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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은 국내 주요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심장질환 사망자는 6만 명을 넘어 전체 사망 원인의 2위를 차지했다.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운동과 약물치료 못지않게 식습관이 심장 건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매일 먹는 음식에만 신경 써도 심장 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미국 건강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은 심장 전문의들이 권하는 ‘심장 건강에 좋은 식품 15가지’를 소개했다. 핵심은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산이었다. 두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혈압과 혈당을 안정시키며, 혈관 내 염증을 완화한다. 맨해튼 심장클리닉의 파드마 셰노이 박사는 “보충제를 통해 섭취할 수도 있지만, 음식으로 얻을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15개 식품에는 먼저 귀리, 현미, 보리 같은 통곡물이 포함됐다. 통곡물은 섬유질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동시에 낮춘다. 실제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귀리는 심혈관질환의 다양한 위험 지표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몬드와 땅콩 등 견과류는 불포화지방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줄여준다. 연어 역시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서 염증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식으로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한다. 다만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은 많이 먹으면 섭취 열량이 과도하게 높아질 수 있다. 셰노이 박사는 “칼로리가 높은 견과류는 종류를 불문하고 하루 한 줌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렌틸콩 등 콩류는 동물성 단백질 대신 활용하기 좋은 식품으로 꼽혔다. 미국 임상영양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지난해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은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의 비율을 1대 3으로 섭취합니다. 하지만 이 비율이 1대 1에 가까울수록 심혈관질환 및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와 과일 역시 빠지지 않았다. 블루베리, 딸기, 라즈베리 등 베리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는 이유에서 뽑혔다. 아울러 고구마와 사과, 오렌지 등 칼륨이 많은 식품도 거론됐다. 칼륨 섭취는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므로 고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반면, 붉은 고기, 가공육, 튀김, 가당음료 등은 피해야 하는 음식으로 언급됐다. 셰노이 박사는 이러한 음식이 좋은 음식들과 반대로 포화지방, 나트륨, 첨가당이 많아 체내 염증을 증가시키고, LDL 콜레스테롤 축적을 촉진해 혈압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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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기만 하면 '장'에서부터 신호가 오는 사람들이 있다. 복통·설사·변비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다. 비타민 D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에 구조적인 문제 없이, 복통·설사·변비 등의 증상이 6개월 이상 가는 위장관 질환을 말한다.과거부터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체내 조직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비타민 D'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2015년 영국 셰필드대 의대 종양학과 버나드 코프 박사팀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51명을 대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의 강도와 혈중 비타민 D 수치를 비교·분석한 결과, 환자 82%가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결핍률이 높을수록 호소하는 소화관계 증상도 심했다.코프 박사는 "팀원 중 30년 이상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료가 있었다"며 "어떤 방법도 효과가 없었는데, 5년 전 고용량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했고, 이후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고 했다. 이어 "이에 아이디어를 얻어 연구를 진행했고, 이 결과가 모든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이 비타민 D 부족이라는 것을 입증하지는 않지만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보여준다"고 했다.연구팀은 "결장에는 염증을 조절하는 비타민 D 수용체가 있는데,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이 수용체에 영향을 미쳐 증상이 심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타민 D는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생성에도 역할을 하므로, 비타민 D 부족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생긴 사람은 삶의 질이 더 낮을 수 있다"고 했다.최근 이 주장을 더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연구가 나왔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게 비타민 D가 부족하다'만 확인되면, 실제 비타민 D 부족이 과민성대장증후군 원인이라고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비타민 D는 햇볕에 노출됐을 때 체내에서 만들어지므로, 비타민 D 부족은 '햇볕을 쬐지 않고 활동량이 적은 사람'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비타민 D보다 활동량 부족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일 수 있는 것이다.'비타민 D'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월 그리스 파트라스대 이오안나 아겔레토풀루 박사팀은 유전적으로 비타민 D가 잘 합성되지 않는 사람들의 과민성대장증후군 위험도를 확인했다. 영국 바이오뱅크를 통해 약 5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제 유전적으로 비타민 D 합성이 잘 안되는 사람일수록 과민성대장증후군 위험이 증가했다. 비타민 D 수치가 낮을수록 그 위험은 더 커졌다.연구팀은 "실제 비타민 D 섭취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지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면서도 "강한 연관성은 확인됐다"고 했다.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인 염증성장질환에서는 비타민 D 복용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게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염증성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 복통·변비·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비타민 D 수치는 햇볕 노출, 식품, 보충제, 고농도 주사 등을 통해 높일 수 있다. 요즈음 같은 가을엔 자외선 지수가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아, 몸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채 20~30분 야외 활동을 하는 것으로 비타민 D 수치를 높일 수 있다. 비타민 D가 함유된 음식으로는 연어·고등어·참치 등 생선류, 소간, 달걀 노른자, 치즈, 버섯, 비타민 D 강화우유 등이 있다.한편, 모든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비타민 D 부족이 원인이었던 것은 아니므로, 먼저 비타민 D 수치가 낮은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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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못 들을까 봐’ ‘5분만 더 자려고’ 등의 이유로 기상 알람을 여러 개 맞춰두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틱톡에서 화제를 모은 미국 간호사 조던 브루스는 알람을 여러 번 맞추고 반복해서 끄는 행동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알람이 울리면 바로 일어나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몸도 마음도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브루스는 그 이유에 대해 “매일 아침 미리 맞춰둔 여러 개의 알람으로 잠에서 깨는 것은 렘수면 주기를 방해한다”며 “이는 ‘수면 관성’을 유발해 졸림, 피로, 기분 변화, 코르티솔 수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브루스가 올린 영상은 조회수가 1000만 회가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았다.◇자다 깨다 반복하면 수면 관성 생겨수면은 크게 기억을 저장하는 ‘렘수면’과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 ‘비렘수면’으로 나뉜다. 보통 잠에 들면 먼저 비렘수면이 시작되고, 이후 렘수면으로 넘어가면서 약 90분을 주기로 두 상태가 반복된다. 비렘수면은 다시 1~3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얕은 잠으로 쉽게 깰 수 있는 상태이며, 2단계는 체온과 심박수가 낮아지고 본격적으로 휴식이 시작된다. 깊은 수면에 도달하는 3단계에서는 뇌파의 일종인 델타파가 활발히 나타나 뇌와 신체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브루스가 지적했듯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드는 행동을 반복하면 이 주기에 문제가 생겨 ‘수면 관성’이 심해진다. 수면 관성은 졸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상을 뜻하는데, 특히 비렘수면 3단계에서 갑자기 깰 때 주로 발생한다. 이때 알람으로 억지로 깨면 뇌는 여전히 델타파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그 결과 각성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느려지고, 한동안 몽롱한 상태가 지속된다. 또 수면 관성은 수면 호르몬인 ‘아데노신’이 제거되는 걸 방해해 피로 누적으로 이어진다. 이 외에도 알람 같은 외부 자극으로 강제로 깨면 호르몬 균형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 ▲에피네프린 ▲코르티솔 등이 분비되면서 교감 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혈압과 혈당이 상승하고 심장 박동이 빨라져 몸이 긴장 상태에 놓인다. 이는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이나 우울증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알람 간격·위치 변경으로 개선 가능알람을 한 번에 듣고 일어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다만 아침잠이 많은 사람은 알람을 듣고 바로 일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알람 간격을 길게 두고 개수를 줄여나가는 게 효과적이다. 브리검여성병원 신경과 오퓨 벅스턴 교수는 “알람은 하나가 가장 좋지만, 어렵다면 여러 개의 간격을 넓게 맞추고 점차 개수를 줄여나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알람을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자는 것도 좋다. 알람을 가까이에 두면 무의식적으로 끄고 다시 잠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잘 들리면서도 손이 닿지 않는 먼 곳에 둔다면 아침에 몸을 강제로 일으키게 된다. 잠에서 깬 직후 곧바로 미지근한 물을 마시거나 간식을 먹으면 뇌를 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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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유로 몸이 아플 때 진통제 한 알이면 컨디션이 돌아오곤 한다. 때로는 심한 두통이나 생리통을 잡으려 하루에 여러 알을 연거푸 복용하기도 한다. 친근한 약이지만, 과다 복용 시 꽤 심한 부작용이 있으니 주의해야겠다.진통제는 흔히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 진통제로 나뉜다. 이중 우리가 흔히 먹는 것은 비마약성 진통제로, 크게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NSAID)와 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로 나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1일 최대 복용량이 4000mg이다. 과다 복용하면 간 독성을 일으켜 급성간염을 유발할 수 있다. 간염은 그 자체로도 위험한데, 코로나 19나 독감 등 질병 때문에 진통제를 먹다가 간염이 생긴 경우 간염 탓에 항생제를 제대로 쓰지 못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간부전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미국 급성 간부전 연구 그룹이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은 급성 간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체 사례의 45.8%를 차지했다.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덱시부프로펜 등 NSAID는 성분에 따라 최대복용량이 조금씩 다르다. 이부프로펜은 3200mg, 덱시부프로펜은 1200mg, 나프록센은 1250mg이다. 과다 복용하면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이 생길 수 있다. NSAID는 통증을 유발하는 생리 활성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방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위산 분비가 증가하고,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 분비가 줄어든다. 이에 위 방어막이 약해져 위점막 손상이 일어나더라도 약의 진통 효과로 인해 별 증상을 못 느낄 수도 있으나, 50~60%는 메슥거림이나 소화불량, 속 쓰림을 경험하게 된다. 3~4%는 출혈이나 천공으로 병원을 찾게 된다. NSAID가 콩팥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는 과거 대한신장학회 유튜브 채널 ‘내 신장이 콩팥콩팥’에서 “NSAID의 염증 억제 기전이 통팥 혈류를 방해해 콩팥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임의로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고, 의사와 상의한 다음 먹어야 한다.두 가지 유형의 진통제 모두 과다 복용하면 청력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샤론 커한 교수팀이 1995년부터 2009년까지 31~48세 여성 간호사 6만 2261명을 대상으로 1주일에 진통제(이부프로펜·아세트아미노펜)를 복용하는 횟수와 청력 이상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의 16.1%(1만 12명)에게서 청력 이상이 발견됐다. 청력 이상이 생길 위험은 진통제를 1주일에 1회 미만 복용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1주일에 2~3회 복용하는 사람이 17~20%, 1주일에 4~5회 복용하는 사람이 28~29% 높았다.한 유형의 진통제를 복용했는데도 통증이 잦아들지 않는다면, 같은 종류의 약을 또 먹지 말고 다른 계열 진통제를 먹어야 한다. 물론, 이때도 약을 추가 복용하기 전 두 시간 정도의 시간 간격은 둬야 한다. 집에 한 계열 진통제밖에 없다면 아세트아미노펜끼리는 네 시간 이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끼리는 여섯 시간 이상 복용 간격을 두어야 한다. 복용 설명서를 읽은 다음 상한 복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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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식당에서 회 코스를 먹은 일행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1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5분께 서귀포시 한 리조트에서 숙박하던 15명이 구역질과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워크숍 행사차 제주를 찾은 이들은 전날 오후 6시께 제주시 한 식당에서 회 코스를 먹은 뒤 서귀포시 숙소로 돌아와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서귀포시 관계자는 "당시 함께 식사한 인원은 30명으로,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이는 인원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며 "해당 식당에서 제공한 음식이 잘못됐던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식중독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름철과 같이 기온과 습도가 높은 계절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 음식을 통해 들어온 병원체가 위장관에서 염증을 일으키면 갑작스러운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탈수나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살모넬라, 장염 비브리오, 노로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어패류를 날로 먹을 때 감염되는 경우가 많고, 조리 도구가 오염돼 교차 감염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 장염 비브리오는 수온이 15도 이상으로 오르는 여름철 바닷물에서 빠르게 증식해, 생선회와 같은 해산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치료의 기본은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해 탈수를 막는 것이다. 대부분은 며칠 내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혈변·고열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기저질환자가 감염될 경우에는 패혈증이나 신부전 등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기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기 ▲깨끗한 물 사용하기 ▲날 음식과 익힌 음식의 조리 도구·식기 구분하기 ▲조리된 음식 상온 방치 피하기 ▲냉장 보관 등 기본 위생 관리하기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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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섬유질 부족’을 곧바로 변비와 연결지어 생각한다. 그러나 섬유질이 모자라면 단순히 장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몸 곳곳에서 다양한 신호가 나타난다. 식이섬유는 우리 몸이 흡수하지 못하는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채소·과일·통곡물 등 식물성 식품에 풍부하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식이섬유는 소화기관의 원활한 작용을 돕는 것은 물론, 혈당·혈압·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어 소화·대사·면역·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하루 필요 섬유질 섭취량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21~38g이지만, 실제 평균 섭취량은 그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과일·채소 섭취는 적고 가공식품이 많은 식습관, 그리고 섬유질 필요량에 대한 인식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섬유질이 부족할 때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불규칙한 배변=섬유질이 부족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변비다. 섬유질이 부족하면 대장이 노폐물을 밀어내는 속도가 느려져 변이 딱딱하고 배출하기 힘들어진다. 며칠간 대변을 보지 못했다면 섬유질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변을 보더라도 양이 적거나 작고 딱딱한 ‘토끼똥’ 모양이라면 역시 섬유질이 모자란 신호일 수 있다.▶끊임없는 간식 욕구=식사 직후에도 금방 배가 고프거나 간식을 자꾸 찾게 된다면 섬유질 섭취가 부족한 것이다. 식이섬유는 소화를 늦추고 포만감을 유지시켜주는데, 부족하면 혈당이 쉽게 들쭉날쭉해져 과자나 단 음식이 당기기 쉽다.▶기분 변화=짜증이 늘거나 집중이 잘 안 되는 것도 섬유질 부족과 연관될 수 있다. 장은 세로토닌, 도파민 등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섬유질 부족으로 장내 환경이 무너지면 기분에도 영향을 준다.▶복부팽만∙속불편감=섬유질이 적으면 장내 세균 균형이 깨지고 소화가 원활하지 않아 가스·팽만감·복부 불편감이 생긴다.▶칙칙한 피부=잘 알려지지 않은 증상이지만, 피부가 칙칙해지는 것도 섬유질 부족의 신호다. 장과 피부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섬유질은 염증을 줄이고 여드름·상처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있다.▶높은 콜레스테롤=섬유질은 체내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부족하면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피로와 무기력=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점심 식사 후 졸음·무기력을 겪는 경우 역시 혈당 변동과 관련해 섬유질 섭취 부족을 의심할 수 있다.▶잦은 감기=면역세포의 80%는 장에 분포돼 있다. 섬유질은 좋은 장내 세균을 먹여 항염 물질을 만들고 면역 기능을 강화한다. 따라서 감기에 자주 걸리는 등 잔병치레가 잦고 회복이 더딘 경우, 섬유질 부족을 점검해봐야 한다.한편, 식이섬유를 늘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식단에 조금씩 더 추가하면 된다. Live Conscious의 영양사 에이미 데이비스는 “아침에는 베리류, 점심에는 콩류, 저녁에는 채소 반찬처럼, 매 끼니마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한 가지 이상 포함하는 것을 목표로 하라”고 말한다. 다만, 갑자기 많은 양을 섭취하면 오히려 위장에 부담돼 속이 불편할 수 있으므로,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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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점차 커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고통은 배가된다.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같은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봄과 가을에 가장 많았다. 왜 가을이 되면 비염이 유독 심해지는 걸까?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항원)에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생기는 만성 질환이다. 흔한 원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이나 비듬, 미세먼지 등이 꼽힌다. 증상이 특정 계절에 주로 나타나는 계절성과, 연중 계속되는 통년성으로 구분된다.가을철에 환자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꽃가루가 있다. 특히 쑥, 돼지풀, 환삼덩굴 같은 잡초류 꽃가루가 대량으로 퍼지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쉽게 일으킨다. 여기에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까지 겹치면 코점막이 민감해져 꽃가루 알레르기뿐 아니라, 기존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로 인한 비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증상은 맑은 콧물, 잦은 재채기, 코막힘, 눈 가려움과 충혈,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등이다. 감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열이 잘 동반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감기 증상은 보통 1주일 안에 사라지지만,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축농증이나 중이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예방과 완화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꽃가루가 직접 코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하고, 차가운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로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분무제가 흔히 쓰이며, 증상이 반복적으로 심하다면 증상이 나타나기 1~2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면역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알레르기 원인을 소량씩 투여해 몸이 점차 항원에 덜 민감해지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보통 3~5년 이상 꾸준히 시행하면 장기적으로 증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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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에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기기 위해 다양한 ‘건강식품’을 찾는다. 대표적으로 견과류, 해조류, 발효식품은 몸에 좋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과잉 섭취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고열량, 나트륨, 발효 성분이 지나치면 영양 불균형이나 장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에 이롭지만 많이 먹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 세 가지를 짚어본다.◇김, 나트륨·기름 과다로 혈압과 간에 부담김은 요오드와 미네랄이 풍부해 기본적으로 건강한 식품이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조미김은 소금과 기름이 많이 들어가 한 봉(5g)만 먹어도 나트륨이 100mg 이상이다. 자주 많이 먹으면 고혈압과 위장 질환 위험이 커지고 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고혈압·신장질환 환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WHO 권고 기준(2g)의 두 배 수준이다. 조미김은 기름과 소금이 적은 제품을 고르고, 식단에 변화를 줄 때 조금 곁들이는 정도로 섭취하는 편이 안전하다.◇된장, 국물로 섭취하면 나트륨 과다로 위암·신장질환 위험된장은 단백질, 이소플라본, 유산균이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발효 과정에서 이소플라본 대사산물과 페놀 화합물 같은 성분이 생겨 항산화 효과도 낸다. 그러나 나트륨 함량이 높아 자주 먹으면 고혈압, 위암, 신장질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발효 중 생성되는 아민류 물질도 과다 섭취 시 두통이나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신장질환 환자는 된장국을 습관적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국립암센터 연구에 따르면 짠 국물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위암 발병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된장은 국물로 매일 먹기보다는 무침이나 소스로 가끔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견과류, 고열량·고지방으로 비만·심혈관 위험 높여매일 먹는 것은 괜찮지만, 한 번 먹을 때 과다 섭취하면 안 좋은 식품도 있다.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 단백질, 비타민E가 풍부해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꼽히지만 아몬드, 캐슈넛 등은 지방 함량이 높아 100g에 500kcal 이상에 달한다. 하루 권장량을 넘어 과다 섭취하면 체중 증가와 함께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쌓여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특히 비만·고지혈증·당뇨병 환자는 더 주의해야 한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적정량의 견과류는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이를 초과하면 오히려 비만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류는 하루에 한 줌(25~30g) 이내로 제한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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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를 모르고 삼켰다가 장이 막히는 ‘장폐색’이 생겨 수술까지 받은 50대 남성 사례가 해외 저널에 실렸다.튀니지 튀니스 의대 의료진이 52세 남성 A씨가 일주일 전부터 배꼽 아래 복통, 구토, 복부 팽만감, 소변 안 나옴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검사 결과, 몸에 염증이 높아진 상태였고 복부 CT촬영에서 소장이 막힌 것이 확인됐다. 이에 의료진은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배를 열어 내부를 관찰했고 장에서 이물질이 나왔다. 틀니였다. 한편, A씨는 15년 전 방광암으로 브리커 요로 전환술(Bricker urinary diversion)을 받은 바 있었다. 브리커 요로 전환술은 장의 일부를 사용해 방광을 거치지 않고 소변이 몸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경로를 만드는 수술이다. 그런데 A씨는 수술로 만든 소변 길도 심하게 압박된 상태로 소변이 나오지 않는 증상이 동반됐다. 다행히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의 수술 치료 후 배변, 배뇨 증상은 모두 정상으로 회복돼 환자는 합병증 없이 5일 후 퇴원했다.튀니스 의대 의료진은 “성인의 이물질 삼킴 사고 중 4~18%는 틀니 삼킴이라는 보고가 있다”며 “고령의 나이, 잘 맞지 않거나 부러진 틀니 착용, 안면 외상, 정신과적 질환, 알코올 중독, 약물 과다 복용, 전신 마취 등이 틀니 삼킴의 원인으로 보고된다”고 설명했다.틀니 등 치과 보철물을 삼키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장폐색, 식도 천공(구멍)뿐 아니라 내부 출혈, 농양 형성 등이 생길 수 있고 드물게는 흡인, 패혈증(염증이 전신으로 퍼지는 증상) 등으로 이어져 사망할 위험도 있다.의료진은 “고령자나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는 틀니 삼킴 사고가 더욱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고위험군”이라며 “이런 사람은 치과 보철물을 주의해서 쓰고 의사들 역시 철저한 예방 교육을 해야 한다”고 했다.이 사례는 ‘국제외과사례보고저널’ 10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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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는 건조한 공기와 큰 일교차로 피부 장벽이 쉽게 무너진다. 이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입가 주변의 ‘마른버짐’이다. ‘마른버짐’은 의학적 병명은 아니지만, 피부가 건조해 각질이 일어나 하얗게 들뜨는 상태를 대중적으로 일컫는다. 의학적으로는 피부 건조증이나 경미한 습진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통증이나 가려움이 심하진 않지만, 피부가 꺼칠하고 긁으면 비듬처럼 각질이 떨어져 신경 쓰이기 쉽다.◇어린아이 입가에 잘 생기는 이유가을·겨울에는 찬 바람과 건조한 공기 때문에 피부 보호막이 약해진다. 유분을 포함한 피지가 충분히 분비돼야 보호막이 만들어지는데, 환절기에는 피지 분비가 줄어 수분이 쉽게 날아간다. 이로 인해 피부가 당기고 조이는 느낌이 생기며, 점차 각질이 일어난다. 특히 어린아이 피부는 성인보다 수분 장벽이 약해 수분 손실이 빠르다. 여기에 보습제를 잘 바르지 않거나, 침이 자주 묻는 입가가 공기에 노출되면 쉽게 건조해진다. 입술이 건조해질 때 무심코 침을 바르는 습관도 증상을 악화시킨다. 또한 입가 주변은 아토피 피부염이 잘 생기는 부위이므로, 아토피나 습진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예방 위한 생활 습관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습이다. 유·수분 밸런스가 맞는 보습 로션이나 크림을 수시로 발라야 한다. 샤워나 세안 직후, 피부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입가에는 립밤을 덧바르면 도움이 된다.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거나 각질을 억지로 밀어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때수건을 이용해 때를 밀면 오히려 건조한 피부를 악화시키고 피부에 크고 작은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흡연·과음·자극적인 음식은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피부가 많이 건조하다면 코코넛 오일이나 바세린 등을 덧발라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다. 다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수분과 유분이 함께 들어 있는 보습제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오히려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피부과에서는…단순 건조로 인한 증상은 보습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습진이 원인일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얼굴 부위는 저용량 스테로이드 연고나 비(非)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 사용한다. 다만, 약국에서 임의로 연고를 사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을 권한다.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붉은 염증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상태가 심하면 광선 레이저 치료나 보습 주사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얼굴 각질은 단순히 건조해서 생길 수 있지만,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신호일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하거나 장기간 이어진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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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작은 습관만 바꿔도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게 식사 방법이다. 식사 중 실천할 수 있는 ‘살 덜 찌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거꾸로 먹기식사할 때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순으로 먹는 게 좋다. 한식의 경우, 나물 반찬을 먼저 먹은 후 육류나 생선류를 먹고, 마지막으로 밥을 먹는 식이다. 양식을 먹으면 샐러드를 먼저 먹는다. 식이섬유부터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고 빠른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 이후 섭취량이 줄어든다. 특히 혈당을 많이 높이는 탄수화물 과다 섭취를 막아 효과적이다. 쌀밥을 먹기 전 생선이나 육류를 먼저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현상이 억제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20분 이상 천천히 식사하기 30회 이상 꼭꼭 씹고 20분 이상 천천히 식사를 해야 한다. 무언가를 먹었을 때 배부르다고 느끼는 이유는 뇌의 포만감 중추가 자극되기 때문인데, 뇌의 포만감 중추는 음식을 먹고 20분 정도 지나야 자극이 시작된다. 평소 빨리 먹는 습관이 있었다면 음식을 씹는 데 집중해 보자. 음식을 꼭꼭 씹으면 턱 근육 신경이 자극돼 뇌의 식욕을 관장하는 부위에 신호를 보내 포만감을 잘 느끼게 해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단백질 균형 맞추기반찬은 동물성 단백질과 콩,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의 균형을 맞춰 먹는 게 좋다. 흔히 동물성 단백질은 잘 보충하는 것에 비해 식물성 단백질은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콩과 두부가 있다. 이 식품들 속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도 풍부한데,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를 가져 폐경 전후 중년 여성이 섭취하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콩이 대장암을 예방한다는 서울대 의대 연구 결과도 있다. 이소플라본 혈중 농도가 가장 낮은 하위 25%보다 상위 25%에서 대장암 위험이 50% 낮았다. 연구진은 콩 속에 든 이소플라본이 암세포 증식, 새 혈관 생성,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대변 배출을 촉진하는 등의 기능을 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물 두 잔 마시기식사 30분 전에 물 두 잔(500mL)을 마시면 공복감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위에 물이 채워지면서 공복감이 줄어 식사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물은 체내를 순환하며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열량을 소모한다. 12주간 식사 전 물 500mL를 마신 사람은 끼니마다 평균 40~200kcal를 덜 섭취했다는 캐나다 퀸스대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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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한약을 분석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로 가열할 경우 배출량이 크게 증가했다.고려대 보건환경과학융합부 서지훈 교수, 한국분석과학연구소 정재학 소장 등 공동 연구팀은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한약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몰 한곳에서 판매량 상위 5종의 한약을 선정했다. 대부분 홍삼을 주성분으로, 당귀·천궁·숙지황 등 전통 약재를 포함하고 있었으며 60~120mL의 용량이 플라스틱 포장재에 담겨 있는 형태였다.연구팀은 한약을 뜨거운 물 가열, 전자레인지 가열, 비가열 상태로 나누고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을 분석했다. 뜨거운 물 가열은 끓는 물에 5분간, 전자레인지 가열은 700W 전자레인지에서 1분간 포장재 채로 노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분석 결과, 가열한 한약은 비가열 한약 대비 3배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 계산에 따르면 체중 1kg 기준, 1팩을 섭취할 경우 비가열은 0.042개, 전자레인지 가열은 0.077개, 뜨거운 물 가열은 0.148개였다. 하루 1~3팩을 매일 섭취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1만 개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는 수준이다.연구팀이 가열 후 플라스틱 포장재를 전자현미경(FE-SEM)과 원자힘현미경(AFM)로 분석한 결과, 표면에 미세 균열과 거친 질감이 확인됐다.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스티렌(PS) 등 다양했으며 입자 크기는 20~500㎛였다.연구팀은 “플라스틱 포장재에 담긴 한약을 가열해 섭취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열성 또는 생분해성 포장재 개발과 표준화된 미세플라스틱 모니터링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환경 과학 분야의 학술지 중 하나인 ‘생태독성학과 환경 안전’(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