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운 여름철 강아지 산책을 가면 가장 걱정되는 것이 진드기다. 잔디나 풀숲으로 들어가면 진드기가 강아지의 몸에 붙어 강아지에게 가벼운 염증부터 심각한 질병까지 가져오기도 한다. 진드기 퇴치제, 내외부 구충제 등 예방 수칙을 지켰는데도 강아지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을까 걱정스러운데, 찾아내 제거할 방법이 있을까?진드기가 가장 많이 붙어 있는 곳은 발가락 사이, 귀, 배, 꼬리 아래 등이다. 하지만 진드기 크기는 평균 3mm에서 5mm에 불과해 몸에 붙은 것을 눈으로 모두 찾아내기는 어렵다. 독투독 안예경 반려동물 훈련사(클로이 코치)는 “핸드폰의 ‘확대’ 기본어플에서 ‘반전 필터’를 사용해 강아지 피부에 비추면 반려동물 털에 붙어있거나 털 사이에서 움직이는 진드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외부 기생충 예방을 매달 잘 하고 있다면 진드기가 금방 죽으므로 예방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집에서 핀셋으로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웬만하면 동물병원에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울동물병원 이영호 원장은 “진드기가 피를 빤 상태에서는 몸집이 커지기 때문에 몸통을 잡고 떼어내려고 하다가 몸은 터지고 이빨이 남는 경우가 많다”며 “진드기 때문에 피부염이나 질병이 생기기도 하므로 동물병원에 와서 제거하길 권한다”고 말했다.내외부 구충제를 먹이지 않았다면 더욱이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영호 원장은 “강아지가 진드기에게 물리면 피부염 뿐만 아니라 바베시아, 아나플라즈마,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등의 진드기 매개 질병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병원 내원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진드기에게 물린 부위는 피부가 유난히 빨갛게 일어나거나 붓고, 심하면 피가 나기도 한다. 강아지가 특정 부위를 지속적으로 긁고 핥거나, 무기력함, 발열, 식욕 저하,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감염이 의심된다.한편, 반려견이 몸에 진드기가 묻은 채로 침대, 소파 등을 사람과 함께 이용했을 경우 이불을 세탁 후 건조기를 돌리거나 2일에서 3일 정도 햇빛에 말려야 한다.
-
문자 메시지에 이모지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이 더 따뜻하게 느끼고, 관계 만족도와 유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한 그림 기호가 감정적 관심을 전달하는 '디지털 신호'로 작용한다는 것이다.미국 텍사스대 연구진은 23~67세 사이의 성인 26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총 15개의 가상 연인 간 메시지 대화를 읽었다. 메시지 내용은 동일했지만, 절반에는 이모지가 포함돼 있고 나머지 절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참가자에게 본인이 메시지를 보내고 상대의 반응을 받는 상황이라고 가정하도록 했다.분석 결과, 이모지가 포함된 메시지를 읽은 참가자들은 상대방과 더 감정적으로 연결돼 있고, 상대가 더 관계에 몰입하고 있다고 느꼈다. 전반적인 관계 만족도와 친밀감도 높게 평가했다.흥미로운 점은 사용된 이모지의 종류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얼굴 이모지나 심볼 이모지 모두 유사한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어떤 이모지를 쓰느냐보다, 이모지를 썼다는 자체가 감정적 관심과 반응을 전달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연구를 주도한 허은 박사는 "텍스트 기반 커뮤니케이션에서는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이모지 사용이 감정적 섬세함을 전달하는 유용한 도구로 작용한다"며 "이모지를 통해 메시지에 '신경 쓴 흔적'이 드러나고, 그로 인해 상대방은 더 소중하게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메시지에 이모지를 과하게 많이 넣을 필요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이모지 자체가 감정과 주의를 표현하는 '디지털 감정 신호'라는 점"이라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PLOS One' 2025년 7월호에 게재됐다.한편 이모지가 감정 표현 도구로 널리 사용되는 가운데, 이로 인한 언어 능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튜브가 의뢰해 2000명의 영국 성인(16~65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94%가 "영어가 쇠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중 80%는 원인으로 10대와 젊은 세대를 지목했다. 응답자의 33%는 "이모지가 제대로 된 언어 사용 저하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은 자신의 맞춤법·문법 능력에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75%는 "이모지와 자동완성, 맞춤법 검사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답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도구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확인됐다.
-
요즘은 식당가에서도 알코올 함량이 0.05% 미만인 논알콜 맥주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오비맥주 ‘카스 0.0’ ‘호가든 0.0’ ‘하이네켄 0.0’ ‘기네스 0.0’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 맥주보다 알코올이 덜 던 논알콜이 건강엔 더 좋겠지만, 타인과 빨리 친해져야 하는 자리라면 일반 맥주가 나을 수 있다.술을 마시면 타인의 행복과 기쁨에 더 민감해지고, 주변 사람과 괜히 함께 있고 싶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스위스 바젤대 연구팀은 18세에서 50세 사이 성인 60명에게 알코올이 든 ‘일반 맥주’나 알코올이 없는 ‘논알콜 맥주’를 15분간 마시게 했다. 참여자들이 마신 논알콜 또는 일반 맥주의 양은 평균 500mL였다. 일반 맥주를 마신 참여자들은 연구에 지장이 갈 정도는 아니면서 기분이 살짝 들뜨는 정도로만 취했다. 참여자들에게 자신이 마신 것이 일반 맥주인지 논알콜 맥주인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참여자들이 맥주 또는 논알콜 맥주를 마신 지 30분 후에, 연구팀은 그들에게 공포, 슬픔, 역겨움, 행복, 분노, 놀라움 등 6가지 감정을 표현하는 표정들을 보여줬다. 이후 표정을 보고 어떤 감정이 전달되고 있는지 맞추라고 했다.실험 결과, 일반 맥주를 마신 사람들이 논알콜 맥주를 마신 사람들보다 행복을 드러내는 표정을 더 잘 분간해냈다. 그러나 분노, 슬픔 등 행복 이외 다른 감정을 구분하는 능력은 논알콜 맥주를 마신 집단과 별 차이가 없었다.일반 맥주를 마신 사람들은 논알콜 맥주를 마신 사람들보다 타인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자 하는 욕구도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경향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특히 두드러졌다.논문 공동 저자인 마티아스 리히티 스위스 바젤대 정신약리학과 교수는 “맥주를 마신 사람들은 타인의 기쁨을 얼굴에서 더 빨리 감지하고, 긍정적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에 더 큰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정신약리학(Psychopharmacology)’에 게재됐다.
-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의정 갈등과 관련해 ‘대화’의 메시지를 내면서 정부와 의료계 간의 대화를 통한 갈등 해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3일,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의료사태에 대해 협회와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해법 또한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회장은 “수련을 중단한 전공의들 역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가 돼야 한다"며 "여기에는 많은 이해당사자들과 정책 당국의 이해와 노력, 그리고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김 회장은 “의대생들이 돌아와 다시 공부할 수 있도록 의학교육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한 학년에 2개의 교육과정을 구성해야 하는 각 대학의 부담은 너무 클 것이지만, 학생들이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의과대학에서는 어려운 결단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의정 갈등 해법에 대한 질문에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충분히 하고, 또 적절하게 필요한 영역에서 타협해 나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의대생이) 2학기에 가능하면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 많이 만들어내야 하겠다”며 “빠른 시간 내에 대화하고, 이것도 역시 솔직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어진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에선 “가장 어려운 의제로 생각했던 의료대란 문제와 관련, 해답이 있을지 가능하면 찾아봐 달라”며 “의사단체 및 관련 의료단체와의 대화도 치밀하고 섬세하게, 충분하게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번 발언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의정 갈등과 관련한 첫 공개 발언이다. 구체적인 해법까지 제시된 것은 아니지만, 이 대통령이 사태 해결의 필요성과 의대생 복귀 방안 마련까지 언급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의정 대화 등이 개시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은 “대통령이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는데 원칙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학사 운영의 원칙, 각 대학 사정 등 고려할 부분이 많아서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
■한국노바티스, 만성두드러기 캠페인 홍보대사 모집한국노바티스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들의 증상 이해와 적극적 소통을 돕는 캠페인을 시작하며, 이를 함께 만들어갈 홍보대사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캠페인 홍보대사들은 만성 두드러기로 인해 겪었던 고통, 일상 변화뿐 아니라 적극적 치료를 위한 구체적 소통 방법을 직접 콘텐츠로 제작해 캠페인 SNS 채널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홍보대사 활동에는 만성 두드러기 전문의 1인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선정된 홍보대사에게는 전문의 강좌와 AI(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기획·제작 교육 등을 지원하며, 참여도에 따라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한다. 활동은 8월 워크숍을 시작으로 약 세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만성 두드러기를 직접 경험했거나 해당 질환으로 인해 삶의 변화를 겪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지원은 7월 한 달간 ‘한국노바티스 만성두드러기 잠재우기’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최종 선정 결과는 8월 초 개별 안내된다.한국노바티스 면역사업부 박주영 전무는 "이번 만성 두드러기 캠페인 홍보대사는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스스로 깊이 이해하고, 더 이상 참지 않고 말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입센코리아, 약학대 학생들과 ‘선배들과의 대화’ 행사 개최입센코리아는 약학대 학생 인턴들과 약사 출신 직원들을 연결해 제약바이오기업 커리어에 대해 소개하는 멘토링 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입센코리아는 작년에 처음으로 약학대 심화 실습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중앙대, 차의과대, 아주대 등에서 총 7명의 약학대 학생 인턴을 선발했다.이번 멘토링 행사에서는 제약 마케팅, 마켓 액세스, 메디컬, 약물감시 등 다양한 부서의 약사 출신 직원들이 제약바이오기업 내에서의 커리어를 소개하고, 약학대 졸업 이후 진로에 대한 조언을 이어갔다.입센코리아 양미선 대표는 "앞으로도 약학대뿐 아니라 다양한 학교의 열정적인 인재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국머크 헬스케어, 바벤시오 급여 2주년 기념 사내 토크 콘서트 개최한국머크 헬스케어는 아벨루맙 성분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제 '바벤시오'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2주년을 앞두고, 환자를 향한 선제적인 치료의 가치를 되새기는 'As One for Patients' 사내 토크 콘서트를 지난 1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환자 치료 여정의 실제 목소리를 듣는다’는 취지 아래 마련됐으며,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정병창 교수와 요로상피세포암 환우인 이인섭 화백이 연사로 참여했다.한국머크 헬스케어 항암제사업부 이수경 상무는 "이번 세션은 한국머크가 지향하는 ‘환자를 향한 선제적인 치료’ 철학을 직원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
-
-
-
-
-
-
-
본격적인 여름 시즌, 휴가철 맞이 체중 관리에 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체중 감량을 위해 급격하게 운동량을 늘리면 근육 세포가 녹는 '횡문근융해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횡문근융해증은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으로 인한 근육 타박상으로 근육 세포가 손상되면서 근세포 내 물질이 혈액으로 배출되는 질환이다. 약물이나 대사 이상, 고온 노출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망가진 근육 세포가 녹으면서 세포 내에 있는 미오글로빈, 칼륨, 크레아틴 키나이제 등이 혈액으로 퍼지고, 이로 인해 근육뿐만 아니라 간, 신장 등 주요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평소 안 하던 운동을 했거나, 강도를 높인 후 평소보다 심한 근육통이 5일 이상 오래 나타난다면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야 한다. 팔을 올릴 수 없는 등 근육의 무기력증이 나타나고, 근력이 오히려 떨어지고, 전신 피로감과 구역감도 동반할 수 있다. 소변이 짙은 갈색이나 콜라색으로 변한다면 횡문근융해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바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에서 혈청 크레아틴 키나아제 수치와 혈중 미오글로빈이 증가하고, 소변검사에서 미오글로빈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한다.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김재균 교수는 “운동 강도는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본인의 몸 상태를 파악해가며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동 후 경험해보지 못한 통증이나, 갈색 소변을 본다면 고민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했다.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하면 근육 약화, 부종, 경련 등의 근육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부종에 의해 혈관과 신경이 압박되면서 허혈성 근괴사나 마비가 나타나는 구획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혈중으로 배출된 미오글로빈, 크레아틴 키나이제 등의 근세포 내 물질이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독성이 콩팥에 직·간접적 영향을 줘 급성 신부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콩팥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투석이 필요할 수 있다. 간 수치가 증가하면 매우 드물긴 하지만 간의 기능이 멈춰버리는 전격성 간염이 생길 수도 있다.치료는 급성 신손상, 대사 이상이 있을 경우 초기 수액을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질환의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자연 치유되기도 한다. 다만, 중증도에 따라 이뇨제 등을 투여하거나 심하다면 혈액투석이 필요할 수 있다.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강도 조절과 함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김재균 교수는 “탈수는 횡문근융해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운동 시 틈틈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했다.
-
비건 식단을 실천하면 체내 산성 부하가 줄어들고 체중, 체지방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중이 1주일에 약 0.5kg씩 줄어 네 달 뒤에는 6kg 이상 감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건은 채식주의 중에서도 높은 단계로 식단에 모든 동물성 식품을 제외하며 식품 제조 과정에서 동물 요래 소재가 사용되는 것까지 지양한다. 미국 책임 의료를 위한 의사회, 워싱턴대 의과대 연구팀이 과체중 성인 62명을 대상으로 비건 식단과 지중해식 식단의 체중 감량 이점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네 달간 무작위로 지중해식 식단, 저지방 비건 식단 섭취 그룹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식이 기록을 토대로 식이 산 부하 지표와 체중 변화를 분석했다. 식이 산 부하는 음식 소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산을 말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체내 염증이 증가해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분석 결과, 비건 식단 섭취군은 식이 산 부하가 줄었다. 연구에서 식이 산 부하 지표로 활용한 PRAL(잠재적인 산성 부담도), NEAP(내인성 산 생산도)가 각각 25.8, 27.1 감소했다. 지중해식 식단 섭취군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식이 산 부하가 줄어들수록 체중도 같이 감소했다. 비건 식단군은 체중이 평균 6kg 감소했고 대부분 체지방이 감소(약 3.5kg)했다. 반면, 지중해식 식단군은 체중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기, 생선, 달걀 등 동물성 식품은 단백질이 풍부하다. 우리 몸이 단백질을 분해하고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서 황산염, 염화물 등 대사산물이 많이 남는데 이 물질들이 몸을 산성으로 만든다. 가공육 등 식품 첨가물이 들어가고 가공 과정을 거친 동물성 식품은 나트륨 함량도 높아 체내 산성 찌꺼기를 더 늘린다. 반면, 채소, 과일, 견과류, 콩류 등 식물성 식품은 칼륨이 풍부해 체내 대사 후 알칼리성 대사물질이 남는다. 식물성 단백질에 풍부한 글루타민산 성분은 수소이온을 줄여 몸을 알칼리성으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다만, 완전한 비건 식단은 동물성 식품에서 얻을 수 있는 비타민B12, 미네랄 등을 놓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잎채소, 브로콜리, 마늘 등 식물성 식품을 주로 섭취하되 비타민B, 칼슘 등의 영양소가 부족해지지 않도록 완전한 비건 식단보다는 필요에 따라 유제품이나 계란 등을 포함하는 식사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비건 식단을 하더라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프론티어 영양학(Frontiers i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
사람들이 적절한 지방이 있는 남성의 몸을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중국과학원 선전선진기술연구소 에너지대사 생식센터 팬샤 교수팀은 ‘사람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남성의 몸매’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중국, 리투아니아, 영국 등 3개국에서 283명의 참가자에게 BMI(체질량지수)가 20.1에서 33.7까지인 남성의 흑백 사진 15장을 보여줬다. 체질량지수는 키에 대한 체중의 비율이다. 사진 속 얼굴은 흐릿하게 처리돼 있었다. 참가자들은 각 사진에 1점(가장 매력적이지 않음)에서 9점(가장 매력적이지 않음)까지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가장 매력적인 BMI는 23~27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중국에서는 23.4, 리투아니아에서는 23, 영국에서는 26.6이었다. 또한 지방 비율(몸 전체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13~14% 수준일 때 매력도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성에게 BMI 23~27은 정상에서 과체중 범위에 속한다”며 “적절한 지방이 있는 정도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체지방은 진화, 생존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과거 인류는 기근과 같은 식량 부족 상황에 직면했을 때, 체지방이 에너지 저장소 역할을 해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고 했다. 이어 “진화론적으로 중간 정도의 체지방과 적절한 BMI는 건강, 에너지 비축, 번식력을 보여줘, 남성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체지방은 내장 보호, 체온 유지, 호르몬 균형 유지, 면역 기능 유지 등을 한다. 아무리 현대 사회가 날씬한 몸매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인류는 본능적으로 적절한 지방이 있는 몸을 선호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이 연구는 의학, 생명과학 관련 저널인 ‘사이언스 다이렉트(Science Direct)’에 지난 6월 18일 게재됐다.
-
-
-
개 식용을 목적으로 한 사육·유통·도살을 금지하는 이른바 '개 식용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염소고기가 새로운 보양식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염소탕, 염소전골 등을 앞세운 프랜차이즈 식당이 서울 강남 등지에 잇따라 문을 열며, 관련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 염소고기 수입 검역량은 2021년 2027톤에서 지난해 8349톤으로 3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이 같은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고단백·저지방이라는 특성과 '귀한 고기'라는 이미지가 더해지며 여름철 보양식으로 떠오른 염소고기, 정말 몸에 이로운 선택일까?◇포화지방 비율 높아 주의해야염소고기는 일반 육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다소 높은 편이다. 삶은 고기 100g당 단백질은 약 29g으로, 소고기(26g), 돼지고기(25~31g), 닭고기(25g), 오리고기(29g)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가천대 길병원 허정연 영양실장은 "염소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살짝 높은 편이지만, 다른 육류와 비교해 크게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지방 함량은 100g당 약 14g으로, 소고기(27g)나 오리고기(17g)보다 적은 편이다. 다만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허 실장은 "염소고기는 전체 지방량은 낮지만, 지방 내 포화지방산 비율은 소고기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며, 트랜스지방 함량도 소고기와 비슷하다"며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염소고기에 철분·아연·칼슘 같은 미네랄이 상대적으로 풍부하다는 점은 장점이다. 다만 허 실장은 "이들 미네랄을 보충하기 위해 염소고기를 일부러 챙겨 먹을 정도로 섭취 빈도나 양이 충분하지는 않다"며 "굳이 염소고기를 고집하기보다는, 어떤 고기든 기름기 적은 부위를 고르고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열 많은 체질에겐 오히려 해로울 수도"한의학에서는 염소고기를 '열성(熱性)' 식품으로 본다. 열성 식품은 몸속의 열을 높이거나 따뜻하게 하는 성질을 지닌 음식이다. 가천대 길한방병원 송윤경 병원장은 "소양인, 염증성 체질, 과로로 인한 허열(몸이 허약해 발생하는 열 증상)이 있는 사람처럼 몸에 열이 많은 이들은 염소고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며 "실제로 일부 사람은 염소고기 섭취 후 피부 발진이나 소화불량 등 이상 반응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고혈압이나 통풍 병력이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송 원장은 "고혈압 환자가 염소고기처럼 몸에 열을 높이는 음식을 먹으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혈압이 오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며 "통풍 병력이 있는 경우에도 염소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요산 수치를 증가시켜 통풍 발작(관절에 심한 통증과 부기, 발열 등이 갑자기 나타나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닭고기·장어도 좋은 대안염소고기가 체질이나 건강상 이유로 부담스럽다면, 다른 식재료로 보양식을 챙길 수 있다. 허정연 영양실장은 "닭고기처럼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육류는 체질에 큰 제약 없이 섭취할 수 있어 여름철 보양식으로 적합하다"며 "장어는 불포화지방이 많아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비타민A·E, 단백질, 무기질이 풍부해 무더위로 인한 기력 저하를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모델 겸 배우 장윤주(44)가 수영복 몸매를 뽐내며 평소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2일 장윤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대 때는 조금만 운동해도 바로바로 살이 빠졌다”며 “억지로 PT를 받았는데, 몸이 금세 바뀌고 저녁에 야식을 먹거나 술을 마셔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30대 때는 생각의 전환이 있었다. 이왕 운동을 해야 한다면 즐겁게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했던 게 필라테스였다. 9년 동안 했고 자격증도 있다”고 했다.그는 이아 “6년까지 운동 효과를 봤다가 나머지 3년 동안은 변화가 없었다”며 “그래서 루틴을 조금씩 바꿨다”고 말했다. 필라테스와 유산소, 근력 운동을 병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장윤주는 3일 필라테스를 하면 하루는 유산소, 하루는 근력 운동을 하는 식으로 운동 루틴을 짠다고 밝혔다.장윤주가 말한 것처럼 젊을 때에는 살이 비교적 쉽게 빠진다. 여수김선생피트니스 곽진호 트레이너는 “20대에 비해 30~40대 이후에는 기초대사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근육량 또한 줄어든다”며 “여기에 수면 질 저하, 활동량 감소, 호르몬 변화까지 더해지면 같은 식습관을 유지해도 지방이 더 쉽게 축적된다”고 말했다. 즉, 젊을 때는 기초대사량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살이 잘 빠지는 것이다. 기초대사량이 높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같은 양의 음식을 먹고, 같은 정도의 운동을 해도 살이 더 빨리 빠진다.기초대사량을 높이려면 근육량을 늘릴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보다 효과적으로 운동을 하려면 장윤주처럼 운동 루틴을 주기적으로 바꾸는 게 좋다. 곽진호 트레이너는 “신체는 일정한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점차 적응하게 된다”며 “같은 방식의 운동을 지속하면 근육 성장, 체지방 감소, 체력 향상 등의 효율이 떨어지는 정체기가 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는 운동 강도, 빈도, 종목을 주기적으로 조절해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교차하거나, 근육 사용 부위를 달리하는 방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