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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뇌세포가 노화될수록 기억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노화 정도를 기억력 정도로 판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억력을 높이려면 뇌가 건강해야 하는데, 뇌 건강을 높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국 기억력 대회 최다 챔피언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기억력이 좋은 사람으로 알려진 넬슨 델리가 추천한 뇌 건강 높이는 법(기억력 높이는 법) 4가지를 소개한다.◇새로운 언어나 악기 배우기언어 퍼즐을 풀거나,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새로운 악기 연주법을 배우는 것은 뇌를 자극해 기억력을 높인다. 결국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속 '해마'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암기 대상과 이미지 함께 기억하기암기 대상에 흥미를 가지는 게 중요한데, 그러려면 암기 대상과 그것의 이미지를 함께 기억하는 게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려고 할 때, 그 사람의 이미지와 연관시켜 기억하는 것이다. 이미지가 엉뚱할수록 이름을 떠올릴 수 있는 능성이 커진다. 기억해야 할 일을 쉽게 휴대폰 등에 기록하기보다 머릿속에 기억하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면 뇌세포를 더 활성화시킬 수 있고, 뇌로 가는 혈류의 순환도 촉진할 수 있다.◇DHA 풍부한 음식 많이 먹기두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DHA가 풍부한 식품은 뇌 건강을 유지하고 기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DHA는 생선 중에는 연어, 송어, 참치에 많고 해조류에도 풍부하다. DHA가 풍부한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것도 좋다. 단,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때는 깨끗한 환경에서 배양한 원료인지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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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글로벌 건강 음식 열 번째 이야기는 베트남의 ‘고이꾸온’이다. 고이꾸온은 쌀로 만든 투명한 피(皮)에 색색의 채소와 고기, 소스를 넣고 말아 먹는 음식이다. 시내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베트남 음식점이다. 그만큼 베트남 음식은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고이꾸온이라 하면 고개를 갸웃거리기 마련이다. 월남쌈이라고 하면 어떨까. 다들 한 번쯤 먹어본 음식이라 이야기한다. 고이꾸온(Goi Cuon)은 우리가 흔히 월남쌈이라 부르는 요리의 원래 이름이다. 투명하고 말랑한 피 안에 파프리카·당근·오이 등 각종 채소와 쌀국수, 고기, 쪽파, 계란지단, 과일, 허브 등을 넣고 동그랗게 말아낸다. 이때 채소는 익히지 않은 생채소를 쓴다. 고기는 돼지고기가 대부분이며, 삶은 새우도 곧잘 들어간다. 과일은 주로 파인애플을, 허브는 고수를 사용한다피는 쌀로 만든 라이스페이퍼다. 베트남에서는 ‘반짱’ 이라 부른다. 쌀가루에 물을 넣고 끓인 액체를 얇게 편 뒤, 말리면 우리가 알고 있는 반짱이 된다. 전통적인 방법의 반짱은 대나무를 엮은 판 위에 올려 햇볕에 자연건조 시킨다. 때문에 반짱 표면을 보면 대나무를 엮은 자국이 나타난다. 지금은 반짱을 공장에서 대량생산하지만, 전통적인 반짱 모양을 따라했기 때문에 올록볼록한 무늬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생선을 발효시킨 ‘느억맘’이란 젓갈을 넣고 만든 새콤한 소스를 찍어 먹는다. 고소한 땅콩소스를 찍어먹기도 한다. 고이꾸온은 베트남 전통 음식이지만,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 1965년부터 8년간 진행된 베트남 전쟁 때문이다. 이 기간에 많은 베트남인들이 세계로 흩어져 망명했다. 망명한 베트남인들은 각종 전통 음식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반짱 안에 넣어 먹을 수 있는 재료도 해당 나라에서 자주 나는 다른 채소나, 각종 고기·해산물로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같은 아시아는 물론, 호주나 미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고이꾸온은 중국 음식 ‘춘권’과도 비슷하지만, 춘권보다 더 건강한 음식이다. 똑같이 야채를 넣고 말았지만 춘권은 밀가루 피에, 끓는 기름 속에 넣어 튀겼기 때문이다. 1g당 9kcal인 지방이 더해지기 때문에 칼로리도 높고, 고이꾸온에 비해 들어가는 채소도 2~3가지로 적다. 고이꾸온이 건강식인 이유는 칼로리뿐 아니다. 색색의 다양한 채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성인이 하루에 먹어야 할 채소 섭취 권장량은 350g이며, 한 가지 색의 채소만 먹기보다 여러 가지 색의 채소를 먹는 게 좋다. 국립암센터 임상영양팀 위경애 실장은 “채소와 과일에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리활성기능이 뛰어난 식물성 화학물질 ‘파이토케미컬’이 들어있다”며 “이들은 초록색이나 빨간색 등 색깔과 관련이 많아, 채소·과일을 섭취할 때는 여러 색을 골고루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배추와 양파, 무만 350g 먹기보다는 당근과 오이, 양파, 콜라비, 배추를 350g 먹는 게 영양학적으로 더 좋은 것이다. 녹색 채소에는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붉은색 채소에는 암세포를 억제하는 리코펜 성분이 풍부하다. 보라색 채소에는 눈 건강에 좋은 안토시아닌이, 흰색 채소에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라이신이 풍부하다. 고이꾸온, 이렇게 먹어보자 고이꾸온을 좀 더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찍어먹는 소스를 생략하거나, 갈아 만든 땅콩 등으로 대체하자. 대부분의 소스는 기본적으로 포화지방이나 나트륨 함량이 많다. 갈아 만든 땅콩 등으로 감칠맛을 더하면 포화지방·나트륨 섭취는 줄이고,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 섭취는 늘릴 수 있다. 고이꾸온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 서울 연남동 ‘안(Anh)’현지의 맛에 가까운 고이꾸온을 낸다는 평을 듣고 있다. 고이꾸온 외에 쌀국수도 먹어볼만 하다. 반지하에 위치한 조그만 식당이며, 2~3인이 가기에 적합하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262-13안산 원곡동 ‘베트남고향식당’현지 느낌 물씬 풍기는 소박한 식당이다.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고이꾸온도, 반짱 안에 이미 말려져 있어 쌀국수와 세트로 함께 나오는 고이꾸온도 있다.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중앙대로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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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지끈거리는 두통이 생기면, 일상생활이 힘들고 피로감이 심해진다. 잠을 푹 자고 약을 먹어도 계속 머리가 아픈 경우도 있다. 이때는 두통의 종류를 먼저 파악해야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전체 두통의 70~80%는 긴장성 두통, 10%는 편두통이다. 나머지는 특정 질환이나 코막힘 등에 의해 생기는 두통인데, 오히려 두통약을 많이 먹어 심해지는 '약물과용 두통'도 있다. 이중 어떤 두통이 생겼느냐에 따라 구체적인 치료법이 다르다.◇긴장성 두통, 마사지하고 카페인 피해야긴장성 두통은 머리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생기는 두통이다. 주로 늦은 오후나 저녁에 잘 생기고, 재발이 잦아 매일 머리가 아픈 경우도 많다. 단단한 밴드가 머리를 조이는 듯한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대부분 스트레스·피로·수면 부족이 원인이고,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을 때도 발생한다. 초기에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만으로도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목과 어깨를 돌리고 주무르거나, 머리를 지압하듯 손끝으로 눌러주면 된다. 증상이 심하면 참지 말고 진통제를 먹어야 하는데, 여러 성분이 들어간 복합제보다는 한 가지 성분만 들어간 단일제 진통제가 좋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의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대표적이다. 타이레놀은 내성이 생길 우려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약이다. 긴장성 두통을 자주 겪는 사람은 카페인 음료 섭취를 삼가야 한다. 커피·녹차·탄산음료 등에 함유된 카페인은 일종의 흥분제라 머리 근육의 긴장을 오히려 심화시킨다.◇편두통, 초기에 약 먹고 비타민C 섭취해야편두통은 머리의 한쪽에서 나타나는 두통이다. 머릿속 혈관 신경이 과도하게 예민해지는 게 원인이다. 관자놀이 부근이 아프고 맥박이 뛰는 것에 맞춰 지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지는데, 이는 혈관을 둘러싼 신경이 예민해지면 혈관이 조금만 확장돼도 반응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과로·지나친 알코올 섭취 등이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두통은 근육이 긴장한 게 아니기 때문에 마사지해도 효과가 없다.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피로해소에 좋은 비타민C가 풍부한 자몽·마늘·브로콜리·포도·아스파라거스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꾸준한 운동도 효과적인데, 운동할 때 근육에서 나오는 마이오카인이라는 물질이 몸에 쌓인 염증을 없앤다. 편두통은 최소 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진통제를 먹는 게 좋다. 해열진통제로는 아세트아미노펜, 소염진통제로는 이부프로펜·덱시브프로펜이 가장 안전하게 사용된다.◇진통제 많이 먹으면 오히려 '약물과용 두통' 위험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모두 진통제로 완화가 가능하지만, 약을 너무 자주 많이 먹으면 오히려 두통이 악화될 수 있다. 실제로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약 4.5%가 진통제를 많이 먹어 생긴 두통인 ‘약물과용 두통’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통제를 먹으면 두통과 관련된 신경이 흥분되고 뇌의 감각중추가 자극된다. 단기로 먹으면 통증을 없애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먹으면 신경계가 과도하게 흥분해 약물과용 두통이 생긴다. 몸에서 스스로 통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둔해질 수도 있다. 복합제 진통제는 한 달에 10일 이하, 단일제 진통제는 한 달에 15일 이하로 복용해야 한다. 두통약 과복용을 막으려면 평소 두통약 먹은 날을 달력에 표시해두면 도움이 된다. 하루에 한 알만 먹어도 하루 복용으로 치고 자신의 진통제 섭취량과 두통 주기를 파악하는 게 좋다. 진통제 성분도 두통을 악화할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진통제 중에는 카페인 성분이 섞인 게 많은데, 카페인은 오래 섭취하면 두통의 원인이 된다. 진통제 성분명에 표시돼 있으므로 약을 살 때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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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누구나 눈꺼풀이 처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눈꺼풀 처짐 정도가 고혈압, 당뇨 등을 나타내는 위험신호일 수 있다고 한다.삼성서울병원 안과 우경인 교수팀은 국내 40세 이상 1만7286명의 눈꺼풀 처짐과 나이, 질환, 성별, 비만도 등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인 55.1세의 13.5%에서 눈꺼풀 처짐이 나타났고, 40대에서 5.4%였던 유병률이 50대에서 11.6%로 두 배 커졌다. 60대에서는 19.8%, 70대 이상은 32.8%에서 눈꺼풀 처짐이 나타났다.체질량지수와 고혈압, 당뇨병도 관계가 있었다. 눈꺼풀 처짐이 있는 그룹의 비만도(BMI)가 24.3인 반면, 눈꺼풀 처짐이 없는 그룹은 비만도가 23.9였다. 고혈압 유병률 역시 눈꺼풀 처짐이 있는 그룹은 40.1%, 눈꺼풀 처짐이 없는 그룹은 23.6%였다. 당뇨병 유병률은 눈꺼풀 처짐이 있는 그룹이 16.6%, 없는 그룹이 8.7%였다. 백내장(각막이 흐려져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 유병률도 눈꺼풀 처짐이 있는 그룹은 62.7%, 없는 그룹은 33.78%였고, 사시 유병률은 눈꺼풀 처짐이 있는 그룹이 2.2%, 없는 그룹이 0.9%였다.이를 종합해 통계적 분석을 한 결과, 눈꺼풀 처짐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 발생률이 1.18배, 당뇨병 발생률이 1.32배, 사시가 발생할 확률이 2.06배로 높았다.우경인 교수는 “눈꺼풀처짐이 퇴행성 질환으로 나타나지만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준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향후 다양한 원인의 정확한 메커니즘 및 기여도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눈꺼풀 처짐의 유병률을 측정하고 이에 영향을 주는 인자를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아이<EY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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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다양한 중증질환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다.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내뿜을 때 혈압(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심장이 수축시켰던 공간을 다시 넓히면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 혈압(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한 번 생기면 약물과 생활요법을 통해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며, 국내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이 불러오는 질병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고혈압 관련 궁금증을 풀어봤다.◇고혈압, 뇌혈관 터지는 뇌졸중에 발기부전까지고혈압은 뇌, 심장, 콩팥 등 주요 장기와 관련된 여러 중증질환을 유발한다.▷뇌졸중=뇌의 미세한 혈관이 높은 혈압에 의해 손상받아 파열되면 뇌출혈이 된다. 혈관이 터지는 대신 딱딱하게 굳는 죽상경화가 생기면서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다. 뇌혈관질환의 발병률이 수축기 혈압이 140~159mmHg일 때는 6.9%, 160~179mmHg일 때는 8.5%, 180mmHg 이상일 때는 14.6%로 혈압이 높아질수록 함께 높아진다는 일본의 연구결과도 있다.▷관상동맥질환(협심증·심근경색)=심장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이 관상동맥이다. 고혈압은 관상동맥을 병들게 해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게 한다. 구체적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협심증은 혈관이 좁아지는 것이고, 심근경색은 협심증으로 인해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심장 근육이 죽는 것이다. ▷대동맥질환=대동맥은 좌심방과 연결된 굵은 혈관이다.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모든 동맥이 대동맥에서 갈라져 나온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대동맥의 혈관 내막이 벗겨지고 혈액이 고이는 대동맥해리가 생길 수 있다. 대동맥해리가 생기면 가슴과 등에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바로 혈압을 떨어뜨리는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한다. ▷성기능장애=고혈압이 지속되면 혈관이 두꺼워지면서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데, 이는 신체 어느 부위든 나타날 수 있다. 음경 속 혈관에 문제가 생겨 필요한 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발기부전이 나타난다.이 밖에 심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심부전'과 콩팥이 손상되는 '콩팥병'을 유발할 수 있다. 심부전이 생기는 이유는 고혈압이 지속되면 혈관이 좁아지는데, 심장이 좁아진 혈관에 혈액을 밀어 넣느라 안간힘을 쓰는 과정에서 지치는 탓이다. 콩팥은 대부분 혈관으로 이뤄져 있어 고혈압으로 인한 혈관이 손상될 때 가장 타격을 입는 장기다.◇고혈압 관련 궁금증 Q&A▷'욱하는 성격이 고혈압 탓일 수 있나?=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성격이 고혈압을 만들 수는 있어도 고혈압이 특정 성격을 만들지는 않는다. 고혈압을 만든다는 뜻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화를 잘 내는 사람 못지않게 화를 꾹 참는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성격만으로 혈압의 높고 낮음을 추정하기는 어렵다.▷혈압약은 무조건 평생 복용해야 하나?=그렇지 않다. 환자 10명 중 1명 미만의 매우 적은 비율에서는 약을 끊고 혈압을 유지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체중을 감량하고, 규칙적으로 유산소운동을 하고, 술을 줄이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했을 때에 한한다. 이런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해 대부분 꾸준히 약을 먹어야 한다.▷젊었을 때부터 고혈압이었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나?=그렇지 않다. 경각심을 가지고 혈압을 반드시 조절해야 한다. 혈압이 높아지기 시작한 사람이 치료받지 않고 내버려 두면 이후의 생존 기간이 평균 약 20년밖에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연구의 고혈압 발병 연령은 평균 30대 중반, 사망 연령은 50대 중반이었다. 환갑을 넘겨 산 사람은 전체의 3분의 1밖에 안 됐다. 당장 문제가 생기지 않아도 시간이 지날수록 혈관 상태는 반드시 나빠진다. 결국, 뇌졸중, 심부전 등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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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의 한 종류인 식도편평상피암은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견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도암 환자의 92%, 일본은 93%가 편평상피암으로 알려져 있다.식도평편상피세포암은 초기 단계에서도 림프절 전이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발병 위치와 림프절 전이 양상이 서구에서 쉽게 발생하는 식도선암과 다르기 때문에, 수술 방법도 차이가 있다. 식도 상부 주변의 양측 성대 신경 부근 림프절을 세밀하게 완전히 제거하는 고난도 수술방식이 필요하다. 미국암연합회(AJCC)와 국제항암연맹(UICC)는 식도평편상피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I기의 경우 60%, II기는 45%, IIIA기는 25%로 밝힌바 있다. 이는 위암, 유방암, 대장암 등 주요 암종별 5년 생존율에 비해 낮은 수치다.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김대준·박성용 교수팀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식도 및 림프절 절제술을 받은 111명의 식도편평상피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후 장기 생존 및 재발율을 관찰했다. 환자들은 모두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았다. 환자들의 수술 후 병기는 Ⅰ기 56명(50.5%), Ⅱ기 28명(25.2%), ⅢA기 13명(11.7%), ⅢB와 C기 14명(12.6%)이었다. 평균 32.4개월간 추적했더니, 7명(6.3%)이 국소부위 재발을 보였다. 5명(4.5%)은 원격전이 상태를 보였다.수술 5년 후, 전체 환자의 76.2%가 생존했으며, 5년 생존율은 Ⅰ기 89%, Ⅱ기 75%, ⅢA기 78%였다. 수술 후 5년까지 전체 환자의 79.4%가 재발을 보이지 않았다. 5년 무병 생존율은Ⅰ기 96.2%, Ⅱ기 80.1%, ⅢA기 79.5% 였다. 이러한 성적은 기존에 보고된 생존율보다 월등하게 높은 결과이다. 연구를 진행한 김대준 교수는 “기존에 발표된 미국-유럽 식도평편상피세포암 환자 생존율보다 월등히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로봇수술기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전이가 쉽게 일어나는 식도주변 림프절까지 세밀하게 제거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일반적인 암종류와 같이 미국이나 유럽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수술방법을 정하기 보다는 동양인의 식도편평상피암 특성에 맞춰 광범위한 림프절 박리술을 적용함이 중요하다"며 "Ⅰ, Ⅱ기는 물론 ⅢA기에 해당되더라도 완치를 기대할 확률이 높기에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번 논문이 식도암 치료에 로봇수술기를 적용시킨 후 장기간 추적 관찰을 통해 환자의 생존율과 재발율을 밝혀낸 최초의 논문이라 향후 관련 질환 치료에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연구결과는 미국 흉부외과학회지(Annals of Thoracic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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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필락시스란 쉽게 말해 어떠한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 갑작스럽게 전신적으로 중대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그 원인에는 식품, 벌 독, 곤충, 항생제, 해열진통제, 조영제와 같은 약물, 운동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아나필락시스의 발생률은 적은 편이지만 매년 환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유의해야 하며 그중에서도 특히, 소아청소년에서 음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알레르기 증상은 원인 물질과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대개 가려움, 발진, 입술이나 혀 등 입안이 부풀어 오르는 피부 증상이 가장 흔하다. 증상이 나타난 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은 합병증 없이 회복하게 되지만, 심장이나 뇌에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심한 저혈압으로 인해 장기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두드러기를 비롯해 혈관부종, 호흡곤란, 어지러움, 쇼크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일 급성 증상이 발생하면 응급조치를 통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통 응급처치로 산소공급과 함께 에피네프린이나 천식 완화제,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등을 투여한다. 고대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주영 교수는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알레르기 쇼크는 생각보다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아무리 소량이라고 하더라도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물질에 노출되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외식하거나 낯선 음식을 먹을 경우에는 음식의 주성분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환자 본인이 정확히 알고 파악하여 미리 방지하는 것이다. 우선 원인이 되는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주의를 해도 예기치 않게 노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적절한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벌에 의한 아나필락시스는 벌 독을 이용한 면역 치료로 예방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필요에 따라 자신의 증상 원인을 메모해서 휴대하거나 목에 걸고 다니는 것도 도움이 되며, 대부분은 증상의 발생을 예측할 수 없으므로 지속해서 원인에 노출되거나 노출을 피할 수 없는 경우, 혹은 심한 증상이 자주 생기는 경우에는 증상 발생 시 즉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에피네프린 자가 주사기를 휴대하는 것이 안전하다.김주영 교수는 “음식이나 약물을 먹었을 때 두드러기, 호흡곤란, 쌕쌕거림, 어지러운 증상이 있거나 운동 중이나 후에 가슴이 답답하고 두드러기가 나는 등의 아나필락시스 증세가 나타난다면 반드시 원인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며, “특히, 여행 시 휴대용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은 후 소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세가 응급처치로 인해 일시적으로 좋아졌다 재발할 우려가 크므로 평소 응급상황 발생 시 행동요령을 잘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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