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손실 많아 '주부습진' 주의

피부 각질층에는 수분을 머금고 있는 '천연보습인자'가 함유돼 있다. 피부에 자주 자극을 주거나 문지르면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간다. 겨울철에는 수분 손실이 평소보다 더 많아 피부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손이 메마른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는 "손 소독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알코올 성분이 기름 성분인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잦은 손 씻기로 인한 주부습진을 예방하고 싶다면 비누로 손을 씻고 말릴 때는 수건에 비벼서 말리지 않고 톡톡 두드려 말린다.
씻고 난 후에는 핸드크림 등 피부 장벽을 보호해줄 수 있는 제품을 바른다. 손은 얼굴보다 각질층이 두꺼운데, '유레아' 성분이 들어있는 크림을 바르면 각질 연화 작용을 도와 보습 성분이 잘 스며든다.
박귀영 교수는 "각질이 심해 갈라지고 벗겨지거나, 피나 진물이 나며, 따갑고 가려운 증세가 동반된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전용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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