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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수면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이다. 조사마다 일부 차이가 있지만, OECD 자료(2016)에 따르면 프랑스는 평균 수면시간이 8시간 50분, 미국은 8시간 38분, 영국은 8시간 13분이며, 우리나라는 7시간 49분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보고된다. 사회 특성상 다른 국가에 비해 근무 시간이 많아 수면 시간이 짧은 것도 문제이지만, 수면의 질 또한 낮아지고 있어 문제가 보다 심각하다.실제 최근 수면장애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 해에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72만 명을 넘어섰으며, 2010년 46만 1000명이었던 5년 전과 비교하면 약 56% 이상 급증한 수치다. 여기서 수면장애는 단순히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뿐만 아니라,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낮 동안 각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기면증(과다수면증), 잠들 무렵이면 다리가 쑤시거나 저리는 증상, 코골이와 동반되어 수면 중에 호흡이 멈춰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의 양과 질 저하로 생긴 다양한 증상을 모두 포괄한다.#잠 못 드는 여성, 남성 환자에 비해 1.5배 많아수면장애 환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42만 7000명으로 남성(29만 1000명)보다 1.5배 정도 더 많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 폐경과 함께 찾아오는 갱년기 등 생체주기에 따른 영향으로 전 연령에서 수면장애가 보다 빈번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수면과 관련이 있는 아세틸콜린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 역시 저하되어 체내 시계가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돼, 밤에 잘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며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등 여러 형태의 불면증이 동반된다.또 수면장애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40·50대 중·장년층이 36.6% 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에 비해 20·30대는 17.3%로 나타났다. 흔히 나이가 들면 생체시계에 변화가 생겨 깊은 잠은 비교적 줄어들고 꿈 수면이 나타나는 시간이 빨라지게 되어 상대적으로 얕은 수면과 꿈 수면이 많아지게 된다. 또한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통증 역시 고령층의 수면장애를 유발한다.이향운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장은 “수면장애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특히 폐경기 전후의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므로, 중년 여성 중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낮에 졸리거나 피곤하여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또 수면장애는 일조량과도 관계가 있어 요즘처럼 밤이 긴 겨울에는 적정한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해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저하되어 불면증이 악화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수면장애가 고혈압∙뇌혈관 질환 등 합병증 유발 위험 잠은 낮 동안 축적된 피로를 회복하는 것은 물론, 신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낮 동안 학습된 정보를 저장시키는 기능, 창조적인 사고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때문에 오랜 기간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신체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정신적인 휴식, 뇌 기능 회복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더 나아가 우울하고 신경질이 늘게 되어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증가되면서 고혈압이나 뇌혈관 질환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 또한 높인다. 이에 평소 지속적으로 잠을 제대로 못 자 일상 활동에 지장을 받는다면 이를 질병으로 인식하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이향운 수면센터장은 “수면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수면에 문제가 있어 밤잠뿐 아니라 낮에 일상적인 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이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수면센터나 수면전문클리닉 등을 방문해 수면 건강을 체크해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숙면 위해선 규칙적인 취침·기상 시간 유지하고 잠자리는 어둡게 해야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수면을 위한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것이 도움된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잠자리는 빛을 최대한 없애 어둡게 하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누워 TV를 보거나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 잠이 부족하다고 해서 낮잠을 한 번에 몰아자기 보다는 낮에 너무 졸릴 땐 15분 이내, 휴일에는 30분 이상 자지 않는 것을 권한다. 수면제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의료진 상담 하에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불면증 초기엔 일주일 중 3일 이상 잠을 제대로 못 자 피로와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단기간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단, 수면제는 일시적인 불면증 해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내성이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수면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 등과 같은 기존의 수면장애가 악화될 수도 있다. 이에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기보다는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정밀진단을 통해 불면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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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면역 기능이 제대로 이뤄져야 겨울을 건강하게 날 수 있다. 겨울에는 감기나 장염 등을 유발하는 각종 바이러스가 기승하는데, 이런 바이러스가 몸에서 활개치지 못 하도록 막는 게 바로 몸속 면역세포다. 감염성 질환뿐 아니라 암 같은 중증질환 역시 면역력이 강해야 예방·극복하는 게 쉬워진다. 새해 들어 '건강 지키기'를 목표로 삼았다면 면역력부터 높여야 한다.◇운동·음식 등 생활습관이 면역력 좌우면역이란 외부에서 인체로 침입했거나 몸속에서 스스로 생긴 유해물질에 맞서고, 이것들을 없애는 과정을 말한다. 바이러스 같은 비교적 힘이 약한 물질을 무찌를 때는 T세포가, 이보다 센 세균을 상대할 때는 과립구가, T세포나 과립구가 미처 막지 못 한 것들을 처리할 때는 대식세포가 각각 나선다. 이들의 수행 능력이 모여 면역력을 결정짓는데, 면역력을 약하고 강하게 하는 데에는 운동·음식 등 생활습관이 큰 영향을 끼친다. 그 중에서도 몸속으로 들어오는 음식물의 역할이 큰 편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 속 영양소는 면역세포의 생성·활동이 원활해지도록 돕는다.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 먹고, 비타민·미네랄도 신경써서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흑삼, 홍삼보다 사포닌 20배로 많아"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기본이지만,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따로 챙겨 먹는 것도 좋다. 면역력에 좋은 식품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최근에는 홍삼보다 인삼을 찌고 말리는 횟수가 더 많은 흑삼이 면역력 증진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흑삼은 인삼을 한 번만 찌고 말리는 홍삼과 달리, 찌고 말리는 과정이 아홉 번으로 훨씬 길다(구증구포). 약재를 구증구포하는 것은 조선시대 왕실에서 '불로장생 물질'을 조제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라 여겼다.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흑삼을 만들기까지는 40여 일이 걸린다. CJ제일제당 건강식품센터 이건욱 연구원은 "인삼을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인삼 속 진세노사이드라는 성분이 많아진다"며 "흑삼의 경우 홍삼에 비해 그 함량이 20배로 더 많다"고 말했다. 진세노사이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포닌이다. 이는 Rg3, Rg5, Rk1 등으로 나뉘는데, 기억력·혈당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 혈액순환 촉진, 지방 축적 억제 등의 효과를 낸다. 흑삼 100g 속 Rg3·Rg5·Rk1의 양은 각각 520·230·90㎎이다. 홍삼의 경우 Rg3는 30㎎ 들었고, Rg5와 Rk1은 없다(CJ제일제당 제품 기준).흑삼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수삼에 비해 7배로 많이 함유돼 있다. 이런 이유로, 흑삼은 항암 효과를 내기도 한다. 동물 실험이긴 하지만, 몸속에 암세포가 있는 쥐들에게 흑삼을 투여했더니 3㎎씩 다섯 번 투여한 그룹은 암세포 전이가 13% 억제됐고, 5㎎씩 다섯 번 투여한 그룹은 23%가 억제됐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4년근 수삼으로 만든 '한뿌리 흑삼정 로얄블랙'CJ제일제당의 '한뿌리 흑삼정 로얄블랙'은 4년근 수삼을 원료로 한 흑삼으로 만든다. 4년근 수삼은 6년근 수삼보다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고, 목질이 단단해지는 현상이 덜 하다. 찐 수삼을 말릴 때는 열풍 건조가 아닌 냉풍 건조 방식을 적용한다. 고온으로 건조시켜서 수분이 날아가고 흑삼이 타면 벤조피렌 같은 물질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뿌리 흑삼정 로얄블랙에는 고형분이 60% 이상인 흑삼 농축액이 30% 들었다. 스틱형 제품이라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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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실내외 일교차로 혈관이 잘 수축되며, 추운 환경 탓에 활동량이 줄어들고, 운동을 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떨어뜨리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는 높여 혈관을 튼튼하게 만든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주 2~3회, 30분 이상, 등에 살짝 땀이 날 정도의 실내 운동으로 혈관 건강을 관리해줘야 한다. 자전거 타기나 수영은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고 혈관 건강을 돕는 실내 운동이다.운동 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도 혈관을 관리할 수 있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 잎·줄기의 왁스에서 추출한 알코올 혼합물이다. 쿠바국립과학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성인 38명에게 4주동안 쿠바산 폴리코사놀 20㎎을 섭취하게 한 결과, LDL은 22% 내려갔고 HDL은 29.9% 올라갔다.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혈관건강과 관련해 '생리활성기능 1등급' 원료로 인정한 것은 쿠바산 폴리코사놀 뿐이다. 다른 종류나 지역의 폴리코사놀은 인정받지 못했으며, 콜레스테롤 조절 효과가 입증된 것도 없다. 실제로 고지혈증 환자 11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다른 그룹에게는 미국산 폴리코사놀을 5주간 먹게 했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먹은 환자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내려갔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올라갔다. 그러나 미국산 폴리코사놀을 먹은 환자는 오히려 간 독성을 나타내는 간수치(ALAT)가 높아졌다(국제임상약학연구저널). 지역이나 정제 기술에 따라 폴리코사놀 구성 성분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이때 콜레스테롤과 관련한 효과도 달라진다.한편,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판매하는 우리레인보우는 폴리코사놀 생리활성기능 1등급 인정 10주년을 맞아, 정상가에서 45% 할인하는 한정판 상품 '폴리코사놀-10'을 특별 출시·판매한다. 2월 초까지 레인보우 이샵(www.rainboweshop.com)과 전국 백화점 입점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080-03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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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추워지는 겨울 날씨는 요실금(의도치 않게 소변이 새는 질환) 환자들에게 곤욕을 안긴다. 날이 추우면 땀 배출이 적어지면서 소변량이 증가하고,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방광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혼합성 요실금, 일시적 요실금으로 나뉘는데, 이중 복압성 요실금이 가장 흔하다. 복압성 요실금은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금이 새는 질환으로, 격한 운동을 하거나 웃거나 기침할 때 주로 소변이 샌다.나이가 들수록 골반과 방광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요실금 발병위험이 커진다. 고대안산병원 비뇨기과 배재현 교수는 "요실금은 40~50대 폐경기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이 있거나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은 남성, 어린아이까지 전 연령에서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증상이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배 교수는 “제때 요실금 치료를 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쳐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나아가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예방과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이라고 말했다.요실금을 예방하려면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나 녹차 등을 피해야 한다. 카페인은 방광을 자극해 이뇨 현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소변이 쉽게 새게 한다.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기침을 유발하는 감기·폐렴을 예방하고, 비만하지 않게 체중 관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 교수는 “여성들은 출산 이후 꾸준한 골반 근육운동을 하면 복압성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반 근육운동은 처음 3초 동안 대소변을 참을 때처럼 항문주위 근육을 조이고, 1~2초 쉬는 식으로 진행하면 된다. 익숙해지면 시간을 점차 늘려 10초 동안 근육을 조이고, 그다음 10초 동안 이완시키는 방식으로 틈틈이 하루 5번씩 시행한다.한편 수분섭취를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도 소변을 자주 마렵게 해 요실금을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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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SBS 인기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진전섬망'을 겪는 알코올 중독 환자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진전섬망(振顫譫妄)은 오래 음주를 하던 사람이 갑자기 술을 끊거나 줄였을 때 일종의 금단현상처럼 나타나는 증상이다. 귀신 등이 보이는 환시나, 환청, 경련이 생긴다. 아직은 많은 사람에게 생소한 '진전섬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뇌 신호체계에 갑작스러운 변동 생기는 게 원인
알코올 중독 환자는 원래 술을 끊으면 금단 증상을 겪는다. 금주 후 24~48시간 이후에 생기는데, 불안하고 초조한 정도의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전섬망은 알코올 금단 증상 중 가장 심한 형태다. 알코올 금단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약 5%에서 발생한다. 진전섬망의 주요 증상은 떨림(진전)과 의식변화·환각·혼돈(섬망)이다. 기억 장애, 언어 장애뿐 아니라 망상, 환시, 환청, 환각, 환촉, 환취, 경련이 생길 수 있다.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산 원장은 "의식이 명료하지 않아 날짜와 시간, 장소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알고 있던 사람을 몰라보기도 한다"며 "침대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고, 공포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환자가 자해하거나 자살, 살인 위협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술을 끊었을 때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뇌의 신경체계에 혼란이 생기는 탓이다. 김석산 원장은 "알코올은 뇌의 도파민(신경전달물질) 분비량을 늘리기 때문에 알코올 중독 환자는 도파민 분비량이 많은 것에 적응한 상태"라며 "갑자기 술을 끊어 신경전달물질 작용에 혼란이 생기면서 신체 각 부위에 이상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전섬망은 술을 끊거나 줄인 후 2~3일 이내에 나타나고, 4~5일째에 최고조에 이른다. 진전섬망이 생기기 전 불안·초조·식욕부진·수면장애·떨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5~15년 음주 지속한 30~40대에 흔해… 심장마비까지
진전섬망이 위험한 이유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탓이다. 김석산 원장은 "알코올 중독 환자의 0.5~5%가 진전섬망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진전섬망으로 인해 뇌 신경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심장마비,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김 원장은 "알코올과 관계된 질환 중 가장 무서운 합병증이 진전섬망"이라고 말했다.
진전섬망은 5~15년 정도 지속적인 음주를 한 30~40대 알코올 중독 환자에서 주로 생긴다. 알코올 중독 환자 중에서도 오랜 음주로 인해 간염이나 췌장염 등의 신체 질환이 있는, 몸이 건강하지 못한 환자에게 잘 생긴다. 김석산 원장은 "입원 중 빈맥(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이 있었거나, 금단 증상이 나타났을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1g/L 이상이거나, 과거 간질 발작 혹은 섬망을 겪은 적이 있거나, 탈수·전해질 불균형·위장출혈·급성심근경색 등의 내과적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더 쉽게 나타난다고도 보고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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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등산 등 스포츠와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하이힐 등 불편한 신발을 신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족부(발·발목)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족부질환인 무지외반증(엄지발가락 부위가 돌출되는 질환)으로 진료 또는 치료를 받은 환자가 2010년 4만6589명에서 2015년 5만6815명으로 21% 늘었다. 발목염좌(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질환) 환자 역시 같은 기간 20% 늘었고, 족저근막염(발바닥에 있는 근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 환자는 2.14배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족부질환을 앓는 환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은 드물다. 족부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사 역시 국내에 200~300명 수준으로 부족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10년 이상 족부만 전문적으로 보는 의사 4명이 모인 병원이 있다. 연세건우병원이다.◇족부질환 전문 의사 부족정형외과에서 족부는 무릎·어깨·척추와 달리 소외돼 있는 분야이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정형외과학에서 족부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의과대학에서 깊게 공부하지 못하다보니 일반 정형외과 의사는 족부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거나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발바닥 앞쪽이 아프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해야 하는데 족저근막염으로 진단을 하거나, 인공관절을 해야 할 정도로 발목 관절염이 심한데 인대 문제로 착각하고 인대 봉합술을 하는 경우가 흔히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치료법이 다양한데, 무분별하게 스테로이드제를 쓰거나 필요없이 조직 재생의 효과가 있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족부질환자가 늘면서 10여 년 전부터 대학병원에는 족부만 전문적으로 보는 의사가 늘었고, 족부만 전문적으로 보는 의사도 증가했다.◇족부질환 전 분야 특화돼 있어연세건우병원에는 국내외 주요 병원에서 족부질환 수련을 받은 40대 의사 4명이 포진해 있다. 이들이 무지외반증·발목인대 손상·족저근막염·발가락 기형·발목관절염 등 모든 족부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박의현 병원장은 "대학병원을 포함한 국내 모든 병원 중에서 족부만 전문적으로 보는 의사가 4명이나 되는 곳은 없다"며 "우리 병원은 단일병원 기준으로 국내에서 족부질환 수술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의현 병원장은 지금까지 무지외반증 수술을 1만5000차례 이상 집도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부위가 돌출돼 통증이 생길 뿐 아니라, 나중에 무릎·척추에도 문제가 생겨 수술 등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무지외반증이 심하면 일반적으로 뼈를 깎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해야 하지만, 박의현 병원장은 '교정 절골술(엄지 발가락 뼈를 절단한 후 안쪽으로 밀어넣고 나사·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개발, 통증을 크게 줄였다. 연세건우병원 조사에 따르면 기존 무지외반증 수술은 통증 점수(VAS)가 7~8점에 달했지만, 교정 절골술의 경우는 통증 점수가 2~3점에 불과했다. 박의현 병원장은 "절골술은 뼈 제거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30분 정도로 짧고, 하반신 마취 없이 발목 마취만으로 수술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이호진 원장은 박의현 병원장과 함께 무지외반증을 비롯, 소건막류(새끼발가락이 휜 질환)·단지증·갈퀴족 같은 발가락 기형 수술을 잘 하는 전문가로 꼽힌다. 소건막류에도 교정 절골술을 적용해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있으며, 단지증의 경우는 외(外) 고정장치를 이용하는 종전 방식과 달리, 골반뼈에 있는 연골을 이식해서 발가락을 늘리는 수술을 하고 있다. 또한 양쪽 발의 무지외반증을 동시에 수술하는 양측무지외반증 수술을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하고 있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통증이 심해 지금까지 양측을 동시에 하기 어려웠다.배의정 원장은 지금까지 발목인대 재건술을 500차례 이상 집도했다. 발목의 인대는 한 번 손상되면 재발이 잘 된다. 손상된 인대를 봉합한 수술을 한 후에도 재발이 되면 결국 무릎에 사용하지 않는 인대를 이식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인대는 환자에 따라 두께와 방향이 달라 정확하게 이식을 해야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 배 원장은 수술 경험이 풍부해 이식 수술 성공률이 높다. 배 원장은 "기존 수술로 재건된 인대의 강도가 약 80% 정도라면, 이식형 인대재건술은 120% 정도로 강도가 높아져 재파열이나, 재손상의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잘 낫지 않는 족저근막염의 경우 초음파를 보면서 미세한 바늘을 이용해 뼈에 유착된 근막을 분리시키는 경피적근막유리술을 시도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최우진 원장은 7년간 연세대 교수로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올 1월 이 병원에 합류했다. 발목 내시경 등 미세침습 수술의 권위자로 꼽힌다. 발목은 무릎이나 어깨에 비해 복잡한 구조로 돼 있어 내시경 수술이 쉽지 않다. 그래서 발목을 5~10㎝ 절개 한 뒤 인대를 봉합하거나 손상된 연골을 잘라내는데, 환자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꽤 큰 수술이다. 최원장은 교수 시절부터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 성적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환자의 빠른 회복도 돕고 있다. 발목 인공관절 수술 경험도 풍부하다. 지금까지 SCI급 저널에 3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미국과 일본 족부학회에서 젊은 의사에게 주는 '족부의사상'을 받은 바 있다.◇"아시아 대표 족부 병원이 목표"연세건우병원은 대학병원에서도 쉽지 않은 고난도 수술을 하고, 환자를 위한 수술법 개발도 앞장서고 있다. 박의현 병원장은 "발목인대, 연골 손상, 발가락 기형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어 매번 다양한 주제로 컨퍼런스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제적인 논문 발표를 통해 위상을 강화해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족부 전문병원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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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B씨는 샤워 중에 외음부에서 좁쌀 같은 사마귀를 발견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점점 퍼지는 것을 보고 산부인과를 찾았다. 의사는 "생식기 사마귀인 '콘딜로마'"라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균을 갖고 살게 돼 계속 재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생식기 사마귀 콘딜로마는 성 접촉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이 원인이다. 때문에 육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얻는 환자가 많다. 노원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콘딜로마를 치료할 때는 특수 시약을 환부에 바르거나, 내시경 모니터를 함께 확인하는 등 환자가 직접 병변을 확인하게 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방법과 치료 예후를 자세히 설명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콘딜로마의 재발을 경험한 환자는 늘 두려움을 안고 살고 통증 때문에 지쳐있기 쉽다.조 원장은 "콘딜로마가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정보 부족으로 인한 두려움에서 생긴 오해"라며 "콘딜로마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 의료진에게 꼼꼼하게 치료를 잘 받고 3~6개월간 정기적인 진찰을 받으면서 면역력 개선 노력을 병행하면 완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외음부, 질 속, 항문 내 콘딜로마는 전기소작술, 레이저, 고주파, 약물 등 간단한 방법으로 주로 치료한다. 하지만 사마귀가 널리 퍼져있거나 수가 많을 때는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치료 후 눈에 보이는 병변이 없어져도 원인균인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다. 일정 기간 추적 검사를 통해 완치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치료 기간에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함께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성 감염성 질환도 검사를 받아 두면, 콘딜로마와 동시에 치료를 진행해 골반염이나 난임 등의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남성에게는 음경암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남자친구나 배우자도 검사를 함께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콘딜로마 예방이 가능한 '가다실' 등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백신은 이미 발생한 콘딜로마의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다시 감염되기 쉽고, 다른 유형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자궁경부암이 생길 위험이 있다. 따라서 콘딜로마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자궁경부암 백신은 반드시 접종하고, 자궁경부암 정기 검진도 거르지 않아야 한다.조병구 원장은 “콘딜로마 재발을 막으려면 평소 건강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면역력 개선을 위해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 영양소가 균형 있게 분배된 식단을 섭취해야 한다. 흡연과 음주,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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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은 향긋한 향과 맛으로 겨울철 입맛을 회복시켜주는 1월 제철음식이다. 흙과 껍질, 하얀 진액 때문에 다소 손질법이 까다롭긴 하지만 식이섬유소와 무기질, 사포닌 등이 풍부하여 건강에 좋은 식재료이다.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줄 더덕에 대해 알아보자.#더덕, 굵을 수록 효능 뛰어나'산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한 더덕은 인삼 못지않게 우리 몸에 이로워 귀한 식재료로 통했다. 다른 식물과 달리 더덕은 뿌리 모양에 따라 암컷과 수컷으로 나뉘는데, 잔뿌리가 많고 통통한 것은 암컷이고 매끈하고 길게 생긴 것은 수컷이다. 요리를 해서 먹을 때는 수컷 형태의 더덕이 맛이 좋다.더덕은 도라지와 비슷한데, 도라지는 더덕보다 쓴맛과 향이 덜하고 골이 적고 가늘며, 진액이 나오지 않거나 적게 나온다. 반면에 더덕은 독특한 향과 맛이 있고 골이 깊으며, 잘랐을 때 진액이 나온다.좋은 더덕은 골이 깊고 연한 노란빛이나 흰색을 띠며 곁가지가 없이 곧게 자란 것으로 굵을수록 맛이 좋고 효능이 뛰어나다.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은 것은 맛이 떨어지며, 공기 중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마르거나 변색된 것은 좋지 않다.구입한 더덕은 물에 흙을 깨끗이 씻어낸 후 껍질을 제거하는데, 물에 살짝 데치거나 불에 타지 않게 굴려가며 겉을 살짝 구우면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다. 칼로 결 방향대로 돌려가며 껍질을 벗기고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한 후 요리하면 된다.#사포닌, 혈액순환과 원기회복 도와더덕은 섬유질이 많아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예방에 좋다.더덕의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과 원기회복을 돕고 위를 튼튼하게 해주며, 기관지 점막을 강화하고 가래를 제거하여 폐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임대종 원장은 “더덕은 사포닌이 풍부한데, 남성에게는 정력 향상에 좋고, 여성에게는 갱년기 증상 예방과 월경 불순, 분비물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며 “산모에게는 해독 작용과 소염 작용을 통해 몸을 회복시켜주고, 모유 분비를 촉진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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