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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쉽게 저하될 수 있다. 몸이 급격한 기온 변화에 적응하려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면역세포에 할당되는 에너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며, 이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몸의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다양한 형태로 ‘신호’가 나타난다. 감기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해 미열,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경우에는 이 같은 증상이 4일 이상 지속되거나 고열을 겪기도 한다. 또한 위장관으로 들어온 세균·바이러스가 제거되지 않아 배탈이 잦아지고, 장내 유해균이 많아지면서 염증이 잘 생긴다. 최근 들어 별다른 식단 변화가 없었음에도 복통·설사 증상을 자주 겪었다면 면역력 저하를 의심해야 한다.각종 염증 질환 역시 면역력 저하 신호 중 하나다.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몸에 침투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이 대표적이다. 입술 주위에 2~3mm 정도의 작은 수포가 여러 개 생기고, 화끈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밖에 피부 아래 조직에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침투해 다리나 발에 ‘봉와직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여성은 ‘질염’을 겪기도 한다.환절기 면역력 강화는 사소한 생활습관 개선·관리가 시작이다. 우선, 면역력을 높이려면 하루에 7~8시간 정도 숙면하는 게 좋다. 자는 동안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제거하는 백혈구 T세포의 공격 능력이 높아지고, 코르티솔 분비가 감소해 초기 면역 반응과 백혈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면역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수면의 양이나 질이 떨어지면 면역세포 기능이 떨어져 감염질환에 쉽게 노출될 위험도 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도 분비되므로,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을 최대한 피하거나 적절한 해소방법을 찾는 등 적절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할 때는 얇은 외투를 지참해 급격한 체온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체온이 갑자기 변하면 면역 세포 활성이 떨어지고, 호흡기 점막의 섬모 기능이 저하돼 바이러스와 세균 등이 쉽게 침투할 수 있다.이밖에 평소 호박, 고구마 등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항산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은 백혈구 중 하나인 NK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높인다. 특히 단호박은 비타민E도 풍부해 혈액순환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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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확산하며 ‘집에서 노는 물건’을 사고파는 중고거래시장도 커졌다. 아무거나 사고팔다간 나도 모르게 불법을 저지르거나 비위생적인 제품을 사게 될 수 있다. ‘건강한’ 중고거래를 위해, 거래 시 주의해야 할 품목을 알아본다.◇중고거래 시 주의해야 하는 품목▷건강기능식품=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은 관련 법에 의해 판매업을 등록한 영업자만 판매할 수 있다. 따라서 먹다 남은 건기식을 타인에게 파는 경우 불법이다. 대표적인 건기식으로는 ▲홍삼 ▲비타민·무기질·밀크시슬 등이 함유된 영양제 ▲프로바이오틱스 등 유산균제 ▲다이어트 보조제 등이 있다. ‘무료 나눔’ 역시 불법이다.▷의료기기 및 체외진단의료기기=의료기기와 체외진단의료기기는 대부분 관련 법에 의해 판매업을 등록한 영업자만 판매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가 어린 시절 쓰던 모유착유기를 중고 장터에 내놓는 경우가 있으나 불법이다. 모유착유기가 의료기기로 분류돼서다. 식약처는 실제로 ▲창상피복재(습윤 드레싱) ▲의료용흡인기 ▲모유착유기 ▲콘택트렌즈 등 의료기기 불법 중고거래를 지난해 9월 적발했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도 약국과 편의점 이외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일부 의료기기와 체외진단의료기기는 판매업을 신고하지 않은 사람도 거래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콘돔 ▲혈당측정기능이 포함된 휴대전화 및 가전제품 ▲휴대전화 및 가전제품과 결합해 사용하는 혈당측정기 ▲전자·귀 적외선·피부 적외선·색조표시식 체온계 ▲자동 전자혈압계 ▲자가진단용 모바일 의료용 어플리케이션이나 이가 탑재된 전자제품(태블릿 PC, 휴대전화 등) ▲개인용임신내분비물질검사기(임신·배란테스트기)에 한해 판매업 신고가 면제된다. 판매업 신고가 면제되는 의료기기를 제외하고선 ‘무료 나눔’도 하지 않는 게 좋다. 법률사무소 장원의 장성원 변호사는 “의약품·의료기기·식품·화장품 등 제조·판매업자로 허가받은 사람만 거래할 수 있는 품목이라면, 무상이든 유상이든 허가 없는 일반인이 거래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이 사용하던 의료기기는 소독·세척·보관 상태 등이 취약할 수 있고 세균감염 등의 위험과 정확도·오차 등 성능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거래하려는 제품이 의료기기나 체외진단의료기기에 해당하는지는 식약처의 ‘의료기기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의약품=의약품은 ‘판매업 미등록자의 판매’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판매’도 제한된다. ‘약국개설자나 의약품판매업자’에 한해 ‘약국이나 판매업자의 점포’에서만 거래할 수 있어서다. 의료기기의 용기나 포장을 개봉해 판매하는 것도 법적으로 금지되므로, 먹다 남은 약을 중고 장터에 내놓으면 안 된다. 중고 장터에서 ▲두통약 ▲피임약 ▲구충제 ▲먹다 남은 처방 약 등이 거래되곤 하지만 모두 불법이다. 약국개설자나 판매업 등록자의 의약품 거래만 합법인 만큼, 허가 없는 일반인이라면 ‘무료 나눔’도 하지 않는 게 좋다. 거래하려는 제품이 의약품에 해당하는지는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수제화장품=제조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사람이 만든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된다. 이외에 판촉 목적으로 배포된 화장품 샘플을 팔거나, 기성 화장품을 일정량 덜어서 다른 용기에 소분해 파는 것도 불법이다. 수제 화장품은 ‘무료 나눔’하는 것 역시 어렵다. 법률사무소 다감의 박겨레 변호사는 “화장품법에 따라 제조한 화장품을 유통 판매하려는 자는 화장품 책임 판매업을 등록해야 한다”며 “제조한 화장품을 무료 나눔 하는 것 역시 유통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등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화장품 판매업체에서 산 기성 화장품을 다시 파는 것은 가능하다.▷수제음식=제조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사람이 만든 음식은 판매할 수 없다. ▲수제청 ▲수제장(醬)이 대표적이다. 또한 누구든지 ‘식품영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사람이 제조·가공·유통 목적으로 소분한 식품’과 ‘유통기한 지난 식품’을 팔면 불법이므로, ▲띠부띠부씰을 빼려고 개봉한 포켓몬 빵 ▲유통기한 지난 식품 ▲개봉 후 분할한 음식 등도 판매해선 안 된다. 식품 역시 제조·판매업자로 등록한 사람에 한해 거래가 허가되므로, 수제 식품은 ‘무료 나눔’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내 거래 행위가 영업 등록 대상인지는 식약처의 ‘식품위생법 질의답변집’을 참고해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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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속담처럼, 봄은 자외선이 강해 두피가 자극받기 쉬운 계절이다. 또, 봄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로 두피에 노폐물이 많이 쌓인다. 봄철 두피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들을 알아본다. ▷물은 미지근하게=봄철에는 일교차가 크고, 자외선이 강해 두피가 건조해지기 쉽다. 따라서 두피가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천향대부천병원 피부과 이상훈 교수는 "봄철에는 두피가 건조해지기 쉬워, 두피를 건조하게 하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샴푸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거품을 내는 계면활성제 성분은 피부의 유분을 뺏어 수분을 쉽게 잃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뜨거운 물은 두피의 온도를 올려 수분을 증발하게 하고, 케라틴 단백질(상피 조직을 형성하는 단백질)을 손상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저녁에 머리 감기=이상훈 교수는 "봄철 야외활동 중에 흘린 땀을 그대로 내버려둘 경우, 땀과 먼지, 노폐물이 엉켜 모공이 막혀 뾰루지나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며 "야외활동을 마친 후에는 꼭 노폐물과 땀을 씻어내고 자야 한다"고 말했다. 이때, 두피를 충분히 건조한 상태에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두피가 습한 상태를 유지해 염증 발생과 세균 번식이 쉬워진다. ▷충분한 영양소 섭취=일교차가 커 두피가 민감해지기 쉬운 봄에는 두피와 모발에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특히 모발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충분히 먹으면 좋다. 또한, 탈모의 원인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막는 이소플라본을 잘 먹으면 모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이소플라본은 콩에 존재하는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다. 단백질과 이소플라본은 콩나물, 두부, 콩 등에 풍부하다. ▷두피 마사지하기=마사지는 두피의 노폐물 배설을 증진시켜 모근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마사지가 두피와 모낭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모발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과도한 세기의 마사지는 오히려 두피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한다. 이상훈 교수는 "두피 마사지를 할 때는 두피 건강에 해가 되지 않도록, 손톱이나 도구가 아닌 손가락 끝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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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영양소 결핍은 태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러 성분 중에서도 비타민 B는 임산부에게 중요하다고 알려져, 가격이 비싸더라도 임산부용으로 출시된 특정 제품을 구매·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임산부에게 특히 좋은 비타민 B가 따로 있는지 알아보자.◇임산부용 비타민 B 없어…권장량만 충족하면 돼임산부 특화 등을 강조한 비타민 B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임산부에게 더 좋은 특별한 비타민 B는 없다. 단지, 임산부가 더 많이 먹어야 할 비타민 B가 있을 뿐이다.임신 중 더 많이 먹어야 하는 비타민 B는 비타민 B6(피리독신), B9(엽산), B12(코발라민)이다. 한국영양학회의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일반 성인여성의 1일 권장 섭취량은 각각 1.4mg NE, 400㎍, 2.4㎍인데, 임산부는 2.2mg NE, 620㎍, 2.6㎍ 복용이 권장된다.각 성분은 태아와 산모 모두를 위해 부족하지 않게 복용해야 한다.특히 엽산은 태아의 뇌, 척추, 척수 등 신경관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이며, 적혈구생성을 돕는 조혈 인자라 임신 초기 태아의 뇌신경 세포 분화에 매우 중요하다. 엽산이 부족하면 신경관 결손으로 인한 무뇌, 이분 척추, 습관성 유산, 다운증후군, 저체중아, 구개열, 구순열 기형, 심장 기형, 임신중독증 등의 위험이 커진다.피리독신과 코발라민은 임신 중 빈혈 예방을 위해 복용이 권장된다. 피리독신이 결핍되면 손발 저림, 신경통, 구내염 등이 생길 수 있고, 코발라민이 결핍될 경우엔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두 성분은 철분제와 함께 먹으면 더욱 효과가 좋다. 먹는 시기도 중요하다. 임신 초기에는 비타민 B9를, 중기 이후에는 비타민 B6와 B12를 일반 성인 여성보다 더 많이 복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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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아보카도 한 개만 먹어도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매년 약 18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미국 하버드보건대 연구팀은 30~75세 성인 11만 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식단과 심혈관 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해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2~4년마다 식단 설문지를 작성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비만도, 알코올 소비, 흡연 상태, 연령, 질환 여부 등을 기록했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 중 9100명 이상이 심장병에 걸렸고 5200명 이상이 뇌졸중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그 결과, 일주일에 아보카도를 한 개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16% 더 낮았다. 아보카도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를 낮추고 동맥에 플라크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또한, 마가린, 버터, 계란, 요구르트, 치즈 또는 가공육과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지방 음식을 아보카도로 바꿔 섭취한 사람들도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16~22%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저자 로레나 파체코 박사는 “이 연구는 아보카도와 같은 식물성 지방 섭취가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지난 20년간 아보카도 소비가 급격히 증가한 만큼 이 연구 결과는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한편, ‘숲속의 버터’로 불리는 아보카도는 비타민(비타민 B군·C·E·K)과 마그네슘·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훌륭한 영양 공급원이다. 아보카도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장(腸) 건강에 이로우며 포만감을 줘 건강 체중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이 연구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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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약을 먹어도 사람마다 약 효과가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 효과가 너무 커 부작용마저 나타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그 효과가 미미해 약을 먹었는데도 어떤 변화도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뭘까?◇대사 효소 양에 따라 달라져몸속에 존재하는 특정 효소의 양에 따라 약 효과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약물 효과는 흡수, 분포, 대사, 배설의 과정을 거쳐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장기는 간과 콩팥이다. 특히 간에서 우리가 복용하는 약물의 90%가 대사된다. 이때 대사를 담당하는 대표 효소는 '사이토크롬 P450'이다. 이 효소가 많으면 약물의 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더 큰 효과가 나타난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효소의 양은 유전에 의해 선천적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인위적으로 늘리고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약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효소 대사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한 번에 두세 가지 약을 먹는 습관은 삼가는 것이 좋다.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과 복용하는 것이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 약 흡수를 촉진한다.◇노화로 체성분 바뀌며 약효도 달라져나이가 들면서 약효가 나타나는 정도가 바뀌기도 한다. 노년층은 성인보다 위장관이 더디게 움직여, 약이 위에 오래 머물면서 흡수되는 약물 농도가 변할 수 있다. 또한, 노년층은 성인에 비해 신체 내 수분량이 적고 체내 지방은 많아 약이 흡수돼 온몸에서 퍼지는 정도가 성인과 다를 수 있다. 노인에게 수용성 약물보다 지용성 약물 효과가 더 큰 이유다. 대사 능력이 감소해 약효가 달라질 수도 있다. 노화로 간 크기나 혈류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콩팥 배설 기능도 성인보다 저하돼 약물 배설이 잘 안된다. 약이 장기간 몸에 머물며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다. 만성질환을 가진 노년층은 복용하는 약의 개수가 많아 약끼리 충돌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다. 실제로 만성질환이 있는 65세 이상 성인은 하루 먹는 약이 평균 7.2개라는 조사도 있다.(대한노인병학회)◇여성·남성, 성호르몬 조성 달라 약효 차이나여성과 남성의 성호르몬 조성과 작용 방식에 차이가 있어 약효나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대 목동병원 성(性)인지학 연구센터가 내놓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피린, 우울증 약, 와파린(항응고제), 간질 약, 당뇨병 약, 천식 약 등에서 성별에 따라 약효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용량 아스피린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성분의 우울증은 세로토닌이 뇌세포에 작용하는 기전이 남녀에서 차이가 나 약효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파린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여성이 와파린 성분 약을 복용하면 근육이 심하게 뭉치거나 가슴 통증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여성은 월경 전후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가는데, 이 호르몬은 약물 대사 효소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다. 약 대사가 너무 빨리 진행되면 간질 환자는 발작, 천식 환자는 기침 악화,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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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을 위해 수면은 필수다. 특히, 건강히 오래 살기 위해서는 숙면을 통해 면역 강화와 피로 해소는 필요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숙면이 어려워지는 사람이 많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수면, 삶의 질과 연관돼노인의 수면장애는 삶의 질과 연관돼 있다. 잠이 부족하면 각종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노인의 수면문제는 기억력 감퇴·집중력 저하·우울 등의 위험을 높이고, 자극에 대한 반응 시간이 늦어져 낙상하면 사망 위험이 커진다. 또한,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수면장애가 계속되면 뇌의 크기가 해마다 줄어들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 수면장애와 뇌 크기의 상관관계는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더 분명하다.◇호르몬 변화와 마그네슘 결핍때문▶호르몬 감소=나이가 들며 생기는 호르몬 변화는 숙면에 영향을 준다. 에스트로겐은 체온을 안정시키는 멜라토닌 생성에 관여한다. 그러나, 여성은 50대에 접어들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어 든다. 이로 인해 멜라토닌 분비량이 적어지고 체온 조절 능력도 감소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 전 숙면을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를 유도하는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것도 좋다. 남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에 따르면 20대 남성은 전체 잠자는 시간의 10~20%를 숙면하는 반면 50대 남성은 전체 잠자는 시간의 5~7%만 숙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대부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서 신경 회로의 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마그네슘 부족=마그네슘이 부족해도 숙면에 영향을 미친다. 마그네슘은 근육과 혈관 이완제 역할을 해 수면 보조제로도 유용하게 쓰이는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또한, 마그네슘은 머릿속 해마의 'NMDA 수용체'를 차단해 수면을 유도한다. 캐나다 맥마스터의대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슘 결핍은 신경 신호 전달을 방해하고 멜라토닌과 같은 수면 유도 호르몬 수치를 변화시켜 수면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이란 영양식품학부 연구팀이 만성 불면증이 있는 노인 46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매일 마그네슘 500mg을 투여한 결과, 마그네슘을 섭취한 그룹이 수면 장애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그네슘 1일 권장 섭취량은 남성 350㎎, 여성 280㎎이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녹색잎 채소, 견과류, 통곡물이 있다.▶뇌 세포=나이가 들면 히포크레틴이 줄어들어 숙면이 어려워질 수 있다. 히포크레틴은 뇌에서 생성되는 신경전달물질로 사람을 깨어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팀이 늘어나는 노인의 불면증을 알기 위해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늙은 쥐의 뇌는 젊은 쥐의 뇌에 비해 히포크레틴을 약 38% 더 적게 생산했으며 히포크레틴이 더 쉽게 자극돼 자주 깨어났다.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칼륨채널이 적게 열리는 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한다.▶낮잠=낮잠은 수면 방해의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낮잠을 자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수면의학 학술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성인의 12%만 낮잠을 자는 반면 65세 이상 인구의 26%가 낮잠을 잔다. 낮잠의 횟수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불면증을 앓거나 깊은 잠을 못 잔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대·러시알츠하이머병센터 공동 연구에 따르면 노인의 과도한 낮잠은 치매 조기 징후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질환=나이가 들수록 생기는 통증·호흡기계질환·심혈관계질환 같은 다양한 신체적 문제는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영국 서식스대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부터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 또한, 호주보건복지연구소에 따르면 45세 이상 인구의 20%는 만성 통증으로 인해 밤새 잠을 깊이 못 잔다. 관절염 등의 퇴행성 질환이 있다면 통증으로 인해 잠을 못 이루기도 하고, 전립선질환이나 과민성 방광 등의 문제로 인한 야간뇨나 빈뇨로 잠을 설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에게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건강한 생활습관 가져야하루 적정 수면 시간은 8시간~8시간 30분이다. 수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선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게 제일 중요하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잠들기 전 카페인, 알코올 섭취를 피하고,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등 생활 속에서 숙면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낮에 햇빛을 보며 활동해야 하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낮에 활동을 통한 에너지 소모가 없으면 밤에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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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을 자주 먹는 것도 아닌데 이상할 정도로 몸이 붓고, 피부를 누르면 함몰 부위가 느리게 회복될 수가 있다.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 피로나 노화가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림프부종의 증상일 수 있다. 지나치기 쉬운 림프부종에 대해 알아보자.피부 회복 느려진 림프부종림프부종(Lymphedema)이란 림프가 세포와 세포 사이(사이질)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고이는 만성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함요부종'이 있다. 함요부종은 피부 위를 손가락으로 누를 때 발생한 함몰이 수초 후에 사라지는 증상으로, 주로 림프부종 초기에 생긴다. 림프부종 말기 단계에선 함요부종보다 딱딱한 부종인 비함요부종이 발생한다.그 외에도 림프부종은 쿡쿡 쑤시는 통증, 열감, 피부 발적, 염증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여성에게 더 흔한 림프부종림프부종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고, 특히 유방암 환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공단의 최신(2020년) 진료데이터를 보면, 림프부종으로 진료를 받은 2만8109명 중 2만1046명은 여성이었다.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약 50% 정도는 림프부종을 진단받는다. 이 중 2/3가 수술 후 3년 이내에 나타난 조기 발병 림프부종환자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성형외과 송준호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경우 유방암 환자의 림프부종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밝혔다.심하면 피부 괴사까지… 치료 필요한 '질환'시간이 지나면 부종이 빠질 것이라 생각해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림프부종은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단백질과 지방이 함유된 체액이 축적되면 피부 섬유화가 진행되고, 점점 피부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는데, 이는 심각한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송준호 교수는 "림프부종이 발생한 부위는 감염에 취약하며 연부조직 감염, 림프관염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연부조직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부종 부위의 기능감소, 근력약화, 감염, 피부병, 통증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수반한다"고 말했다.특히 송 교수는 "유방암 발생 연령이 40~50대가 많기 때문에 이들 연령대의 여성 유방암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적극적으로 림프부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홍보와 의료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체중관리·압박스타킹 착용 도움다행히 림프부종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체중관리 등 생활을 조금만 신경 쓰면 된다. 송준호 교수는 "부종 부위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조심하며 이 부위에 주사나 채혈, 혈압측정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림프부종은 비만이 위험요인이기 때문에 체중관리가 필요하고, 뜨거운 사우나는 피해야 하며, 압박용 스타킹을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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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를 완전히 끊기 어려운 청소년이라면,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으로 목표를 바꿔 보자. 청소년이 소셜미디어를 하루 3시간 넘게 사용하면 일상에 독이 되나, 1~3시간 정도 적당히 활용하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캠브리지대, 미국 옥스퍼드대, 네덜란드 돈더스 뇌 인지 행동 연구소 출신 연구진이 10~80세 인구 8만4011명을 분석한 결과,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길 때 삶의 만족도가 가장 크게 떨어지는 시기는 청소년기 초반이었다. 일반적으로, 소셜미디어를 많이 사용하는 청소년일수록 1년 후 삶의 만족도가 떨어졌으며, 반대로 삶의 만족도가 낮은 청소년들은 1년 후에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늘었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삶의 만족도는 모두 참가자들의 자가 보고를 통해 측정됐다. 분석 대상을 10~21세로 좁혀 1만7400명을 일정 기간 추적 조사한 결과, 소셜미디어 사용이 늘 때 삶의 만족도가 가장 크게 하락하는 시기는 여자 청소년에서 11~13세, 남자 청소년에서 14~1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하게도 소셜미디어를 하루 1~3시간 사용하는 청소년이 1시간 미만 또는 3시간 이상 사용하는 집단보다 삶에 더 만족했다. 이에 대해 도너스 연구소의 로저 키에비트 교수는 "친구와 유대관계를 맺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적당히 활용하는 경우, 오히려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증가할수록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나, 활용 방식에 따라서는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소셜미디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나이대가 두 성별에서 다르게 나타난 것은 남자 청소년이 뇌를 비롯한 신체의 변화와 사춘기를 여성 청소년보다 늦게 겪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같은 청소년기라도 여자 청소년에서 11~13세, 남자 청소년에서 14~15세 기간을 제외한 시기에선 소셜미디어 사용이 삶의 질 하락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캠브리지대 의학연구센터(MRC) 인지 및 뇌과학 단장 에이미 오르벤 박사는 "뇌를 비롯한 신체의 발달과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기에는 외부의 부정적 영향에 특히 취약해질 수 있다"며 "청소년기는 불안정한 때라는 것을 인지하고, 이 시기를 발판삼아 삶에 유의미한 질문을 탐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지난 28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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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 가끔씩 ‘욕 소리’인지 ‘곡소리’인지 모를 괴성을 듣게 된다. 엄연한 공공장소임에도 대놓고, 그것도 큰 소리로 괴성을 지르곤 한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 날은 소리를 내뱉는 이의 ‘중량 치는 날(기구 무게를 올려 운동하는 날)’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 욕이나 고함은 운동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욕하며 운동했을 때 체력 증가해”… 英 연구최근 이와 관련된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험심리학 계간지 ‘Quarterly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특정 행동을 할 때 욕설을 하면 자신감으로 인해 위험을 더 많이 감수하고 체력 또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영국 킬 대학 리처드 스티븐 박사 연구팀은 학부생 174명을 대상으로 욕설이 신체활동과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참가자들은 ‘의자를 이용한 팔굽혀펴기(의자에 앉아 두 팔로 지탱한 채 엉덩이를 떼는 동작)’ 동작을 취했으며, 이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욕을 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동작을 유지하는 시간을 측정·비교했다. 또한 가상으로 풍선을 부는 테스트인 ‘BART(Balloon Analogue Risk Task)’를 통해 욕설을 내뱉을 때 위험을 감수하는 정도를 파악했다.연구결과, 참가자들은 욕설을 반복할 때 팔굽혀펴기 동작을 더 오래 수행했으며, BART를 할 때도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이 8%가량 증가했다. 스티븐 박사는 “욕설은 일상적인 두려움과 우려를 가볍게 여기는 데 도움이 되곤 한다”며 “이는 실험에서 알 수 있듯 일부 상황에서 이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운동할 때 욕하면 아드레날린 증가? 확인 어려워실제 힘든 체력·근력 운동 등을 해보면 한 번씩 ‘욕이 나오는 상황’을 경험하곤 한다. 어떤 이들은 운동 중 힘 들 때 크게 욕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덕분에 마지막 남은 힘까지 짜내게 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사실일까.일단 운동을 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은 맞다. 아드레날린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위기 상황 등에 적응할 때 주로 분비되며, 같은 이유로 운동량이 많을 때도 아드레날린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이는 고강도 운동을 했기 때문에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욕을 내뱉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위 자체가 아드레날린 분비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도, 실험을 통해 욕 하는 순간에 생기는 아드레날린 분비량 변화를 측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운동능력 높이려면… 욕 대신 ‘할 수 있어’ 자기 암시를욕이 아닌 문장, 자기 암시로 범위를 넓히면 운동 능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실제 스포츠 경기에서 경기를 앞둔 선수들이 모여 경기에 대한 다짐을 하거나 자기 암시, 기도를 하는 장면은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준형 교수는 “운동 수행 직전에 ‘넌 할 수 있어’와 같은 특정 문장이나 단어를 되뇌었을 때 운동 수행 능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된 사실”이라며 “다만 이 같은 행위가 순간적으로 아드레날린 분비에 미치는 영향은 파악하기 어렵고, 연구 결과 또한 없다”고 말했다.◇욕 효과 있어도… 습관 되면 위험리처드 스티븐 박사의 ‘욕’ 관련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전에도 욕이 우리 몸에 주는 이점에 대해 연구하고 관련 내용을 발표해왔다. 욕을 하면 고통을 더 오래 참을 수 있다거나, 더 많은 힘을 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연구결과대로 욕설이 의외의 이점을 가졌다고 해도 매번 욕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해서도 안 된다. 공공장소에서 욕을 하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힘들 때 욕을 내뱉는 행동이 습관화되면 거리낌 없이 아무 곳에서나 욕을 내뱉고 욕의 강도 또한 심해질 수 있다. 욕을 하는 행위에서 나아가 폭력, 기물 파손 등 더 과격한 행위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스티븐 박사 역시 욕을 남용할 경우에는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부연하기도 했다.결국 중요한 것은 욕보다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이다. 김준형 교수는 “홀로 욕을 하는 것이 분노·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개인차가 크고 욕이 아니더라도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은 많다”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영상을 보거나, 신체를 이완할 수 있는 요가를 하는 등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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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이 자사 코로나19 백신 ‘GBP510’ 개발 계획과 함께 시장 선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공개(IPO) 후 1년의 성과를 공유했다. 안재용 사장은 이 자리에서 ‘GBP510’ 개발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Next Generation’을 주제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단기·중장기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안 사장은 “올해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GBP510’과 함께 다양한 코로나19 대응 백신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며 “부스터샷·청소년 등 적응증을 확대하고, 3분기까지 영국,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 허가 등을 완료해 국내 포함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백신 후발주자로서 시장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세계 인구의 약 36%는 아직 1차 접종도 하지 않았다. 대부분 저개발국가로, 이들 국가는 mRNA 백신처럼 보관·접종을 위한 콜드체인을 구축하기 어렵다”며 “GBP510은 2~8도에 보관·접종이 가능하고, 안전성 문제가 없어 (이들 국가 접종에)기여할 수 있다”고 답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오미크론 등 다양한 변이에 대응하는 ‘다가(多價)백신’과 함께,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타깃으로 하는 ‘콤보 백신’ ,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한 ‘범용백신’, 전방위적 바이러스 예방·치료를 위해 혁신적 의약품인 맞춤형 단백질 디자인 기술을 활용한 ‘비강 스프레이(Nasal Spray)’ 등을 통해 ‘엔데믹’ 시대에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안재용 사장은 IPO 및 코로나19 백신 사업을 계기로 확보한 수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자해 기업 M&A, 사업 인수 등을 진행하고 CGT(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사업 진출,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팬데믹을 계기로 강화된 글로벌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넥스트 팬데믹’ 대응 전략 또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안 사장은 “현재 11조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글로벌 탑티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25년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한다”며 “IPO와 영업 현금으로 축적한 현금성 자산과 더불어 추가적인 인수 금융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Inorganic Growth(인수, 합병 등 외부적 요인을 통해 회사를 확장) ▲코로나 포트폴리오 확장 ▲백신사업 강화 ▲인프라 확충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새로운 퀀텀점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플랫폼 등 신규 플랫폼의 확보를 위해 현재 복수 회사와 전략적 투자 및 R&D 협력 모델을 논의 중이며, 글로벌 백신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M&A, 기술이전 등을 통해 백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신규 영역 CDMO(위탁개발생산)의 경우, 차세대 Viral Vector CDMO를 시작으로 CGT(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별 기술 특허 보유권자와 각 기술에 대한 라이센싱 계약을 논하고 있으며, 확보한 플랫폼을 다양한 감염병 대응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회사와 전략적 투자 및 R&D 협력 모델을 협의 중이다.동시에 엔데믹 대응을 위한 CMO·CDMO 사업 확장도 구상하고 있다. 현재 노바백스와 추가 계약을 논의 중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CMO·CDMO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생산 인프라 측면에서 EU-GMP 인증된 생산라인을 추가 확보하고 미국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도 확보해, 선진 시장 진출과 급증한 글로벌 백신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이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역적 확장을 위한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세계·현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백신 개발·제조·생산 역량을 각 정부 및 파트너사에 이전해 각 지역의 요구사항에 맞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중동, 동남아 등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며, 순차적으로 대상 국가를 확장해 나간다.또한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를 비롯한 주력 제품 성능 강화에 나서는 동시에, 백신·바이오 사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송도 글로벌 R&PD 센터’도 빠르게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생산시설인 ‘안동 L-House’ 역시 약 9만9130㎡(3만여평) 규모 신규부지 증설 설계를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이 점유하고 있는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낮은 확률의 성공에 대한 도전이었지만,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백신 사업을 추진했고 글로벌에서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공중보건을 수호할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 세계 백신·바이오 분야의 혁신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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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롱 코비드'라고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 대규모 조사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코로나 후유증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병원이 손을 잡은 것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건강한 성인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후유증 조사를 진행 중이며, 대규모 후유증 연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을 중심으로 국내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올해 하반기에 중간 결과가 공개를 목표로 진행된다.지금까지 진행된 연구를 보면, 코로나 감염자의 최대 79%는 코로나 후유증을 앓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실시한 후유증 조사 결과, 20~79%의 코로나 환자가 격리 해제 후에도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 증상을 경험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코로나 감염자 19.1%가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60세 미만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 포함 약 1000명 대상을 목표로 코로나 후유증 연구를 시행한다. 조사 대상은 확대될 수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소가 직접 참여하는 연구대상만 1000명이고, 빅데이터 개방 등을 통한 민간 의료기관의 조사대상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 후유증 조사는 확진 후 3개월과 6개월째에 WHO 조사법을 이용해 진행한다. WHO의 후유증 조사법은 현재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방법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국립보건연구원은 "그간 연구에서는 기저질환자, 중증 환자, 입원환자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돼 정상 성인의 후유증 빈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본 연구를 통해 보다 정상 성인의 정확한 후유증 빈도와 양상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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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이 지난 25일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시도심권50+센터와 함께 첫 번째 비대면 라이브 건강방송인 ‘랜선건강교실’을 진행했다. 더 많은 사람의 건강 고민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앞으로 매월 2회씩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첫 방송의 주제는 어깨통증과 비만의 연관성이었다. 관절 질환이 생기기 전 우리 몸의 문제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척도가 비만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강의를 맡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재동 학장(경희대한방병원 한방비만센터·침구과 교수)은 “관절염은 우리 몸의 200여 개의 뼈와 139개의 관절이 제 기능을 못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게 문제”라며 “몸이 건강하다면 약물치료 등의 방법을 적용할 수 있지만 다른 문제가 있다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관절 부위는 상지부 관절과 하지부 관절로 나눌 수 있는데, 상지부 관절은 대표적으로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등이다”며 “상지부에서 발생한 관절염인 오십견, 석회성건염, 손목터널증후군은 혈액순환개선을 위한 비만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비만이란 키워드로 살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강의는 동시접속자 수 380명, 누적접속자 수 2547명을 기록했다.경희의료원 오승준 의료협력본부장은 “협약을 체결한 후 첫 방송인만큼 세 기관이 사전에 준비를 함께 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며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유기적인 협력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자 각 기관의 역할에 더욱 집중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공무원연금공단 송도영 고객지원본부장은 “코로나19 발생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개개인의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기관 간 협력체계를 통해 전현직 퇴직 공무원 뿐 아니라 국민에게도 최신의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정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의미있다”고 말했다.서울시도심권50+센터 이형정 센터장도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협약을 통해 단순 정보 제공 방식을 벗어나 양·한방·치과 전문의 특강 및 실시간 소통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협력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 50+세대가 슬기롭게 노화를 준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경희의료원은 매월 유튜브 랜선건강교실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데 향후 사전 예약을 통해 소수를 위한 건강상담 메타버스 클래스도 게더타운과 제페토에서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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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재발률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최근 확인됐다. 심방세동은 심장리듬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으로, 뇌경색, 치매, 심부전, 및 사망률 증가 등 다양한 중증 합병증 발병 위험을 키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전극도자절제술로 치료 후 심방세동 재발을 안정적으로 막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진 전통적으로 재발률 예측은 좌심방의 직경 측정을 통해서 이뤄져왔다.그런데 최근 고대안암병원 부정맥센터 연구팀(심재민 교수, 김윤기 교수)이 좌심방의 구조적 변화보다 전기신호의 변화를 더 나은 예측도구로 제시했다.연구팀은 심방세동으로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은 3120명의 환자 중, 심장의 전기해부학적 매핑을 실시한 537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심방세동의 병태생리학적 기전으로 좌심방 근육 손상이 최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저전압 조직으로 관찰된다. 즉, 저전압 조직이 많이 관찰된다는 것은 좌심방의 근육 손상이 심하며 심방세동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결과 이 저전압 조직의 비율이 높을수록 심방세동에 대한 시술적 치료 후 재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좌심방의 구조적 변화인 좌심방의 직경을 통한 재발률 예측보다 통계적 예측도(area under curve = 0.676 vs. 0.592)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예후 예측의 미래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심재민 교수는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부정맥 유발 전기신호의 발생부위를 찾아 정밀하게 치료하는 전극도자절제술"이라며 "전극도자절제술을 통해 이상 전기신호를 차단하여 심방세동의 발생을 막는 것이 핵심이며 최근에는 고해상도 3차원 맵핑 기술을 통하여 저전압 조직 등 절제술을 시행해야 하는 표적을 더욱 정확하게 특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윤기 교수는 “저전압 조직의 존재가 심방세동의 시술적 치료 후 예후 예측 인자임을 본 연구를 통하여 확인하였다”고 설명하며 “향후에는 저전압 조직을 시술적 방법으로 제거하는 것이 심방세동의 재발을 감소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심장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