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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철학적 사고를 하며 불면과 반추(反芻·어떤 일을 되풀이해 생각하는 것)의 밤을 보내는 일들이 종종 낭만적으로 그려지곤 합니다. 하나의 사건에 끊임없이 몰두하는 자신의 모습이 어떤 순간에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생각을 오래 하면 인생에 대해 더 알게 되고, 그로 인한 깨달음을 얻어 삶의 이치에 통달하고 평범한 사람과는 구별되는 현자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불면과 반추의 밤을 보낸 다음날 아침의 나는, 눈꺼풀을 겨우 뜨고 일어납니다. 그리고 지각하기 일보 직전에 학교나 직장에 도착해서 오전에 졸지 않기 위해 카페인을 섭취하며 그날 밤의 불면을 예약합니다. 아침에 일정하게 가야 할 곳이 없다면, 햇살 가득한 오전 시간 컴컴한 실내에서 자다가 나른함과 약간의 두통과 함께 오후에 일어나 어젯밤에 깨달은 진리를 떠올리고 싶지만 잘 기억나지 않지요. ‘기술 정신병리학’ 입문 책 ‘마음의 증상과 징후’에는 반추란 주로 유사 철학적(pseudo-philosophy) 내용이 많고, 아무짝에도 쓸데없으며, 반복적이고, 어떠한 결론에도 도달하지 못하다고 기술돼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반추를 강박 사고와 연결하여 설명합니다. 17세기 영국 시인이 종루의 종을 바라보면서 종이 흔들리다 떨어질 가능성을 여러 각도로 상상하면서 두려워지는 마음으로 묘사합니다.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사람들은 ▲재평가 ▲문제 해결 ▲주의 분산과 같은 효과적이고 긍정적인 전략을 포함한 다양한 감정 조절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인지 전략은 반추입니다. 반추는 부정적인 감정과 사건, 그리고 그 원인, 의미, 결과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반추는 어려움과 감정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사용되지만, 다른 일반적인 감정 조절 전략과 비교했을 때, 부적응적인 전략으로 간주되며, 정신병리와 가장 큰 관련성을 보입니다.특히 ‘우울 관련 반추(depressive rumination)’는 우울한 기분과 고통의 증상, 원인, 상황, 의미, 함의, 결과 등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는 1991년에 발표된 ‘반응 양식 이론(Response Styles Theory)’에서 설명된 바 있습니다. 반응 양식 이론이란 사람들이 우울한 기분을 경험할 때 보이는 반응 양식이 그 우울감의 지속 여부와 심각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즉 우울할 때 왜 이런 기분인지, 내가 뭘 잘못했는지 계속 그 감정에 머무르고 원인을 분석하는 반추적 반응을 보이면 우울이 지속되기 쉬운 반면 우울할 때 운동하거나 친구를 만나며 기분전환을 하는 등 주의 전환 반응을 하면 우울 회복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이론입니다. 2020년 Watkins와 Roberts란 학자는 반추사고를 설명하기 위해 ‘H-EX-A-GO-N’ 모델이라는 통합이론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H(습관, Habit development): 반복된 생각이 쌓여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습관이 됩니다. 둘째, EX(실행 통제 약화, EXecutive control): 집중력과 억제력이 약하면 부정적 생각을 멈추기 어렵습니다. 셋째, A(추상적 사고, Abstract processing):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처럼 원인과 의미를 따지는 추상적 사고가 반추를 키웁니다. 넷째, GO(목표 불일치, GOal discrepancies): 현재 나와 이상적인 모습의 차이가 커질수록 마음은 계속 그 간격에 매달립니다. 다섯째, N(부정적 편향, Negative bias): 사람은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다섯 요인이 서로 맞물리면서 생각의 고리가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것이죠.따라서, 내가 반추를 하고 있다고 알아차린다면, 좋은 해결책이 떠오르거나 그 과정에서 나의 기분이 좋아졌는지 살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반추에 대한 탐닉을 멈추고 빠져나와야 합니다. 반추와 우울, 불안은 쉽게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중독되기 전에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만약 반추를 멈추고 싶지 않다면, 자신의 사고가 유연하지 못하고 경직되어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합니다. 반추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유연하지 않은 인지 양식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반추를 해야 한다면,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해가 떠있는 시간 동안에 앉거나 서있는 자세에서만 반추를 하도록 자신과의 약속을 해야 합니다.또한, 집중력·억제력 같은 실행 기능을 강화하는 훈련(명상, 주의 전환 연습 등)이 도움이 됩니다. 추상적으로 “왜?”라고 묻는 대신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에 집중하도록 유도합니다. 예를 들어, “왜 이런 일이?” 대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는?”을 떠올리는 겁니다. 그리고, 목표와 현실의 차이를 줄이려면 달성 가능한 단계적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부정적 편향을 줄이기 위해선 긍정적인 경험이나 성취에 주의를 더 기울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인지행동치료(CBT)나 반추사고 중심 치료법 같은 전문적 심리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스스로를 탓하기보다 생각 습관을 건강하게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 것이 시작입니다. 그러려면 생각의 습관을 점검하고, 현재에 집중하며, 달성 가능한 목표로 조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잠자리에서 ‘내가 이런 일을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와 같은 후회를 세 번 이상 했다면, 불면으로 흐르는 반추를 알아차리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한 가지에 집중해보는 게 어떨까요?시원하게 기지개를 펴며 몸에서 느껴지는 평온함을 만끽하며 편안하게 잠든 뒤 상쾌한 아침을 맞이해 봅시다.[본 자살 예방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대한정신건강재단·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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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방귀 소리가 큰 사람들이 있다. 방귀는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소리의 크기나 빈도, 냄새에는 개인차가 크다. 단순히 먹은 음식 때문만은 아니다. 항문 건강 상태나 소화기 질환과도 관련 있을 수 있다. 방귀 소리와 건강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방귀 소리 크기, 항문 질환과 관련 있을 수도방귀 소리는 장에서 발생한 가스가 항문을 통과할 때 항문 주위 근육(특히 괄약근)과 조직이 진동하며 나는 소리다. 이때 항문의 탄력, 긴장도, 주변 조직의 상태에 따라 소리의 크기나 성질이 달라진다. 가스의 양이 많거나 배출 압력이 강할수록 소리가 커질 수 있지만, 치질(치핵) 등 항문 질환이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항문 질환이 있으면 가스가 나오는 통로가 좁아져 마찰음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치질이나 만성 항문 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들의 항문 괄약근 압력이 일반인보다 높게 측정됐다. 이는 괄약근이 과도하게 긴장된 상태임을 의미하며, 좁은 틈을 빠져나오는 가스가 큰 소리를 내는 원인이 된다. 치핵으로 항문 주위가 좁아지거나 부어 있을 때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평소보다 방귀 소리가 커지고 항문 통증, 출혈, 가려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치질 등 항문 질환을 의심해 전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방귀 소리 과하게 작다면 괄약근 기능 저하 의심반대로 방귀 소리가 유난히 작아지거나 가스가 새듯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 역시 항문 괄약근의 조절 능력 저하와 관련이 있다. 일부는 공공장소 등에서 의도적으로 괄약근을 천천히 이완시켜 조용히 뀌는 경우지만, 질환으로 인해 괄약근 기능이 약화된 경우도 적지 않다. 직장염, 치루(항문 주위 고름집), 직장암, 방사선 치료 후유증 등은 괄약근의 신경·근육 기능을 손상시켜 방귀를 조절하기 어렵게 만든다. 또한 노화, 신경 손상, 수술 후 구조 변화 등도 유사한 영향을 준다. 실제로 영국의 한 연구에서도 괄약근 기능 저하와 직장 감각 이상이 방귀 소리 감소·가스 누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가스 배출량 자체가 적어 방귀 소리가 작아질 수도 있지만, 방귀가 자주 새거나 변 습관 변화, 항문 통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항문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방귀 소리, 냄새·빈도와는 별개흔히 방귀 소리가 크면 냄새가 덜 나고, 소리가 작으면 냄새가 더 독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속설이다. 방귀의 냄새는 주로 음식물 종류와 장내 세균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으면 대장 내 혐기성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황화수소·암모니아 등 악취 물질을 만든다. 또한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져 유해균이 늘면 냄새가 심해지고, 변비가 있을 경우 직장에 오래 머문 대변에서 악취가 섞이기도 한다. 방귀 빈도 또한 소리와는 무관하다. 음식 섭취 시 삼킨 공기량이 많을수록 가스 배출이 잦아지는데, 급하게 먹거나 음식을 씹으며 말을 많이 할 때, 탄산음료를 자주 마실 때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도 원인이다. 위에서 음식물과 공기가 분리되는 과정이 방해받아 장내 가스가 더 쉽게 쌓이기 때문이다.한편, 방귀를 오래 참으면 안 된다. 장내 가스가 축적돼 복부 팽만과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가스는 혈액으로 흡수돼 숨 쉴 때 배출되지만, 대부분은 장 안에 머문다. 이때 장내 질소 가스가 늘면 대장이 팽창하면서 장운동이 둔화되고, 배변이 불규칙해진다. 이로 인해 변비나 복통, 소화불량이 생기기도 한다. 방귀를 참지 말고 배출해야 변비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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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Z세대 사이에서 ‘더 그레이트 락인(The Great Lock-In)’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가 끝나기 전에 여행, 친구와의 만남 등 방해 요소를 스스로 차단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일에 몰두하는 자기 계발 방식이다. 단순히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 어플리케이션 구독, 피트니스 트레이닝 결제, 소셜미디어(SNS)에 성과 인증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분화된 행동 양식을 만들고 이를 따르는 것이 특징이다.이런 방식으로 운동 습관을 만드는 것은 좋지만, 연말까지 5kg를 감량하겠다는 식의 목표는 위험하다. 다이어트를 단기간에 고강도로 하면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첫째는 면역력 이상이다. 우리 몸의 지방 조직에는 대식세포 등 여러 면역 세포가 함께 포진해 있다. 지방 조직은 각종 호르몬을 분비함으로써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이에 단식하며 운동하는 등 영양이 불균형한 상태에서 지방을 소모하면 면역 체계 이상으로 자가 면역 질환이 생기기 쉽다.이러한 자가 면역 질환의 대표격이 바로 피부 질환인 아토피다. 사람에 따라서는 피부 말고 다른 곳으로 발현될 수도 있다. 면역계가 모근을 공격한다면 원형 탈모가 일어날 수도 있고, 관절을 공격하면 관절염이 생겨 움직임이 불편해질 수도 있다.단기간의 다이어트 끝에 오히려 살찌기 쉬운 체질이 돼 요요현상을 겪을 위험도 있다. 급격한 단식을 통해 살을 뺀 경우, 지방보다 근육이 더 많이 빠진다. 그러면 몸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의 양인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이전과 똑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몸에 잉여 에너지가 많이 남아 살이 찌기 쉬워진다.다이어트는 최소 6개월을 잡고, 이 기간에 다이어트 이전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게 좋다. 굶지 말고 일정량의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을 반드시 섭취해야 하며, 운동을 꼭 병행해야 한다.한편, 퇴근 후 운동이나 영어 단어 외우기 같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연말까지 ‘더 그레이트 락인’을 따라 해보는 것은 도움될 수 있다. 새로운 습관이 자리 잡는 데 평균 66일이 걸린다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에 참여한 필리파 랠리 영국 서리대 심리학부 선임 강사는 “습관을 형성하고 싶다면 어떤 행동을, 어떤 상황에서 실천할 것인지부터 정하고 그 상황에 놓일 때마다 실제로 실천하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의식적 노력 없이도 그 상황에 그 행동을 자동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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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간 말다툼에서 남성이 먼저 공격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으며 여성은 싸움이 시작되면 남성과 비슷하게 보복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대 연구팀이 104명의 성인 남녀를 두 명씩 묶어 반응 속도를 비교하는 경쟁 실험에 참여하게 했다. 참여자들은 검은 화면에 'set'이 뜬 후, 무작위 0~8초가 지나 'go' 신호가 나오면 버튼을 최대한 빨리 누르면 된다. 더 빨리 누른 참여자는 상대에게 5, 10, 15초 중 선택해 소리 폭탄을 들려줄 수 있다. 소리 폭탄은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는 자극으로 연구에서 공격성의 척도로 사용됐다. 실험은 총 30라운드로 진행됐으며 중간 휴식시간을 포함해 감정 진정이 공격성 수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라운드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전반적으로 공격성이 높았으며 특히 남성과 남성간 관계에서 공격성이 가장 높았다. 여성끼리의 조합에서는 공격성이 가장 낮았고 갈등 상황에서 오히려 분쟁을 진정시키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단, 여성은 갈등 초기에는 신중한 경향이 있었지만 공격이 시작된 상황에서는 높은 공격성을 보였다. 라운드 중간 휴식 시간 이후에는 남성의 공격성이 여성보다 훨씬 크게 감소했다. 연구를 주도한 안나 맥커리 박사는 "남성의 높은 공격성은 충동성과 연관돼 있다"며 "감정 조절이나 자제력 등이 개입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면 충분히 공격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남성의 충동적인 경향 외에 전통적으로 경쟁, 지위 및 자원 확보 등의 압력에 의해 공격성이 발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여성은 위험 감지 능력이 높고 직접적인 방식보다 손해가 덜한 간접적인 방식의 갈등 해결 방식을 추구해왔다는 분석이다. 단, 남녀 간 공격성의 차이는 관련 정서, 억제 능력, 사회적 규범, 상대와의 친밀도나 관계성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안나 박사는 "연구 결과를 일률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대인 관계 역학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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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장기 휴가가 끝났다. 올해만큼 긴 추석 연휴는 2044년이 되어서야 돌아온다. 2044년 10월 달력은 7일 하루를 빼고 1일부터 9일까지 휴일이 이어진다. 10월 1~2일은 주말, 3일은 개천절, 4일부터 6일까지 추석 연휴다. 금요일인 7일은 평일이지만, 이날 휴가를 내면 주말인 8~9일까지 포함해 최장 9일간의 휴가를 누릴 수 있다.물론, 정신적 여유를 만드는 데 반드시 휴가가 필요한 것만은 아니다. 러닝화 브랜드 아식스에서 시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상 속에서 15분간 짧은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장기 휴가보다 기분을 끌어올리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이롭다.아식스 연구팀은 웰빙을 위해 휴가를 다녀온 사람과 매일매일 간단한 신체 활동을 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비교했다. 이를 위해 총 1만 1000여 명에게서 수집한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의 63%는 휴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응답했으며, 72%는 휴가가 끝난 후 휴가의 긍정적 효과도 금세 사라졌다고 답했다. 일부는 휴가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했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로는 휴가에 지출한 비용과 먼 이동 거리를 꼽았다.반면, 일상 속에서 15분간 운동을 하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한 사람들은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보다 전반적 정신 건강 평가 지표가 21% 향상됐다. 운동한 사람들의 71%는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65%는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73%에서는 이런 효과가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보다 오래갔다. 이는 기분 전환을 위해 꼭 멀리 여행을 다녀올 필요는 없으며, 매일매일 잠시나마 운동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 연구에서의 운동은 꼭 특정 종목에 국한되지 않는다. 집 또는 회사 근처를 걷는 것이나, 일과 중에 잠시 스트레칭하는 것도 모두 포함된다. 연구를 주도한 브렌든 스텁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심리의학과 수석연구원은 “매일 15분간 짧게 운동하는 것이 휴가를 다녀오는 것보다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에 더 효과적”이라며 “휴가의 효과는 일시적일 뿐이지만, 운동은 장기적으로 인생에 이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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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남이 비염을 방치해 턱이 길어졌다고 호소했다. 10월 9일 MBC '구해줘! 홈즈'에 강남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등이 출연했다.이날 강남은 "비염이 심해서 1년에 한 번 콧속을 지진다"고 밝히자, 이낙준은 "비염이 있으면 턱은 물론 중안부도 길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강남은 "실제로 옛날에는 턱이 안 길었는데, 비염을 놔뒀더니 턱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비염은 얼굴형을 왜 변형시키는 걸까.비염으로 인한 입 호흡이 문제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다 보면, 피부 근육이 변화한다. 호흡에 사용되는 근육이 달라지면서 얼굴 모양이 변할 수 있다. 구강호흡을 하면 코 위쪽에 위치한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눈 주위 근육이 처지거나, 숨을 쉬기 위해 열린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두툼해지면서 입술 양쪽 끝이 처진다. 나중에는 뺨과 턱까지 처지게 해 전체적인 얼굴형을 울려고 하는 얼굴 모양이 된다. 구강호흡을 할 경우 턱이 앞으로 나오고 혀의 위치가 낮아지는데, 이때 긴장과 압력이 지속돼 주걱턱, 부정교합이 발생한다.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 5세 전후에 전반적인 얼굴형이 완성되므로, 이 시기에 구강호흡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외적인 변화도 문제지만, 면역럭 저하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 원래 코는 유해 물질이나 세균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하는데, 입을 통해 숨을 쉬면 세균이 편도를 감염시키거나,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보아스이비인후과의원 약수본원 김한성 원장은 "구강 호흡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막힌 코를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평소 막힌 코를 식염수로 세척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물을 충분히 많이 마셔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주변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체온에 맞게 조절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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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서연(42)이 자신만의 건강한 아점(아침 겸 점심) 식단을 공개했다.최근 진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점”이라는 멘트와 함께 식단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달걀 두 개, 고구마 한 개, 키위, 발사믹 소스가 담겼다. 앞서 진서연은 40일 만에 28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화제가 된 바 있다. 꾸준한 관리로 늘씬한 몸매를 유지 중인 진서연의 아점 식단, 건강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고구마, 삶거나 생으로 먹어야고구마는 열량이 낮으면서 포만감은 높은 음식이다. 다만, 조리법에 따라 혈당지수가 달라져 주의해야 한다. 삶은 고구마나 생고구마는 혈당지수가 50 정도로 낮고, 구운 고구마는 혈당지수가 두 배 높다. 혈당지수가 낮아야 몸속에서 소화가 천천히 돼 과식을 막는다. 혈당이 빨리 오르면 혈중 포도당이 지방으로 바뀌어 몸속에 쌓이게 된다.◇키위, 배변 활동 촉진키위는 수용성·불용성 섬유질이 함께 들어 있다. 수용성 섬유질은 물을 흡수해 젤 형태로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불용성 섬유질은 장의 부피를 늘려 연동 운동을 촉진한다. 이 두 섬유질이 결합하면 변이 딱딱하게 굳는 것을 막고, 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배변 활동이 원활해진다. 홍콩중문대 연구팀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4주간 하루 두 개의 키위를 섭취하게 한 결과, 배변 횟수와 장 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달걀, 식욕 줄이는 데 효과달걀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포함한 완전 단백질 식품이다. 달걀 한 개에는 약 6g의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두 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약 20%를 충족할 수 있다. 포만감이 커 식욕이 줄어들고 이후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조절할 수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로 베이글 대신 달걀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하루 열량 섭취량이 평균 18% 감소했고, 체중 감량 효과도 더 컸다.◇발사믹, 혈당 조절에 도움 발사믹(balsamico)은 이탈리아어로 ‘향기가 좋다'는 의미로 향이 좋고 깊은 맛을 지닌 고급 포도 식초를 말한다. 식초는 소장으로 천천히 이동하는 식품 중 하나다. 그만큼 체내 흡수가 더디게 이뤄져 식후 혈당도 천천히 오르게 한다. 식초에는 초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해소하고 지방을 분해해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스트레스 해소 호르몬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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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등으로 인한 노년기 외상성 뇌 손상이 5년 내 치매 진단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외상성 뇌손상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6800만명에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교통사고, 추락, 스포츠 부상, 산업재해, 폭력 등이 주요 원인이다. 외부의 물리적 힘에 의한 뇌 손상으로 가볍게는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등과 같은 증상에서부터 신경세포 손상을 동반한 영구적 장애를 야기한다. 손상 부위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균형, 운동능력, 지구력 등과 같은 신체기능 및 인지기능(언어, 의사소통, 기억 등), 성격 변화 등의 정신적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26만4226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17년간 추적 관찰했다. 외상성 뇌 손상을 겪은 사람과 겪지 않은 사람을 일대일로 매치해 치매 발생, 가정 돌봄 서비스 이용, 장기 요양 시설 입소 여부 등을 비교했다.연구 결과, 외상성 뇌 손상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5년 이내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이후에도 발병률은 56% 높았다. 또 외상성 뇌 손상 그룹은 가정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30% 높았고, 장기 요양 시설에 입소하는 비율도 45%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치매 위험 증가는 연령과 성별에 따라서도 달랐다. 외상성 뇌 손상을 겪은 85세 이상 노인은 3명 중 1명이 치매에 걸릴 것으로 예측됐고, 여성의 치매 발생률이 남성보다 높았다. 저소득 지역 거주 여성의 치매 발생률은 29%였으며 같은 조건의 남성은 24.7%였다.연구팀은 “그간 뇌 손상은 성인기 치매 위험 요인으로 연구됐으나 이번 결과는 노년기 뇌 손상도 치매 발생률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고 이 위험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준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 손상을 줄이면 노인층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의학 전문지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CMAJ)’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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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당·무당 음료가 오히려 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과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12만3788명의 건강 데이터를 평균 10.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들은 모두 간 질환이 없는 상태였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24시간 식이 설문을 반복적으로 분석해, 가당 음료와 저당·무당 음료의 섭취량을 산출했다.이후 음료 섭취량과 대사기능 관련 지방간 질환 발생률, 간 내 지방량, 간 관련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위험비’를 이용해 평가했다. 위험비는 특정 요인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질병에 걸릴 확률이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내는 통계 지표다.그 결과, 저당·무당 음료와 일반 가당 음료 모두 간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250g(약 한 캔) 이상 마신 사람의 경우, 저당·무당 음료를 섭취한 그룹은 대사기능 관련 지방간 질환 발병 위험이 60%, 가당 음료를 마신 그룹은 50% 높았다.이런 통계적 경향은 실제 추적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10년 동안 1178명이 새롭게 질환 진단을 받았고, 108명은 간 질환으로 사망했다. 특히 저당·무당 음료 섭취는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도 관련이 있었다. 두 음료 모두 섭취량이 많을수록 간 내 지방 축적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류 박사는 “가당 음료는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저당·무당 음료는 상대적으로 ‘건강한 선택’으로 여겨져 왔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인식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인공감미료 음료가 간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경고하는 신호로, 앞으로 유전적·무작위 연구를 통해 생물학적 기전을 보다 명확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대사기능 관련 지방간 질환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도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병이다. 지방이 쌓이면 간에 염증이 생기고, 악화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주된 원인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성 등이며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에서 비롯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피로감이나 오른쪽 윗배의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의 핵심은 체중 감량과 식습관 개선으로, 가공식품과 단 음료를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이번 연구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소화기학회 학술대회(UEG Week)’에서 최근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