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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되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는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삶의 지표가 되었다. 건강 재테크라는 말처럼 보다 활기찬 인생 2막을 계획하는 데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건강 관리’이다. 흔히 노인성 질환 하면 치매나 협심증, 파킨슨병 등과 같은 질환만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진정한 건강 100세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화로 인한 여러 질환 중 사회적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는 질환까지 보다 꼼꼼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오는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매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나 정작 고령자들이 평소 간과하거나 소홀하기 쉬운 ‘숨겨진 노인성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부쩍 느려진 맥박, ‘서맥성 부정맥’ 나이 탓하다 놓치기 쉬워단순한 노화 증상으로 여기다 간과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서맥성 부정맥’이다. 서맥성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전달체계 이상 등으로 발생하는 부정맥의 한 종류로, 정상인의 심장이 분당 60~100회를 뛰는 것과 달리 심장이 1분에 50회 미만으로 매우 느리게 뛰는 것을 말한다. 고혈압이나 협십증, 뇌졸중 등과 달리 잘 알려진 질환이 아니라, 가슴 두근거림이나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을 느껴도 나이가 들어 기력이 떨어지며 생기는 증상으로 치부하거나 빈혈 혹은 저혈압과 같은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다반사다.심장 박동이 느려지면 뇌를 비롯한 주요 장기에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어지러움과 호흡 곤란, 경우에 따라 실신 등을 유발하고, 심장 박동이 수초 이상 정지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부정맥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노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살펴보면 부정맥 환자는 2011년에 14만 7159명에서 2013년 18만 7085명으로 약 27% 증가했다. 이는 암에 이어 국내 주요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 질환(협심증∙심근경색)의 환자가 동일한 기간 내에 5% 증가율을 보인 것에 비해, 약 5배나 많은 수치이다.이대목동병원 부정맥센터장 박준범 교수는 “서맥성 부정맥은 노년층의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이지만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 생각해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오르며 심장 박동 또는 맥박이 느리게 뛴다고 느껴질 때는 왼쪽 손목 한쪽의 맥을 짚어 맥박 수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고, 증상이 심하거나 자주 나타날 때는 즉시 병원 방문을 권한다. 그때에 1분당 맥박 수를 체크해서 주치의에게 말해주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노령화의 그늘 ‘노인 우울증’ 심할 경우 자살로 이어질 수도우울증은 노년기에 가장 흔하게 직면하게 되는 정신적 문제이지만, 마음의 병은 미처 헤아리지 못하는 고령자들이 상당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15)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인원은 2011년 59만 명에서 2015년 67만 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60세 이상의 우울증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약 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우울증은 노년기의 경제적인 어려움, 사회와 가정에서의 역할 상실, 배우자의 죽음, 신체적 능력 약화,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청장년 우울증과 달리 본인의 심리 상태를 직접 표현하지 않고, 각종 신체 증상을 주로 호소하는 가면성 우울증이 흔한 것이 특징이다.노인 우울증의 가장 큰 문제는 ‘나이가 들면 즐겁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거나 ‘울적한 것은 괜한 기분 탓이니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는 등의 오해로 우울함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 들여 조기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우울증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의문과 정신과 치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한 몫을 한다. 하지만 우울증은 조기 치료 시 완치 비율이 높은 편이고, 심한 경우 자살 기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시급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15’에 따르면 한국의 항우울제 소비량은 1000명당 20DDD(1일 사용량 단위·2013년 기준)로 28개국 가운데 칠레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고, OECD의 하루 평균 소비량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물론 약물 과용이 바람직한 것을 아니지만, 한국이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울증 치료 비율이 매우 낮은 편이다.이대목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수인 교수는 “예전과 달리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경우, 입맛이 없고 체중이 감소, 주변 일이나 사람에 싫증, 건망증이 늘거나 말과 행동이 느려질 때는 우울증을 의심해보고 즉시 전문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며 “우울증 예방과 치료에 가족의 지지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친구와 친지들과의 잦은 교류를 주선해주고 뜨개질이나 그림 등의 취미 활동을 함께 갖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고령 부모와 함께 살고 있지 않다면 집 방문이나 안부 연락을 자주하고 가끔 가족 동반의 근교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노년의 눈물 ‘전립선 비대증·요실금’, 증상 있을 땐 치료해야증상을 느끼더라도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질환이라 여겨, 혼자 끙끙대며 병을 키우는 사례도 있다. 전립선의 비대로 방광의 배출 장애를 나타내는 전립선 비대증과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나오는 요실금과 같은 배뇨 장애가 대표적이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두 질환은 위중한 질환은 아니지만 평범한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자신감 결여 등으로 이어져 삶의 질을 크게 저할 수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전립선 비대증의 진료인원은 2010년 77만 명에서 2014년 101만명으로 5년 새 32%나 증가했고, 60대에서는 60%, 70대에서는 70%, 80대에서는 80%라는 연령에 비례해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요실금 환자의 경우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 전체 진료인원 중 70대 이상이 3만 6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6~70대 환자가 약 47%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된다.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윤현석 교수는 “고령자의 과반수가 배뇨 장애를 겪을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지만 증상을 참다가 병이 꽤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배뇨 장애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보다 당당하게 치료에 임해야 하며,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거나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경우에는 배뇨 장애를 의심해 보고 즉시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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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미국의 <타임>지 표지에는 귀여운 아기 사진과 함께 깜짝 놀랄 만한 문구가 실렸다. 표지 속의 아기가 142세까지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기사 내용은 더 충격적이었다. 표지에서 언급한 수명 연장이 절제된 식습관, 낙천적 성격, 규칙적 생활이 아니라 특정한 약의 복용을 통해 가능하게 될 거라는 이야기였다. 약으로 장수하는 게 정말 가능할까?<타임>의 과감한 헤드라인은 ‘라파마이신’이라는 약을 염두에 두고 쓴 것이다. 기사 내용은 미국 텍사스대학 헬스사이언스센터 연구팀이 라파마이신을 복용한 쥐의 평균 수명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했는데, 이 연구팀은 라파마이신을 복용한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1.77배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7개월이던 쥐의 생존 기간이 무려 48개월까지 연장된 것이다. 표지 속 아기가 142세까지 살 수 있을 거라는 낙관적 추측은 여기에서 나온다. 만일 라파마이신의 노화 억제 기능이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난다면,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이 현재의 80세에서 142세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라파마이신’이라는 수명 연장 약라파마이신은 어떤 약이기에 동물의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까? 이 약은 1972년 이스터섬의 토양 세균에서 처음 발견된 물질이다. 사람 얼굴 모양의 거대한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이스터섬을 현지인들은 ‘라파 누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따온 이름이 라파마이신이다(rapa는 Rapa Nui에서, Mycin은 이 항생물질을 만드는 스트렙토미세스 Streptomyces균에서 온 말이다). 라파마이신의 원래 용도는 항진균제다. 페니실린이 곰팡이가 주위 세균을 제압해서 자기들만 잘 살아보자고 만드는 물질이라면, 반대로 라파마이신은 세균이 주변의 곰팡이를 잡으려고 만드는 약인 셈이다. 이 약은 쓰는 양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라파마이신을 고용량으로 쓰면 면역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데 반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을 쓰면 동물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효과가 나타난다.라파마이신이 사람의 수명을 142세까지 연장시켜줄 수 있다고 단정짓는 것은 섣부르다. 같은 약이라도 쥐와 사람의 반응은 다르다. 동물 실험에서 기대를 불러일으킨 신약이 사람에게는 무용지물되는 경우가 80%를 넘는다(특정 건강기능식품의 효과를 선전하는 광고에서 동물실험을 근거자료로 제시하는 경우 의심해봐야 할 이유다). 라파마이신이 실제로 사람의 수명을 연장시켜줄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어렵다. 어떤 약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 보려면 사람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서 한 쪽에는 약을 주고 다른 한 쪽에는 가짜약을 주는 식으로 실험해야 한다.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 게다가 사람처럼 수명이 긴 동물을 대상으로 연구하려면 기간이 수십 년이 걸린다.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다. 장수에 대한 연구에 효모, 기생충, 초파리, 쥐가 대상이 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들은 본래 기대수명이 짧다. 예쁜꼬마선충(C. elegans)은 20일, 초파리는 40일, 쥐의 평균 수명이 2년이 조금 넘는 정도다.동물실험, 칼로리 40% 줄이면 수명 30~50% 연장약으로 142세까지 장수한다는 이야기는 아직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하지만 장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라파마이신이 어떻게 동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를 나타내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포에는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복잡한 대사경로가 존재하는데, 노쇠한 세포에서 이런 경로의 속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노화의 해로운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비유하자면, 나이들면서 머리숱은 점점 줄어들지만, 콧털은 성장을 멈추지 않고 더 길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라파마이신은 이 대사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스위치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이로 인해 세포는 좀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면서도 손상을 덜 입는 절약모드에 들어가게 되면, 마치 노트북의 배터리 수명이 길어지듯 동물 수명이 연장된다. 이 대목에서 라파마이신을 복용 할 수 없다고 땅을 치는 독자들에게 희소식이 하나 있으니, 소식도 라파마이신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그렇다. 섭취칼로리를 제한하면 라파마이신 없이도 mTOR이라는 단백질이 활성화되는 걸 막을 수 있으며, 노화를 늦추고 당뇨병 같은 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동물 실험에서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도록 먹이를 주면서 칼로리를 40% 정도 줄이면, 대조군에 비해수명이 30~50%까지 늘어난다. 사실 소식에는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유리한 점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라파마이신의 부작용 문제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라파마이신이 수명을 연장시키기는 했지만, 동시에 신체 사이즈가 30% 줄어들고, 당뇨와 녹내장 위험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장수를 위해 감수하고 약을 복용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 라파마이신을 ‘동전’이라고 하면 효과는 앞면, 부작용은 뒷면과 같아서 현재로서는 둘을 떼어내기가 어렵다.오래 살면 행복할까장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약으로 ‘메트포르민’도 있다. 이 약은 당뇨병 치료를 위해 자주 사용되는 약으로 라파마이신과 비교하면 부작용이 가볍고 적게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몇몇 연구에서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당뇨병 환자들이 다른 당뇨병약을 복용한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8년 정도 더 오래 살며,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이나 암에 걸릴 확률이 더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메트포르민도 라파마이신과는 다른 방식으로 칼로리 제한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어 생쥐의 수명을 다소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메트포르민은 사람의 수명도 연장시킬 수 있을 것인가? 얼마 전, 이 문제를 살펴보기 위한 TAME(Targeting Aging with Metformin) 연구가 미국 FDA의 승인을 받고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암, 심장병, 치매를 앓고 있거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70~80대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장기간 연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대해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장수에 관한 작가 윌리엄 깁슨의 말은 사실이다. 세계 어디에서나 40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수명이 크게 증가했다. 대한민국은 그중에서도 증가폭이 크다. 50년 전 불과 52세에 불과했던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이미 80세를 넘어섰다. 영양과 위생, 환경이 좋아지고 현대 의약이 놀랍게 빠른 속도로 발전한 덕분이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고혈압인 사람은 항고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으로, 당뇨병인 사람은 당뇨병 치료약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으로, 암에 걸린 사람은 항암치료와 약제를 통해 지금도 각자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물론 건강한 사람이 수명을 약으로 연장할 수 있느냐, 그리고 약으로 수명을 연장하는게 바람직한 것인지는 더 복잡하고 시간이 필요한 문제다.얼마 전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독자들에게 장수하는 약을 복용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에 대해 “아니오”라고 답했다. 사회적·개인적으로도 늘어나는 수명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대다수가 그들의 반려견의 수명이 연장되도록 약을 사용하는 데는 찬성했다. 반려견과의 이별이 상상만으로도 너무 고통스러워서 약으로라도 연장하고 싶다는 것이다(라파마이신이 개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실제로 진행 중이다).결국 우리에게 더 중요한 질문은 ‘오래 살 수 있을까’가 아니라 ‘오래 살아도 행복할까’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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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산모가 증가함에 따라 임신중독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임신중독증은 산모는 물론 태아의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산부인과 신재은 교수의 도움말로 임신중독증에 대해 알아본다.임신중독증’이란?임신중독증은 임신기간 중 혈압의 상승이 합병된 질환이다. 과거에는 임신중독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혈압과 동반된 증후군 증상이 있는 경우를 ‘전자간증’, 여기에 발작이 생긴 경우 ‘자간증’이라고 부르며, 고혈압이 발생하였으나 증후군 증상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를 ‘임신성 고혈압’으로, 어떤 이유든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 있는 경우를 ‘만성고혈압’ 으로 구분하여 명명하고 있다.임신기간 중 혈압 상승에 대해 가볍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산모에게는 전신경련-발작, 혈액응고 이상, 신장 기능의 이상, 폐부종, 간파열, 실명, 출혈과 같은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며, 태아에게는 발육부전, 조산, 자궁 내 태아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임신중독증은 전체 산모 사망 원인 중 1위로 산모사망의 16%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매년 약 5만여 명의 여성이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 질환을 원인으로 사망할 만큼 심각한 질환이다.임신중독증(전자간증), 매우 복합적 요인으로 발생전자간증은 여성의 임신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질환으로,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차적으로는 착상 이후 발달 단계에서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영양막 세포가 모체 내로 잘 침투되지 않아 태반으로 혈류공급에 장애가 생기는 것이 원인이며, 이것이 이차적으로 산모와 태아의 혈관에 손상을 입혀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유전학적 원인, 면역학적 원인, 염증성 요인들이 관련 있으며, 산모의 비만, 당뇨병 등과 같은 위험인자가 있다면 상태가 더 나빠지게 된다.임신중독증 고혈압 보이며 두통 호소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 90mmHg 이상의 고혈압과 더불어 단백뇨가 검출된다. 여기에 부종이 심해지고, 소변양이 감소하며, 두통, 상복부 복통, 시야장애 등이 나타나면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되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10대 임신 시 임신성 고혈압 질환의 빈도가 3~4배 증가한다. 고령의 산모, 즉 35세 이상의 산모에서의 발생률 역시 높다. 40세 이상 다산부는 약 1.96배, 40세 이상 초산부는 약 1.68배 정도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비단 나이만의 문제라기보다 고령 임산부의 경우 당뇨병이나 만성 고혈압 같은 위험인자를 갖게 될 확률이 높음에 따라 임신중독증 발병률도 높다.임신중독증 예방 '균형잡힌 식이'현재까지 식이요법이나 운동, 약제 중 임신중독증을 예방한다고 입증된 것은 없다. 저염식이가 제안되어졌으나 효과가 없는 것으로 입증되었고, 칼슘제제나 항산화제 또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그러나 임신중독증 발생에 당뇨병, 비만, 혈관질환의 관련성이 높고, 임신기간 동안의 적절한 영양상태 등이 질환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므로 임신 전과 임신 중 균형 잡힌 식이와 건강의 유지가 중요하다.특히 기존의 당뇨병이나 비만, 혈관질환, 고령산모 등의 고위험 산모라면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하여 전자간증 발생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혈압 여성은 고혈압약을 복용하면 전자간증 발생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므로 고혈압약 복용을 권고하며, 저용량 아스피린의 경우 혈관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어 이전 전자간증 임신이 있었거나 고혈압 여성에서는 복용을 추천하고 있다. 다만 약제로 인한 출혈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약제 복용은 사전에 산부인과 의료진과의 상의가 필요하다.임신중독증의 예방은 증상 발생 전 또는 경미한 증상이 있을 때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산전 진찰을 받아야 하며, 정기적인 진찰 기간이 아니더라도 갑자기 몸이 많이 붓거나 머리가 아프고, 눈이 흐려지는 등의 임부 관련 증상 또는 갑자기 태동 저하를 일으키는 등의 태아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단 질환이 진단되면 분만이 되어야 호전되므로 전문의의 진찰 후 지시에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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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대상포진 발병률이 증가한다. 무더위가 끝나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피로감이 증가하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발병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은 소아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에서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수년 또는 수십 년이 지난 다음 노령이나 질병 등의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돼 나타난다. 신경 괴사와 염증을 유발하고 신경을 따라 내려가 피부에 ‘띠 모양의 군집성 물집’과 함께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특히, 갑자기 무리한 일을 하거나 과격한 운동이나 극도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환절기나 명절 전후의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여성에게 발병확률이 높다. 실제로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는 총 66만6,450명이었으며, 이중 50대가 25.6%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8.6%로 뒤를 이었다.대상포진은 보통 피부증상이 올라오기 4-5일 전부터 통증과 감각이상이 발생하며, 주로 감기몸살, 근육통과 같은 통증 후 해당 부위에 발진, 물집, 농포 등 피부증상이 올라온다. 결국 피부증상은 딱지가 생긴 후 떨어지지만 통증 및 감각이상은 피부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상당기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수개월에서 수년간 남을 수 있다.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는 “대상포진은 통증이 심하고 후유증으로 포진 후 통증이 남아 3개월 이상에서 수년까지 심한 통증으로 고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발진 시작 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통증의 기간도 줄고 포진 후 통증의 발생빈도도 낮아지기 때문에 대상포진이 의심되는 경우 이 시간 안에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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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가 최신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i 모델을 추가 도입했다.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7년에 로봇수술을 시작했으며 로봇수술센터는 연간 870건의 로봇수술이 시행되는 대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총 36명의 의료진이 1,373건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지난 7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시행한 8천 여 건의 로봇수술 중 전립선암과 신장암 등 비뇨기과 로봇수술이 4천 4백 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결장암과 직장암 등 대장항문외과, 갑상선암 등 유방내분비외과, 판막질환과 관상동맥질환 등 흉부외과 순으로 로봇수술이 이루어졌다.그 외에도 간담도췌외과, 폐식도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간이식간담도외과, 소아외과 등 가장 다양한 임상 진료 분야에서 로봇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특히 관상동맥우회술, 판막수술 등 고난도 로봇 심장수술은 620건이 이루어져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소아 비뇨기과 치료에 로봇수술을 도입하고 산부인과, 소화기암 수술에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작하는 등 국내 로봇수술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 홍준혁 소장(비뇨기과 교수)은 “8천 건 이상의 로봇수술 경험과 다양한 진료 분야에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의 장점을 살려 앞으로도 전문적인 교육 과정들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최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로봇수술의 증가가 가파른 추세로, 앞으로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를 통해 개별 맞춤 교육을 받을 의료진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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