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가 총 206명이라고 밝혔다.지역별로 서울 101명, 경기 45명, 인천 40명, 충북 9명, 부산 4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경로별로는 클럽 방문이 95명, 가족·지인·동료 등에 접촉해 감염된 환자가 111명이다.연령별로는 18세 이하 25명, 19∼29세 118명, 30대 29명, 40대 17명, 50대 8명, 60세 이상 9명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이나 주점을 방문한 사람 중 특히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이제라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
-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품, 화장품 중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표방해 허위·과대광고를 한 사례가 900건 넘게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과 화장품을 대상으로 불안 심리를 이용해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표방해 허위·과대광고한 사례를 올해 1월부터 집중 점검해 972건 적발, 해당 판매 사이트를 차단 및 삭제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점검 결과, 식품 관련 ▲질병 예방·치료 효과 광고 804건(82.7%) ▲면역력 증진 등 소비자기만 광고 20건(2.1%), 화장품 등을 ▲손소독제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 36건(3.7%) ▲손세정제에 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 112건(11.5%) 등이 적발됐다.홍삼, 프로폴리스, 비타민 등을 호흡기 감염이나 코로나19 등의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사례, 흑마늘, 과일 등 원재료가 체온상승, 살균, 면역력 증진 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며 코로나 예방 효과를 강조해 소비자를 기만한 사례 등이 있었다. 더불어 '인체소독' 바이러스 예방' 등의 효과를 표방해 손소독제(의약외품)로 오인하도록 허위광고하거나, 손세정제(화장품)에 '살균' '소독' '면역력강화' 등을 써놔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하기도 했다.이에 식약처는 제품 구입 시 검증되지 않은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표방하는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이번에 적발된 판매업체 등은 집중 모니터링하는 한편 고의·상습 위반 업체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
-
-
-
직장인 A씨(35)는 최근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뻣뻣해지는 증상으로 고통 받았다. 심한 날에는 허리 통증이 심해 새벽에 깨기도 했다. A씨는 일어나서 움직이다 보면 통증이 사라지고,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가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이 생겨 가까운 약국에서 파스를 사 붙이고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점점 통증이 심해지고 새벽에 깨는 날이 많아져 결국 병원을 찾았다. A씨는 심해봤자 허리디스크 정도로 생각했는데, 다소 생소한 이름의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다. 일종의 류마티스질환이라고 했다.강직성 척추염은 오랜 기간 염증 후 관절 변화로 관절 움직임이 둔해지는 ‘강직’과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척추염’이 합해진 말이다. 즉,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90%에서 ‘사람백혈구항원(HLA)’이 양성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2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증상이 서서히 진행돼 3개월 이상 오래 지속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48명이 진료를 받았고, 여성보다 남성이 3.71배로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만 명당 30대 94명, 40대 69명, 20대 61명 순이었다.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이며 팔·다리 관절염, 골부착부염, 포도막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동병원 척추센터 박지혜 과장은 "단순히 허리 통증으로 허리디스크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허리디스크는 자세 변경이나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강직성 척추염은 기상 후나 같은 자세를 오래 하고 있을 때 허리 통증이 심하며 움직이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말했다.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 엑스레이, 허리를 구부려 허리 유연성을 측정하는 쇼버 검사, 유전자 검사, CT, MRI 등 검사를 시행한다. 진단 후에는 증상 완화와 기능 유지 및 척추 합병증 예방을 목표로 생활요법, 운동, 약물 등의 치료를 하게 된다.박지혜 과장은 “강직성 척추염을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오래된 염증으로 인해 척추에 새로운 뼈가 자라나 척추가 붙게 되고 변형을 초래하여 척추 운동 범위가 제한되거나 몸이 앞으로 굽을 수 있다”며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허리 통증이라고 해도 안이한 마음으로 방치하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받았다면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호전 상태를 확인하며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 ▲금주 ▲금연 ▲본인에게 맞는 규칙적인 운동 ▲평소 자세 자주 바꿔주기 ▲일상생활 속 틈틈이 스트레칭하기 ▲올바른 자세 유지하기 등도 실천해야 한다.
-
지난달 미국 아역배우 로건 윌리엄스가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opioid) 중독으로 사망했다. 미국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을 넘어섰다.그런데 국내에서는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인지도가 비교적 낮다. 마약성 진통제는 어떤 약이길래 사망까지 부르는 걸까. 마약성 진통제 중독, 심하면 사망까지마약성 진통제는 아편(opium)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진통제를 일컫는다. 펜타닐, 트라마돌, 메타돈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로건 윌리엄스를 사망하게 만든 펜타닐은 모르핀의 약 100배에 이르는 진통 효과를 가졌다. 2010년대부터 미국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중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은 "오피오이드 불법 거래상을 사형하는 제도를 추진하겠다"며 마약성 진통제와의 전쟁을 선언하기도 했다.마약성 진통제는 강력한 진통 효과를 가진 만큼, 부작용도 심하다. 가장 큰 부작용은 내성이 생겨 점점 더 많은 용량을 원하게 되고, 결국 중독에 빠질 수 있다는 것. 가천대 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누리 교수는 "마약성 진통제가 내성을 만드는 정확한 기간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지만, 극단적인 경우 단 하루 만에도 내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독되면 투약하지 않았을 때 손 떨림, 초조함, 입 마름 등 금단현상이 생긴다. 해마나 편도체 같은 보상기전·감정과 관련된 수용체까지 건드려 성격이나 감정까지 변화시키기도 한다. 심하면 호흡중추에 작용해 '호흡근'을 경직시키고, 결국 호흡수가 점차 느려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국내에서는 최대한 쓰지 않으려는 추세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사용 빈도가 현저하게 낮다. 2019년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은 OECD 37개국 중 28위에 그친다. 국내에서 마약성 진통제 사용이 적은 것은 ▲미국의 중독·부작용 전례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방법 존재 ▲마약성 제제 사용에 보수적인 동양권 문화 배경 등이 원인이 됐다.통증이 심하다고 무조건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 치료가 우선이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신경에 작용하는 케타민, 리도카인 등 신경 약제를 사용하거나 '신경차단술'을 시행해볼 수 있다. 이는 통증이 발생한 부위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 뿌리에 주사하는 시술로, 약이 필요없어질 만큼 효과를 보는 경우도 많다. 신경차단술도 효과가 없다면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 진통제가 혼합된 복합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조누리 교수는 "기대 수명이 짧아 통증만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거나, 아주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마약성 진통제를 최대한 안 쓰려고 하는 추세"라고 말했다.꼭 필요한 경우 제한적 처방하되 최대한 줄여야세계보건기구(WHO)는 통증 평가 척도 기준으로 10점 중 4점 이상인 중등도 환자에게만 마약성 진통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통증 완화를 위한 다른 방법이나 약제를 시도한 후,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사용하라는 것이다. 의료당국 또한 1개월 이상 처방을 최소화하도록 1개월까지만 보험 적용가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한적 규제를 시행 중이다.마약성 진통제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피치 못하게 이를 사용해야만 하는 사람도 있다. 극심한 암성 통증을 느끼는 말기암 환자나,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다. 이들은 부작용을 감수해서라도 어떻게든 통증을 해결해야만 할 정도로 심각한 고통을 느낀다. '아픈 곳을 도려내고 싶다',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다'는 환자들에게 마약성 진통제는 필요하다. 필요한 사람에게는 최소한으로 처방하되, 대안이 있다면 최대한 사용을 줄이자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