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시력 상실까지 유발… 미리 막으려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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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시신경이 잘 손상되기 때문에 3~6개월에 한 번식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은 중장년층의 흔한 성인병으로 분류되는 만큼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다. 당뇨병 환자가 합병증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장기가 '눈'이다.

당뇨병 합병증은 심혈관계, 콩팥 등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하지만, 그 중 눈에 생기는 합병증이 가장 흔하다. 대표적인 눈 합병증에 당뇨망박병증, 당뇨병성백내장, 황반변성, 황반부종이 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 10명 가운데 6명은 눈에 이상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당뇨병으로 인한 눈 합병증 진료 환자는 2016년 기준으로 37만6469명에 이른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망막 중심부에 부종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시력의 중심을 담당하는 황반은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으로,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있다. 당뇨병으로 황반의 혈액순환이 막히면 신생혈관이 생겨나는데, 약해진 혈관으로 물이나 피가 누출되면서 눈에 고이게 된다.

황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물체가 휘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시야 중심부에 검은 점이 보이기도 한다. 눈앞이 침침하고 글자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도 동반된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이를 노안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시야에 큰 지장이 있을 때까지 방치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아 질환을 발견하기도 한다.

황반부종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시력검사 이외에도 안저검사, 형광안저혈관조영술(FAG), 빛간섭단층촬영(OCT) 등이 포함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되면 레이저로 손상된 혈관을 없애거나 터진 혈관 부위를 막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한다. 안구 내의 신생혈관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체 주사 치료법을 쓸 수도 있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지속적인 혈당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 노력이 중요하다. 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 수치가 높으면 황반 부종의 위험이 2배 이상으로 높아져 규칙적인 생활로 표준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혈압을 높일 위험이 있는 흡연, 음주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조기에 치료하면 시력을 보존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라면 유병기간에 관계 없이 3~6개월마다 안과 정밀 검진을 받아야 질환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