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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EMA)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당뇨병·비만 치료제 '오젬픽'·'위고비' 등이 심각한 안과 질환과 관계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발생 확률은 매우 낮지만,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EMA “세마글루타이드 부작용 맞아”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의약품과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안과 질환인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증(NAION)'의 발병 위험 증가 간 상관관계를 검토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세마글루타이드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로, 당뇨병·비만 주사제 오젬픽·위고비와 먹는 당뇨병 치료제 '리벨서스'의 주성분이다.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증은 전 세계에서 녹내장 다음으로 흔하게 시신경 손상으로 인한 실명을 일으키는 질환이다.오젬픽·위고비와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증 간의 연관성은 작년 7월 미국 하버드 의대 의료진이 처음 제기했다. 당시 의료진은 일주일 사이에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증 환자를 3명이나 발견해 연구에 나섰고, 그 결과 모두 오젬픽 또는 위고비를 사용했음을 확인한 바 있다.규제당국이 이와 관련해 부작용을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RAC는 전임상·임상 연구, 시판 후 추적, 의학 문헌 참고 등의 방법을 통해 약물과 질환 간 모든 데이터를 검토한 끝에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증이 세마글루타이드의 매우 희귀한 부작용이 맞다고 결론 내렸다. EMA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받는 사람 1만 명 중 최대 1명에서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증이 발생할 수 있다.여러 대규모 역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세마글루타이드를 사용한 적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증 발병 위험이 약 2배 증가했다. 이는 1만인년 치료(1만명의 환자가 1년 동안 약물을 투여하는 것) 당 약 1건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과 같다. 임상시험 자료에서도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증 발병 위험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EMA는 "세마글루타이드 의약품의 제품 정보에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증을 새롭게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며 "치료 중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이나 급격한 시력 악화가 발생하는 경우 바로 의사와 상담해야 하고, 확진 즉시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번 PRAC의 권고는 인체용 의약품 관련 문제를 담당하는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 전달되며, CHMP는 검토 후 이를 공식 의견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이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규제당국과 협력해 제품 정보를 최신화하겠다”면서도 “임상시험과 출시 후 연구에서 세마글루타이드가 이러한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합리적인 가능성이 제시되진 않았다”고 주장했다.◇캐나다 의료진도 "황반변성 위험 2배 높여"유럽 규제당국이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증을 위고비·오젬픽의 희귀 부작용으로 공식 인정한 가운데, 최근 해당 약물이 다른 안과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주목을 받고 있다.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은 66세 이상 당뇨병 환자 13만9002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가 노년 안과 질환인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nAMD)의 발생 위험을 두 배가량 높인다고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미국의학협회 안과학회지(JAMA ophthalmology)’에 게재됐다.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해 눈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혈관이 터지면서 황반이 젖어 실명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노화와 흡연이 대표적인 유발 요인으로 알려졌다. 2020년 기준 전세계 약 1억9600만명의 환자가 보고된다.연구진이 분석한 전체 환자 중 4만6334명은 GLP-1 계열 약물을 6개월 이상 복용했으며, 9만2668명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 이들을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약물 투여군 0.2%(92명), 대조군 0.1%(88명)가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을 진단받았다. GLP-1 투여군의 발병률이 약 두 배 더 높았는데, 이들 중 97.5%는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빈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고 인정하면서도, GLP-1을 오래 복용한 사람의 경우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GLP-1 약물 복용과 nAMD 발병 간의 연관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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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탓이 아니었다. 꾸준한 관리가 답이었다. 자연치아 23개를 보유한 102세 김임식 씨가 ‘건치 어르신’으로 선정됐다. 양치·검진·식단이라는 기본 원칙을 100년 넘게 지켜온 결과다.치과의사협회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를 열었다. 만 7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자연치 보존 상태, 파노라마 촬영 결과, 치아가 드러난 미소 사진 등을 평가했다. 80~90대 후보는 30~40명에 달한 반면, 100세 이상 지원자는 김씨 한 명 뿐이었다. 경쟁자 없이 '건치 어르신' 타이틀을 차지했다.◇99세에 임플란트… "구강 상태, 50대 수준"시상식이 진행된 '제80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행사에서 어르신을 찾아뵀다. 축하를 건네자, 웃으시는 어르신의 미소가 가지런한 치아로 더 환하게 빛났다. 김씨 주치의인 치협 송종운 치무이사는 "어르신의 치아는 높이, 치조골 수준 등이 50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며 "치아가 오래돼서 발치한 것을 제외하고, 자연 치아로 23개 이상 보유하고 계신다"고 했다.김씨가 이토록 오랫동안 치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튼튼한 잇몸이 있었다. 김씨는 치아가 깨져 한 번 임플란트를 진행했는데, 무려 99세의 나이에 치료를 진행했다. 송 이사는 "김씨 외에 내 환자는 물론 동료 의사의 사례에서도 100세 이상에서 임플란트 한 환자를 본 적이 없다"며 "잇몸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매우 건강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김씨는 "아직 흔들리는 치아가 없다"며 "주치의가 모든 치아 임플란트가 가능할 정도로 잇몸이 건강하다고 하더라"라며 수줍게 웃었다.◇100년 지켜온 치아 건강 습관은김씨의 치아 건강 비법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①양치질 ②정기 검진 ③저당 식단이다. 치아 건강 비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김씨는 1번으로 바로 '양치질'을 꼽았다. 김씨는 "칫솔과 치약이 있을리 만무한 6.25 전쟁 중에도 개울에서 고운 모래와 물로 양치를 했다"며 "당시 주변에선 이런 모습을 의아하게 바라봤지만, 그 덕분에 지금까지 치아가 건강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하루 세 번 3분 이상 양치를 꼭 하고 있다"고 했다.김씨는 오랜 기간 한 주치의에게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아왔다. 김씨 시상식에 동반한 며느리 조성실 씨는 "주치의가 전화하면, 어머니는 1년에 한 번 이상 치아가 아프지 않으셔도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단 음식을 드시지 않는다. 김씨는 "단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한다"며 "그래서 그런지 당뇨병도 없고, 골다공증도 없다"고 했다. 이어 "술·담배를 입에 대본 적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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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발견한 담석을 제거하지 않아 장폐색을 겪고 2.5cm의 담석을 제거한 베트남 7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자딘 닷 베트남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여성 A(77)씨는 수년 전 담석증 진단을 받았지만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수술을 받지 않았다. 최근 그는 갑작스럽게 복통을 겪었다. 그의 복부는 부풀어 올랐고, 녹색 액체를 토해내기도 했다.결국 A씨는 병원을 찾아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와 엑스레이 촬영 등 각종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3.6cm 길이의 공기와 액체가 섞여 꼬인 소장이 발견됐고, 담관(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이동하는 관) 벽은 두꺼워져 있었다. 의료진은 ‘담석 장폐색’ 진단을 내렸다. 담석은 담즙이 굳어져 돌처럼 된 것이다. 의료진은 담관에서 2.5cm 크기의 둥근 모양의 녹색 담석을 발견해 제거했으며 담관과 십이지장 사이에 생긴 누관(장기 사이의 비정상적인 연결)을 봉합했다. A씨는 수술 5일이 지난 후 퇴원했다.의료진은 “A씨의 경우 오랜 기간 방치된 담석으로 인해 장폐색이 생긴 것이다”며 “담석이 담관에 생긴 염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십이지장에 구멍이 뚫리고, 소장이 꼬인 것이다”고 말했다.담석 장폐색은 담낭(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는 작은 주머니)이나 담관에 생긴 담석이 장관으로 빠져나가 장을 막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장의 내용물(음식물, 소화액, 가스)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장내에 축적돼 배변과 가스 배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식욕 부진을 겪고 A씨처럼 녹색 액체인 담즙을 토해내기도 한다. 담석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과도한 다이어트와 비만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장기간 식사를 거르거나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담낭에서 담즙을 배출하는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고, 이에 따라 담즙이 머물면서 담석이 만들어진다. 담석은 비만한 사람에게도 잘 생긴다. 이때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게 원인이다. 콜레스테롤은 원래 담즙에 녹는데, 체내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다 녹지 못하고 뭉쳐서 담석이 된다. 담석을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담석이 담관을 통해 장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장관에 도달한 담석이 장을 막거나, 담석과 함께 담즙이 장으로 흘러들어 장을 손상하고 염증을 유발해 장폐색을 일으킨다. 장 막히면 음식물, 소화액, 대변 등이 내려가지 못하고 고여있다가 복통을 유발한다. 극심한 복통과 함께 배가 빵빵해지고 구토,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의 내용물은 통과하지 못하고 소량의 물만 이동해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게 특징이다. 또 수분과 전해질 흡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혈액의 양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저혈압이나 탈수로 인한 쇼크에 빠질 위험도 있다. 심한 경우 A씨처럼 장 천공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담석은 장폐색뿐만 아니라 담낭염을 유발한다. 담낭염이 악화하면 황달, 담도염, 췌장염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담석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위험하다. 담석증을 치료하는 유일한 치료법은 담낭 절제술뿐이다. 담낭 절제술은 보통 배꼽과 복부에 3~4개의 투관침을 삽입하는 복강경이 많이 사용된다. 단, 증상이 없는 담석증 환자의 경우, 무조건 담낭을 제거하진 않는다. 2.5~3cm 이상의 결석, 석회화, 담낭용종 동반 등 담낭암 발생 위험이 클 때 무증상이라도 담낭 절제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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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질의 전문의를 배출하기 위해 ‘전공의 수련교육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은 9일, 의학회 학술대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전공의 수련교육원’을 설치해 전공의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수련 중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의정 갈등 이후 전공의 수련 환경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이 연속 근무 시간 축소,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의원안은 전공의 주당 근무시간 상한을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연속 근무시간 상한을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줄이도록 했다.그러나 현재 전공의 수련 환경 관련 논의의 초점이 근무 시간에만 맞춰져 있다는 게 이 회장의 지적이다. 이 회장은 “수련병원이 너무 많고 수련 체계도 제각각인 현 상태에서 주당근무를 60시간으로 줄여놓으면 수련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라며 “전공의 수련의 본질은 양질의 전문의를 배출하는 것으로 수련 교육 과정을 표준화하고 관리 감독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의학회 산하에 수련교육원을 설립하자는 게 의학회의 주장이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의대 교육을 관리하는 것처럼 의학회가 수련 교육을 관리하자는 것. 의학회 박용범 수련교육이사(연세대 의대)는 “미국과 캐나다처럼 수련 교육을 책임질 전문 기구를 설립해야 한다”며 “수련교육원은 전공의 교육과정 연구와 개발, 수련 평가, 지도전문의 역량 개발, 수련기관 평가 및 인증, 교육 연수 등 5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학회는 오는 13일, 이 같은 의료 현안들을 주제로 ‘2025 대한의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의학회는 산하에 197개 학회를 두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의학 학술단체로서 의료정책과 의학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 학술대회는 혼란한 상황에서 미래 의학의 방향성을 조망하는 데 중점을 둘 전망이다. 전공의 수련뿐만이 아니라 지역의료, 간호법 등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주요 의료 현안을 관련 단체와 함께 고민하고 통일된 의견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경현 홍보이사(울산대 의대)는 “학술대회에서 다뤄졌던 내용들은 학술대회 차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유관 행사 및 자료집 제작 등을 통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될 수 있으면 새정부와 논의 과정에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새로운 정부가 보건의료정책을 낼 텐데, 의학회 학술대회는 의료계가 공개적으로 의견을 말하는 환경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의정 갈등 또한 긍정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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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은 인생이라는 수행길을 가는 이들이 더 좋은 삶을 살도록 돕는 지혜의 음식이다.”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의 말이다. 스님의 말처럼 사찰음식은 모든 생명에 대한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담은 수행 음식이자, 살생이나 인공 첨가물 없이 자연 재료만을 활용해 만드는 건강식이다. 최근 건강과 지속 가능한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사찰음식이 주목받는 가운데 다양한 사찰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개최됐다. 지난 7~8일 서울 서초구 aT 센터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가 열렸다. 사찰음식이 최근 국가무형유산에 지정된 것을 기념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10년 만에 마련한 자리다. ‘한 그릇에 생명을 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사찰음식의 맛과 전통, 그 안에 담긴 가치를 전하는 ▲사찰음식 명장 6인의 강연과 토크 콘서트 ▲사찰음식 장인의 음식 전시 ▲사찰음식 특화 사찰과 홍보 행사 지원 사찰 체험 부스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 팝업 스토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목할 점은 축제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2030 세대라는 점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집계에 따르면 이번 축제 사전등록 인원의 약 57%(4일 기준) 이상이 20~30대로 축제 당일 현장 등록한 인원까지 더하면 여러 세대 중 단연 젊은 세대의 참여가 독보적이다. 이와 관련해 행사를 기획한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문화사업국장 하원 스님은 “요즘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분들이 사찰음식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사찰음식이 건강식, 전통음식에서 더 나아가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하나의 식문화라는 인식이 젊은 층으로 확대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2030, 왜 사찰음식일까? 현장에서 2030 관람객들의 목소리를 들어본 결과, 이들이 사찰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데는 ‘건강’, ‘가치’, ‘호기심’이라는 세 가지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식단이나 생활 습관을 통해 일찍이 건강을 관리하고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일부 2030 세대의 지향점과 인공조미료 사용을 피하고 자연 친화적인 재료와 조리 방식으로 공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사찰 음식의 지향점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사찰음식 전시장에서 만난 송다현(31)씨는 “다양한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행사가 있다고 해 친구랑 왔다”며 “평소 건강과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고 반려동물을 키우며 동물로 사랑이 확장돼 채식을 지향하는데, 사찰음식이 좋은 선택지가 된다”고 말했다. 동행한 신수아(31)씨 역시 “평소 채식 음식점을 찾거나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등 채식과 건강식에 관심이 많다”며 “예상한 것보다 현장에 사람이 많아 ‘사람들이 생각보다 채식에 관심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사찰음식 체험 부스 앞에서 만난 김경민(27)씨도 “평소 건강식에 관심이 많다”며 “집에서 직접 해 먹게 현장에 나물과 같이 사찰음식 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요가 수련자인 최은희(34)씨는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도 강조했다. 최씨는 “자기 집중에 이르는 다양한 명상 방법 중 ‘음식 명상’이라는 것이 있다”며 “원래도 채식이나 사찰음식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제 직업적 측면에서도 무언가 좀 더 볼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싶어 왔다”고 말했다.온라인 플랫폼이 발달하며 불교와 사찰음식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사찰음식 다큐멘터리, 템플스테이 후기, 불교적 가치를 담은 콘텐츠가 사찰 음식에 대한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유발한 것이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셰프의 테이블’을 보고 정관 스님의 팬이 됐다는 조용주(25)씨는 “한식을 재해석한 식당에서 일하고 있어 관심이 있다”며 “채식 음식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사찰음식 대축제를 통해 장의 종류나 맛 등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간다”고 말했다. SNS 콘텐츠를 보고 축제를 찾았다는 박모(29)씨 역시 “사찰음식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평소 저속노화에 관심이 많아 궁금해서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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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화가 이혜영(53)이 등에 남은 부항 자국이 선명히 드러난 사진을 공개했다.지난 6일 이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림이 나에게 주는 선물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혜영은 상의를 탈의한 채 뒷모습을 보였다. 그의 등에는 부항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눈길을 끌었다. 미술 작업을 하면서 건강 관리를 위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광의 상처” “마음이 짠하다” “이 사진마저 작품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영이 받은 부항 치료는 피부 위에 컵을 올려 음압(공기를 제거해 내부 압력을 낮추는 것)으로 피부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이 압력은 해당 부위의 혈류를 증가시켜 조직 순환을 돕는다.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혈액 순환 개선, 노폐물 배출, 근육 긴장 완화 등을 위해 부항 치료를 받는 이들이 많다. 다만, 플라시보 효과(심리적 기대만으로 증상이 나아지는 현상)나 일시적 신경 자극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부항 치료에 대해 전통 의학의 활용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시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이혜영처럼 부항 치료를 받은 경우, 위생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소독되지 않은 기구를 사용하면 감염 위험이 크다. 유리컵을 가열해 강하게 흡입하면 피부에 화상이나 수포(물집)가 생길 수 있다. 치료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받아야 하며, 일회용 기구를 사용하거나 멸균 소독이 된 도구인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감염이나 피부 손상을 피하려면 시술 부위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부항은 주로 등이나 어깨처럼 근육이 두껍고 자극에 강한 부위에 시행한다. 반면, 복부나 얼굴처럼 피부가 얇고 예민한 부위에 시술하면 멍이 심하게 들거나 통증이 오래갈 수 있다. 심장이나 눈 주변처럼 민감한 부위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부항 치료를 받은 뒤에는 이혜영처럼 피부에 붉은 자국이 남을 수 있다. 멍처럼 보일 수 있으나 대부분 3~7일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개인의 피부 민감도나 혈류 상태에 따라 자국의 색이나 지속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자국이 오래 남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피부 손상 가능성을 고려해 경과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시술 후에는 감염을 막기 위한 위생 관리와 생활 습관 조절도 중요하다. 소독된 밴드를 붙이거나 항생제 연고를 바르면 도움이 된다. 사우나, 격한 운동, 음주는 피부 자극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1~2일간 피해야 한다. 통증, 가려움, 발열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이나 합병증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고령자는 피부 회복 속도가 느려 더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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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브라질 소녀가 메모와 함께 배달된 케이크를 먹고 ‘급성 비소 중독’으로 세상을 떠난 사연이 공개됐다.지난달 31일(현지시각)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브라질 여성 아나 루이자 데 올리베이라 네베스(17)는 같은 날 오후 여섯 시경 오토바이로 배달된 케이크 상자를 받았다. 상자에는 두 장의 메모가 있었는데,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소녀에게 주는 작은 선물’과 ‘멋진 성격을 가진 달콤한 소녀’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누군가 자신에게 사랑 고백을 한 것이라고 여긴 루이자는 SNS로 친구들에게 이를 알린 후 케이크를 먹었다.하지만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루이자는 심한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였다. 다음 날 새벽, 루이자의 아버지는 딸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병원에서는 식중독 진단을 내리고 약물 치료와 수액을 투여한 후 퇴원시켰다.그러나 같은 날 오후 네 시경 루이자는 집 욕실에서 쓰러졌고, 응급실로 이송되는 도중 심정지가 와서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사인은 ‘급성 비소 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밝혀졌다.경찰은 조사 끝에 케이크 주문자의 신원을 확보했다. 주문자는 루이자의 친구인 A양으로 드러났다. A양은 “인터넷에서 비소를 구매해 빵집에서 산 케이크에 섞었다”며 “루이자를 놀라게 하고 싶었고,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루이자의 가족에 따르면 A양은 사건 발생 전날 루이자의 집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 루이자의 아버지는 “A양이 루이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과 죽는 순간까지 지켜봤지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A양은 소년범 수용소로 이송되었으며,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루이자가 중독된 것으로 알려진 비소는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중금속으로 물, 음식, 화장품, 장난감, 가구 등 실내 곳곳에서 녹아 나와 몸에 흡수된다. 비소 중독은 비소가 체내에 쌓여 독성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비소 중독은 단기간에 다량 노출될 때 나타나는 급성 중독과, 오랜 기간에 걸쳐 소량씩 노출될 때 발생하는 만성 중독으로 구분된다. 루이자가 겪은 급성 비소 중독은 단시간에 70~180mg의 비소 섭취할 때 발생하며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장출혈과 탈수 증상이 동반되며, 심혈관계 이상으로 저혈압, 심부전, 심정지가 나타나기도 한다. 고농도의 비소에 노출되면 증상이 나타난 후 몇 시간에서 며칠 내에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 비소 중독은 제련소, 반도체 제조, 농약 제조, 방부제 제조 등과 관련한 산업에서 근무할 때 주로 발생하며 빈혈, 탈모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특히 피부에 색소침착이 생기거나 손바닥, 발바닥 피부가 두꺼워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 비소 노출은 피부암, 폐암, 방광암, 간암 등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심혈관계 문제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생길 수 있고, 말초 신경 손상으로 저림, 감각 이상, 운동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체중 감소와 면역력 저하 같은 전신적인 영향이 발생한다.급성 비소 중독이면 섭취 후 바로 위세척이나 활성탄을 사용해 체내 비소를 제거하는 응급처치가 이뤄진다. 이후 중금속 해독제인 디메르카프롤를 사용해 비소를 배출하도록 돕는다. 만성 중독의 경우, 오염된 물이나 환경에서의 노출을 막고 항산화제를 보충해 세포 손상을 줄이는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비소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하수에서 비소가 검출되는 지역에서는 필터를 통해 정화된 물을 마셔야 하며, 음식의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 비소를 다루는 직업에서는 적절한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비소가 포함된 폐기물은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 비소는 땀이나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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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 요리사 이순실(58)이 위고비를 맞았지만 다이어트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이순실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이어트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순실은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로 다이어트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고비 주사를 맞았는데 함께 시작한 사람들은 3kg씩 빠졌는데 나는 겨우 1.2g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보니까 많이 먹어서 살이 안 빠지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숙이 “위고비를 맞으면 입맛이 없어지지 않냐”고 묻자, 이순실은 “입맛이 없긴 뭐가 없냐”며 “계속 입맛이 좋아지기만 한다”고 말했다. 이순실이 살을 빼기 위해 사용한 위고비에 대해 알아봤다.◇인슐린 분비돼 식욕 떨어져이순실이 사용한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에서 개발한 비만치료제로, 주요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다. 위고비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다. GLP-1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돕고,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는 호르몬이다. 췌장에서 인슐린 방출을 증가시켜 식욕 감소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더 오래 포만감, 충만감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원리를 이용해 비만치료제로 개발됐다.위고비는 국내에서 지난해 10월 출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체중 유지를 포함한 체중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로 허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kg/㎡ 이상 30kg/㎡ 미만인 과체중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으로 허가됐다.◇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해야 살 빠져위고비는 주 1회 주사만으로 평균 10%, 최대 15%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 이는 기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의 약 2배 수준이다. 삭센다의 체중감량 효과는 평균 5%, 최대 10% 정도다. 다만, 이순실처럼 주사를 맞은 뒤에도 많이 먹는 등 식습관을 개선하지 않거나 운동을 병행하지 않는다면 체중감량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비만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다섯 명 중 한 명에게는 효과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AP통신은 지난해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가 약 20%의 환자에게서는 체중 감량 효과가 없다고 보도했다. 임상시험에서 비만치료제를 투여한 참가자는 대부분 본인 체중의 평균 15~22%를 감량했다. 하지만 참가자 중 10~15%는 본인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데 실패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비만을 치료하는 파티마 코디 스탠포드 박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비만치료제도 다른 약처럼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보인다”며 “수면 무호흡증이 있거나 항우울제, 피임약 같은 약물을 복용하면 체중 감량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고비 같은 비만치료제는 새로운 다이어트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사용해야 한다.◇설사·구토·식욕 증가 겪을 수 있어한편, 비만치료제는 꾸준히 부작용이 거론되고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심한 설사가 있다. 다이어트 약에 대한 반사 반응이 심할 경우, 소화 과정이 완료되지 않았는데 소장과 대장의 운동이 촉진돼 통제할 수 없는 설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외에도 변비,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을 겪을 수 있다. 이순실처럼 주사를 맞은 뒤 식욕이 증가하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은 10명 중 1명 이상에게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일시적인 부작용이 아닌 장기적 부작용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은 체중이 감량될 때 약 40%가 지방이 아닌 근육 감소로 이뤄지는 부작용을 겪으면 치명적이다. 위 근육이 마비돼 위가 비지 않아 섭취한 지 며칠 지난 음식을 토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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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50대 여성이 팬티에 묻는 출혈이 과거 성병으로 발생한 항문암 때문이었다고 밝혔다.지난 4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줄리아 드빌러스는 팬티에 피가 묻는 일을 자주 겪었다. 그는 폐경을 앞두고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생리혈로 여겼다. 하지만, 어느 날 수영장에서 수건에 묻은 피를 보며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리아 드빌러스는 “처음에 단순 생리혈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피가 나는 부위가 질이 아닌 항문임을 알게 됐다”며 “항문 출혈이 암의 전조일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고 말했다.이후 그는 병원을 찾았고, 치질 진단을 받고 치핵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의료진은 수술 과정에서 항문에 위치한 두 개의 종양을 발견했다. 조직 검사 결과, 항문암 3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항문암 진단에 줄리아 드빌러스는 과거 대학 시절 인간유두종 바이러스(HPV)를 진단받았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의료진은 흔히 발생하는 거고, 대부분 자연 소멸되니 걱정말라고 했다”며 “수십 년이 지나 암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인간유두종 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대부분 자연 소멸되지만, 일부 고위험 유형은 시간이 지나면서 세포에 변형을 유발해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후 줄리아 드빌러스는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며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HPV 관련 암 인식 개선을 위한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HPV 백신의 중요성을 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항문암은 말 그대로 항문에 발생하는 암으로 평균 60세 전후에 진단되는 드문 암이다.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항문암 환자는 325건으로 발생했으며 전체 암 발생의 0.1%다. 항문암은 항문 사마귀와 같이 인간유두종 HPV에 감염됐을 때 유발되기 쉽다. 실제로 미국암학회는 항문암 환자의 약 90% 이상이 HPV 감염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했다.항문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알아차리기 힘들다. 증상이 있다면 보통 대변의 형태가 바뀐다. 평소 대변이 굵었는데 가늘게 나온다면 항문암의 조기 신호일 수 있다. 환자들은 암이 진행될수록 항문과 직장에서의 출혈과 통증을 겪기 시작한다. 그리고 항문 주위가 가렵거나 배변 후 잔변감을 느끼기도 한다. 다만, 항문암의 증상들은 대부분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항문암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수술 요법에는 항문을 없애고 인공항문(장루)을 만드는 복회음 절제술과 암 부위만 절제하는 국소절제술이 있다. 복회음 절제술의 경우 국소재발률이 높고 영구 장루와 같은 합병증이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다만, 국소재발이 나타난다면 복회음 절제술을 통한 광범위한 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다.항문암은 아직 예방법이 불분명하지만, 인간유두종 바이러스 예방 백신을 맞는 게 도움이 된다. 또 금연을 하고,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