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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대한의학회와 함께 마련한 '근거중심의 미세먼지 건강수칙'을 27일 발표했다. 국내·외에서 최근 10년간 발표된 문헌 약 1300여 건을 포괄적으로 검토, 국내 실정을 고려해 마련된 수칙이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민감군별 미세먼지 건강수칙 주요내용>1. 기본 공통사항 -외출 전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여 활동 계획을 세우세요. -미세먼지가 나쁠 때는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쓰세요. 단, 숨이 차거나 머리가 아프면 바로 벗어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나쁠 때는 실외 활동량을 줄이세요. -외출 시 대로변, 공사장 주변 등 대기오염이 심한 곳은 피하세요.2. 임산부‧영유아 -임신성고혈압, 임신중독증 등이 있는 미세먼지 고위험군인지 확인하세요. -미세먼지가 나쁠 때는 실외 운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강도를 낮추어 운동하세요. -미세먼지가 나쁠 때는 아이와 외출을 줄이세요.3. 어린이 -미세먼지 예보 관련 가정통신문을 확인하세요. -미세먼지 노출 후 호흡 곤란, 가습 답답함, 눈이나 피부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학교 보건실로 바로 가세요. -미세먼지가 나쁠 때는 격렬한 운동을 피하세요. 4. 노인 -평소 혈압과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하세요. -심뇌혈관질환이 있는 분은 특히 평소 위험요인(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인플루엔자 등)을 관리하세요. -만성질환이 있는 분은 잊지 말고 약을 먹고, 병‧의원 진료일정을 지키세요. 5. 심뇌혈관질환자 -평소 혈압, 당뇨, 비만을 관리하세요. -증상 악화 시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금연하고 간접흡연을 피하세요.6. 호흡기‧알레르기질환자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는 분은 외출 시 증상 완화제를 휴대하세요.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분은 외출 시 보습제를 휴대하세요.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으세요.더불어 건강수칙에는 국민들이 일부 오해하고 있는 사실을 바로잡는 내용이 실렸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Q.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환기를 안 해도 된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창문을 꼭 닫고 환기를 안 한다? 환기를 전혀 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라돈과 같은 오염물질이 축적돼 실내 공기질이 나빠진다. 미세먼지가 나쁘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경우라도 이들 오염물질 농도를 낮추기 위해 짧게라도 환기가 필요하다.Q.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특정 질병이 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환자에게만 안 좋다? 미세먼지는 체내 활성산소를 공급하고 염증반응 등을 일으켜 전신에 걸쳐 많은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질환이 있다면 증상이 심해지거나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평소에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Q. 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되면 면역이 된다? 미세먼지가 매우 나쁜 날만 주의하면 된다? 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되어도 면역이 되는 것은 아니며 미세먼지 노출량을 줄일수록 건강에 좋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나 차량 통행이 많은 시간대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운동이나 산책 시에는 대로변이나 공사장, 발전소 주변을 피해서 공원, 학교 운동장, 실내에서 한다. 또한 미세먼지가 나쁠 때에는 활동 강도를 낮추고 노출 시간을 줄여 총 노출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Q.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면 숨이 막히고 가슴이 아프지만 꾹 참고 쓴다? 마스크는 올바른 사용법으로 얼굴에 밀착해서 착용해야 효과가 있지만, 호흡이 불편해지고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호흡기환자나 심뇌혈관환자는 갑작스런 증상으로 위험해질 수 있어 의사와 상의하여 착용하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벗고 무리해서 착용하지 않아야 한다.Q. 미세먼지가 매우 나쁜 날도 평소대로 운동을 한다? 운동은 건강유지에 매우 중요하지만, 운동할 때에는 자연적으로 공기 흡입량도 늘어나므로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 운동을 하면 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된다. 즉,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실외에서 격렬한 운동을 자제하고, 실외보다는 실내로 장소를 바꾸고 평소보다 운동 강도를 낮추어 가볍게 운동하는 것이 좋다.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건강수칙이 국민의 이해를 돕고 건강을 보호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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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장기뿐 아니라 '혈액'에도 암이 생길 수 있다. 이를 혈액암이라고 하는데, 혈액 세포나 혈액을 만드는 조혈기관 등에 암이 발생한 것이다. 이중 유독 고령자에게 잘 생기는 혈액암이 있는데 '다발골수종'이다. 다발골수종은 국내 기준 70대 환자가 가장 많다.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20년간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는 약 10배로 늘었다. 백혈구 일종 '형질세포'서 발생… 뼈 통증 흔해 다발골수종은 세균,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도록 '면역단백'을 만들어내는 형질세포가 혈액 속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한다. 형질세포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B림프구'가 최종적으로 성숙한 단계다.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며 발생하는 비정상 세포를 골수종세포라 하는데, 이 세포는 뼈를 녹이고, 이로 인해 뼛속 칼슘이 혈액으로 흘러나와 고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고칼슘혈증이 발생하면 구토, 피로감 등이 나타나고 콩팥기능장애를 유발한다. 하지만 다발골수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뼈 통증이다. 환자의 70%가 겪는다. 이 밖에 몸에 감염이 잘 생기고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뼈 통증, 빈혈, 콩팥 기능 이상이 발생한 고령자는 정밀 혈액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재발 잦고 생존율 낮은 편, 초기 치료가 중요다발골수종은 자주 재발해 치료가 까다롭고 생존율도 비교적 낮다. 1993~2015년 기준 다발골수종의 5년 상대생존율은 33.2%, 10년 상대생존율은 18.8%이었다. 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62.1%, 10년 상대생존율 58.6%인 것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를 떼어놓고 비교하면, 다발골수종의 5년 생존율이 1996~2000년에는 19.8%였지만, 2011~2015년에는 40.9%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환자 생존율을 높이려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한 번 재발하고 2차 치료를 진행한 후에는 치료 반응 유지기간이 지속적으로 짧아져, 재발 횟수에 따라 치료 반응률도 감소한다. 치료에는 주로 항암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 이식이 시행된다. 주사제나 경구로 복용하는 항암화학요법이 가장 보편적이다. 2000년대 이후에 새로운 약제들이 개발되면서, 환자의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쳐 다발골수종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되고 있다. 예를 들어,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는 이전에 한 가지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한 해 무진행 생존 기간을 기존 치료제 대비 12개월 더 연장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70세 이하 환자에서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재발이 거듭될수록 환자 예후는 물론, 치료 효과가 떨어져 첫 재발 시에 효과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우수한 생존기간 연장 효능을 보인 약제로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발 방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의 치료의지"라며 "다발골수종은 흔한 암이 아니고 대부분 고령의 환자들이다 보니, 완치가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거나 거부하는 경우가 있지만, 과거에 비해 치료법도 발전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충분히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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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사망 환자의 상당수가 원래 폐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만성신부전, 간질환 등을 앓았던 사망 환자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19 에 감염이 돼 질병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국내 코로나19 전문가로 구성된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사망 환자 13명 중 7명이 청도 대남병원 폐쇄 정신 병동에 장기 입원한 환자이며 이들은 공통적으로 폐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소희 과장은 "정신병원 폐쇄 병동은 자연 환기가 어려워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집단 감염 우려가 크다"며 "청도 대남병원 폐쇄 병동은 환자가 침대가 아닌 바닥에서 단체로 생활하는 등 그 취약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현재 대남병원 폐쇄 병동 입원 환자 거의 전원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고 이 과장은 설명했다.그 외 5번째 사망 환자는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중한 상태였다. 9번째 사망 환자의 경우 입원 당시 폐렴으로 폐가 심각하게 망가진 상태였다. 11번째 몽골인 사망 환자는 간이식을 받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이 해당 환자를 평가한 결과, 검사 당시 심한 복수, 황달이 있었으며 간기능이 아주 안 좋아 간이식이 적합치 않았다"며 "간이 망가진 게 주요 사망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12번째 사망 환자는 73세 고령에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으며, 13번째 사망 환자는 신장이식 이력이 있다. 3번째 사망 환자는 41세의 젊은 남성으로 고혈압 외에는 특별한 질환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사망 원인에 대해 미스터리한 상태다.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 방지환 센터장은 "이 환자는 사망한 뒤 부검 없이 바로 화장을 해서 현재로서 정확한 사인을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친형의 사망 원인은 코로나19에 의한 폐렴이 아닌 것으로 추정했다. 방지환 센터장은 "감염내과 전문의와 여러 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폐영상 분석 결과, 공통적인 의견으로 이만희 친형은 고령에서 흔히 보이는 세균에 의한 흡인성 폐렴이나 기관지성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방지환 센터장은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고위험군은 폐, 신장, 간이 안 좋은 환자,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당뇨병 환자, 면역기능저하자 등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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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은 우리 몸이 만드는 '공짜 면역력 증진제'다. 시간과 질만 보장되면 잠은 증진제를 넘어 보약이 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는 "충분히 푹 자면 면역체계 증진에 효과적"이라며 "질병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힘은 잠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자는 동안 면역세포는 활성화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회복하느라 분주하다. 낮에 활동하면서 손상된 조직들을 복구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통해 몸을 강화하며, 신체 곳곳에 축적된 노폐물도 청소한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제거하는 백혈구 'T세포'의 공격 능력이 높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과 인슐린 분비가 감소해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이용제 교수는 "잠을 충분히 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할 때 T세포의 활성도가 큰 차이를 나타낸다"며 "수면의 양이나 질이 떨어지면 면역세포 기능이 떨어져 감염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는 "자는 동안에는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 사이토킨 분비량도 늘어난다"며 "적절하게 잠을 자면 급성기 면역반응도 원활하게 일어나 면역력을 지킬 수 있는 만큼 수면은 면역체계에 있어 중요하다"고 말했다.반대로 수면의 질과 양이 떨어지면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 인천성모뇌병원 신경과 최윤호 교수는 "장기간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수면박탈은 만성염증을 유발한다"며 "이때는 감염병뿐 아니라 당뇨병, 죽상동맥경화증 등 만성질환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실제 카네기멜론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은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총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8시간 이상이었던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2.94배 높았다"며 "잠자는 시간이 적으면 최대 5.5배까지 증가한다"고 말했다.여기에 수면을 방해하는 질병까지 있으면 중증도는 심해진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사람 성인 5명 중 1명이 앓는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자는 동안 체내 산소공급량이 감소해 7시간을 자도 3~4시간 잔 것과 같다. 이때 면역력이 떨어져 폐렴 같은 호흡기질환에도 취약해지므로 적극 치료해야 한다.◇면역력 증진 수면습관 7수면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려면 푹 자면 된다. 잠의 양과 질을 높이는 생활습관 '수면 위생'을 지켜야 한다.①침대에서는 잠만=침실에서 TV· 스마트폰 등을 보면 뇌가 자는 곳이라 생각하지 않아 숙면을 취하지 못 한다. 침대는 가급적 잠을 잘 때만 사용하자. 이용제 교수는 "뉴스나 영상을 잠들기 전에 본다면 침실에서 최대한 먼 곳에서 보고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②22시에 자기=수면호르몬 멜라토닌은 22시~2시 사이에 분비된다. 이때 잠자리에 들면 다른 시간대보다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③자기 전 식사 금지=자기 3시간 전에 음식 섭취를 멀리해야 한다. 야식을 먹으면 자야 할 시간에 우리 몸은 음식을 소화해야 한다. 쉬어야 할 위장에게 야근을 시키는 셈.④엎드려 자지 않기=잠을 잘 때는 똑바로 눕거나 옆으로 자는 등 자신에게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엎드려 자는 건 피해야 한다. 다른 자세보다 침구류에 있는 바이러스·세균들이 코나 입으로 쉽게 들어오기 때문.⑤교감신경 자극제 술·커피 멀리=알코올과 카페인은 신경계를 자극하고 수면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잠들지 못하게 한다. 최윤호 교수는 "오후 3시 이후에는 커피, 홍차, 피로회복제 등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⑥몸 데우고 잠들기=잠이 들기 전에 우리 몸은 체온을 높였다가 천천히 떨어뜨린다. 강승걸 교수는 "이를 활용해 잠들기 2시간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⑦낮에 활동하고 밤에는 잠잠히=잠을 푹 자기 위해서는 생체시계가 작동해야 한다. 낮에는 햇빛을 충분히 쬐며 활동량을 늘리고, 밤에는 빛을 피하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용제 교수는 "낮에 햇볕을 쬔 만큼 세로토닌이 만들어지는데, 세로토닌은 밤이 되면 멜라토닌으로 바뀐다"며 "낮에 활발히 움직이면 잠이 잘 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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