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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반려견이라도 밤엔 떨어져 있는 게 좋을 수 있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게 일부 청소년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지만, 수면의 질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미시시피 주립대와 텍사스 공과대 심리학과 연구진은 11세에서 17세 청소년 175명을 대상으로 약 2주간 수면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참가 대상 중 일부는 반려동물과 함께 침대에서 자는 습관이 있었는데, 연구진은 이들의 수면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연구 결과,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정서적 안정감과 유대감을 더 강하게 느낀다고 응답했다. 특히 불안이나 외로움을 자주 경험하는 청소년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수면 측정 결과에서는 반려동물과 침대에서 자는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수면 효율이 낮고, 깊은 수면에 도달하기까지 더 오래 걸리며, 밤중에 자주 깨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려견의 움직임, 체온, 소리 등이 무의식적으로 아이의 수면 사이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논문 공동 저자인 브리타니 D. 랭커스터 박사는 "청소년기 수면은 뇌 발달과 정서 안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려동물과 자는 습관이 항상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이미 수면 문제가 있는 청소년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공동 저자인 트리스턴 헤프너 석사는 "반려동물이 조용히 침대에서 자는 경우 수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수면 중 자주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경우에는 수면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이 청소년의 수면에 반드시 해롭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아이의 정서 상태, 수면 패턴, 반려동물의 행동 특성을 모두 고려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이 반려동물과 함께 자고 싶어 한다면 무조건 제지하기보다는 평소 수면 상태를 먼저 점검할 것을 권했다. 평소 숙면을 취하고 낮 동안 피로감이 없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반복적인 각성이나 낮 졸림, 집중력 저하가 있다면 동침 습관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소아 심리학 저널(Journal of Pediatric Psych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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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활동이 7월 중순부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또 다른 외래 해충의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은 이미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된 해충으로, 해마다 농작물과 산림에 피해를 주고 있다.일명 ‘중국 매미’로 불리는 꽃매미는 중국 남부와 베트남 등 아시아 일부 지역이 원산지다. 성충은 몸길이 2.5~2.8cm로, 회색 앞날개에 검은 반점이 있고 뒷날개는 붉은색과 흰색, 검은색이 뚜렷하다. 꽃매미는 포도, 사과, 배 등 작물의 수액을 빨아먹은 뒤 감로(단맛 나는 끈적한 배설물)를 배출한다. 이 감로가 잎과 열매에 닿으면 검은 곰팡이가 피는 ‘그을음병’을 유발해 생장을 저해하고, 상품성과 수확량을 떨어뜨린다. 번식력이 높고 천적이 거의 없어 빠르게 확산하며, 국내에서는 2004년 처음 발견된 뒤 2006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됐다.갈색날개매미충은 중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가 원산지이며, 1998년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견됐다. 몸길이는 1.2~1.7cm이며, 회갈색 몸통과 갈색 날개, 대리석 무늬의 등이 특징이다. 사과, 배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농업 재난 수준의 해충으로 분류된다.미국선녀벌레는 북미가 원산지로, 국내에는 2009년 처음 출현했다. 성충은 7~8mm 크기로 회백색 또는 청회색 가루로 덮여 있고, 흰 왁스 물질을 분비해 솜뭉치처럼 보인다. 미국선녀벌레도 포도, 감 등 작물에 감로를 남겨 꽃매미와 마찬가지로 그을음병을 일으키며 상품성 저하를 초래한다. 성충은 8~10월 사이 활발히 활동하며, 이 시기에 집중 방제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러브버그 활동이 줄어드는 시기는 외래 해충 방제를 준비할 수 있는 시점이다. 외래 해충은 단기간 내 빠르게 확산할 수 있어, 사전 모니터링과 조기 대응이 필요하다. 한편, 일부 외래 해충은 농작물뿐 아니라 사람 피부에도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미국선녀벌레는 피부에 닿으면 왁스 물질과 미세한 털, 감로로 인해 가려움, 발진,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외출 후 벌레가 몸에 붙었거나 감로가 피부에 묻었다면 즉시 씻어내야 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긴 소매 옷 착용 ▲방충망 점검 ▲야간 조명 최소화 등으로 노출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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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에 염증, 당뇨병등 만성질환에 효과가 있는 페놀화합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연구팀은 첨단 정밀 분석 기술로 국내에서 재배되는 ‘청색 잎상추’ ‘적색 잎상추’ ‘적꽃상추’ 등 상추 여섯 종을 조사했다.연구 결과, 모든 상추에서 30종에 달하는 페놀화합물이 확인했다. 상추 여섯 종에 함유된 페놀화합물은 크게 플라보노이드 2.4~240.7mg, 페놀산 11.7~361.8mg, 안토시아닌 0~22.4mg으로 구성돼 있다. 페놀화합물은 식품 대부분에 존재하며,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필수 기능성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페놀화합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상추 추출물은 세포 또는 동물 실험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염, 항당뇨 효과가 입증됐다. 특히 이 중 퀘르세틴 다이글루코사이드, 클로로젠산 메틸에스터 등 여섯 종의 페놀화합물은 세계 최초로 상추에서 발견된 성분이다. 페놀화합물 총함량은 '적색 잎상추'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적색을 띠는 상추가 청색 잎상추에 비해 약 1.1배에서 최대 3배까지 많은 페놀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 효과를 기대한다면 붉은 상추를 선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농촌진흥청 유선미 식생활영양과장은 “이번 연구로 상추가 단순한 쌈 채소가 아닌 일상 식탁에서 즐길 수 있는 건강 지킴이 농산물임이 확인됐다”며 “이 연구 결과가 국민 섭취량 평가와 고기능성 품종 육성, 관련 식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식품전문학술지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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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에 걸린 줄 모르고 방치했다가 합병증으로 사망한 알래스카 50대 여성 사례가 보도됐다.지난달 30일 미국 알래스카 보건당국은 한 50대 여성이 성매개감염병(STI) 중 하나인 임질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파종성 임균 감염(DGI)'으로, 임균이 혈류를 타고 주요 장기로 퍼지면서 심부전·패혈성 쇼크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임질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임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생식기 감염증이다.사망한 여성은 지난봄 심부전과 패혈성 쇼크 상태로 응급실에 내원했고, 사망 이후 DGI 진단이 내려졌다. 여성은 과거 6개월간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중독으로 두 차례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었으나, 임질 관련 검사는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국내에서도 임질 환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임균 감염 환자 수는 총 6970명으로, 남성이 5019명(69.2%), 여성이 1951명(30.8%)이었다. 성생활이 활발한 20~30대에서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감염 인지율이 나고 검진도 잘 하지 않은 여성층에서 무증상 감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여성은 무증상 많아 조기 발견 어려워임질은 주로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자의 정액이나 질 분비물 등 체액이 매개가 되며, 산모가 감염되면 신생아에게 수직 감염이 될 수도 있다. 성 파트너가 바뀌었거나 STI 이력이 있다면 3~6개월마다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남성은 2~7일간의 잠복기 후 고름이 나오거나 배뇨통 등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여성은 약 80%가 무증상으로 조기 진단이 어렵다.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질 분비물 증가와 배뇨통, 질 출혈, 하복부 통증 등이 있을 수 있다.◇방치하면 합병증… DGI는 사망 위험도임질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남성의 경우 만성 요도염, 부고환염, 전립선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드물게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가장 흔한 합병증은 자궁, 나팔관, 난소 등 여성 생식기에 염증이 생기는 골반염으로, 만성 골반 통증, 자궁외임신, 불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임산부가 감염되면 조산과 신생아 임균성 안염 등의 위험이 있다. 알래스카 여성의 사례와 같은 파종성 임균 감염(DGI)은 임균이 혈류를 타고 온몸으로 퍼져 발생하는 드물지만 심각한 합병증으로, 전체 임질 환자의 0.5% 미만에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관절염, 피부 발진, 건초염, 발열, 오한 등이 있으며, 드물게 심장막염, 수막염, 간염 등으로도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국내 임질 감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되지 않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게서는 DGI가 발생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며 "무증상 여성 환자의 경우 진단이 늦어져 DGI로 진행될 위험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조기 치료하면 완치, 파트너 동반 치료 필수임질은 세균성 감염으로, 조기에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세프트리악손 같은 주사제와 아지트로마이신 등의 경구 항생제를 병용하는 치료가 일반적이다. 조병구 원장은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심될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질은 성 파트너 간 재감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파트너도 함께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 치료가 완료된 후에도 완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한편, 임질을 포함한 모든 성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조병구 원장은 "성병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불특정 다수와의 성 접촉을 피하고, 질·항문·구강을 포함해 모든 유형의 성관계에서 올바르게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무증상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정기적인 STI 검진이 권장된다. 조 원장은 "성병은 숨길 일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며 "건강하고 안전한 성생활과 함께 적극적인 예방과 조기 진단, 치료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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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백혈병, 신부전 등 다양한 질병으로 인해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다. 혈액 수혈만으로 목숨을 구하거나 치료를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을 때도 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혈액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고양이 보호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에는 "B형 혈액 구합니다"와 같은 수혈 요청 글이 자주 올라온다.다행히 최근 들어 고양이 헌혈을 통한 혈액 공급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고양이 특성상 헌혈이 꺼려질 수 있지만, 안전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고양이 건강 검진과 펫 보험 혜택도 제공되는 만큼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1회 채혈량 적은 고양이, 혈액 공급 난항수혈만 제때 해도 고양이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생존율이 높아진다. 베를린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빈혈을 앓는 고양이 91마리 중 수혈을 받은 88마리의 1일 후 생존율은 84.1%, 10일 후 생존율은 63.7%에 달했다. 질환 유형별로는 급성 혈액 손실로 수혈받은 고양이는 1일 생존율이 90%, 10일 생존율은 75%였다. 용혈성 빈혈을 앓은 고양이의 경우에는 1·5·10일 생존율 모두 76.9%로 비교적 안정적인 회복 양상을 보였고, 골수 기능 저하로 인한 빈혈에서는 1일 생존율이 80%, 10일 생존율은 48.6%이었다.문제는 수혈용 혈액 공급이 개보다 고양이에서 까다롭다는 것이다. 한국고양이혈액센터 관계자는 "강아지는 리트리버나 사모예드처럼 체중 40kg이 넘는 대형견이 많아, 한 번의 헌혈로 소형견 서너 마리에게 수혈을 할 수 있다"며 "반면 고양이는 대형 품종이 없고 일반적으로 체중이 10kg을 넘기 어렵기 때문에 1회 채혈량이 매우 제한적이다"고 말했다.고양이 혈액의 특성상 보관 가능 기간도 강아지 혈액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미리 헌혈해 혈액을 보관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앞서 언급한 연구에서도 채혈 후 15일 이내의 혈액만 사용했다. 고양이 혈액은 15일을 넘기면 품질이 떨어지고 부작용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미리 비축해 두는 방식보다는 필요할 때 신선한 혈액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헌혈하려면 체중·건강 상태·성격 중요고양이 헌혈은 현재 한국고양이혈액센터와 VIP동물의료센터,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서 가능하다. '한국고양이혈액센터'는 국내 최초의 고양이 전용 수혈·헌혈 전문 기관으로, 2015년부터 백산동물병원에서 이어온 '고양이 헌혈 프로그램'을 기반 삼아 별도 기관으로 분사했다. 다만, 헌혈 의사가 있대서 무조건 실제 헌혈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한국고양이혈액센터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체중 5kg 이상 ▲예방접종 완료 ▲수혈 이력 없음 ▲느긋하고 온화한 성격 등의 기준을 충족할 때만 헌혈이 가능하다. 다양한 건강 검진 후 '헌혈이 가능할 만큼 매우 건강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약한 마취하에 목 부위 혈관을 통한 헌혈을 진행한다. 보호자가 반나절만 시간을 내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다. 헌혈 자체는 10분 내외로 끝난다. 회복을 위한 수액 처치와 건강검진, 귀가 전 관찰 시간을 포함해 병원 체류 시간은 서너 시간이다. 헌혈 후 다음 날에는 상태 확인을 위한 해피콜 서비스가 진행된다. 한국고양이혈액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보호자 대부분은 "고양이 상태가 평소와 다르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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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최대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실제 관세 부과까지 최대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약사들 또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8일(현지 시간)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대해 최대 200%와 같은 매우 높은 비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미국 정부는 의약품 관세와 관련해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장관은 내각 회의 후 “의약품과 반도체의 경우,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결과들이 월말에 완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대통령은 그때 정책을 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예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부터 매달 의약품 관세 관련 발언을 이어왔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번 의약품 관세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232조’ 조사에 착수한 지난 4월 이후 의약품 관련 관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발언이다”고 말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관세를 즉시 발효하지는 않을 것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에게 약 1년, 1년 반을 줄 것”이라며 “그들이 함께 행동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이 같은 발언은 제약사들이 제조업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데 필요한 시간을 부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의 높은 제네릭·원료의약품 수입 의존도와 미국 제약업계의 반발, 환자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을 고려하면 200%라는 관세율이 최종 반영될 수 있을지 또한 미지수다.국내 기업들은 추후 발표될 구체적인 관세 부과 계획에 따라 대응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즉각적인 관세 대응 조치를 추가적으로 취하기보다는 의약품 관세율, 관세 부과 대상, 부과 시기 등의 계획을 지켜보고 각사별로 본격적으로 전략을 마련할 전망이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의약품 관세 부과에 따른 수익 감소는 현지에 제품을 직접 수출·판매하는 기업들이 겪게 될 문제로, 주로 기술 수출이나 CDMO(위탁생산개발) 사업을 전개하는 한국 기업들은 영향권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신증권 이희영 연구원은 지난달 발간한 산업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은 미국 의약품 수입에서 약 1.6%의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관세 정책의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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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나이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겪는 피부 고민 중 하나다. 얼굴에 여드름이 하나라도 올라오면 눈에 띄고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인해 피지와 땀이 늘어나면서 여드름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피부 온도가 1도 상승하면 피지 분비율이 약 10%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여드름, 왜 자꾸 생길까?여드름은 염증성, 화농성, 좁쌀 여드름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나지만, 기본적인 발생 메커니즘은 유사하다. 피지, 모공 속 ‘여드름균(C.acnes)’, 그리고 이를 촉진하는 호르몬 변화가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증가하는 사춘기에는 피지선이 과도하게 자극되고, 이로 인해 여드름이 잘 생긴다.성인이 된 이후에도 생리주기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면 피지 분비가 늘어나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여성은 생리 전 증가하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피지선을 더욱 자극해 여드름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건성 피부라고 해서 여드름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피부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에도 균이 쉽게 증식해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화장 잔여물, 잘못된 클렌징 습관, 식습관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여드름을 유발한다.◇여드름 예방 위한 생활 수칙여드름을 줄이기 위해서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세안은 하루 2~3회 정도가 적당하다. 과도한 세안은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오히려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세안할 때는 약산성 클렌저나 폼 타입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클렌징 오일은 정상적인 피부 보호막까지 제거할 수 있어 여드름 피부에는 권장되지 않는다.식습관도 신경 써야 한다. 피지 분비를 촉진하는 기름지고 단 음식, 매운 음식, 야식은 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특히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 성분은 피지샘 활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장 건강도 피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규칙적인 식사와 원활한 배변 활동을 유지하면 체내 독소 축적을 줄이고 여드름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 생리 기간에는 달고 자극적인 음식이 당겨도 자제하고, 물을 많이 마셔 수분을 보충하면 좋다. 만약 생리 기간 잦은 피부 트러블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의사와 상담 후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면 호르몬 사이클을 일정하게 만들어 여드름 방지에 도움이 된다.진한 메이크업을 했다면 12시간 이내에 깨끗하게 지우는 게 좋다. 평소 화장 도구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특히 얼굴을 두드리는 퍼프, 붓 등을 주기적으로 세척해야 한다.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와 숙면은 필수다.여드름이 올라왔을 때는 만지거나 짜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특히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증상이 악화하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여드름 패치를 활용해 외부 자극을 줄이고, 진정 효과가 있는 티트리 용액 등을 국소 부위에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장 좋은 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다.◇여드름 예방에 좋은 화장품화장품은 너무 유분감이 많은 것보단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이는 모공을 막지 않는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여드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오일 프리(Oil-free)’가 적힌 제품을 사용해야 모공을 막지 않아 전반적인 피부를 개선할 수 있다.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하는 펩타이드가 함유된 제품을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피부과에서는…▶먹는 약=테트라사이클린 계열이나 매크로라이드 계열의 항생제를 처방한다. 여드름균을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여드름이 심하거나 광범위하면 '비타민 A 유도체'인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의 경구약을 쓰기도 한다. 피지샘에 작용해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바르는 약=클린다마이신, 에리스로마이신 등의 국소 항생제를 피부에 직접 도포해 염증을 줄인다. 다만,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어 보통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염증 주사=붉은 염증성 여드름이 올라온 경우, 스테로이드 성분을 주입해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치료가 이뤄진다. 효과가 빠르지만, 반복적으로 맞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압출 치료=전문적인 기구를 사용해 여드름 속 고름이나 피지를 배출하는 시술이다. 일반적인 손 압출과 달리 감염 및 흉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레이저 치료=여드름의 원인인 피지선에 작용하는 다양한 레이저 장비가 활용된다. 경우에 따라 피지샘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레이저도 사용되며, 약물 복용이나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흉터 치료=여드름 흉터는 패인 흉터가 많아 레이저와 함께 '서브시전(진피하절제술)'이라는 시술을 활용해 치료한다. 이는 피부 아래 섬유화된 조직을 끊어내고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피부 표면을 평탄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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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청(63)이 60대 임에도 비키니를 입고 군살 하나 없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 CHOSUN ‘건강한 집2’에 김청이 출연했다, 김청은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청은 비키니를 입은 채 잘록한 허리와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몸매를 드러내고 있었다. 다른 출연자들은 김청을 보고 “20대 같다” “건강미의 끝판왕이다” “60대 맞냐” 등의 반응 남겼다. 이에 김청은 “배우로서 여러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다 보니 나이를 먹어도 젊어 보이려는 노력을 안 할 수가 없다”며 “자기관리는 필수다”고 했다. 김청은 “50대 중반부터 뱃살이 붙고 염증 수치가 오르더니 결국 고지혈증 진단까지 받았다”며 “이후 생활 습관을 바꿨더니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고 했다. 그는 “식사 전 채소를 꼭 먹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청처럼 복부에 살이 찌면 고지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지혈증이란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와 중성지방(혈액 속 녹아 있는 지방)이 과도하게 높은 상태를 뜻한다. 복부에 살이 많을수록 간과 장기 주변의 ‘내장지방’이 많아진다. 내장지방은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하고,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한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혈당 조절 능력을 떨어뜨린다. 이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낮추는 결과를 초래해 고지혈증을 유발한다. 고지혈증 초기라면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김청처럼 식사 전 채소를 먼저 먹으면 고지혈증 완화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채소를 가장 먼저 먹는 식사법을 ‘거꾸로 식사법’이라고 한다. 거꾸로 식사법은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식사하는 방법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지현 임상영양사는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다른 음식을 섭취하는 양을 조절할 수 있다”며 “식전 양배추, 오이 등을 먹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오이의 경우 대부분 수분으로 구성돼 있고, 씹는 식감이 있다”며 “뇌가 음식을 이미 많이 먹었다고 착각해 식욕 억제 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또한 씹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 실제로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이후 단백질‧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열량을 더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거나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거꾸로 식사법은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고, 빠른 포만감을 유발한다. 식이섬유는 소화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먼저 먹게 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혈당이 천천히 올라야 쉽게 허기지지 않는다. 다만,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라면 식이섬유를 먹을 때 생채소보다 익혀서 먹는 것이 더 좋다. 대장 속 세균들이 식이섬유를 먹고 발효하면서 수소·메탄·이산화탄소 같은 가스를 만들어 낸다. 이 가스들이 장 안에 차면서 복부 팽만을 유발한다. 반면, 익혀서 먹으면 식이섬유가 부드러워져 소화기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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