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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老眼)'이 생기는 50대부터는 눈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50대부터 눈 노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백내장·녹내장·망막변성·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질환 발병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최근 스마트폰·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으로 눈이 악화되는 속도가 빨라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국내 가장 많이 받는 수술 '백내장 수술'다양한 안질환 중 백내장은 국내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안질환 중 하나다. 백내장 초기에는 눈이 침침해지고 시야가 흐려진다. 내버려두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제명 원장은 "백내장은 외상, 당뇨병, 자외선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이 노화"라며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백내장 환자가 크게 증가했고, 이에 백내장 수술은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하는 수술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뤄진 33개 주요 수술 중에서는 백내장 수술이 59만2191건으로 가장 많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백내장은 빛을 받아들이는 '수정체'에 희뿌연 혼탁이 생기는 질환이다. 희뿌연 안개 때문에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면서, 눈에 뭐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고,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 잘 보이질 않게 된다. 이제명 원장은 "백내장이 있으면 밝은 곳에서도 침침하며, 사물이 두 개 이상으로 보일 수 있다"며 "안경을 껴도 시력이 나아지지 않고, 수정체 혼탁이 계속 나빠지는 만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술을 미루면 수정체 혼탁이 심해져 눈동자가 하얗게 보이고, 심각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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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고 불리는 골다공증은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러운 골절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쉽게 재발하는데, 골절환자 4명 중 1명 재골절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확인되거나 골절을 이미 겪었다면,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호연 교수의 자문으로 골다공증의 치료와 예방법에 관해 알아본다.골다공증 계속 증가 추세, 여성이 대부분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자료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5년 사이 30% 가까이 늘었다(2015년 82만1754명→2019년 107만9548명). 골다공증은 특히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2019년에는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15배나 더 많았다. 정호연 교수는 "성호르몬은 뼈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겪으면서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며 "폐경 후 호르몬 감소에 따라 골밀도도 함께 줄어들면서 골다공증이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골다공증, 골절 후 4명 중 1명 재골절골다공증은 그 자체로 증상은 거의 없어 발견하기 어렵다. 그러나 뼈 자체가 구멍이 뚫린 스펀지처럼 약해져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게 된다. 보통 증상이 없어서 병이 시작되고 점차 악화되어도 모르고 있다가 뼈가 부러지고 나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손목, 허리, 넓적다리뼈에서 골절이 많이 생기는데, 문제는 골다공증의 경우 한번 골절이 발생하면 4명중 1명은 재골절을 겪는다는 점이다.50대 이상이라면 반드시 '골밀도' 확인을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려면 미리 골밀도를 측정해 대비해야 한다. 폐경기 이후 여성과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이밖에 ▲골다공증 골절 가족력이 있거나 ▲조기 폐경 ▲만성질환자 ▲장기간 약제 복용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에 해당한다면 검사를 권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골밀도 진단 기준에 따라 정상, 골감소증, 골다공증, 심한 골다공증으로 나눠 진단될 수 있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골다공증 골절 경험 있다면 꾸준한 치료 받아야골다공증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골절 예방이다. 먹는 약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거나, 심한 경우 주사 치료를 통해 골밀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골절을 겪은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언제든 재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고비를 넘겼다고 치료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약물치료를 해도 골밀도가 아주 낮은 상태에서 정상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 골밀도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로 골밀도를 유지해야 한다.젊을 때 '뼈 관리' 해야 평생 튼튼한 뼈 유지한다10~20대 무렵 가장 튼튼했던 뼈 조직은 나이가 들며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점차 약해지게 된다. 일생 중 가장 튼튼한 뼈 상태를 '최대골량'이라 부른다. 이 최대골량은 이후 평생의 뼈 건강을 좌우한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젊은 시절부터 최대골량을 충분히 높여놓는 게 좋다. 최대골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전적 성향이 가장 중요하지만, 청소년기의 신체 활동과 충분한 섭취 비타민D 섭취가 도움을 준다.칼슘·비타민 포함한 영양소 고르게 섭취해야성인이라면 뼈 건강을 돕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운동은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 주 2회 이상의 근력 강화 운동을 하면 좋다. 운동 자체가 노화를 억제하고 체력과 균형감각을 증가시키므로, 낙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적극 권유된다. 골다공증에는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가장 중요하지만,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건강한 식생활을 갖는 게 좋다. 단백질을 매일 3~4회, 채소류는 매 끼니 2가지 이상, 과일류는 매일 1~2개, 우유 및 유제품은 매일 1~2잔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골다공증 예방 생활수칙>1.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삼간다.2. 매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2회 이상의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한다. 3.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한다. 4. 필요하면 보충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과도한 섭취는 지양한다. 5. 비타민D를 합성을 위해 햇볕을 쬐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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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에 기름찌꺼기 '지질(콜레스테롤)'이 많은 '이상지질혈증'은 치명도가 고혈압, 당뇨병만큼 높다.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병의 도화선이 돼 사망률을 높이는 이상지질혈증이지만 인지도가 고혈압, 당뇨병에 못 미친다.특히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은 서로가 서로를 부르는 '연쇄질환'이어서 문제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홍순준 홍보이사(고려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는 "당뇨병 환자 3분의 2, 고혈압 환자 절반 정도가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며 "이상지질혈증 환자도 고혈압과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질환을 개별로 관리하는 대신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혈액 속 지질 수치를 잘 관리하면 혈관상태가 깨끗해져 사망률이 떨어지고, 다양한 심혈관질환을 막을 수 있다. 홍순준 이사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면 사망률이 20~30% 정도가 내려간다는 점은 수많은 연구와 논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질을 관리하는 사람은 유독 적다. 그동안 '고지혈증'이라 불리며 이상지질혈증이 잘 알려지지 않았고, 병원에 가야만 측정할 수 있어 검사비용이 비싼 것도 원인이다. 홍순준 이사는 "기존에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2년에 한 번 주기로 콜레스테롤을 측정했지만, 최근 4년에 한 번으로 바뀌었다"며 "질환 심각성을 고려하면 1년에 한 번으로 줄여줘야 맞는데 오히려 반대가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유럽 진료지침에도 1년에 한 번씩은 점검하게 돼 있다.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높은 비만율로 20· 30대 젊은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크게 늘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20대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20% 정도다. 실제로 이상지질혈증은 젊은 나이서부터 시작되는데,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서양에서는 동맥경화가 10대 때부터 시작된다고 알려졌다.홍순준 이사는 "10대에 사망한 환자의 혈관을 보면 어린 나이여도 기름찌꺼기들이 발견되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며 "젊은 나이서부터 이상지질혈증을 앓으면 그만큼 질병을 앓는 시간도 늘어나고, 혈관상태가 나쁜 상태로 계속 유지되는 만큼 질병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젊은 나이에 이상지질혈증을 빠르게 발견하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홍순준 이사는 "국가검진사업에도 이른 나이부터, 자주 검진이 진행된다면 초기부터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국내 진료지침에 따르면 초고위험군(관상동맥질환, 허혈성뇌졸중, 말초혈관질환자 등)은 목표 LDL콜레스테롤을 70㎎/㎗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하고 있다. 유럽은 초고위험군 목표수치를 55㎎/㎗로 설정했지만, 최근에는 LDL콜레스테롤이 낮을수록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당뇨병 환자 등이 포함된 고위험군은 100㎎/㎗ 미만으로 적극 관리해야 한다. 홍순준 이사는 "심혈관질환 경험자가 LDL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면 향후 추가적인 심혈관 사건이나 질환을 겪을 확률이 적어진다는 연구도 많다"며 "혈압·혈당처럼 LDL콜레스테롤 수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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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퇴행성 안질환 중 하나가'황반변성'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8년 황반변성 환자 수는 17만7355명으로, 6년 전(9만9305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황반변성은 우리 눈에서 물체의 상이 맺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황반' 기능 이상으로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대부분 '노화'로 발생, 황반색소 부족이 원인황반은 망막 내 시세포가 밀집된 곳으로, '루테인'과 '지아잔틴'이라는 색소로 구성돼 있다. 주변부에는 루테인이, 중심부에는 지아잔틴이 밀집돼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 색소들의 밀도가 감소하면서 황반부 세포 기능이 저하되며 황반변성이 생긴다. 황반변성이 생기면 시력저하와 함께 직선이 곡선으로 휘어져 보이거나, 시야의 중심이 흐릿하게 보이는 '변형시' 증상이 나타난다. 먼 곳은 잘 보이나 가까운 곳이 흐릿하게 보이는 단순 노안과 달리, 먼 곳과 가까운 곳이 모두 잘 보이지 않는다.황반변성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다. 눈은 인체 기관 중에서 노화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곳이다. 유전, 흡연, 자외선, 비만, 고혈압 등도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결국 노화다. 50~60대의 황반색소 밀도는 20대 때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황반을 구성하는 루테인과 지아잔틴 색소는 25세가 넘으면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지 않으므로 외부로부터 섭취해 보충해줘야 한다.◇황반색소 채우려면 루테인·지아잔틴 섭취를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황반변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 ▲외출 시 반드시 선글라스를 사용하고 ▲금연하며 ▲고혈압·고지혈증·비만 등이 있다면 잘 관리하고 ▲녹황색 채소·등푸른 생선 등을 자주 먹는 등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도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노화로 감소하는 황반색소를 채우기 위해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하루에 10~20㎎ 정도 섭취하라고 권장한다. 식품만으로 이를 채우기 어렵다면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안구 노화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는 항산화 물질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눈을 사용하다 보면 눈에서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하는데, 이는 안구 노화를 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상 연구에서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이 황반변성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루테인은 황반색소임과 동시에, 항산화 성분이기도 하다.◇젊다고 방심은 금물, 40대부터 안과 정기검진을황반변성이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고 해서 젊은 사람들도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최근에는 강한 전자파를 방출하는 전자기기 사용량 증가,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황반변성이 발병하는 경우가 늘었다. 시력 저하는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으므로, 황반변성을 예방하고 싶다면 40대부터 안과를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황반변성은 40대부터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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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영양 성분 중 하나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피부가 약해지고, 면역력 저하로 질병에 걸리기도 쉬우며,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찐다.◇강철보다 강한 '콜라겐', 부족하면 피부 약해져단백질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주목받는 성분이 '콜라겐'이다. 콜라겐은 전체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피부, 뼈, 관절, 머리카락 등 신체 여러 기관에 모두 콜라겐이 작용한다. 특히 콜라겐은 피부 속 세포와 세포가 서로 지탱할 수 있도록 돕고, 근육의 탄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콜라겐이 20대 후반 이후부터 매년 1%씩 감소해 4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점이다.콜라겐 1g은 강철 1g보다 5~10배나 강하다. 이렇듯 단단하고 유연하며, 결합력이 뛰어난 콜라겐은 피부 수분량을 높여주고 피부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건축물로 비유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건물을 단단하게 지탱하는 '프레임' 역할을 하는 것이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긴다. 인대도 느슨해지면서 관절과 근육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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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을 단지 보기 좋은 외양(外樣)을 위해 필요한 요소 중 하나로 생각했다면, 완벽한 오산이다. 근육이 있는지 없는지, 약한지 강한지에 따라 노년기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 실제 근육이 적고 약한 노인은 당뇨병, 심장질환, 치매 등 각종 질환이 발생하기 쉽고, 사망률도 훨씬 높다.◇근육량 적으면 사망률까지 높아져근육은 40세를 기점으로 해마다 1%씩 줄어든다. 80대에 이르면 30대 때 근육의 절반만 남는다. 근육 감소가 일정 기준치를 넘어 병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는데 이를 '근감소증'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근감소증은 노화 등 다양한 이유로 몸의 근육(근육량·근력)이 비정상적으로 줄거나 약해져 신체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서울아산병원 연구에 따르면 80대 남성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60대 남성의 3배 이상으로 높다.근감소증은 각종 질환을 유발해 문제가 된다. 우선 근육이 힘을 잃으면서 뼈까지 약해져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다. 혈당을 높여 당뇨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근육이 우리 몸에서 혈당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근력이 저하되면 기초대사량도 감소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충분히 연소되지 않아 복부에 내장지방이 끼고,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위험이 커지면서 심혈관계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실제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연구에 따르면, 근감소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76% 높았다.근감소증은 병을 이겨내는 힘도 떨어뜨린다. 중앙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진화 교수팀이 국내 65세 이상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근감소증이 없는 환자는 생존율이 92.5%인 반면,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의 생존율은 38%에 불과했다. 국내외 연구 사례를 종합하면 근감소증에 걸리면 사망률은 대부분 2~10배까지 증가한다.◇근육 생성하는 '단백질' 섭취 중요자주 넘어지고, 앉았다 일어나기조차 힘들면 근감소증일 확률이 크다.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 것을 5회 반복할 때 15초가 넘게 걸리거나, 400m 걷는 데 6분 이상 걸릴 때도 근감소증일 확률이 높다.근육 건강을 지키려면 꾸준한 운동과 함께 근육의 원료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아미노산인 류신·발린·이소류신이 근육 생성을 촉진한다. 이들을 한 데 묶어 'BCAA'라고 한다. BCAA는 손상된 근육의 빠른 회복을 돕고, 근육 피로도를 줄인다. 이 중에도 류신은 단백질 분해를 억제하고 합성을 촉진시켜 근육량 증가를 효과적으로 촉진한다. 노년층은 젊은층보다 더 많은 단백질 섭취(몸무게 1㎏당 1~1.2g)가 필요하다. 같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근육으로 합성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입맛이 없거나 소화가 잘 안돼 단백질 음식인 고기·달걀·콩류 섭취가 쉽지 않다면, 단백질 음료나 단백질 제품 형태로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한편, 오미자추출물도 근육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오미자 속 기능성분인 '쉬잔드린(시잔드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근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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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전 세계적 증가 추세인 가운데,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 당뇨콩팥병증, 당뇨신경병증, 심혈관질환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 합병증인 '콩팥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은 환자를 유추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당뇨병이 오래되고 당뇨 합병증이 발생하면 대표적으로 망막과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당뇨망막병증 환자 중, 망막을 둘러싸고 있는 맥락막의 두께가 얇으면 콩팥병증까지 동반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다.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팀은 최근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 눈의 맥락막 두께와 콩팥 기능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논문 (Effects of Systemic Profiles on Choroidal Thickness in Treatment-Naive Eyes With Diabetic Retinopathy)을 발표했다.김지택 교수팀은 망막 검사와 전신검사를 받은 당뇨병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맥락막(안구 망막 시세포에 영양 공급을 하는 중요한 혈관층)'의 두께와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수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맥락막 두께가 얇은 사람일수록 당뇨병으로 인한 콩팥병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맥락막 두께는 혈중 인산의 농도 및 콩팥기능의 척도인 사구체여과율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콩팥병증이 동반되면 콩팥 기능이 떨어지고, 혈중 인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혈관 석회화 등이 진행된다.이로 인해 눈으로 공급되는 모세혈관의 혈류량이 감소되며 맥락막 두께가 얇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맥락막은 우리 몸에서 단위면적당 혈류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기본적으로 환자의 나이, 근시, 혈압 등의 영향을 받는다. 김지택 교수는 "당뇨망막병증 환자가 레이저 치료나 안구주사 등의 치료를 받으면 맥락막이 얇아지고 근시, 안구 길이, 혈압, 혈액의 삼투압, 검사시간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의 복합 작용 때문에 그동안 콩팥 기능과 맥락막 두께와의 연관성을 밝히기 어려웠다"고 말했다.이어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레이저 치료나 안구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제외해 혼란변수를 제거하고, 전신인자를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맥락막과 콩팥기능과의 연관성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었다"며 "망막병증 치료를 받지 않은 당뇨환자의 맥락막의 두께가 얇아져 있다면 콩팥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국제안과학회지인 'IOVS(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 3.470)'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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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에서 관절경을 이용한 반월연골판 수술은 정형외과에서 가장 널리 시행되는 수술 중 하나다. 무릎 반월연골판 수술이 7년 새 19%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월연골판은 체중 부하 시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정규성·하정구 교수팀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8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반월판연골 수술인 절제술과 봉합술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월연골판 전체 수술 건수는 2010년 7만 4807건에서 2017년 8만 9035건으로 19% 증가했다. 반월연골판 수술 중 절제술은 2010년 6만 5752건에서 2017년 7만 4088건으로 12.6% 증가했다. 봉합술은 2010년 9055건에서 2017년 1만 4947건으로 65%로 증가했다.반월연골판 절제술을 가장 많이 시행한 연령은 50대로, 전체 수술 중 37.5%(2만 7850건, 2017년 기준)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60대 25.5%(18,937건), 40대 16%(11,902건) 순으로 조사됐다.10만 명당 수술 건수를 환산한 결과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절제술은 2010년 10만 명당 137명에서, 2017년 10만 명당 154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미국(2011년 기준, 10만 명당 17건)보다 9배, 일본(2015년 기준, 10만 명당 22건)보다 7배 이상 높은 수치다.봉합술도 10만 명당 수술 건수를 환산한 결과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봉합술은 2010년 10만 명당 18명에서, 2017년 10만 명당 31명으로 증가했다. 이 역시 미국(10만 명당 1.2건)보다 25배, 일본(10만 명당 7건)보다 5배 이상 높다.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반월연골판 수술 증가 비율은 봉합술이 절제술보다 높았으나, 절대 수치는 절제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50~60대의 고령에서 시행되는 반월연골판 절제술의 시행건수가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 본 연구의 주목할 만한 점이다.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모든 국민을 상대로 한 국민건강보험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관절수술병원의 증가로 의료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일본보다 높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수술 비용도 미국과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민간보험에 가입된 인구가 증가하면서 의료비 부담이 덜하고, 개인 실손보험이 많이 보급되면서 고가의 MRI 검사를 큰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어 반월연골판손상 진단을 많이 할 수 있게 된 점도 반월연골판 수술 증가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정규성 교수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경미한 경우, 이물감이나 잠김 현상 등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며 “퇴행성 관절염을 동반한 반월연골판 손상이나 퇴행성 파열의 경우에는 약물이나 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규성 교수는 “MRI 검사에서 파열이 보인다고 수술을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무릎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최대한 피하고, 체중을 감량해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주고,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 공식학술지(JKM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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