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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질환은 일반적으로 날씨가 건조한 겨울철에 잘 생기지만, 최근 대기오염 탓에 그 양상이 바뀌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안구건조증 환자 수는 92만 8581명으로 봄철 다음으로 환자 수가 많았다. 이는 흔히 건조한 계절로 알려진 가을이나 겨울보다 많은 수치다. 여름철 안과 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기오염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에 이어 미세먼지가 안구 질환 중 하나인 '군날개'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군날개는 안구 표면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생 초기에는 충혈이 생기지만 섬유질이 계속 자라 안구를 덮으면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만 32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오염 중 미세먼지가 군날개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대상자를 토대로 안검사 이전 2년간의 대기오염 관련 자료를 확보, 대조해 이뤄졌다. 연구 결과, 군날개 유병률은 전체 5.3%였으며, 직경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병원 호흡기내과 이상표 교수는 “대기오염, 특히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인체에 들어와 다양한 기관에 많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안구 표면은 복합대기오염물질에 상시 노출돼 있어 대기오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외출 시에는 보안경, 선글라스 등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군날개는 발생 초기에는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이물감 등이 있을 때면 인공눈물이나 점안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라나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혈관수축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또는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한다. 김동현 교수는 “만약 군날개 증상이 심해지면 사시나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며 “수술은 보통 부분 마취 하에 각막과 결막을 덮고 있는 섬유혈관성 조직을 제거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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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김민성(33) 씨는 목 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음식을 삼킬 때 힘들어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역류성 인후두염 진단을 내리고, 담배가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대부분의 사람이 담배가 일으키는 질병으로 '폐암'을 꼽는다. 그런데 이런 질환 외에 역류성 인후두염이나 위식도 역류질환도 담배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담배가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암이다"며 "하지만 암 외에 니코틴 등 독성 물질이 위로 들어가 과도한 위산 분비를 촉진하면, 각종 역류성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담배 연기 속 독성 물질이 후두(목을 비롯한 숨길의 일부)의 영향을 미치면, 후두암 등 두경부암의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담배가 일으키는 의외의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니코틴, 위산 분비 자극해담배를 피우면 끈적끈적한 점액분비가 늘면서, 가래가 늘어난다. 이런 가래는 니코틴이 함유된 채로 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위로 들어간 니코틴은 혈액 속으로 흡수된 니코틴과 함께 위산을 과도하게 분비하도록 자극한다. 위산의 과다 분비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생체 방어 시스템인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을 저하시켜 위산이 역류하도록 한다.이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 위식도 역류질환과 역류성 인후두염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해 생기는 질환으로 이물감이나 가슴 쓰림, 가슴 통증이 생기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역류성 인후두염도 위산이나 위장에 있는 음식물이 거꾸로 올라와 후두나 인두를 자극해 생긴다. 발성 기관인 후두의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목 이물감과 함께 통증, 목소리 변화, 기침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역류성 인후두염의 경우 위식도 역류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만, 독립적으로 발생해 목 부위 증상만 심한 경우도 있다.◇담배 연기가 후두 점막 자극하면, '두경부암'도 유발 담배 연기는 코의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입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직접 성대와 후두 점막에 닿는다. 이때 담배 연기의 각종 독성 물질이 구강이나 인두, 후두 점막에 만성적으로 접촉되면, 세포 변이를 유발한다. 이렇게 변이된 세포가 무질서하게 성장하면, 후두암 등 두경부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실제로 두경부암 환자의 약 85%가 흡연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목소리 변화 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 진찰을담배 연기의 직접적인 작용과 독성물질이 후두와 성대 점막에 영향을 미칠 때 생기는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 목소리 변화다. 김형태 원장은 "오랜 기간 흡연을 한 사람에게 특별한 이유 없는 목소리 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목소리 변화는 흡연으로 생기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 폐암의 증상일 수도 있어 특히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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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은 악안면초음파센터를 개소하고, 초음파 영상을 이용한 악안면 질환 진료에 들어갔다.악안면초음파센터는 기존 방사선 영상의 침습성, 이차원성, 연조직 병변에 대한 진단의 한계를 보완하는 초음파 영상을 이용해 구강악안면 여러 부위(턱관절, 타액선, 저작근육 등)의 질환을 진단하고, 통증이나 미용시술에서 초음파 영상을 가이드로 하는 주사요법을 시행한다. 현재 구강악안면 영역의 진단에는 일반 방사선 사진 외 CT나 MRI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CT는 방사선에 대한 위험성이 있으며, MRI는 고비용의 문제가 있어 초음파가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초음파는 비침습적인 장점을 이용하여 소아나 임산부와 같은 X-ray가 금기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질환을 진단하는 데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초음파 영상은 암이나 침샘질환 등 연조직 병소의 깊이와 침범 정도를 평가하고, 흡인생검을 위한 가이드로서의 역할과 심한 감염으로 인한 농양의 위치 파악 등으로 국한돼 있었다.이에 이대목동병원 악안면초음파센터에서는 구강악안면 영역의 근골격계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턱관절 질환에서도 초음파 영상을 이용해 디스크의 변위, 턱관절염, 과두 골절, 저작근 비대 및 위축 등을 진단하고 있고 턱관절세정술, 근막동통주사치료에서 초음파 가이드를 이용해 안전한 시술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보톡스, 필러 등의 악안면 미용시술에서도 초음파 가이드를 이용해 약물의 주입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이용한다.한편, 이대목동병원 악안면초음파센터는 오는 8월 27일 열리는 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에서 향후 치과 개원의사들이 초음파 기기를 통해 진단과 치료에 손쉽게 초음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강의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악안면 근골격계의 초음파 영상에 대한 임상 해부학 연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해부학교실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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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을 앓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89만4908명이던 전립선비대증 환자수 2016년 112만8989명으로 최근 5년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전립선비대증은 50대 후반부터 발병을 많이 하는데 최근에는 30~40대에서도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남성만 아는 고통인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비뇨기과 고준성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으로 정액의 주성분인 전립선액을 만드는 기관이다. 밤톨만한 크기로 방광 아래에 요도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이 전립선이 커지게 되는데,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함으로써 소변 배출을 어렵게 만든다. 이로 인해 화장실에 가서도 한참을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고, 겨우 나온 소변의 세기가 남들 볼까 숨기고 싶을 정도로 약하다. 그래서 소변을 봐도 남아있는 느낌이 들게 된다. 이와 더불어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이 급하게 마려우며,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는 등 소변으로 인한 다양한 불편함을 겪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전립선비대증은 노화에 따른 증상으로 젊을 때는 잘 발생하지 않고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된다. 60대에서는 60%~70%, 70대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을 질환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여긴다. 또한 이러한 증상을 드러내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가 되지 못하는 경향이 많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다가는 전립선비대증으로 방광 속에 정체되어 있는 소변으로 인해 요로감염(방광염)이나 방광 결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방광에서 요로를 통해 신장으로 압력이 가해지면서 요로와 신우가 늘어나는 수신증(水腎症)이 발생하여 신장이 손상될 수 있다. 또한 심하게 비대해진 전립선이 소변배출을 완전히 막을 경우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요폐(尿閉)가 발생하여 응급으로 소변줄을 꽂아 소변을 배출시켜야 하는 경우도 있는 등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치부하다가는 큰 병을 부를 수 있다.전립선비대증은 초기에 잘 치료하고 관리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충분히 가능한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으로 내원하게 되면 소변검사, 소변의 세기와 잔뇨량을 알아보는 검사 및 전립선초음파를 이용하여 전립선 크기를 측정하게 된다. 또한 PSA (Prostate Specific Antigen 전립선 특이항원)라는 혈액검사를 통하여 전립선암이 있는지를 알아보게 된다. 이런 검사를 통하여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되면 다른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약물치료가 우선 시행되며, 하루에 한번 복용하는 간편한 약물치료로 배뇨 증상의 만족스런 완화를 기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약물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거나 결석, 요폐 등이 자주 동반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레이저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립선비대증 수술에 레이저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재발율과 수술 관련 합병증이 크게 향상됐다.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방광이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요폐가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방광의 기능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소변양을 늘리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으며, 잠자기 전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면 야간뇨 증상이 심해지므로 잠들기 2시간 전부터는 수분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한편 감기약 (특히 코감기약)의 일부 성분은 배뇨기능을 떨어뜨려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는 반드시 전립선비대증이 있음을 의사에게 알리고 주의해서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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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은 중장년층의 흔한 성인병으로 분류되는 만큼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다. 당뇨병 환자가 합병증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장기가 '눈'이다.당뇨병 합병증은 심혈관계, 콩팥 등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하지만, 그 중 눈에 생기는 합병증이 가장 흔하다. 대표적인 눈 합병증에 당뇨망박병증, 당뇨병성백내장, 황반변성, 황반부종이 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 10명 가운데 6명은 눈에 이상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당뇨병으로 인한 눈 합병증 진료 환자는 2016년 기준으로 37만6469명에 이른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망막 중심부에 부종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시력의 중심을 담당하는 황반은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으로,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있다. 당뇨병으로 황반의 혈액순환이 막히면 신생혈관이 생겨나는데, 약해진 혈관으로 물이나 피가 누출되면서 눈에 고이게 된다. 황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물체가 휘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시야 중심부에 검은 점이 보이기도 한다. 눈앞이 침침하고 글자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도 동반된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이를 노안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시야에 큰 지장이 있을 때까지 방치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아 질환을 발견하기도 한다. 황반부종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시력검사 이외에도 안저검사, 형광안저혈관조영술(FAG), 빛간섭단층촬영(OCT) 등이 포함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되면 레이저로 손상된 혈관을 없애거나 터진 혈관 부위를 막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한다. 안구 내의 신생혈관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체 주사 치료법을 쓸 수도 있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지속적인 혈당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 노력이 중요하다. 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 수치가 높으면 황반 부종의 위험이 2배 이상으로 높아져 규칙적인 생활로 표준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혈압을 높일 위험이 있는 흡연, 음주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조기에 치료하면 시력을 보존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라면 유병기간에 관계 없이 3~6개월마다 안과 정밀 검진을 받아야 질환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