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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 눈 질환을 의심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뇌 질환이 시야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강자헌·김태기 교수팀은 뇌하수체 종양이 커지면서 가장 먼저 시신경교차 부위를 압박하면서 시력 저하 등 시야 이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고했다.강자헌, 김태기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뇌하수체 종양으로 병원에 처음 방문한 주된 증상 중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26.2%)이며, 유즙분비·생리불순(17.0%), 말단비대증상(13.7%)에 이어 시력 저하가 차지하는 비율은 12.4%로 나타났다. 이에 김태기 교수는 “뇌하수체는 직경 약 1.5cm의 구조물로, 시신경이 눈 뒤쪽으로 들어가서 만나는 부위(시신경교차)와 뇌의 한가운데가 만나는 곳에 있다"며 "해부학적 위치 때문에 종양이 커지면 가장 먼저 시신경교차 부위를 압박하기 때문에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하수체 종양으로 안과에 의뢰된 환자 중 뇌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54.4%의 환자에서 시신경 교차 부위 압박이 관찰되었고, 시야 정밀검사 결과 43%가 시야 이상을 보였다고 보고 하였다. 또한 뇌하수체 종양의 부피가 증가할수록 시력 저하 및 시야 결손의 정도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악화되었다.시력 저하로 안과를 방문했다가 뇌하수체 종양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안과를 가장 먼저 방문한 뇌하수체 종양 환자의 84.2%가 시력 저하를 호소했다. 이에 김태기 교수는 “실제로 노인성 백내장수술 후 에도 시력 저하가 지속되어, 정밀 시야검사 후 뇌하수체 종양으로 진단받은 증례도 있다”고 하면서 “눈이 침침한 증상이 있으면 안과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 시력이 떨어질 만한 다른 확실한 원인이 없는 경우 시야 정밀검사를 통해서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했다.뇌하수체종양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비기능성 종양과 기능성 종양으로 나뉜다. 그 중, 비기능성 종양이 뇌 속에서 커지면서 시신경을 눌러 시야가 양쪽 끝부터 좁아지는 시야 감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면은 잘 보이는데 양옆을 가린 것처럼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알기가 쉽지 않다. 방치하면 실명까지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력저하 및 시야 결손은 뇌하수체 종양 치료 후 호전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시신경 압박이 심해지기 전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뇌하수체 종양 치료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보통 뇌종양이라고 하면 두개골을 열어 수술한다고 생각하지만, 뇌하수체는 콧속으로 내시경을 넣어 흉터 없이 간단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이를 내시경 뇌수술(Endoscopic neurosurgery)이라 하며, 최소침습적 수술의 핵심기술로 불린다. 내시경 수술법은 4mm 두께의 얇은 카메라가 파노라믹 뷰로 확보된 시야를 통해 종양까지 바로 접근해 깔끔하게 제거하므로 재발률이 낮다. 양쪽 콧구멍을 통해 내시경, 수술 도구가 들어가기 때문에 외관에 흉터가 생기지 않으며, 수술 시간은 2~3시간 정도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승환 교수는 “수술 후 출혈과 통증이 적어 입원기간도 많이 단축되었지만, 미세한 조작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내시경 수술을 전문으로 하면서 많은 경험을 가진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뇌하수체종양 다학제팀을 구성해 수술 전 과정에 안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내분비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전문의와 논의하고 환자별 최상의 치료법을 고안해 수술의 정확도 및 치료 결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2019년 국제학회지 'International Ophthalm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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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근육운동 하면 가슴, 팔, 복근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한다. 엉덩이는 그에 밀려 소홀해지기 쉬운 부위인데, 엉덩이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거나 알고 있더라도 어떤 방법으로 운동해야 할지 몰라 선뜻 실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엉덩이 근육은 왜 중요하며,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엉덩이는 우리 몸의 축, 왜 중요할까?엉덩이 근육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엉덩이는 우리 몸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다. 상·하체를 연결하면서 골반과 대퇴, 허리를 동시에 잡아줘 척추를 바로 서게 한다.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면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쉽게 넘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척추가 뒤틀리거나 뼈가 부러질 수 있다. 쳐지고 빈약한 엉덩이는 관절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골반 가장자리에 위치한 고관절이 골절되면 움직임에 장애가 생기고,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수명과도 관련된다. 근육이 없는 노인은 근육이 있는 노인에 비해 사망률이 3배 더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는데, 엉덩이 근육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가장 큰 근육 중 하나다. 따라서 엉덩이 근육을 키우는 것은 노년기 사망률을 줄이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그런데 35세를 전후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엉덩이 근육을 비롯한 하체 근육은 급격히 감소한다. 이에 더해 엉덩이 근육 사용이 줄면 더 약화되기 쉽다. 특히 운동 부족이거나 의자에 앉아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의 경우 엉덩이 근육이 약해질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한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엉덩이는 점차 본래 기능을 잊고, 허벅지 뒤 근육이 그를 대신한다. 앉는 자세까지 바르지 않다면 이러한 경향은 더 심해진다. 일이나 공부양이 많아 좌식생활에 익숙한 현대인들의 경우, 엉덩이 근육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엉덩이 근육 간단하게 강화하는 법그렇다면 엉덩이 근육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 가장 간편하고 대표적인 운동법으로는 브리징 동작이 있다. 브리징 동작은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으로, 엉덩이 근육 강화에 효과적이다. 엉덩이를 들어 올릴 때 중요한 것은 무릎이 아닌 엉덩이 근육의 힘을 써야 한다는 점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누운 상태에서 발을 어깨 넓이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무릎을 세운다. △이때 누운 상태에서도 허리의 C자 곡선을 유지해야 한다. 무릎에 힘을 주지 말고 항문을 조이듯 엉덩이 근육에 힘을 준다. △힘을 준 상태에서 그대로 엉덩이를 들어 올린 후, 5초간 유지한 다음 엉덩이를 내리면서 천천히 항문의 힘을 뺀다. 이 과정을 10~15회 반복하면 된다.이외에도 계단을 오르거나 평소 걸을 때 엉덩이에 힘을 주고 걷는 것이 엉덩이 근육 강화에 도움 된다. 오래 앉아있는 습관도 피하는 게 좋은데, 어려운 경우에는 일하는 중간 틈틈이 일어나 엉덩이에 힘을 주고 까치발 자세를 하거나 엉덩이를 두드려 뭉친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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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 중 가장 경험하기 쉬운 정신질환이 무엇일까? 바로 '알코올 사용장애'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알코올 사용장애 평생 유병률은 12.2%로 모든 정신질환군 중 가장 높다. 하지만 자신이 알코올 사용장애인지 모르고, 알더라도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정신과 신체를 모두 망가뜨리고 사망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어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 사용장애 치료 명의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남궁기 교수에게 알코올 사용장애 진단 기준, 치료법 등에 대해 물었다.Q. 알코올 사용장애란 정확히 무엇이고, 진단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A. 알코올 사용장애는 사람들이 흔히 명명하는 알코올 중독, 알코올 의존, 알코올 남용이라는 표현 대신 쓰이고 있는 공식 질환명입니다.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해 부작용이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의지대로 끊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많은 사람이 술을 마시는 양, 횟수가 많으면 알코올 사용장애라고 보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는 패턴, 술을 마신 후의 결과를 봐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 기준은 다음 11가지 항목 중 2가지 이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됩니다.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종종 술을 의도했던 것보다 많은 양, 오랜 기간 마심 ▲술 마시는 양을 줄이거나 조절하려는 욕구가 있고 노력했지만 실패함 ▲술을 구하거나 마시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냄 ▲술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있음 ▲술을 반복적으로 마셔 직장, 학교, 가정 등에서 문제가 발생함 ▲술로 인해 대인관계 등에 문제가 생기고 악화되지만 술을 끊지 못함 ▲술로 인해 직업활동, 여가활동을 포기하거나 줄임 ▲술로 인해 건강이 나빠짐에도 끊지 못함 ▲술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문제가 생기고 악화될 가능성을 알지만 끊지 못함 ▲갈수록 많은 양을 마셔야 만족하는 등 내성이 생김 ▲금단 증상이 나타남.Q. 알코올 사용장애는 왜 생기나요?A. 유전적인 영향이 가장 큽니다. 부모 중 한 명에게 알코올 사용장애가 있으면 자식에게 알코올 사용장애가 생길 확률이 25%나 됩니다. 따라서 부모, 형제 중 한 명이라도 알코올 사용장애가 있으면 처음부터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아요. 알코올에 중독되는 생물학적 기전은 알코올이 뇌의 보상회로에 작용해 쾌락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알코올은 뇌혈관장벽(BBB·혈액이 뇌조직으로 들어갈 때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장벽)도 통과해 뇌에 직접적으로 작용해요.Q.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가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흔합니까?A. 자신의 의지로 직접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꽤 많습니다. "아이들이 술 때문에 나를 싫어하는 것 같은데, 못 끊겠다"며 병원을 찾기도 해요. 언론에서는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들의 극단적인 케이스를 주로 다뤄 무조건 주변에 의해 끌려올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입원을 통해서라도 낫고 싶어 하는 의지를 가진 환자가 적지 않아요.Q. 알코올 사용장애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A. 크게 정신 치료와 약물 치료로 나뉩니다. 정신 치료에는 술을 끊고 싶게 하는 동기유발 치료, 상담 등이 포함됩니다. 약물 치료에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 약이 쓰입니다. ‘날트렉손(Naltrexone)’ ‘아캄프로세이트(Acamprosate)’입니다. 날트렉손은 뇌의 보상회로를 차단해요. 술을 마셔도 기존만큼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죠. 아캄프로세이트는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술에 대한 갈망감, 불안감 등을 줄여줍니다.문제는 아무리 효과 좋은 약을 처방해도 먹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거예요. 실제 처방한 약을 제대로 먹지 않고, 술을 끊지 못하는 사람은 외래 치료만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요. 이때는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환자에게 치료에 대한 명확한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해 입원이 필요하기도 해요. 술에 계속 취해 있으면 치료의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거든요. 병원에 입원해서 술 섭취를 차단하고 정신이 맑을 때 치료 동기에 대해 설명해야 합니다. 심장, 간 질환이 있어 술을 반드시 끊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사람도 입원 치료를 고려합니다.환자 입원 기간은 보통 7~10일입니다. 알코올 금단 시기가 지나는 데 7일이 걸리기 때문이에요. 환자가 입원하면 약을 써서 몸에서 알코올을 빼내는 해독 치료를 합니다. 그리고 각종 검사를 해 손상된 장기 등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요. 더불어 술에 대한 욕구를 덜어주는 약물 치료도 이뤄지죠.Q. 알코올 금단 증상은 어떤 식으로 나타나나요?A. 가벼운 것으로는 약간의 불안증, 땀 흘림, 손 떨림이 있고, 심하면 몸에 경련이 나타나기도 해요. 정신 이상도 발생해 자꾸 무언가를 착각하고 환시가 보일 수도 있습니다.Q. 알코올 사용장애 위험성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A. 알코올 사용장애가 위험하지 않다며 부인하는 사람은 이미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인 확률이 커요. 알코올 사용장애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알코올 사용장애로 사망하는 경우는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너무 높아지면서 호흡 근육에 마비가 와 숨을 못 쉬어 사망하는 것입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5% 이상으로 높아지면 호흡과 심박동을 관장하는 뇌 중추가 마비돼요. 술 마시고 취한 채로 야외에 잠들었다가 추위 등으로 객사할 위험도 있죠. 마지막으로 알코올 과량 섭취로 구토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인사불성인 상황에서는 토를 해도 입안에 그대로 담고 있고, 결국 기도를 막을 수 있어 문제가 돼요.이 밖에 알코올 사용장애가 신체에 미치는 악영향은 다양하죠. 위염, 위궤양, 췌장염 위험을 높이고, 간 기능을 떨어뜨리고, 심장근육이 약화돼 돌연사할 위험도 높입니다. 혈소판 등을 감소시키고, 암 위험도 높여요. 남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이 증가돼 성욕이 감퇴하고 발기부전이 올 위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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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탈출을 위해서는 식생활 관리가 중요하다.간 기능 개선과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과 같이 에너지를 내는 영양소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적정량의 단백질 섭취는 간 기능을 개선하므로 고기, 생선, 해산물, 두부, 콩 등, 매끼 단백질 반찬 1~2토막을 섭취하면 좋다. 단, 포화지방이 많은 갈비, 삼겹살, 고기 껍질 등은 피하고, 살코기를 선택하되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구이나 찜 조리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섬유소 역시 좋다. 지방을 흡착해 체내에 쌓이지 않고 배출하도록 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충분한 섬유소 섭취를 위해 김치, 국건더기 외에 1~2가지의 채소 반찬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탄수화물은 3대 영양소 중에서 가장 질 좋은 연료이지만, 과량 섭취하면 에너지로 사용 후 중성지방으로 바뀌어 간 내에 축적된다. 따라서 탄수화물 섭취는 조절할 필요가 있다. 술은 간에서의 지방 합성을 촉진하고, 간세포를 파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간에 쌓인 지방이 소모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은 대부분 체중 조절을 통해 개선될 수 있으므로 식사요법과 더불어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키는 신체 활동량을 늘려야 한다. 한 달에 1~2kg 감량을 목표로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약간 숨이 찰 정도의 빨리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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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은 더운 여름 가장 인기 있는 피서지 중 하나다. 많은 이들이 계곡에 가면 수박, 참외 등 여러 과일을 물에 담가놓곤 한다. 시원하게 보관함과 동시에 세척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다. 그런데 계곡물에 과일을 담가두는 것이 복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겉보기엔 맑고 투명한 계곡물에는 알고 보면 각종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대장균도 그중 하난데, 특히 휴가철 성수기에는 사람의 배설물이 섞여 더 많은 대장균이 번식하기 쉽다. 대장균에 감염되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복막염이나 방광염, 패혈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소량의 계곡물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계곡물을 마시는 것은 물론, 계곡물에 음식물을 담갔다가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계곡물에는 대장균뿐 아니라 기생충도 있다. 이질아메바나 스파르가눔이 대표적이다. 이질아메바는 보통 2~4주의 잠복기를 가지는데, 드물게는 수년이 지난 후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증상의 정도가 다양하나 설사, 상복부 통증, 발열, 구토, 오한 등이 나타난다. 대장염, 간농양을 유발할 수 있다. 스파르가눔은 약 5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인체 내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신체 내부 곳곳을 돌아다니며 정상적인 조직을 파괴한다. 두통, 발작, 감각 이상, 마비 외에 부분적인 국소 신경 징후가 발생할 수 있으며 각막에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기억상실, 의식 변화, 언어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눈, 척수, 심장, 뇌까지도 파고들 수 있는데, 뇌에 파고들면 뇌경색을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계곡을 찾을 때는 마실 물을 미리 챙기고, 과일이나 채소 등의 음식물을 계곡물에 씻거나 담가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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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임플란트 보험혜택 적용범위가 만 70세에서 만 65세로 낮아짐에 따라 '제2의 치아'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틀니나 임플란트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7월 1일은 틀니의 날이다. 틀니의 기능과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틀니의 기능
틀니는 치아 역할을 대신해 삶의 질을 책임진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기능은 치아의 약 5분의 1 정도다. 치아는 주변 잇몸 뼈의 지지를 받아 강한 힘을 내는 반면, 틀니는 잇몸에서 힘을 받는다. 특히, 음식물을 씹는 저작능력에서 큰 차이가 발생한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는 “틀니 아래쪽의 잇몸은 그 두께와 상태에 따라 자연치아의 경우보다 작게는 10배, 크게는 100배까지 움직임이 커지기 때문에 씹는 느낌의 차이가 발생한다”며 “틀니 착용 초반에는 부드러운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고, 앞니보다는 어금니 위주로 식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틀니 착용 시, 불편함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두께와 부피로 인한 이물감이나 구역질, 발음 이상 등이 대표적이다. 틀니를 ‘내 몸’처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응을 위한 환자의 노력과 함께 상당 기간의 조정이 필요함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올바른 틀니 관리가 수명 연장시켜
틀니는 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다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결정되기 때문에 올바른 관리법을 인지하는 것이 좋다. 첫째, 임의로 틀니를 갈아내거나 조정하는 것은 금물이다. 최초에는 2~3회의 조정 기간을 거쳐 잇몸에 가장 적합한 틀니가 완성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잇몸이 줄어들거나 변형되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 이때는 무리하게 참거나 스스로 틀니를 조정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둘째, 틀니 세척 시 반드시 일반 치약이 아닌, 틀니 전용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치약에는 연마제가 들어있어 장기간 사용 시 틀니를 과도하게 마모시킬 수 있다. 따라서 틀니 전용 치약이나 연마제가 없는 주방 세제를 쓰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틀니 소독을 위해 뜨거운 물 사용은 절대 금지다. 틀니의 주성분은 아크릴릭 레진이라는 합성수지로, 뜨거운 열을 받으면 영구 변형이 일어나는 성분임을 유의해야 한다. 백장현 교수는 “틀니 사용자 중 상당수가 살균을 위해 뜨거운 물에 세척하거나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틀니의 수명을 급격히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틀니 전용 세정제는 칫솔질 후 남아 있는 얼룩과 플라크를 제거해주고, 악취 유발 세균의 99.9%까지 살균하는 효과가 있어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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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10)군의 어머니 김모(40)씨는 무럭무럭 자라는 자녀를 볼 때마다 흐뭇하지만 걱정이 되었다. 자녀의 다리가 흔히들 말하는 ‘O형 다리’로 휜 것이 눈에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걱정에 걱정을 더하던 김씨는 결국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았고 현재 자녀는 치료 중이다.흔히 O형 다리, X자형 다리로 대표되는 휜 다리를 통칭해 각변형이라고 한다. 무릎관절(슬관절)이 정상 범위에서 안쪽으로 휘면 O다리(내반슬), 바깥쪽으로 휘면 X다리(외반슬)라고 한다. 정상 범위의 무릎관절의 정렬은 나이에 따라 변화하므로 환자의 연령에 따라 정상, 비정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신생아는 약간의 내반슬을 가지고 태어났다가 3~4세경에는 외반슬이 되었다가 이후 점차 감소하여 6~7세 이후에 정상 성인의 정렬 상태에 이르게 된다.각변형은 대부분 자연 교정되기 때문에 경과 관찰로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병적인 변형의 경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병력을 조사하는데, 증상이 시작된 나이, 동반질환, 외상 유무, 건강 상태, 가족력 및 식습관 등을 조사한다. 내반슬의 원인에는 생리적 내반슬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영양 결핍성 구루병과 유아 경골 내반증(블런트씨병)이 있다. 구루병은 비타민 D의 결핍으로 뼈에 칼슘이 붙기 어려워 생기는 병이고, 경골 내반증은 정강이뼈의 성장판에 국소적인 발육 장애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구루병 발병의 위험인자는 생후 6개월 이상 모유만으로 수유하는 경우, 아토피 등으로 극단적 편식을 하는 경우, 햇빛을 많이 쬐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다. 외반슬의 원인으로는 생리적 외반슬 외에 외상 후 발생하는 외반슬등이 있다.검사방법으로는 엑스레이로 하지 축의 정렬 상태를 평가하고, 종양, 골이형성증 유무 등도 확인해야 한다. 혈액, 소변검사도 진행할 수 있다. 특별한 병변이 발견되지 않았을 때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등의 검사는 대부분 필요가 없다.비정상적인 각변형이 확인되었을 때 미용상의 이유로 치료를 시작하는 부모들도 있지만, 향후 비정상적인 체중 부하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 발생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 환자의 나이, 변형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보조기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생리적 내반슬의 경우 경과 관찰만으로 충분하다. 구루병일 경우는 비타민 D를 보충하는 등 약물 치료를 시행한 후 필요시에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무릎 주변 정강이뼈 골절 후에는 외반슬이 드물지 않게 발생하나 자연 교정되는 경우가 많아 일단은 경과를 지켜봐도 된다.시중에 보조기를 통한 각변형 교정에 대한 광고가 많이 있으나 뼈의 모양을 보조기의 힘으로 변형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여 대부분에 있어서 교정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경골 내반증의 경우에 한하여 변형 정도에 따라 보조기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수술적 치료의 경우 성장이 남아있는 아이는 성장판을 일시적으로 잡아주는 수술(성장판 부분 유합술)을 통하여 적절한 교정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입원이 필요 없을 정도의 간단한 수술이다. 성장이 끝난 경우에는 뼈를 절단하여 재배열하는 절골술을 시행해야 하므로, 수술이 커지고 회복 기간도 많이 걸리게 된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여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결론적으로 대부분의 각변형은 자연 교정되므로 경과 관찰로 충분하다. 하지만 병적인 변형의 감별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소아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변형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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