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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증이 많은 자가면역질환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매출 성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노피의 '듀피젠트'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응증 추가에 힘입어 2분기 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애브비의 ‘스카이리치’와 ‘린버크’는 상반기 합산 매출만으로 3년 전 연간 제품 매출을 넘어섰다. 치료 영역 다변화와 강력한 임상시험 데이터가 무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듀피젠트, COPD 적응증 추가로 6.2조까지 성장16일 사노피의 2025년 2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듀피젠트의 2분기 매출은 38억3200만유로(한화 약 6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수치다. 듀피젠트의 상반기 매출은 73억1200만유로(한화 약 11조8000억원)이며, 회사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99억9400만유로(한화 약 16조원)다.듀피젠트는 염증매개물질인 인터루킨(IL)-4와 인터루킨-13의 신호 경로를 억제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국내에서 아토피피부염, 천식, 만성 비부비동염(비용종 동반), 결절성 가려움 발진, COPD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미국에서는 호산구성 식도염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수포성 천포창에 대한 적응증도 보유 중이다.회사에 따르면, 듀피젠트의 매출 증가는 COPD 적응증 추가와 관련이 있다. COPD는 작년 9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적응증으로, 기도에 만성 염증이 반복적으로 일어나 폐 조직이 파괴되고 기도가 좁아지는 질병이다. 중증 환자들은 호흡곤란을 자주 겪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사노피에 따르면, 듀피젠트는 COPD 적응증이 추가된 이후 처방량이 더 증가했다. 실제로 COPD 적응증이 추가된 이후 작년 3분기 처음으로 제품 매출이 30억유로를 돌파했으며, 지난 1분기에는 34억8000만유로(한화 약 5조7000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노피 폴 허드슨 CEO(최고경영자)는 "출시 8년 차를 맞은 듀피젠트는 COPD 적응증 출시 효과에 힘입어 20% 이상 성장했다"며 "이에 2025년 매출 예상치를 기존 한 자릿수 중후반에서 한 자릿수 후반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했다.◇스카이리치·린버크, 3년 새 휴미라와 세대교체 성공애브비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와 '린버크'가 2분기 매출을 견인했다. 기존 블록버스터 의약품이었던 '휴미라'와의 세대교체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스카이리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2% 증가한 44억2300만달러(한화 약 6조원)이며, 린버크의 매출은 41.8% 증가한 20억2800만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다. 회사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른 154억2300만달러(한화 약 21조4000억원)로 보고됐다.스카이리치와 린버크는 각각 상반기 합산 매출만으로 휴미라의 전성기였던 2022년 전체 매출을 뛰어넘었다. 2022년 스카이리치의 연 매출은 51억6500만달러(한화 약 7조1500억원)였으며, 린버크의 연 매출은 25억2200만달러(한화 약 3조5000억원)였다.스카이리치는 인터루킨-23 신호를 억제하는 약으로, 중증 건선의 높은 장기간 치료 효과가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임상시험 'IMMerge'에서 인터루킨-17 억제제인 노바티스의 '코센틱스' 대비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등,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건선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린버크는 경구용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중 가장 많은 9개의 적응증을 보유한 덕분에 매출이 순조롭게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원형탈모 임상 3상 시험 'UP-AA'에서 유의미한 모발 성장 효과를 확인하면서, 향후 적응증 추가 시 매출이 더 성장할 것으로 풀이된다. 린버크는 투약 24주차 시점에 두피의 80% 이상이 모발로 덮인 비율이 44.6%(15mg 기준)였으며, 이는 화이자의 리트풀로(23%)보다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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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면 병도 오래 앓게 된다”는 통념이 있다. 그런데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주요 질병을 피하거나 발병이 늦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진행된 두 건의 대규모 노인 연구에서 백세 노인은 또래보다 훨씬 오래 살면서도 질병 발생이 적고, 발병 속도도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치명적인 노인성 질환을 아예 겪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스웨덴 연구팀은 수십 년간 축적된 건강 기록을 분석해, 같은 시기에 태어난 사람 중 100세 이상 생존자와 그렇지 못한 이들의 질병 발생 시기와 빈도를 비교했다. 대상 질환은 뇌졸중·심근경색·암·신경질환 등 치명적인 병부터 고혈압·당뇨병 등 비교적 가벼운 질환까지 40여 가지였다.첫 번째 연구에서는 1912~1922년 스톡홀름 카운티에서 태어난 17만여 명을 40년에 걸쳐 추적했다. 그 결과, 장수 그룹은 60대 이후에도 질병 발생률이 낮았고, 그 격차는 평생 유지됐다. 예를 들어, 85세 시점에서 100세까지 산 사람 중 뇌졸중을 겪은 비율은 4%에 불과했지만, 90~99세 사이에 사망한 그룹에서는 10%에 달했다. 심근경색도 마찬가지로, 100세 생존자는 12.5%였지만 80대 사망자는 24% 이상이었다.두 번째 연구는 1920~1922년생 27만여 명을 대상으로, 70세 이후 사망하거나 100세까지 추적 관찰했다. 전체 중 1.5%인 4330명이 100세를 넘겼다. 이 분석에서도 장수 그룹은 전 생애에 걸쳐 질병이 적었고, 질병이 늘어나는 속도도 느렸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가장 흔한 병이었지만, 장수 그룹에서 현저히 낮았다. 80세 시점에서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은 비율은 8%로, 85세에 사망한 그룹의 절반 수준이었다.장수자들은 우울증·치매 같은 신경정신질환에도 비교적 강한 저항력을 보였다. 대부분은 결국 여러 질병을 경험했지만, 평균적으로 89세 이후에 발병했으며, 비장수 그룹처럼 말년에 급격한 건강 악화를 겪지 않았다.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역학 전문가 카린 모디그 교수는 “100세까지 사는 사람들은 병을 피하는 ‘슈퍼 능력’을 가진 듯하다”며 “이는 오래 살아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장수 비결이 유전, 생활습관, 환경 요인 중 무엇이 중요한지 추가로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재 세계 최고령자는 1908년생 브라질 수녀 이나 카나바로 루카스(116세)다. 영국 최고령자는 1997년 사망한 115세 에셀 캐터햄으로, 그는 장수 비결로 “누구와도 논쟁하지 않고, 경청하며,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을 꼽은 바 있다.헐리우드 스타 중에서도 100세를 넘긴 인물이 많다.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의 아버지 커크 더글라스는 2020년 103세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노년의 로즈 역을 맡았던 글로리아 스튜어트는 2010년 100세로 생을 마감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친인 엘리자베스 보우스 라이언 여왕모는 101세까지 살며 왕실 최장수 인물로 기록됐다. ‘메리 포핀스’로 유명한 배우 딕 반 다이크는 오는 12월 13일 100세를 맞이한다. 현재 그의 나이는 99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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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육은 불포화지방산, 미오글로빈 등 혈관 및 DNA 손상을 일으키는 물질이 함유돼 가급적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고품질 식단에 적색육을 추가하면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사우스다코타 주립대 연구팀이 성인 4915명을 대상으로 식단 품질에 따른 적색육 섭취의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식단 품질은 건강한 식습관 지수(HEI)를 기준으로 평가됐다. HEI는 미국 농무부에서 식단 질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기준으로, 0~100까지 점수가 높을수록 식단 품질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채소·과일·통 곡물 등을 많이 먹고 나트륨·설탕·포화지방을 적게 섭취할수록 점수가 높다. 참여자들은 ▲HEI 80 이상·적색육 섭취 ▲HEI 80 이상·적색육 비섭취 ▲HEI 80 미만·적색육 섭취 ▲HEI 80 미만·적색육 비섭취군으로 분류됐다.분석 결과, 적색육 섭취와 관계없이 HEI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증, PTSD, 양극성 장애 발병 위험이 낮았다. 체질량지수(BMI) 23을 넘지 않는 적정 체중을 유지했으며 단백질 섭취량이 높았고 아연, 셀레늄, 비타민B12 등 미량 영양소도 충분히 섭취했다. HEI 점수가 80 이상인 적색육 섭취군은 다른 그룹보다 장내 미생물이 다양했다. 연구를 주도한 새미틴자이어 자컬 박사는 “적색육은 단백질, 철, 아연 등의 고품질 공급원으로 채소, 통 곡물 등으로 구성된 질 좋은 식단과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며 “특정 음식을 배제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식단 질을 높이는 것이 건강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2025 미국 영양학회 연례회의(Nutrition 2025)’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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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을 키우려는 사람들은 보통 단백질을 가까이하고, 탄수화물과 지방을 멀리한다. 이에 닭가슴살을 매 끼니 주식처럼 먹기도 한다. 그러나 근육을 위해서 꼭 닭가슴살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닭가슴살처럼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은 높은 다른 고기도 있다. 게다가 탄수화물도 근육 성장을 위해 조금은 먹어줘야 한다.◇돼지 뒷다리살, 소 우둔살도 닭가슴살 못지않아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는 영양소라 근육 성장에 핵심적이다. 대한스포츠의학회 자료에서 강릉동인병원 이예현 교수는 “현재 체형을 유지하기 위한 하루 섭취 단백질은 통상 몸무게 1kg당 0.8g에서 1g”이라며 “체중을 유지 또는 증량하면서 근육량을 늘리려면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여자는 몸무게 1kg당 1.5g, 남자는 1kg당 2g까지 늘리기를 권장한다”고 했다. 체중을 감량하려는 경우에도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1g 내외로 유지하되,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일 것이 권장된다. 대한비만학회 자료에서 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김종화 과장은 “단백질은 고지방 육류 말고 저지방 또는 중지방 육류와 콩·두부류 등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통해 얻으라”고 말했다. 닭가슴살처럼 단백질 함량이 높으면서 지방 함량은 낮은 부위로는 돼지 뒷다리살과 소 우둔살을 꼽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생것 100g 기준으로 ▲껍질을 제거한 닭가슴살은 단백질 22.97g 지방 0.97g ▲돼지고기 뒷다리살은 단백질 20.88g, 지방 4.97g ▲한우 1등급 우둔살은 단백질 23g, 지방 6.92g이 들었다. 돼지 뒷다리살과 소 우둔살의 지방 함량이 닭가슴살보다 약간 높긴 하나, 단백질 함량은 비슷하므로 가끔 닭가슴살이 물릴 때 대안으로 택할 만하다.◇탄수화물도 체중 1kg당 2~3g은 섭취뜻밖이지만, 탄수화물도 적당히 먹어줘야 한다. 탄수화물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호르몬 분비는 감소시키고, 합성하는 호르몬 분비는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에 단백질만 많이 먹는 것으로는 근육의 밀도와 세기를 유지할 수 없다. 게다가 탄수화물 없이 단백질만 먹었다간 주 에너지원인 포도당(탄수화물 기본 단위)을 생성하기 위해 우리 몸이 근육 속 단백질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실제로 미국 텍사스대 건강과학센터에서 근력 운동 후 ▲탄수화물만 먹은 그룹 ▲단백질만 먹은 그룹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혼합해 먹은 그룹의 근육 합성 능력을 확인한 결과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혼합해 먹은 그룹이 탄수화물만 먹은 그룹보다는 2배 이상, 단백질만 먹은 그룹보다는 1.4배 이상 근육을 잘 만들어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근육 성장이 목표인 일반인이라면, 매일 체중 1kg당 탄수화물 2~3g을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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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잠재적 비타민D 독성 유병률이 증가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GC녹십자랩스 연구팀은 최근 한국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로 비타민D 보충제와 주사를 맞는 소비가 증가한 점에 주목해, 독성 노출률을 확인하고자 했다. 비타민D 결핍 유병률은 조사돼있는 반면, 독성과 관련된 데이터는 부족한 실정이다.비타민D는 면역 조절, 뼈 대사, 심혈관 건강, 암 예방 등 다양한 생리활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영양소다. 결핍 시 골다공증, 구루병, 비만, 당뇨병 등 다양한 대사 질환 위험이 커진다. 자외선 노출로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지만, 야외 활동이 줄고 자외선차단제 사용이 늘면서 한국인의 비타민 D 결핍률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복용제, 주사제 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특히 고령자 사이에서 고용량 비타민 보충제와 주사 사용이 증가하면서 의도치 않은 독성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비타민D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고칼슘혈증으로 메스꺼움, 구토, 다뇨증, 탈수, 근육 약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심하면 급성 콩팥 손상, 심장 부정맥 등이 발생할 수 있다.혈청 25(OH)D를 통해 우리 몸의 비타민 D 상태를 평가하는 데, 국제적으로 30ng/mL 이상일 때 충분하다고 보고, 체내 100ng/mL을 초과하면 잠재적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으로 고려된다. 다만, 미국 국립 보건 통계 센터 수행 건강·영양 조사 프로그램에서 50ng/mL을 초과하는 혈청 수준도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연구팀은 2020~2022년 사이 GC녹십자랩으로 의뢰된 혈청 검사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확인했다. 총 119만 8947명이 연구에 포함됐다.분석 결과, 3년 새 지속해서 비타민D 독성에 노출될 수 있는 대상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청 25(OH)D가 50ng/mL을 초과한 사람이 2020년 4.41%에서 2022년 6.21%로 약 40% 증가했고, 100ng/mL를 초과하는 사람도 같은 기간 0.09%에서 0.12%로 약 33% 증가했다.25(OH)D 농도 상승은 여성, 0~9세 어린이, 50세 이상 성인에서 특히 자주 관찰됐다.연구팀은 "잠재적인 비타민D 독성의 유병률은 낮은 편이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특히 노령 인구에서 우발적인 비타민D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임상적 모니터링을 실시해 지침 기반 보충 전략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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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1조원 이상(작년 기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 상반기 나란히 호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에만 2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으며, 유한양행은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882억원, 영업이익 96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7%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에도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매출 전망치(연결 기준) 또한 5조5705억원에서 5조7978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3공장 운영 효율 개선과 4공장 가동 확대 등에 따른 영향”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분기 매출·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이는 지난해 2분기 마일스톤 수익 인식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셀트리온 역시 올 상반기에만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영업이익이 각각 1조8034억원·391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9%·345.8%씩 확대됐다. 2분기 매출(9615억원)과 영업이익(2425억원)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에 따라 일시 상승했던 매출원가율도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 ▲3공장 가동률 상승 ▲원료의약품 외주생산 축소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낮아지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기존 제품과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며 “특히 고마진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이 53%로 전년 동기(30%) 대비 대폭 늘었다”고 했다.◇유한·녹십자·대웅 ‘웃고’, 종근당·한미 ‘울고’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이른바 ‘5대 전통 제약사’들은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 출시·판매 수익을 기반으로 상반기 1조2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한양행이 반기 매출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영업이익(543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150% 가까이 증가했다. 회사 측은 “레이저티닙(렉라자 성분명) 병용요법의 일본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해외 매출 관련 로열티 유입과 해외사업부의 매출 성장 등이 주요 매출 증가 원인”이라며 “레이저티닙 출시 국가 확대와 병용약물의 투약 편의성 개선에 따른 처방 성장을 기반으로 향후 큰 폭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녹십자 또한 올 상반기 모처럼 호실적을 달성했다. 녹십자의 상반기 매출·영업이익은 8840억원·35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4.2%·1241.2%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처음 5000억원 이상 매출(500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미국 시장에 출시한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실제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 출시 1년만인 지난 7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주요 품목의 글로벌 사업 확대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며 “연결 대상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했다.대웅제약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29.3%씩 증가한 6801억원·1045억원의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5개 제약사 중 두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경우 상반기에만 11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종근당은 매출(8287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1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350억원)은 36.5% 감소했다.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이 늘었지만, 연구개발비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 신약이 미국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등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주춤했다”고 했다.한미약품은 매출 7522억원·영업이익 119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3.8%·11.4%씩 줄어든 금액이다. 상위 제약·바이오 7개 기업 중 상반기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곳은 한미약품뿐이었다. 그럼에도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504억원을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를 다양한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앞선 제제기술을 토대로 창출한 신제품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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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에서 한 산모가 의료진 없이 가정에서 수중분만해, 출산 다음 날 아기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호주의 한 여성이 의료진이나 조산사의 도움 없이 혼자서 수중분만으로 아기를 출산했다. 다음날 오전, 아기는 숨을 쉬지 않았고 얼굴색이 파랗게 변해 있었다. 여성은 구급차를 불렀지만,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아기의 심장 박동은 거의 멈춘 상태였다. 약 30분간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아기는 끝내 숨을 거뒀다.이에 호주 빅토리아주 법원은 “의료진이 없는 상태에서 분만이 장시간 지속됐고, 아기에게 전달되는 산소량이 줄어들어 태아 저산소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태아 저산소증은 임신 또는 분만 과정에서 태아가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태반이나 탯줄을 통한 산소 전달에 문제가 생기거나, 산모의 산소 공급 자체가 줄어들 때 발생한다. 산소 공급이 부족하면 태아의 심박수가 떨어지고, 뇌세포가 손상된다. 심각할 경우 심정지를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출생 직후 살아도 중증 뇌성마비나 발달장애를 겪을 수 있다.대림성모병원 산부인과 김태준 과장은 “분만 과정에서는 산모와 아기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위험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전문가 없이 출산하면 출혈, 난산, 태아 저산소증, 태아 곤란증 등이 발생해 산모와 아기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심박수 급락과 같은 저산소증 신호가 나타나면 즉시 제왕절개를 통해 산소 부족을 막는다. 하지만 의료진이 없는 상태에서는 아기의 심박 모니터링이 불가능하고, 응급 분만 조치를 취할 수 없다. 결국 저산소증이 장시간 지속돼 아기가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호주 법의학자 엘리에나 바버는 “사례 속 여성이 병원에서 출산하거나 조산사의 도움을 받아 집에서 출산했다면 아기는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분만은 1기·2기·3기로 나뉘며, 의료진은 각 단계에서 산모의 상태와 아기의 심박수와 태동을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분만 중 의료진은 ▲자궁경부(자궁이 질과 연결되는 부분)가 완전히 열린 뒤 힘을 주는 시점 판단하고 ▲아기가 자궁 밖으로 나와 처음 숨을 쉬도록 돕고 ▲자궁 수축제를 사용해 산모의 과다 출혈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인은 이런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 김태준 과장은 “진통 시간이 길면, 아기가 산도에 장시간 머물면서 직장과 질 사이에 구멍이 생기는 직장질루도 발생할 수 있다”며 “의료진 없이 출산하면 이런 위험성을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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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바다, 계곡 등 물놀이를 간다면 무엇보다 '손끝'을 조심해야 한다. 열심히 수영을 하고, 나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물안경을 올리고 손끝으로 눈을 비비곤 하기 때문. 이때 결막염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일명 '눈병'이라고 불리는 결막염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 바깥쪽을 덮고 있는 투명한 점막인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라 전염성(바이러스·세균성)과 알레르기성으로 구분된다. 수영장에서 잘 걸리는 결막염은 전염성 결막염인데, 전염력이 높아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생기는 질환이다.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김우진 교수는 "수영장, 계곡, 바다 등에서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세안할 때 주고 감염되곤 한다"며 "흔한 원인으로 아데노바이러스와 엔테로 바이러스 등이 있다"고 했다.아데노바이러스 결막염은 감염 후 평균 5~7일, 최대 14일 잠복기를 거친 후 눈 불편감,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 중에도 전염이 가능해 무심코 주변에 퍼뜨릴 수 있다. 전염력이 매우 높고 접초만으로도 쉽게 전파된다. 눈곱이 많이 생기고, 인후통, 미열, 귀 앞 림프절 비대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엔테로바이러스 결막염은 수영장 등에서 밀접 접촉을 통해 급속히 전파되는 질환으로, 아데노바이러스보다 잠복기가 짧다. 감염 후 1~2일 이내에 증상이 빠르게 나타난다. 충혈, 눈곱, 이물감 외에도 복통이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증상은 두 질환모두 주로 한쪽 눈에서 시작해 며칠 내 반대쪽 눈으로 퍼진다. 김우진 교수는 "증상이 의심될 때는 즉시 안과나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며 "자가 진단으로 방치하거나 항생제 안약을 임의로 사용하면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했다.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는 "결막염은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는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방치할 경우 각막까지 염증이 번지거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눈 건강은 소홀하기 쉬운 만큼 작은 불편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살피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수영 전후로 손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이 씻고, 눈에 손을 대지 않도록 주의한다. 눈이 가렵거나 불편하다면 직접 손으로 만지기보다는 인공눈물, 청결한 휴지, 멸균 거즈 등을 활용하는 게 낫다.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거나 제거할 때는 반드시 먼저 손 위생을 점검해야 한다. 또 공용 물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개인 수건을 사용하는 게 좋다.감염이 의심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수건·베개·화장품 등 개인 위생용품을 가족과도 철저히 분리해 사용해야 전파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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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보툴리눔 톡신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톡신 3사’로 분류되는 대웅제약·휴젤·메디톡스 모두 상반기 국내외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15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매출은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 이 중 약 85%가 해외 매출이었다. 사실상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 1분기 약 81.8%(373억원)였던 해외 매출 비중이 2분기에는 87.4%(610억원)까지 늘었다.현재 나보타는 미국을 비롯해 남미, 동남아, 중동 등 전세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브라질에서는 2018년 첫 계약 대비 10배데 달하는 18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태국에서도 기존 계약의 3배에 달하는 738억원 규모로 수출 재계약을 맺었다. 중동은 최근 수출 계약을 체결한 쿠웨이트를 포함해 5개국에 나보타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재 추세대로면 올해 연간 매출 2000억원 돌파도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진출국 점유율 확대와 함께 신규 국가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휴젤 ‘보툴렉스’ 또한 올 상반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9% 증가한 10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 회사 전체 매출(2000억원)의 절반 이상이 보툴렉스 판매에서 발생했다. 특히 2분기 매출이 약 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개별 제품의 지역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필러 합계 해외 1183억원, 국내 522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휴젤 관계자는 “올해 3월 미국 출시 이후 6월 미국향 선적이 추가 진행됐고, 중국·대만·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더해졌다”며 “하반기에도 미국 현지 침투율을 높이는 한편,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것이다”고 했다.메디톡스는 상반기 톡신 매출 6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금액이다. 국내 매출 341억원, 수출 344억원으로, 앞선 두 회사와 달리 내수·수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성장률로만 따지면 국내 매출이 작년 상반기 대비 24% 증가(수출 16% 증가)하며 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메디톡스 관계자는 “하반기는 뉴럭스의 해외 등록국가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가 목표”라며 “개발 중인 액상 톡신 제제의 미국 허가 신청과 콜산 성분 지방분해주사제 허가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