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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에 있어 영양 섭취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하지만 '과도한' 영양 섭취는 비만을 부르고, 소아비만은 생각보다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 성장에 쓰일 에너지가 지방 태우는 데 소비 소아비만으로 아이 몸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지방을 태우기 위한 에너지 소비가 커진다. 이로 인해 몸의 성장에 쓰여야 할 에너지가 지방을 태우는 데 소비되면서 성장부진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도 크다. 성인비만은 이미 만들어진 지방세포들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비대형 비만'인데, 소아비만은 지방 세포 수 자체가 늘어나는 '증식형 비만'이다. 지방세포 크기는 운동, 식이요법 등으로 줄일 수 있지만, 지방세포의 수는 지방 흡입 같은 인공적인 수단이 아니며 해결 방법이 없다. 소아비만의 8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진다는 통계도 이와 관련 있다. 소아비만이 오래 지속되면 뇌의 시상하부에서 '성장억제호르몬'을 분비해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든다. 소아비만을 겪는 아이는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는 성조숙증이 올 위험도 커진다. 체지방량이 늘어나면 몸에서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혈관을 통해 뇌 시상하부로 가서 사춘기를 일으키는 신호전달호르몬을 내보낸다.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면 성장판도 일찍 닫혀 키가 자랄 수 있는 시기가 그만큼 짧아진다. 이 밖에 소아비만은 고혈압, 이상지지혈증,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같은 성인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우울감, 과잉행동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뿐 아니라, 자기 외모에 대한 열등감과 자신감 결여가 발생해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 식습관 교정 중요, 30분 이상 운동 필수 소아 비만을 예방, 완화하려면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고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보건위원회가 고도비만 아이들의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보통 아이들보다 과식하고 식사 속도가 빠르며, 특히 저녁 식사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름기 많은 음식을 선호했다. 이런 습관을 피하게 하고 저열량, 저탄수화물, 저지방 식단을 기본으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시키는 게 좋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야식은 먹지 말고, 음식을 작은 그릇에 담아 식탁에 앉은 채로 천천히 먹게 하는 게 좋다. TV나 컴퓨터 사용 시간이 많아 에너지 소모가 덜해지는 것도 소아비만 원인이다. 걷기, 자전거 타기, 줄넘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땀이 날 정도로 하루 30분 이상 하게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운동 시작 30분 후부터 성장호르몬이 분비돼 30분 이상 운동하는 게 중요하다. 일주일 3~4회 이상 규칙적으로 한다. 단, 이런 과정들을 서서히 꾸준히 이뤄져야 하며, 격려와 함께 그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참고서적=《출동! 우리아기 홈닥터》(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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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전문의약품을 최다 보유한 국내 제약사는 어디일까.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지난해 가장 많은 12개 인기제품을 각각 배출했다. 개수로는 같지만 매출액 합계에선 600억원 정도 차이가 났다. 한미약품에 좀 더 ‘알짜’ 블록버스터가 많았다.3일 제약업계와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원외처방(병원 밖에서 약을 사도록 처방한) 금액을 기준으로 100억원을 넘긴 전문의약품은 220개였다. 제약사별로는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12개씩, CJ헬스케어와 종근당은 11개씩을 보유한 선두권이었다.한미약품의 연매출 100억원 이상 전문의약품은 모두 자체 개발한 ‘국산’이었다. 로수젯(773억), 아모잘탄(741억), 에소메졸(342억), 아모디핀(229억), 로벨리토(201억), 카니틸(183억), 아모잘탄플러스(182억), 한미탐스(169억), 낙소졸(150억), 피도글(137억), 히알루미니(122억), 라본디(105억) 등 12개 제품의 연매출 총합은 3334억원이었다.한미약품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제 등 순환기계 강자다. 순환기에서만 로수젯, 아모잘탄, 아모디핀, 로벨리토, 카니틸, 아모잘탄플러스, 피도글 등 7개 전문의약품이 블록버스터 대열에 꼈다. 특히 ‘로수젯’은 출시 4년만인 지난해 연매출 773억원을 기록하며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1위에 올랐다. 이 약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로, 지난해 원외처방의약품 중 7위다.아모잘탄 패밀리로 불리는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제 3종 가운데 ‘아모잘탄’과 ‘아모잘탄플러스’도 각각 741억과 182억원을 기록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와 중증 안구건조증 치료제 ‘히알루미니’, 골다공증 복합제 ‘라본디’ 등은 올해 처음으로 블록버스터 제품군에 이름을 올렸다.비급여 제품으로 이번 집계에서 제외한 한미약품의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과 ‘구구’의 연매출도 100억을 훌쩍 넘겨, 각각 383억원과 138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를 포함하면 블록버스터 제품이 14개인 셈이다.대웅제약도 지난해 12개의 블록버스터 전문의약품을 배출했지만 수익은 다르다. 개수는 한미약품과 같았지만 이들 제품의 연매출 총합이 2715억원으로 약 619억원 정도 적다. 아리셉트(770억), 우루사(387억), 알비스(298억), 올메텍(227억), 안플원(173억), 다이아벡스(168억), 가스모틴(162억), 다이아벡스엑스알(156억), 알비스디(152억), 크레젯(127억), 엘도스(126억), 올로스타(121억) 등이다.대웅제약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하는 치매치료제 ‘아리셉트’는 일본 에자이에서 도입한 전문의약품이다. 대웅제약이 제조할 뿐 판매는 한국에자이가 맡아 수익을 나눈다. 게다가 대웅제약은 지난해 간판품목이었던 ‘알비스’와 ‘알비스디’가 발암우려 라니티딘 성분으로 시장 퇴출되면서 전년대비 각각 21.5%, 15.7% 연매출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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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트는 엉덩이·허벅지 등 하체 근육을 키우는 대표 운동이다. 스쿼트는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허벅지가 수평이 될 때까지 여러 번 앉았다 일어나는 게 정석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스쿼트 동작은 무릎·발목·고관절 등에 무리를 줄 수 있어 모두에게 맞는 운동법은 아니다. 관절·근력 상태에 따라 다르게 할 수 있는 스쿼트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내로우 스쿼트='오다리'가 있는 사람은 발을 모으고 하는 내로우 스쿼트가 좋다. 오다리는 무릎관절이 바깥으로 휘어져 있으며, 무릎을 붙이고 똑바로 섰을 때 무릎 사이 간격이 2.5㎝ 이상인 상태다. 내로우 스쿼트를 하면 일반 스쿼트에 비해 다리 안쪽 모음근이 더 잘 자극돼, 모음근이 약해 무릎과 다리가 벌려진 상태인 오다리를 교정해준다. 실제 한국전문물리치료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오다리인 사람이 내로우 스쿼트를 하면 운동 후 무릎 사이 간격이 평균 6.34㎝에서 5.34㎝로 감소했다.▷와이드 스쿼트=나이가 많거나, 근력이 적어 스쿼트 동작이 어렵다면 일반 스쿼트보다 다리를 적당히 벌리는 와이드 스쿼트가 좋다. 와이드 스쿼트는 다리를 어깨보다 넓게 벌리고 한다. 와이드 스쿼트는 발 사이 간격이 넓다보니 더 안정적이고, 무릎에 힘이 덜 들어가는 편이라 일반 스쿼트보다 중장년층에 적합하다. 다만, '쩍벌' 수준으로 어깨너비 2배 이상 다리를 벌리고 하면 고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한다. 하체에 근력이 많고, 운동을 즐기는 20~40대라면 어깨너비 2배 수준으로 다리를 벌리고 해도 큰 문제 없다.▷미니 스쿼트=스쿼트를 했을 때 무릎 통증이 있다면, 미니 스쿼트를 하는 게 좋다. 미니 스쿼트는 무릎을 30도 정도만 구부리는 동작이다. 무릎을 크게 굽혔다 펼 때 통증이 있다면 무릎 사이 연골판이 약해진 상태일 수 있다. 이때 무릎을 크게 구부리는 동작을 계속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무릎을 30도 정도만 구부리면 연골판에 부담이 덜 가고, 하체 근육도 자극된다. 강도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면 한 세트에 반복하는 횟수를 늘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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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최근 몇 년 극심한 피로감과 손발 저림이 지속됐지만 단순 빈혈로 여겨 철분제만 복용했다. 하지만 입 주위가 헐고 입 안에 통증이 생기는 등 알 수 없는 증상까지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고 '악성빈혈' 진단을 받았다. 악성빈혈은 심한 빈혈이라는 뜻이 아니고 '비타민B12' 결핍으로 인한 빈혈의 한 종류를 일컫는 용어다. 비타민B12는 세포의 D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비타민으로 적혈구를 만드는 과정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신경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에도 필요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악성빈혈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비타민B12결핍 빈혈을 치료하지 않으면, 빈혈 증상 외에 체중감소, 식욕부진, 피로감 등이 나타나고 혀의 유두가 소실돼 표면이 매끄러워져 맵거나 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심해지면 신경계에 악영향을 끼쳐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이 힘들어지거나 요실금이 나타나며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기억력이 저하돼 치매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건국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김성용 교수는 “흡수장애는 비타민B12 주사투여로 쉽게 교정이 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신경학적 합병증은 호전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며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악성빈혈은 심하면 신경 손상을 일으키고 뇌 기능 저하까지 유발한다. 대부분의 악성빈혈은 비타민B12의 흡수장애가 원인이다. 흡수장애는 비타민B12의 체내 흡수에 관여하는 위, 췌장, 회장 말단 부위의 질환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그중 악성빈혈은 위벽 세포 또는 비타민B12를 흡수하는 내인자(intrinsic factor)에 자가항체가 생겨 발생한 위염으로 흡수장애가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외에 비타민B12 흡수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만성위염, 위절제술, 만성췌장염, 췌장절제술, 회장절제술, 회장 결핵, 크론병이 있다. 특히 만성위염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오래된 고령 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비타민B12는 생선과 육류, 계란 등 접하기 쉬운 동물성 식품에 존재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채식자을 제외하고는 섭취가 부족해 결핍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악성빈혈은 기본적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혈색소, 비타민B12, 호모시스테인 혈중 농도를 측정하고, 항내인자항체, 항위벽세포항체를 검사해 진단한다. 치료 방법으로 비타민B12 주사 투여가 있으며, 일부 환자는 경구 비타민B12를 복용 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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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원장 윤태기)가 2회 연속 보건복지부 선정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이번 선정은 2017년 국내 난임병원으로는 최초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에 선정된 이후 다시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2회 연속 지정은 국내 난임병원으로는 최초이다.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는 지난 11월 현장조사를 통해 외국인환자 특성화 체계와 환자 안전 체계 2개 영역에서 153개 항목을 검증받았다. 특히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는 외국인환자 특성화 체계 중에서도 주요 유치국가의 외국인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지정제도는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선정하는 인증 제도이다.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는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진행되며, 환자안전과 관련된 평가는 물론,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및 운영체계, 전문인력 보유현황, 특화 의료시스템 등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병원의 해외환자 특화 서비스 부문을 평가하는 세계적 수준의 인증제도다.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윤태기 원장은 “이번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를 통해 환자의 안전과 우수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 직원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점을 다시 한번 인정 받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이번 평가를 계기로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가 글로벌 난임센터로 거듭나는데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는 2016년 2월에 개원한 이래 주요 유치국가인 중국, 러시아 및 CIS 지역, 몽골의 주요 기업 및 병원과 MOU 체결은 물론 나눔의료를 통해 한국 의료의 국제적 위상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또한 차병원은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7개국 61개 클리닉, 1700여 명의 해외인력 등 자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세계 각국의 난임 환자들의 방문이 개원 이래 3년 간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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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열두 번째 감염 환자(49세 중국이 남성)가 지난 1일 발생하고, 바로 다음날인 2일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내 확진자 수가 총 15명이 됐다. 이중 12번째 확진자는 일본에서 관광가이드 일을 하다 들어온 중국인 남성으로, 입국한 지 11일이 지나서야 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조치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는 서울 중구 면세점, 남대문, 인천, 서울역, 강릉 등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부인이 14번째 확진자가 됐다.13번째 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1월 31일 임시항공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다. 14번째 환자는 40세 중국인 여성으로 12번째 환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었고, 역학 조사가 진행중이다. 15번째 환자는 43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했으며 당시 4번째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하여 관리중이던 대상이다. 지난 1일 호흡기 증상을 호소해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난 2일 자정까지 집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는 1만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다. 전날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829명, 57명 증가했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03년 사스 수준을 넘어섰다. 사스 사태 당시 중국에서는 9개월간 53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49명이 사망했다.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전파 방지를 위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후베이성 등 중국 방문 후 의심증상이 있으면 관할보건소나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문의, 중국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릴 것을 권고했다. 마스크의 경우 미세먼지용 마스크가 아니더라도 착용하는 게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단, 코와 입을 모두 가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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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장트러블'이 잦은 사람은 과민성장증후군일 확률이 높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불분명한 원인으로 인해 복통이나 설사가 수시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 인구의 약 10%가 앓을 정도로 흔한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뚜렷한 치료법은 없지만 특정 음식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이를 피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에서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의 제한은 과민성장증후군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기름진 음식, 유제품 피해봐야 기름진 음식은 설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식품이다. 지방 성분은 잘 소화·분해되지 않고, 장 운동을 빠르게 하는 호르몬을 많이 분비시키기 때문이다. 기름에 튀긴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 '포드맵(FODMAP)' 식품 섭취도 자제하는 게 좋다. 우리 국민에게 복통·설사·변비 같은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식품이 포드맵 식품이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포드맵 식품이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남아 발효되는 당(糖) 성분인 포드맵(갈락탄, 푸룩탄, 젖당, 과당, 폴리올 등)이 많이 든 식품이다. 소화 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아 대부분 대장에 남는데, 수분을 머금어 설사를 유발하고 장내 미생물에 의한 발효 과정에서 가스를 만들어 복부 팽만을 유발한다.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콩류, 사과, 배, 수박, 복숭아 등이 대표적인 포드맵 식품이다. 밀가루 같은 글루텐 식품도 주의해야 한다. 글루텐은 식품의 점성을 높여서 쫄깃한 식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글루텐 역시 소화 효소가 잘 분해시키지 못해 장에 남고 발효되면서 가스를 만든다. 유제품도 이상 증상을 유발하기 쉽다. 실제 국내 성인 중 유제품 속 유당(乳糖)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를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 유당은 장에 잘 남아 발효돼 가스를 만든다. 단, 사람에 따라 문제가 되는 음식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음식이 있다. 따라서 식품일기를 써보는 게 좋다. 매일 자신이 먹은 음식과 함께 복통이나 설사 등 이상 증상 발생 여부를 기록하면 된다. 한두 달 정도 일기를 쓰면 어떤 음식이 자신에게 이상을 유발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장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모든 식품을 피하면 영양 부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기에게 문제되는 식품만 줄이는 게 안전하다. ◇따뜻한 음식 먹는 게 도움 과민성장증후군 완치약은 없다. 병원에서도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복통 완화를 위한 진경제, 항우울제 등을 처방한다. 변비 개선을 위한 부피형성 하제 등도 쓰인다. 한의학에서는 평소 장을 따뜻하게 할 것을 권한다. 장이 차가우면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이상 증상이 생기기 쉽다고 본다. 이를 위해 겨울에도 아이스커피보다는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마실 것을 권한다. 또한 마는 저하된 소화기 증상을 회복시키고, 설사 증상을 개선한다고 알려져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시마도 섬유소가 많아 변비 개선에 도움을 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어 변비가 있는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에게 권장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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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간질이라고 알려진 ‘뇌전증’은 전 인구의 1%에서 경험을 한다. ‘갑자기 쓰러져서 사지를 떨며 눈이 돌아가는 병’ ‘귀신 들린 병’ 등 사회적 낙인이 심해 흔한 병인데도 불구하고, 병을 숨기고 사는 경우가 많다. 2012년에는 간질에서 뇌전증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뇌전증은 치료를 하면 정상적인 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 소아는 빨리 뇌전증을 치료해야 뇌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뇌전증을 방치하면 뇌 발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평생 지적장애를 안고 살아갈 수도 있다. ‘소아 뇌전증 수술 명의’ 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외과 김동석 교수는 “앞길이 창창한 아이들이 치료가 늦어져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동석 교수에게 소아 뇌전증의 모든 것에 대해 들었다.-뇌전증은 어떤 질환인가?뇌 신경세포들이 갑자기 무질서하게 과흥분하면서 발생하는 발작 증상이다. 뇌는 우리 몸의 모든 기능을 관장하는데, 마치 전선(電線)이 합선된 것처럼 스위치를 켜도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하면 경기, 발작, 불수의 운동 등이 발생한다. 이런 행동들이 만성적으로 반복될 때 뇌전증이라고 한다.-소아 뇌전증, 성인 뇌전증과 어떻게 다른가?성인과 소아는 뇌전증 원인에 차이가 있다. 성인의 경우는 뇌종양, 뇌졸중, 외상 등이 원인이다. 소아 뇌전증의 경우는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뇌 신경세포가 정상적으로 생성되지 못한 ‘대뇌피질 이형성증’이 가장 대표적이다. 뇌가 다 성숙한 성인은 뇌전증 때문에 뇌신경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적다. 그러나 어린 아이는 뇌신경 발달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뇌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인가?아이는 자라면서 뇌가 구조적, 기능적으로 성숙한다. 그러나 뇌전중 발작을 하면 허혈성 뇌 손상이 지속적으로 생길 수 있다. 발작 자체가 뇌 발달을 막는 것이다. 나중에는 지적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 어릴 때 가급적 빨리 뇌전증을 조절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또한 뇌전증 발작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 위험도 있다.-소아 뇌전증 왜 생기나?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뇌 형성 단계에서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아 뇌전증의 주요 원인인 대뇌피질 이형성증의 경우 유전자 한 개가 잘못 돼 발생한다. 난치성 뇌전증으로 뇌수술을 받은 77명의 뇌조직과 혈액·타액을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했다. 그 결과 12명(15%)의 환자들의 뇌 조직에서 특정 유전자 변이가 관찰됐다. 이는 2015년에 우리 연구팀이 최초로 밝혀낸 사실로 ‘네이처 메디슨’지에 게재가 됐다.-소아 뇌전증 증상은?천태만상이다. 문제가 생긴 신경세포 부위에 따라 다양한 발작 증상이 나타난다. 먼저 양쪽 뇌에 전기적인 이상 자극으로 신경세포가 과흥분이 되면 의식이 없어지면서 팔다리가 꼬이고 눈도 돌아가는 발작이 온다. 이를 ‘전신 강직 간대성 발작’이라고 한다. 갑자기 근육이 수축하는 것은 ‘근간대성 발작’도 있다. 이들은 모두 전신에 나타나는 반응이라 대발작으로 분류한다. 소발작도 있다. 갑자기 멍해지는 것 등이다. 의식이 잠깐 없어졌다 돌아오는데, 1분을 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무긴장성 발작’은 갑자기 근육의 힘이 쭉 빠져 고개나 팔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갑자기 고개를 떨구면서 쓰러져 헬멧을 쓰고 다니는 아이들도 있다. 뇌의 작은 부분에 이상 자극이 오는 단순 국소 발작도 있다. 이런 경우는 의식은 있다. 팔, 다리만 이유 없이 흔드는 것이 대표적이다. 돌 전에 아기들이 갑자기 팔다리를 쭉 뻗거나 웅크리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뇌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를 영아 연축증이라고 하는데, 심한 뇌전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소아 뇌전증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3분의 2는 약물 치료만으로 좋아진다. 약은 항경련제를 쓴다. 나머지 3분의 1은 약물 치료로 해결이 안된다. 이를 ‘난치성 뇌전증’이라고 부른다. 이 경우는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뇌 정밀 검사를 통해 뇌에서 과흥분이 발생하는 시작 부위(병터)를 살핀다. 병터를 제거하는 등의 수술을 해야 한다. 90%에서 효과를 본다.-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발작이 조절되면 약을 끊을 수 있지만 수년을 먹어야 한다. 많은 부모들이 장기간 항경련제를 복용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그러나 장기간 약물 치료로 인한 합병증보다는 약을 먹지 않아서 생기는 발작 그 자체가 가져오는 뇌손상이 훨씬 더 위험하므로 적극적인 약물 치료는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