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여성 성기능을 개선한다?

입력 2020.11.11 16:52

라벤더, 네롤리 오일이 효과… 호르몬 수치 향상은 안돼

아로마오일
아로마오일이 갱년기 여성의 성기능 장애를 개선하는 데에도 효능이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향기를 약으로 사용하는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 아로마테라피는 허브(약용식물)의 꽃·잎·뿌리·열매 등에서 추출한 100% 순수한 정유(精油, 에센셜 오일·아로마 오일)를 호흡기 또는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시켜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대체의학 요법이다. 아로마요법은 스트레스 해소, 불면증 개선 같은 정신과 영역에서 주로 사용했는데, 갱년기 여성의 성기능 장애를 개선하는 데에도 아로마테라피의 효능을 확인한 연구들이 있다.

라벤더·네롤리 오일 성기능 높여
대한폐경학회지에 발표된 이란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2회 20분 동안 라벤더 오일 향기를 맡게 한 아로마테라피 그룹(50명)와 위약 그룹(50명)의 성적 욕구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라벤더 아로마테라피 그룹이 위약 그룹과 비교해, 성적 욕구가 현저하게 개선됐다.

또다른 연구에서는 총 180 명의 폐경기 여성을 무작위로 3 개 그룹으로 나눠 1그룹에는 위약 아로마 2~3 방울과 함께 은행 나뭇잎에서 추출한 징코 빌로바 정제 40mg을 투여했다. 2그룹에는 2~3 방울의 아로마 용액(라벤더, 회향, 제라늄, 장미의 혼합물)과 40mg의 위약 정제를 섭취하게 했다. 3그룹은 위약 정제와 위약 향을 사용했다. 모두 6 주 동안 하루에 세 번 투여하게 했다. 그 결과, 2그룹인 라벤더, 회향, 제라늄, 장미의 아로마 오일 흡입 그룹에서 성교통을 제외하고 성욕, 성적 각성, 질 윤활, 오르가즘, 성적 만족 등을 포함한 성적 점수가 다른 그룹보다 높았다.

네롤리 오일 역시 흡입 그룹에서 성적 욕구가 높았다. 연구팀은 “세 연구 모두 성기능을 크게 향상 시켰지만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에 유의한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로마테라피가 어떻게 효과를 내나
아로마 오일은 냄새 분자를 흡입하면 뇌의 후각 부분(기억, 감정, 호르몬, 성적 느낌 등과 연결돼 있는 부위)을 자극한다. 행복감 등을 만들어내는 호르몬 방출도 유발한다. 휘발성 오일이 피부로 흡수, 혈류로 침투하면서 효과를 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아로마 오일 흡수와 작용은 다음과 같다.

1. 호흡기를 통해
아로마 오일 흡입->코->기관지·폐로 일부 흡수->혈관->온몸에 효과

2. 피부를 통해
아로마 오일 피부도포->피부세포 사이로 침투->진피층 도달->혈관-> 온몸에 효과

3. 중추신경계를 통해
아로마 오일 흡입->코->후각신경으로 일부 전달->후각 신경세포 수용체가 아로마 오일 입자와 접촉->두뇌에 직접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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