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아닌 완치… 전 국민 코로나 후유증 조사 시작

입력 2022.03.31 15:03

코로나 후유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후유증 조사가 시작된다. /게티이미지븡크

일명 '롱 코비드'라고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 대규모 조사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코로나 후유증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병원이 손을 잡은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건강한 성인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후유증 조사를 진행 중이며, 대규모 후유증 연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을 중심으로 국내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올해 하반기에 중간 결과가 공개를 목표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를 보면, 코로나 감염자의 최대 79%는 코로나 후유증을 앓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실시한 후유증 조사 결과, 20~79%의 코로나 환자가 격리 해제 후에도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 증상을 경험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코로나 감염자 19.1%가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60세 미만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 포함 약 1000명 대상을 목표로 코로나 후유증 연구를 시행한다. 조사 대상은 확대될 수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소가 직접 참여하는 연구대상만 1000명이고, 빅데이터 개방 등을 통한 민간 의료기관의 조사대상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 후유증 조사는 확진 후 3개월과 6개월째에 WHO 조사법을 이용해 진행한다. WHO의 후유증 조사법은 현재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방법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그간 연구에서는 기저질환자, 중증 환자, 입원환자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돼 정상 성인의 후유증 빈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본 연구를 통해 보다 정상 성인의 정확한 후유증 빈도와 양상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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