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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강우(46)가 두 달 동안 공연을 위해 된장찌개를 먹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배우 김강우가 출연했다. 그는 “공연할 때 두 달간 같은 음식만 먹었다”며 “한 번 올라가면 퇴장이 없는 공연으로 2시간 동안 화장실도 못 간다”고 했다. 이어 “공연을 위해서 내 몸에 편한 걸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위에 부담 가지 않고 소화가 잘될 메뉴를 선정했다”고 했다. 김강우는 “평소에는 잡곡밥을 먹는데, 공연을 위해서는 흰 밥과 된장찌개를 먹었다”고 말했다.◇잡곡밥, 식이섬유 많아 장 자극잡곡밥이란 쌀 이외의 곡식으로 지은 밥을 뜻한다. 보리, 밀, 귀리, 호밀, 조, 피, 기장, 수수, 옥수수, 메밀 등이 잡곡에 속한다. 다만, 잡곡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으면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먹을 위험이 있다. 식이섬유는 잡곡 100g당 평균 5~8g 들어있는데, 잡곡의 비중이 너무 높으면 한 끼(평균 300g)에 15~20g의 식이섬유를 섭취하게 된다. 하루 권장량인 20~25g과 비슷한 수치다. 소화능력이 떨어지거나 위장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잡곡밥을 먹으면 소화 속도가 더뎌지고, 소화 흡수율도 낮아져 위에 부담이 갈 수 있다. 김강우처럼 화장실을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더욱 잡곡밥을 피해야 한다. 잡곡밥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소화되는 과정에서 생긴 수소, 탄산가스가 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한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타민과 무기질 같은 미량 영양소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흰 밥은 잡곡밥보다 식이섬유가 적은 편이다. ◇된장, 발효식품으로 소화에 도움한편, 김강우가 두 달 동안 먹은 된장찌개는 된장을 물에 풀고 두부, 배추, 호박 등 갖가지 채소를 넣어 완성하는 음식이다. 주재료인 된장은 100g당 ▲단백질 12g ▲지방 4.1g ▲탄수화물 14.5g이 들어 있다. 또한 철분, 인, 칼슘, 비타민까지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된장은 콩이 발효되면서 생성되는 것으로, 김강우가 말한 것처럼 소화 흡수율을 높여 소화 장애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된장 외에 넣는 각종 채소에도 비타민C, 베타카로틴 등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화합물이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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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곤란인지 알 수 있는 '타액 삼키기 검사(RSST)'의 기준값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하곤란은 음식물이 구강에서 식도로 넘어가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음식을 원활하게 섭취할 수 없는 증상을 말한다. 원인 질환은 뇌졸중, 뇌성마비,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루게릭병, 폐렴, 인후암 등 중증 질환부터, 편도염, 역류성 식도염 등 경증 질환까지 다양하다.이스라엘 카플란 의료센터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야엘 샤피라-갈리츠 교수팀은 치명적인 질환의 징후일 수 있는 '연하곤란'을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RSST 검사'의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자 했다.연구팀은 성인 280명을 대상으로 RSST 검사를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 중 연하곤란, 신경계 질환자 등은 제외됐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의자에 편안하게 앉도록 한 뒤, 두 손을 후두 돌기 높이의 목에 살짝 얹었다. 30초 타이머를 작동한 후, 실험 참가자에게 최대한 많이 침을 삼키도록 했다. 실험 전 목이 매우 건조한 사람은 물을 마시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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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강해진 봄 햇살에 선글라스를 꺼내는 사람이 많아졌다.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차단해 눈의 노화와 질병을 예방해주는 실용적인 물건이다. 대개 선글라스는 한번 사두면 수년간 쓰게 되지만, 홈쇼핑 등에서는 선글라스도 유효기한이 있어 주기적으로 바꿔줘야 한다고 광고한다. 5년째 쓰고 있는 내 선글라스, 계속 착용해도 괜찮은 걸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선글라스에도 유효기한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선글라스 렌즈 표면에 자외선 차단 코팅이 돼있는데,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그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한 실험에서 사용한 지 1~5년 된 선글라스의 자외선 투과율을 측정한 결과, 1~2년 된 선글라스는 0%인 반면, 사용한 지 3년째인 선글라스는 5%, 4년째는 13%, 5년째는 47%로 측정됐다. 수치가 20~25% 이상 나오면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상실했다는 의미다.오래된 선글라스를 쓰면 오히려 눈에 좋지 않다는 말도 있는데, 사실이다. 선글라스를 끼면 시야가 어두워지면서 동공의 크기가 늘어난다. 그런데 이때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커진 동공 그대로 자외선을 받기 때문이다. 이는 광각막염, 백내장, 황반변성 등위 위험을 높이며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왜 시간이 갈수록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지는 걸까? 이는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코팅이 운동이나 레저활동 등을 할 때 묻는 물, 땀, 바람, 열 등에 의해 벗겨지기 때문이다.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렌즈의 흠집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떨어뜨린다. 또한, 외부 환경에 따라 시간이 갈수록 선글라스 코팅의 산화 속도도 빨라진다. 2년 정도가 지나면 자외선 차단율이 많이 떨어진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팀은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2년마다 선글라스를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그렇다고 꼭 3년이 지나면 무조건 내구성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 관리만 잘하면 선글라스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평소 손으로 렌즈를 만지는 것은 자제하고, 땀이나 이물질이 렌즈에 묻었다면 미온수에 중성세제를 풀어 10초 정도 흔들어 준 뒤 흐르는 물에 헹구는 게 좋다. 그늘에서 건조 후 물기를 완전히 없앤 뒤 케이스에 보관한다.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원장은 "선글라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열이 강한 차량 내에 보관하는 건 좋지 않다"며 "6개월~1년에 한 번씩은 가까운 안경원에 가서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율을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차단율이 떨어져 있으면 렌즈를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한편, 선글라스를 고를 때도 패션보다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천현철 원장은 "렌즈 색상의 농도는 75~80%가 적당하고, 모든 선글라스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된 제품인지 인증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UV400은 400nm 이하 파장을 가진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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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 사이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임상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부터 적극적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와 같이 개발 난이도가 높은 바이오의약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중국 신약, 가치 올라가… 초기 단계부터 관심8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는 지난해 중국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간 의약품 라이선스 거래 경향을 분석한 결과가 게재됐다.지난해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은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31%를 중국 기업과의 라이선스-인 계약을 통해 확보했다. 이는 중국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매력적인 거래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총 거래 가치는 84억달러(한화 약 12조원)로, 이는 같은 해 중국 바이오 기업이 민간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인 42억달러(한화 약 6조원)의 두 배에 해당한다.그 중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들은 중국 기업들의 초기 단계 후보물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성사된 거래 48건 중 71%는 전임상·임상 1상 등 초기 단계 자산에 집중됐고, 이와 관련된 선급금은 약 65억달러(한화 약 9조5000억원)로 전체 선급금의 77%를 차지했다. 그동안 주요 거래 경향은 중후반 임상 단계 자산의 기술이전이었으나, 거래 경향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일각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중국산 후기 임상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초반 단계의 후보물질을 인수해 미국·유럽 등에서 후기 단계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반면, 협회는 "초기 단계 거래의 증가는 서구 기업들 사이에서 중국 신약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ADC·다중특이항체 등 바이오의약품 관심 증가… "거래 더 활발해질 것"거래가 이뤄지는 약물의 모달리티(약물의 형태와 약효 전달 방식 등)도 바뀌고 있다. 지난해 거래 건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경구용 저분자 약물(48%)이었지만, 총 선급금의 29%만을 차지했다. 반면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특이항체 ▲T세포 인게이저 등 바이오의약품은 건수 기준 44%, 선급금 기준 66%를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복잡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중국 기업들의 개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전 세계 의약품 시장 전반에서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상업적 생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치료 질환 분야에서는 항암제(종양학)가 꾸준히 강세를 보였다. 항암제는 전체 거래 건수의 54%, 선급금의 63%를 차지하며 기존의 강세를 이어갔다. 면역학·염증성 질환이 건수의 25%와 선급금의 26%를 차지했고, 비만과 심장 대사성 질환이 각각 10%·8%를 차지하는 등 항암제 이외에 주목해 볼만한 질환 분야로 집계됐다.한국바이오협회는 "서구 기업들은 점점 더 중국산 신약 자산에 투자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특허 절벽, 인플레이션 감축법, 메디케어 개혁 등에 따른 매출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파이프라인을 보충해야 하는 제약업계의 시급성을 감안할 때, 중국-서방 간 라이선스 계약의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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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눈을 바라보다 보면 지금 어떤 감정일지 몹시 궁금해진다. 반려견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나 반려견의 표정 등을 보고 추리해봐도, 쉽지 않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강아지의 감정을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주변 사물 바탕으로 강아지 감정 ‘곡해’ 경향 최근 국제 학술지 ‘테일러 앤 프랜시스(Taylor&Francis)’에 게재된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사람은 강아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강아지의 행동보다는 강아지를 둘러싼 주변 요소에 중점을 두는 경향 때문이다.연구팀은 비글 한 마리를 섭외해, 강아지가 좋아하는 대상 그리고 싫어하는 대상과 있을 때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대상은 ▲칭찬 ▲산책용 목줄 ▲간식 등이었고, 싫어하는 대상은 ▲꾸중 ▲줄자 ▲진공청소기 등이었다. 강아지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관한 정보는 견주가 제공했다. 이후 연구팀은 영상에 나오는 물체와 강아지의 모습을 분리해 뒤섞었다.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물체를 봤을 때의 강아지 모습은 강아지가 실제로는 싫어하는 모습에 이어붙였다. 반대로 자신이 싫어하는 물체를 봤을 때의 강아지 모습은 강아지가 실제로는 좋아하는 물체에 이어붙였다. 이후 사람들에게 편집된 영상을 보여주고, 영상 속 강아지의 감정을 1(매우 나쁨)에서 10(매우 좋음)까지의 척도로 평가하도록 했다.485개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사람들의 평가는 강아지의 모습보다는 강아지와 함께 나오는 물체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이 있었다. 예컨대, 강아지가 진공청소기와 함께 있는 원본 영상에서는 감정을 3.83으로, 강아지가 산책용 목줄과 함께 있는 원본 영상에서는 감정을 7.57로 평가했다. 그러나 목줄을 본 강아지의 모습과 진공청소기를 이어붙인 편집 영상에서는 감정을 4.31로 비교적 낮게 평가했다. 사람들이 강아지의 모습에 중점을 두고 감정을 평가했다면 이보다 높게 나왔어야 한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강아지의 행동 그 자체를 보기보다는, 강아지 주변의 다른 요소에 의탁해 감정을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사람 감정 표현 방식, 강아지에 투영해도 안 돼행동에 집중하더라도 오해 소지는 있다. 실제로 많은 보호자가 반려견의 행동을 유심히는 관찰하지만, 잘못 해석한다. 사람이 감정을 느끼는 방식이나 고정관념을 기반으로 강아지의 감정을 파악하려 들기 때문이다. 강아지가 헥헥거릴 때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기뻐서 웃는다’고 말하는 게 대표적이다. 유튜브 채널 ‘개랑해TV’를 운영하는 베럴독 조재호 대표(훈련사)는 “흥분·불안·긴장했을 때 몸에 열이 오르면 그 열을 빼기 위해 헥헥대는 과정에서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일 뿐, 실제로 행복해서 미소 짓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반려견이 눈물 흘리는 것을 보고 ‘슬퍼서 그렇다’고 받아들이는 것도 오해다. 조재호 대표는 “강아지는 코에 있는 땀샘과 눈물샘이 연결돼있다”며 “두려움·공포·불안·긴장 등의 감정 때문에 체내 열이 오르면, 열을 떨어뜨리는 과정에서 땀도 나고 눈물도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에 낯선 사람이 왔을 때 꼬리를 마구 흔드는 것을 보고 ‘반가워서 그런다’고 해석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조재호 대표는 “자신의 공간에 들어온 낯선 사람을 경계하면서, 자신의 존재가 더 크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꼬리를 흔들며 짖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발 핥기, 산책 후 실내에서 뛰기… ‘스트레스’ 신호 가능성강아지도 개체마다 성격이 모두 다르다. 반려견의 감정은 반려견을 아주 오랫동안, 세심히 관찰해야 파악할 수 있다. 그래도 알아두면 좋을 만한 일반적인 감정 단서가 있기는 하다. ▲발 핥기 ▲산책 후 돌아와서 집안을 마구 뛰어다니기가 한 예다. 반려견이 발 피부에 질환이 없는데도 발을 자꾸 핥는다면, 불안이나 긴장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조 대표는 “불안과 긴장 때문에 체내 열이 높아지면, 이를 식히려 발에서 땀이 나는 것을 자꾸 핥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산책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마구 뛰어다니는 것도 스트레스 반응일 수 있다. 사회성이 부족하고 경계심이 많은 강아지일수록 그렇다. 조 대표는 “산책 부족으로 에너지가 남아서 실내를 뛰어다니는 게 아니라, 밖에서 마주친 다른 개나 바깥 물체에 대한 두려움이 산책 내내 억압돼있다가 자신이 편하게 여기는 집안에서 폭발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산책을 더 시키기만 할 게 아니라 낯선 개를 마주칠 가능성이 적은 길로 산책로를 바꾸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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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과도하게 많이 마셔 천식이 악화된 중국 7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중국 남성 A(72)씨는 원래 천식을 앓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2023년 3월 A씨는 가슴 답답함, 숨쉬기 어려움, 메스꺼움 등 평소보다 더 심한 천식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흉부 CT(컴퓨터 단층 촬영) 검사 결과, 천식으로 인한 흉부 압박감, 천명(쌕쌕거리며 호흡하는 증상), 호흡 곤란 진단을 받았다. A씨를 진료한 산둥 중의학 대학 부속 병원 의료진은 “A씨가 매일 약 3.5L의 물을 마신 것이 기존 천식을 더 악화했다”며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한 것도 문제였지만, A씨의 소변 배출량이 적은 것도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심각한 체액 저류 현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체액 저류란 몸의 순환계, 흉강·복강 등에 체액(물)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몸이 붓는 현상을 뜻한다. 의료진은 “과도한 체액 저류로 인해 폐부종이 나타났고 폐부종이 천식 증상을 악화한 것 같다”며 “A씨처럼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천식이 더 안 좋아지는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폐부종은 폐에 체액이 차는 현상이다. 폐에 체액이 차면 정상적인 호흡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수 없어 숨이 차게 되고, 천식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의료진은 몸에 쌓인 체액을 빼내기 위해 A씨에게 이뇨제를 처방했다. 또한 A씨의 수분 섭취량을 통제했고, 소변 배출량을 기록했다. 입원 후 10일이 지난 후 A씨의 호흡 상태가 안정돼 퇴원했다. 한편, 천식은 알레르기 항원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기관지가 좁아져서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숨 쉴 때 색색거리는 소리가 나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된다. 천식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항원은 꽃가루, 진드기, 곰팡이, 강아지의 침 등이 있다. 우유, 달걀, 땅콩, 밀과 같은 특정 음식이 천식을 유발하기도 한다. A씨가 물을 과다하게 마신 것처럼 천식을 악화하는 요인도 있다. 바로 담배 연기와 향수, 각종 스프레이, 방향제 등의 특정 냄새다. 스트레스나 불안과 같은 정신적 요인이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하기도 한다. 천식의 증상으로는 천명, 기침, 흉부 압박, 호흡 곤란, 가래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 심해진다. 천식이 감기와 같은 다른 호흡기계 질환과 구별되는 주요 특징은 증상의 심한 정도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변한다는 점이다. 심한 천식으로 인해 말하기 힘들 정도로 숨이 차게 된다. 산소가 부족해져 입술·혀·손가락·발가락이 새파랗게 변한다. 또 탈진, 혼돈, 혼수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천식 치료법에는 환경 관리법과 약물 치료법이 있다. 환경 관리법은 천식의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항원을 차단하는 것이다. 약물 치료법은 장기적 질병 조절제 사용과 속효성 증상 완화제 사용으로 나눌 수 있다. 질병 조절제는 장기적으로 기도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천식 발작을 예방하는 약제다. 이 약제는 매일 규칙적으로 사용된다. 속효성 증상 완화제는 천식 증상을 즉시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증상이 심할 때만 사용하며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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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우유, 견과류, 식물성 기름이 사망 위험을 낮춰 장수를 돕는 핵심적인 식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스페인 마드리드 자치대 연구팀이 평균 연령 48세 성인 1만1000명을 약 14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식습관이 지중해식 식단과 PHD(지구건강식단)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분석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통 곡물 ▲채소·과일 ▲견과류 ▲콩류 ▲올리브오일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육류 등 동물성 식품 섭취를 줄이는 식사법이다. PHD 식단 역시 동물성 식품 섭취를 최소화하고 채소, 과일, 통 곡물 등 식물성 식품 위주로 섭취하는 식단이다. 연구팀은 15개 식품군을 기준으로 지중해식·PHD 식단 준수도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추적 관찰 기간동안 1157명이 사망했다. 분석 결과, PHD 식단을 가장 잘 따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2% 낮았다. 지중해식 식단을 가장 잘 따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1% 낮았다. 식품별 사망 위험 분석 결과, 과일, 우유, 견과류, 식물성 기름은 각각 따로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단, 이번 연구는 네 가지 식품이 사망 위험을 낮추는 독립적인 원인에 대해 밝혀내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지중해식·PHD 등 건강한 식단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식단뿐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건강한 생활방식을 따르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 지중해식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9% 낮고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8% 낮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지중해식 생활방식이란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는 것을 넘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식사하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며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고 ▲충분한 수면 등 휴식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장수 인구 비율이 높은 ‘블루존’ 사람들은 가급적 식물성 식품 위주로 식사하고 매일 꾸준히 신체활동을 하며 적절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메르세데스 소토스 프리에토 박사는 “지중해·PHD 식단은 기후 위기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이롭다고 알려지며 주목받는 식단”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이 식단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 연례 예방심장학 컨퍼런스’에서 최근 발표됐다.☞블루존다른 도시보다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며 ▲이탈리아 샤르데나 ▲그리스 이카리아 ▲코스타리카 ▲캘리포니아 ▲일본 오키나와 등이 해당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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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R&D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혁신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 중국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인력, 투자, 기술력 등의 측면에서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8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218억달러(한화 약 32조2500억원)로, 전세계 시장의 약 1.5%를 차지했다. 이는 13위에 해당하는 점유율이다. 1위와 2위는 각각 미국(30%), 중국(15%)이 차지했다.한국은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았으나,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대 후반부터 연평균 5% 내외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2023년부터 2029년까지 평균 7%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2023년 기준 한국 시장은 31조4513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20조8595억원) 대비 5.3% 성장했다.다만, 보고서는 빠른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력, 투자, 기술력 등 다양한 지표에서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에 비해 뒤처진다고 분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 윤형준 전문연구원은 “한국 제약·바이오기업 중 세계 5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은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주요 아시아 기업으로 일본기업 7개, 중국기업 3개, 홍콩기업 1개가 포함된 것과는 대조적”이라며 “R&D 또한 주요 다국적 기업 대비 100분의 1 수준으로, 규모면에서 신약 개발 경쟁이 불리한 상황이다”고 했다.보고서는 기술력 측면에서 한국 기업들이 여러 제네릭·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풍부한 경험과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는 있으나, 신약개발 역량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에 비해 일부 뒤쳐진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국은 현재까지 39개 신약을 개발했으나, 아직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계열 내 최초)’ 신약 개발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반면, 2023~2024년에 ▲미국 51건 ▲중국 22건 ▲유럽 19건 ▲일본 16건의 퍼스트 인 클래스 혁신 신약 승인을 받았다.윤 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맞춤형 신약 기술개발 기술은 선도국인 미국 대비 70% 수준으로 6년의 격차가 있으며, 일본에 대해서는 3년, 중국에 대해서도 1년의 기술 수준의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이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 또한 한국 바이오 기술이 특허 영향력 지수, 특허 기술력 지수에서 모두 일본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 대비 미흡한 것으로 평가돼,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보고서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공급망 안정 ▲혁신 신약 개발 역량 강화 ▲국제 협력 확대 ▲제도·인력 기반 보강 등을 꼽았다.우선, 공급망 안정을 위해 핵심 품목을 선정해 국내 생산 기반을 보강하거나, 국가 간 협력으로 원료 다변화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민관 협력, 대형 과제 추진으로 자금·인력·기술을 결집해 혁신 신약 개발을 활성화하고, 대학·연구소·기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 체계 확립을 통해 연구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의견이다.윤형준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연구, 기술제휴, CDMO(위탁개발·생산) 분야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해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역량을 높이고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며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세제 혜택, 연구비 지원, GMP 인프라 확충 등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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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바이러스 감염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최근 지속해서 발표되고 있다. 국내 연구팀이 새로운 치료 후보 물질로 바이러스 감염과 알츠하이머병 사이 연결고리를 끊는 데 성공했다.고려대학교 의대 융합의학교실 신옥 교수 연구팀은 바이러스 감염과 알츠하이머의 연관성을 밝히고, 신약 후보물질 ALT001을 활용해 연결을 차단했다.알츠하이머는 가장 흔한 치매 유형으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HSV-1) 등 신경 감염 바이러스가 퇴행성 뇌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HSV-1 감염이 퇴행성 뇌질환을 어떻게 가속화하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연구팀은 먼저 HSV-1 감염이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생쥐와 인간 유래 미세아교세포, 미세아교세포-신경세포 공배양 모델, 뇌 오가노이드(인공 미니 뇌 모델) 등 다양한 실험 시스템을 통해, HSV-1 감염이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 세포 내 정리 과정인 미토파지를 방해하고 그로 인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해당 감염이 뇌 속에 쌓이는 단백질 덩어리인 아밀로이드 응집체를 제거하는 식세포작용을 방해해 퇴행성 뇌질환을 가속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연구팀이 개발한 미토파지 촉진제 ALT001은 HSV-1 감염을 억제하고 신경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보였다. ALT001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세아교세포의 미토파지 기능을 정상화했다.그 결과, 바이러스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동시에 신경 염증 반응을 감소시켰다. 미세아교세포가 아밀로이드 응집체를 더 잘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도 확인됐다.신옥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 감염이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분자 수준에서 입증한 동시에,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특히 미세아교세포에서 HSV-1 감염이 미토파지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것은 기존 신경세포 중심 연구와는 차별화되는 성과로, ALT001은 향후 다양한 바이러스성 신경질환 치료에 적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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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종양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인공 관식이 다발골수종으로 사망하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한 병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수 차례의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사망으로 이어졌다.다발골수종은 우리나라에서 림프종 다음으로 많이 생기는 혈액암으로, 생각보다 흔한 병이다. 예전에는 생소한 병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많은 환자가 진단받고 치료받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약 2000명이 다발골수종으로 새롭게 진단됐다. 치료 중이거나 장기 생존한 환자를 합하면 약 9000명 이상이 다발골수종 인구에 해당한다.다발골수종은 골수 안에 있는 형질세포가 암세포로 바뀌어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형질세포는 바이러스·세균 등 항원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항체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증식되면서 정상적인 항체가 아닌, 항체로서 기능하지 못하는 단백질인 ‘M단백’을 많이 만들어 여러 장기를 망가뜨리고 환자를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정확한 발병 원인이 알려져 있기 않기 때문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무증상 단계에서 건강검진 시 M단백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훨씬 좋아지는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악화를 막는 최선의 예방책이 될 수 있다. 혈액과 소변검사에서 M단백이 발견되면 골수검사 등 추가 검사로 다발 골수종을 확진하고, 전신 CT나 MRI 등 검사로 골침범 병변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병이 진행되는 단계에서 일반적으로 ▲고칼슘혈증으로 인한 졸음·의식저하·오심·구토 등 위장관 증상 ▲빈혈·신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숨찬 증상·부종 ▲골 병변으로 인한 허리· 관절통증·압박골절·하지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 등을 겪게 된다. 약 70% 정도의 환자가 뼈의 통증, 골절 등 정형외과적 문제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받는다. 20% 정도는 콩팥 기능 저하, 빈혈 등으로 병원을 찾는다.한국다발성골수종연구회 초대회장인 가천대 길병원 혈액내과 이재훈 교수는 “극중 주인공 ‘관식’이 앓았던 류마티스 관절염이 다발골수종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지만,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며 “류마티스 관절염과 다발 골수종이 환자의 정상적인 면역 체계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관관계를 찾을 수는 있겠다”고 말했다. 다발골수종은 지난 20년간 항암치료 성과가 가장 발전한 질환의 하나다.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약 20여년 만에 수많은 신약들이 상용화 됐고 치료 성적도 크게 높아졌다. 2000년대 초반의 평균 생존기간이 3년 정도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10년 이상 장기 생존하는 환자들도 많아졌다.항암치료 등으로 다발 골수종을 관리하면서, 나이가 들어 다른 질환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장기 생존하는 것을 치료 목표로 둔다. 이재훈 교수는 "현재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신약들, 다음 세대 치료제로 여겨지는 이중항체 치료제 임상시험, CAR-T세포 치료 등이 성과를 거둔다면, 더 이상의 치료제가 없던 환자들이 생존해 있는 시점에, 다음 치료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다발골수종의 치료는 크게 약물, 주사 등 항암치료를 주로 시행하며, 조혈모세포이식, 방사선치료 등 보조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항암치료는 여러 기전을 가진 다양한 항암제를 사용해 4~6차례 시행하면서 조혈모세포이식, 재발 여부 등에 따라 2·3차 항암치료 등을 시행하게 된다. 조혈모세포이식은 환자 골수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취한 뒤, 고용량의 항암제를 투여 후 암세포를 제거하고 확보해둔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다. 환자의 신체 활력 상태를 고려해 보통 70세 이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지만, 최근에는 고령 환자에서도 신체 상태에 따라 이식을 고려하기도 한다.이재훈 교수는 “우리나라의 치료 성적은 미국 등과 비교했을 때 세계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세계적인 임상시험도 국내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다”며 “항암제의 부작용 또한 과거와 달리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 여러 가지 선택을 통해 병을 이겨내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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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최근 에세이 ‘아프지 않고 크는 아이는 없다’를 출간했다.작은 월셋방에 둥지를 튼 젊은 부부는 오른쪽 발가락이 여섯이었던 아기였던 김지현 교수를 그렇게 처음 만났다. 산부인과를 갈 여력이 없어 저물어가던 조산원을 택했던 김지현 교수의 부모는 결혼반지를 팔아 어렵사리 수술비를 마련했다. 김지현 교수는 가족의 믿음과 바람을 마음에 품고 자랐다. 김지현 교수는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호흡기 분야의 전문가가 됐다. 오랜 시간 아이들과 부모 곁을 지켜온 지금도, 진료실에서 발 동동 구르는 엄마와 아이를 만나면 따뜻한 눈길과 다정한 손길을 건네는 의사로 컸다.김지현 교수도 자연스레 엄마가 됐다. 첫 아이는 이른둥이로 태어나 생사를 넘나들었고, 둘째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했다. 의사여도 어찌할 도리 없던 상황을 마주하자, 김지현 교수는 부모가 내어준 마음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책 제목을 '아프지 않고 크는 아이는 없다'로 지은 것도 그래서다. 진료실에서 마주한 부모의 탄식과 한숨이 죄책감에서 비롯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김지현 교수는 흔들리는 부모가 단단한 뿌리가 되어 아이를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에세이를 썼다고 했다.첫 장에서 '아이는 키우는게 아니라 크는 것입니다'라고 부모 스스로 멍에를 내려 놓으라 하고, '오늘도 진료실에서 과거의 나를 만나다'에서 아이 둘 키우며 후회가 남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제 부모 역할을 처음 하는 이들을 위해 한 자 한 자 공들여 써냈다. '너와 함께, 내 삶의 보물찾기'에서 작은 기쁨이 모여 기적이 되는 순간을 모든 부모가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끝을 맺었다.책 사이에는 깨알 같은 육아팁, 불안을 억누르고 행복을 키우는 법, 아이 자존감을 높이는 체크리스트, 천식이 있는 아이를 위한 집안 환경 관리법 등 초보 엄마와 아빠를 위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김지현 교수는 “면역에 균형이 필요하듯이 부모 역할에도 균형이 필요하다”며 “오늘도 아이 곁에서 노심초사, 고군분투하는 부모들이 더이상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않고, 더욱 당당해지기를 바라며 책을 집필했다”고 말했다.한편, 김지현 교수는 소아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의 진단, 치료, 예방에 관한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국내외 학술지에 약 200편의 의학 논문을 발표한 이 분야 대표 전문가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 등 여러 학회에서 학문적 기여를 인정받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앞서 ‘김지현 교수가 알려주는 아토피와 알레르기의 모든 것’, ‘육아상담소: 이유식’을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