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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은 의료진들이 연구중심병원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산업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12일 밝혔다.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의료진들은 최근 벤처기업 창업을 통해 뇌신경 질환과 근감소증 분야에서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안과 분야 신의료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가천대 길병원 김양우 병원장은 "의사들의 벤처 창업은 임상에서의 경험과 지식이 연구에 그치지 않고 첨단 의료기술 산업으로 결실을 맺고자 하는 연구중심병원 운영 방향과도 부합한다"고 말했다.세계 최초 AI기반 뇌신경질환 예측진단 솔루션 개발 기업 ‘휴런’신경과 신동훈 교수가 2017년 설립한 휴런은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진행된 시리즈A·B에서 총 183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신 교수는 2017년 ‘중추신경계 질환을 위한 신약개발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바이오마커 개발’을 주제로 보건복지부 연구 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이 연구는 파킨슨, 뇌졸중 환자의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질환 예후를 예측하거나, 진단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연구다. 신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성영희 교수, 영상의학과 김응엽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PET(양성자 단층촬영)검사 없이 MRI만으로 파킨슨을 조기 진단하는 AI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신 교수팀은 인공지능이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뇌MRI 검사 시 몇 분의 시간을 추가 검사해 파킨슨을 조기 진단하는 검사 소프트웨어를 고안했다.휴런은 의료영상진단 보조소프트웨어로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를 획득, 올해 7월 식약처 혁신의료기기 제3호로 지정됐다. 현재 국내 10개 병원에서 대규모 임상을 진행 중이며, 2022년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기술특례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신 대표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파킨슨병에 AI를 적용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파킨슨을 비롯한 뇌신경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데 세계 표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뮤노포지, 근위축증 관련 신약개발 등 4개 파이프라인 확보 이뮤노포지는 근감소증 치료 신약개발 기술력을 확보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가천대 길병원 가천유전체의과학연구소장인 안성민 교수와 동아제약, LG생명과학 등에서 25년 이상 바이오신약개발과 글로벌 기술이전 경험이 있는 장기호 대표이사가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근감소증 치료제 관련 용도특허를 바탕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페이즈바이오(PhaseBio)사로부터 신약 물질을 기술 이전 받아, 근감소증·근위축증 관련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듀시엔형 근이영양증과 다발성근염 관련 미국 FDA 임상 2상 허가를 진행 중이다. 이뮤노포지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보고 시리즈A에 참여한 페이즈바이오사는 이뮤노포지 주식 4%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이뮤노포지는 현재 근감소증 치료제와 만성골수백혈병 치료제 등 희귀·난치성 질환 신약 파이프라인 4개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110억원의 투자 유치와 약 70억원의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았으며, 2022년 IPO도 계획하고 있다. 안 교수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일본의 제약회사·연구진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오큐라이트, 전 세계 백내장 수술용 기구 표준 정립을 향해가천대 길병원 안과 남동흔 교수는 백내장 수술 시 의사,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개선한 기구를 개발해 창업했다. 현미경 조명을 사용하는 기존 백내장 수술은 밝은 빛이 일직선으로 조사돼 환자의 눈부심이 심하고, 각막 및 망막 손상 위험이 있다. 남 교수는 수술용 ‘챠퍼(수정체를 찍거나 이동시키는 기구)’ 끝에 조명을 달아 외부에서 현미경 조명을 켜지 않고 수술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환자의 눈부심이 덜할 뿐 아니라 더욱 정교한 수술도 가능하다. 남 교수는 약 10년간 연구를 거듭하며 수술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는 논문을 해외 학술지에 수차례 발표하기도 했다.남 교수는 2017년 오큐라이트를 설립했다. 오큐라이트는 ‘안구 내 조명을 이용한 백내장 수술’로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로 인증 받기도 했다. 국내 의료진이 개발 한 수술법이 보건신기술로 인증 받은 최초 사례다. 오큐라이트는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뉴저지에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6월부터 제품 생산·판매를 개시해, 현재 국내 대학병원 4곳을 포함한 9개 병원에서 구매·사용 중이다. 가천대 길병원에서는 모든 백내장 수술에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남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하는 ‘조명챠퍼를 사용한 백내장 수술과 기존 수술 비교 임상시험’은 지난 5일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 교수는 “국내 안과에서 자생한 의료신기술이 국제 백내장 수술 표준 치료가 될 가능성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고 말했다.계속되는 의사 벤처 창업… 임상경험 토대로 우수 기술 제품화이 외에 비뇨의학과 정경진 교수와 소화기내과 정준원 교수도 창업 대열에 올랐다. 정경진 교수는 웨어러블 디바이드 헬스케어 제공 시스템과 발기부전 환자를 위한 기구 등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유에프유헬스’를 창업했다. 정준원 교수는 내시경적 접근을 통한 환부 위치 파악 감지 장치, 센서부·측정부를 구비한 내시경 도구와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기업 ‘카이미’를 창업했다.가천대 길병원은 이처럼 연구중심병원 성과를 토대로 5개 벤처기업이 설립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했다. 김우경 연구부원장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 선정 이후 주요 연구 분야인 대사성질환 혁신 신약개발과 뇌질환 진단기술 산업화 등 의료 전 영역에서 연구를 지속해 왔다”며 “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시장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연구 성과가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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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굳은살이 많이 생기는 부위 중 하나다. 굳은살은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각질층이 과도하게 생기며 발생하는데, 걸을 때 체중이 실리는 발바닥에 많이 난다. 굳은살 자체를 심한 질환으로 보긴 어렵지만, 굳은살이 생긴 위치에 따라 다양한 발 관련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굳은살 위치별 의심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새끼발가락새끼발가락이나 주변 부위에 굳은살이 생길 경우 소건막류를 의심할 수 있다. 건막류는 엄지발가락에 나타나는 무지외반증을 뜻하는 질환으로, 새끼발가락이 무지외반증처럼 돌출되는 것을 소건막류라고 한다. 앞이 뾰족한 구두를 자주 신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소건막류는 돌출된 부위와 신발이 계속해서 마찰하며 굳은살 외에 점액낭염이나 피부궤양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둘째 발가락무지외반증 환자는 둘째 발가락 밑에 굳은살이 나기 쉽다. 무지외반증을 앓게 되면 보행 시 지면에 닿는 발바닥 면적이 비정상적으로 넓어져, 발 안쪽에 체중이 과도하게 실린다. 이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둘째 발가락에 힘을 주면서 걷게 되면 해당 부위에 굳은살이 생길 수 있다.발 앞, 뒤꿈치발 앞·뒤꿈치에 모두 굳은살이 생겼다면 ‘요족’일 수 있다. 발바닥 아치가 깊게 파인 요족은 걸을 때 발바닥 전체가 아닌 발 앞·뒤꿈치에만 체중이 실리기 때문에, 발 앞·뒤로 굳은살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통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발아치가 평평한 평발에 비해서는 덜 알려져 있다.이 같은 원인으로 인해 굳은살이 생겼을 경우, 제거하더라도 같은 부위에 굳은살이 다시 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특정 부위에 굳은살이 계속 생긴다면 적절한 진단과 함께 치료받는 것이 좋다. 굳은살 관련 질환의 경우 보행 습관과도 관련이 깊어, 악화 시 발목, 무릎, 고관절, 척추 등에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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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소변 색을 확인하면 건강 상태를 유추해볼 수 있다. 소변은 우리 몸을 통해 배출되는 노폐물인데, 몸 상태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소변 색이 나타내는 질병 신호를 알아본다.투명한 무색, 수분량 증가·신장성요붕증 의심소변이 색깔 없이 투명하다면 몸속 수분량이 많다는 의미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중요하지만, 과도한 수분 섭취는 콩팥 기능의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권장 물 섭취량인 1.5~2L 이상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소변이 무색이면 ‘신장성요붕증’을 의심해볼 수도 있다. 신장성요붕증은 심한 갈증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소변을 보는 상태다. 지속되면 혈중 나트륨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져 무력감, 의식 저하, 경련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짙은 황색, 요로감염증·간(肝) 질환 의심음식을 짜게 먹거나 비타민B를 많이 먹으면 일시적으로 소변의 색이 진해질 수 있지만, 요로감염증에 걸려도 짙은 황색 소변을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감염증은 소변 통과하는 장기인 요로가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다. 해당 질환이 아닌데 계속해서 진한 황색 소변을 보면 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몸속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진다. 담즙의 구성성분인 빌리루빈은 노란빛을 띠기 때문에 소변 색이 진해지게 된다. 이때 황달 증세도 동반되면 간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붉은색, 혈뇨·요로계통 질환 의심소변 색이 붉다면 소변에 혈액 섞여 나오는 ‘혈뇨’다. 소변이 이동하는 통로인 요로계통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다. 상부 요로계인 신장·신우·요관 등에 출혈이 있으면 검붉은 색깔을, 하부 요로계인 방광·요도·전립선 등에 출혈이 있으면 붉은 색깔을 띤다. 방광암·신장암·전립선암 등의 비뇨기 관련 암이 발생했을 때도 혈뇨가 나올 수 있다. 그밖에 무리한 운동이나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니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짙은 갈색, 사구체신염·횡문근융해증 의심소변이 아주 짙은 갈색이라면 사구체신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사구체신염은 콩팥으로 들어온 혈액이 여과되는 부위인 사구체에 염증 반응이 생겨 발생한다. 사구체신염은 빠른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소변이 짙은 갈색을 띤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한편 횡문근융해증 증상일 수도 있다.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으로 인해 횡문근(팔·다리 등 움직이는 부위에 붙어 있는 가로무늬 근육)의 세포가 손상되면서 세포 속의 마이오글로빈, 칼륨, 칼슘 등이 혈액으로 녹아드는 질환이다. 이는 급성신부전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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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평소 손발이 차가운 사람들에게 유독 힘든 계절이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시림을 넘어 저리고 쑤시는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 같은 통증을 겪는 사람들 대부분 수족냉증을 떠올리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레이노증후군은 손이나 발 등 신체부위가 낮은 기온에 노출됐을 때 손가락, 발가락 등의 혈관이 수축되며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1명이 겪고 있지만, 환자 수에 비해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증상은 손발에 주로 나타난다. 추운 곳에 나갈 경우 처음엔 피부가 하얗게 되며, 이후 파란색을 띠다가 붉은색으로 변한다. 피부가 하얗게 되는 이유는 추위로 인해 혈관이 좁아진 데 따른 것으로, 산소 농도가 낮아지며 파란색으로, 이후 혈관이 다시 넓어지며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이다.수족냉증이 손발이 차가운 정도의 통증을 유발한다면, 레이노증후군은 이보다 심한 가려움, 저림 등의 통증을 동반한다. 혈관 수축·이완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계가 과도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레이노증후군 환자의 경우 추위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한다. 이로 인해 손발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고 손발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레이노증후군 환자 대부분 증상이 가볍고 발생 빈도가 낮지만, 증상이 지속·악화될 경우 괴사까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받는 것이 좋다.레이노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손발뿐 아니라 전신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찬물을 마시거나 찬물로 씻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다. 겨울철 야외 운동 후에는 족욕, 반식욕 등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하며, 외출 시 옷은 여러 벌을 겹쳐 입고 두꺼운 양말과 장갑을 착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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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대규모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씨젠, 랩지노믹스 등 진단기기 기업과 함께,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전문 업체와 손잡고 진단키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현재 코로나19 진단은 분자진단과 면역진단으로 구분된다. 분자진단은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 연쇄반응)방식을 통해 바이러스 유전물질을 증폭,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소량의 유전물질을 증폭시켜 초기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으며, 정확도는 95% 이상이다. 다만 진단까지 다소 긴 시간(6시간 내외)이 소요되고, 고가의 진단 장비도 함께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목된다.면역진단은 단백질 항원·항체를 활용하는 것으로, 항원진단과 항체진단으로 나뉜다. 항원진단은 진단키트에 항원 인식이 가능한 항체를 코팅하고, 채취한 샘플을 반응시켜 감염 여부를 가려낸다. 항체진단은 반대로 진단키트에 바이러스 항원을 코팅해 샘플과의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면역진단은 분자진단에 비해 정확도는 낮지만 15분 내외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비용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다.국내에서는 씨젠, 랩지노믹스, 오상헬스케어가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항원·항체진단키트 생산 기업에는 바디텍메드, 수젠텍 등이 있다.시장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코로나19 진단기기 시장 규모가 198억달러(한화 약 22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난 5월 전망한 코로나19 백신 시장(100~300억달러) 못지않은 규모다.국내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진단키트를 개발·수출하면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190여개 제품이 수출용으로 허가돼, 미국,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60여개 국가에 수출됐다. 올해 1~9월 국내 진단키트 수출액은 약 1조3956억원(12억200만달러)에 육박한다.해외기업들이 국내 진단키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신속성과 정확성 등에 대한 높은 신뢰도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은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진단키트를 출시한 만큼 인지도가 높고, 진단키트를 전문으로 개발하며 각국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켰다.진단키트 수출 선봉에 선 씨젠의 경우 9월 진단키트 수출액만 1030억원이(약 9300달러) 넘는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6835억원으로, 4분기 실적에 따라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하다. 씨젠 관계자는 “유럽 지역 수요 증가와 함께 3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20%가량 증가했다”며 “4분기에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각종 호흡기 질환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동시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씨젠 외에도 수출 허가를 획득한 국내 진단기기 전문기업들 역시 해외 각국과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수젠텍은 최근 독일 현지 기업과 코로나19 항체신속진단키트, 항원신속진단키트 등 코로나19 진단키트 4종 200만개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랩지노믹스와 피씨엘, 바디텍메드 등도 유럽, 인도, 아프리카 등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셀트리온과 대웅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도 진단키트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업계는 내년 중 코로나 19 백신·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에도, 접종자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항체진단 검사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진단시장 종식이 아닌 항체진단 검사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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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약으로 사용하는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 아로마테라피는 허브(약용식물)의 꽃·잎·뿌리·열매 등에서 추출한 100% 순수한 정유(精油, 에센셜 오일·아로마 오일)를 호흡기 또는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시켜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대체의학 요법이다. 아로마요법은 스트레스 해소, 불면증 개선 같은 정신과 영역에서 주로 사용했는데, 갱년기 여성의 성기능 장애를 개선하는 데에도 아로마테라피의 효능을 확인한 연구들이 있다.라벤더·네롤리 오일 성기능 높여대한폐경학회지에 발표된 이란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2회 20분 동안 라벤더 오일 향기를 맡게 한 아로마테라피 그룹(50명)와 위약 그룹(50명)의 성적 욕구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라벤더 아로마테라피 그룹이 위약 그룹과 비교해, 성적 욕구가 현저하게 개선됐다. 또다른 연구에서는 총 180 명의 폐경기 여성을 무작위로 3 개 그룹으로 나눠 1그룹에는 위약 아로마 2~3 방울과 함께 은행 나뭇잎에서 추출한 징코 빌로바 정제 40mg을 투여했다. 2그룹에는 2~3 방울의 아로마 용액(라벤더, 회향, 제라늄, 장미의 혼합물)과 40mg의 위약 정제를 섭취하게 했다. 3그룹은 위약 정제와 위약 향을 사용했다. 모두 6 주 동안 하루에 세 번 투여하게 했다. 그 결과, 2그룹인 라벤더, 회향, 제라늄, 장미의 아로마 오일 흡입 그룹에서 성교통을 제외하고 성욕, 성적 각성, 질 윤활, 오르가즘, 성적 만족 등을 포함한 성적 점수가 다른 그룹보다 높았다.네롤리 오일 역시 흡입 그룹에서 성적 욕구가 높았다. 연구팀은 “세 연구 모두 성기능을 크게 향상 시켰지만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에 유의한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아로마테라피가 어떻게 효과를 내나아로마 오일은 냄새 분자를 흡입하면 뇌의 후각 부분(기억, 감정, 호르몬, 성적 느낌 등과 연결돼 있는 부위)을 자극한다. 행복감 등을 만들어내는 호르몬 방출도 유발한다. 휘발성 오일이 피부로 흡수, 혈류로 침투하면서 효과를 내기도 한다.일반적으로 아로마 오일 흡수와 작용은 다음과 같다.1. 호흡기를 통해아로마 오일 흡입->코->기관지·폐로 일부 흡수->혈관->온몸에 효과2. 피부를 통해아로마 오일 피부도포->피부세포 사이로 침투->진피층 도달->혈관-> 온몸에 효과3. 중추신경계를 통해아로마 오일 흡입->코->후각신경으로 일부 전달->후각 신경세포 수용체가 아로마 오일 입자와 접촉->두뇌에 직접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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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방역수칙 준수가 강조되면서 '의외의' 효과가 나타났다. 코로나19 외에 원래 유행했어야 할 주요 법정 감염병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또한 감기 등 호흡기 감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양성 건수도 훨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예방뿐 아니라, 여러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기침 예절이나 손 위생 등 생활방역 수준을 유지할 것을 권하고 있다.코로나 효과로 5대 주요 감염병 '뚝'세브란스병원 소아감염면역과 강지만 교수 연구팀은 주요 감염병 5종(수두, 볼거리,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성홍열, 백일해)의 2016~2019년(2~7월) 발생률과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2~7월)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유행 이후 5가지 감염병은 지난 4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특히 볼거리는 2020년 발생건수가 2016~2019년에 비해 58.7%로 절반에 불과했다. 인구 100만 명당 환자 수가 723.47명에 이르렀던 수두도 2020년에는 278.01명으로 약 40% 감소했다.이번 연구에 포함된 감염병들은 주로 소아에게 흔하다. 치료하면 예후는 대부분 좋지만, 일부에선 중증 합병증이 생기기도 해 안심할 수 없다. 폐렴, 뇌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2019년 기준 건강보험 비용 총액은 수두는 약 64억원, 볼거리는 약 12억원에 이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번 연구에 포함되지 않은 감염병까지 고려하면, 감염병 발생률이 줄어들수록 공중보건 향상과 함께 상당한 사회적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한편 호흡기 감염의 원인인 바이러스 양성 검출 건수도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은 2016~2019년까지 인구 100만 명당 환자 수가 4827.5건이었던데 비해, 2020년 914건으로 줄었다. 엔테로바이러스 역시 동기간 1229.25건에서 2020년 39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강지만 교수는 "바이러스 검출률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국내서 '감기'로 통칭하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코로나 종식 후에도… '에티켓' 준수 필요하다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장 강조되었던 방역 수칙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다. 이는 어떤 기전으로 감염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일까. 강지만 교수는 "특정 한 요인이 감염 예방에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며 "마스크 착용으로 침 등 감염물질의 전파가 차단되고, 손 씻기를 통해서는 손을 매개로 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감염원을 가진 사람을 만날 기회 자체를 줄여 감염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결론적으로 보면, 방역수칙 준수는 코로나19 예방 효과 외에도 불필요한 선별검사나 진료 등 사회경제적 비용을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도 생활방역을 유지해야 하는 걸까. 강지만 교수는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현재 수준의 생활방역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기침 예절, 손 위생, 유증상자의 마스크 착용 및 집에서 휴식 등 에티켓은 지키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