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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쇼핑몰과 SNS에는 EMS(전기근육자극·Electrical Muscle Stimulation) 홈케어 기기 광고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하루 20분 사용으로 6시간 운동 효과”, “가만히 있어도 뱃살이 빠진다”는 자극적인 문구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복부 벨트형부터 다리 전용 밴드까지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며, 다이어트와 체형 교정에 효과가 있다는 기대감을 높인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 걸까.◇‘의료기기’는 제한적이지만 일부 효과 내EMS의 원리부터 살펴보자. EMS는 피부에 전극 패드를 부착한 뒤 미세 전류를 흘려보내 근육을 인위적으로 수축시키는 장비다. 원래는 장기간 누워 있는 환자나 수술·사고 후 거동이 어려운 환자의 근위축을 막기 위해 재활·물리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러한 의료기기로써의 EMS는 일부, 체형 개선 효과를 내기는 한다. 2021년 한국응용과학기술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EMS를 2주간 단독 사용했을 때 허리둘레가 평균 0.7cm 줄었다. EMS와 다이어트 젤을 함께 사용했을 때에는 허리둘레가 약 3cm, 체지방량은 약 1kg 감소했다.2025년 터키 연구도 있다. 20주 동안 EMS(25분·주 2회)와 저항운동(90분·주 2회)의 효과를 비교했는데, 두 방법 모두 체지방률 감소와 근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근육이 긴장하면서 일시적으로 복부 탄력이 생겼을 것”이라 추정했다.다만 이 연구는 표본 수가 적고 연구 기간이 짧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지샘병원 조영규 일반검진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실제 지방 감소는 아니고, 피부 탄력 증가나 혈류 개선에 따른 변화로 볼 수 있다”고 했다.◇“홈케어 기기로 살 빼는 효과 기대 어려워”지방 연소는 기본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 가능하다. 지방이 분해돼 에너지로 쓰이려면 대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단순히 복부에 전기 자극을 준다고 내장 지방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조영규 센터장은 “복부에 전기 자극만 준다고 해서 지방 연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이것이 운동을 대체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가정용 기기’라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 위 연구는 모두 의료용 장비로 진행된 연구다. 시중에 판매되는 홈케어 EMS 기기 대부분은 부작용 최소화 등 안전상의 이유로 의료용이나 전문 운동 장비보다 출력이 낮고, 전극 배열도 간소화됐다.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고강도 EMS는 깊은 근육층까지 자극할 수 있어 근육 생성이나 지방 감소에 일부 기여할 수 있지만, 가정용 기기는 출력이 약해 효과가 극히 제한적”이라며 “과장된 마케팅 문구를 그대로 믿기보다는, 운동과 식이조절을 하면서 보조 관리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또한 기기를 구매하기 전에는 피부 접촉 부위 안전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 심장박동기 착용자, 임신부, 피부 질환자 등은 사용을 삼가고, 사용 중 통증이나 발진이 발생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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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방광은 방광이 예민해져서 소변이 방광의 절반 이하로만 차도 요의(尿意)를 느끼는 질환이다. 하루에 소변을 8회 이상 보거나, 자다가 2회 이상 화장실에 가면 과민성방광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성인 12.2%가 과민성방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대한비뇨기과학회·대한배뇨장애및요실금학회). 과민성방광은 대부분 뚜렷한 원인을 모르는데, 최근 마그네슘 결핍이 과민성방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안후이의대 부속병원 연구팀은 20~80세 2만8621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령, 심혈관질환, 성별 등에 관계없이 혈중 마그네슘 수치가 낮을수록 과민성방광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그네슘 결핍 점수가 1점 높을 때마다 과민성방광 위험은 9% 올랐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는 낮은 마그네슘 섭취량이나 혈청 마그네슘 수치가 야뇨증, 빈뇨증과 같은 배뇨 증상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됐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며 "만성 마그네슘 부족이 과민성방광에 관여하는 기저 신경근육 또는 염증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마그네슘은 평활근 이완과 신경근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네랄이다. 주로 천연 칼슘 길항제로서의 기능을 한다. 방광에서 세포 내 칼슘 수치는 배뇨근 수축을 조절하는데, 마그네슘 결핍은 과도한 칼슘 유입으로 이어져 평활근 흥분성 증가와 비자발적인 배뇨근 수축을 유발한다. 이는 과민성방광의 특징으로 꼽힌다. 마그네슘은 음식을 통해 보충할 수 있다. 견과류, 통 곡물, 녹색잎채소, 콩류 등에 풍부하게 들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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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서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로 처음이다.자살은 그동안 10∼30대의 주요 사망원인이었지만, 이제는 '경제 허리계층'인 40대까지 빠르게 번지는 것으로 보인다.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9.1명으로 전년보다 1.8명(6.6%) 늘어나 2011년(31.7명)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뜻한다. 또 자살 사망자 수는 1만 4872명으로 전년 대비 894명(6.4%) 증가해 이 역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사망자 수 반등해코로나19에 감소했던 사망자 수는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작년 사망자 수는 35만8569명으로 전년보다 6058명(1.7%) 증가했다. 남자 19만1738명, 여자 16만6831명이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980명으로 전년보다 14명 늘었다. 사망자 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2년 통계 작성 이후로 가장 많은 약 37만3000명까지 늘었다가, 2023년에는 35만2511명으로 줄었다.다만 코로나19 변수를 제외하면 추세적으로는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흐름이다. 인구 고령화가 사망자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80세 이상 사망자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의 54.1%를 차지했다. 10년 전보다 15.3% 높아진 수치다.◇사망 원인 1위 암…전립선암·식도암·췌장암 사망자 증가전체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전체 사망자의 네 명 중 한 명꼴(24.8%)이다. 인구 10만명당 암에 의한 사망자 수인 암 사망률은 174.3명으로 전년보다 7.5명(4.5%) 증가했다. 암 사망률은 폐암(38.0명), 간암(20.4명), 대장암(19.0명), 췌장암(16.0명), 위암(14.1명) 순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로는 전립선암(9.7%), 식도암(9.0%), 췌장암(6.7%), 자궁암(5.0%), 유방암(4.5%) 등의 사망률이 상승했다. 암을 비롯해 심장질환, 폐렴 등 3대 사망원인이 전체의 42.6%를 차지했다. 암에 이어 심장질환(65.7명), 폐렴(59.0명), 뇌혈관 질환(48.2명), 자살(29.1명), 알츠하이머(23.9명), 당뇨병(21.7명), 고혈압성 질환(16.1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자살 사망자수 2년 연속 증가…이젠 40대까지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자 수는 1만4872명으로 전년보다 894명(6.4%) 증가했다. 자살자 수는 2년 연속으로 늘면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인 자살률은 29.1명으로 1.8명(6.6%) 상승했다. 역시 2011년(31.7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자(41.8명)가 여자(16.6명)보다 2.5배 많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우리나라가 26.2명으로 전 세계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10.8명이었다. OECD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OECD 기준 인구를 바탕으로 연령 구조 차이를 제거한 사망률로 국가 간 비교에 활용된다. 연령대별로는 10대, 20대, 30대, 40대에서 자살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50대 이상에서는 암이 사망원인 1위였다. 특히 40대에서 처음으로 자살이 1위로 올라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40대 사망원인에서 자살이 1위가 된 데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40대 사망원인에서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6.0%로 암(24.5%)보다 많았다. 2023년에는 암이 25.9%로 자살(23.4%)을 소폭 앞섰는데, 순위가 뒤바뀌었다. 일반적으로 자살 동기로는 정신적·육체적·경제적 문제가 꼽힌다. 그러나 유명인 자살에 따른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 등에도 영향을 받는 젊은층과 달리 핵심 경제활동계층인 40대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제적 요인이 크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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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세미(35)가 주말에도 운동으로 몸매 관리를 하는 모습을 인증했다.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미’에서 박세미는 주말에도 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늘은 주말인데 운동 너무 하기 싫어서 (실내) 자전거를 30분 정도 가볍게, 그리고 러닝머신도 40분 정도 가볍게 걸었다”며 “땀은 거의 안 났지만 그래도 칼로리를 100~200kcal 소모했다”고 말했다.박세미는 최근 20kg 감량에 성공한 후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식단과 운동하는 모습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유해 왔다. 그가 주말에도 헬스장에서 한 운동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실내 자전거, 하체 근육 키우지만 무릎 약하면 주의해야박세미가 탔다는 실내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자전거를 타면 산소를 많이 소비해 심장, 폐 기능을 원활히 하며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어깨, 팔, 허리, 다리의 균형을 이루는 전신 운동이어서 하체 근육과 허리 주변 근육을 발달시키고, 허리 건강을 강화한다. 특히 자전거 페달을 돌리는 동작은 허리 옆쪽 근육을 단련할 때 효과적이다.실내 자전거는 무릎 관절에 부담을 적게 준다고 알려졌지만, 무릎 앞쪽 관절이 약하면 오히려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검단바른정형외과 염지웅 원장은 “무릎 관절이 약하면 실내 자전거 속도를 조절해서 60RPM(분당 회전수)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전거 대신 수영을 추천한다”며 “무릎은 체중 부하가 있는 부위여서 무릎이 약한 사람은 수영처럼 중력을 받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러닝머신, 심폐 기능 강화하고 체지방 태워박세미가 운동 중 사용한 러닝머신은 유산소 운동 기구로, 심폐 기능을 향상한다. 하체의 힘을 기를 수 있으며 관절 또한 튼튼해진다. 러닝머신으로 인터벌, 러닝 등의 운동을 하면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다. 특히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하면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 중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연소하는데, 공복 상태에서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없어 체지방이 더 빠르게 연소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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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많아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낸다. 고구마의 영양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제대로 조리해 먹는 게 중요하다.먼저 씻을 때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고구마를 씻을 때 수세미를 사용해선 안 된다. 수세미로 고구마 표면을 문지르면 미네랄이 손실될 수 있다. 철분·마그네슘이 30~50% 이상 빠져나가고 껍질에 유독 풍부한 칼슘은 90% 이상 사라진다. 고구마는 부드러운 스펀지나 손으로 살살 문지르면서 흙을 씻어내는 게 좋다.고구마를 전자레인지에 익히는 것도 피하자. 전자레인지에서 고온으로 단시간에 익히면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맥아당'이 충분히 늘지 않는다. 고구마의 전분을 맥아당으로 바꾸는 효소는 90도 이상에서는 활성화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인 60~70도에서 오래 익혀야 많이 나온다. 찜기에 넣고 찌는 방식으로 천천히 오래 익히는 게 좋다.먹을 땐 영양 흡수를 높여주는 식품과 함께 섭취하도록 한다. 고구마와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식품은 대표적으로 김치와 우유다. 김치는 유산균이 풍부하지만, 나트륨은 많은 편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 고구마의 질 좋은 섬유질과 칼륨을 함께 섭취하면 김치 속 나트륨 성분이 몸 밖으로 잘 배출된다. 고구마와 우유를 함께 먹으면 서로 없는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완할 수 있다. 고구마에 없는 단백질과 칼슘은 우유에 풍부하고, 반대로 우유에 부족한 탄수화물, 식이섬유는 고구마에 많이 함유됐다. 고구마의 주성분은 전분을 위주로 하는 당질인데, 땅콩 역시 전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같이 먹으면 비만 위험이 커진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고구마와 땅콩을 상극으로 여긴다. 소고기와 고구마를 함께 먹는 것도 좋지 않다. 각각 소화에 필요한 위산의 농도가 달라 서로 가진 건강 성분의 소화,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한편, 당뇨병 환자는 익힌 고구마보다 생고구마를 먹는 게 건강에 그나마 이롭다. 익힌 고구마는 생고구마보다 혈당지수가 높다. 다이어트하는 사람도 익힌 고구마를 피해야 하는데, 혈당이 빨리 오르면 혈중 포도당이 지방으로 바뀌어 몸속에 잘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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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화과 채소가 다른 채소보다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십자화과 채소는 꽃잎이 네 장인 채소를 말하며 ▲양배추 ▲케일 ▲순무 ▲브로콜리 등이 속한다.호주 에디스코완대 연구팀이 50~75세 18명을 대상으로 섭취하는 채소 종류별 혈당 변화를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2주간 매일 두 번씩 십자화과 채소 300g(브로콜리 40%, 양배추 25%, 케일 10%로 구성)을 섭취한 그룹과 동량의 뿌리채소와 박과 채소를 섭취(당근 20%, 감자 40%, 호박 30%, 고구마 10%로 구성)한 대조군으로 분류됐다. 참여자들이 섭취하는 채소 종류를 알 수 없게 하기 위해 야채수프 형태로 제공했으며 각 수프에는 같은 양의 감자전분이 첨가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착용한 연속혈당측정기 데이터와 점심, 저녁 식사 후 혈당 차이 등을 종합해 혈당 변동성을 평가했다.분석 결과, 십자화과 채소 섭취군이 대조군보다 혈당 변동성이 안정적이었다.연구팀은 십자화과 채소에 풍부한 글루코시놀레이트가 체내에서 설포라판으로 분해되면서 항산화 및 항염 효과를 내고 결국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십자화과 채소는 뿌리채소나 박과 채소보다 글루코시놀레이트 외에도 비타민K, 질산염 등도 풍부하며 각각 항당뇨병 효과가 밝혀진 바 있는 영양성분이다.혈당 개선 효과를 더 높이고 싶다면 십자화과 채소 중에서도 맛이 강한 케일, 양배추 등을 골라먹자. 연구팀의 추가 분석에서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높아 특유의 맛이 강하게 나는 종류의 공복혈당 개선 효과가 더 두드러졌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과 비만 그리고 신진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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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류코보린'을 자폐증 치료 대안으로 제안한 것을 두고, 현지 의료계·과학계가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류코보린의 효능이 과장됐을 우려가 있으며, 더 많은 연구를 통한 입증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2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현지 자폐증 전문가들은 류코보린의 자폐증 치료 효과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밝혔다.자폐증은 사회 기술·언어·의사소통 발달이 지연되거나 또는 비정상적인 기능을 보이는 신경 발달 장애의 일종이다. 2022년 기준 미국에서 자폐증을 앓는 8세 아동의 비율이 31명 중 한 명꼴로 증가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타이레놀이 자폐증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임신부의 타이레놀 복용 제한을 권고했다. 이를 발표하면서 자폐증 아동의 치료제로 홍보한 약이 바로 류코보린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현재 류코보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GSK의 '웰코보린'의 적응증 변경을 검토 중이다.류코보린은 엽산(비타민 B9)의 한 형태로, '폴린산'이라고도 부른다. 건강한 세포의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어 2000년대 이전부터 엽산대사길항제의 독성을 줄여주는 용도로 쓰였고, 진행성 대장암 치료제로도 쓰이기도 한다. 실제로 엽산은 세포 건강과 면역 체계에 중요한 성분으로, 임산부는 일반적으로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예방하고자 엽산 보충제를 복용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임신 중 엽산 수치가 낮을 경우 자폐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류코보린의 자폐증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 자폐 아동에게 약물을 사용한 결과 언어·사회성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으나, 작은 표본 크기 등 연구에 여러 한계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작년 11월 유럽 소아과 저널에 게재된 연구 또한 참가자가 80명이며, 이 중 류코보린을 복용한 환자는 40명에 불과하다.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델 의과대학 소아신경과 오드리 브럼백 교수는 "류코보린에 대한 이해와 자폐증에 대한 효과 관련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 수준이다"며 "모든 연구가 완벽하게 수행됐다 하더라도 여전히 규모가 작은 연구일 뿐이다"고 말했다.전문가는 최근 류코보린을 문의하는 보호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약 10명의 환자에게 3개월 시험 복용으로 류코보린을 처방했지만, 권장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브럼백 교수는 "특정 환자에게 일시적으로 약을 시도하는 것은 괜찮다고 말하지만, 보편적으로 권장할 만한 충분한 증거는 없다"고 했다.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어린이 병원 신경과 샤팔리 제스테 교수는 "장기적인 부작용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 가족들에게 류코보린을 처방하는 것을 꺼린다"며 "이 약이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누구에게 효과가 있는지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적절한 규모로 엄격한 무작위 대조 시험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에게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행동 개입·언어 치료 등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기존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류코보린의 치료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의견도 있었다. 미국 플로리다 로시뇰 메디컬 센터 가정의학과 다니엘 로시뇰 교수는 류코보린을 정기적으로 처방한 결과, 수개월~1년 후 언어·사회성 발달 장애가 개선된 사례를 종종 봤다고 주장했다. 로시뇰 교수는 "학계에서는 여전히 자폐증이 유전질환이라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새로운 치료법을 추가하면 자폐증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는 생각은 의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생소한 상태다"고 했다.다만, 로시뇰 교수는 이 치료법을 홍보해 많은 학계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았고, 최종 기각되기는 했으나 소송을 제기당하기도 했다. 그 또한 약물에 대한 효능을 주장하면서도, 일부 환자들은 약물 복용으로 인해 과잉 행동이나 반복 행동 빈도가 더 증가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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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관리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식단부터 바꿔야 한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바로 끊기 어렵다면, 절충안이 있다. 영국 공인 영양사 프란체스카 랜캐스터는 “일일 권장 섭취 열량의 80%는 건강식 위주로 먹고, 20%는 좋아하는 음식들로 채워도 양질의 식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건강식 80%, 먹고 싶은 음식 20%로 식단을 구성한 사람들과 건강식 100%로 식단을 구성한 사람들을 3개월 후 비교한 결과, 전자에서는 식단 포기율이 16.67%였지만, 후자에서는 58.8%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나머지 80%를 어떻게 건강식으로 채울지 잘 모르겠다면, 지중해식 시간을 따라 해보는 게 좋다. 지중해식 식단은 비타민을 비롯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노쇠 예방에 이롭다. 포화지방이 적고 식이섬유는 풍부한 과일, 채소, 곡물, 견과류 등을 주식으로 한다. 생선과 해산물은 주 2회 이상, 가금류와 달걀은 주 3회 이하, 채소는 매일 먹으면 된다. 지방은 버터나 마가린 대신 카놀라유와 올리브유로 섭취한다.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지중해식 식단을 철저히 지키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땐 최대한 비슷하게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보탬이 된다. 하버드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노쇠가 시작되지 않은 33~86세 성인 2384명을 대상으로 평소 식단이 지중해식 식단에 얼마나 가까운지 조사해 점수화한 후, 노쇠 발생 가능성을 예측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에 가까운 정도가 1점 높아질 때마다 노쇠 가능성이 3%씩 낮아지는 게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60세 미만일 때부터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노쇠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중해식 식단에서 섭취하는 항산화 물질이 스트레스에 의한 체내 조직 손상을 방지하는 덕분이다.지중해식 식단은 몸속 염증을 조절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염증이 만성화되면 돌연변이 세포의 발생이 잦아져, 암세포가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 실제로 항염 식단이 조기 사망 위험을 18% 줄이고,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20% 줄였다는 스웨덴 카롤린스카대 연구 결과가 있다. 염증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은 토마토, 올리브유, 녹색잎 채소, 견과류, 등푸른생선, 신선한 과일 등이었다. 지중해식 식단만 잘 따라도 이들 식품을 골고루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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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질은 공들여 해놓고 치약은 대충 헹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치약을 제대로 헹궈내지 않으면 치아 착색이나 구취 등이 유발된다. 올바른 입 헹구기 습관을 소개한다.강릉영동대 치위생과 연구팀이 밝힌 바로는, 칫솔질 후 입을 헹굴 땐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잇몸병이 없는 사람 30명이 20도의 찬물, 35도의 미지근한 물, 50도의 따뜻한 물로 각각 입을 헹궜을 때, 치태와 구취가 가장 많이 개선된 건 50도의 따뜻한 물에서였다. 치약에 든 세정 성분이 찬물보다 따뜻한 물에 더 잘 녹는다. 알프스치과 박경아 원장은 "다만 세정제를 더 잘 녹이겠다고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건 오히려 잇몸에 자극을 준다"며 "약간 온기가 느껴질 정도의 따뜻한 물이 적당하다"고 말했다.치약에는 치석제거와 광택을 위한 세마제, 계면활성제, 결합체, 습제, 향제, 감미제, 착색제, 방부제, 약제 등 여러 가지 화학 성분이 들어 있다. 그 중 계면활성제는 구강을 통해 섭취 시 비누나 세제를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계면활성제는 피부 점막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위 점막을 벗겨내고 세포막을 녹여서 위염, 위장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게다가 계면활성제는 구강 내 점막을 건조시켜서 구취의 원인이 되는데 양치질 후 입안이 마르는 것을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양치질 후 과일을 먹으면 맛이 없는 것도, 계면활성제와 세마제라는 성분이 쓴 맛만 빼고 혀의 미각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올바른 입 헹구기는 한 컵에 가득 담긴 물을 5회씩 총 두 컵으로 10회 정도 입을 헹구는 것이다. 같은 이유에서, 구강청결제로 가글을 한 뒤에도 꼭 입을 헹궈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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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는 다이어트 필수 식재료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당근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다. 생으로 먹거나 삶아 먹을 수 있고, 디톡스 주스의 주재료로도 자주 활용된다. 하지만 당근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근의 열량은 100g당 약 35kcal로, 대부분의 고탄수화물 식품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살이 찔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당근 속 당질 때문이다.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박유경 교수는 “채소 1교환 단위에 당질을 다소 높게 포함하는 채소로 당근, 단호박, 도라지, 연근, 우엉, 쑥 등이 있다”고 말했다. 채소 1교환 단위는 20칼로리다. 실제로 생당근 100g에는 약 4.7g의 당이 들어 있다. 이는 사과나 바나나보다는 낮지만, 잎채소보다는 높은 수치다. 그렇다고 당근을 멀리하라는 것은 아니다. 박유경 교수는 “당근에는 풍부한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 적당량 섭취하면 건강에 이롭다”고 말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시력 보호, 피부·점막 건강 유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와 세포 손상을 억제한다. 또 심혈관 질환, 암, 인지 기능 저하 등 만성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당근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성인 남성 기준 80~150g이다.특히 당근은 익혀 먹을 때 베타카로틴 흡수율이 높아진다. 볶음이나 찜, 수프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지나친 섭취는 드물지만, 카로틴혈증을 일으킬 수 있고, 흡연자의 경우 베타카로틴 과잉 섭취가 폐암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