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가 세계 86개국으로 퍼지면서 확진자,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각국 정부에 적극 대응을 당부했다. 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의 WHO 본부에서 "이 전염병원 모든 정부조직이 집단적, 조직적, 포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영향권에 있는 모든 국가는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적극적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찾아 격리하고 치료하며, 환자의 모든 접촉을 추적한다면 이 전염병의 궤도를 바꿀 수 있다"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접근법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WHO가 이날 오전 9시(세계표준시) 기준으로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5333명이다. 중국에서 8만565명, 중국 외 85개국에서 1만4천768명이 발생했다. 24시간 사이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중국에서 143명, 중국 밖에서 2천98명씩 나왔다. 중국 외 지역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 80%는 한국, 이란, 이탈리아 등 3개국에 집중된 상황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중국에서 3천15명, 중국 밖에서 267명 등 총 3천28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시간 사이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는 중국에서 31명, 중국 밖 국가에서 53명씩 나왔다.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지브롤터, 헝가리, 슬로베니아, 팔레스타인 등 5개국에서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영국에서는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
-
미국 전염병 전문가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를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되며, 특히 65세 이상에게 위험하다고 밝혔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베일러의대 열대의학대학원 피터 호테즈 원장은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한 의원이 "코로나19 공포를 차단하기 위한 조언을 해달라"는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다. 피터 호테즈 원장은 "대중의 공포를 진정시키기 위해 코로나19가 가벼운 질환이나 독감과 같다고 얘기하는데 그렇게 말하지 말라"며 "코로나19는 특이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그런 설명과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젊은 사람에게 코로나19는 가벼운 질환일 수 있지만, 우리는 대단히 파괴적인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노인들에게 죽음의 천사와 같다"고 덧붙였다.그는 워싱턴주 커크랜드의 요양 시설인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요양원이 코로나19에 잘 대비하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며, 요양원뿐만 아니라 응급의료요원과 의료서비스 종사자의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장년층은 노화로 폐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있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에 비해 폐렴에 걸리면 위험하고,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다. 국내 폐렴 사망자의 90%이상은 60세 이상이라는 보고도 있다. 암,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만성질환이 있으면 면역력이 약해 폐렴에 잘 걸리고, 치료도 어려워 사망할 위험이 크다. 때문에 65세 이상이며,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마스크 착용은 물론 평소 올바른 손씻기로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손씻기를 '셀프백신'으로 부를 정도로, 각종 감염질환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손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대충 비비지 말고,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40초 동안 손을 씻어야 한다. 비누로 40초간 손을 씻으면 손에 있는 세균의 99%를 제거할 수 있다.
-
-
-
-
-
'삼중음성 유방암'은 유방암 중에서도 악명 높다. 빨리 자라고, 암세포를 잘 퍼뜨리며, 재발 위험도 큰 데다가 확실한 치료제마저 없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 교수는 "유방암 환자 생존율이 크게 개선됐지만,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아직 치료 성적이 나쁘다"고 말했다.◇성장 빠르고 재발·전이 흔해유방암은 3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분류한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표피성장인자(HER2) 수용체다. 이 세 종류를 검사했을 때 전부 '음성(발견되지 않음)'으로 나오면 '삼중음성 유방암'으로 진단한다. 손주혁 교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3가지 지표를 제외한 나머지가 원인"이라며 "정확한 치료 타깃이 없어 치료제 개발이 힘들다"고 말했다.삼중음성 유방암은 성질이 몹시 공격적이다. 암세포가 활발해 ▲환자 3분의 1 이상이 원격 전이를 경험하고 ▲암 진행 속도가 다른 유방암보다 빠르며 ▲초기에 치료해도 약 50% 환자가 재발을 경험할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 같은 병기여도 다른 유방암보다 생존율이 낮게 나타나는 이유다. 손주혁 교수는 "전이성 유방암을 기준으로, 다른 유방암은 평균 수명이 5년이지만, 삼중음성 유방암은 1년 반으로 짧다"며 "간, 뼈, 폐, 뇌 등 중요한 장기로 전이가 잘 되는 점도 생존율을 떨어뜨리는 요소"라고 말했다.◇조기치료로 재발·전이 시 악화 방지유방암 치료는 '속전속결'이 관건이다. 전이가 진행되지 않은 초기일 때 신속히 수술한 다음, 재발률이 높은 유방암 특성을 고려해 항암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3가지 수용체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 표적치료제로는 삼중음성 유방암을 치료하기 어렵다. 대신 특정 지표가 있는 사람에게는 일부 약물을 적용할 수 있다. 'PD-L1 지표'가 발견된 이들에게는 아테졸리주맙과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이, 'BRCA1 돌연변이'가 있는 사람에게는 PARP 저해제가 도움이 된다. 손주혁 교수는 "PD-L1 지표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절반에게서 발현될 정도로 흔하다"고 말했다.문제는 재발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다. 삼중음성 유방암이 재발했거나 전이됐다면, 이미 암세포가 곳곳에 퍼져있는 상태다. 이때는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는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손주혁 교수는 "이러한 경우에는 면역치료제 같은 항암치료로 완치 대신 삶의 질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한다"며 "생존 기간을 보다 확실하게 늘리도록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 옵션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COPD, 천식, 요실금, 우울증, 불면증 등의 치료에 빈번하게 사용되는 '항콜린약물'은 65세 이상 노년층이 주의해야 할 약물이다. 모든 약물에는 부작용이 있는데, 항콜린약물은 입마름·변비·어지러움·섬망 등이 부작용이 있어 노년층 낙상이나 소화불량, 치매 등의 위험을 높인다.최근 한양대학교 약학과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해, 항콜린약물을 많이 사용하는 장년층이 얼마나 응급실을 방문하는지 살폈다. 항콜린약물 사용 기준은 3개월을 기준으로 항콜린약물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환자와 비교적 많이 노출된 환자(일 평균 항몰린약물 노출 진단법인 ARS 점수를 기본으로 함, 2점 이상일 때 해당)로 나눠 살폈다. 분석 결과, 항콜린약물에 많이 노출된 장년층은 낙상 및 골절·어지러움·섬망·변비·요저류(소변이 방광에 차지만 배출이 제대로 안되는 상태)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할 위험이 55% 높았다. 개별 질환만으로 보면 낙상이나 골절은 31%, 어지러움 71%, 섬망 105%, 변비 65%, 요저류 66%로 나타났다.연구팀은 "항콜린약물은 노년층 환자 약물 처방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처방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 따르면 항콜린약물을 많이, 오래 사용할 수록 응급실 방문 위험이 높아진다고 나타난 만큼 의료 현장에서 노년층에게 약물 처방시 가능한 항콜린약물 사용을 줄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65세 이상이며, 현재 COPD·요실금·우울증 치료를 위해 흡입제·먹는 약을 사용할 때 어지러움·변비·섬망·요저류 같은 증상을 자주 느낀다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기내과 김상헌 교수(지역의약품안전센터장)는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우선 의사와 상담해 증상 치료를 하면서 항콜린약물 사용을 중단하는 게 좋다"며 "중단했다가 용량을 약하게 줄여쓰거나, 다른 계열의 약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
-
-
성교육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이루지는 게 좋다. 유아기 때 만들어진 성에 대한 인식이 평생의 성 의식과 성생활을 좌우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부위별 정확한 명칭 알려줘야 아이들은 만 2~3세가 되면 자기 몸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목욕한 뒤 거울을 보며 신체 이름을 하나씩 정확하게 알려주는 게 좋다. 아이가 아직 어리면 유아적 언어를 사용하는 게 무방하지만, 늦어도 6~7세 무렵에는 올바른 명칭을 가르쳐준다. 음경, 고환, 음순, 질, 자궁 등을 정확히 알려준다. 몇 번 사용하다 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정확한 명칭을 사용한다. 그림책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아 성교육 관련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사랑과 탄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교육을 시작하는 게 좋다. 특시 만 3세 무렵은 자신의 몸에 관심이 커지는 시기다. 이때 성교육을 하면 자아 인식과 자존감 형성도 도울 수 있다. 특히 성기 모양이나 남녀 차이를 설명할 때 그림을 보여주면 아이가 이해하기 쉽다. 5세 이상부터는 아이가 엄마는 여자고 아빠는 남자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때는 이성보다 동성 친구를 더 선호하며 남녀를 구분 짓게 되는데, 다양한 성 역할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면 좋다. 생색기 만져도 야단은 자제 아이가 생식기를 만지는 행동을 목격했다면 바로 야단치기 보다는 한 달 정도의 시간을 갖고 아이가 심심해하지 않도록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준다. 습관적일 경우에는 "그건 나쁜 짓이야, 하지 마!"라고 하기 보다 "고추가 너무 아프겠다, 그곳은 소중하니까 조심조심 다뤄야 해"라고 지나가듯 말하며 끝내는 게 좋다. 행동을 강하게 막으면 그 행동에 오히려 집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아이가 생식기를 노출하면서 성 관련 은어나 욕을 사용할 때는 이를 엄격히 제한한다. 생식기를 내놓고 자랑하거나 소변 멀리 보내기 등의 시합을 하면 "성기는 대단히 중요하니까 함부로 내놓고 장난치면 안 돼" "부모님도 선생님도 모두 다 내놓지 않잖아"라고 설명한다. <성교육 시 꼭 기억해야 할 체크포인트>•아이가 지루해하지 않도록 재미있게 이야기해준다.•성에 대해 있는 그대로, 아는 그대로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과학적이고 생물학적인 사실만 강조하지 말고, 정서적인 면도 함께 다룬다. •생식기의 명칭은 정확한 용어를 써서 설명한다.•어린아이에게도 성폭력에 대비하는 교육을 한다. •사춘기가 되면 나타나는 몸의 변화에 대해 미리 일러준다. •성에 대해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부모가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참고서적=《출동! 우리 아기 홈닥터》(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지음)
-
-
코로나19가 침실, 욕실, 화장실 등 개인 주거공간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싱가포르 국립 전염병센터(SNCID)와 DSO 국립국방과학연구소는 격리된 공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 3건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방에서 표본을 추출했다. 3건 중 1건은 청소를 하기 전 방 곳곳에서 샘플을 얻었고, 나머지 2건은 방을 소독한 후 샘플을 얻었다.샘플을 분석한 결과, 청소하지 않은 환자의 방에서는 의자, 침대 난간, 유리창, 바닥, 전등 스위치 등에서 코로나19 병원체가 검출됐다. 환자가 머물렀던 화장실 내 싱크대, 문고리, 변기 등에서도 바이러스가 나왔다. 소독 이후 샘플을 얻은 방에서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들의 비말, 타액 등을 통해 주요 주거 환경이 오염됐다는 사실은 이러한 주거 환경이 (바이러스의) 전파 매개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주거 환경과 손의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
-
이대서울병원이 5일부터 서울특별시 강서구청과 함께 의심환자가 본인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차 안에서 검사 과정을 진행하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문진표 작성부터 의사진료, 검체 채취까지 모든 것이 차량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검사 시간이 1인당 5~10분 이내로 대폭 단축된다. 이에 따라, 대기 인원이 많아 검사가 지체되는 것을 방지하고, 강서구 주민들의 편의 등 많은 도움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에 확장된 선별진료소는 이대서울병원 정문 앞 마곡 8구역 공영주차장에 마련되었으며, ‘드라이브 스루(승차 검사) 선별진료소’ 1개소와 ‘도보용 선별진료소’ 1개소를 운영한다.‘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와 ‘도보용 선별진료소’는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며, 이대서울병원 소속 의사 2명, 간호사 2명, 행정인력 2명, 강서구보건소 안내 요원이 상주하면서 의심환자 검사를 진행한다.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경계’ 단계부터 선별진료소 운영, 내원객 발열 확인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노력해 온 이대서울병원은 이번 외부 선별진료소 확장 운영으로 지역 주민들의 검사 및 대기 시간을 줄이고 검사 시 상호 감염을 예방하며, 원내 감염 위험성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40대 남성 A씨는 성관계 후 분비물을 휴지로 닦아보니, 정액의 색깔이 평소와 다름을 느꼈다. 녹슨 쇠 색깔 같으면서 피가 섞여 보이기도 했다. 이를 본 아내는 성병이 아닌지 의심했고, A씨는 당혹감을 느꼈다. 갑자기 정액의 색이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전립선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피 섞인 정액 나오면 의심 정액의 색이 빨간색이나 까만색으로 변하는 것은 정액에 피가 섞여 나왔기 때문이다. 피가 섞인 정액을 '혈정액'이라고 하는데, 대개 통증은 나타나지 않는다. 혈정액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전립선염이다. 젊은 사람이라면 대부분 염증을 의심하면 되지만, 40대 이상이라면 전립선암의 증상일 수도 있다. 한 보고에 따르면 혈정액이 있는 사람의 약 14%에서 전립선암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 과체중 중·장년 고위험군특히 과체중인 중·장년층은 전립선암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컬럼비아대 연구팀이 '종양학 연보'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50세부터 64세 사이 중·장년층의 과체중은 전립선암 발병률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둘레 또한 전립선암 발병률을 높였다. 한편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동물성 지방 과다섭취, 식이섬유 섭취 부족, 인스턴트 식품 섭취 등도 전립선암 위험을 높인다. 고지방식은 전립선암 세포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 토마토, 마늘 섭취 도움전립선염이라면 초기에는 항생제나 소염제 같은 약물을 사용한다. 자주 재발하는데 특별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 경우에는 전립선비대증 약물을 권한다. 전립선암은 병기에 따라서 치료법이 다르다. 치료 방법에는 수술적 치료, 호르몬 치료, 방사선 치료, 동위 원소 주입, 온열 치료 등이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법이다. 최근에는 복강경·로봇으로 더욱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다. 따라서 40세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적으로 비뇨기과 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전립선 건강을 지키려면 고지방식 섭취는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전립선암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토마토와 마늘도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