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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20kg 감량에 성공한 배우 강소라(35)가 평소 챙겨 먹는 아침 식단을 공개했다.지난 4일 강소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강소라가 직장인이라면?’이라는 콘텐츠를 게재했다. 회사에 출근해 자리에 앉은 강소라는 ‘왓츠인마이백’을 진행했다. 그는 “늘 아침으로 함께 하는 것”이라며 “사과, 견과류, 달걀을 먹는다”고 밝혔다. 강소라가 아침으로 먹는다는 사과, 견과류, 달걀은 모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 사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되며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 또 견과류와 달걀은 포만감이 커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 식품 모두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견과류의 단백질 함량은 평균 20%로, 육류와 비슷한 수준이며 달걀 한 개에는 약 6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세 식품과 관련한 연구들도 존재한다. 미국 펜실베이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사과를 씹어 먹은 그룹에서 열량 섭취가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로 달걀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하루 열량 섭취량이 평균 18% 감소했고, 체중 감량 효과도 더 컸다. 또 미국 로마 린다대 연구팀이 성인 80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견과류를 많이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비만한 사람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때 건강한 탄수화물을 조금 더 곁들이면 영양 균형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우송대 글로벌조리학부 신유리 교수는 “사과, 견과류, 달걀과 함께 삶은 고구마, 저당 통곡물 시리얼 등과 같은 건강한 탄수화물을 추가로 섭취하면 비교적 균형 잡힌 아침 식사를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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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을 낮춰 심근경색·뇌졸중을 예방하는 약이 오히려 치매를 부른다는 소문은 지금도 환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된다. 하지만 최근 다수의 대규모 연구와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스타틴 계열 약물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오히려 일부 연구에서는 치매 예방 효과 가능성까지 제시되고 있고, 의료진들은 소문을 사실로 오해하고 약을 끊는 행위가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2000년대 초반부터 확산… 일부 사례 보고 위주"스타틴 계열 치료제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고지혈증 치료제다. '리피토'·'로수젯' 등 특정 제품명으로도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종류의 약제가 있고 성분명이 모두 '~스타틴'으로 끝나기 때문에 스타틴 계열 치료제라고 부른다. 주로 향후에 생길 심혈관 합병증을 예방하려는 '1차 예방' 목적으로 많이 처방된다.스타틴 계열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다. 일부 언론·SNS·건강 정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특히 소문은 201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약물 포장지에 단기 인지장애 사례가 보고됐다는 안내 문구를 추가하면서 더 퍼지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일부 사례 보고를 중심으로 '인지기능 저하에 대해 명확한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으나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다.약물을 복용한 환자가 기억력 저하를 경험했다는 개별 사례들이 매체를 통해 반복적으로 공유됐고, 이를 근거로 '스타틴 약물을 장기 복용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인식이 대중적으로 퍼졌다. 한국의학연구소(KMI) 안지현 상임연구위원은 "이러한 소문은 극히 일부 사례의 경험담이나 임상적으로 확립되지 않은 초기 보고에 근거한 오해, 그리고 공신력 낮은 정보가 반복 확대된 것"이라며 "대중적으로 뉴스를 타거나 SNS에서 파급력이 커진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근거 부족… 오히려 위험 낮춘다는 연구 결과 있어"결론부터 말하면, 스타틴 계열 약물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소문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사실로 보기 어렵다. 최신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메타분석(수년간 축적된 연구 논문들을 요약하고 분석하는 연구 방법), 다수의 대규모 연구, 아시아계 환자군을 포함한 연구들은 오히려 스타틴과 치매 위험 증가 간 명확한 인과관계를 찾지 못했다. 공신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미국심장학회(AHA)·미국예방서비스실무단(USPSTF) 등 기관에서조차 스타틴의 치매 위험에 대한 대중적 불안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안지현 상임연구위원은 "장기간 스타틴 복용과 치매 위험 증가를 연결하는 소문은 초기 사례 보고와 미디어 확산으로 생긴 '근거 부족한 사회적 불안'에 가깝다"며 "국제학술지와 전문학회, 임상 가이드라인은 지금까지 치매 발생 위험과 스타틴의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못했고, 오히려 뇌 건강과 치매 위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연구와 권고를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오히려 지난 1월에는 연구 표본이 약 780만명인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에서 스타틴 치료제가 치매·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모두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등장했다.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니스 연방대 의과대학 루이스 베스트팔 필류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스타틴 계열 약물 중 하나인 '아토르바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치매 발생 위험이 약 11% 감소했다. 임상시험이 아닌 메타분석이기 때문에 인종·진단 기준 등 데이터 간 이질성의 한계를 무시할 수는 없으나, 표본의 크기를 고려할 때 유의미한 연구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다. 이에 최근 의료계에서는 환자가 소문을 우려해 약물 복용을 거부할 경우 해당 연구 결과를 환자에게 설명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최근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가설은 스타틴 치료제가 치매의 주요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을 줄여줄 수 있다는 추정이다. 스타틴을 통해 혈관 벽을 안정시키면 뇌로 가는 혈류가 개선되고, 뇌에 미세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줄여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계영 교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쌓일 때 콜레스테롤이 일부 관여한다 보니, 스타틴을 통해 단백질이 쌓이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는 가설이 있다"면서도 "아직은 가설 단계인 만큼,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심혈관질환 예방 확실… 소문에 휩쓸려 복용 중단 말아야"전문가들은 검증되지 않은 소문을 믿고 치료제 복용을 거부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소문에 휘둘려 약물을 임의로 중단하면 오히려 뇌졸중·심근경색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는 입장이다. 의료진들에 따르면, 실제로 임상에서 고령 환자나 그 가족 중 스타틴 등 고지혈증 치료제의 장기간 복용과 치매 위험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치매에 걸리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며 약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안지현 상임연구위원은 "실제 10여년 동안 같은 곳에서 거의 매년 건강검진을 해 오면서 경동맥초음파검사도 해 온 환자 중 죽상경화증이 눈에 띄게 진행된 환자를 만난 적이 있다"며 "초반에는 약물 처방을 받았지만, 지인이 중단을 권해 계속 약을 복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자에게 경동맥초음파검사 사진의 변화를 보여드렸더니 놀라며 약을 다시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스타틴 약물을 의사의 지시대로 잘 복용해 심혈관질환을 꾸준히 예방하고,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우울증을 비롯한 치매 위험을 높이는 다른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의료진들은 환자가 만약 약을 복용했을 때 기억이 흐려지는 등 정신적인 불편함을 의심한다면, 약물을 교체하거나 용량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박계영 교수는 "스타틴 계열 치료제는 심장·뇌혈관 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워낙 확실한 약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복용이 필요할 때는 의사로부터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기존에 약을 복용하던 사람이 검증되지 않은 소문을 우려해 약을 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5/11/10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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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5/11/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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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가장 편하다고 느끼는 자세로 잠을 잔다. 가장 좋은 수면 자세는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눕는 것이다. 체중이 몸 전체에 고르게 분포돼 척추 정렬이 바르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옆으로 누워야만 잠이 온다면, 어느 방향으로 눕는 게 나을까?답은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다르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게 좋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연구에 따르면 왼쪽으로 잘 때 식도에 노출되는 위산의 양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가 신체의 왼쪽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왼쪽으로 누우면 위 속 음식물이 아래쪽으로 자연스럽게 내려가 소화가 잘되지만, 오른쪽으로 누우면 위가 식도보다 높아져 위산이 역류할 가능성이 커진다.변비가 있을 때는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면 전문가 리사 아티스 박사는 “왼쪽으로 누워 자면 중력이 소장에서 대장으로 음식물과 배설물이 원활히 이동하도록 도와 배변 활동을 촉진한다”고 했다. 반대로 설사일 때는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유리하다. 오른쪽으로 누우면 몸의 오른쪽이 아래로 향하면서 소장에서 넘어온 변이 대장의 오른쪽, 즉 상행결장에 더 오래 머물게 된다. 이렇게 되면 변이 대장을 따라 이동하는 속도가 늦춰져 수분 흡수 시간이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변의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임신 중인 여성에게도 왼쪽으로 자는 것이 권장된다. 임신 중기 이후에는 자궁이 커져, 옆으로 누웠을 때 자궁이 주변 조직을 압박한다. 인체의 가장 큰 정맥인 하대정맥은 몸의 오른쪽을 따라 위치하므로, 왼쪽으로 누워 하대정맥에 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오른쪽으로 자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산모의 혈압과 부종 관리가 어렵고 태아에게 가는 혈류 공급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정자세로 자도 자궁이 대동맥을 눌러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어느 방향이든 옆으로 잘 땐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고 자는 것이 좋다. 등뼈와 목의 곧은 정렬을 유지하면서 엉덩이와 다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엎드려 자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엎드려 자면 목과 어깨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고, 척추 곡선이 뒤로 젖혀져 허리와 목, 어깨 통증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엎드린 자세는 목 인대 손상과 척추 변형의 위험도 높인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 2025/11/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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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저는 삶의 많은 부분을 스트레스와 염려에 사로잡혀 살아왔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마음 챙김을 경험하고 뇌과학에 대한 이해가 늘어나며 이전보다 근심과 걱정, 잡념들이 줄어들긴 하였지만, 여전히 생각으로 인하여 고통받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제 삶의 괴로움을 조금이나마 줄어들게 한, 저의 마음에 대한 이해와 요령을 전달 드리고 싶습니다.저게는 마음의 특성을 알게 해준 명료한 경험들이 몇 개 있습니다. 그중 일부를 소개하겠습니다.먼저 의학과 2학년 때의 일입니다. 그 시기에는 보통 임상의학을 배우는데 학습해야 할 내용이 많다 보니, 거의 1~2주에 한 번씩은 토요일 오전에 시험을 봤습니다. 당시의 반복적이고 주기적인 시험은 저에게 한 가지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시험을 보기 전 세상과 시험을 마치고 나온 후 세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시험을 보러 가는 날 아침의 세상은 어둡고 불안했으나, 시험을 보고 나온 이후의 세상은 아름답고 평온했습니다. 이 극적이고 상반된 경험은 저의 생각과 감정이 세상을 다른 곳으로 경험하게 하며, 세상은 나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걸 막연히 알게 해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2021년에 마음 챙김 중재 프로그램에 참여하던 중 경험한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요가 명상을 하던 중입니다. 양팔을 위로 올리고 있어야 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죠.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을 있으니 양어깨가 아프고, 팔도 살짝 떨리고 괴로웠습니다. ‘언제까지 이 자세를 취하여야 하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죠. 세상은 괴로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도 선생님이 팔을 내리라고 하여 내리는 순간 괴로운 생각들과 통증이 없었던 일처럼 사라졌습니다. 그 순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괴로움과 통증은 단지 팔을 위로 올리고 있느라 근육들이 보낸 일종의 신호들이었고 그 자극을 뇌가 통증과 괴로움으로 해석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신호가 뇌로 전달될 때 세상은 괴로운 것이었고, 그 신호가 없어지니 거짓말처럼 저의 세상은 평안해졌습니다. 괴로움은 단지 우리 뇌가 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을 겪는 동안 사실 제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아무런 괴로움도 고통도 없었습니다.그러면, 위의 사례를 바탕으로 괴로움이라는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보죠. 사람은 누구나 뜻밖의 일이나 상실과 같은 강한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면 순간적으로 깊은 불행감, 우울, 분노 등을 겪습니다. 마치 그러한 감정이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느끼기도 하고 그 정도가 격해질 경우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먼저, 내가 살면서 극도로 괴로운 감정을 느꼈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그때 그 격심한 감정의 지속시간이 얼마나 되던가요? 임상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극심하고 원초적인 공포 반응 중 하나인 공황발작도 30분을 넘기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다가오는 격정적 감정은 그 정도가 무척 고통스러울 지라도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뇌신경계라는 자연물의 물리적 특성입니다. 다음으로, 나에게 강한 스트레스를 준 그 일은 얼마나 지속된 일이었나요? 비록 괴롭고 불만족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을지라도 계속 고통스러운 자극이 발생하는 일은 없습니다. 어떤 사건이 멈춤 없이 일어날 수는 없죠. 대부분의 일은 짦은 시간에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집니다. 그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지라도 그 사건은 그 순간에만 존재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건에 대해 생각한다면 괴로운 감정은 지속되며, 고통스러운 사건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바로 내 머릿속에서요.우리는 인생의 많은 시간을 과거에 일어난 일들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떠올리며, 괴로운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힌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곳에서 숨 쉬고 있는 이 순간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사실 우리 삶에서 우리를 직접적으로 괴롭게 하는 일들은 삶의 짧은 순간에 일어납니다. 마음속의 그 괴로운 일들은 과거의 순간에 존재하고 사라졌거나 아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생생한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혀 그것이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우리가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은 먼저 자신이 어떠한 감정과 생각에 사로잡혔다는 것을 먼저 인지하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주의를 지금, 여기 이 순간의 평온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마음 챙김입니다. 마음 챙김은 ‘현재 순간의 경험을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의식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여 현재의 이 순간의 평온함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마음 챙김 상태를 만들기 위해선 먼저 호흡, 촉각, 후각, 청각과 같은 감각에 집중하여야 합니다. 감각은 생각이나 감정과 달리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 뇌는 특성상 동시에 여러 사고를 할 수 없으므로 감각에 주의를 돌리면 생각에 사로잡힌 상태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중 특히 천천히 호흡하며 호흡 감각을 느끼는 것은 이완을 시키는 효과도 있으므로, 마음 챙김의 상태에 들어가기 위해 흔히 사용합니다. 이를 호흡 명상이라고 부르죠. 감각 느끼기를 통해 생각에서 벗어나 안정이 되면 나를 괴롭히던 생각이나 감정을 다시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이때엔 생각에 사로잡힌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 생각과 감정을 3인칭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지요. 이때, 그것이 이미 지나간 것이고,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판단된다면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려놓는 것은 체념이나 포기와는 다른 것입니다. 내려놓음은 그것을 떠올리고, 사로잡히는 것이 무의미하고 무익한 일임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거기에 두는 것입니다. 힘든 일은 삶에서 계속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마음 챙김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마음의 속성에 대한 통찰이 생기고, 익숙해져 자연스럽게 마음 챙김 상태로 들어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조금 덜 괴로워지지요. 저는 마음 챙김이 생물이면 다 갖추고 있는 기본 의식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은 우리보다 이 의식 상태로 쉽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같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고 있지만, 그들은 참 평온해 보이지 않습니까. 마음 챙김은 책이나 유튜브,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경험해 보시면 바람 잘 날 없는 삶을 견디는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본 자살 예방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대한정신건강재단·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칼럼염찬우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2025/11/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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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서희 기자 2025/11/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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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그저 흘러가는 대로 시간을 보내기 쉽다. 그러나 단 하루라도 목표를 갖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 삶에 있어 목적 의식이 강할수록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적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미시간대가 수행한 ‘건강과 은퇴 연구’ 자료를 활용, 연구 시작 시기에 45세 이상이었으며 인지 기능이 정상이었던 성인 1만 376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초기에 참여자들이 밝힌 삶의 목표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다는 아포이(APOE)유전자 분석 결과 ▲기타 인구학적, 심리적 특성 ▲이후 15년간의 추적 조사 기간에 인지 능력이 떨어졌는지 여부 등이 분석 범위에 포함됐다.분석 결과, 연구 시작 시기에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목표 의식이 뚜렷했던 사람은 희미했던 사람에 비해 추적 기간에 인지적 손상이 덜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다. 성별, 나이, 우울감, 교육 수준, 인종, 치매 발생에 취약한 아포이 유전자형 등의 요인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배제한 후에도, 목표 의식이 강한 사람들은 약한 사람보다 인지 손상 위험이 28% 적었다.연구팀은 “삶의 목적을 찾고 이를 추구하는 것이 인지 기능 저하 가능성을 줄이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에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미국 노인 정신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 게재됐다.
노인질환이해림 기자 2025/11/0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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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틱톡을 중심으로 ‘하루 콩 두 컵 챌린지’가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확산하고 있다.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빈톡(BeanTok)’이라 불리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용자들이 검은콩, 렌틸콩, 병아리콩 등 다양한 콩을 요리하거나 다른 음식과 섞어 섭취하는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30일 동안 하루 한 캔 반에서 두 캔 정도의 콩을 먹으며 배변 활동 개선, 피부 개선, 기분 전환 효과를 경험했다고 주장한다.한 사용자는 “5일째인데 설탕이 전혀 당기지 않는다”고 했고, 세 자녀의 엄마 코야 심슨은 “콩 덕분에 불안이 줄고 수면이 좋아졌다”며 “스테이크를 먹은 것처럼 포만감이 오래간다”고 말했다. 그는 “폐경기 증상이 완화되고 몸이 덜 붓는다”고도 했다. 심슨은 자신을 ‘콩 중독자’라 부르며, 온라인상에서 ‘비니 베이비’라는 팬 커뮤니티까지 운영하고 있다.콩은 실제로 포만감을 높여, 식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단드레아 러서트 영양사는 “콩이 GLP-1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식욕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 자연적 작용이 참가자들이 느끼는 포만감의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간접적으로 기분도 개선할 수 있다. 영양사 반다나 세스는 “콩이 직접적으로 불안이나 우울을 완화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아직 없다”면서도 “다만 장내 미생물 균형을 개선해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콩이 단백질과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해 심장과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어도, ‘만능 식품’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하루 두 컵 이상을 꾸준히 섭취하면 소화 불량이나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영양사 니콜 단드레아 러서트 역시 “콩은 염증 완화와 장·뇌·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식품이지만, 하루 두 컵은 다소 많은 양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식이 지침에 따르면 주당 3컵, 하루 약 반 컵의 콩 섭취가 권장된다.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 윌 불시에비츠 박사는 “콩에 포함된 섬유질과 저항성 전분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지만, 갑자기 섭취량을 늘리면 복부팽만이나 소화 불량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하루 콩 두 컵 챌린지’를 시도할 때 서서히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세스 영양사는 “한 번에 많은 섬유질을 섭취하면 가스, 복부 팽만, 복통이 생길 수 있다”며 “콩은 충분히 익혀 먹고, 통조림 콩은 염분 제거를 위해 헹군 뒤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과민성대장증후군(IBS) 환자나 저섬유·저칼륨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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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 불린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듯, 사람의 입맛도 좋아지는 시기다. 선선한 바람과 풍성한 제철 음식이 식욕을 자극하면서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는 유혹이 커진다. 하지만 단순한 의지로만 식욕을 억누르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과학적인 식욕 조절 방법들을 소개한다.◇페퍼민트·라벤더 향 맡기특정 향을 맡으면 후각 수용체가 이를 감지해 뇌로 신호를 보내고, 포만감을 유도하는 호르몬 ‘렙틴’ 분비를 촉진한다. ‘식욕 저널(Journal of Appetit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두 시간마다 페퍼민트 향을 맡은 사람들은 배고픔을 덜 느꼈고, 일주일간 평균 섭취량이 약 2800kcal 감소했다. 페퍼민트 향은 정신을 맑게 하고 음식에 대한 집중을 분산시키며, 라벤더 향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해 식욕을 조절한다. 특히 수면을 돕는 효과가 있어, 수면 부족으로 인한 렙틴 감소도 막아준다.◇격렬한 운동하기심장이 두근거리는 격렬한 운동이 여성의 배고픔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 호르몬을 억제해서다. 미국 버지니아의대 연구팀이 8명의 남성과 6명의 여성에게 하룻밤 금식 후 다양한 강도의 운동을 하게 했다. 그 결과, 달리기나 수영 등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 걷기나 요가 등 덜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보다 그렐린 수치가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반응은 여성에게만 나타났으며, 중간 강도의 운동은 효과가 없었다.◇이마·관자놀이 마사지하기이마나 관자놀이를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도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된다. 마사지를 하면 ‘세로토닌’ 분비가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은 뇌에 식욕 억제 신호를 보내는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고도비만 남녀 55명을 대상으로 네 가지 식욕 억제 행동(이마 마사지, 귀 마사지, 발가락 마사지, 벽 응시)을 비교한 결과, 이마 마사지를 시행한 그룹의 식욕 억제 효과가 다른 그룹보다 약 10% 더 높았다.◇파란색·밑이 높은 식기 사용하기식기의 색상과 형태도 식욕에 영향을 준다. 파랑·보라·검정 등 차가운 색의 그릇은 쓴맛이나 상한 음식을 연상시켜 식욕을 억제한다. 반면 빨강·노랑·주황 같은 따뜻한 색은 매콤하거나 달콤한 음식을 떠올리게 해 식욕을 자극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밑이 높은 그릇을 사용하면 음식의 양이 실제보다 많아 보이는 시각적 착시 효과로 포만감을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동덕여대 연구팀의 실험에서도 일반 그릇에 400g의 밥을 먹은 그룹과 밑이 높은 그릇에 300g의 밥을 먹은 그룹의 식후 포만감 차이가 거의 없었다.◇식사 30분 전 물 마시기폭식을 막고 싶다면 식사 30분 전에 물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은 공복감을 완화하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도와 다이어트에도 긍정적이다. 캐나다 퀸스대 연구에 따르면, 식사 전 500mL의 물을 12주간 꾸준히 마신 사람들의 체중이 평균 2kg 감소했다. 단, 찬물을 급하게 마시는 것보다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마시는 것이 위에 부담을 덜 준다.
라이프신소영 기자2025/11/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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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가 점점 낮아지는 가을이면, 대기와 제일 먼저 접하는 면역 기관인 피부 장벽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씻는 방법만 바꿔도, 피부 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가을을 지나 겨울이 찾아오면 대기가 더 건조해지면서, 쉽게 피부 건조증이 생기곤 한다. 피부 상피에 균열이 생겨 가렵고 따갑다. 긁으면 균 등이 들어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수분이 날아가지 않는 피부 환경을 만들어, 피부 건조증을 예방해야 한다. 먼저 목욕 횟수를 줄여야 한다. 뜨거운 온도의 물로 알칼리성 비누 등 세척제를 사용해 빈번하게 씻으면 피부의 기름 막 성분이 감소한다. 건조한 대기를 맞았을 때, 보습 작용을 할 기름막이 없어 피부 속 수분 증발 속도가 빨라진다. 씻을 땐 약산성의 보습 비누나 클렌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짧게 씻는다. 가급적 때는 밀지 않는 게 좋다. 각질층이 얇아지면 피부 보습층도 줄어든다. 세수할 때는 볼보다 흔히 T존이라고 부르는 코와 이마 부위를 먼저 씻는 걸 추천한다. 볼은 T존 보다 상대적으로 피지가 적게 분비돼 건조하다. 볼을 먼저 씻으면 물기와 세안제가 오래 머물고, 문질러 자극하는 시간도 길어져 더 건조해질 수 있다.씻은 후엔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고, 장벽을 회복시켜야 한다. 핵심은 꾸준한 보습제 사용이다. 여러 연구를 통해 주 2회 이상 꾸준히 보습제를 사용하면, 피부 건조증 환자의 홍반, 균열, 인설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 신진대사가 떨어져 지방 성분인 피지가 덜 나오는 노인층일수록 보습에 더 신경 써야 한다.한편, 습도가 크게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실내에 화초나 물을 담은 그릇을 둬 습도 4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5/11/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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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날이 늘면서 야외운동을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 실내에 있는 게 건강을 지키는 길인 걸까? 국내 연구 결과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야외운동이 필요하다는 걸 시사한다.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주 5회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는 사람은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발생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40세 이상 성인 18만9000여 명을 대상으로 2009~2013년 건강검진 및 미세먼지 노출 자료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미세먼지 농도와 관계없이 주 5회 이상 운동한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7~26%, 뇌졸중 위험이 15~32%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고농도 지역에서도 운동을 꾸준히 한 경우, 뇌졸중 위험이 47%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많은 지역이라도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이는 미국 보건성의 신체활동 권고지침과도 일치한다”고 했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 역시 비슷한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일반인이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주 5회 이상 하면 당뇨병 위험이 12%, 심혈관질환은 38%, 뇌졸중은 48% 낮아졌다. 당시 연구팀은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다면 초미세먼지 때문에 운동을 포기하기보다,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건강에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중강도 운동은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가벼운 테니스 등 숨이 약간 차지만 대화는 가능한 수준의 운동을 말한다. 센 강도의 운동으로는 달리기, 등산, 빠른 자전거 타기 등이 해당된다.다만 심혈관질환, 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야외운동을 피해야 한다. 특히 당뇨환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높아질 때마다 혈당이 약 1.22배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기저질환자는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 실내 체육시설이나 집에서 할 수 있는 유산소·근력운동을 수행하는 게 좋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5/11/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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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 잘 해내고자 하는 완벽주의가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잘 해내고 싶다는 욕망이 노력으로 이어지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실패를 터부시하는 것은 위험하다. 최근 자녀의 결점에 초점을 맞추는 완벽주의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일수록 타인에게 관대하지 못한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연구팀은 부모의 완벽주의 기질이 자녀의 인간 관계 기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유치원 입학 1년 차인 원생 226명과 그들의 부모가 분석 대상이었다. 아이들의 평균 나이는 3.89살이었고, 43.9%가 남자아이였다.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마다 한 번씩, 총 세 번의 조사가 이뤄졌다. 첫 번째 조사에서는 부모들의 완벽주의 기질을 평가하고, 그들이 자녀의 능력에 대해 무엇을 걱정하는지 파악했다. 아이들의 관계 맺기 기술도 측정했다. 두 번째 조사에서는 아이들이 타인에게 얼마나 관대한지, 타인의 흠을 얼마나 잘 용서하는지를 파악했다. 마지막 조사에서는 아이의 대인 관계 기술을 다시 한 번 검사했다.분석 결과,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일수록 건설적이고, 능력이 좋은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부모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경우 아이가 잘 해내지 못하는 영역에 높은 잣대를 들이대고, 비난과 실망이 뒤따르는 일이 흔했다. 이에 같은 완벽주의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더라도, 부모가 ‘노력’과 ‘아이가 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걱정’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향이 달라졌다. 전보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부모의 아이들은 타인에게 더 관대한 경향이 있었고, 대인 관계도 더 잘 맺었다. 반대로, 자녀의 결점을 걱정하는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들은 타인에게 덜 관대했고, 인간 관계 기술도 미숙한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아이에게 똑같이 뛰어난 성취를 요구하는 부모라도, 그 기대를 아이에게 전달하는 방식의 차이가 다른 발달 결과를 불러온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행동 발달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Behavioral Development)’에 게재됐다.
정신질환이해림 기자2025/11/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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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 살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돼 화제다. 5년 전 랍스터 유충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이후 성체의 살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은 최초다.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랍스터는 질 좋은 랍스터 생산지로 손꼽히는 캐나다 동부 연안에서 수확됐으며 이 지역 랍스터의 약 60%는 아시아, 유럽 등 세계 각지로 수출된다.캐나다 댈하우지대 연구팀이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 네 곳의 주요 상업 어업 지역에서 잡은 랍스터 살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랍스터에 미세플라스틱을 빛나게 하는 특수 염료를 묻힌 뒤 현미경으로 미세플라스틱 잔존 유무를 확인했다. 그 후, 라만 분광법을 활용해 랍스터 살에 들어있는 미세플라스틱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랍스터의 꼬리 근육 조직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으며 살 1g당 6~7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함유돼 있었다. 검출된 미세플라스틱 입자의 평균 크기는 3.65㎛(마이크로미터)로 머리카락 너비보다 약 30배 얇다. 가장 많이 검출된 종류는 신발, 가구, 직물 등에 다양하게 쓰이는 폴리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였고 폴리에스터, 폴리설폰 순으로 많았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체내에 축적되면 암, 당뇨병, 심혈관질환, 난임 등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는 내용이 알려진 바, 랍스터 등 해양생물 섭취를 통한 노출을 주의해야 한다”며 “향후 랍스터 및 해산물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해양 과학 지역 연구(Regional Studies in Marine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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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11/0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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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제닉 식단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키토제닉은 탄수화물을 거의 제거하고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식단으로, '저탄고지' 식단으로도 불린다.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은 1965년부터 2025년까지 15개국 성인 4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건강 자료를 분석했다. 약 50편의 관련 논문을 분석해 키토제닉 식단과 우울증 예방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그 결과, 키토제닉 식단을 따른 집단은 일반 식단을 유지한 집단보다 우울 증상이 평균적으로 더 완화됐다(평균 차이 -0.48). 특히 혈중 케톤 수치를 직접 측정한 연구에서는 두드러진 차이가 나타났으며, 비만하지 않은 참가자의 경우 효과가 더욱 뚜렷했다.연구팀은 이러한 효과가 ‘뇌세포의 에너지 공급 방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우울증 환자의 일부에서는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세포의 에너지 발전소 역할)가 포도당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에너지 생산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진다. 이때 세포 간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뇌 기능과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키토제닉 식단은 포도당 대신 지방을 분해해 생성되는 ‘케톤체’를 뇌의 새로운 연료로 사용하게 한다. 이는 에너지 대사 안정화에 기여해 뇌 기능을 개선하고, 결과적으로 기분장애 완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연구팀은 분석에 포함된 각 연구의 설계나 기간, 참여자 수 등이 달라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향후에는 표준화된 키토제닉 식단 프로토콜과 정확한 케톤 수치 측정을 포함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일반적인 키토제닉 식단은 지방 75%, 단백질 20%, 탄수화물 5% 비율로 구성된다. 반면 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는 건강한 식단으로 탄수화물 55%, 지방 30%, 단백질 15% 비율을 권장한다. 키토제닉 식단을 따르는 사람은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을 20~50g으로 제한해야 하는데, 이는 통밀빵 한 조각(14g), 바나나 한 개(20g)만으로도 하루 권장량에 도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키토제닉 식단은 체중 감량 효과 외에도 혈당 조절·에너지 대사 개선 등의 이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콜레스테롤 상승, 지방간 위험 증가 등 부작용도 보고된 바 있다. 그럼에도 기네스 팰트로·제니퍼 애니스톤·할리 베리·코트니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들이 이 식단을 실천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한편, 키토제닉 식단 외에도 생선 섭취가 많은 '지중해식 식단' 역시 우울증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호주 디킨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 환자 중 약 3분의 1이 12주간 지중해식 식단을 따른 뒤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개선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정신의학저널(JAMA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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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겸 방송인 랄랄이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증세로 인한 일화를 고백했다.지난 4일 랄랄은 유튜브 채널 ‘랄랄ralral’에서 남편, 딸, 친정 부모님과 함께 하와이로 여행을 떠난 영상을 공개했다. 하와이에 도착한 랄랄은 “어제 사실 공항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때 자막에 ‘결국 또 한 건 한 ADHD 랄랄씨’라는 문구가 나왔다. 앞서 랄랄은 “ADHD 약을 먹고 있다. 우리 딸이 나를 닮을까 봐”라며 ADHD 치료를 받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가수 비비(BIBI)도 지난 2022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출연해 ADHD를 고백했다. 기안84 역시 ADHD를 고백한 연예인 중 한 명이다.랄랄과 비비 그리고 기안84가 앓고 있다고 밝힌 ADHD는 지속적인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이 나타나는 신경발달장애다. ADHD 치료는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내 허가된 대표적인 ADHD 치료제는 '메틸페니데이트' 계열 제제다. 뇌의 집중에 필요한 전두엽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해 물질 농도를 높여준다. 카페인보다 훨씬 강력한 각성제로 작용하며 주의력 결핍 환자의 집중력을 높이고 과잉 행동 관련 감정조절 부전을 개선해 충동성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ADHD 치료제는 ‘공부 잘하게 해주는 약’으로 잘못 알려지며 오남용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수능을 앞두고 ADHD 치료제 오남용 문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험생 영양제', 'ADHD 치료제' 등 표현으로 식·의약품을 광고·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점검해 위반 행위 773건을 적발했다. 또 ADHD 치료에 사용하는 '메틸페니데이트' 제품 등을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하거나 알선·광고한 온라인 게시물 728건도 적발했다. 온라인상 불법판매, 알선, 광고 제품은 출처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위조 의약품일 가능성이 커 절대 구매하면 안 된다. 특히 메틸페니데이트 제품은 마약류 성분의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고 오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불법판매뿐 아니라 실제 처방 건수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3일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급여 적정성 분석 및 정책적 함의’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융합연구부 노연숙 부장은 2007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 주성분 코드가 포함된 처방 건을 분석한 내용을 제시했다. 2024년(258만7920건)은 2007년(48만8372건) 대비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총량이 5.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처방 실인원은 8만2221명에서 32만6748명으로 4배 증가했다.2024년 기준 연령대별 인구 10만 명당 처방 인원은 10대가, 소득 수준별은 고소득층인 5분위가 가장 많았다. 또 지역별 처방 실인원은 서울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 처방인원을 구별로 보면 강남·서초·송파가 2019년부터 6년 연속 각각 1~3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강남구(1455.1명), 서초구( 1284.8), 송파구(1167.8명) 순이다. 소득과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서 처방이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된 것이다.노연숙 부장은 “ADHD 치료 목적에서 확장된 학습 목적이나 발달이 끝난 성인의 ADHD 치료를 위해 메틸페니데이트를 우선 처방하는 게 적정 진료인지에 대한 모니터링과 전문가 집단 논의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성취와 문제 해결을 위한 약물 의존 경향이 강화되고 있어 정신과 약물 사용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11/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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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최지우 기자 2025/11/09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