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트 중 빵이 먹고 싶을 때 살찔까 봐 망설여지는 때가 있다. 이때 통곡물빵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서레이라이브 외신에 따르면, 통곡물빵 섭취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페인 심장 전문의 아우렐리오 로하스는 “실제로 통곡물빵 섭취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곡물빵 섭취는 지방 흡수를 감소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며 “신진대사율을 높이고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실제로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에 따르면, 통곡물을 하루 3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정제된 곡물로 만든 식품을 먹은 사람보다 내장지방이 평균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발표됐다. 성인 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간 한 그룹은 통곡물빵을, 다른 그룹은 밀가루빵을 먹도록 했다. 그 결과, 통곡물빵을 먹은 그룹에서 내장지방이 더 많이 줄었다. 이처럼 통곡물빵이 밀가루빵보다 건강에 더 좋은 이유가 뭘까? 우선 우리가 흔히 먹는 밀가루빵은 정제된 밀가루로 만들어진다. 밀가루빵의 혈당지수는 높은 편이다. 밀가루 자체의 혈당지수는 55로 그리 높은 편이 아니지만, 밀가루 가공식품인 식빵의 혈당지수는 91로 매우 높은 편이다. 밀가루빵은 혈당을 급격히 올려 당뇨를 비롯한 각종 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통곡물빵은 복합 탄수화물로 구성돼 혈당을 서서히 올리고 체내 흡수도 느리다. 또 통곡물빵에는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섭취 시 소화가 잘 되고, 장 건강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이로 인해 변비를 예방하고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통곡물빵은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포만감이 오래 유지돼 과식을 방지해준다. 통곡물빵 한 조각(약 28g)은 약 75kcal다. 하루 권장량인 1~2조각으로도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통곡물빵을 먹을 때 닭가슴살이나 달걀 같은 저지방 단백질과 채소를 함께 곁들여 먹는다면 다양한 영양소 섭취가 가능하다. 미국 앤 틸 뉴트리션 그룹 전문 영양사 니키 쿨만은 “대부분의 사람이 탄수화물 때문에 샌드위치를 건강하지 않은 식사로 여기곤 한다”며 “통곡물, 단백질, 섬유질, 건강한 지방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샌드위치는 샐러드보다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하는 균형 잡힌 식사다”고 말했다. 다만, 통곡물빵이라고 해도 정제된 밀가루가 혼합된 경우가 많다. 갈색 빵이라고 해서 모두 통곡물빵은 아니다. 일부 제품의 경우 캐러멜 색소로 착색됐을 수도 있다. 따라서 통곡물빵을 구매할 때는 성분표에서 ‘100% 통곡물’인지 확인하기를 권한다.
-
-
약이나 건강기능식품만 만들던 줄 알았던 제약사들이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앞세워 크림, 앰플, 선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제약사 화장품, ‘더마코스메틱’의 전성시대다. 성장은 눈에 띄고,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기존 뷰티 브랜드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건강하고 안전한' 화장품 내세운 제약사, 성장세자체 화장품 브랜드의 판로를 넓히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 ▲동화약품의 ‘후시다인’ ▲동아제약의 ‘파티온’ ▲대웅제약의 ‘이지듀’ ▲유한양행의 ‘딘시’ ▲한미사이언스의 ‘프로-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동국제약이다. 2015년 출시한 ‘센텔리안24’는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매출 1조 원을 기록했고,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6800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일반 뷰티 브랜드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동아제약의 ‘파티온’ 역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성장하며 순항 중이다.제약사가 만든 화장품은 왠지 피부에 더 건강할 것 같다는 인식 때문일까. 개별 제품들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동화약품의 ‘후시다인’ 브랜드 대표 제품 ‘후시드 크림’은 지난해 3월 기준 누적 매출 250억 원을 기록했으며, 대웅제약의 ‘이지듀 기미 앰플’은 일명 ‘한가인 앰플’로 불리며 누적 판매량 2000만 병을 넘었다. 유한양행의 ‘딘시’는 ‘프리미엄 비건 톤업 선크림’을 앞세워 지난 2월 올리브영 선블록 카테고리에서 재구매율 1위를 차지했다.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제약사의 R&D 역량이 있다. 색조 화장품 중심의 기존 브랜드와 달리, 제약사 화장품은 기능성 성분과 효능에 집중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제약사의 화장품은 오랜 연구 데이터와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중심에 두고 설계된다”며 “피부 고민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약을 개발해온 노하우 덕분에 제약사는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고품질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여기에 제약사 특유의 ‘건강한 이미지’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자사 연고 성분 접목해 차별화특히 인기몰이 중인 제약사 화장품은 실제 연고 성분을 이용해 만든 제품들이다. 이것이 일반 화장품 제품들과의 차별점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동국제약의 토탈 안티에이징 크림인 '마데카 크림'은 장수 의약품으로 알려진 상처 연고 '마데카솔'의 핵심 성분인 병풀 추출물(TECA, 센텔라아시아티카)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마데카 크림의 핵심 성분인 TECA는 피부의 진정, 보습, 피부 보호, 피부결 케어, 탄력 케어, 콜라겐 합성에 도움을 준다"며 "마데카솔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향 역시 병풀에서 추출한 TECA 원재료의 향 때문이다"고 말했다. 물론 마데카솔(연고제형·의약품)과 마데카 크림(크림제형·화장품)의 전성분은 다르기 때문에 제형에는 차이가 있다.동화약품의 상처 연고 '후시딘' 원료를 기반으로 만든 '후시드 크림' 역시 인기다. 이 제품의 핵심 성분은 '후시덤'인데, 이 성분 역시 후시딘 연고 성분과 유래가 동일한 '푸시디움 코식네움(Fusidium Coccineum)'을 발전시킨 것이다. 후시덤은 ‘차세대 시카(CICA)’로 불리며, 미용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 바이옴이다. 동화약품은 "모든 제품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더마 코스메틱으로, 피부 부담을 최소화한 처방이 강점이다"고 말했다. 동아제약도 효자 상품인 여드름 연고 ‘노스카나겔’ 관련 성분과 기술력을 적용해 파티온 제품을 개발했다. 파티온은 피부 트러블 진정과 회복을 돕는 기능성을 강조하는 ‘노스카나인’ 제품군에 주력하고 있다.◇K-뷰티 타고 해외 공략도 본격화제약사들이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화장품 상품군을 확장하면서, 관련 매출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화약품의 화장품 브랜드 ‘후시다인’은 더마 트러블 라인(여드름 케어), 더마 포어 라인(모공·피지 케어) 등 피부 고민별 맞춤형 라인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미용기기까지 사업 분야를 넓혔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마데카 크림 라인 외에도, 손상피부와 상처 부위 등을 위한 의료기기 ‘프로슈티컬 라인’, 멀티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 고기능 제품군 ‘엑스퍼트 마데카’ 라인 등 다양하게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K-뷰티의 인기가 커지며, 제약사 화장품 브랜드 역시 해외로도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파티온 브랜드관을 오픈했으며, 2월에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헬스앤뷰티(H&B)스토어인 가디언에 파티온을 입점시켰다. 대웅제약의 이지듀는 지난해부터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 티몰 글로벌과 더우인 글로벌 등에서 제품을 론칭했다.다만, 화장품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제약사 브랜드의 성공이 항상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화장품 브랜드가 이미 다양하게 포진해 있고, 인디 브랜드의 성장세도 뚜렷한 상황이다. 소비자들에게는 제약사 화장품이 여전히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트렌드 변화도 빠르다. 특히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자사 화장품 매장을 보유하지 않고 있어, 홈쇼핑 외 유통채널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선택 기준은 피부 고민과 성분 이해제약사 화장품을 고를지, 일반 화장품을 선택할지는 결국 소비자의 피부 고민과 취향에 따라 달라진다. 제약사 브랜드는 여드름, 진정, 재생 등 특정 피부 문제에 집중한 ‘솔루션형’ 제품을 찾을 때 적합하다. 일반 브랜드는 다양한 피부 타입과 감성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형’ 제품에 더 가깝다. 성분 측면에서도 일부 인기 제품의 핵심 성분을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는 경우도 많다. 제약사 화장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더 안전하거나 효과적인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화장품일 뿐, 의약품 수준의 효능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제품을 고를 때는 브랜드보다는 전성분, 인증 여부, 피부에 맞는 성분인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민감성 피부라면 ‘더마 코스메틱’이라는 이름만 믿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인지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
-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시에서 조성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려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홍릉 바이오·의료 R&D 앵커시설’에 2025년 제1차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신청 접수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기업은 서울바이오허브,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BT-IT 융합센터에 입주한다. 서울바이오허브와 혁신커뮤니티센터에는 창업 5년 미만 기업, 예비 창업자, 기업 부설 연구소 중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 레드바이오 분야에서 우수한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곳이 지원할 수 있다. BT-IT 융합센터는 디지털 헬스케어 특화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입주 기간은 기본 1년이며, 연장 심사를 거쳐 최대 3년까지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입주 기업에는 ▲입주 공간과 공용 시설 지원 ▲서울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 기업 혜택 ▲투자유치와 기업 홍보 지원 ▲서울시 스타트업 지원 서비스 우선 제공 ▲공용 연구시설 과 장비 이용 ▲「학‧연 혁신네트워크」 기관과 연계·협업 기회 제공 ▲레드바이오 분야 특화 교육 ▲병원 기반 의료데이터 활용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서울바이오허브 관계자는 “홍릉 일대는 국내 대표 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입주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 팬데믹 전에도 비상등이 몇 번 켜졌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중국 말굽박쥐가 가진 바이러스가 야생 동물 시장을 통해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고, 그 위해성이 '폐'에 집중될 수 있다고 예측한 논문이 이미 2015년에 게재됐었다. 또 중국 네 개 농장에서 2만 4700여 마리 새끼돼지가 대규모 폐사한 적이 있었는데, 2018년에 권위있는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서 박쥐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돼지 급성 설사 증후군을 일으킨 게 원인이라고 봤다. 이 연구팀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공중 보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의 다양성과 분포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최근 마찬가지로 팬데믹 징후를 보이는 바이러스가 있다. 바로 조류 인플루엔자다. 조류를 넘어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까지 종간 감염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심지어 올해 초에는 미국에서 첫 사망자까지 발생했다.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은 코로나 팬데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조류 인플루엔자 팬데믹 위험성과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공동 포럼을 지난 12일 개최했다. 결론적으로 전문가 말을 종합해보면, 조류 인플루엔자 유발 가능성을 예측할 방법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WHO는 “낮다”고 본 팬데믹 가능성, 대책 마련 왜 필요한가조류 인플루엔자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조류에서 생기는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다. 조류에서 인간까지는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이러스가 팬데믹을 일으키려면 '사람'에서 '사람'으로도 감염시킬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이 장벽을 넘지 못했는데, ▲돌연변이가 발생하거나 ▲유전자가 재조합되면 앞으로는 모를 일이다.일단 유엔 식량 농업 기구(FAO)·세계보건기구(WHO)·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서는 현재 조류 인플루엔자의 팬데믹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려면, 바이러스가 넘어야 할 장벽이 꽤 높기 때문이다. 바이러스가 조류나 사람 같은 숙주의 체내에 진입하려면, 숙주 세포의 수용체에 달라붙어야 한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헤마글루티닌(HA) 단백질은 'α-2,3 시알산 수용체'에 달라붙는다. 이 수용체는 조류에 많은데, 사람의 코나 목 등 상기도에는 'α-2,3 시알산 수용체'이 아닌 'α-2,6 시알산 수용체'가 주를 이룬다. 당연히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체내 침입하기 어렵고, 상기도에 머물지 못해 사람간 전파가 생기기 어렵다. 간혹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사람은 하기도에 일부 존재하는 'α-2,3 시알산 수용체'를 통해 바이러스가 진입한 것이다. 지금까지 보고된 조류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은 축산업에 종사한 사람이었다. 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는 "돌연변이 등으로 상기도 수용체에 붙을 수 있어 사람간 감염이 가능해지더라도, 이때는 하기도 까지 내려가기 어려워 중증도는 낮을 가능성이 크다"며 "변이 발생을 추적하면 예측도 가능해, 기관에서 현재 조류 인플루엔자 팬데믹 가능성은 낮다고 본 것"이라고 했다.게다가 돌연변이는 감시가 가능하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표면에 주목해야 하는 단백질은 두 가지인데, 한 가지는 앞서 말한 HA이고 나머지는 뉴라미니디아제(NA)다. NA는 증식한 바이러스가 세포를 뚫고 몸 속으로 깊숙이 진입하도록 한다. 현재 고병원성이고 사람에게 감염된 적 있는 HA 5형·NA 1형인 H5N1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빨리 복사해서 널리 퍼지는 게 중요한 RNA 바이러스라, 돌연변이를 쉽게 일으킨다. 가지치듯 진화하는 과정을 계통수로 따라 명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H5N1중 2.3.4.4b형이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기관과 달리 전문가들 대다수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팬데믹 가능성을 꽤 높게 전망한다. 지난해 유럽 임상 미생물학·전염병 학회(ESCMID)에서 세계 57개국 감염병 전문가 187명을 대상으로 팬데믹 가능성이 큰 병원체를 물어본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1위로 꼽혔다. 이유는 '유전자 재조합'이라는 변수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조류 인플루엔자는 유전정보를 8조각 형태로 갖고 있다. 8권의 책으로 유전정보를 보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 숙주에 여러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감염되면, 각 인플루엔자의 유전정보 몇 조각이 섞여서 새로운 조합의 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다. 이걸 유전자 재조합이라고 한다. 김 교수는 "유전자 재조합은 발생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현재 조류 인플루엔자의 팬데믹 가능성이 낮아도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조류→포유류→사람, ‘스필 오버’ 현상 일어나이론적으론 조류 인프루엔자 팬데믹 가능성이 커보이지 않지만, '추세'는 다르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포유류로 넘쳐 흘러, 인간에게 까지 도달하는 '스필오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21년 유럽과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조류 2억 8000만 마리가 폐사했고, 점점 포유류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H5N1 바이러스는 최소 200건 포유류 감염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된다. 여우, 고양이, 흰족제비, 물개, 돌고래 등 55종 이상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 인간 감염도 지속하고 있는데, 2023년 이후 22개국에서 893명이 감염됐다.서울대 수의과대 송대섭 교수는 "지금까지 젖소는 관찰과 실험을 통해 조류 인플루엔자에 잘 감염되지 않는 축종으로 간주돼 왔다"며 "지난해 전례 없이 미국 15개 주 473개 농장의 젖소에서 H5N1 감염이 확인됐고, 감염된 젖소의 우유를 마신 고양이가 폐사하는 사례까지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젖소에서 사람에서만 나타나던 바이러스 유전형도 섞여 나타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사람에서 동물로 감염되는 역인수공통감염병이 포유류 내에서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송 교수는 "특히 돼지는 조류 인플루엔자와 사람 인플루엔자 모두에 감염될 수 있는 수용체를 갖고 있어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국내 돼지에서도 두 바이러스가 무작위로 재조합돼 돌고 있는 게 확인됐다"고 했다.◇외국에서 야생 동물 봤는데 '결막염' 생겼다면, 검사 받아야가장 중요한 건 그래서 지금 치료제가 있는가이다.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인플루엔자 치료제 모두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제는 ▲M2 이온 채널 억제제(체내 들어온 바이러스의 RNA 방출을 막아 복제 시작하지 못하게 막음) ▲뉴라미니다제 억제제(복제된 바이러스가 세포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억제) ▲엔도뉴클레이즈 억제제(단백질을 만들지 못하게 막아 복제 차단) 등으로 나뉜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건 뉴라미니다제 억제제인 '타미플루'다.국내 조류 독감이 퍼질만한 사각지대가 있다면, 외국을 통해 들어오는 경로다. 우리나라 축산업 종사자들은 질병관리청, 농식품부, 환경부의 관리 적극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 유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검사를 진행한다. 질병관리청 신종감염병대응과 여상구 과장은 "해외에 다녀온 국민을 대상으로도 무료 공항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며 "병든 닭, 야생동물 등과 접촉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길 권고한다"고 했다.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콧물, 목아픔, 두통, 근육통, 복통 등이 있다. 특히 결막염과 눈 충혈이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에서 나타날 수 있는 특이한 증상인데, 각막에 'α-2,3 시알산 수용체'가 있기 때문이다. 공항을 나온 뒤 증상이 의심되면 빠르게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1339번으로 질병관리청에 신고할 수도 있다.서울대 의대 이찬미 교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 기전 상 바이러스를 없애는 게 아니라 증식을 억제하는 약이므로, 빠르게 약을 먹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게다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초기 24~48시간에 폭발적으로 증식해, 약을 먹는 시간을 앞당길수록 치료 속도도 앞당길 수 있다. 이 교수는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치료제의 감수성이 저하할 수 있으므로, 정부에서는 항바이러스제 내성과 관련해 주기적으로 감시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백신도 있다.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사람용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확보를 완료한 상황이다. 임상 결과 높은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질병청은 "재 H5N1 백신은 국내 개발된 상태여서, 하위 아형으로 대유행이 발생할 경우 균주를 변경해 90일 만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했다. 대유행 조기 탐지를 위해 동물과 사람 모두 감시하는 원헬스 통합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
배우 배두나(45)가 다이어트 중 식단 대신 걷기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13일 방송된 SBS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배두나가 출연했다. 이날 배두나는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우리 나이에는 식단하면 다친다”며 “몸을 많이 쓰면서 영양가로 회복을 안 해주고 계속 단백질만 넣으니까 허리 부상도 오고 두통도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깡말라야 하는 이유도 모르겠어서 나이에 맞게 많이 걷는다”며 “하루에 1만 보씩 걷는다”고 했다. 배두나가 다이어트를 위해 한다는 걷기는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12주간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평균 주 2~3회 이상 약 12km 걸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평균적으로 0.23kg/㎡ 감소했다. 걷기 운동을 하면 근육에 당분과 혈액에 있는 포도당이 에너지로 소비된다. 당분을 모두 사용하면 지방을 에너지로 태워 써서 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걸을 때 뒤로 걷기를 시도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단국대 스포츠과학대학원 스포츠의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30분 뒤로 걸을 때 에너지 소비량과 근육 활동량이 앞으로 걸을 때보다 1.5~2배 정도 높았다.걷기는 근육을 강화하고 몸의 균형감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된다. 걸을 땐 서 있다가 발을 앞으로 차면서 이동하는데, 이때 다양한 다리 근육이 골고루 사용된다. 특히 다리를 디딜 때 넘어지지 않도록 수축하게 되는 무릎 앞쪽 대퇴근, 딛고 나서 균형을 다음 발로 옮기기 위해 수축하는 엉덩이 근육, 그리고 발이 떨어질 때 수축하는 장딴지 근육이 많이 사용된다.한편, 과거의 배두나처럼 극단적인 식단을 섭취하는 다이어트는 건강에 해롭다. 특히 고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과도하게 많아진다. 이때 신장 안에 독소를 걸러내는 신장의 여과기능이 안 좋아질 위험이 크다. 단백질은 살코기, 달걀, 유제품, 생선 같은 동물성 단백질과 콩, 두부, 견과류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성인 기준 단백질 하루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0.8~1g이다.또, 다이어트를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안 된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적정량의 탄수화물을 먹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서 다이어트를 하면 요요 현상을 겪기 쉬워진다. 탄수화물을 필요량보다 적게 먹으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더 소비한다. 이로 인해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근육의 기능이 약해진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하루 총 섭취 열량의 45~65%, 체중 감량 중이라면 하루 총 섭취 열량의 30~40%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현미나 귀리, 메밀, 퀴노아와 같이 영양 성분이 풍부한 건강한 탄수화물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들은 백미, 밀가루 같은 정제 탄수화물보다 혈당을 더 적게 올려 비만을 예방한다.
-
-
■ 로얄캐닌, ‘2025 로얄캐닌 벳 심포지엄’ 성황리 개최펫푸드 기업 로얄캐닌이 매년 주최하는 ‘2025 로얄캐닌 벳 심포지엄’이 지난 4월 15일과 16일 양일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개최됐다. 올해 심포지엄은 반려동물의 비만 문제 해결과 건강한 체중 관리를 주제로, 70개국에서 모인 300명의 수의사와 각국의 크리에이터와 저널리스트 등 총 5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로얄캐닌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호자의 26%는 ‘건강한 체중’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며, 17%는 잘못된 정보가 반려동물 체중 관리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응답했다. Z세대 보호자의 55%는 SNS를 주요 정보원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수의학 전문가와 보호자 간 소통을 통해 정확한 정보가 전달될 필요성을 시사했다.로얄캐닌은 당뇨병, 관절 문제, 심장 질환, 면역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는 비만의 심각성과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수의사와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체중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글로벌 캠페인 ‘#ScalingTheConversation(대화의 확장)’을 새롭게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캠페인은 수의사, 영양 전문가, 행동 전문가와 함께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과학 기반의 정보를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달하며 Z세대 보호자와의 대화 채널을 확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펫팜, 65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반려동물 의약품 제조·유통 스타트업 펫팜이 약 65억 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알렸다. 현재까지 펫팜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105억 원에 달한다. 펫팜의 시리즈B 투자에는 5개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유진자산운용이 추가 투자를 했으며, ▲스틱벤처스 ▲크릿벤처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디캠프가 신규로 참여했다. 펫팜은 지난 23년 시리즈A 투자금 32억 원을 유치한 바 있다. 펫팜 윤성한 대표는 “국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가 장악하고 있어 국내 기업은 어려움이 있다”며 “펫팜은 자체 유통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반려동물 의약품을 국산화하고,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와 합리적인 구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펫팜은 현재 전국 약 6천 개 동물약국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동물용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했으며, 국내 제조사들과 협력해 K-반려동물 의약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 펫 용품 브랜드 베르그앤릿지,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팝업 스토어 열어북유럽 감성의 디자인의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베르그앤릿지(Berg&Ridge)가 5월 18일까지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 시장 역시 고급화와 전문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에 베르그앤릿지는 모던 디자인, 친환경 소재, 헬스케어 요소들을 제품에 적용했다. 베르그앤릿지는 국제 디자인 인증 중 하나로, 핀란드 정부에서 주관하는 ‘Design from Finland(디자인 프롬 핀란드)’ 어워드에서 총 8개 제품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베르그앤릿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삶을 더욱 풍성하고 건강하게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아지숲, ‘5월 특별 프로모션’ 진행춘천 강아지숲 테마파크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개별 방문객을 위한 1인 입장권과 소규모 방문객을 위한 패키지권(2인, 4인)으로 구성됐으며 권종별 최대 30%까지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패키지권을 구입하면 사람 입장료 및 음료 교환권, 네이처 푸드테라스 식사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해당 프로모션의 판매 기간 및 사용 기한은 2025년 5월 31일까지며, 현장 매표소에서 발권 시 적용된다. 반려견 입장료는 미포함이며 다른 할인 정책과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유효기간 이후에는 사용이 불가하다. 자세한 정보는 강아지숲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펫보석 ‘펫츠비아’, 반려동물 장례식장 ‘21그램’에 공식 입점보람그룹의 생체보석 브랜드 ‘펫츠비아’가 반려동물 장례 전문기업 21그램의 장례식장에 공식 입점했다고 12일 밝혔다. 펫츠비아는 반려동물의 털이나 분골 등에서 추출한 생체원소를 사파이어와 합성해 제작되는 생체보석이다. 보석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제작되며 X선 형광분석(XRF)을 통해 생체 성분을 분석한 리포트와 인증서를 함께 제공한다. 형태는 반지,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부터 피규어, 기념 오마주(기념패)까지 다양하다. 고객은 원하는 보석의 컬러, 크기, 커팅 형태는 물론, 금속 재질이나 부착되는 문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깨끗한나라 포포몽, 이마트 몰리스·트레이더스 전용 펫티슈 출시깨끗한나라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포포몽’이 이마트 몰리스·트레이더스 전용 프리미엄 펫티슈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신제품 ‘도톰한 에센셜 케어 펫티슈’는 ▲병풀(진정) ▲편백잎(트러블 예방) ▲알로에베라잎(보습) 등 복합 식물 유래 성분을 적용해 성분 및 효능에 민감한 고객들과 반려동물 모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기존 제품에 포함된 세라마이드 엔피와 판테놀 성분을 유지해 반려동물의 피부 트러블이나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히알루론산을 더해 촉촉한 보습감을 강화했다. 또한, 도톰한 엠보싱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여 한 장으로 반려동물의 전신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유통 채널별 고객 특성에 맞춰 제품 구성에도 차별화를 뒀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몰리스에는 단품(80매)을, 실속형 대용량을 선호하는 트레이더스에는 6입 묶음 제품을 각각 선보인다. 지난 2023년 시작한 깨끗한나라 포포몽은 지난해 말 전국 다이소 매장에 입점하며 반려동물 용품 9종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군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교원그룹 키녹,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 대상 ‘스페셜 케어 패키지’ 출시교원그룹 신개념 펫 프렌들리 호텔 키녹(KINOCK)은 휴양과 반려동물 맞춤 상담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스페셜 케어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 패키지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이 반려견을 안전하게 맡기고 경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에 대한 반려동물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스페셜 케어 패키지에는 반려동물 친화 객실 1박과 함께 전문 훈련사가 제공하는 ‘반려견 보딩케어 서비스(1마리·2시간)가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맞춤형 문제행동 교정 상담 서비스인 ‘댕쪽이 상담서비스(20분)’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갓 구운 크로와상과 따뜻한 커피로 구성된 2인 조식과 2500평 규모의 키녹 야외 펫파크와 90평 규모의 실내 펫 파크 무료 입장권, 카페 스니프 10% 할인권 등 혜택이 제공된다.
-
-
-
-
대한소화기학회가 춘계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SIDDS) 2025 및 학술대회는 소화기학 분야의 최신 연구와 혁신을 선도하는 국제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으며, 22개국 1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주요 심포지엄에서는 헬리코박터, 장 염증질환, 위장관 운동질환, 만성 간염, 담도 협착, 위장관암, 간췌담도암 등의 핵심 소화기질환을 비롯해 면역항암제,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 등 다양한 최신 주제를 다뤘다. 이외에도 소화기질환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을 논의하는 세션과 일본소화기학회와의 공동 심포지엄이 마련돼 학술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245편의 초록이 접수돼 구연 및 포스터 발표가 활발히 열렸으며, 복부초음파 이론 및 실습 교육 세션도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Presidential Lecture'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서동완 교수가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췌장종양의 국소치료에 대해 연구결과와 임상경험을 공유했고, 'State-of-the-Art Lecture'에서는 이탈리아의 Alessandro Armuzzi 교수가 염증성 장질환 치료의 새로운 목표에 대한 심도 깊은 강의를 진행했다.이번 대회에는 8개국에서 초청된 196명의 국내외 석학을 비롯 1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등록했다. 대한소화기학회 김주성 이사장은 “이번 통합 학술대회는 소화기질환 분야의 혁신적 연구성과와 아이디어를 활발히 교류하는 귀중한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소화기질환 분야를 선도하는 모학회로서 지속적인 연구 발전과 학술 교류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
빨간색 매운맛 치즈 과자를 먹은 뒤 붉은 변을 보고 응급실은 찾은 미국 20대 남성의 사례가 국제 저널에 보고됐다. 미국 베데스다 의과대 위장병학 간병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미국 남성 A(22)씨는 한밤중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껴 깨어났다. 이후 많은 양의 붉은 변을 봤다. 그는 혈변(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봤다고 생각해 다음 날 아침 응급실을 찾았다. 초음파, 컴퓨터 단층촬영(CT), 위장 대장 내시경 등 각종 검사 결과 그의 소화기관과 항문에는 아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날 어떤 음식을 먹었냐는 의료진 질문에 A씨는 “저녁에 빨간색 매운맛 치즈 과자 대용량 한 봉지(약 425g)를 먹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붉은 변의 원인은 전날 먹었던 과자 때문”이라며 “피가 나서 그런 게 아니라, 식용 색소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복통을 느꼈던 이유는 과자 속의 캡사이신 성분 때문이다”며 “캡사이신은 위장 점막에 있는 ‘TRPV1’이라는 통증 수용체를 자극해 위장 운동을 증가시키고,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고 말했다. A씨는 시간이 지난 뒤 증상이 완화돼 당일 퇴원했다. A씨처럼 음식이나 약물로 인해 붉은 변을 볼 수 있다. 크랜베리·토마토·비트 등과 같은 붉은색 계열의 음식이나 붉은색 식용 색소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경우, 항생제인 리팜피신이나 항경련제인 페니토인 등을 복용하면 붉은 변을 볼 수 있다. A씨가 먹은 과자에도 붉은색 식용 색소인 ‘레드 레이크’가 다량 들어가 있다. 다만, 이런 음식과 약물을 먹지 않았는데도 붉은 변을 본다면 병원에서 검사받아야 한다. ▲치질 ▲궤양성 대장염 ▲소화기관 출혈 ▲대장암 등으로 인해 붉은 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A씨가 먹은 과자처럼 캡사이신이 들어간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 점막이 손상돼 위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캡사이신은 소화가 잘 안돼,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위장을 자극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운 음식은 위와 식도 사이 조임근을 느슨하게 해 소화불량과 속 쓰림도 유발할 수 있다. 대장 조직도 자극해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악화하기도 한다. 심할 경우,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캡사이신이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위암을 비롯한 암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김헌식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캡사이신 자체가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캡사이신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자연살해세포의 세포질 과립방출 기능장애를 일으켜 암 발생을 촉진한다. 매운맛을 건강하게 즐기려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먹을 땐 우유, 달걀 등 매운맛을 중화하는 음식을 함께 섭취해 위장에 가는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다.이 사례는 국제적인 의학 저널인 ‘큐레우스’에 게재됐다.
-
혈압을 낮추려면 걷기, 러닝 같은 유산소 운동보다 등척성 운동(관절의 움직임 없이 특정 자세를 유지하며 근육에 긴장을 주는 운동)을 더 권장한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서레이라이브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유산소 운동보다 등척성 운동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스트 런던 대학 스포츠 치료 교수 알렉스 워커와 운동 생리학 교수 제이미 에드워즈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면 러닝, 근력 운동 보다 플랭크 같은 등척성 운동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교수에 따르면, 주 3회 약 8분씩 등척성 운동을 하면 혈압이 감소한다. 그는 “등척성 운동을 하면 특정 인대나 근육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부상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국 캔터베리크라이스트처치대 연구팀은 1990~2023년에 1만6000명이 참가한 270개 임상 시험 자료를 토대로 2주 이상 지속되는 운동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등척성 운동 후 최고·최저혈압이 각각 8.24mmHg, 4mmHg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소 운동을 했을 때는 4.49mmHg, 2.53mmHg씩, 고강도 인터벌 운동 후에는 4.08mmHg, 2.50mmHg씩만 낮아졌다. 이에 대해 캔터베리크라이스트처치대 심혈관 생리학 연구원 오드리스콜 박사는 “등척성 운동을 할 때 버티는 동작을 유지하고 푸는 과정을 통해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한다”고 말했다.대표적인 등척성 운동으로는 ▲플랭크와 ▲월싯 등이 있다. 플랭크를 할 때는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뒤, 팔꿈치를 90도로 굽힌 상태로 팔뚝을 바닥에 대고 몸을 지탱하면 된다. 머리와 몸은 일직선상에 맞추고 발끝을 정강이 쪽으로 잡아당긴다. 이 자세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다리를 한 쪽씩 올리는 동작을 하면 좋다. 월싯은 벽에 등을 댄 후 무릎을 직각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기대앉아 버티는 동작이다. 한편, 규칙적인 운동은 고혈압 환자에게 중요하다. 운동은 즉각적으로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늘리며 혈압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운동 중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심장의 펌프질이 빨라져 혈압이 올라가지만, 이후 22시간 동안 혈관을 수축시키는 노르에피네프린, 안지오텐신Ⅱ, 엔도텔린 등 호르몬 분비가 감소해 혈압이 떨어진다. 꾸준히 운동하면 심폐지구력이 증가하고 근육이 강화돼 고혈압을 유발하는 비만이나 혈관장애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고혈압 환자가 너무 무거운 무게를 드는 근력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근력 운동은 순간적으로 큰 힘을 쓰면서 혈압이 높게 올라가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 환자는 운동 시 숨을 참지 말고 호흡을 잘 조절해야 한다. 또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해야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운동 후 스트레칭이 혈압 감소 효과를 올려준다. 캐나다 케임브리지 심장병치료센터 연구팀이 스트레칭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고혈압 환자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운동 후 15분간 스트레칭을 하게 했다. 연구팀은 3개월 후 혈압을 확인했다. 그 결과, 운동 후 스트레칭을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수축기 혈압이 10mmHg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결혼을 발표했던 전청조가 과거 수감 중에도 거짓말로 주변인을 속였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히든아이’에서는 이름, 나이, 성별 등 모든 정보를 조작한 사기범 전청조의 실체가 집중 조명됐다. 전청조는 2020년 사기 혐의로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수감 중에도 재소자들을 상대로 거짓말과 조작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함께 수감 중이던 재소자에게 임신한 척해 좋은 대우를 받고 편하게 지냈다”고 말했다.방송에 따르면 전청조는 당시 남자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와 펜팔을 주고받으며 혼인 관계를 맺는 한편, 여자 교도소 내 외국인 재소자와는 연애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출소 후 전청조는 펜싱 학원에서 남현희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2023년 8월 재혼을 발표했다. 당시 그는 자신을 미국 출생의 승마 선수이자 예체능 교육 사업가, IT 기업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사진과 주변 제보를 통해 성별 논란이 제기됐고, 성전환 수술을 포함한 모든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방송에서는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접근한 방식도 공개됐다. 그는 자신을 성전환 수술을 통해 남성이 됐다고 소개하며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일용은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처음 펜싱을 배우러 갔을 때 본인을 여자라고 소개했다”며 “태어날 때부터 남자였지만 신체 구조가 잘못돼 25세에 고환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했다.하지만 전청조가 받았다고 주장한 고환 이식 수술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대구코넬비뇨의학과의원 이영진 원장은 “고환 자체 조직이 대단히 약하고 혈류 순환에 민감해 이식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전 세계적으로 고환 자체를 이식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성전환 수술 과정에서 말하는 고환 이식은 실제 고환이 아닌, 외형적 대칭을 맞추기 위해 인공 고환을 음낭부 양쪽에 삽입하는 것”이라며 “정자 생성 등 생식 기능까지 구현하는 고환 이식은 현재 의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또한 전청조는 남현희가 임신한 것처럼 꾸며 믿게 만든 사기 행각도 벌였다. 방송에 따르면 그는 20차례 넘는 임신 테스트 결과를 보여주며 남현희가 임신했다고 믿게 했다. 병원 진료를 요구한 남현희에게는 “책임질 테니까 병원에는 가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 사용된 테스트기는 수돗물만 닿아도 양성 반응이 나오는 장난감 임신 테스트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임신 테스트기는 소변 속 hCG(융모성선자극호르몬)를 감지해 임신 여부를 판단한다. 하지만 시중에는 hCG가 없어도 수분만 닿으면 두 줄이 나타나는 장난감 형태의 제품도 있어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제품은 보통 포장에 의료기기 인증 마크(KGMP 등)가 없고, 이벤트용 또는 장난감으로 표시된 경우가 많아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 정확한 결과를 원한다면,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을 약국 등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에서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한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는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으며,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전청조의 사기극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던 남현희는 경찰 수사 결과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