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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약을 계속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질까? 중독성이나 의존성이 생기진 않을까? 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자들이 흔히 하는 걱정이다. 실제 적지 않은 만성질환자들은 이런 걱정에 임의로 약을 줄이거나 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약은 내성과는 거리가 멀고, 이런 행동으로 오히려 건강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만성질환 치료제, 내성 걱정할 필요 없어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노화에 의한 것이다. 약을 복용하며 질병을 잘 조절해도 노화에 따라 질환은 더 깊어지게 마련이다. 환자들이 오해하는 것은 이 부분이다. 약을 먹어도 질병이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약효가 더 ‘강한 약’으로 바뀌는 것이다.
그러나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대부분의 만성질환 치료제는 내성이 없다. 오히려 오해 때문에 임의로 약을 줄이거나 끊으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실제 약을 얼마나 잘 먹는지는 병의 예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최근 원자력병원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치료제의 복약순응도가 낮을수록 심장병·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된 약을 80% 이상 복용했을 때, 50~80% 복용했을 때, 절반도 복용하지 않았을 때로 나눠 각각의 사망위험을 분석한 결과,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환자에 따라 최대 1.64배, 뇌졸중 사망 위험은 최대 2.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통제, ‘약발’ 안 받으면 복용량 늘리지 말고 병원 찾아야
일상생활에서 흔히 복용하는 진통제 역시 내성과는 거리가 멀다. 단, 병원에서 처방받은 마약성 진통제는 예외다. 진통제는 종류에 따라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 진통제로 나뉜다. 당연히 마약성 진통제는 내성과 의존성에 주의해야 한다. 다만, 이런 마약성 진통제는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없다. 교통사고 등으로 중증 외상을 입었거나, 암을 비롯한 중증 질환을 앓을 때 엄격한 처방에 따라 복용할 수 있다.
약국 등에서 쉽게 구하는 진통제는 모두 비마약성 진통제다. 정해진 용법·용량만 잘 지키면 내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말은 반대로 남용할 경우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약을 지나치게 자주 먹으면 간과 신장에서 약의 성분에 익숙해진다. 같은 양이라도 통증에 덜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한두통학회는 어떤 진통제든 월 15회 이상, 또는 주 3회 이상 복용하지 말라고 권유한다. 이 용량으로도 조절되지 않는 통증은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평소 복용하는 진통제가 잘 듣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내성이 아니라 통증 자체를 의심해야 한다. 내성이 생긴 것이 아니라 통증의 강도가 예전보다 심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내성 걱정에 무작정 통증을 견디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더 심한 통증에 시달리다가 결국 더 많은 양의 진통제를 복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통증 초기인 30~60분 안에 약을 복용해야 한다. 그 이후에는 통증이 더 심해져 결국 본인이 가장 원치 않던 더 많은 약을 복용하는 상황에 이른다.
항생제, 임의로 중단하면 내성 위험
내성이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항생제다.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적인 문제다. 특히 한국은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하다. 항생제 내성 문제가 이렇게 심각해진 것은 오남용 때문이다. 과거에는 과도한 항생제 처방이 문제가 됐다면, 최근에는 복용 기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이 문제다.
그러나 복용기간을 정확히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항생제 내성을 걱정해 최대한 짧게 복용하려고 한다. 실제 아시아태평양감염재단이 국내 20대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증상이 나아지면 항생제 복용을 중단해도 되나’라는 질문에 73.5%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치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면 병이 나은 것 같아도 반드시 끝까지 복용해야 한다. 열이 떨어지고 기침이 사라졌다고 복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하면 세균이 완전히 사멸하지 않고 남는다. 항생제에 대응해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다. 같은 항생제에는 반응하지 않는 내성균으로 바뀌어 살아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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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의 PA(의료지원인력)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에게 제출한 '국립대병원 의료 지원 인력 PA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개 국립대학병원의 PA 수가 늘고 있다. 2013년에는 국립대병원의 PA가 392명이었는데, 올해 897명으로 약 2.3배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 역시 PA 수가 2017년이 2013년 대비 3배로 많다.
올해 PA 수는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포함)이 250명, 경상대병원 194명, 부산대병원 128명 순이다(표 참조).
국회에서는 PA 증가 이유를 '병원이 의사 부족 문제를 저임금인 간호사나 응급구조사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으로 들었다. 진료과별 PA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과 178명, 내과 127명, 흉부외과 68명, 산부인과 56명, 정형외과 48명 순으로 많은데,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진료과를 중심으로 PA가 더 많다는 게 그 이유다.
PA가 많다는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다만, PA가 의사의 업무를 '보조'만 해야 하는데, 일부에서 간단한 시술이나 처방 등을 '직접' 수행하는 게 문제다.
노 의원은 "이런 경우에 의료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환자가 적절한 보상을 받기가 어렵다"며 "의사가 부족한 현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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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병만이 척추 골절 부상을 회복하고 SBS '정글의 법칙' 촬영에 복귀한다. 김병만은 오늘(23일) 미국 오클랜드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그동안 7kg 정도 살이 쪘다"며 "다행히 몸 관리를 잘 해 배는 안 나왔고 근육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다 척추가 부러졌으나, 다행히 신경 손상이 없고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척추는 부딪히거나 떨어지는 등 외상을 입었을 때 다치기 쉽지만, 삐끗하거나 기침을 하기만 해도 부러질 수 있다. 바로 '척추압박골절'인데, 골다공증 환자나 골밀도가 낮은 노인에게 잘 나타난다. 뼈가 약해진 상태라 작은 자극에도 쉽게 부러진다. 물건을 들다 허리를 삐끗하거나, 심한 경우 기침처럼 작은 자극에도 뼈가 부러질 위험이 있다. 부러진 뼈가 주변 신경 조직에 손상을 입히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기도 한다.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려면, 평소 뼈의 밀도를 높이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피부를 드러내고 하루 15분 이상 햇빛을 쫴 몸속 비타민D를 늘려야 한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돕고 뼈 밀도를 높이는데,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된다. 또 칼슘이 풍부한 우유·뼈째 먹는 생선 등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상을 염려해 신체 활동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뼈가 더 약해질 수 있다. 빨리 걷기·계단 오르기·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관절을 자극해주는 게 좋다. 한편 골절을 일으킬 수 있는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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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국정감사에서,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주사가 임상적 유효성이 부족한데도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한 논란이 제기됐다.
PRP 주사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분리한 혈소판 풍부 혈장을 환자의 병변에 다시 주입하는 시술이다.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신의료기술평가에 최근까지 8번 신청했지만, 유효성 등에 대한 근거 부족으로 모두 통과하지 못했다. 신의료기술평가 제도를 통과하지 못 하면 건강보험에서 급여나 비급여 목록에 등재되지 못 해, 병원에서는 시술 후 환자에게 비용을 받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PRP 주사에 대한 신의료기술평가가 지금까지 여러 번 이뤄졌는데, 모두 탈랐했다"며 "이 정도면 유효성이나 안전성 등에 문제가 있다는 뜻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PRP에 대해 제한적 의료기술 평가 제도로 지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이런 지원이 PRP 주사가 미용 주사 등 음성적으로 쓰이는 데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피부과 등에서 PRP 주사를 피부 미용에 좋다고 광고하며 시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영성 원장은 "제한적 의료기술 평가 제도로 지원하는 이유는 안전성 부분에서는 통과됐고, PRP의 임상유효성 평가는 국내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제한적 평가 제도는 신청하면 기본적으로 적용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PRP만 적용을 제외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제한적 의료기술 평가 제도를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환자가 질병 치료 목적으로 PRP 시술을 받고 비용을 지불했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확인 제도를 통해 비용을 환불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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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간과 삶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간의 날’이 올해로 18번째를 맞이했다. 하지만, 여전히 ‘침묵의 살인자’ 자리를 지키며 한국인을 위협하고 있는 간암. 간암은 국내 전체 암 발생 중 6위를 차지하고, 5년 상대 생존율이 32.8%에 불과해 전체 암종 평균 70.3% 인 것을 보면 타 암종에 비해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암이다. 게다가 경제 활동이 활발한 40~50대에서도 많이 발생하여 사회경제적 부담 또한 높다.
간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높은 사망률을 보여 이에 대한 개선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초기 증상을 발견하기 어렵거나 기존에 가지고 있는 간 질환 증상과 유사한 경우가 많아 조기에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간암 환자 중 70% 가량의 환자들은 이미 질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어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 옵션 또한 제한적이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체내 총괄적인 대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장으로부터 혈류가 모이는 장소이기에 다른 기관에서 발생한 암 또한 간으로 전이가 잘 되는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간암으로 칭하지 않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간암은 간에서 일차적으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간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간암 발생의 고위험군이라고 알려진 만성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 만성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 간경변증 환자는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로 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암의 치료에는 암의 진행 정도, 환자의 상태와 간 기능 등에 따라 개별 특징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 수술이나 고주파 열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의 국소치료가 일차적으로 사용되지만, 암이 진행되어 이러한 국소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넥사바(소라페닙)라는 표적치료제를 표준치료법으로 사용한다. 넥사바는 약 10여년 동안 진행된 간암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증명된 유일한 표적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는데, 최근 넥사바 외의 새로운 치료 약제들이 등장하고 있다.
오랫동안 새로운 치료 약제의 부재로 애간장을 태워왔을 환자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긴 세월 동안 실패했던 새로운 간암 치료제가 이제서야 개발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간암 환자들의 생존연장을 위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향후 간암에 있어서 새로운 약제들의 등장으로 인해 간암의 치료는 더욱 활기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생존 연장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가 등장한 상황에서 치료를 바라는 환자들의 마음은 일각이 여삼추일 것이다. 희망의 불모지였던 간암 치료 시장에 어렵게 새로운 옵션이 등장한 만큼, 서둘러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보장해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간암 환자들의 치료 문턱을 맞춰 절망감은 덜어내고 희망을 채우는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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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한식당 대표가 개에게 물린 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비슷한 시기에 집에서 키우던 진돗개에 한 살 아기가 물려 숨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반려 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 동물로 인한 사고와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목줄을 채우지 않고 외출하는 경우 10만원의 과태료 처분 대상이지만, 과태료가 내 몸을 지켜주지는 못하는 법.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황윤정 교수와 함께 동물에게 물렸을 때 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오염 불가피, 상처 세균 줄이기 중요
동물에 의한 상처는 조직 깊숙이 동물의 이빨이 들어가면서 생긴다. 겉으로 보이는 상처의 크기는 작으나 깊이가 깊은 상처가 생긴다. 또한 개를 비롯한 동물의 침 속에는 농도 짙은 세균이 포함돼있어, 모든 교상(咬傷)은 균에 오염 되어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개 또는 고양이에게 물려 상처가 발생한 경우, 가장 먼저 흐르는 물에 상처를 깨끗이 씻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초기에 국소 세균 감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해야하기 때문에 소독약을 사용해서 소독을 하는 것보다는 상처를 깨끗이 씻어 상처의 균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전신적인 합병증에 대한 예방과 치료도 꼭 신경써야한다. 특히 기저 질환 보유자, 면역 저하자는 고위험군으로 예방적 항생제 투여 및 세밀한 상처 관리가 필요하다.
교상으로 인해 얼굴 혹은 두피가 찢어졌을 경우 1차 봉합을 시도할 수 있으나, 고위험 상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봉합 없이 치료하거나 지연 봉합을 시행한다. 다리나 팔을 물렸을 경우에는 밴드나 붕대로 꽉 묶어 덮어두기보다는 물린 자리로 체액이 어느 정도 배출되도록 열어두는 것이 좋다. 실제로 피부가 찢어져 응급실로 내원해도 상처를 봉합하지 않고 열어 둔 채 치료한다.
개나 고양이에 의한 교상이 발생한 후, 드물게 전신적인 합병증이 수일 후 발생할 수 있다. 항상 국소 감염과 동반되지는 않으나 평소 면역력이 약하거나 당뇨, 간경변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비장 절제술, 인공심장판막 이식술을 받은 경우, 면역억제제 복용자 및 항암 치료 중인 환자 등은 위험할 수 있다. 때문에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하고 적절한 상처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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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은 잇몸과 치아 건강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활동이다. 매일 세 번 하는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입안에 세균이 증식해 충치나 치주질환 등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의외로 양치질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인 10명 중 1명이 충치로 병원을 찾았다. 양치질에 관한 궁금증을 정리했다.
◇치약에 물 묻혀도 될까?
치약에 물을 묻히면 거품이 잘 생겨 이가 더 깨끗이 닦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치약에 물을 묻히면 세정력이 떨어지므로, 되도록 물을 묻히지 않는 게 좋다. 치약의 연마제는 치아에 묻은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을 닦아내는 세정 성분인데, 물에 희석되면 농도가 낮아져 세척 효과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약 대신 소금, 효과적일까?
굵은 소금을 '천연 치약'으로 여기고 사용하는 경우도 흔한데, 이는 치아와 잇몸을 손상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소금을 사용하면 입안 염분 농도가 높아져, 삼투 현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붓기가 줄어 상쾌한 느낌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소금의 굵은 입자가 잇몸과 치아 표면에 상처를 입히고, 치아 표면을 미세하게 갈아 마모시킬 수 있다. 자극으로 인해 치아 뿌리인 상아질이 드러나면, 이가 시리고 신경통이 생기는 치아경부마모증에 걸릴 수 있다. 단, 하루에 한번 저농도의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은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소금물이 살균 효과를 내고 잇몸의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몇 번 헹궈야 할까?
양치 후에는 10번 이상 물로 헹궈야 한다. 간혹 두세 번만 헹구고 치약성분이 남아 있어야 살균효과가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10번 이상 헹궈 치약 속 계면활성제를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계면활성제가 입안에 남아있으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치아가 착색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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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있는 직장인, 운전자, 학생은 다리가 쉽게 붓는다. 오래 앉아있다 보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혈액이 다리에 쏠려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때 혈액이 노폐물과 뭉쳐 혈전(피떡)이 생기는데, 혈전이 다리 정맥을 막아 '정맥혈전증'이 생기면, 다리가 부을 뿐 아니라 호흡곤란·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맥혈전증은 혈전이 정맥을 막아 혈액순환이 안 되는 질환이다. 주로 한쪽 다리에 혈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다리 정맥이 막히면 48~72시간 내 다리가 심하게 붓고 붉거나 푸르게 변한다. 다리에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자는 동안 쥐가 나 깨는 경우도 있다. 정맥은 몸을 순환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관인데, 정맥이 막히면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해 울혈이 생길 수 있다. 심해지면 다리뿐 아니라 온몸이 붓고 소변량이 줄거나 발작·흉통·호흡곤란을 겪을 위험이 있다. 또 다리에 있던 혈전이 혈액을 타고 이동해 심장·폐를 막으면 심장마비로 단시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오랜 시간 앉아있는 사람은 정맥혈전증에 걸리기 쉽다. 실제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90분 동안 앉아있을 때 다리 혈류가 반으로 줄어 혈전이 생길 위험이 2배로 높아졌다. 평소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앓는 사람도 정맥혈전증에 취약하다. 혈관에 지방 성분 등 노폐물이 많아 혈류가 느려지고 쉽게 뭉치는 탓이다.
따라서 정맥혈전증에 걸릴 위험을 낮추려면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한 시간에 한 번씩 다리 스트레칭을 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면 다리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꽉 끼는 바지나 신발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착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애초에 혈관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튀김·육류 등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견과류를 충분히 먹는 게 좋다. 오메가3 지방산은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으로 혈액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 정맥혈전증이 생겼을 땐, 혈전 용해제를 복용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돕고, 정맥에 직접 관을 삽입해 혈전을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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