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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작스러운 발작 보이는 '소아 뇌전증',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갑작스러운 발작 보이는 '소아 뇌전증',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아이가 갑작스레 꺽꺽 소리를 내며 숨을 못 쉬고 몸을 바들바들 떠는 발작 증세를 보이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해할 수밖에 없다.뇌전증은 뇌신경 세포의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로 인하여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전증은 뇌 손상으로 인한 뇌성마비나 뇌병변 장애가 있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인지 발달을 보이는 아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소아 뇌전증의 주요 증상은 발작이다. 영아기에는 몸통과 팔다리를 반복적으로 굽히는 연축 형태의 발작을 보이며, 소아청소년기에는 대발작 외에도 멍해지는 발작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선아 교수는 ”아이가 발작 증세를 보인다면 먼저 원인을 찾고, 발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뇌전증 환자의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약 70%는 항경련제 약물로 발작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약물 복용 시 어지럼증, 졸림, 두통, 무기력감 등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해 약제를 변경하거나 감량하는 게 안전하다.최 교수는 “소아 뇌전증 환자들이 가끔 약을 실수로 빠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매일 약을 빠뜨리지 않고 복용하는 게 뇌전증 치료의 최우선”이라며 “최근에는 뇌전증 치료에 사용하는 다양한 기전의 항경련제 약물이 개발돼 발작 조절 효과와 함께 부작용 없는 약제를 처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아이에게 뇌전증이 있다고 해서 운동이나 단체생활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학교 선생님과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의 질환에 대해 미리 알리고 발작 시 아이가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대처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뇌질환신소영 기자2025/11/11 10:32
  • 단백질 말고… 나이 들수록 더 먹어야 하는 영양소, 뭘까?

    단백질 말고… 나이 들수록 더 먹어야 하는 영양소, 뭘까?

    나이가 들수록 신체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젊을 때보다 영양소 흡수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부족한 영양소를 고루 챙겨 먹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 의료전문매체 ‘웹엠디’에 게재된 ‘나이 들수록 더 챙겨야 하는 영양소’에 대해 알아본다.◇칼슘노화가 시작되면 칼슘 흡수량보다 손실량이 늘면서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경우, 폐경 후 기존 골 부피의 20%가 손실되기 때문에 칼슘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칼슘은 ▲우유 ▲요구르트 ▲치즈 ▲견과류 등에 풍부하다.◇비타민D비타민D는 칼슘과 함께 챙겨야 할 영양소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율을 높이고 근육, 신경, 면역체계가 올바르게 작용하도록 돕는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에 쬔 자연광이 비타민D로 합성되는 기능이 저하돼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을 늘려야 한다. ▲연어 ▲고등어 ▲버섯 등에 풍부하다.◇비타민B12나이가 들면서 위장 기능이 저하되면 비타민B12 흡수율이 떨어진다. 체내 비타민B12 농도가 낮으면 빈혈, 신경기능 저하, 인지기능 약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B12는 육류·생선·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에 풍부하다.◇마그네슘중장년층은 식습관 변화, 당뇨병 등 만성질환 등에 의해 마그네슘 흡수율이 낮아질 수 있다. 마그네슘은 신경 안정, 근육 이완, 혈압 조절 등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견과류 ▲씨앗류 ▲녹색잎 채소 등에 많이 들어있다.◇프로바이오틱스노화로 인해 장내 미생물 균형이 지면 소화·흡수 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유익균 생성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도 중요하다. 요거트, 발효식품 등에 풍부하다.◇셀레늄항산화 성분인 셀레늄은 노화와 관련된 손상을 막고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다. 하루에 브라질너트 한두 개만 섭취해도 필요량을 충족할 수 있다.◇칼륨칼륨은 심장, 신장, 근육, 신경 등 신체 기능 전반에 필요한 영양소로 뇌졸중, 고혈압,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칼륨은 ▲바나나 ▲감자 ▲시금치 ▲토마토 ▲살구 등에 풍부하다.
    푸드최지우 기자 2025/11/11 10:30
  • 집중력 떨어지는 우리 아이, 주범은 손에 쥔 ‘이것’?

    집중력 떨어지는 우리 아이, 주범은 손에 쥔 ‘이것’?

    우리나라 3~4세 아동이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 결과 184.4분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시간(하루 한 시간 이내)의 약 세 배에 달한다. 이 가운데 최근 전자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어린이는 충동 조절 능력, 집중력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라이프치히대 연구팀이 어린이 1057명을 대상으로 전자기기 조기 사용이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어린이들은 미취학 아동(3~6.5세) 그룹과 초등학생(6.5~11세) 그룹으로 나뉘었으며 7분간 CPT를 받았다. CPT는 화면 앞에 앉아 표시되는 특정 자극에 최대한 빨리 반응해야 하는 표준 실험으로 주의력 측정을 위해 사용된다. 부모들은 자녀의 전자기기 사용과 독서 시간 설문지에 응답했다. 분석 결과, 어린이들은 스마트폰 영상 시청 혹은 TV 프로그램 시청 시간이 가장 길었으며 미취학 아동이 초등학생보다 어린이보다 CPT 점수가 낮았다. 이는 즉, 잦은 미디어 사용이 주의력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연구팀은 노출되는 미디어 종류에 따른 뇌 기능 저하 정도도 분석했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TV,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 시청을 자주 할수록 충동 조절 능력이 떨어졌다. 초등학생은 영상 시청이 잦거나 비디오 게임을 자주 할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다. 연구팀은 전자기기 사용이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주기 때문에 급격한 주의력 변화를 동반하고 결국 저하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반면, 하루 30분 이상 독서를 하는 어린이는 집중력이 향상됐다. 연구를 주도한 탄자 풀레인 박사는 “독서는 또 다른 미디어 사용 방법 중 하나로 지속적인 집중을 요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주의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비엠씨 소아과(BMC Ped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육아최지우 기자 2025/11/11 10:00
  • 강동성심병원 LGBTQ+센터, "성별확정수술, 삶의 질·자존감 90% 이상 개선"

    강동성심병원 LGBTQ+센터, "성별확정수술, 삶의 질·자존감 90% 이상 개선"

    국내 트랜스젠더와 성별다양성을 가진 사람들 다수가 성별확정수술 후 삶의 질과 자존감, 정신 건강이 뚜렷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식샘 제거술과 가슴·유방 수술의 만족도가 특히 높아, 성별 불일치감 해소에 의료적 개입이 효과적임을 보여줬다.강동성심병원 LGBTQ+센터 김결희 교수와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선영 교수가 공동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KITE 연구팀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8개 의료기관에서 최소 1가지 이상의 성별확정수술을 받은 382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분석을 진행했다. KITE 연구는 한국 트랜스젠더와 성별다양성이 있는 사람들의 건강과 의료 경험을 추적하는 대규모 코호트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료기관을 기반으로 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연구 결과, 응답자의 94.2%가 성별 표현이 개선됐다고 답했으며, 삶의 질 향상(91.0%), 자존감 향상(90.2%), 정신 건강 개선(88.9%), 성별 일치감 강화(88.4%) 등에서도 높은 긍정 반응을 보였다. 성별확정수술이 정신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트랜스남성의 주요 수술은 유방절제술(99.5%)과 자궁절제술(73.7%), 트랜스여성은 고환절제술(80.7%)과 외음부형성술(63.6%)이었다. 수술별 만족도는 생식샘 제거술(85.1%), 가슴·유방 수술(77.8%), 생식기 재건 수술(62.4%), 음성 여성화 수술(56.6%) 순으로 나타났다.첫 수술 연령의 중앙값은 26세였으며, 98.9%가 평균 5년 이상 성별확정 호르몬요법을 유지하고 있었다.김결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의 트랜스젠더와 성별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이 경험한 성별확정의료의 긍정적 효과를 객관적 데이터로 제시한 첫 연구”라며 “높은 만족도와 삶의 질 개선이 확인된 만큼, 의료 접근성 개선과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성형재건미용외과학저널(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 Aesthetic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우리병원소식유예진 기자2025/11/11 09:58
  • 아주대병원, 베트남서 ‘제13회 베트남 연수생 동문회’ 개최

    아주대병원, 베트남서 ‘제13회 베트남 연수생 동문회’ 개최

    아주대병원은 11월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13회 베트남 연수생 동문회’를 개최했다.아주대병원은 2009년부터 베트남 보건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베트남 의료인을 선발해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는 임상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총 107명의 베트남 의료인이 아주대병원에서 연수를 받았다.이번 동문회에는 김선용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장, 한상욱 의료원장, 임상현 기획조정실장, 민영기 대외협력실장 등 주요 보직자를 비롯해, 아주대병원 연수 과정을 수료한 베트남 의료인과 현지 협력병원 보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에서는 연수생들이 각자의 병원에서 아주대병원 연수 경험을 어떻게 진료 및 교육에 적용하고 있는지를 사례로 공유하며, 양국 간 의료 협력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또한 방문단은 하노이 지역 주요 국립병원인 Bach Mai 병원, Vietnam–Sweden Uong Bi 병원, K National Cancer Hospital(베트남 국립암병원) 등을 잇달아 방문해, 의료인력 연수 및 교육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한국–베트남간 의료협력 교류를 더욱 공고히 했다.한상욱 의료원장은 “13회에 걸쳐 동문회를 지속적으로 이어오며 연수생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연수 프로그램이 한국과 베트남 간 의료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아주대병원은 이번 베트남 방문 기간 중 2025학년도 베트남 연수생 선발 면접도 함께 진행했다. 총 46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영상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산부인과, 간호 분야 등 15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우리병원소식유예진 기자2025/11/11 09:40
  • 위암의 새로운 열쇠, ‘세포의 우체국’ 골지체에서 찾다

    위암의 새로운 열쇠, ‘세포의 우체국’ 골지체에서 찾다

    세포 속에는 수많은 작은 기관들이 정교하게 움직이며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골지체(Golgi apparatus)’는 단백질을 분류하고 포장해 필요한 곳으로 보내는 ‘세포의 우체국’과 같은 역할을 한다. 가톨릭대의대 약리학교실 김지윤 교수팀은 바로 이 골지체의 구조적 변화가 위암의 악성화를 촉진하는 결정적 요인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김지윤 교수팀은 위암 세포의 악성도가 골지체의 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밝혀냈다. 정상 세포에서는 골지체가 비교적 넓게 흩어져 있지만, 위암 세포에서는 오히려 골지체가 ‘응축’된 형태로 뭉쳐있는 현상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 응축된 골지체가 단순한 구조 변화가 아니라, 암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중요한 기전임을 확인했다. 골지체가 응축되면 세포 내의 도로망 역할을 하는 ‘미세소관’이 더욱 활발히 형성되고, 이 도로를 통해 암을 촉진하는 단백질 ‘YAP1(Yes-associated protein 1)’이 빠르게 세포핵으로 이동한다.연구 결과, 암세포는 분열과 이동 능력을 높이며 악성화가 촉진된다. 연구팀은 이러한 과정을 ‘골지체 응축 → 미세소관 형성 촉진 → YAP1 핵 이동 증가 → 위암 악성화’라는 새로운 경로로 정리했다. 실제 위암 환자의 조직을 분석한 결과, 골지체가 응축된 형태를 보이는 환자일수록 YAP1 단백질의 활성도가 높고 암의 공격성도 강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예후가 좋지 않은 위암의 한 종류인 ‘반지세포암’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골지체의 형태를 분석하는 것이 위암의 악성도를 예측하고 치료 반응을 가늠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을 열었다.기존의 항암 치료는 특정 단백질이나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세포 구조의 물리적 형태’ 자체가 암의 생물학적 성질을 바꾼다는 사실을 증명함으로써 암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 특히, 약물로 골지체의 구조를 조절했을 때 실제 동물에서 종양의 성장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단순한 기초 연구에 그치지 않고 임상 적용 가능성을 갖춘 실질적 치료 전략임을 입증했다. 김지윤 교수는 “그동안 암생물학에서 간과되었던 골지체의 새로운 기능을 최초로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연구다”며 “향후 환자 맞춤형 진단과 치료 반응 예측의 중요한 근거를 마련한 선도적인 연구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김 교수 연구팀은 골지체 구조를 보다 안전하고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 후보물질 발굴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위암 외에도 간암, 폐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골지체-YAP1 축’이 유사한 역할을 하는지를 검증함으로써, 이 치료 전략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미국암학회(AACR)의 대표 학술지인 ‘Cancer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우리병원소식김서희 기자2025/11/11 09:34
  • SNS에서 ‘다이어트 식단’ 계속 보는 나… 어쩌면 ‘이 문제’ 겪고 있을지도

    SNS에서 ‘다이어트 식단’ 계속 보는 나… 어쩌면 ‘이 문제’ 겪고 있을지도

    SNS에서 다이어트 식단 관련 영상을 지나치게 자주 본다면, 한 번쯤 내 식습관이 어땠는지 되돌아보자. 최근 식이 장애 증상을 보이는 여성 대학생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식단 제한’ 관련 영상을 더 보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식단 제한 영상이란 절식으로 체중을 감량한 후기나, 자신의 다이어트 식단을 소개하는 등의 영상을 말한다. 미국 노스 텍사스대와 플로리다 주립대 연구팀은 대학생들의 소셜미디어 이용 양상과 식습관을 수주에 걸쳐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대학생 252명은 18~24세 여성이었으며, 이들은 연구 시작 시점에 체중과 몸매에 관한 걱정, 식이 제한, 폭식 등 식이 장애 증상의 강도를 알아보는 자가 보고식 평가 도구에 응답했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짧은 영상 기반 소셜미디어인 틱톡(Tiktok)을 통해 식단 제한 관련 영상을 얼마나 시청했는지도 보고했다.첫 조사가 이뤄진 후에 몇몇 참여자들이 소속된 대학에서 학생들의 틱톡 영상 시청을 제한하는 조치가 있었다. 대학 내 와이파이를 통해 틱톡에 접속할 수 없게 하는 식이었다. 연구팀은 첫 조사로부터 9주 후에 모든 참여자를 대상으로 연구 시작 시점에 했던 조사들을 다시 한 번 되풀이했다.자료를 분석한 결과, 식이 장애 증상을 많이 보인 학생일수록 9주간의 관찰 동안에 틱톡에서 식단 제한 관련 영상을 자주 보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살이 찔까 봐 걱정하는 사람일수록 소셜미디어에서 식단 제한 관련 영상을 찾아보는 데에 매몰되기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식단 제한 영상을 자주 보는 사람일수록 9주 동안 식이 장애 증상이 더 심해지는 현상이 이 연구에서 관찰되지는 않았다.대학의 틱톡 시청 금지령이 학생들이 틱톡을 통해 식단 제한 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전혀 막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틱톡 시청 금지령이 내려지기 전후로 학생들의 식단 제한 영상 시청 정도는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건강에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해서 시청하는 유저에게 틱톡 어플리케이션이 자체적으로 정신 건강과 관련된 영상을 추천하는 것이 더 실효성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식습관(Eating Behaviors)’에 게재됐다.
    다이어트이해림 기자2025/11/11 09:06
  • “후두암 4기 치료 후, 삶의 의지와 가족의 사랑은 더 커졌다” [아미랑]

    “후두암 4기 치료 후, 삶의 의지와 가족의 사랑은 더 커졌다” [아미랑]

    후두암 4기를 이겨낸 강명석(66·서울 구로구)씨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후두 전 부위를 제거하며 목소리를 잃었지만, 가족의 사랑과 노력으로 씩씩하게 암을 이겨내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그의 주치의인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이동진 교수도 함께 만나 이야기 나눴습니다.몇 달간 지속된 쉰 목소리… 후두암 증상강명석씨가 처음 암 진단을 받은 건 2009년 5월입니다. 암 진단받기 1년 전부터 강씨는 딱딱한 혹이 만져지고 인후통과 쉰 목소리로 6개월간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생계유지를 위해 일해야 했던 강씨는 병원 갈 시간을 내기도 어려워 통증을 참고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호흡곤란 증상을 느껴 병원에 내원했더니 후두암 4기를 진단받았습니다. 종양은 후두 전체를 막으며 주변 연골로 침투한 상태였습니다.후두암은 후두에 발생하는 암입니다. 주로 55~66세 발생하고,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합니다. 실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후두암 발생 위험이 40배 정도 높으며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전체 후두암 환자의 약 95%가 흡연자입니다. 후두암의 5년 생존율은 78%입니다. 전이가 없는 경우 8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는 수술로 절제한 후, 항암·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강씨는 암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암담한 심정이었습니다.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40년갑(20년 동안 하루 2갑) 흡연자이다 보니 암을 피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암 가족력도 없어서 정기 검진도 소홀히 했습니다. 무서웠지만, 그 당시 대학생이던 두 아들과 아내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 다잡고 치료에 임하기로 했습니다.암 진단을 받은 지 3일 뒤인 2019년 5월말, 강씨는 후두부터 식도까지 전체를 절제하는 전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인공 성대를 삽입하는 시술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100일간의 입원… 우울증 겪기도강명석씨는 수술이 끝나고 난 뒤 폐에 물이 차며 호흡곤란 증상과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후두 전체를 제거하면 음식이 내려가는 통로(식도)와 호흡하는 통로(인도)가 분리됩니다. 음식이 새지 않기 위해 인도와 식도를 연결하는데, 그 봉합 부위가 터지며 누공이 발생한 겁니다. 다행히 재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한 달가량 입원하는 남들과 달리, 두 번의 수술로 재활치료가 길어진 강씨는 100일간 입원해야 했습니다. 후두암 전절제술 이후에는 언어 장애, 삼킴 곤란, 목소리 변화 등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어 대부분 음성 및 삼킴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이동진 교수는 “후두 절제 후 삽입한 인공 성대는 발음과 씹기 등의 기능 저하를 막는 역할을 하지만 이전과 완전히 같은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가 소개해준 후두암 환우에게 직접 재활의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수술 이후 목소리가 이전과는 다르고 발음이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노력 끝에 기본적인 식사와 대화에는 큰 불편함이 없는 상태입니다.강명석씨가 암 투병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이전과 달라진 일상으로 인한 무기력함이었다고 합니다. 암 진단 전과 달라진 목소리와 어눌한 발음은 강씨를 위축시켰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은 기피하며 집에서만 지내다 보니, 삶의 활력도 잃어갔습니다. 감정 기복도 심해져 주위의 위로나 격려의 말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스스로 감당하기 어렵다 판단한 강씨는 이전보다 열심히 기도하며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자 아내를 따라 식당 일을 돕기도 했습니다. 강씨는 그 당시를 떠올리며 “무기력함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먹고 부지런히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가족의 사랑입니다. 암 진단 직후부터 줄곧 아내는 강씨 곁을 지켰습니다. 옆에서 항상 지지해주는 아내를 위해, 또 암을 이겨내면 더 즐거운 삶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암과 싸우는 동안, 가족 외에도 강명석씨에게 큰 힘이 돼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동진 교수입니다. 암 진단 후 가슴이 먹먹하고 힘들었던 순간부터 무기력함으로 나약해졌던 수술 후까지 이 교수는 항상 강씨 곁에서 응원단 역할을 했습니다. 강씨는 그 당시를 떠올리며 “진료 때마다 치료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고 저와 제 아내까지 자상하게 챙겨주셨다”며 “환자 입장에서 많은 배려를 해주는 교수님에게 보답하고자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치료에 열심히 임했다”고 말했습니다.2014년 5월, 후두암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매년 1회씩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받고 있으며 재발, 전이 없이 건강한 상태입니다.<강명석씨>
    암일반김서희 기자2025/11/11 08:51
  • 치주염 치료받고 혀 감각 잃은 50대 女… 배상받을 수 있을까?

    치주염 치료받고 혀 감각 잃은 50대 女… 배상받을 수 있을까?

    치과 치료 중 시행되는 국소 마취는 대부분 안전하지만, 드물게 신경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전달마취는 깊은 부위의 신경을 직접 마취해야 하는 만큼, 해부학적 개인차나 주사 위치에 따라 신경 자극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바탕으로, 치주염 치료 도중 마취 주사로 인한 설신경(혀신경) 손상을 겪은 한 50대 여성의 의료분쟁 사건을 정리했다.◇사건 개요50대 여성 A씨는 2012년부터 B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치주염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2021년 12월 초, 오른쪽 아래 어금니 부위에 시림 증상이 생겨 내원했고, 파노라마 방사선 검사와 전악 치석 제거(스케일링)를 받았다. 일주일 뒤에는 오른쪽 위·아래 어금니 부위의 치주소파술(잇몸 안쪽 염증 조직 제거)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후상치조신경(윗어금니 주변 신경)·하치조신경(아랫입술·턱 부위 감각신경) 전달마취가 시행됐다. 전달마취는 신경 줄기 부위에 마취제를 주입해, 해당 신경이 담당하는 넓은 부위를 한 번에 마취하는 방식이다.시술 이틀 뒤, A씨는 혀 오른쪽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증상은 일주일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같은 병원에 다시 내원했다. 신경통 치료제를 처방받았지만 불편감은 지속됐다. 2022년 1월 초까지 저림과 감각 이상이 이어지자 A씨는 C병원 이비인후과로 전원해 치료받았다.A씨는 그해 10월부터 11월 사이 다시 B병원에서 치석 제거를 받았는데, 이때 의료진으로부터 “혀 감각 회복에는 1~2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A씨는 1년간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증상 변화가 없어, C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았다. 침 분비 기능은 2/3가 감소했고, 감각 이상 증상은 나아지지 않아 약물치료를 중단했다는 등의 내용이 장해진단서에 담겼다. 이를 확인한 A씨는 분개해, B병원 치과 의료진을 상대로 의료분쟁 조정신청을 했다.◇병원 “불가항력적인 신경 손상… 의료 과실 아냐”B병원은 “치주염 치료에 필요한 전달마취 과정에서 주사침이 신경을 건드린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의료 과실로 볼 수 없다”며 “시술 전 설신경(혀신경) 손상 가능성에 대해 환자에게 구두로 설명했다”고 했다.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감정 결과, B병원의 진료는 통상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판단됐다. A씨의 설신경 손상은 부분마취와 치주소파술 후 발생한 것으로, 이는 치과 시술 과정에서 드물지만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추정됐다. 또한 현재 의학적으로 설신경의 위치나 주행 경로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이 없고, 개인의 해부학적 차이에 따라 신경 손상을 피하기 어려운 점도 인정됐다.다만, 병원 측이 주장한 ‘설신경 손상 가능성 사전 설명’은 진료기록부나 동의서 등 객관적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 의료중재원은 의료 과실을 명확히 인정하기는 어렵지만, 사전 설명의무 불충분 등을 고려해 양 당사자 간 조정 합의하도록 했다.◇마취 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드물지만 설명은 필수치과 국소마취는 대부분 안전하지만, 전달마취처럼 깊은 신경 부위를 대상으로 하는 마취는 드물게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신경 손상(설신경·하치조신경 등)으로, 혀나 입술의 감각 저하·저림·미각 변화 등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혈관 내 주입으로 인한 일시적 어지럼증·심계항진 ▲혈종(멍·부종) ▲일시적인 안면근육 마비 ▲드문 국소마취제 알레르기 반응 등이 보고된다. 대부분은 수일 내 호전되지만, 일부는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감각이 회복되지 않거나 영구 손상으로 남을 수도 있다.이러한 위험이 의료진의 과실이 아닌 불가항력적 사고로 인정되더라도, 환자에게 사전에 충분히 설명돼야 한다. 마취 과정에서 신경이 손상되는 사고는 드물지만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의료진은 부작용 가능성과 경과, 회복 기간 등에 대해 환자에게 구체적으로 안내해야 한다. 환자 역시 마취 후 감각 이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되면 즉시 병원에 찾아 이를 알려야 한다.
    치아일반장가린 기자2025/11/11 08:00
  • 수능 도시락으로 ‘이 음식’만은 피하라던데, 대체 뭘까?

    수능 도시락으로 ‘이 음식’만은 피하라던데, 대체 뭘까?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최상의 집중력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점심시간에 어떤 메뉴를 섭취하느냐가 오후 영역 시험까지의 집중력과 컨디션을 좌우하는 핵심 열쇠가 된다.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극도의 긴장감, 낯선 시험 환경, 짧게 제한된 식사 시간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평소보다 위장 기능이 저하되기 쉽다. 이 때문에 소화 속도가 늦어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 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소화에 에너지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해 집중력과 컨디션에 악영향을 주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수험생의 최적 컨디션 유지를 위해, 점심 도시락 메뉴로 피해야 하는 음식을 알아보자.◇튀김류와 기름진 육류튀김류나 기름진 육류처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소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소화 생리학적으로 지방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위 배출 시간이 길다.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부룩함이나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실제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을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집중력, 사고력 등을 측정하는 연속 수행력 검사(CPT)에서 11%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을 섭취한 참가자들의 혈액 표본에서 소화 불량을 유발하는 장 누수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독소를 발견했다.◇정제 탄수화물, 떡떡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지만 찰기가 높고 위장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긴 고점도 식품이다. 이 때문에 소화에 부담을 주어 과도한 포만감과 더부룩함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떡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소화효소에 의해 당분으로 빠르게 전환된다. 이 때문에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떨어뜨리는 '혈당 스파이크'가 유발돼 식곤증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식이섬유가 많은 잡곡밥과 현미밥경희대 의학영양학과 박유경 교수는 수능 도시락 메뉴로는 "평소에 먹던 식단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따라서 잡곡밥이나 현미밥 등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에 좋지만, 평소 이를 섭취하지 않던 수험생에게는 되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소화가 느려 소화 불량, 복부 팽만, 가스를 유발한다. 또 소화 과정에서 생긴 수소 및 탄산가스가 장을 자극해 복부 불편감을 주기도 한다. 특히 위장이 약하거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흰쌀밥을 준비하여 위장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잡곡밥을 준비하려면 소화불량을 유발하지 않는 차조, 완두콩, 기장 등을 소량 섞는 것이 좋다.이 외에도 지나치게 맵거나 짠 반찬은 위 점막을 자극해 속 쓰림을 유발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짠 음식은 갈증을 유발해 집중을 방해하고, 필요 이상으로 수분을 섭취하게 만들어 화장실 이용 빈도가 높아지는 부담을 준다. 또 과량의 카페인 음료나 에너지 드링크는 심박수를 증가시키거나 이뇨 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시험 당일의 한 끼 식사가 시험 결과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오후까지 무리 없이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컨디션을 마련하는 데는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소화에 부담을 주는 메뉴를 피하고, 평소 먹던 익숙한 메뉴와 소화에 유리한 구성으로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푸드최소라 기자2025/11/11 07:30
  • 파킨슨병, 9년 빨리 아는 방법… 걷다가 ‘이것’ 안된다

    파킨슨병, 9년 빨리 아는 방법… 걷다가 ‘이것’ 안된다

    걷다가 빠르게 회전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간단한 검사를 통해, 파킨슨 병을 9년 일찍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튀빙겐대병원 신경과 모라드 엘셰하비 연구원팀은 파킨슨병을 빠르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파킨슨병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 세포가 점차 사라지면서 발생하는 만성 진행성 퇴행성 뇌 질환이다. 주로 손이 떨리고, 움직임이 느려지고, 자세가 불안정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질병 자체는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파킨슨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기 위해,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 착용 후 보행 중 회전 능력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기존 전임상 연구에서 파킨슨병 전단계에 보행 중 회전이 잘 안되는 점에 주목해 연구를 설계했다. 실험참가자는 10년 간 5회 방문해, 웨어러블 기기를 차고 20m 복도를 1분간 자신이 원하는 속도로 걸으며 검사에 참여했다. 실험참가자 중 23명이 실험을 시작한 지 평균 5.3년 후에 파킨슨병을 진단 받았다. 연구팀은 모든 환자들의 궤적과 회전 변화율을 정량화하고, 파킨슨병과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다.그 결과,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8.8년 전부터 걷다가 회전할 때 이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킨슨병을 진단 받은 사람은 회전 각속도가 느렸다. 기계에 딥러닝 시킨 결과, 파킨슨병 초기 단계 환자 60%를 성공적으로 식별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회전은 우리 몸의 다양한 근육이 협응해 움직여야 하는 복잡한 반응이다"라며 "회전이 잘 되는지는 직관적으로 보이므로, 이를 통해 파킨슨 병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 연구에서 보행과 균형 특성까지 고려해 더 많은 특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 연보(Annals of 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뇌질환이슬비 기자 2025/11/11 07:15
  • 트레드밀 위에서는 펑크와 알앤비를 들어라

    트레드밀 위에서는 펑크와 알앤비를 들어라

    트레드밀(러닝머신) 속도를 올릴 때면 운동 능력이 늘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좀체 실력이 늘지 않아 고민인 여성이라면 달릴 때 리듬감이 강한 음악을 듣는 게 도움될 수 있다. 펑크, 알앤비 등이 대표적이다.일본 연구팀은 류츠 케이자이대 건강스포츠과학부 소속 18~21세 대학생 38명을 대상으로 리듬감 있는 음악이 달리기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참여자 중 18명은 남성, 20명은 여성이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트레드밀에서 10분간 총 두 번 달리되, 한 번은 리듬감이 약하고 단조로운 음악을, 다른 한 번은 리듬감이 강한 음악을 들으며 뛰게 했다. 음악은 이어폰이 아닌 대형 스피커로 듣게 했으며, 달리는 속도는 자신이 스스로 설정하도록 했다. 운동이 끝난 후에 참여자들은 자신들이 운동하며 들은 음악의 리듬감을 평가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달릴 때의 기분을 보고했다.이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들은 음악의 리듬감에 따른 달리기 속도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여성은 리듬감이 강한 음악을 들을 때 더 빠른 속도를 선택해서 달리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남성은 달리기 전후의 기분 변화 정도가 음악의 리듬감이 강하든 약하든 비슷했다. 반면, 여성은 리듬감이 강한 음악을 들으며 달린 후에 활력과 각성 정도가 확연히 향상되는 변화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리듬감이 강한 음악이 여성에게서 긍정적 기분 변화를 유도하고, 운동 몰입을 강화함으로써 신체 활동을 더 활발히 유지하도록 돕는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Sports and Active Living’에 게재됐다. 
    피트니스이해림 기자 2025/11/11 07:02
  • “심장 두근거려 안 마신다” 커피, 오히려 증상 없애준다고?

    “심장 두근거려 안 마신다” 커피, 오히려 증상 없애준다고?

    커피가 심장 건강에 나쁘다는 통념과 달리 심방세동 환자에게 안전할 뿐더러 오히려 심방세동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질환으로 두근거림, 피로, 어지럼증 등을 유발한다. 장기적으로는 뇌졸중이나 심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망 위험이 일반인보다 최대 4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리듬 장애로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평생 최대 3명 중 1명이 발병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그레고리 M. 마커스 교수팀은 심방세동이 있거나 병력이 있는 커피 섭취자 평균  69세  200명을 대상으로 '커피를 끊으면 심방세동을 피할 수 있을까'라는 무작위 임상시험을 미국·캐나다·호주 내 5개 병원에서 6개월간 진행했다. 모든 참가자는 전기적 심율동전환(심장 리듬 교정) 치료를 받은 환자였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카페인 커피 섭취군(100명)과 커피 및 카페인 완전 금지군(100명)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6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섭취군에는 하루 최소 한 잔의 카페인 커피를 마시도록 했고, 금지군에는 카페인뿐 아니라 디카페인 커피와 기타 카페인 음료도 섭취를 제한했다. 추적 기간에 커피 섭취군의 주당 평균 커피 섭취량은 7잔, 금지군은 0잔으로 두 그룹 간 주당 섭취량 차이는 7잔이었다.연구 결과, 6개월 후 심방세동 또는 심방조동 재발률은 커피 섭취군 47%, 금지군 64%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는 커피를 마신 그룹이 재발 위험이 약 39% 낮았다. 단순 심방세동 재발만 따로 보더라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으며, 부작용 발생률은 두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커피의 항염 효과 외에도 커피 섭취로 건강에 해로운 다른 음료 섭취가 줄어든 점이 위험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연구 저자 크리스토퍼 웡 박사는 “의사들은 그동안 심방세동 환자에게 커피 섭취를 줄이라고 조언해 왔지만 이 연구는 커피가 단지 안전할 뿐 아니라 오히려 보호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최근 게재됐다.
    심장질환김서희 기자 2025/11/11 06:30
  • “면역력 높이고 뼈도 튼튼해져” 껍질째 먹는 ‘이 과일’ 어때요?

    “면역력 높이고 뼈도 튼튼해져” 껍질째 먹는 ‘이 과일’ 어때요?

    상큼한 귤이 생각나는 계절, 귤과 비슷하지만 맛과 효능이 다른 ‘금귤’이 건강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에 따르면 금귤은 면역력을 개선하는 수퍼푸드 중 하나다. BBC 라디오4에서 건강·의학 팟캐스트 ‘What’s Up Docs’를 진행하는 일란성 쌍둥이 의사 잔드 반 툴레켄과 크리스 반 툴레켄은 최근 방송에서 금귤을 먹고 “아침에 눈을 뜨게 해 주는 과일”이라며 이를 추천했다. 특히, 크리스는 “평소 수퍼푸드를 크게 믿지 않는데 이건 정말 몸에 좋은 것 같다”며 “껍질이 쓰니까 약 맛이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잔드와 크리스가 추천한 금귤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금귤은 흔히 ‘낑깡’이라고 불리는 운향과 상록관목의 열매를 말한다. 껍질이 얇고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껍질에서는 단맛을, 과육에서는 신맛을 느낄 수 있다. 유사한 이름의 귤과 혼동하기 쉽지만, 크기가 귤보다 훨씬 작을 뿐 아니라 먹는 방법도 다르다. 귤은 껍질을 까서 그 안에 과육을 먹는 반면, 금귤은 껍질째 먹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금귤의 껍질에는 과육보다 당분이 19.5% 많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나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리모넨 등 항산화 물질이 껍질에 많다. 금귤을 껍질째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또한 금귤은 과일로서는 드물게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뼈나 치아 건강, 혈압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귤보다 100g당 식이섬유도 두 배 이상 많아 변비와 복부 팽만감을 완화하는 효과도 가진다. 다만, 금귤은 껍질째 먹는 과일이라 섭취 전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다. 먹기 전에 꼭지를 떼어 베이킹파우더나 과일 세정제, 식초를 넣은 물에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손으로 비벼 씻어 먹으면 된다. 또한, 금귤을 너무 많으면 피부가 일시적으로 노랗게 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금귤이나 귤, 한라봉 등 감귤류 과일에 풍부한 카로틴 성분 때문이다. 금귤은 하루에 100g(7~8개)만 섭취하는 게 적절하며, 금귤을 설탕에 졸여 만드는 ‘금귤정과’ 형태로 섭취할 때는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권장량보다 더 적은 양을 먹는 게 좋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5/11/11 06:00
  • ‘고혈압 약’과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음식 5가지… “의외의 식품도”

    ‘고혈압 약’과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음식 5가지… “의외의 식품도”

    고혈압 약을 잘 챙겨 먹고 있는데도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특정 음식과의 상호작용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고혈압 약은 음식의 특정 성분과 반응할 수 있다. 이 반응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고혈압 약은 약효의 지속 시간, 혈관 반응, 전해질 균형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음식과의 조화가 매우 중요하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피해야 할 음식을 알아보자.◇자몽자몽에는 푸라노쿠마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간에서 약물 대사를 담당하는 효소, CYP3A4의 작용을 억제한다. 이때 고혈압 약 성분이 체내에 과잉 축적되면서 갑작스러운 저혈압, 어지럼증, 실신, 심하면 심박 이상이나 신장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CCB 계열의 칼슘채널차단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자몽 섭취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2009년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자몽 주스와 혈압약을 함께 먹으면 체내 약물 농도가 세 배가량 높아지고, 지나친 저혈압 상태가 돼 환자가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김치김치 100g에는 500~700mg 이상의 나트륨이 포함돼 있다. 된장국, 국물 반찬과 함께 김치를 먹을 경우 2000mg의 하루 나트륨 권장량을 쉽게 넘긴다.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김치찌개, 겉절이, 절임무 종류를 포함한 식사 조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고혈압 약의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약으로 낮춘 혈압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더 큰 문제는 고혈압 약 중 일부는 체내 칼륨 농도를 증가시키는데, 이때 나트륨과 칼륨의 균형이 깨지면 심장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통합건강의학연구소 샤드 마르바스티 소장은 “김치가 여러 연구를 통해 건강 효과를 보였다 하더라도 안에 든 염분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적정량의 균형 있는 김치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매운 음식매운 음식에 다량 함유된 캡사이신은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어 일부 경우 혈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반대로 매운 음식이 고혈압 약 복용자에게는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미국 FDA에 따르면 칼슘 채널 차단제, ACE 억제제 등 일부 고혈압 약은 위 점막을 자극해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위장 장애를 유발하는 고추와 같은 매운 음식을 이러한 고혈압 약 복용 중 섭취하면 약물의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위염, 소화불량 등 부작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달걀노른자달걀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이 다량 포함돼 있다. 고혈압 약 중 티아지드와 같은 이뇨제 계열 약은 체내 지질 수치를 상승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와 함께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식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함께 진행되며 심혈관계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달걀 한 개의 노른자에는 약 20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다.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하루 권장량은 보통 300mg 정도인데, 달걀노른자 두 개를 먹으면 그 기준을 훌쩍 넘게 돼 과도한 섭취는 주의를 요해야 한다. 태국 프린스 송클라대 연구팀은 2021년 연구에서 달걀흰자는 혈장 콜레스테롤과 체지방 축적을 감소시켜 심혈관계에 유익하지만, 노른자만 섭취하면 간과 신장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혈압 약과 달걀노른자가 간 내 약물 대사 효소를 공유하는 경우, 지방 흡수 속도와 약물 대사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약효의 예측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녹즙녹즙은 다양한 환자들이 건강 개선을 위해 찾아 마시는 대표적인 식음료다. 하지만, 녹즙을 고혈압 약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녹즙은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주재료로 하므로 종종 혈중 칼륨 함량을 과도하게 높인다. 로사르탄과 같은 ARB 계열의 고혈압 약과 함께 복용하면 고칼륨혈증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2016년 발간한 ‘약과 음식 상호작용을 피하는 복약 안내서’에서는 ARB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에게 칼륨이 다량 함유된 식품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5/11/11 05:30
  • ‘11kg 감량’ 안선영, “나이 들수록 근육이 자산”… 처음에는 ‘이것’ 100개부터

    ‘11kg 감량’ 안선영, “나이 들수록 근육이 자산”… 처음에는 ‘이것’ 100개부터

    출산 후 11kg 감량에 성공한 방송인 안선영(49)이 근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지난 9일 안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여러분 혹시 40대 넘으셨나요?”라며 “유산소 운동은 기본이지만 근력 운동이 살길이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질과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찾고 싶으시면 꼭 매 끼니 단백질을 챙기시고 근력 운동부터 하라”고 말했다.근력 운동으로는 스쿼트를 추천했다. 안선영은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하루 스쿼트 백 개씩 시작하라”고 했다.◇근육, 30세 정점으로 점차 감소해안선영이 말한 것처럼 실제로 나이 들수록 운동으로 근육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근육은 30세를 기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 10년간 3~5%씩 감소한 뒤 40대부터는 매년 1%씩 줄어든다. 이렇게 근육이 줄면 당뇨병, 심혈관질환, 골절, 낙상사고 위험이 커진다. 근육이 감소하면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덜 쓰여 몸 안에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 검단바른정형외과의원 염지웅 원장은 “근육이 부족하면 뼈나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다”며 “근육이 몸의 관절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버텨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스쿼트, 케틀벨 활용하면 더 좋아안선영이 추천한 스쿼트는 하체 근육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스쿼트를 할 때는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서 최대한 앉는다. 이때 무릎 굴곡 각도가 90도를 넘지 않아야 하고, 무릎이 발가락보다 앞으로 나오면 안 된다. 근력 운동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케틀벨을 활용하자. 케틀벨은 쇠공에 손잡이가 달린 목탁 형태의 운동 기구를 말한다. 케틀벨을 활용하면 팔다리 근육은 물론 코어의 근육까지 단련된다. 또 손잡이가 두꺼워 악력도 강화된다.다만 안선영이 말한 대로 초보자가 하루에 100개씩 스쿼트를 하면, 무릎 통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바디메이킹 진기윤 트레이너는 “근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반복 횟수만 늘리면 근육 대신 무릎이나 허리 같은 관절에 체중이 실리기 쉽다”며 “스쿼트는 맨몸운동이라도 체중 부하가 큰 고강도 동작에 속하기 때문에 자세가 무너지면서 통증이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운동량과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우선 정확한 자세와 자극 포인트를 익히는 게 중요하다. 한 번에 많은 개수를 몰아서 하기보다는 세트를 나눠 한 세트가 끝나고 30초~1분씩 휴식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5/11/11 05:00
  • 10대 女, “항문 가렵더니, 대변에서 벌레가”… ‘이 음식’이 화근이었다

    10대 女, “항문 가렵더니, 대변에서 벌레가”… ‘이 음식’이 화근이었다

    인도의 한 10대 여성이 소고기를 섭취한 후 기생충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인도 프라티마 의과대학 임상미생물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17세 여성이 15일 동안 대변에서 벌레가 나오는 증상을 호소했다.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다. 소고기를 주기적으로 섭취했다는 여성은 항문 주위 가려움증도 심했다고 전했다. 또 여성은 “대변 없이 벌레만 배출된 적도 있었다”며 “복통이나 구토 등의 증상은 없었지만 간헐적으로 복부 불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대변에서 수거된 벌레를 토대로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의뢰한 결과, 벌레의 정체는 조충의 편절(기생충의 몸을 이루는 마디)로 확인됐다. 다만, 정확한 종은 확인할 수 없었다. 여성은 구충제인 알벤다졸과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 등을 처방받았다.조충증은 종추류(촌충)에 속하는 기생충이 소화관에 기생해 발생하는 감염증을 말한다. 주로 익히지 않은 육류(소고기나 돼지고기 등)를 섭취할 때 감염된다. 성충은 사람의 소장 상부에 기생하고, 한 마리 또는 여러 마리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성충이 많을 경우 복통, 설사, 이식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드물게 장 천공이나 담낭염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장 내에 기생충이 장시간 남아 있을 경우, 영양 결핍이나 낭미충증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게재됐다.
    기타이아라 기자2025/11/11 01:00
  • “자기 전 양치질, 효과 없다”는 SNS 영상… 정말이야? [따져봤다]

    “자기 전 양치질, 효과 없다”는 SNS 영상… 정말이야? [따져봤다]

    양치질의 효과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꾸준히 화제가 되는 실험이 있다. 바로 2018년 11월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에 방영된 실험이다. ‘식후 양치질’과 달리 ‘취침 전 양치질’은 세균 감소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도출된 실험인데, 정말 그럴까?당시 방송에서 치주과 교수는 대학생 6명의 치태를 모두 제거한 뒤 ‘식후 양치질 그룹’, ‘취침 전 양치질 그룹’, ‘양치질하지 않고 자는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대학생들이 식사하고 12시간이 지난 후 각 그룹의 채취해 위상차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식후 양치질을 했던 그룹은 치주염의 원인이 되는 나선상균(스피로헤타)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침 전 양치질 그룹과 양치질을 안 한 그룹에서는 나선상균이 비슷하게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에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식후 양치질과 달리 취침 전 양치질이 별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가 주기적으로 등장하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는 위 실험 결과를 취침 전 양치질이 불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선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알프스 치과 박경아 원장은 “입 속에는 위 실험에서 검출된 나선상균뿐 아니라 섬유상균, 간균 등 다양한 세균이 존재해 하룻밤 실험만으로 세균 수의 변화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취침 전 양치질 그룹의 나선상균 수가 줄지 않았다고 해서 취침 전에 양치를 하지 않으면 구강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박 원장은 “구강 질환 예방에 있어 규칙적인 구강 청결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음식을 섭취하거나 기상 후, 취침 전에 규칙적으로 양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의 말처럼 평소 규칙적으로 양치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식사를 마칠 때마다 양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무리라면 하루에 최소 2번은 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이 24만 7696명을 약 9.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한 번만 양치한 사람은 두 번 양치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세 배 이상 높았다. 양치 횟수 못지않게 양치 방법도 중요하다. 대한구강보건협회가 제시한 ‘표준 잇몸 양치법’에 따르면 먼저 칫솔을 가볍게 잡고 잇몸과 칫솔모가 45도가 되도록 해 미세한 진동을 준 뒤 손목을 사용해 잇몸에서 칫솔모를 치아 방향으로 쓸어내리듯이 양치하는 것이다. 이때 앞니 안쪽과 씹는 면 앞뒤, 혀도 함께 닦아 줘야 한다. 양치할 때 입속 구역을 나눠 닦으면 더 꼼꼼하게 닦아낼 수 있으며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다만, 불소를 과량 섭취하면 위장장애나 구토, 저칼륨증이 발생할 수 있어 일반 성인은 1000ppm 이하의 치약을, 어린이는 500ppm 이하의 저불소치약이나 무불소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5/11/11 00:30
  • “다리가 왜이리 두꺼워졌지?” 부은 건지, 지방 쌓인 건지 확인하는 법

    “다리가 왜이리 두꺼워졌지?” 부은 건지, 지방 쌓인 건지 확인하는 법

    부기는 체액이 혈관 밖 세포들 사이에 있는 '간질조직'에 쌓여, 몸이 붓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체지방이 늘어나 살찐 것과는 다르다. 다음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하면 체지방이 늘어난 것인지 단순히 몸이 부은 것인지 구별할 수 있다.▷부기 나타난 부위 놀러보기=주로 손등과 발등, 종아리를 눌렀을 때 살이 빨리 돌아오지 않고 한참 동안 누른 자국이 남아있다면 이는 부기에 해당한다. 양말 자국이나 반지 자국이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만약 자국이 계속 남는다면 이는 '심부정맥혈전증'일 가능성이 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하지의 정맥혈이 정체되어 심부(깊은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생긴다. 우리 몸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종아리와 허벅지 발생 빈도가 높다. 하체는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걷거나 움직이지 않으면 혈액이 쉽게 정체되기 때문이다. 다리 부기와 함께 걸을 때 다리 통증을 느낀다면 심부정맥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체중이 늘어난 기간 확인하기=체지방 0.5kg을 찌우려면 잉여 열량으로 3500kcal 정도 섭취해야 한다. 또한 체지방이 합성되고 쌓이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복잡하다. 따라서 짧은 기간 체중이 2~3kg 훅 늘어났다면 이는 부기다. 체중 증가와 함께 ▲두통 ▲복부 팽만감 ▲우울증 ▲초조함 ▲긴장감을 느낀다면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생기는 부기는 '특발성 부종'(특발성 부기)으로, 주로 20대 이후부터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게 나타난다. 특발성 부종의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생리나 감정적 스트레스, 비만, 주변 온도의 지나친 상승 등이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졌다.▷월경 전인지 확인하기=월경 전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활발하게 분비되어 칼륨과 마그네슘을 세포에서 빠져나가게 하고 염분과 수분이 체내에 정체되게 한다. 이 때문에 월경 전에 특히 손, 얼굴, 몸이 붓는 증상이 일어나며 월경이 시작되면 해소된다. 에스트로겐으로 이루어진 피임약을 먹었을 때 몸이 잘 붓는 이유도 마찬가지다.한편, 부기를 줄이고 싶다면 음식의 간을 싱겁게 조절해 염분 섭취를 줄이고, 틈틈이 누워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탄성 양말이나 스타킹을 신어 몸을 압박해, 체액이 정맥으로 배출되도록 돕는 방법도 있다. 부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음식도 있다. 콩팥 기능이 약한 경우는 옥수수수염차, 팥 등을 먹으면 부기 예방에 좋다. 위장 기능이 약한 경우는 표고버섯, 토란, 귤껍질, 깻잎 등을 먹는 게 좋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팽이버섯, 도라지 등을 먹어 보자.
    다이어트김서희 기자2025/11/11 00:10
  • 테스토스테론은 ‘수퍼맨’ 호르몬? SNS에 속은 男, 불임 위기 처해

    테스토스테론은 ‘수퍼맨’ 호르몬? SNS에 속은 男, 불임 위기 처해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일종의 ‘보충제’처럼 포장해 홍보하며, 검사와 치료를 유도하는 허위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TRT)이 불임을 초래하거나 혈전, 심혈관 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지난 8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혈액 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확인하는 검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서는 쉽게 ‘테스토스테론 수치 확인이 남성 활력의 첫걸음’이라는 문구와 함께 혈액검사를 권유하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가디언은 혈액검사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이러한 유행이 ‘검사→치료’로 이어지며 불필요한 처방과 남용으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일부 사설 클리닉이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혈액검사 상품을 홍보해, 결과적으로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을 유도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TRT는 주사나 패치 등을 통해 호르몬을 직접 보충하는 치료법으로, 피로감·성욕 저하·근육 감소 등 이른바 ‘남성 갱년기 증상’이 명확한 호르몬 결핍으로 확인됐을 때만 의사가 처방할 수 있다. 반복적인 혈액검사와 임상 평가를 거쳐 결핍이 확정돼야 하며, 임의 복용은 매우 위험하다.SNS에서 TRT가 마치 ‘남성 활력 프로그램’이나 ‘자기관리 수단’인 것처럼 가볍게 홍보하면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TRT 상담을 받으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내분비학자 찬나 자야세나 교수는 “병원에 SNS 영상을 보고 찾아오는 환자가 매주 있을 정도”라며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보다 사설 혈액검사 결과만 믿고 오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내분비 전문의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거의 모든 의사들이 매주 이런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했다.영국은 법적으로 처방약 광고가 금지돼 있다. 일부 사설 클리닉은 약 자체를 홍보하기 보다, 혈액검사를 홍보해 TRT 프로그램까지 이어지도록 상품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가디언은 이들 업체가 혈액검사를 ‘입구 상품’으로 내세워 TRT 가입으로 유도하고, 인플루언서들은 할인 코드나 무료 검사 이벤트를 미끼로 팔로워를 유인한다고 보도했다. 대가로 금전적 보상이나 인센티브를 받는 경우도 많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진짜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야세나 교수는 “테스토스테론 결핍에는 명확한 진단 기준이 있다”며 “성기능 장애 등 특정 증상과 연관이 있을 수는 있지만, 단순히 근육량이 적거나 기분이 가라앉는다고 해서 호르몬이 낮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2nmol/L 이상이면 치료 효과가 없다는 근거가 명확함에도, 일부 클리닉에서는 정상 범위(18nmol/L 이하) 남성에게까지 호르몬을 투여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했다.외부에서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하면 뇌의 호르몬 조절 신호가 차단돼 고환 기능이 억제되고, 결국 생식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클리닉은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다른 약물을 병용하지만, 이 또한 사실상 스테로이드 남용과 다르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밖에도 TRT의 부작용으로는 고혈압, 혈전, 여드름·피부 유분 증가, 발목 부종, 유방 비대증 등이 보고된다.국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헬스 커뮤니티나 SNS에는 테스토스테론 검사 후기를 비롯해 근육 증가·성 기능 개선 효과를 강조하는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대구 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지 않아도 이를 ‘슈퍼맨 호르몬’처럼 인식해 수치를 높이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의료진은 그런 환자에게 TRT를 권하지 않지만, 비정상적인 경로로 약을 구해 복용한 뒤 부작용으로 내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환 이상이나 불임 문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젊은 남성들의 건강 인식을 왜곡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자야세나 교수는 “현재의 TRT 열풍은 의학적 근거보다 외모 중심의 자기계발 문화와 맞물려 있다”며 “테스토스테론 치료는 결핍이 명확히 진단된 환자를 위한 의학적 처방일 뿐, SNS에서 떠도는 ‘남성 강화제’나 ‘에너지 부스터’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영진 원장 역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호르몬을 남용하면 부작용이 심각하고, 치료도 쉽지 않다”며 “애초에 불필요한 복용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장가린 기자2025/11/1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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