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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했을 당시, 오미크론 변이는 무증상·경증이라고 알려졌고 감기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러나 막상 오미크론이 유행하자 감기와는 확실히 달랐단 후기가 늘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기 바이러스와 어떤 차이가 있기에 증상도, 후유증도 더 심한 것인지 알아보자.◇더 크고 복잡한 코로나19, 침투 방식 달라 중증화 위험까지↑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가장 흔한 감기 바이러스의 종류인 라이노 바이러스의 증상은 비슷하다. 그러나 두 바이러스는 크기, 구조는 물론 작동방식까지 달라 중증화율과 후유증에서 큰 차이가 나타난다.서울아산병원 장용주 교수가 최근 대한이비인후과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한 라이노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석을 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라이노 바이러스보다 3~4배 크다. 변이와 확산을 일으키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종류도 훨씬 다양하고 구조가 복잡하다. 라이노바이러스는 20각형의 비교적 단순한 구조와 60~70개의 혈청형을 가지고 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가 일어나 아직 구조와 혈청형도 완전히 파악되지 못했다.잠복기의 차이도 크다. 라이노 바이러스 등 기존 상기도 감염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평균 2~3일 정도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최대 14일까지로 매우 긴 편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감염 이후 수주 내에 감염력을 잃는 라이노 바이러스와 달리, 14주까지도 감염력이 유지됐다는 보고가 다수 존재할 정도로 활동성도 높다.또한 라이노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만 감염을 일으키고 주로 상기도 감염에 그쳐 2차 감염으로 이어지거나 중증화가 될 가능성이 낮은 편인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을 일으키며 2차 감염과 그로 인한 중증화 가능성도 크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유의 바이러스 증식 방식 때문이다.상기도 감염 바이러스의 경우, 대부분의 바이러스에 의한 세포 장벽 약화로 2차 감염이 발생한다. 2차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축농증, 기관지염, 중이염 정도로 이어지고 폐렴은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ACE2 수용체'를 이용해 체내에 침투, 증식하며 전신에 문제를 일으킨다. 폐렴으로 비교적 흔하게 이어지고, 위장관 질환, 심혈관 질환, 비뇨기 질환 등 전신 질환을 유발한다. ACE2 수용체가 전신에 분포되어 있고, 특히 폐에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체계 발동을 방해, 증세 악화에 영향을 미친다. 장용주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유의 높은 면역 회피 능력과 전신감염능력은 기존 감기 바이러스와 가장 다른 부분이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이 바이러스는 면역 회피 능력이 높아 내제 면역이 약한 고령자와 영유아에게 더욱 위협적이고, ACE2 수용체가 많은 폐까지 도달한 이후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확산하기에 기저질환이나 다른 전신질환을 경험한 이에게 더욱 치명적이다"고 설명했다.◇격리 해제 후 감기와 다르게 관리해야이 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기와 달리 격리해제 후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본다. 기존 감기 바이러스보다 잠복기는 길면서 전파력은 강하고, 치명도는 높아 개인과 사회에 모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령자·영유아, 기저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 특히 위협적이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용주 교수는 "기존 연구를 보면,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14주까지도 활동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라며 "이는 코로나 감염자가 격리해제 후 복귀하더라도 한동안은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다닐 위험이 크다는 뜻으로, 격리 후에도 조심해야 한단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판단이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몸속에 남아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활동할 수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장 교수는 "라이노 바이러스가 가벼운 질병으로 취급될 수 있는 데는 인간에게만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라는 점, 긴 시간 동안 함께하며 우리 몸이 라이노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체계를 획득했다는 점 등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몸이 특정 병원체에 대한 면역체계를 획득하는 데는 굉장히 긴 시간이 걸리는데, 인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화할지, 오미크론 이후 어떤 변이가 우세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등장할 때마다 바이러스의 치명도 등이 점점 더 약해질 것이라는 예측은 희망에 불과하니, 감염 이력이 있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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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5만7464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8일째 10만명대 아래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714만4065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552명, 사망자는 12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2588명(치명률 0.13%)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5만7443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9109명, 부산 2445명, 대구 2838명, 인천 2845명, 광주 2070명, 대전 1999명, 울산 1389명, 세종 425명, 경기 1만3657명, 강원 2196명, 충북 2022명, 충남 2672명, 전북 2654명, 전남 2571명, 경북 3979명, 경남 3726명, 제주 846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21명이다. 15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6명은 지역별로 충북 3명, 경남 2명, 광주 1명으로 나타났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1명, 중국, 아메리카 각 4명, 유럽 2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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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많이 마시라고 권장하는 질환과 제한하는 질환이 따로 있다. 질환으로 인해 대사 기능이 떨어져 혈액 순환, 노폐물 배출 능력이 저하된다면 물을 멀리해야 한다. 염분 수치도 함께 줄여야 한다. 반대로, 순환과 배출을 촉진해야 한다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물 섭취 제한하는 질환▶갑상선기능저하증=심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면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갑상선기능이 저하되면 수분 배출이 잘 안 되는데, 여기에 물까지 많이 마시면 혈액 속 나트륨 수치가 떨어지는 저나트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두통, 구토, 피로, 의식 저하 등을 유발한다. 나트륨 수액 주사를 맞는 것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수분 섭취를 하루 1L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심부전=심부전으로 심장 수축 기능이 떨어지면 심장에서 빠져나가는 혈액량이 줄어든다. 따라서 몸 구석구석 퍼져야 할 혈액이 말단 조직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정체된다. 이때 우리 몸은 일종의 보상 기전으로 물을 마시지 않아도 혈액량을 늘리고, 혈압을 높인다. 물을 마시면 혈액량과 혈압이 더 높아져, 모세혈관 속 수분이 압력이 낮은 폐와 뇌 등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 조직, 장기 등에 물이 고이면 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심부전 환자도 하루 1L 이내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신부전=콩팥 기능이 크게 저하된 신부전 환자도 수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므로 물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량, 체액량이 늘어 마찬가지로 폐부종 위험이 커진다. 지방조직에도 물이 고여 피부가 쉽게 부을 수 있다. 특히 다리에 증상이 잘 나타나 보행이 어려워지고, 피부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중증의 심부전 환자라면 하루 2L 이상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혈액 투석을 받을 정도로 심하다면 3~5컵(1컵=200㎖) 정도가 적당하다.▶간경화=간 기능이 떨어지면 알부민이 잘 생성되지 못한다. 혈액 속 알부민 농도가 낮아지면, 수분이 각 장기에 배분되지 못하고 혈액에 남기 때문에 혈액 속 수분 함량이 높아진다. 늘어난 수분은 복강으로 흘러 들어가서 배에 복수가 찰 수 있다.▶부신기능저하증=부신기능이 저하되면 부신호르몬인 알도스테론, 코르티솔 등이 적게 분비된다. 이때 물을 많이 마시면 수분과 염분의 원활한 배출이 어려워, 저나트륨혈증, 고칼륨혈증 등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물 충분히 마셔야 하는 질환▶폐렴·기관지염=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면 열도 오르고 호흡도 가빠져 피부와 호흡기를 통한 수분 배출이 많아진다. 호흡기가 마르면 자극도 심해진다. 지속해서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혈압·협심증=혈액 속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적해진다. 일명 피떡이라 불리는 혈전이 잘 생성된다. 혈액 흐름도 늦어져 혈관 벽에 지방, 혈전 등이 쌓이게 될 가능성도 커진다. 이는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협심증이 있는 사람은 하루 1.5~2L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이상지질혈증 단계부터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협심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단, 염분은 하루 5~6g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염증성 비뇨기질환=요로감염, 방광염, 전립선염 등 염증성 비뇨기질환이 있을 땐 소변이 마려울 정도로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소변으로 염증 유발 물질을 배출시켜야 한다. 충분한 물 섭취는 요로결석이 형성되는 것을 막고, 생겼을 때도 결석이 잘 빠지도록 도와준다. 자신의 하루 소변량보다 500mL 이상 더 마셔야 한다.▶당뇨병=신부전 합병증이 없는 당뇨병 환자는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혈당 상승 억제를 도와줄 수 있다. 특히 갈증을 잘 못 느끼는 노인 당뇨병 환자는 목이 마르지 않아도 두 시간에 한 번씩 의식적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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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질병이 그렇듯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상황에서건 마냥 웃기만 해야 할까요? 울어야 살 때도 있습니다. 눈물은 ‘정화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을 정화시키려면 암 환자도 울어야 합니다.“둑이 무너지듯 울어라”사람은 눈 점막이 건조해지는 걸 막기 위해 눈물을 흘립니다. 또 스트레스에 의한 방어기제로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요. 눈물에는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 글로불린, 킬러세포 같은 면역항체가 들어 있습니다. 라이소자임 등 각종 효소와 나트륨, 수분 등도 들어 있고요. 이런 눈물을 뚝뚝 흘리면 치유의 힘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눈물을 실컷 흘리고 난 후 마음속 응어리가 풀리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울려면 이렇게 실컷 울어야 합니다. 둑이 무너지듯 툭 하고 울어야 하지요.눈물은 겉으로는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다 다릅니다. 감정 변화로 인해 나오는 눈물은 대뇌의 전두엽에서 뇌관으로 신호를 보내고, 그러면 뇌관에서 눈물을 내보냅니다. 먼지가 들어갔을 때나 양파를 썰다가 흘리는 눈물은 자극에 의한 결과입니다. 감정 때문에 흘리는 눈물은 성분이 더 진합니다. 흔히 말하는 ‘피눈물’은 스트레스 호르몬 카테콜아민 수치가 다른 눈물과 비교할 수 없이 높습니다. 참을 수 없는 분노, 견딜 수 없는 슬픔 등 상처를 받았을 때 받은 상처만큼 스트레스 호르몬이 발동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아 생긴 카테콜아민을 눈물에 실어 밖으로 내보내면 스트레스가 몸에 쌓이지 않습니다. 마음이 느끼는 대로 울면 고혈압, 심혈관질환이 개선되고 암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이유입니다.“자신만의 눈물 터를 만드세요”18세기를 풍미했던 연암 박지원은 기쁠 때도, 노할 때도, 사랑할 때도, 더없이 즐거울 때도, 슬플 때도, 분할 때도, 참을 수 없이 욕망을 느낄 때도 눈물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북받치는 감정으로 눈물을 자주 흘리는 존재가 사람입니다. 이렇게 본성에 맞는 삶을 사는 사람은 건강합니다. 마음에 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는 걸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남자들이 그렇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잘 우는 노하우를 하나 알려드릴게요. 눈물에도 타이밍이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연암의 말을 다시 빌리면, 아무 데서나 눈물이 터지지 않고 눈물 터를 만나야 터진다고 합니다. 광활한 지평선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요동 벌판에 서서 연암은 인간이 얼마나 고독한 존재인지 깨달았습니다. 그런 깨달음을 얻은 기쁨에 “이곳이야말로 한바탕 울 만한 자리로구나”하고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본인도 끝내 그 자리에서 울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말몰이꾼과 눈치 없는 동행인 앞에서 체면상 울기 힘들었나봅니다. 울기 위해서는 고통을 퍼 올리는 ‘자신만의 자리’가 필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목 놓아 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세요.만약 감정을 쏟아내고는 싶지만, 어떻게 우는 지조차 잊은 분들이라면, 슬픈 음악을 듣거나 감동적인 영화를 보기를 권합니다. 노랫말에 몰입하거나 영화 속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면 자연스레 눈물이 나고 점차 자기감정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울기 위한 변명거리를 마련할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이때 조명을 어둡게 해두면 더 도움이 됩니다.울고 난 후에는 용서하세요울고 난 후에는 모든 걸 내려놓으세요. 원망하거나 고독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을지라도 마무리는 용서하고, 사랑하면서 끝내야 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스스로 치유됩니다. 원망의 눈물보다 용서하고 사랑해서 흘리는 눈물이 더 진합니다.울어야 할 때 울지 않으면 다른 장기가 울게 됩니다. 웃음이 파도면 눈물은 해일입니다. 웃음이 가랑비라면 눈물은 소낙비입니다. 울면 우리 몸속에 엔도르핀, 엔커팔린, 세로토닌, 다이돌핀 등의 뇌신경전달물질이 많이 분비됩니다. 이런 물질들은 NK세포, B세포, T세포가 만들어지고 활성화되도록 도움을 줍니다. 속상하셨을 텐데, 많이 아프셨을 텐데, 억울하셨을 텐데… 이제는 우셔도 됩니다. 오늘은 마음을 다해 울어보세요. 자신을 위해 기도하며 울어보세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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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건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평소보다 입술이 잘 부르트곤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잠을 못자거나 피곤한 날이면 입술에 끊임없이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심한 경우 갈라지면서 피가 나기도 한다. 이때 계속해서 침을 바르거나 뜯어내면 증상이 해결되지 않는 것은 물론, ‘탈락성 입술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탈락성 입술염은 입술 각질이 계속해서 생기는 것으로, 대부분 아랫입술 가운데 부분부터 시작돼 입술 전체로 증상이 확대된다. 입술 각질을 뜯어 생긴 상처에 세균이나 칸디다 곰팡이로 인한 2차 감염이 발생·반복되면서 발생하며, 특히 침을 바를 경우 상처에 침 속 세균·곰팡이가 더욱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이밖에 아토피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건선과 같은 질환에 의해 증상이 생기거나, 비타민B 결핍, 강한 자외선 노출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증상이 생기면 1개월 이상 만성화되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만성화되면 치료가 어려운 것은 물론이며, 길게는 1년 이상 따갑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입술에 생긴 염증의 경우 다른 피부에 나타난 염증과 달리 색이 변하거나 고름이 생기지 않으므로, 평소 증상을 놓치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한다.탈락성 입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술에 침을 바르는 행동이나 깨무는 행동, 각질을 손으로 떼어내는 행동 등을 삼가야 한다. 입술이 건조하다면 침이 아닌 입술 보호제, 바셀린 등을 바르도록 한다. 입술 보호제의 경우 비타민E 함유 여부, 보습 성분 등을 확인해 사용하고, 달콤한 향이나 맛을 내기 위해 첨가 성분을 넣은 제품은 피한다. 탈락성 입술염이 발생했다면 병원 진료 후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입술 각질이 일어난 경우에는 세안 후 면봉을 이용해 입술 주름을 따라 문질러 제거하도록 한다. 각질을 제거할 때 입술에 바셀린을 바르고 랩을 씌운 뒤 일정 시간이 지나 면봉으로 닦아내면 잘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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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뇌를 자극해야 한다. 흔히 알려진 것 중 하나가 ‘고스톱’이다. 실제로 노인들이 모인 곳을 가보면, 치매 예방 때문인지 몰라도 고스톱을 치고 있는 노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고스톱은 정말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까.◇두뇌 활용하지만… 인지기능 증진은 어려워고스톱을 칠 때 두뇌를 활용하는 것은 맞다. 고스톱을 치는 내내 전체 판세를 읽고 매번 화투의 짝을 맞춰야 하며, 상대방의 패를 예상하면서 어떤 패를 내야 할지 머릿속으로 계속해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판이 끝난 뒤에는 점수 계산 또한 해야 한다. 다만 이 같은 활동이 치매 예방이 가능할 정도로 노인 인지기능을 크게 증진시켜준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문가들 역시 고스톱을 치는 동안 잠시 두뇌를 사용할 수는 있어도, 전반적인 인지기능이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향상시켜주지는 못한다고 설명한다.◇치매 예방하고 싶다면 ‘뉴로빅’을고스톱이 아니더라도 뇌를 자극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들은 많다. ‘뉴로빅(neurobics)’이 대표적이다. 뉴로빅은 뇌신경세포인 ‘뉴런’과 ‘에어로빅’의 합성어로, 익숙하지 않은 것에 도전해 뉴런을 단련하는 활동들을 뜻한다. 평소 안 하던 행동을 수행할 경우 기억력과 관련 있는 전두엽이 활성화될 수 있으며, 뇌 전반의 노화를 늦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뉴로빅에는 ▲뒤로 걷기 ▲평소 안 쓰는 손으로 머리 빗기·양치질하기·밥 먹기 ▲눈 감고 식사하기 ▲가족과 눈빛으로 대화하기 ▲눈 감은 채 대·소변 보기 등이 있다. 다만 일부 활동의 경우 노인 혼자 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를 동반한 상태에서 시도하도록 한다.뉴로빅 외에 그림을 그리거나 춤을 추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림을 그리면 시각과 공간·운동 감각이 활성화되며 기억력 또한 높일 수 있다. 특별한 작품을 그리려 하기보다, 집에서 그림으로 단어나 기억을 기록해보는 게 좋다. 매일 모든 일상을 그림으로 그릴 수 없다면, 가족의 옷차림, 책상, 집안 전경 등 비교적 쉬운 대상부터 그림으로 그려 기억하는 것도 방법이다.춤추기의 경우, 감성을 자극하는 동시에, 작은 동작에도 신경 쓰고 동작을 외움으로써 두뇌를 자극할 수 있다. 춤을 추면 기억 통합력과 학습력, 공간지각력 향상과 신체 움직임, 균형감각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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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클리닉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에 다이어트 보조제(체지방 감소를 위한 건강기능식품)를 복용한 적이 없는 환자를 찾기는 정말 어렵다. 식이 조절 및 운동은 힘들고 비만약을 시작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환자들에게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하거나 일반인의 체중감량 전∙후 비교 등의 광고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한 식품’을 말하며 의약품이 아니다. 체지방 감소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는 30종으로 대표적으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녹차추출물, 시서스추출물 등이 있으며, 모두 생리 활성 기능 2등급 내지 3등급에 해당한다. 생리 활성 기능 1등급(‘~에 도움을 줌’)은 여러 임상 시험을 통해 기능을 인정받은 경우, 2등급(‘~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은 관련 임상 시험 또는 임상 연구가 하나라도 있는 경우, 3등급은 인체 적용 시험이 미흡한 경우를 뜻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효과를 주장하는 임상 시험 논문이 단 한 개라도 있다면 생리 활성 기능 2등급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대부분 전문적인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은 의약품 수준으로 기대하면서 부작용은 적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다이어트 보조제 부작용 현황'에 따르면 보고된 부작용은 2016년 90건에서 2017년 95건, 2018년 105건으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국내외 증례보고 등에 따르면 위장관계, 피부 관련 이상 반응부터 신기능 이상, 중증의 간부전에 이르는 심각한 위해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다. 안전성과 관련하여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첫째, 무엇이 들어있나요즘 체지방 감소를 위한 제품들의 성분을 보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원료들을 할 수 있는 한 모아 넣은 느낌이 든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고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며 배변활동을 돕고 다이어트로 인해 부족해지기 쉬운 각종 영양소까지 다 들어있다. 일부 제품은 배변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 이것저것 중복으로 들어가 있어 반복된 배변으로 인한 체중감량을 기대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의약품과 달리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대부분 원료에 대한 인정일 뿐 완제품에 대한 효과 및 안전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성분이 얼마나 어떻게 섞이는지에 따른 효과 및 부작용을 가늠하기 어렵다. 따라서 무턱대고 함량이 높은 것을 고르거나 한꺼번에 여러 종류를 섭취하는 경우 간, 신장기능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둘째, 누가 먹나다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개발된 식품이기 때문에 개인별로 특이한 생리적 반응 및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성분에 따라 혈당을 증가시키거나 과도하게 저하시킬 수 있고 혈압을 낮추거나 이뇨 작용이 과도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특정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원료들도 있기 때문에 개개인의 질병 유무에 따른 주의점이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 정보를 소비자가 알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의사에 의해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비만약에 비해 대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누군가는 체지방 감소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활용해 비교적 쉽고 편한 다이어트를 성공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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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한국인의 우울감·스트레스, 당뇨병이 지속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의 정신 건강 지표가 나빠진 것으로 집계됐다.질병관리청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활용해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전후(2019~2021년)의 우리나라 성인(만 19세 이상) 주요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지표를 보면, 코로나 유행기간 동안 한국인의 정신·육체 건강이 악화했다. 우울감 경험, 스트레스 인지율, 당뇨·고혈압 지표가 모두 높아졌다.구체적으로 보면, 우울감 경험률은 2019년 5.5%에서 2020년 5.7%로 소폭 증가(0.2%p)했다가 2021년 6.7%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트레스 인지율은 25.2%에서 26.2%로 증가(1.0%p)했고, 2021년에도 그 수준이 유지됐다.당뇨병 진단 경험률(30세 이상)은 2019년 8.0%에서 2020년 8.3%로 증가(0.3%p), 2021년 다시 8.8%로 증가(0.5%p)했다. 반면, 같은 기간 당뇨병 진단경험자(30세 이상)의 치료율은 91.9%에서 91.5%로 감소(0.4%p)했고, 2021년 다시 91.2%로 소폭 감소(0.3%p)했다.비만,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은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에 개선됐다가, 2021년 악화했다. 비만율(자가보고)은 2018년 31.8%에서 2020년 31.3%로 소폭 감소(0.5%p)했다가, 2020년 32.2%로 증가(0.9%p)했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30세 이상)은 2019년 19.4%에서 2020년 19.2%로 소폭 감소(0.2%p)했으나, 2021년에는 20.0%로 다시 증가(0.8%p)했다.이 같은 경향은 청소년에게서도 나타났다. 질병청의 '제17차(2021)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를 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청소년의 정신건강 지표도 악화했다.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률은 2020년 25.2%에서 2021년 26.8%로 1.6%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우울감 경험률은 2021년 남학생 22.4%, 여학생 31.4%로 2020년 20.1%, 30.7%보다 증가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학생 28.1%, 여학생 40.7%에서 각각 32.3%, 45.6%로 악화했다.외로움 경험률과 중등도 이상 범 불안장애 경험률도 남녀학생 모두 소폭 증가했다. 외로움 경험률은 남학생 10.5%, 여학생 18.0%에서 각각 12.3%, 19.9%로 늘었다. 범 불안장애 경험은 남학생 8.0%, 여학생 14.7%에서 각각 9.3%, 15.6%로 증가했다.다만, 신체활동은 약간 증가했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1년 남학생 20.7%, 여학생 8.1%로 2020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소폭 증가했다. 전년도 신체활동 실천율은 각각 19.9%, 7.7%였다. 그러나 해외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미국 청소년건강행태조사(YRBS)에서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9년 44.1%였다.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진 지난 2년 동안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등 일부 건강행태와 정신건강, 당뇨병 관리지표의 지속적 악화추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청소년은 코로나19 상황 이후 1, 2차년도 결과가 다른 양상을 보인 신체활동, 정신건강 지표에 대해, 관련 요인 등 심층분석을 시행하여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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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활동 인구가 증가하고 고령화가 되면서 어깨 질환 빈도가 늘고 있다.어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년 간 20%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어깨 질환 환자수가 150만 1534명에서 2018년 181만 446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3대 어깨질환으로 알려진 회전근개 파열, 유착성 관절낭염, 석회성 건염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이상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팔은 올라가지만 10초 이상 유지 힘들다면 ‘회전근개 파열’어깨뼈 사이에는 4개의 근육이 통과한다. 이들 근육의 주요 기능은 팔을 안으로 밖으로 돌리는 회전이다. ‘회전근’으로 부르는 이유다. 4개의 근육은 서로 균형을 이루며 어깨뼈가 탈구되지 않도록 유지한다. 이 중 하나라도 끊어지면 이를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한다.통증 위치는 어깨 관절의 앞, 옆쪽에서 아래쪽까지 내려오는 게 일반적이다. 팔을 들어 올린 채 10초 이상 유지하기 힘들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누워있을 때 통증이 악화하고 밤에 더 심해진다.보통 처음엔 통증이 심하지 않고 관절운동 제한이 적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망가진 근육을 대신해 남은 근육이 더 열심히 움직이기 때문이다. 방치 시기가 길어질수록 파열 범위가 점차 넓어진다. 심한 경우 인공관절을 삽입할 수도 있다. 이상욱 교수는 “통증이 경미하더라도 파열 부위가 작은 초기에 비수술적 약물 또는 주사를 이용한 통증 치료, 스트레칭을 이용한 관절운동, 어깨 주위 근력 강화운동 등으로 적극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어깨 올라가지 않고 통증만 있다면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은 어깨 관절 사이에 안정성을 담당하는 ‘관절낭’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50대에서 흔하게 나타난다는 특징에 오십견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정확한 의학적 용어는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이다.유착성 관절낭염은 회전근개 파열과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두 질환을 구별하는 자가진단법은 ‘팔의 운동 범위 비교’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타인이 팔을 들어 올리려 해도 어깨가 굳어 올라가지 않고 통증만 심해진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아프고 오래 버티지 못하긴 하지만 어깨가 올라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팔의 운동 범위가 제한돼 굳어 버릴 수 있다.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스트레칭이나 약물요법, 주사요법을 3개월 이상 충분히 지속하면 호전될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관절경적 관절막 유리술’을 시행한다.◇갑작스런 극심한 통증이나 어깨가 묵직하다면 ‘석회성 건염’석회성 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가 침착한 것으로 석회가 녹아 힘줄 세포에 스며들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석회가 너무 크면 그 자체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석회는 직경 1~2㎜부터 크게는 3㎝ 이상으로 수개월, 수년에 걸쳐 조금씩 커진다. 보통 콩알 정도의 크기가 많다.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힘줄이 퇴행하며 세포가 괴사된 부위에 석회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다. 급성의 경우 골절처럼 응급실에 가야 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만성인 경우 석회가 주위조직을 압박해 결리거나 묵직한 통증이 나타난다. 급성이거나 석회가 작은 경우에는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 없이 염증 치료만으로도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어깨 통증 발생 시 방치 말고 초기부터 적극 치료해야어깨 통증의 근본적 원인은 올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굽어진 어깨는 주변의 근육과 인대의 과긴장을 유발해 유연성을 잃게 만든다. 이는 작은 외상에도 인대나 힘줄이 쉽게 파열되는 이유가 된다. 평소 매일 3~4회 정도 어깨 스트레칭 운동으로 굽어진 어깨를 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운동을 할 때 팔꿈치가 어깨 높이 이상으로 올라가는 자세는 어깨 천장뼈와 팔뼈 사이에 힘줄이 마찰하는 현상으로 반복적인 운동, 특히 중량을 들고 하는 어깨운동은 힘줄 손상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적당한 중량으로 하고, 운동 전후 어깨 관절의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이상욱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잘못된 자세로 인해 어깨, 목,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은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틈틈이 어깨나 목, 허리 관절을 풀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깨 통증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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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망막(網膜)’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한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이 망막에 색소가 쌓이면서 망막의 기능이 소실되는 유전성 희귀난치성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약 50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은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며 끝내 시력을 잃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초기 대표적인 증상은 야맹증이다. 갑자기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적응을 잘못하거나, 해 질 무렵 외출할 때 문제가 발생하고, 어두운 실내에서의 생활이 어려워진다. 또 병이 진행되면서 점차 양안의 시야가 좁아져 작은 망원경을 통해 보는 것처럼 느끼게 되고(터널시야), 시야가 희미해지며 글을 읽지 못하거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이지영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 시각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담당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유전성 망막질환으로, 20가지가 넘는 유전성 망막질환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며 “사람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나 진행속도는 다르지만 보통 20세 이전에 야맹증이 시작되고, 이후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돼 나중에는 상당수가 시력을 잃게 된다”고 했다.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시각 세포 내에서 빛을 전기신호로 전환하는 기전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결함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가족력이 없는 사람 중에서도 특정한 이유 없이 돌발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망막색소변성증은 심한 야맹증이 나타나면 의심할 수 있다. 야맹증은 빛을 받아들이는 망막의 막대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나타난다.망막색소변성증은 시력검사, 색맹검사, 검안경 또는 촬영 장비를 통한 안저 검사, 시야검사나 전기생리검사, 유전자확인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이 중 전기생리검사인 망막전위도검사는 망막에 빛으로 자극을 줬을 때 나타나는 전기신호를 기록하는 검사로, 가장 유용한 검사방법으로 평가된다.이지영 교수는 “유전질환인 만큼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다”면서도 “현재 항산화제치료, 줄기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특별한 예방법도 없다. 다만 망막색소변성증 진행을 늦추기 위해 시력이 자외선에 의해 손상되지 않도록 선글라스나 교정 안경을 착용한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 지나친 스트레스는 병의 경과를 빠르게 할 수 있는 만큼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지영 교수는 “비타민 A, 비타민 E, 루테인과 같은 항산화제 복용이 망막색소변성증을 지연시킨다는 보고가 있지만, 효과가 뚜렷하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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