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 가정환경은 아이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인스티튜트 연구팀은 다양한 사회·경제적 환경을 가진 551명의 유럽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들의 DNA 샘플을 채취하고, 인지 능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각각 14세, 19세일 때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해 뇌 변화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사회·경제적 차이는 뇌에 위치한 '신피질'의 전체 표면적 차이와 연관성을 보였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신피질 표면적이 적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유전적 차이보다 50~100% 강한 연관성을 가진 것이다.
신피질은 인간의 뇌에서 가장 늦게 발달하는 부위로, 주로 이성적인 판단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 시각, 청각, 고도의 정신작용, 학습 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를 주도한 토르켈 클링베르크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어린 시절 가정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며 "청소년들의 발달을 위해 중요한 환경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은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최근 게재됐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
�섎즺怨� �댁뒪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