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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세상이 '빙글빙글' 어지럽게 느껴지고, 구토까지 한다면 '이석증'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석증, 4년새 28% 증가이석증의 정식 명칭은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으로, 우리 귀 안에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귀 안에 있는 전정기관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데, 전정기관 안에 있는 미세한 돌인 이석이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을 자극하면 극심한 어지럼증, 구토 등을 겪게 된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머리에 충격이 가해졌거나 극심한 스트레스, 만성피로, 퇴행성 변화 등을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이석증은 최근 환자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석증 환자는 2015년 30만 9449명에서 2019년 39만 5510명으로 4년 새 약 28%가 증가했다. 환자는 여성이 2배 이상 많았다. 2019년 기준 전체 환자 39만 5510명 중 여성 환자가 27만 9956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70%를 차지했다.회전감 있는 어지럼증이 증상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회전감이 있는 어지럼증이다.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있다는 회전감이 발생한다. 특히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어지럼증이 더욱 심해지며, 돌아눕거나 고개를 움직이는 등 특정 자세일 때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어지럼증은 30초~1분 이내로 짧게 지속하며, 머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식은땀, 구토, 두통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 머리 잡고 이석 원위치로 돌려놓는 ‘정복술’ 시행이석증 치료는 이석 정복술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전문 의료진이 환자 머리를 잡고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는 세반고리관 내의 이석을 원래 위치로 되돌려 놓음으로써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석증은 대개 급성으로 발병해 치료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뚜렷한 예방법은 없지만, 재발이 흔한 질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석증을 겪었던 사람이라면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는 일은 삼가고, 짜게 먹는 식습관은 귀 압력을 높이는 등 전정 기관 기능에 악영향을 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세란병원 신경과 황승열 과장은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흔하게 겪을 수 있어 빈혈이나 감기, 저혈압 등으로 생각하고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일상생활에서 어지럼증이 자주 나타난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이어 황승열 과장은 "이석증의 경우 평형감각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부상의 위험도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라며 "또한 이석증은 재발이 쉬운 질병으로, 치료 후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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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수거 노인은 일반인보다 다칠 확률이 최대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보호장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안준호 전공의 연구팀이 2019년 서울시 강북구 폐지수거 노인을 대상으로 직업적 손상, 근골격계 통증, 우울증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질병을 앓는 비율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연구팀은 폐지수거 노인 대상 건강 상담 경험이 있는 시민단체 아름다운생명사랑와 협력해 총 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참여자 88.33%가 65세 이상 노인이었으며, 대부분 리어카 및 쇼핑 카트 등을 이용해 수거하고 있었다. 고물상에 평균적으로 가져오는 폐지 및 고물의 무게는 44.44%가 50kg 이상이었고, 일부 수거 근로자들은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도 100kg 이상을 옮기고 있었다. 수거 업무 빈도를 살펴보면 20.37%는 일주일 중 1~2일만 수거했으나, 48.15%는 매일 수거하고 있었다. 폐지수거 노인의 직업적 손상, 근골격계 통증, 우울증 각각에 대한 연령표준화 유병률을 산출하기 위해 연구팀은 일반 인구, 일반 근로자 인구, 육체노동자 인구 등 다양한 인구집단을 대조군으로 비교했다.직업적 손상에 대한 연령표준화 유병률이 일반 인구 대비 약 10.42배, 일반 근로자 인구 대비 약 5.04배로 나타났다. 직업적 손상이라는 측면을 고려해 육체노동자 인구와 비교해도 4.65배 높았다.근골격계 통증은 대조군과 비교해 연령표준화 유병률이 어깨, 손목, 무릎, 발목 통증에서 높게 나타났으나, 허리 통증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우울 및 자살 혹은 자해 사고도 대조군들과 비교해 1.86~4.72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근골격계통증 관련 신체적 부담 및 자세의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2명을 대상으로 동영상 촬영을 통해 폐지 수거 시 신체 요구량을 측정한 결과, 시간당 128.5kcal로 국내 형틀 목수 115.2kcal와 유사한 수준의 에너지 소모량을 보였다.수거, 운반, 분류, 이동으로 구분한 작업별 자세 분석에서는 수거 작업이 특히 인간공학적 신체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상지, 허리의 근골격계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 폐지수집 노인 5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시행한 결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이유는 다음의 두 가지로 파악됐다. 첫째, 고령에 우울증까지 있는 경우 더욱 취업 및 소득 활동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비교적 접근이 쉬운 폐지 수거를 하게 되는 경향이 있었다. 둘째, 폐지 수거에 대해 상대적으로 사회적 시선이 좋지 않고, 빈곤으로 인한 자존감 저하가 원인일 수 있다는 점이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고령 근로자들이 비교적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근로 형태인 폐지수거 노인들의 손상, 근골격계 통증, 우울 증상의 유병률을 확인한 결과, 연령을 고려한 여러 인구집단과 비교해 높게 나타났다”며 “최근 여러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조례 등의 형태로 지원책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이들의 실제적인 건강 및 안전에 대한 평가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강모열 교수는 “폐지 수거 일자리를 권유하거나 유도할 수는 없지만, 우리 사회에 실제로 존재하는 구성원이므로, 최소한의 안전 및 건강에 대한 보호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안전보건교육, 지속적인 야광 스티커와 조끼 배부 및 교체, 인간공학적 리어카 제공을 고려해볼 수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 소득보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지망 확충을 통한 정서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환경연구·공중보건저널’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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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당뇨병·고혈압·암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져 자연스럽게 건강에 좋은 먹거리를 찾게 된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농식품 소비 형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60대 이상 성인에서 지난 10년간(2010년~2019년) 블루베리(59%), 견과류(31%), 죽류(31%) 소비량이 늘었다. 60대 이상이 관심 두는 블루베리·견과류·죽엔 어떤 효능이 있을까?블루베리블루베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복부지방을 줄이고 심장을 비롯한 순환기를 보호해 만성질환을 예방한다. 실제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을 앓는 남녀에게 2개월 동안 매일 블루베리를 생으로 갈아 만든 주스를 마시게 하자, 혈압·LDL콜레스테롤·지질 산화 파생물이 감소했다. 또한 안토시아닌은 치매 예방에 효과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농무부 인간영양연구센터의 연구 결과, 안토시아닌 섭취가 가장 많은 그룹은 안토시아닌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4배 적었다.견과류견과류도 만성질환이 발병할 위험을 줄이고 뇌 건강을 지키는 식품이다. 특히 캐슈너트와 아몬드는 혈관을 보호하는 데 좋다. 캐슈너트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리놀레산과 비타민K가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아몬드에 든 알파 토코페롤은 활성산소를 없애고, 혈관을 맑게 해 몸 안에 생긴 염증을 줄인다. 또한 호두는 뇌 신경세포의 60%를 구성하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고 뇌 활동을 촉진한다.죽나이가 들면 소화 능력이 약해지고 미각·후각이 둔해져 식욕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음식을 먹지 않으면 몸속 영양분이 부족해 기력이 떨어진다. 이때, 죽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소화가 잘돼 체내 영양소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죽과 전복죽이 기력을 회복하는 데 좋은데, 각각 원기회복을 돕는 디오스게닌, 타우린‧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다. 단, 식사로 죽을 오랫동안 먹으면 오히려 소화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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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관련, '백신 한계론'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시작돼도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다. 백신 한계론은 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잦은 변이에 근거를 둔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변이의 폭은 넓고 속도는 빠르다. 여타 바이러스들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특정 시기의 바이러스에 대응해 만들어진 백신을 몸속에 주입해도 코로나19를 온전히 방어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만다.8월 하순 홍콩에서 재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이같은 불안이 증폭됐다. 홍콩대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3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33세 남성이 5개월 만에 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정 감염병의 완치자는 원인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자유로운 게 일반적이다. 문제의 바이러스와 싸울 항체가 몸 안에 생기니 말이다. 백신의 작용 원리도 같다. 바이러스를 약하게 경험하게 만들어 항체를 형성시킨다.재감염의 발생은 그래서 백신 한계론의 직접적 증거다.백신의 면역력에 한계가 있다면 어디에 의지해야 하나. 면역력과 관련, 혈관 건강에 주목하는 연구들이 있다.코로나 환자 부검하니… 장기의 혈관 손상지난 5월 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혈관 공격에 대한 연구가 실렸다. 스위스 취리히대 병원 프랭크 러시츠카 교수팀의 연구로, 코로나19 사망자 3명의 부검에 대한 기록과 분석이다.연구에 따르면, 사망자의 혈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가득했다. 거의 모든 장기의 혈관이 손상돼 있었다. 러시츠카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혈관내막에 직접 침투해 혈류를 감소시키며, 혈액순환을 방해해 다발성 장기부전을 유발했다"고 했다. 혈관에 문제가 생기니 체내의 각종 장기로 향하는 혈류가 줄어들고, 장기가 제대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다.러시츠카 교수는 "흡연자나 혈관이 건강하지 않았던 사람이 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츠가 교수가 백신과 함께 혈관 건강 강화를 코로나 예방과 치료의 중요한 열쇠로 꼽은 이유다.왜 HDL?… 혈관 깨끗해야 면역력 높아그래서 문제는 다시 혈관이다. 바이러스·세균 등 병원균을 이기려면 면역력이 필요하고, 혈관 건강은 면역력에 직결된다. 성인 혈액 속에는 5000~1만개/㎣의 백혈구가 있다. 혈관을 통해 이동하던 백혈구들은 바이러스, 세균을 발견하면 싸움을 시작한다. 혈관은 면역세포의 통로다. 면역세포가 다닐 길을 뚫어주려면 혈관이 막혀 있지 않아야 한다. 혈관의 관리 상태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야 잉여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돌려보내고, 동맥 등에 쌓인 혈관 플라크를 청소해 혈관을 깨끗하게 만든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혈관이 깨끗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면역력(NK세포 활성도)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NK세포는 우리 몸에서 1차 방어작용(선천면역)을 대표하는 면역세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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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A씨는 힘들 때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회사 일이 생각만큼 잘 안 되도, 상사에게 꾸중을 들어도, 여자친구와 싸워도, 심지어 게임을 하다가 잘 안 돼도 '죽고 싶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A씨 처럼 죽고 싶다는 말을 버릇처럼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그들 대부분은 정말 죽고 싶은 게 아니라,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는 자신의 저서 《매우 예민한 사람을 위한 책》을 통해 "죽고 싶다는 말을 습관처럼 하다보면 실제로 극단적 선택과 관련된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힘든 일을 겪을 때 극단적 선택을 진지하게 고려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말에 '말이 씨가 된다'는 표현이 있듯, 무심코 한 말이 현실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죽고 싶다'는 말은 자신이 가진 공격성과 분노가 스스로에게 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홍진 교수는 이럴 때는 죽고 싶다는 표현을 다른 말로 바꿔보라고 조언한다. '죽고 싶다'는 말을 '다음부터는 잘해보고 싶다', '오늘 상사에게 꾸중을 들었는데 다음부터는 혼나지 않도록 잘 해보자'라는 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처음부터 바꾸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스스로 바꿔나가려는 인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나만의 삶의 이유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삶의 의미는 주로 여러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만들어진다. 만나면 편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재미있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편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삶의 의미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전홍진 교수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 보면) 세상이 넓고, 많은 사람이 다양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그러다 보면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참고서적=《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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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과 콜레스테롤은 심뇌혈관질환의 발병률을 높이는 대표적인 위험인자들이다. 따라서 젊을 때부터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등 정기검진과 이에 따른 관리가 중요하다. 관리는 기본적으로 균형잡힌 식습관과 운동이지만,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혈압과 콜레스테롤 개선에 동시에 도움을 주는 '이중 기능성'을 가진 건강기능식품도 나왔다.◇쿠바산 폴리코사놀, 이중 기능성 보유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쿠바에서 자라는 사탕수수 잎과 줄기부분의 왁스에서 8가지 고지방족 알코올을 특정 비율로 추출·정제해 만든 것으로, 200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처음으로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기능성(1일 5~20㎎)'을 인정받았으며, 2019년 '혈압 조절 기능성(1일 20㎎)'까지 추가로 인정받았다.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과 '혈압 조절' 기능성 두 가지를 모두 인정받은 유일한 건강기능식품 원료이다.폴리코사놀은 효능 관련 논문만 수백편에 달하며, 연구는 주로 쿠바 국립과학연구소에서 이뤄졌다. 쿠바 국립과학연구소에 따르면, 폴리코사놀을 매일 20㎎씩 꾸준히 섭취할 경우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1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22% 감소하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29.9% 상승했다.혈압 조절 기능성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인정을 받았다. 건강한 성인 84명을 3개의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각각 쿠바산 폴리코사놀 10㎎, 20㎎, 위약을 섭취하게 한 후 4주마다 혈압을 측정했다. 혈압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세 가지의 방법(수은 혈압계, 전자 혈압계, 맥파분석기)으로 혈압 측정을 하고 그 평균 수치를 구했다. 그 결과, 쿠바산 폴리코사놀 20㎎을 매일 섭취한 사람들의 경우, 평균 수축기 혈압이 0주차 136.3㎜Hg에서 12주차에는 125.8㎜Hg으로 약 7.7%의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폴리코사놀 10㎎ 섭취군도 12주동안 평균 수축기 혈압이 136㎜Hg에서 128㎜Hg로 약 6% 감소했다.◇HDL 양과 기능을 향상시켜 혈압 조절쿠바산 폴리코사놀은 혈압 감소와 함께 콜레스테롤 청소부라고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24주간의 인체적용시험에서도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20㎎ 섭취 그룹에서 혈압이 감소했으며 혈중 내 지질 조성이 변화했다. 20㎎ 섭취 군의 경우,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이 각각 13%와 18% 감소했으며, 반대로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약 12%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던 한국지단백연구원 조경현 연구원장은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콜레스테롤 청소부인 HDL 콜레스테롤의 양을 늘리고 질을 개선시키며, 이를 통해 동맥경화의 주범인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고 동맥 병변(플라크)의 크기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동맥 내강이 넓어져 혈압 조절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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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이 건강해야 오래 산다. 혈관 건강은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우리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 역시 혈관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혈관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HDL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혈관을 좁히거나 막아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혈관'이 깨끗해야 면역세포 활발히 움직인다혈관이 깨끗하고 막혀있지 않으면 백혈구 이동이 원활해지고, 혈액이 필요한 곳에 충분히 공급되면서 면역 기능이 향상한다. 반면, 혈관이 좁아졌거나 막혀있으면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혈관 건강을 해치는 원인으로는 콜레스테롤과 혈전이 대표적이다. 혈액 속에 LDL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관에 혈전(피떡)이 생겨 혈관 내부가 좁아진다. 이로 인해 혈류 속도가 느려지고, 면역세포 활동이 더뎌지며, 장기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심장과 뇌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실제로 노인학 저널에는 콜레스테롤과 면역 기능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기타큐슈대 연구진은 65~69세 남성을 대상으로 혈중 지질농도와 NK세포 활성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노인은 NK세포 수치 활성도도 높았다. 반대로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은 NK세포 수치 활성도가 유의하게 낮았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높은 LDL 콜레스테롤, 심근경색·뇌졸중 위험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3대 사망 질환으로 알려진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 중 무려 2가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진에 따르면 총콜레스테롤 수치 상위 25%는 하위 25%에 비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약 35% 높았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심근경색 발병률이 약 41% 높았다. 반면 HDL 콜레스테롤 수치 상위 25%는 하위 25%에 비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약 18% 낮았다.많은 중장년의 고민인 치매 위험도 높인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불량 단백질이 뇌세포를 파괴해 발병한다고 알려졌다. 베타아밀로이드는 뇌 속에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을 때 잘 생긴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세포막 표본을 다량의 콜레스테롤에 노출시켰더니, 베타아밀로이드가 정상보다 20배 빨리 생겼다는 영국 캠브리지대·스웨덴 룬드대 공동 연구 결과가 있다.◇포화지방산·트랜스지방 피하고, 꾸준한 운동을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 개선이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의 섭취를 피하는 게 기본이다. 포화지방산은 고기의 기름 부위, 버터, 라면, 소시지 등에 많이 들어있고 트랜스지방은 과자, 치킨, 감자튀김 등 튀긴 식품에 많다. 꾸준한 운동도 필수다. 운동은 혈액 내 지질 분해 효소를 활발하게 만들어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1주일에 150분 이상,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함께 해야 좋다. 이미 고지혈증 등 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받았다면 꾸준한 약 복용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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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하면 건강에 안 좋은 것, 그래서 무조건 수치를 낮춰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이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분이란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콜레스테롤은 무엇이고,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로 꼽히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의학 상식 중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유독 많다. 콜레스테롤에 관한 진실을 정리해본다.◇콜레스테롤은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성분콜레스테롤은 세포의 생존에 필수적인 물질 중 하나로, 체내에서도 수십 단계의 복잡한 효소 반응을 거쳐 합성된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콜레스테롤을 간에서 합성한다. 그만큼 온몸에서 콜레스테롤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며, 호르몬 합성에 관여하고, 비타민D를 합성할 뿐 아니라 담즙산이 돼 소화와 흡수 작용도 돕는다.이처럼 콜레스테롤도 제 역할이 있어서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낮아도 좋지 않다. 총콜레스테롤이 150㎎/㎗ 이하로 낮으면 영아 사망률이 증가하고 영양실조 등 후진국형 사망률이 증가하며, 지나치게 낮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우울증, 폭력, 자살 등과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콜레스테롤은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무조건 줄여야 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LDL과 HDL은 콜레스테롤 나르는 운반체'HDL 콜레스테롤'이 좋고, 'LDL 콜레스테롤'이 나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HDL과 LDL은 콜레스테롤 자체가 아니라 혈관 속에서 콜레스테롤을 실어 나르는 운반체의 이름이다. 콜레스테롤의 약 80%는 간에서 합성되고, 나머지 20%는 음식을 통해 장에서 흡수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통해 세포와 조직으로 운반되는데, 콜레스테롤은 물에 잘 녹지 않아서 혈관을 이동하기 위해 운반체가 필요하다.콜레스테롤은 지단백질에 의해 수송된다. 지단백질은 밀도와 크기에 따라 '저밀도지단백질(LDL, low-density lipoprotein)'과 '고밀도지단백질(HDL, high-density lipoprotein)'로 나뉜다. 이 중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은 크기가 커서 콜레스테롤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산화에 민감해 쉽게 '나쁜 LDL'로 변한다. 나쁜 LDL이 혈관 내막으로 들어가 콜레스테롤을 쌓으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된다.반면 HDL은 쓰고 남은 콜레스테롤이나 혈관 내막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실어서 간으로 되돌려 보내거나,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HDL이 '콜레스테롤 청소부'라는 별명을 가진 이유다. 좋은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콜레스테롤이 어떤 운반체에 실려 있느냐에 따라 그 운명이 달라지는 셈이다.◇건강한 혈관 위해 LDL은 낮추고, HDL은 높여야콜레스테롤이 나쁘다고 알려진 것은 LDL에 실려 온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막에 쌓여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이는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쌓인 콜레스테롤에 의해 혈관이 좁아지면, 좁아진 혈관으로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심장은 더 큰 압력으로 혈액을 밀어내고, 결국 혈압이 상승한다. 혈압이 높아지면 심부전, 뇌졸중, 망막증 등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인다. 반대로 혈액 속에 HDL이 많으면 혈관 내막 속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몸 밖으로 실어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혈관은 넓어지고, 그만큼 혈관이 받는 압력도 낮아진다. 건강한 혈관과 혈압을 위해서는 LDL은 낮추고, HDL은 높여야 하는 것이다.◇성인은 1~5년에 한 번씩 지질 수치 확인을그렇다면 적정 콜레스테롤 수치를 어느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을까.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150~240㎎/㎗,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남성의 경우 33~55㎎/㎗, 여성은 45~65㎎/㎗,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30㎎/㎗ 미만으로 유지하는 게 적당하다.채혈을 통한 지질 검사로 정확한 수치를 알아볼 수 있다. 채혈 전에는 12시간 동안 금식하고, 72시간 동안 금주해야 한다.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1~5년에 한 번씩 지질 검사를 해보는 것을 권한다. 고지혈증 등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받고 있다면 이보다 더 자주 검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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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 반복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염증성장질환’은 지독한 난치병으로 알려졌다. 증상이 복잡해 다른 질병으로 오해하기 쉽고, 전신에 염증을 퍼뜨려 골다공증, 신장결석 등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완치도 불가능해 평생 조절하며 살아가야 하는 질병이다. 이러한 염증성장질환은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염증성장질환 환자 수는 2015~2019년 최근 4년간 5만2838명에서 7만324명으로 33% 늘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염증성장질환은 설사, 피가 섞인 혈변, 심한 복통, 메스꺼움, 발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며 “환자에 따라 병변 부위나 범위, 증상, 경과 등이 다양하고 치료 반응도 다른 만큼 환자별로 알맞은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치질 등 항문질환으로 생각해 치료 미루기도염증성장질환에는 크게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두 종류가 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이어지는 소화관 어디서나 발병하고,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서만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사임한 일본의 아베 총리도 궤양성 대장염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염증성장질환자 약 30~50%에서는 농양, 치루 등 항문질환이 있다. 그중에서도 항문 밖으로 고름 등 분비물이 나오는 치루는 염증성장질환의 대표 합병증이다. 대다수가 항문질환 증상 때문에 염증성장질환을 치질로 생각해 치료를 미루거나 치질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되곤 한다.최창환 교수는 “염증성장질환으로 인한 치루를 제거술로 치료를 끝내선 안 되고 상태에 따라 여러 치료 방법을 시행해야 한다”며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약물치료를 진행하는 등 근본 원인인 염증성장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염증성장질환자들은 처음 증상이 나타난 시기부터 진단받을 때까지 오래 걸린다. 그만큼 늦게 치료를 시작해 못해 장관 협착, 누공, 천공 등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때 장을 잘라내는 절제수술을 받을 수 있으며, 반복적인 절제수술로 인해 장이 짧아지는 ‘단장증후군’ 등을 겪을 수 있다. 최창환 교수는 “장 이외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염증이 발생하는데, 환자 20~30%가 눈, 입, 관절, 피부 등에 염증 및 통증을 경험한다”며 “골다공증, 신장결석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함께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기름진 식단 줄여야… 꾸준한 치료로 재발 방지지금까지 염증성장질환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인 요인,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 장내 세균 불균형 등으로 인한 인체의 과도한 면역반응이 발병 기전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강조한다. 염증성장질환은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서양에서 흔한 질병으로, 우리나라도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햄버거, 피자, 치킨 등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사람은 염증성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 병원 연구결과도 있다. 따라서 염증성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섭취량을 줄이고 섬유질 식품 위주로 식단을 짜는 게 좋다. 또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는 흡연은 염증성장질환을 악화하므로, 금연이 중요하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욱 교수는 “지방이 많은 고기, 유제품, 자극이 강한 향신료, 알코올,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등 개인별로 증상을 악화하는 음식이 있다”며 “음식이 증상을 항상 악화하는 것은 아니므로 무조건 피하는 대신 증상 발생 관계를 파악해 영양부족이 발생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식단이 제한되는 염증성장질환자에서 부족할 수 있는 영양분은 엽산, 비타민 B12, 칼슘, 비타민 D, 철분, 각종 무기질 등이므로 신경 써서 섭취해야 한다. 인체에 유익한 세균인 ‘프로바이오틱스’와 등푸른 생선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최대한 염증을 줄이고 합병증을 막기 위해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제제 등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약물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장폐쇄, 장협착, 장천공, 복강 내 농양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수술해도 완치되는 것은 아니며, 질병이 다시 악화돼 재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김정욱 교수는 “치루, 항문주위농양 등 항문질환은 한 번 수술을 받고도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아 여러 번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치의와 긴밀히 상의해 조기진단과 치료로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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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중성지방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혈액 내 지질이 비정상적임을 뜻하는 '이상지질혈증'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뿐 아니라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 때도 진단한다. 중성지방 수치를 높은 채로 방치하면 심혈관질환, 췌장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중성지방의 위험성에 관해 자세히 알아봤다.중성지방 많으면 동맥경화·췌장염 위험 증가중성지방이란 체내에서 합성되는 지방의 한 형태로 우리 몸의 여러 곳에 존재한다. 중성지방은 음식으로 섭취된 에너지로 일종의 에너지 저장고인 지방세포에 저장되어 있다가 칼로리 섭취가 부족한 경우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분해해 사용하게 된다. 이처럼 중성지방은 우리 몸의 필요에 의해 직접 생성하는 것으로, 그 자체로 인체에 해로운 물질은 아니다. 독성도 없고 1g당 약 9kcal 정도로 효율도 높아 훌륭한 에너지 저장고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중성지방의 양이 너무 많아질 때 발생한다.정상 중성지방 수치는 150mg/dL 미만으로, 2회 이상 측정에서 이를 넘으면 '고중성지방혈증'으로 진단한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은 감소하고, 혈관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동맥경화를 유발해 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 2013년 국제학술지에서 혈중 중성지방이 88mg/dL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22%씩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또한 중성지방 수치가 500mg/dl 이상으로 높은 경우에는 급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탄수화물·알코올 줄이고 오메가3 섭취를고중성지방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합병증으로 진행된 이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 미리 적절한 중성지방 수치를 유지하는 게 좋다. 식사요법, 운동요법, 체중조절의 생활습관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중성지방 수치가 심하게 높다면 약물치료를 요하기도 한다. 적정 체중으로 체중감량을 하고, 기름지거나 탄수화물 많은 음식을 줄이고 금주를 통해 중성지방 수치가 잘 조절되면 약을 중단할 수 있다.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해서는 기름지거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줄여야 한다. 한국인 영양 섭취 기준에서 탄수화물 적정비율은 총 에너지의 55~65%로 권고하고 있다. 당류는 총 에너지의 10~20%로 제한한다. 알코올은 중성지방 생성 효소를 증가시키고 분해효소는 억제하므로 최대한 금주한다. 생선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에는 리놀렌산, DHA, EPA가 있는데 그 중 EPA가 혈액의 중성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섭취한 칼로리를 소모하는 게 좋다. 비만이거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혈당조절을 더욱 철저히 하는 게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