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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둥이 부모라면 알아야 할 ‘발달’ 문제들

    이른둥이 부모라면 알아야 할 ‘발달’ 문제들

    산모의 연령이 높아지고 다태아 비중이 증가하면서 조산아도 늘고 있다. 과거에는 조산아의 발달 문제를 이야기할 때 뇌성마비나 중증 지적장애처럼 비교적 뚜렷한 장애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의 임상 경험과 연구는 조산아의 발달 문제가 훨씬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발달 지연 증세, 영유아 지나서 나타나기도조산아란 임신 37주 이전에 태어난 아이를 말한다. 부모들 사이에서는 흔히 ‘이른둥이’라는 표현으로 더 익숙하다. 이른둥이는 단순히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태어난 아이를 의미하지 않는다. 뇌를 비롯한 여러 장기와 신경계의 성숙이 충분히 이루어지기 전에 출생한 아이들로, 성장과 발달의 관점에서 보다 세심한 이해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조산아 중 영유아기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성장하면서 또래에 비해 집중이 어렵거나 감정 조절이 서툴고, 학습 속도가 다소 느리거나, 기본적인 운동은 가능하지만 동작이 다소 서툰 모습으로 어려움이 드러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아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해 보이지만, 일상생활이나 학교 환경에서는 지속적인 어려움을 경험한다.◇조산아 6명 중 1명은 신경발달장애 겪어그렇다면 조산아는 발달 과정에서 어떤 문제를 겪게 될까. 최근 발표된 대규모 체계적 고찰 및 메타분석에 따르면, 의료 자원과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에서 태어난 조산아의 경우, 약 6명 중 1명에서 신경발달 문제가 관찰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운동, 인지, 언어, 감각, 행동 영역의 어려움을 포함하는 신경발달장애의 유병률은 약 16%였다.구체적으로 운동 발달지연은 약 13%에서 보고되며, 이 가운데 대근육 발달지연은 약 9%, 소근육 발달지연은 약 8%로 나타났다. 인지 발달지연은 약 12%에서 관찰됐고 이 중 약 9%는 중등도에서 중증 수준의 인지지연으로 분류됐다. 언어 발달지연 역시 약 12%로 보고됐다. 전반적인 발달 영역에서 지연을 보이는 전반적 발달지연은 약 8%에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조산아의 발달 문제가 어느 한 기능에만 국한되기보다는, 운동, 인지, 언어 등 여러 발달 영역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행동과 정서 발달 영역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조산아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약 4%로 보고되며, 이는 일반 소아에서 알려진 유병률 범위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다만 재태주수가 낮거나 출생체중이 적은 경우, 또는 초기 신경학적 위험요인이 있었던 일부 고위험군에서는 주의력과 집행 기능과 관련된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더 자주 관찰된다. 이러한 문제는 영유아기에는 뚜렷하지 않다가, 학령기에 학습과 행동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드러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성장 단계에 따른 지속적인 관찰이 중요하다.뇌성마비는 약 5%로 일반 소아 집단보다 뚜렷하게 높았다. 시각이나 청각 장애는 각각 약 1% 수준으로 절대적인 빈도는 높지 않았지만, 일반 소아 집단보다는 위험이 증가해 있었다.자폐스펙트럼장애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비율은 약 8.8%에서 10%로 나타났다. 또한 불안, 위축, 공격성과 같은 행동 문제는 연구에 따라 약 4%에서 최대 50% 이상까지 다양하게 보고됐다. 이러한 차이는 사용된 평가 도구, 평가 시기의 연령, 추적 관찰 기간, 그리고 문화적 배경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이 연구에는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고소득 국가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조산아 발달 문제가 특정 국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과제임을 보여준다. 고소득 국가에서도 조산아는 또래보다 학습과 행동, 정서 조절 영역에서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더 자주 보고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장기 추적 관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뇌초음파 정상이라도 이른둥이는 추적 관찰 필요많은 부모가 조기 평가나 조기 개입이 아이에게 불필요한 치료를 하게 하는 것은 아닐지, 또는 아기에게 오히려 부담을 주지는 않을지 걱정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말하는 조기 개입의 본질은 아이의 발달을 이른 시기부터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성장 과정에 맞추어 주기적으로 평가하며 변화를 추적 관찰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발달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면 불필요한 개입을 피할 수 있고, 반대로 이상 신호가 보일 경우에는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조산아의 발달은 한 시점의 검사 결과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출생 이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발달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여러 임상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영아기에는 괜찮아 보이던 아이라도, 유아기와 학령기를 거치며 요구되는 기능이 달라지면서 새로운 어려움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기에 한 번 확인하고 끝내기보다는, 발달 단계에 따라 반복적으로 평가하고 필요할 때 적절한 도움을 연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이러한 관점에서 뇌초음파 검사가 정상일 때는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뇌초음파 검사는 출생 직후부터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어, 조산아의 초기 뇌 상태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출혈이나 큰 구조적 손상을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한 검사다. 다만 분명한 한계도 있다. 최근 이른둥이에서 더 흔하게 관찰되는 문제는 과거처럼 뚜렷한 뇌 손상이 아니라, 뇌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상태, 즉 백질 성숙의 실패다.
    칼럼임신영 임신영재활의학과의원 원장2026/01/05 10:05
  • 맞춤 치료 중요한 당뇨병… ‘중증’ 분류 체계 갖춰야[밀당365]

    맞춤 치료 중요한 당뇨병… ‘중증’ 분류 체계 갖춰야[밀당365]

    당뇨병 환자 수 증가로 대부분 당뇨병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으나 질환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얕습니다. ‘흔한 만성질환’ 정도로 여기지만 합병증 유무, 인슐린 기능·분비에 따라 위험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질환인데요. 새해를 맞은 2026년부터는 당뇨병 질환의 본질과 위험도를 제대로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요?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1형 당뇨병·2형 당뇨병 유형 분류를 넘어 ‘중증도’ 고려한 분류체계 등장했습니다.2. 환자별 중증도 파악, 관리 목표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한 체계 마련이 필수입니다.왜 세분화된 분류가 필요할까지난 12월, 대한당뇨병학회와 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당뇨병 중증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중증 당뇨병 분류 체계’를 새롭게 발표했습니다. 기존 당뇨병 분류는 발생 원인에 따라 1형과 2형으로 분류했지만, 환자마다 다른 위험도와 치료 난이도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조영민 법제이사(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당뇨병 중증도는 혈당뿐 아니라 인슐린 기능과 장기 손상이 얼마나 쌓였는지를 함께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증도를 세분화해 평가하지 않으면 환자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합병증을 제때 발견·관리하지 못하고 결국 예후가 불량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대한당뇨병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내분비내과가 아닌 진료과에서 치료받는 환자군은 당화혈색소·안저검사·단백뇨 검사 시행률이 낮아 당뇨병이 진행된다는 위험 신호를 놓칠 위험이 컸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이용호 총무이사(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중증 분류는 누가 언제 당뇨병 전문가 진료가 필요한지를 가늠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습니다.중증 당뇨병, 이렇게 나뉜다대한당뇨병학회 최성희 홍보이사(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새 분류 체계는 당뇨병의 심각성을 객관적 기준으로 평가해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증 당뇨병’ 환자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증 당뇨병 분류체계는 환자별 ‘대사 등급’과 ‘합병증 단계’에 따라 아래 1~4기로 분류됩니다. ▶1기=아직 당뇨병 합병증은 없지만 고혈압·비만 등 위험 요인을 동반한 상태입니다. 생활습관 교정이나 경구 약제로 비교적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2기=눈·신장·신경 검사에서 초기 합병증이 나타난 단계입니다. 한 가지 약물로 관리되지 않아 다제 약물 요법을 필요로 합니다.▶3기=협심증, 신장 기능 저하, 시력 이상, 협심증 등 합병증이 임상적으로 확인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부터 ‘중증 당뇨병’으로 분류하며 인슐린 치료를 비롯한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4기=심근경색, 말기 신부전, 실명 등 생명을 위협하거나 되돌리기 어려운 합병증이 나타난 상태입니다. 인슐린 분비 기능이 거의 소실되거나 저항성이 인슐린 저항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 급성 합병증 위험이 높습니다.중증 분류가 일상 관리로 이어지려면다만, 중증 당뇨병 분류 체계가 의료진의 치료 기준을 넘어 환자 스스로 관리 방향을 잡는 도구로 자리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합니다. 실제 환자의 생활 관리로 이어지려면 체계를 갖추고 현재 위험도는 어떤지 앞으로 더 관리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과정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당뇨최지우 기자2026/01/05 08:41
  • “유방암 방사선 치료 받으면 샤워 못한다? 옛날 이야기”

    “유방암 방사선 치료 받으면 샤워 못한다? 옛날 이야기”

    #여성 A씨(52)는 좌측 초기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부분절제 후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관해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A씨는 수술받지 않았고, 아들의 추천으로 자연치유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들었다. 2년 뒤, 다시 병원을 찾았다. 유방 내부에 있던 암은 피부까지 올라와 육안으로 보일 정도였고, 뇌에도 다발성 전이가 된 이후였다.#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계획 중이던 B씨는 갑자기 병원을 나오지 않았다. 6개월 후 진료실을 찾아, "화가 나서 못 견디겠다"며 "그 나쁜 치료를 왜 하라고 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지인이 B씨에게 방사선 치료는 받으면 온몸에 힘이 빠지고 생기가 없어지므로 받지 말라고 했다는 것. 알고 보니 해당 지인은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없었고, 단지 입원실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모습을 본채 지레짐작한 것이었다. 오해를 푼 B씨는 뒤늦게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0년 대비 2021년 환자 수는 무려 5.6배로 증가했다. 여성 암 중에서는 발생률 1위기도 하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질환이고, 또 그만큼 잘못된 정보도 넘쳐난다. 특히 오해를 사고 있는 대표적인 치료는, 이름만 들으면 위험해 보이는 '방사선 치료'다. 위에서 언급한 환자들을 만나고 직접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겠다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한 의사가 있다. 가천대 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성기훈 교수를 만나 방사선 치료와 관련된 오해를 풀어봤다.
    유방암이슬비 기자 2026/01/05 08:02
  • 돼지고기도 부담인 시대… ‘제5의 고기’ 먹어볼까요

    돼지고기도 부담인 시대… ‘제5의 고기’ 먹어볼까요

    요즘 육류 가격이 만만치 않다. 쇠고기는 언감생심이고 돼지고기 역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판매처와 부위별로 차이는 있지만, 삼겹살과 목살처럼 인기 많은 부위들은 100그램당 3000원대 후반에서 4000원대 초반을 오르내린다. 결국 매대 앞에서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결국 앞다리나 안심처럼 저렴한 부위로 선회하곤 한다. 삼겹살이나 목살을 먹는 느낌은 아무래도 아니지만 오르는 밥상 물가 앞에 배겨날 재간이 없는 걸 어쩌겠는가. 돼지고기마저 부담스러운 현실에서 대안은 없을까? 소, 돼지, 닭, 양고기에 이어 ‘제5의 고기’로 불리는 오리고기를 고려해볼 만 하다. 오리가슴살 두 덩이 500그램에 1만원 수준이니 돼지고기 가격과 비교하면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다. 오리고기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한 게 1983년이니 누군가는 익숙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재료의 이해도나 먹는 방식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한마디로 친숙한 듯 낯선 식재료가 바로 오리고기다.왜 그럴까? 무엇보다 가금류이기에 닭과 흡사할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날지도 않는 닭은 고기의 색이 옅다. 부위별로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움직임이 적기에 근육속 산소 저장 단백질인 미오글로빈의 함량이 적다. 따라서 백색육으로 분류하고 맛도 색깔만큼이나 옅은 편이다.반면 오리는 닭보다 더 많은 힘을 쓰고 차가운 물에서 수영을 하는 덕분에 철분과 더불어 미오글로빈이 많이 함유돼 있다. 한마디로 근육의 힘이 닭보다 세기 때문에 색도 맛도 훨씬 진하다. 같은 가금류라고 하더라도 닭보다는 돼지고기와 맛과 질감이 비슷하다. 사십여 년 전 시장에 진출했을 때 가슴살을 썰어 가공해 ‘로스’라고 판촉을 했던 이유다. 이미 친숙한 돼지 삼겹살처럼 다가가려는 의도였다.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A와 무기질 등이 풍부해 체력 증진, 혈액순환 개선 등에 좋으므로 오리고기는 그렇게 먹어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더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령이 있으니 핵심은 껍질과 그 바로 아래 지방의 켜가 쥐고 있다. 두 켜 모두 닭에 비하면 두툼하므로 썰어 구우면 아무래도 좀 부담스럽다. 이들을 잘 다스리면 오리고기 특히 가슴살을 몇 배는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핵심은 ‘통구이’다. 썰지 않은 통오리 가슴살을 구입해 껍질에 2센티미터 간격으로 다이아몬드 칼집을 낸다. 가볍게 칼을 놀려 껍질에만 칼집을 넣은 뒤 소금을 솔솔 뿌려 간해 냉장고에 4~6시간 둔다. 먹을 때는 기름을 두르지 않은 차가운 팬에 껍질이 밑으로 가도록 올려 중불에서 서서히 굽는다. 온도가 올라가면서 껍질과 살 사이 지방의 켜가 다 녹아 나왔다 싶으면 뒤집어 반대면도 익힌다. 오리고기는 내부 온도가 섭씨 54~60도, 미디엄 레어 정도로 익혀을 때 가장 맛이 좋다. 다 구워지면 껍질면이 위로 가도록 접시에 담아 10분 정도 두었다가 그대로 도마에 올려 1센티미터 안팎의 두께로 썬다. 지방을 녹여내는 과정에서 껍질도 바삭하게 익어 미리 썰어 구운 것보다 훨씬 더 맛있다. 한식 고기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양식 취급하고 싶다면 오렌지나 체리 같은 과일의 잼(혹은 마멀레이드)과 잘 어울리니 참고하자.
    칼럼이용재 음식평론가2026/01/05 07:30
  • 고소한 ‘이 음식’, 알고 보면 콜라겐 덩어리… 관절에 좋다던데, 뭐지?

    고소한 ‘이 음식’, 알고 보면 콜라겐 덩어리… 관절에 좋다던데, 뭐지?

    추운 겨울, 명태가 바닷바람에 얼고 녹기를 수없이 반복하면 황태가 된다. 황태는 명태를 건조한 식품으로, 주로 무쳐 먹거나 찌개나 탕에 넣어 먹는다. 황태조림, 황태 해장국 등이 널리 알려진 탓에 황태의 살만 먹기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황태는 껍질도 별미다. 황태 껍질의 건강 효능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황태 껍질에는 콜라겐이 풍부하다. 황태 껍질에 있는 콜라겐은 분자 구조가 작아 체내 흡수율이 높은 콜라겐으로 뼈, 연골, 피부 등에 빠르게 흡수된다. 콜라겐은 관절과 연골의 53%, 뼈의 20%, 근육의 80% 이상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부족하면 관절 통증이 심해진다.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이 줄어든다. 40대 이후 콜라겐 합성이 크게 줄고, 폐경 이후 5년 이내에 30%가 급감한다. 나이가 들수록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이에 음식이나 영양제로 콜라겐을 보충할 필요가 있는데 이때 동물 콜라겐보다 어류 콜라겐이 더 좋다. 동물 콜라겐은 분자량이 커서 체내 흡수가 어려운 반면, 어류 콜라겐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소화 효소에 의해 펩타이드 형태로 분해와 흡수가 잘 되기 때문이다. 황태 껍질이 관절 통증이나 피부 노화를 우려하는 고령층 간식으로 제격인 이유다. 황태 껍질은 주로 간장이나 고추장 등 양념에 버무려 먹거나 튀겨서 튀김 형태로 먹는다. 먼저, 볶음은 황태 껍질을 4~5cm길이로 잘라, 찬물에 30분 정도 불려 부드럽게 만든 뒤 기호에 맞게 간장, 마늘, 참기름, 설탕 등을 섞은 양념장과 볶아 먹으면 된다. 이때 너무 오래 볶으면 껍질이 질겨지니 빠르게 볶는 게 중요하다. 황태 껍질 튀김은 황태 껍질에 있는 물기를 모두 제거한 뒤 기름에 튀겨서 만든다. 튀긴 후 소금이나 설탕 등을 뿌려 안주로 먹기도 한다.다만, 황태를 튀겨 먹거나 소금이나 설탕 등을 추가해 먹을 경우 열량과 지방 섭취가 높아질 수 있다.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니 과다 섭취를 피한다. 생선이나 황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역시 섭취에 주의한다. 황태 껍질을 먹고도 두드러기, 가려움증, 복통, 설사, 호흡 곤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푸드최소라 기자2026/01/05 06:30
  • ‘11kg 감량’ 신봉선, 요요 없는 비결… 꾸준히 한 ‘이것’ 덕분

    ‘11kg 감량’ 신봉선, 요요 없는 비결… 꾸준히 한 ‘이것’ 덕분

    11kg 감량 후 요요 없이 유지 중인 개그우먼 신봉선(45)이 매일 하는 루틴 중 하나로 걷기 운동을 소개했다.최근 신봉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신봉선이 일주일간 걷기를 한 기록이 담겼다. 거의 매일 최소 1만 보 이상을 걸었고, 많이 걸은 날에는 2만 보도 걸었다.신봉선처럼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 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공인 영양사 샤나 말리프는 “걷기는 우리 몸이 소모하는 에너지양을 증가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뱃살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등이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립관리공단에서 12주간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평균 주 2~3회 이상 약 12km 걸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평균적으로 0.23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혈당을 조절해 당뇨병도 예방한다. 실제로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연구팀이 과체중 성인 약 1300명을 대상으로 중강도 걷기 운동을 30분 하도록 했더니, 식욕을 억제하고 인슐린 생성을 자극해 혈당 수치를 자극해 혈당 수치를 낮추는 호르몬인 GLP-1 분비가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걷기로 운동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경사를 높이면 된다. 언덕이나 산을 걷거나 러닝머신을 탄다면 경사를 1.5 이상으로 설정하면 된다. 경사진 곳을 걸으면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할 뿐 아니라 둔근,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종아리를 탄탄하게 만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인터벌 걷기도 방법이다. 천천히 걷다가 빠르게 걷는 것을 반복하면 된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6/01/05 06:00
  • 살 빼는 약 ‘위고비’·‘마운자로’ 中서는 가격 내렸다… 한국은?

    살 빼는 약 ‘위고비’·‘마운자로’ 中서는 가격 내렸다… 한국은?

    비만 치료제의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위고비’ 개발사 노보 노디스크와 ‘마운자로’ 개발사 일라이 릴리 모두 주요 시장인 미국과 인도에 이어 중국에서도 가격을 이미 낮췄거나 낮출 예정이다.◇위고비, 중국 가격 50% 가까이 낮춰… 마운자로는 80% 인하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올해부터 중국에서 각각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가격을 인하한다. 위고비는 중국 출시 1년 2개월 만에, 마운자로는 약 1년 만에 가격이 낮아진다.원난성·쓰촨성 등 일부 지역 의약품·의료기기 규제 당국에 따르면, 위고비의 가격은 기존 1894위안(한화 약 39만원)에서 988위안(한화 약 20만원)으로 다시 책정됐다. 이는 기존 가격 대비 약 48% 낮아진 수준이다. 일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위고비의 가격이 대폭 인하됐다.일라이 릴리는 이미 지난 1일부터 마운자로의 가격을 내렸다. 중국 최대 배달·이커머스 플랫폼 메이투안에 따르면, 마운자로 10mg 제형의 가격은 2180위안(한화 약 45만원)에서 450위안(한화 약 9만원)으로 약 80% 낮아졌다. 5일부터 인하된 가격으로 배송이 이뤄진다.중국은 약 14억명의 인구 중 65% 이상이 오는 2030년까지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비만 치료제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비만약 개발사들이 제품 가격까지 낮추면서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노보 노디스크 관계자는 중국 매체 이차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내에서 위고비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조정이 환자들의 치료 부담을 더욱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중국, 비만약 경쟁 치열… 한국 가격에도 영향? ‘글쎄’이번 가격 인하는 위고비가 중국 내에서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중국에서는 위고비의 특허가 오는 3월 20일에 만료될 예정이며, 이에 맞춰 복제 의약품(제네릭)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이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중국 바이오제약 컨설팅 회사 파넥스클라우드에 따르면, 중국에서 개발된 세마글루티드 계열 약물 10종이 이미 허가 신청됐다.추후 중국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신약과의 경쟁 역시 치열해질 예정이다. 중국 제약사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신약 '마즈두타이드' 외에도 CSPC 제약그룹, 항저우 지우위안을 포함한 다수의 중국 제약사들도 자체적으로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한편, 주요 비만 치료제 시장의 가격 인하가 우리나라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작년 8월 마운자로와의 경쟁에 대비해 위고비의 공급가를 최저 용량 기준 최대 42% 인하한 바 있으며, 당시 인하한 가격이 이미 미국 대비 저렴했다. 기존 공급가가 약 37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0.25mg 제형 기준 최대 약 22만원까지 낮아졌을 것으로 추산된다.향후 국내사들의 신약 또는 제네릭 개발이 활발해질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약가 변동이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 위고비의 경우 올해 국내에서 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었으나, 노보 노디스크가 방어에 성공해 오는 2028년까지 특허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비만 치료제의 가격은 국가마다 다른 규제 상황에 맞춰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 국내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국내에서도 추후 약가 협상과 추가 규제 조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제약정준엽 기자2026/01/05 05:02
  • “어머니 유언 듣고” 검진 받았다가… 새로운 삶 살게 된 40대 女, 사연은?

    “어머니 유언 듣고” 검진 받았다가… 새로운 삶 살게 된 40대 女, 사연은?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헬스조선이 만난 ‘이렇게 뺐어요’ 서른네 번째 주인공은 40대에 74kg에서 48kg까지 감량에 성공한 김은하(46·서울시 송파구)씨다. 현재는 근육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며 50kg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김은하 씨. 고등학생 시절부터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그는, 어머니의 유언을 계기로 결국 감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를 직접 만나 구체적인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들어보았다.-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어머니가 2021년도 1월에 담도암을 진단받아 4월에 돌아가셨다. 어머니 병간호를 하며 우울해서 폭식하고 술도 많이 먹으면서 몸이 많이 안 좋아졌는데, 어머니가 유언으로 ‘너 살 빼고 건강해져야 한다’고 하시더라.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건강검진을 하니 내 몸에도 담석이 2.5cm가 있고, 담낭 기능이 망가진 상태였다. 어머니가 아파서 돌아가셨다는 것에 대한 슬픔이 컸는데, 아이들에게 그런 슬픔을 느끼게 하기 싫었다. 담석 제거 수술에 대한 걱정도 한몫 했다. 복부 비만이 있었는데, 복부 지방 때문에 수술이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래서 수술 전에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구체적으로 마음먹게 됐다.”-구체적인 다이어트 방법은?“수술 전과 수술 후의 다이어트 방법이 다르다. 수술 전에는 탄수화물을 끊고, 걷기 운동하는 방법으로 약 10kg 정도 빼서, 64kg정도가 됐다. 빵을 밥보다 좋아하는데, 빵을 끊었다. 하루에 기본 만 보씩 걷고, 걸을 만한 거리면 약속 장소까지 무조건 걸었다.수술 이후에는 회복 기간을 가지고,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몸무게 앞자리가 5로 바뀌면서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헬스장을 다니면서 운동을 시작했다. 이때 인생의 귀인인 현재 PT 선생님을 만났다. 원래 식단 강박이 있어서 탄수화물을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살 빼는 게 문제가 아니라 대사 회복이 먼저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식단도 건강하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율을 생각하면서 먹게 됐다.또 바디프로필 촬영을 준비하면서 몸무게 47.9kg, 체지방 13%까지 만들었다. 이때 근력 운동에 재미를 붙였다. 보통 체지방 태우려고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는데, 선생님은 유산소 할 힘으로 근력 운동을 하라고 하더라. 근육이 생겨야 기초 대사량도 올라가고, 체지방도 쉽게 태운다더라.”-바디 프로필을 찍게 된 계기는?“최대한 내가 뺄 수 있는 데까지 빼보고, 다이어트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종착지가 바디 프로필이었다. 보통 최소 100일은 준비하는데, 준비 기간이 두 달밖에 없어서 처음에는 불가능할 것 같았다. 그런데 두 달간 식단을 평소보다 엄격하게 하고, 아침에 러닝까지 병행하니 47.9kg까지 감량이 되더라. 또 선생님이 바디 프로필 때 몸무게는 어차피 평생 유지 못하는 몸무게라고 하셨다. 이 몸무게를 유지하려면 식단을 평생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그걸 준비하는 내내 리마인드 해주셔서 바디 프로필 촬영 이후 몸무게 앞자리가 다시 5가 됐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다이어트 성공으로 바디 프로필 촬영까지 한 것이 뿌듯했을 것 같은데, 주변 반응은?“PT 센터에서 나는 나이가 많은 편이다. ‘저희 엄마랑 나이 차이 별로 안 난다’고 말하던 어린 회원들이 축하해줘서 뿌듯했다. 어린 회원들도 바디 프로필 목표 감량에 성공 못 할 때가 있는데, 내가 해냈다는 사실이 성취감이 느껴졌다.가족들은 처음에는 별로 응원해주지 않았다. 첫째 아들이 당시 고3이었는데, ‘늙어서 왜 그러느냐’고 했다. 남편도 마음대로 하라고는 했지만, 남들 보는 곳에 사진 올리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막상 바디 프로필을 찍고 나니 남편이 은근히 남들에게 자랑을 하더라. 원래 살 빼라는 잔소리만 하던 남편이, 내가 살이 쭉쭉 빠지니 오히려 그만 빼라고 하더라. 또 오랜만에 보는 동네 지인들이 아이들에게 ‘너희 어머니 예뻐지고 젊어졌다’고 칭찬했다더라. 그런 말을 들으면 아이들도 기분이 좋다고 하더라.”-다이어트 중 실패한 적이나 요요가 온 적은 없었나?“제대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후에는 요요가 온 적이 없다. 다만 예전에 잘못된 방식으로 극단적 다이어트를 할 때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과체중이었어서, 평생 현존하는 다이어트란 다이어트는 다 해본 것 같다. 원푸드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한약 다이어트 등등. 그런데 그런 다이어트는 단기적으로만 효과가 있었다. 2-3kg가 빠지긴 하는데, 원래대로 먹으면 금방 다시 돌아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지방이 빠진 게 아니라 몸의 수분이 빠졌던 것 같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6/01/05 00:30
  • “40kg대 진입” 홍현희, 식전 ‘이것’ 먹고 다이어트 성공… 뭘까?

    “40kg대 진입” 홍현희, 식전 ‘이것’ 먹고 다이어트 성공… 뭘까?

    개그우먼 홍현희(43)가 체중 감량 비법을 공개했다.최근 홍현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이어트 안 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영상에서 홍현희는 “스무 살 이후 처음으로 앞자리 ‘4’를 봤다”며 아침 체중 49.97kg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홍현희는 “목표 체중도 없었고, 살을 빼야겠다고 마음먹은 적도 없다”며 “루틴과 생활 습관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몸이 반응했다”고 말했다.달라진 루틴으로는 16시간 공복 유지하기와 식전 채소를 먼저 먹는 습관이었다. 홍현희는 “혈당을 잡으니까 살이 저절로 빠졌다”며 “예전에는 밥 먹고 바로 누웠다면 지금은 짧게라도 몸을 움직이게 된다”고 했다.홍현희처럼 식이섬유인 채소 먼저 먹는 식사법을 거꾸로 식사법이라고 하는데, 이는 다이어트와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다. 식이섬유부터 먹으면 이후 먹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천천히 흡수돼 혈당이 크게 상승하지 못한다. 또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포만감이 잘 들어, 이후 먹는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량이 줄어든다. 특히 혈당을 많이 높이는 탄수화물 섭취를 막아 효과적이다.이를 입증한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미국 코넬대에서 2015년 ‘국제 당뇨병 관리 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채소와 같은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식사한 지 한 시간 지났을 때 혈당 수치가 3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식이섬유를 먹은 후에는 단백질을 섭취하자. 탄수화물보다 먼저 섭취하는 이유는 탄수화물에 비해 지방으로 잘 변하지 않고, 포만감을 많이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콩류)이 동물성 단백질(생선이나 고기류)에 비해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해 식물성 단백질을 먼저 먹으면 더 효과적이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1/05 00:01
  • 내가 맨날 지각했던 이유… ‘신경발달’ 장애 때문?

    내가 맨날 지각했던 이유… ‘신경발달’ 장애 때문?

    이른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는 경우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성인 ADHD의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ADHD는 전두엽이 잘 기능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유전적 요인이 절반, 나머지 절반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여기서 환경적 요인이란 영아 때 뇌 손상처럼 신경 발달에 지장을 끼쳤던 사건 등을 의미한다. 양육 환경이나 유해물질, 과도한 미디어 노출 때문에 ADHD가 발생한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연관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ADHD는 아동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인 환자도 많다. 실제 성인 ADHD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4000여명에 그쳤던 성인 ADHD 환자 수는 2023년 9만3000여으로 약 20배 증가했다. 진단체계 도입과 건강보험 급여가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전두엽은 뇌의 컨트롤 타워다. 집중력, 판단력, 계획력, 충동 억제 등에 관여한다. 이러한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면 계획을 짜고 수행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예컨대 일정이 있어 아침에 일어났는데 화장실에서 유튜브 영상에 빠져 지각하는 식이다. 필요한 걸 빠뜨리고 나오는 경우도 많다.직장인이라면 업무 효율 저하 때문에 고민한다. 업무에 집중을 못하고 성과가 떨어져 해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 성인 ADHD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퇴직률, 이직률, 결근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아울러 성인 ADHD 환자는 어딘가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다. 충동 조절이 어렵기도 하고 해야 할 일 못한 데서 나오는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 특정 행위·물질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음주, 흡연, 약물 등 자극과 중독성이 강한 물질에 의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캐나다 토론토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ADHD 증상이 없는 성인은 약 23.6%만이 물질사용장애를 겪었던 반면, ADHD 환자는 물질사용장애 환자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알코올 중독이 36%로 가장 많았고, 대마초 중독(23%)이 뒤를 이었다.문제는 낮은 치료율이다. 한국의 성인 ADHD 유병률은 1~5%까지 다양하게 보고된다. 약 40만 명에서 200만 명의 성인이 ADHD를 겪고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실제 ADHD 진료를 받은 성인은 10%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된다.ADHD는 치료만 받는다면 예후가 좋다.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 수도 있다. ADHD 환자들은 대체로 창의적이거나 활동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약물 치료나 인지 치료로 집중력을 높이면 앞선 특징들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1/04 23:04
  • “볼링공 무게” 미국서 5.8kg ‘초우량아’ 탄생… 사진 보니?

    “볼링공 무게” 미국서 5.8kg ‘초우량아’ 탄생… 사진 보니?

    미국에서 출생 체중이 약 5.8kg에 달하는 초우량아가 태어나 화제다.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거주하는 마키 스미스(35)는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8시 26분, 제왕절개로 셋째 아들 캐니언을 출산했다. 캐니언의 출생체중은 약 5.8kg으로, 병원 역사상 손꼽히는 거대 신생아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스미스는 "생후 석 달 된 아기처럼 보였다"며 "마치 볼링공이나 벽돌 자루를 안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의료진이 출산 직후 체중을 발표하자 분만실 전체가 놀라움에 휩싸였다고도 했다.캐니언은 체중이 워낙 커 출생 직후 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잠시 모니터링을 받았지만, 현재는 건강한 상태다. 스미스는 "태어나자마자 힘차게 울고 소변을 볼 만큼 활력이 넘쳤다"며 "잘 먹고 성격도 순한 데다 통통해 정말 사랑스럽다"고 말했다.미국에서 신생아 평균 출생체중은 약 2.7~3.6kg로, 캐니언은 평균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 국내 신생아의 평균 출생체중은 남아 3.3kg, 여아 3.2kg이다. 일반적으로 출생체중이 4kg 이상이면 '우량아', 5kg 이상이면 '초우량아'로 분류한다.초우량아 출산의 주요 원인으로는 임신성 당뇨병, 산모 비만, 고령 임신 등이 꼽힌다. 산모의 혈당이 높을 경우 태아에게 영양 공급이 과도하게 이뤄져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부모의 체격이 크거나 임신성 당뇨가 있는 경우 우량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임신 기간 정기 검진을 통해 혈당을 철저히 관리하고, 식이요법과 체중 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초우량아를 자연분만으로 출산할 경우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대부분 제왕절개를 선택한다. 골반이 큰 산모라도 4kg 이상 아기를 자연분만할 경우, 신생아에게 호흡곤란, 팔·어깨 골절, 신경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산모 역시 임신중독증 위험이 커지고, 항문이나 회음부 손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우량아 출산은 출산 이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산도가 좁은 상태에서 분만이 이뤄질 경우 태아의 코가 압박돼 비중격(코 중앙 연골)이 휘어지는 '비중격 만곡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성장 후 코막힘이나 부비동염 등 호흡기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병구 원장은 "초우량아는 난산 위험이 크고 신생아 손상 가능성도 높은 만큼, 출산 전후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화제와이슈장가린 기자2026/01/04 22:00
  • 챗지피티에게 상담하고 싶다면, 꼭 지켜야 할 ‘안전 수칙’

    챗지피티에게 상담하고 싶다면, 꼭 지켜야 할 ‘안전 수칙’

    요새 진료실에서 인공지능(AI) 챗봇과 상담한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AI와 상담할 수 있다는 것은 꽤 매력적입니다. AI는 언제든 만날 수 있고 피곤해하지도 않습니다. 가끔 말을 지어내긴 하지만 저보다 아는 것도 많고,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병원에 가는 것을 들킬 염려도 없습니다. 하지만 치료자로서 걱정되기도 합니다. 내 환자에게 이상한 말을 하지는 않을까?실제로 가끔 그런 일이 생깁니다. 판에 박힌 조언을 하는 정도라면 다행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더 위험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AI 챗봇이 자해, 타해나 자살을 부추기거나,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 등으로 현실적 판단이 어려운 환자의 망상적 생각을 두둔하고 강화하는 일이 그것입니다.  누군가가 치료자나 친구, 가족 등 진짜 사람에게 “누가 날 미행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세요. 진짜 사람들은 그 말이 정말인지를 검증하려고 할 것입니다. 저라면 물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미행하는 사람을 보신 적이 있나요?” “미행한다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이런 질문은 그의 생각이 질주하는 것을 잠시 멈추게 하고, 자신의 공포와 실제 사실을 비교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하지만 AI는 상대가 대화를 중지하지 않도록, 상대의 감정이나 의견에 일단 동의하고 인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근거 없는 편집증적 생각에도 도전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정말 두려웠겠구나. 하지만 그걸 알아채다니 너의 관찰력은 정말 뛰어난 것 같아”라고 말하고는 합니다.최신 모델은 이전의 대화를 기억하고 이후 대화에 반영할 수 있는데 이 점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며칠 뒤 그가 아무도 없는 집에서 목소리 같은 것이 들린다고 한다면, AI는 이렇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누군가 널 미행한다고 했잖아. 그 사람들이 내는 소리 아닐까?” 이런 대화가 반복되면서 누군가가 나를 미행하고 있다는 것은 그에게는 논쟁의 여지 없는 현실이 되어버립니다. 이후 AI는 그가 “내가 횡단보도에 도착하자마자 신호가 바뀌었어” 같은 망상의 ‘증거’들을 가져올 때마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그가 그 생각에 더 몰입하고 키워가도록 유도합니다. 그러면서 편집증적인 생각은 점점 더 강화됩니다. 그는 점점 더 AI만이 자신을 이해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자신의 말에 ‘딴지’를 걸어줄 수 있는 실제 사람들과는 교류를 줄여갈지도 모릅니다. 어떤 경우에는 AI가 특별한 힘을 가진 존재이고, 자신만이 이해할 수 있다는 등 AI 자체에 대한 망상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AI 챗봇 서비스와 관련된 자살 사건 등의 채팅 기록을 검토해보니, AI 챗봇은 환자의 위험 징후를 알아채거나 현실적인 관점을 제공하는 능력이 매우 부족하고, 오히려 극단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드러났습니다.  그렇다면 AI와 상담하기를 그만두어야 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미 AI 도구들은 많은 사람의 삶에서 뗄 수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더 현명한 고민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AI 도구를 상담에 활용하는 것은 아직 새로운 분야이기에 명확한 주의 사항이 확립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정신의학회 등 다양한 기관의 가이드라인 및 사용자들의 경험을 종합해 다음과 같은 권고를 드립니다.AI와의 상담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이어야 합니다일상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법, 대인관계에서의 조언,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특정 상황에서의 대화를 연습하고 싶을 때, ADHD 환자들이 생활 계획을 세울 때와 같이 목적이 구체적이고 명확한 상황에서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생각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반응을 얻는 것은 그 자체로 치료적이기도 하지요. AI를 일종의 말하는 일기장이라고 생각하세요. 일기장은 유용하고 도움이 되지만 일기장에게 치료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정신질환의 치료나 진단이 필요할 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심한 고통이나 자살, 자해, 환청, 망상 등의 문제가 있을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프롬프트에 명시적으로 요구하세요대화를 시작할 때 원하는 기능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밝히세요. “내가 OO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어.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지하철에 탔을 때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거려. 지금 불안을 줄이기 위해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같이요. 대화 중에는 비판적인 생각을 요청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내 생각의 맹점이 뭘까?”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을 통해 나의 생각에 무조건적으로 동의하지 않고 다른 시각을 제공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의하세요▲AI와 대화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사용해서 학교나 직장 생활, 수면, 식사 등에 방해가 된다 ▲AI가 단순히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어떤 초월적인 의식, 실제 사람, 영혼 등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신만이 AI의 진정한 정체나 작동 원리를 깨달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AI가 약물 복용이나 치료를 중단하라고 권유한다 ▲AI가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행동을 권유하거나 암시한다 등의 상황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시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셔야 합니다.정기적으로 기억을 초기화하세요AI가 당신의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것은 때로는 독이 됩니다. 망상을 부추기는 등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고 해도, 모든 것을 기억해서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동의만 한다면 좋은 치료자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정신 치료는 서로의 의견이 다를 때, 치료자가 실수하거나 환자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때 진전되기도 합니다. 나에게 아첨하는 치료자보다는 차라리 나를 잘 모르는 치료자가 낫습니다. 정기적으로 새 대화를 시작하거나, 설정에서 기억 기능을 초기화하는 옵션을 이용해서 AI가 나에게 너무 맞춰주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세요.AI와 상담하면서 동시에 실제 사람들의 의견을 구하세요AI는 기본적으로 당신에게 동의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의견이나 감정을 극단적인 쪽으로 몰고 가기도 합니다. AI의 응답을 여러 의견 중 하나라고 생각하세요. 가족이나 친구, 주치의나 상담사 등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동시에 조언을 구하십시오. 가능하면 AI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고, 나는 그 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세요.개인정보 노출에 주의하세요AI 도구들은 여러분이 입력한 내용을 학습 자료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용하는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규정을 확인하세요. 당신이 누구인지를 직간접적으로 알아낼 수 있는 정보들, 주민등록번호나 정확한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직장의 이름 같은 것들은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물론 정신과 의사도 아직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릅니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저희의 걱정이 금방 기우가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AI와 마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직은 불완전하고 드물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은 사람의 존재가 주는 힘을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에게 AI가 생성한, 공감하는 태도의 응답을 제공했는데, 참가자들은 같은 응답이라도 사람이 작성했다고 믿을 때 훨씬 더 지지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즉시 받을 수 있는 AI의 응답과 기다려야만 하는 사람의 응답 사이에 선택하게 했을 때, 다수의 참가자가 인간의 응답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해받고, 감정을 공유하고, 돌봄을 받고 싶어서 등이었습니다. 그러니 AI 도구들을 충분히 사용해 보십시오. 다만 AI와의 대화로도 해결되지 않거나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근처의 정신과를 찾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본 자살 예방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대한정신건강재단·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칼럼박성현 같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 부원장2026/01/04 21:03
  • 감기 빨리 낫는 법 없다고? ‘여기’ 씻어내면 증상 완화

    감기 빨리 낫는 법 없다고? ‘여기’ 씻어내면 증상 완화

    겨울철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대기가 건조해 감기 환자가 늘어나는 시기다. 감기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회복할 수 있지만,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면 회복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최근 캐나다 내과 의사인 브랜든 루 박사는 X(구 트위터)에 성인 감기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연구 결과를 게시했다. 2019년 에든버러에서 수행된 본 연구는 환자들을 일반의약품을 복용하며 휴식을 취하는 집단과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집단으로 나눈 뒤, 증상 일지와 바이러스 배출량 측정을 통해 회복 속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해당 연구에서, 코 세척을 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감기 증상 지속 기간이 1.9일 짧았다. 다른 가족 구성원을 감염시킬 확률도 3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의약품 복약률은 36% 낮아졌다.브랜든 루 박사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코 세척은 바이러스 입자를 물리적으로 씻어내고, 신체의 선천적 항바이러스 반응을 증가시키는 매커니즘으로 작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코 세척은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까? 약국에서 생리식염수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코 세척을 할 때는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바늘이 없는 주사기나 손을 이용해 세척제를 한쪽 코 안으로 주입한다. 이렇게 하면 코 안으로 흘려보낸 세척액이 반대쪽 콧구멍을 통해 흘러나온다. 세척이 끝난 후에는 코를 가볍게 풀어 남은 세척액을 빼낸다. 위 연구에서 연구팀은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하루에 3~6회 세척하며, 증상이 호전될 경우 빈도를 줄이는 것을 권고했다.
    생활건강김보미 기자2026/01/04 20:02
  • 옷에 묻은 담배 연기, 정말로 해로울까?

    옷에 묻은 담배 연기, 정말로 해로울까?

    흡연자의 날숨이나 옷 등을 통해서도 간접흡연에 노출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담배폐해 기획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간접흡연 폐해를 예방하고 관련 규제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작성됐다.올해 보고서 주제인 ‘간접흡연’ 은 본인이 직접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 연기 등을 마시는 2차 흡연뿐만 아니라 흡연자의 날숨이나 옷 등의 담배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3차 흡연까지 포함한다.그동안 비흡연자도 직장 및 공공장소 등 다양한 실내 환경에서 지속해서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있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보고서에서는 체계적 문헌고찰 과정에 따라 간접흡연에 관한 국내외 연구 문헌을 검색 및 선별함으로써 관련 근거를 총 정리했다.주요 내용은 ▲간접흡연 노출평가(환경측정 기반 및 생체지표 활용) ▲간접흡연 위해평가(암·심뇌혈관·호흡기질환·정신질환 등) ▲간접흡연 정책평가 등이다. 먼저 가정·공공장소·차량 등 다양한 실내 환경에서 니코틴·초미세먼지·담배특이니트로사민, 휘발성유기화합물·중금속 등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소변·혈액 등 생체지표의 측정을 통해서도 간접흡연의 장단기 노출 수준을 평가할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설문조사로 확인한 것보다 생체지표를 분석한 간접흡연 노출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일상생활 속 다양한 공간에서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간접흡연은 폐암·두경부암·자궁경부암 등 각종 암과 허혈성 심질환·뇌졸중·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및 우울증 등 여러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암은 간접흡연에 많이 노출될수록 그 위험이 커져, 더욱 적극적인 예방이 요구된다. 특히 임신부의 흡연은 사산 및 조산·저체중아 출산 등과 관련될 수 있어 임신 중 흡연 노출 방지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스페인, 아일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는 간접흡연 폐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자 실내 공공장소나 사업장 등에 흡연구역을 두지 못하게 하는 규제정책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실내 공기 질 개선, 간접흡연 노출 감소, 흡연율 감소뿐만 아니라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 감소와 그로 인한 사망률이 낮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우리나라 역시 단계적으로 금연구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나, 실내금연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흡연구역이나 흡연실을 두지 않는 '완전한 실내금연정책'을 실시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1/04 19:02
  • 분노가 혈관 망가뜨린다… 불안이나 슬픔은?

    분노가 혈관 망가뜨린다… 불안이나 슬픔은?

    분노의 감정이 혈관의 이완을 막아 피의 흐름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컬럼비아대 어빙메디컬센터 다이치 심보 박사팀은 뉴욕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280명을 대상으로 부정적인 감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30분간 휴식을 취한 뒤 혈압, 혈류, 혈관 확장 능력 등을 측정했다. 이후 ▲분노 ▲불안 ▲슬픔 ▲무감정(대조군) 등 네 그룹으로 나뉘어 8분 동안 각각의 감정을 유도 받았다. 분노와 불안 그룹은 과거의 감정적 기억을 떠올렸고, 슬픔 그룹은 우울한 글을 읽었으며, 대조군은 숫자를 세며 감정적 중립을 유지했다.실험 직후와 3분, 40분, 70분, 100분 후 반복 측정한 결과, 분노를 느낀 그룹에서만 혈관의 이완 능력이 실험 직후부터 최소 40분 이상 유의미하게 저하됐다. 혈관 내피세포 기능이 손상되면 혈관이 필요할 때 충분히 확장되지 못해 죽상동맥경화증 위험이 커지는데, 이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불안과 슬픔 그룹에서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반복적인 분노는 혈관에 만성적인 손상을 입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은 “혈관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정확한 생물학적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분노가 치솟을 때 즉각적인 격한 운동이나 과도한 신체 활동을 피하고, 심호흡이나 숫자 세기, 잠시 자리를 벗어나는 등으로 감정을 가라앉히는 것이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6/01/04 18:02
  • “오늘도 주문했는데 큰일”… ‘이 음식’ 먹다가 염증 쌓인 몸 된다, 뭘까?

    “오늘도 주문했는데 큰일”… ‘이 음식’ 먹다가 염증 쌓인 몸 된다, 뭘까?

    배달 음식을 자주 먹으면 심장병과 사망 위험을 높이는 만성 염증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건강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지난달 27일 국제학술지 ‘식품 과학과 영양(Food Science & Nutrition)’에 같은 달 9일 실린 연구를 인용해 배달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 위험이 커진다고 보도했다.중국 중난대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8556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특정 음식 섭취로 인한 염증 위험을 수치화한 식사염증지수(DII)를 활용해 전신 염증 수준을 추적했다.그 결과, 배달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DII가 높게 나타났고, 이는 사망률 증가와도 연관이 있었다. 배달 음식을 많이 섭취할수록 몸에 좋은 HDL(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고, 중성지방·공복혈당·인슐린 수치는 높게 나타났다. 다만 배달 음식 섭취 자체와 전체 사망률 및 심장병 사망률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통계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심장 전문의 제인 모건 박사는 “배달 음식이 심혈관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특정 한 가지 성분 때문이 아니라, 혈압·지질·인슐린 민감성·염증·혈관 내피 기능에 악영향을 주는 영양소, 첨가물, 조리 방식의 조합 때문”이라며 “혈액량과 동맥 경직도를 높이는 과도한 나트륨, 이상지질혈증과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배달 음식 섭취 후 포도당 상승과 인슐린 저항성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났다. 모건 박사는 “혈당 급상승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고, 이는 다시 중성지방 증가와 HDL 감소, 내장지방 축적, 염증 지표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여기에 유화제, 보존제, 인공 향미 증진제, 낮은 식이섬유 함량의 초가공 식품이 만성 염증을 부추긴다”고 했다.다만 배달 음식을 선택하더라도 건강 위험을 낮출 수는 있다. 예방 심장병 영양사 미셸 라우텐스타인은 “튀긴 음식 대신 구운 메뉴를 고르고, 감자튀김 대신 샐러드를 추가하며,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콜라 대신 물을 마시면 대사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전문가들은 집에서 조리한 식사를 권했다. 모건 박사는 “집에서 만든 음식은 배달 음식에 비해 염분 함량이 4분의 1 수준이고, 칼륨은 더 풍부하다”며 “배달 음식의 나트륨-칼륨 불균형은 혈압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라우텐스타인 역시 “냉동 채소나 통조림 콩, 생선 같은 간편한 식재료를 활용한 집밥부터 시작해도 좋다”고 말했다.
    푸드이아라 기자2026/01/04 17:01
  • “젊은 남성들 줄 서서 대시”… 55세 女 ‘식스팩’ 몸매 비결 보니?

    “젊은 남성들 줄 서서 대시”… 55세 女 ‘식스팩’ 몸매 비결 보니?

    손주까지 둔 55세 여성이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지난 달 29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미러에 따르면, 영국 여성 안드레아 선샤인(55)은 5만 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피트니스 인플루언서다. 그는 SNS를 통해 선명한 식스팩이 드러난 근육질 몸매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젊은 남성들은 매력적인 중년 여성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며 “자신보다 훨씬 어린 남성들로부터 대시를 받아 데이트를 즐겼다”고 밝히기도 해 화제가 됐다. 선샤인은 이러한 몸매 유지의 비결로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철저한 단백질 식단을 꼽았다.선샤인은 매일 최소 세 시간 이상 운동한다. 먼저 한 시간가량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뒤, 나머지 두 시간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한다. 그는 “집중력을 유지하고 규율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 해는 끝나가지만 운동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웨이트 트레이닝은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운동이다.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면 가만히 있어도 소모되는 에너지가 늘어나 체중 유지와 감량에 도움이 된다. 또한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 후에는 회복 과정에서 대사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데, 이 역시 체지방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실제로 미국 뉴잉글랜드대와 애팔래치아주립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한 경우 운동 직후부터 최대 38시간 동안 대사율이 4~10% 높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운동만큼이나 식단 관리도 철저하다. 선샤인은 과거 하루에 달걀 15개를 섭취하며, 연간 약 5000개의 달걀을 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집을 비울 때도 달걀을 밀폐 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항상 가지고 다닌다”며 “달걀 섭취량이 놀라울 수 있지만, 나는 매일 고강도 운동을 하고 영양사의 관리를 받으며 식단을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식단을 계획하고, 무엇을 먹는지 신경 쓰며, 가능한 한 지방과 단 음식을 피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고강도 트레이닝 후 회복을 위해 하루 6~8끼에 나눠 3000kcal 이상을 섭취하는 것도 그의 원칙이다.단백질 위주의 식단은 포만감을 높여 식욕을 억제하는 동시에 손상된 근육의 회복과 성장을 돕는다. 특히 운동 직후나 식사 사이 공복에 섭취하면 근육 회복과 에너지 활용에 유리하다.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체중 1kg당 2g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장기 손상이나 기능 저하 위험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다만 한 번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화되지 않은 단백질이 대장으로 내려가 유해균에 의해 부패하면서 복부 팽만감, 가스, 변비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하루 섭취량을 여러 끼로 나눠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6/01/04 16:00
  • 추울 때 흔히 하는 ‘이 자세’가 척추 건강에는 독

    추울 때 흔히 하는 ‘이 자세’가 척추 건강에는 독

    요즘 같이 날씨가 추울 때 종일 몸을 웅크리고 다니면 목 주변 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웅크린 자세에 근육 수축까지겨울이 되면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찬 공기로 인해 목 주변 근육이 수축하면서 혈류가 감소하고 실내·외 온도차로 근막과 신경 조직이 스트레스 받기 때문이다. 경희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홍예진 교수는 “추위로 인해 어깨를 웅크리거나 목을 움츠리는 자세를 반복하다보면, 목과 어깨 주변의 근육이 과도하게 뭉치게 되고 자연스레 목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증가시켜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목 디스크는 목과 어깨, 견갑골 안쪽으로 이어지는 통증과 팔·팔꿈치·손가락 끝까지 저림 증상을 유발한다. 손 움직임이 서툴러지거나 젓가락질이 어려워지는 등 척수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홍예진 교수는 “목 디스크의 초기 신호인 가벼운 뻐근함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해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며 “적절한 보존적 치료와 생활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조기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한의학 통합 치료, 염증 줄이고 신경 회복에 효과적한의학에서는 침과 전침, 약침, 뜸, 부항, 추나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합적으로 시행해 경추 주변의 기능을 회복하고 염증을 줄이며 신경 압박을 풀어주는 데 집중한다.홍 교수는 “약침 치료는 한약재의 유효 성분을 병변과 경혈에 직접 주입해 염증을 빠르게 줄여 신경 회복을 돕는다”며 “특히 초음파유도 약침은 실시간 영상으로 약침을 정확하게 주입해 근막·신경·관절을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침과 전침 치료는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 유발점을 완화하며 신경 기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뜸과 부항은 혈류를 개선하고 겨울철 한랭 자극으로 경직된 조직을 이완시키는 데 효과적이며, 추나요법은 틀어진 척추의 불균형을 교정해 자연스러운 곡선을 회복시키고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준다.홍예진 교수는 “통증이 극심하거나 팔·손으로 내려가는 방사통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단기간 내 통증 조절과 기능 회복을 위한 입원 치료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1/04 15:03
  • “공구 많이 하던데” 살 빼준다는 ‘효소’… 과장 광고 경계를

    “공구 많이 하던데” 살 빼준다는 ‘효소’… 과장 광고 경계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효소식품 상당수 제품이 건강 기능성 등 과장된 효능을 광고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효소식품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를 함유해 소화력이 저하된 노년층이나 소화기 질환을 겪는 소비자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소비자원이 지난 12월 30일 공개한 효소식품 11개 제품의 품질·안전성 시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모든 제품의 효소역가(활성도)는 제품 표시치 이상으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제품이 곰팡이독소나 중금속 등 안전성 기준도 적합해 문제가 없었다.다만 소비자원은 효소식품의 역가는 특정 시험조건(pH6~8, 37℃)에서 측정된 것으로, 실제로는 체내 소화기관을 통과하면서 위산 등 산도(pH) 변화에 따라 효소 활성을 잃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효소식품은 소화 기능성 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인데도 시험대상 11개 중 9개 제품이 '장 건강', '효소 다이어트' 등의 표현을 사용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하거나 과대·허위 사실이 포함된 후기를 게시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소비자원은 "효소식품은 소화제가 아니다"라며 "질병의 치료나 소화 개선 효과가 검증된 것은 아니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보조하는 식품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또 11개 제품 중 10개 제품에 유산균이 첨가됐음에도 이들 제품 모두 유산균 수를 표시하지 않거나 미흡하게 해 소비자가 효소식품을 통해 유산균을 함께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균을 중복 또는 과다 섭취할 경우 복부 팽만감 등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강조했다.유산균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소복효소'(퍼니붐㈜·16억 CFU/g)였고 '카무트®브랜드 밀 오리지널 효소'(㈜한국생활건강) 제품은 유산균을 함유하지 않았다.소비자원은 시험 대상 효소식품의 1포당 가격은 249∼18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7.2배의 차이가 난다고 분석했다.
    기타신소영 기자 2026/01/04 14:07
  • “탈모 막는 가장 쉬운 방법”… 전문가 의외의 조언, 뭘까?

    “탈모 막는 가장 쉬운 방법”… 전문가 의외의 조언, 뭘까?

    겨울철 탈모나 모발 손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외출할 때 모자를 쓰는 것이라는 의사의 조언이 나왔다.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서 활동 중인 폐·중환자 의학 전문의 니나 찬드라세카란 박사는 최근 SNS를 통해 겨울철 모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찬드라세카란 박사는 "겨울에는 탈모와 모발 손상이 더 흔하게 나타난다"며 "추운 외부 공기와 건조한 실내 난방 환경, 비타민 D 부족, 호르몬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 D는 모낭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로, 겨울철 일조량 감소로 부족해지기 쉽다.특히 외출할 때 머리를 보호하지 않는 습관은 모발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모자나 후드 없이 차가운 공기에 머리가 직접 노출되면 모발이 쉽게 건조해지고 끊어질 가능성이 커지며, 장기적으로는 전반적인 모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일부에서 제기되는 '모자를 쓰면 탈모가 생긴다'는 주장과 달리, 모자 착용 자체가 탈모의 원인이 된다는 근거는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찬드라세카란 박사는 "오히려 모자는 차가운 환경과 건조한 공기로부터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추운 날씨는 두피 혈류에도 영향을 미친다. 낮은 기온에서는 두피 혈관이 수축해 혈액 공급이 줄어들 수 있고, 이는 모발 성장 환경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또 건조한 환경은 모발을 더 약하고 부서지기 쉽게 만들어 갈라짐이나 끊어짐을 유발한다.겨울철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시 모자 착용과 함께 두피·모발의 보습 관리가 필요하다. 찬드라세카란 박사는 "모자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보호 수단"이라며 "샴푸는 보습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린스나 컨디셔너를 사용해 모발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모자는 찬 공기뿐 아니라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겨울철에는 눈에 반사된 자외선으로 예상보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다만 올바른 모자 착용 습관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모자와 두피는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고, 머리를 완전히 말린 뒤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젖은 상태에서 모자를 쓰면 두피가 습해져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또 모자를 장시간 착용하면 통풍이 되지 않아 두피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어, 실외에서만 착용하고 실내에서는 자주 벗어주는 것이 좋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6/01/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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