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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픈 사람 보기만 해도… 뇌에선 ‘경보’ 울린다

    아픈 사람 보기만 해도… 뇌에선 ‘경보’ 울린다

    아픈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뇌의 경보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위스 로잔대 신경과학과 안드레아 세리노 교수팀은 가상현실 헤드셋을 이용해 뇌가 질병 증상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실험했다. 248명의 참가자는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한 후, 건강한 사람과 피부 발진 등 질병의 명확한 징후를 보이는 사람을 나눠 영상을 시청했다.그 결과 피부발진, 기침 등 질병 징후를 보이는 사람을 보는 순간 참가자들의 뇌가 작동하기 시작했고, 면역 체계는 최고 경계 상태에 들어갔다. 반면 보통의 사람과 건강한 사람을 봤을 때는 뇌가 활성화되지 않았으며, 혈액 검사에서도 면역 지표가 즉각적으로 상승하지 않았다.면역 체계를 분석하기 위해 이용한 측정 기준 중 하나는 선천 림프구 세포(ILC)였다. ILC는 신체가 병원체에 직접 노출될 때 혈액에서 급증하는데, 연구 결과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을 본 것만으로도 ILC가 증가했다.연구팀은 "아픈 사람을 보고 뇌에서 활성화된 영역 중 일부는 독감 백신 접종 후 활성화되는 영역과 같았다"며 "가상현실이 백신의 효능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7월호에 게재됐다.
    기타한희준 기자2025/08/16 16:01
  • ‘듀피젠트’ 6조, ‘스카이리치·린버크’ 9조… 자가면역질환 약, 매출 고공행진

    ‘듀피젠트’ 6조, ‘스카이리치·린버크’ 9조… 자가면역질환 약, 매출 고공행진

    적응증이 많은 자가면역질환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매출 성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노피의 '듀피젠트'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응증 추가에 힘입어 2분기 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애브비의 ‘스카이리치’와 ‘린버크’는 상반기 합산 매출만으로 3년 전 연간 제품 매출을 넘어섰다. 치료 영역 다변화와 강력한 임상시험 데이터가 무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듀피젠트, COPD 적응증 추가로 6.2조까지 성장16일 사노피의 2025년 2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듀피젠트의 2분기 매출은 38억3200만유로(한화 약 6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수치다. 듀피젠트의 상반기 매출은 73억1200만유로(한화 약 11조8000억원)이며, 회사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99억9400만유로(한화 약 16조원)다.듀피젠트는 염증매개물질인 인터루킨(IL)-4와 인터루킨-13의 신호 경로를 억제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국내에서 아토피피부염, 천식, 만성 비부비동염(비용종 동반), 결절성 가려움 발진, COPD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미국에서는 호산구성 식도염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수포성 천포창에 대한 적응증도 보유 중이다.회사에 따르면, 듀피젠트의 매출 증가는 COPD 적응증 추가와 관련이 있다. COPD는 작년 9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적응증으로, 기도에 만성 염증이 반복적으로 일어나 폐 조직이 파괴되고 기도가 좁아지는 질병이다. 중증 환자들은 호흡곤란을 자주 겪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사노피에 따르면, 듀피젠트는 COPD 적응증이 추가된 이후 처방량이 더 증가했다. 실제로 COPD 적응증이 추가된 이후 작년 3분기 처음으로 제품 매출이 30억유로를 돌파했으며, 지난 1분기에는 34억8000만유로(한화 약 5조7000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노피 폴 허드슨 CEO(최고경영자)는 "출시 8년 차를 맞은 듀피젠트는 COPD 적응증 출시 효과에 힘입어 20% 이상 성장했다"며 "이에 2025년 매출 예상치를 기존 한 자릿수 중후반에서 한 자릿수 후반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했다.◇스카이리치·린버크, 3년 새 휴미라와 세대교체 성공애브비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와 '린버크'가 2분기 매출을 견인했다. 기존 블록버스터 의약품이었던 '휴미라'와의 세대교체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스카이리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2% 증가한 44억2300만달러(한화 약 6조원)이며, 린버크의 매출은 41.8% 증가한 20억2800만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다. 회사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른 154억2300만달러(한화 약 21조4000억원)로 보고됐다.스카이리치와 린버크는 각각 상반기 합산 매출만으로 휴미라의 전성기였던 2022년 전체 매출을 뛰어넘었다. 2022년 스카이리치의 연 매출은 51억6500만달러(한화 약 7조1500억원)였으며, 린버크의 연 매출은 25억2200만달러(한화 약 3조5000억원)였다.스카이리치는 인터루킨-23 신호를 억제하는 약으로, 중증 건선의 높은 장기간 치료 효과가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임상시험 'IMMerge'에서 인터루킨-17 억제제인 노바티스의 '코센틱스' 대비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등,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건선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린버크는 경구용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중 가장 많은 9개의 적응증을 보유한 덕분에 매출이 순조롭게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원형탈모 임상 3상 시험 'UP-AA'에서 유의미한 모발 성장 효과를 확인하면서, 향후 적응증 추가 시 매출이 더 성장할 것으로 풀이된다. 린버크는 투약 24주차 시점에 두피의 80% 이상이 모발로 덮인 비율이 44.6%(15mg 기준)였으며, 이는 화이자의 리트풀로(23%)보다 높은 수치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5/08/16 15:07
  • 100세 넘게 사는 노인, ‘이런 능력’ 있었다

    100세 넘게 사는 노인, ‘이런 능력’ 있었다

    “오래 살면 병도 오래 앓게 된다”는 통념이 있다. 그런데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주요 질병을 피하거나 발병이 늦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진행된 두 건의 대규모 노인 연구에서 백세 노인은 또래보다 훨씬 오래 살면서도 질병 발생이 적고, 발병 속도도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치명적인 노인성 질환을 아예 겪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스웨덴 연구팀은 수십 년간 축적된 건강 기록을 분석해, 같은 시기에 태어난 사람 중 100세 이상 생존자와 그렇지 못한 이들의 질병 발생 시기와 빈도를 비교했다. 대상 질환은 뇌졸중·심근경색·암·신경질환 등 치명적인 병부터 고혈압·당뇨병 등 비교적 가벼운 질환까지 40여 가지였다.첫 번째 연구에서는 1912~1922년 스톡홀름 카운티에서 태어난 17만여 명을 40년에 걸쳐 추적했다. 그 결과, 장수 그룹은 60대 이후에도 질병 발생률이 낮았고, 그 격차는 평생 유지됐다. 예를 들어, 85세 시점에서 100세까지 산 사람 중 뇌졸중을 겪은 비율은 4%에 불과했지만, 90~99세 사이에 사망한 그룹에서는 10%에 달했다. 심근경색도 마찬가지로, 100세 생존자는 12.5%였지만 80대 사망자는 24% 이상이었다.두 번째 연구는 1920~1922년생 27만여 명을 대상으로, 70세 이후 사망하거나 100세까지 추적 관찰했다. 전체 중 1.5%인 4330명이 100세를 넘겼다. 이 분석에서도 장수 그룹은 전 생애에 걸쳐 질병이 적었고, 질병이 늘어나는 속도도 느렸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가장 흔한 병이었지만, 장수 그룹에서 현저히 낮았다. 80세 시점에서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은 비율은 8%로, 85세에 사망한 그룹의 절반 수준이었다.장수자들은 우울증·치매 같은 신경정신질환에도 비교적 강한 저항력을 보였다. 대부분은 결국 여러 질병을 경험했지만, 평균적으로 89세 이후에 발병했으며, 비장수 그룹처럼 말년에 급격한 건강 악화를 겪지 않았다.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역학 전문가 카린 모디그 교수는 “100세까지 사는 사람들은 병을 피하는 ‘슈퍼 능력’을 가진 듯하다”며 “이는 오래 살아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장수 비결이 유전, 생활습관, 환경 요인 중 무엇이 중요한지 추가로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재 세계 최고령자는 1908년생 브라질 수녀 이나 카나바로 루카스(116세)다. 영국 최고령자는 1997년 사망한 115세 에셀 캐터햄으로, 그는 장수 비결로 “누구와도 논쟁하지 않고, 경청하며,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을 꼽은 바 있다.헐리우드 스타 중에서도 100세를 넘긴 인물이 많다.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의 아버지 커크 더글라스는 2020년 103세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노년의 로즈 역을 맡았던 글로리아 스튜어트는 2010년 100세로 생을 마감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친인 엘리자베스 보우스 라이언 여왕모는 101세까지 살며 왕실 최장수 인물로 기록됐다. ‘메리 포핀스’로 유명한 배우 딕 반 다이크는 오는 12월 13일 100세를 맞이한다. 현재 그의 나이는 99세다.
    기타신소영 기자 2025/08/16 14:00
  • ‘빨간 고기’ 안 좋다지만 먹고 싶을 때… ‘이것’과 함께면 안심

    ‘빨간 고기’ 안 좋다지만 먹고 싶을 때… ‘이것’과 함께면 안심

    적색육은 불포화지방산, 미오글로빈 등 혈관 및 DNA 손상을 일으키는 물질이 함유돼 가급적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고품질 식단에 적색육을 추가하면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사우스다코타 주립대 연구팀이 성인 4915명을 대상으로 식단 품질에 따른 적색육 섭취의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식단 품질은 건강한 식습관 지수(HEI)를 기준으로 평가됐다. HEI는 미국 농무부에서 식단 질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기준으로, 0~100까지 점수가 높을수록 식단 품질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채소·과일·통 곡물 등을 많이 먹고 나트륨·설탕·포화지방을 적게 섭취할수록 점수가 높다. 참여자들은 ▲HEI 80 이상·적색육 섭취 ▲HEI 80 이상·적색육 비섭취 ▲HEI 80 미만·적색육 섭취 ▲HEI 80 미만·적색육 비섭취군으로 분류됐다.분석 결과, 적색육 섭취와 관계없이 HEI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증, PTSD, 양극성 장애 발병 위험이 낮았다. 체질량지수(BMI) 23을 넘지 않는 적정 체중을 유지했으며 단백질 섭취량이 높았고 아연, 셀레늄, 비타민B12 등 미량 영양소도 충분히 섭취했다. HEI 점수가 80 이상인 적색육 섭취군은 다른 그룹보다 장내 미생물이 다양했다.  연구를 주도한 새미틴자이어 자컬 박사는 “적색육은 단백질, 철, 아연 등의 고품질 공급원으로 채소, 통 곡물 등으로 구성된 질 좋은 식단과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며 “특정 음식을 배제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식단 질을 높이는 것이 건강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2025 미국 영양학회 연례회의(Nutrition 2025)’에서 최근 발표됐다.
    푸드최지우 기자 2025/08/16 13:03
  • “근육에 좋은 고기” 닭가슴살 지겨울 땐, ‘이 고기’가 대안

    “근육에 좋은 고기” 닭가슴살 지겨울 땐, ‘이 고기’가 대안

    근육을 키우려는 사람들은 보통 단백질을 가까이하고, 탄수화물과 지방을 멀리한다. 이에 닭가슴살을 매 끼니 주식처럼 먹기도 한다. 그러나 근육을 위해서 꼭 닭가슴살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닭가슴살처럼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은 높은 다른 고기도 있다. 게다가 탄수화물도 근육 성장을 위해 조금은 먹어줘야 한다.◇돼지 뒷다리살, 소 우둔살도 닭가슴살 못지않아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는 영양소라 근육 성장에 핵심적이다. 대한스포츠의학회 자료에서 강릉동인병원 이예현 교수는 “현재 체형을 유지하기 위한 하루 섭취 단백질은 통상 몸무게 1kg당 0.8g에서 1g”이라며 “체중을 유지 또는 증량하면서 근육량을 늘리려면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여자는 몸무게 1kg당 1.5g, 남자는 1kg당 2g까지 늘리기를 권장한다”고 했다. 체중을 감량하려는 경우에도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1g 내외로 유지하되,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일 것이 권장된다. 대한비만학회 자료에서 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김종화 과장은 “단백질은 고지방 육류 말고 저지방 또는 중지방 육류와 콩·두부류 등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통해 얻으라”고 말했다. 닭가슴살처럼 단백질 함량이 높으면서 지방 함량은 낮은 부위로는 돼지 뒷다리살과 소 우둔살을 꼽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생것 100g 기준으로 ▲껍질을 제거한 닭가슴살은 단백질 22.97g 지방 0.97g ▲돼지고기 뒷다리살은 단백질 20.88g, 지방 4.97g ▲한우 1등급 우둔살은 단백질 23g, 지방 6.92g이 들었다. 돼지 뒷다리살과 소 우둔살의 지방 함량이 닭가슴살보다 약간 높긴 하나, 단백질 함량은 비슷하므로 가끔 닭가슴살이 물릴 때 대안으로 택할 만하다.◇탄수화물도 체중 1kg당 2~3g은 섭취뜻밖이지만, 탄수화물도 적당히 먹어줘야 한다. 탄수화물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호르몬 분비는 감소시키고, 합성하는 호르몬 분비는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에 단백질만 많이 먹는 것으로는 근육의 밀도와 세기를 유지할 수 없다. 게다가 탄수화물 없이 단백질만 먹었다간 주 에너지원인 포도당(탄수화물 기본 단위)을 생성하기 위해 우리 몸이 근육 속 단백질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실제로 미국 텍사스대 건강과학센터에서 근력 운동 후 ▲탄수화물만 먹은 그룹 ▲단백질만 먹은 그룹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혼합해 먹은 그룹의 근육 합성 능력을 확인한 결과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혼합해 먹은 그룹이 탄수화물만 먹은 그룹보다는 2배 이상, 단백질만 먹은 그룹보다는 1.4배 이상 근육을 잘 만들어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근육 성장이 목표인 일반인이라면, 매일 체중 1kg당 탄수화물 2~3g을 먹으면 된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5/08/16 12:06
  • 자기 몸에 ‘개발 단계’ 항암제 투여해 기소된 의사, 재판 결과는?

    자기 몸에 ‘개발 단계’ 항암제 투여해 기소된 의사, 재판 결과는?

    개발 중인 항암제를 스스로의 몸에 투여해 임상 시험을 한 대학 교수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울산지법 형사항소3-3부(조상민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60대 대학교수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A교수는 자신이 개발 중인 항암제를 자기 몸에 투여해 신체 변화와 이상 반응을 관찰하는 등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없이 ‘자기실험’을 한 혐의가 적용돼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됐다.약식기소에 불복한 A교수는 정식재판을 청구했지만, 1심에서는 무죄가 아닌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1심 재판부가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형의 선고를 유예한 것이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교수의 행위에 위법성 조각 사유가 있다고 봐 1심 결과를 뒤집었다.A교수는 1심에서부터 줄곧 “자기실험은 약사법상 임상시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자기실험도 임상시험에 포함되며, 식약처 승인 대상에서 제외되는 임상시험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봤다.항소심 재판부는 자기실험이 임상시험의 하나라고 인정하면서도 개인적 이익이나 규제 회피 목적이 아닌 점, 공익상의 위해를 끼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었고, 병원에 입원해 공동연구자의 의학 자문을 받으며 실험을 진행했다”며 “실험은 오직 자신만을 대상으로 했고 바이러스가 유통되거나 실험정보가 유출되지 않아 공익상 위해나 중대한 안전·윤리 문제도 없었다”고 했다.또 “항암제 개발자로서 동물 실험 후 실제 암 환자에게 투여하기 전에 안전한 투약 용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고, 윤리적 검토와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며 “사회 통념상 허용될 만한 상당성이 있는 행위로서 처벌 대상이 될 정도의 위법성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화제와이슈오상훈 기자 2025/08/16 10:03
  • 한국인, 비타민D 너무 열심히 보충했나? 독성 위험 늘었다

    한국인, 비타민D 너무 열심히 보충했나? 독성 위험 늘었다

    국내 잠재적 비타민D 독성 유병률이 증가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GC녹십자랩스 연구팀은 최근 한국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로 비타민D 보충제와 주사를 맞는 소비가 증가한 점에 주목해, 독성 노출률을 확인하고자 했다. 비타민D 결핍 유병률은 조사돼있는 반면, 독성과 관련된 데이터는 부족한 실정이다.비타민D는 면역 조절, 뼈 대사, 심혈관 건강, 암 예방 등 다양한 생리활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영양소다. 결핍 시 골다공증, 구루병, 비만, 당뇨병 등 다양한 대사 질환 위험이 커진다. 자외선 노출로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지만, 야외 활동이 줄고 자외선차단제 사용이 늘면서 한국인의 비타민 D 결핍률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복용제, 주사제 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특히 고령자 사이에서 고용량 비타민 보충제와 주사 사용이 증가하면서 의도치 않은 독성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비타민D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고칼슘혈증으로 메스꺼움, 구토, 다뇨증, 탈수, 근육 약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심하면 급성 콩팥 손상, 심장 부정맥 등이 발생할 수 있다.혈청 25(OH)D를 통해 우리 몸의 비타민 D 상태를 평가하는 데, 국제적으로 30ng/mL 이상일 때 충분하다고 보고, 체내 100ng/mL을 초과하면 잠재적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으로 고려된다. 다만, 미국 국립 보건 통계 센터 수행 건강·영양 조사 프로그램에서  50ng/mL을 초과하는 혈청 수준도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연구팀은 2020~2022년 사이 GC녹십자랩으로 의뢰된 혈청 검사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확인했다. 총 119만 8947명이 연구에 포함됐다.분석 결과, 3년 새 지속해서 비타민D 독성에 노출될 수 있는 대상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청 25(OH)D가 50ng/mL을 초과한 사람이 2020년 4.41%에서 2022년 6.21%로 약 40% 증가했고, 100ng/mL를 초과하는 사람도 같은 기간 0.09%에서 0.12%로 약 33% 증가했다.25(OH)D 농도 상승은 여성, 0~9세 어린이, 50세 이상 성인에서 특히 자주 관찰됐다.연구팀은 "잠재적인 비타민D 독성의 유병률은 낮은 편이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특히 노령 인구에서 우발적인 비타민D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임상적 모니터링을 실시해 지침 기반 보충 전략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
    기타이슬비 기자2025/08/16 09:00
  • 삼성바이오 2조, 유한 1조… 제약·바이오 상반기 실적 ‘방긋’​

    삼성바이오 2조, 유한 1조… 제약·바이오 상반기 실적 ‘방긋’​

    연 매출 1조원 이상(작년 기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 상반기 나란히 호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에만 2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으며, 유한양행은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882억원, 영업이익 96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7%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에도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매출 전망치(연결 기준) 또한 5조5705억원에서 5조7978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3공장 운영 효율 개선과 4공장 가동 확대 등에 따른 영향”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분기 매출·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이는 지난해 2분기 마일스톤 수익 인식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셀트리온 역시 올 상반기에만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영업이익이 각각 1조8034억원·391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9%·345.8%씩 확대됐다. 2분기 매출(9615억원)과 영업이익(2425억원)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에 따라 일시 상승했던 매출원가율도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 ▲3공장 가동률 상승 ▲원료의약품 외주생산 축소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낮아지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기존 제품과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며 “특히 고마진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이 53%로 전년 동기(30%) 대비 대폭 늘었다”고 했다.◇유한·녹십자·대웅 ‘웃고’, 종근당·한미 ‘울고’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이른바 ‘5대 전통 제약사’들은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 출시·판매 수익을 기반으로 상반기 1조2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한양행이 반기 매출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영업이익(543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150% 가까이 증가했다. 회사 측은 “레이저티닙(렉라자 성분명) 병용요법의 일본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해외 매출 관련 로열티 유입과 해외사업부의 매출 성장 등이 주요 매출 증가 원인”이라며 “레이저티닙 출시 국가 확대와 병용약물의 투약 편의성 개선에 따른 처방 성장을 기반으로 향후 큰 폭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녹십자 또한 올 상반기 모처럼 호실적을 달성했다. 녹십자의 상반기 매출·영업이익은 8840억원·35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4.2%·1241.2%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처음 5000억원 이상 매출(500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미국 시장에 출시한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실제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 출시 1년만인 지난 7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주요 품목의 글로벌 사업 확대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며 “연결 대상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했다.대웅제약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29.3%씩 증가한 6801억원·1045억원의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5개 제약사 중 두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경우 상반기에만 11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종근당은 매출(8287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1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350억원)은 36.5% 감소했다.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이 늘었지만, 연구개발비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 신약이 미국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등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주춤했다”고 했다.한미약품은 매출 7522억원·영업이익 119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3.8%·11.4%씩 줄어든 금액이다. 상위 제약·바이오 7개 기업 중 상반기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곳은 한미약품뿐이었다. 그럼에도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504억원을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를 다양한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앞선 제제기술을 토대로 창출한 신제품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8/16 08:00
  • 美 성인 절반이 “술 안 마셔”… ‘이런’ 정치 성향 가졌을 때 특히 그렇다던데

    美 성인 절반이 “술 안 마셔”… ‘이런’ 정치 성향 가졌을 때 특히 그렇다던데

    미국 성인 음주율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져 정치·경제·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지난 13일 파이낸셜타임스가 인용한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자료에 따르면 “와인·맥주 등 술을 마신다”고 답한 미국 성인이 5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7%p 떨어진 데다 1939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후 최저치다. 갤럽은 “의료계의 ‘적당한 음주도 건강에 해롭다’는 메시지가 강화되면서 미국인의 음주 습관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 성인의 음주율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주목할 만한 점은 정치 성향별로 음주율이 다르다는 점이다. 보수층일수록 음주율이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의 음주율은 지난해 67%에서 올해 46%로 1년만에 30%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층은 62%에서 57%로 5%p 떨어진 데 그쳤다.전문가들은 보수 정치인들의 절주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대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형의 알코올 중독 사망 후 금주를 선언했으며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은 과거 헤로인 중독에서 벗어난 후 마찬가지로 금주하고 있다. 그 외 다른 공화당 주요 인사들도 금주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이 금주 성향이 강한 기독교 보수파, 몰몬교, 아미시 유권자 등록을 경합주(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에서 크게 늘리며 영향을 미쳤다.이런 금주 흐름은 특정 집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갤럽에 따르면 18~34세 성인 중 절반이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41%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이들은 하루 한두 잔의 적당한 음주에 대해서도 건강에 나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년 간 여성과 백인,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등 모든 인구 집단에서 음주율은 10%p 이상 감소했다.한편, ‘안전한 음주량’이란 없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벼운 음주도 암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WHO에 따르면 유럽 전체 알코올 관련 암의 절반 이상이 ‘가볍거나 적당한’ 음주로 인해 발생했다. WHO 비전염성 질병 관리 고문인 카리나 페레이라-보르지스 박사는 “술은 많이 마실 수록 해롭고 적게 마실수록 안전하다”고 말한 바 있다.
    생활건강한희준 기자 2025/08/16 07:02
  • “몸매 비결 이거였어?” 송승헌, 촬영 중에도 ‘이 동작’ 한다는데… 뭘까?

    “몸매 비결 이거였어?” 송승헌, 촬영 중에도 ‘이 동작’ 한다는데… 뭘까?

    배우 송승헌(48)이 촬영 중에도 스쿼트로 몸매 관리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에는 송승헌과 엄정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촬영장에서 어떤 스타일이냐는 MC 장도연의 질문에 송승헌은 “촬영 날 만큼은 집중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옆에 있던 엄정화는 “구석에서 혼자 스쿼트도 한다”고 말했고, 이에 장도연은 “누가 몸짱 아니랄까 봐”라며 놀랐다.송승헌이 촬영 중에도 하는 스쿼트는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스쿼트로 하체 근육을 키우면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허벅지가 굵으면 그만큼 혈당을 많이 소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30~79세 성인 약 32만 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둘레와 당뇨병 유병률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허벅지 둘레가 60cm 이상인 남성에게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은 허벅지 둘레가 43cm 미만인 사람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반면 허벅지 둘레가 1cm 줄어들 때마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8.4%, 여자는 9.6%씩 증가했다.스쿼트 수행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발끝은 살짝 밖으로 향하게 한다. 이후 허벅지가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일어나면 된다. 근력이 저하된 경우 다리를 어깨보다 조금 넓게 벌리고, 무릎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무릎을 30도 정도만 살짝 구부리도록 한다. 바디메이킹 진기윤 트레이너는 “근육량이 적어 일반 스쿼트 자세가 힘들다면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인 ‘의자 스쿼트’를 해도 좋다”고 말했다. 엉덩이 근육을 최대한 사용하려면 스쿼트를 할 때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는 최대한 뒤로 빼면 된다. 20회씩 두 세트를 하는 게 가장 좋다.한편, 송승헌은 작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관리 비법으로 금연을 꼽기도 했다. 실제로 흡연은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담배 속 성분이 몸속의 비타민C와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특히 입가 근육을 사용해 팔자 주름을 유발한다. 또 니코틴이 혈액순환을 방해해 혈색이 안 좋아 보일 수도 있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5/08/16 06:00
  • "구축 왔다" 코 수술 부작용 고백, 개그맨 허안나… '재수술' 위험하진 않을까?

    "구축 왔다" 코 수술 부작용 고백, 개그맨 허안나… '재수술' 위험하진 않을까?

    개그맨 허안나(41)가 과거 받았던 코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한다고 밝혔다.지난 12일 허안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대 발표가 있다며 영상을 하나 게재했다. 그는 “2004년 21살에 아무것도 모른 채 코 수술을 받고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며 “그런데 6~7년 전부터 코가 점점 들리면서 구축이 오는 것 같았다”고 했다. ‘코 구축’은 코 성형수술의 부작용 중 하나로, 코가 딱딱해지고 쪼그라드는 현상을 말한다. 허안나는 카메라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 코가 삐뚤어진다는 건 견딜 수 없다며 코 재수술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상담을 해 보니 뾰족해 보이지 않게 구축된 코만 살짝 내리면서 비대칭 콧구멍을 교정할 수 있다고 들었다”며 “많이 안 바라니 자연스럽게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안나처럼 코 수술 이후 구축이 발생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코 구축은 성형수술을 할 때 사용된 인공 보형물의 이물 반응 때문에 발생한다. 콧대 보형물로 자주 사용되는 실리콘·고어텍스 등 인공 재료를 코끝까지 길게 삽입할 경우,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보형물을 이물질로 인식하고 방어 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코끝은 세균 노출이 빈번한 부위로, 보형물이 염증의 매개체가 돼 피막 수축(보형물 주위가 딱딱해지는 현상)을 유발한다. 이는 코의 모양을 변형시켜 비대칭 코·들창코로 이어질 수 있다. 스누성형외과 정의철 원장은 “L자 실리콘을 사용하던 20~30년 전에는 보형물이 코끝을 뚫어 돌출되는 사례가 빈번했다”며 “현재는 코끝에 자가조직(비중격, 귀연골 등)을 사용해 부작용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코 구축을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비수술 치료와 재수술이 있다. 외관상 코끝 들림이 미미하고 코 길이 변화가 크지 않아 기능적인 문제가 없을 땐 꼭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코 주변 부위를 누르지 않도록 조심하고, 감기 증상과 비염이 있는 경우엔 조기 치료로 염증을 막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하지만 보형물이 돌출되거나 코끝이 심하게 들리면서 코가 빨개진다면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때는 미용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안전에 집중해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첫 수술과 비교해 코의 높이를 약 10~15% 낮춰 피부 긴장도를 줄이고, 이마에서부터 코, 그리고 입술까지 이어지는 라인의 균형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정의철 원장은 “재수술은 코 주변 조직의 손상으로 첫 수술 대비 난이도가 2~3배 정도 증가한다”며 “기존에 인공 보형물을 사용했던 사람은 재구축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이를 제거하고 ▲자가늑연골 ▲자가진피 ▲자가귀연골을 사용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뷰티이해나 기자2025/08/16 05:05
  • ‘여기’서 만난 커플, 서로에 대한 열정·헌신 적은 편

    ‘여기’서 만난 커플, 서로에 대한 열정·헌신 적은 편

    온라인에서 만난 커플이 오프라인 커플보다 관계 만족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스털링대 진화생물학과 S. 크레이그 로버츠 교수와 호주국립대 박사과정생 아담 보데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50개국 성인 664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관계 만족도와 사랑의 강도는 5점 리커트(설문 응답을 1~5점으로 수치화해 태도나 만족도를 측정하는 척도)로 평가했으며, 사랑의 강도는 친밀감·열정·헌신 세 가지 하위 요인으로 나눠 각각 점수를 산출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사랑의 강도가 높다고 해석했다.그 결과, 온라인에서 만난 커플은 오프라인에서 만난 커플보다 관계 만족도와 사랑의 강도에서 모두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이런 차이는 성별·나이·만남 기간·사회경제적 지위·교육 수준·거주 지역 등 다양한 인구통계학적 변수를 통제한 뒤에도 유지됐다.관계 만족도는 오프라인 커플이 평균 4.28점, 온라인 커플이 4.20점이었다. 친밀감은 각각 4.26점과 4.20점, 열정은 4.04점과 3.96점, 헌신은 4.31점과 4.23점으로 나타났으며, 헌신 항목에서 가장 큰 점수 차이가 확인됐다. 또한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고 관계 기간이 짧을수록 파트너를 온라인에서 만났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연구팀은 “오프라인 커플이 비슷한 사회적·교육적 배경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 관계 안정성과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반면 온라인 커플은 배경이 다를 가능성이 커 동질감 형성이 어렵고, 무제한에 가까운 파트너 후보가 ‘선택 과부하’로 이어져 내면적 요소보다 외모·간단한 프로필 같은 피상적 조건에 의존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깊이 있는 관계보다 단기적·편안한 만남을 추구하는 온라인 문화와 허위 정보의 빈번한 노출도 만족도 저하 요인으로 꼽았다.연구팀은 “온라인 데이팅은 특정 집단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됐다”며 “온라인에서 만난 커플의 관계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심리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자기 보고식 설문에 기반한 관찰 연구이므로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 없고, 효과의 장기 지속 여부도 불확실하다”며 “다른 인지·정서 영역으로의 영향과 문화권별 차이를 살펴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텔레매틱스 앤 인포매틱스(Telematics and Informatics)’에 지난 10일 게재됐다. 
    심리유예진 기자 2025/08/16 00:30
  • “집에서 혼자 수중분만”… 호주서 신생아 사망, 死因 봤더니

    “집에서 혼자 수중분만”… 호주서 신생아 사망, 死因 봤더니

    호주 멜버른에서 한 산모가 의료진 없이 가정에서 수중분만해, 출산 다음 날 아기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호주의 한 여성이 의료진이나 조산사의 도움 없이 혼자서 수중분만으로 아기를 출산했다. 다음날 오전, 아기는 숨을 쉬지 않았고 얼굴색이 파랗게 변해 있었다. 여성은 구급차를 불렀지만,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아기의 심장 박동은 거의 멈춘 상태였다. 약 30분간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아기는 끝내 숨을 거뒀다.이에 호주 빅토리아주 법원은 “의료진이 없는 상태에서 분만이 장시간 지속됐고, 아기에게 전달되는 산소량이 줄어들어 태아 저산소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태아 저산소증은 임신 또는 분만 과정에서 태아가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태반이나 탯줄을 통한 산소 전달에 문제가 생기거나, 산모의 산소 공급 자체가 줄어들 때 발생한다. 산소 공급이 부족하면 태아의 심박수가 떨어지고, 뇌세포가 손상된다. 심각할 경우 심정지를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출생 직후 살아도 중증 뇌성마비나 발달장애를 겪을 수 있다.대림성모병원 산부인과 김태준 과장은 “분만 과정에서는 산모와 아기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위험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전문가 없이 출산하면 출혈, 난산, 태아 저산소증, 태아 곤란증 등이 발생해 산모와 아기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심박수 급락과 같은 저산소증 신호가 나타나면 즉시 제왕절개를 통해 산소 부족을 막는다. 하지만 의료진이 없는 상태에서는 아기의 심박 모니터링이 불가능하고, 응급 분만 조치를 취할 수 없다. 결국 저산소증이 장시간 지속돼 아기가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호주 법의학자 엘리에나 바버는 “사례 속 여성이 병원에서 출산하거나 조산사의 도움을 받아 집에서 출산했다면 아기는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분만은 1기·2기·3기로 나뉘며, 의료진은 각 단계에서 산모의 상태와 아기의 심박수와 태동을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분만 중 의료진은 ▲자궁경부(자궁이 질과 연결되는 부분)가 완전히 열린 뒤 힘을 주는 시점 판단하고 ▲아기가 자궁 밖으로 나와 처음 숨을 쉬도록 돕고 ▲자궁 수축제를 사용해 산모의 과다 출혈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인은 이런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 김태준 과장은 “진통 시간이 길면, 아기가 산도에 장시간 머물면서 직장과 질 사이에 구멍이 생기는 직장질루도 발생할 수 있다”며 “의료진 없이 출산하면 이런 위험성을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김예경 기자 2025/08/16 00:01
  • 김옥빈, 살 빼려 ‘두 가지’만 먹고 버텼다는데… 위험하진 않을까?

    김옥빈, 살 빼려 ‘두 가지’만 먹고 버텼다는데… 위험하진 않을까?

    과거 3개월 만에 8kg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됐던 배우 김옥빈(38)이 극단적 다이어트로 2주간 물과 소금만 먹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지난 14일 방송된 SBS Life ‘안목의 여왕’에서 배우 김남주는 김옥빈에게 “잘 안 먹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김옥빈은 “아니다. 진짜 잘 먹는다”고 답했다. 이에 김남주가 다이어트 식단을 물어봤고, 김옥빈은 “고기를 안 먹으면 허기가 져서 고기를 하루에 한 번은 먹는다”며 “양념은 따로 안 하고 너무 먹고 싶을 때는 저열량 소스를 찍어 먹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갑자기 시상식 일정이 잡혀서 드레스를 입어야 할 때는 극단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며 “2주 동안 물이랑 소금만 먹으면서 버틴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남주 역시 김옥빈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비슷하다. 나보다 더 한 양반이 왔다”고 했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 2025/08/15 23:00
  • 혀, 양치할 때 잠깐 닦는데 문제없을까? 의사 말 들어보니…

    혀, 양치할 때 잠깐 닦는데 문제없을까? 의사 말 들어보니…

    하루 세 번 꼬박꼬박 칫솔질을 하는 사람도 혀는 잠깐 닦아주는 정도로 가볍게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혀는 습할 뿐 아니라 미세한 돌기가 많아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구조다. 대동병원 치과 장지현 과장(톱합치의학과 전문의)은 “칫솔질할 때 잠깐 혀를 닦는 데 그치지 말고,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혀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혀에는 돌기가 많아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쉽게 부착된다. 여기에 구강 내 습한 환경이 결합해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흰색 또는 황색 막인 설태(혀에 낀 백태)가 형성된다. 설태에 서식하는 혐기성 세균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 등 악취를 유발하는 황화합물을 생성하는데, 입 냄새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장지현 과장은 “설태가 많을수록 세균 활동이 활발해져 입 냄새가 심해진다”고 말했다.혀 표면에 축적된 세균은 점막을 자극하고 침투해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혀가 붓고 붉어지며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염증이 구강 전체로 확산돼 구내염, 치주염 등 2차 구강 질환으로 이어진다. 설태와 염증으로 혀 표면 미각 유두(가느다란 점막 돌기)가 손상되거나 막히면 미각 세포가 외부 자극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맛을 느끼는 능력이 감소하거나 왜곡될 위험도 있다. 장지현 과장은 “장기간 방치할 경우 미각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혀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장지현 과장은 “칫솔질을 할 때 혀 클리너나 부드러운 칫솔을 이용해 혀를 꼼꼼히 닦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길게 내민 뒤 부드러운 칫솔이나 혀 클리너를 이용해 혀뿌리 부위 가장 안쪽부터 혀 몸통을 따라 혀끝 방향으로 짧고 가볍게 3~5회 쓸어내리듯 닦는 게 좋다. 이때 너무 강한 힘을 주면 구역질이 나거나 혀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한다. 혀뿌리 쪽은 구강 내 가장 습기가 많고 세균 번식이 쉬운 부위이므로 더 세심하게 닦는다. 아침 양치 후와 자기 전, 하루 2회가 적당하다.
    치아일반이해나 기자2025/08/15 22:03
  • ‘심술보 덕지덕지’ 늙은 얼굴 싫다면… 지금부터 ‘이 표정’ 지어라

    ‘심술보 덕지덕지’ 늙은 얼굴 싫다면… 지금부터 ‘이 표정’ 지어라

    나이가 들면 근육이 빠지고 피부가 처진다. 이에 입 양 끝의 살이 아래로 흘러내리며 ‘심술보’가 생기기도 한다. 심술보 탓에 인상이 나빠질까 걱정이라면, 미리 얼굴 근육을 강화해놓는 게 좋다. 얼굴 근육만 잘 활성화해 둬도 나이 들어 얼굴이 덜 처진다.▶입꼬리 올리기= 웃는 표정을 지으며 입꼬리를 올려준다. 입꼬리를 올리면 얼굴 중안부의 광대 근육이 강화된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피부가 처지는 방향과 반대로 광대 근육을 움직이게 되므로 얼굴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무의식중에 입꼬리를 내리는 근육에 힘을 주는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고친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홍성옥 교수는 구강악안면 영역의 미용 보톡스 시술에 관한 논문에서 “입꼬리내림근이 지나치게 수축되면 입 양 끝이 아래로 처져 슬퍼 보이는 인상을 만든다”고 했다. ▶입천장에 혓바닥 대기=입을 가볍게 다물고, 윗니와 아랫니가 닿을 듯 말 듯한 상태에서 혀를 입천장에 붙인다. 혀의 몸통을 입천장에 가볍게 대고, 혀끝은 앞니에 닿지 않은 채 입천장과 앞니 사이에 오도록 한다. 혀를 자연스럽게 둘 때 혀끝이 아랫니 쪽에 가까이 가는 사람은 혀를 들어 올리고 있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껌을 활용하면 된다. 입안에서 껌을 동그랗게 말고, 혀로 껌을 입천장에 붙인 후, 껌을 혀로 눌러 넓히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껌이 없다면 혀로 입천장을 10초간 꾹 누른 다음, 힘을 빼기를 반복하면 된다.▶얼굴 두드리기= 입을 벌리고 ‘아’ 소리를 내는 상태에서, 손을 가볍게 오므려 쥔 채로 입 주변을 15번 정도 두드려 준다. ‘아’ 발음이 끝나면 입을 크게 움직이며 ‘아에이오우’를 차례대로 발음하는 동시에 입 주변을 반복해서 두드려 준다. 평소 잘 쓰지 않던 입 주변 근육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뷰티이해림 기자2025/08/15 21:04
  • “숙취 덜 한데?” 좋아할 일 아니다… ‘이 병’ 신호일 수도

    “숙취 덜 한데?” 좋아할 일 아니다… ‘이 병’ 신호일 수도

    음주 후에는 두통이나 소화불량 등과 같은 증상으로 숙취에 시달리곤 한다. 그런데 숙취가 평소보다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당뇨병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혈당으로 숙취 둔감해져평소보다 숙취가 약하면 당뇨병 전조증상일 수 있다. 과음으로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 이른 새벽부터 몸이 개운하게 느껴지는 등 숙취에 무감각해지는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지희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발생 시 중추신경계 반응이 둔화돼 숙취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빈속에 술을 마시거나 고탄수화물 안주를 많이 먹은 경우에는 인슐린이 급격히 분비되면서 밤사이에 혈당이 급락해 저혈당 발생 위험이 더 높다.◇다뇨·다갈·다식 증상 동반된다면 검사 받아야숙취 증상과 함께 다뇨, 다갈, 다식,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당뇨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고지희 교수는 “숙취를 자주 느꼈었는데 술을 마신 뒤 아무렇지 않아지고 위와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동반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때 공복혈당뿐 아니라 당화혈색소나 당 부하 검사까지 받아보는 게 좋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그날 컨디션이나 검사 시간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공복혈당보다 혈당 상태를 더 정확하게 보여준다. 게다가 음주를 하면 공복혈당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을 놓칠 위험도 있다.◇당뇨병 있다면 더욱 주의하기 이미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음주 후 나타나는 반응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술을 마셨는데도 숙취가 거의 느껴지지 않거나 몸이 개운하다면 저혈당 반응에 무뎌진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시 혈당을 확인해 70 미만 저혈당인 경우, 사탕이나 주스 등을 섭취하고 15분 뒤 혈당이 회복되지 않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 2025/08/15 20:01
  • “죽으면 보험금 무슨 소용”… 사망보험금, 연금처럼 미리 받는다

    “죽으면 보험금 무슨 소용”… 사망보험금, 연금처럼 미리 받는다

    사망보험금을 연금처럼 미리 받는 서비스가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사망보험금 유동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4분기 중 사망보험금 연금 전환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금융위는 지난 3월, 노후소득 보장을 취지로 사망보험금 유동화 도입 추진 계획을 처음 밝혔다. 사망 뒤 유족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을 생전에 일부 당겨 쓰게 하자는 것이다.당초 유동화 가능 나이는 65살로 정했으나, 기획재정부와 세제 혜택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55살로 낮췄다. 상속 재산 등과의 관계를 고려해 사망보험금은 세금을 매기지 않지만, 유동화하면 저축성 보험으로 전환돼 과세 대상이 된다. 다만 노후연금 성격을 감안해 가입자의 세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협의하면서, 퇴직연령·국민연금 수령 시기 등을 고려해 적용 나이를 10년 낮춘 것이다.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연금형과 서비스형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연금형 상품은 본인의 사망보험금 일부를 유동화해 매월 연금 방식으로 지급받는 방식이다. 사망 시 받는 보험금의 최대 90% 범위에서 매달 연금처럼 받고, 나머지는 사망 뒤 유족이 받는다. 예컨대 40살에 사망보험금 1억원짜리 상품에 가입해 월마다 15만1000원을 20년간 납입한 사람이 수령 기간 20년, 유동화 비율 70%를 선택하면 월평균 18만원을 받을 수 있다.서비스형 상품은 요양·간병·주거·건강관리 등의 서비스를 보험 상품과 결합해 제공하는 형태다. 연금과 달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선정 및 방식 등에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연내 시행은 어려울 전망이다.지난해 말 기준 유동화할 수 있는 계약은 약 33만 9000건이며, 유동화 대상은 약 11조 9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사망보험금 유동화 정책을 호평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8일 공개한 '제27회 국무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6월 2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좋은 제도를 잘 만드셨는데 문제는 이 제도를 모르는 국민들이 많은 것 같다”며 “여명 기간이 늘어나고 노인 빈곤 문제도 심각하니 이것을 보험가입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다 통지해 주는 것은 어떠냐”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업계와 실무 회의체(TF)를 구성해 보험산업이 ‘생애 전반의 종합 서비스 제공자’로 다양한 서비스형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및 관련 제도개선 검토를 통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5/08/15 19:00
  • 수영장 가서 ‘손끝’을 조심해야 하는 무서운 이유

    수영장 가서 ‘손끝’을 조심해야 하는 무서운 이유

    수영장, 바다, 계곡 등 물놀이를 간다면 무엇보다 '손끝'을 조심해야 한다. 열심히 수영을 하고, 나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물안경을 올리고 손끝으로 눈을 비비곤 하기 때문. 이때 결막염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일명 '눈병'이라고 불리는 결막염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 바깥쪽을 덮고 있는 투명한 점막인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라 전염성(바이러스·세균성)과 알레르기성으로 구분된다. 수영장에서 잘 걸리는 결막염은 전염성 결막염인데, 전염력이 높아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생기는 질환이다.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김우진 교수는 "수영장, 계곡, 바다 등에서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세안할 때 주고 감염되곤 한다"며 "흔한 원인으로 아데노바이러스와 엔테로 바이러스 등이 있다"고 했다.아데노바이러스 결막염은 감염 후 평균 5~7일, 최대 14일 잠복기를 거친 후 눈 불편감,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 중에도 전염이 가능해 무심코 주변에 퍼뜨릴 수 있다. 전염력이 매우 높고 접초만으로도 쉽게 전파된다. 눈곱이 많이 생기고, 인후통, 미열, 귀 앞 림프절 비대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엔테로바이러스 결막염은 수영장 등에서 밀접 접촉을 통해 급속히 전파되는 질환으로, 아데노바이러스보다 잠복기가 짧다. 감염 후 1~2일 이내에 증상이 빠르게 나타난다. 충혈, 눈곱, 이물감 외에도 복통이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증상은 두 질환모두 주로 한쪽 눈에서 시작해 며칠 내 반대쪽 눈으로 퍼진다. 김우진 교수는 "증상이 의심될 때는 즉시 안과나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며 "자가 진단으로 방치하거나 항생제 안약을 임의로 사용하면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했다.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는 "결막염은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는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방치할 경우 각막까지 염증이 번지거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눈 건강은 소홀하기 쉬운 만큼 작은 불편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살피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수영 전후로 손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이 씻고, 눈에 손을 대지 않도록 주의한다. 눈이 가렵거나 불편하다면 직접 손으로 만지기보다는 인공눈물, 청결한 휴지, 멸균 거즈 등을 활용하는 게 낫다.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거나 제거할 때는 반드시 먼저 손 위생을 점검해야 한다. 또 공용 물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개인 수건을 사용하는 게 좋다.감염이 의심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수건·베개·화장품 등 개인 위생용품을 가족과도 철저히 분리해 사용해야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 2025/08/15 18:00
  • 한국산 ‘톡신’ 외국서도 인기… 대웅·휴젤·메디톡스 상승세

    한국산 ‘톡신’ 외국서도 인기… 대웅·휴젤·메디톡스 상승세

    국산 보툴리눔 톡신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톡신 3사’로 분류되는 대웅제약·휴젤·메디톡스 모두 상반기 국내외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15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매출은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 이 중 약 85%가 해외 매출이었다. 사실상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 1분기 약 81.8%(373억원)였던 해외 매출 비중이 2분기에는 87.4%(610억원)까지 늘었다.현재 나보타는 미국을 비롯해 남미, 동남아, 중동 등 전세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브라질에서는 2018년 첫 계약 대비 10배데 달하는 18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태국에서도 기존 계약의 3배에 달하는 738억원 규모로 수출 재계약을 맺었다. 중동은 최근 수출 계약을 체결한 쿠웨이트를 포함해 5개국에 나보타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재 추세대로면 올해 연간 매출 2000억원 돌파도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진출국 점유율 확대와 함께 신규 국가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휴젤 ‘보툴렉스’ 또한 올 상반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9% 증가한 10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 회사 전체 매출(2000억원)의 절반 이상이 보툴렉스 판매에서 발생했다. 특히 2분기 매출이 약 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개별 제품의 지역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필러 합계 해외 1183억원, 국내 522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휴젤 관계자는 “올해 3월 미국 출시 이후 6월 미국향 선적이 추가 진행됐고, 중국·대만·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더해졌다”며 “하반기에도 미국 현지 침투율을 높이는 한편,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것이다”고 했다.메디톡스는 상반기 톡신 매출 6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금액이다. 국내 매출 341억원, 수출 344억원으로, 앞선 두 회사와 달리 내수·수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성장률로만 따지면 국내 매출이 작년 상반기 대비 24% 증가(수출 16% 증가)하며 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메디톡스 관계자는 “하반기는 뉴럭스의 해외 등록국가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가 목표”라며 “개발 중인 액상 톡신 제제의 미국 허가 신청과 콜산 성분 지방분해주사제 허가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8/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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