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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는 여성이라면 날씨가 더운 여름에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 쉽다.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소개해본다.▷콩=폐경이 되면 뼈 생성에 관여하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크게 떨어지므로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식단을 통해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콩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해 골다공증 등 골손실의 위험성을 낮춰주고, 안면홍조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콩을 풍부하게 섭취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안면홍조 증상이 84%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콩 외에도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으로 고구마, 버섯, 견과류가 있다.▷청경채, 흰 살 생선=갱년기 여성은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로 점차 근육량도 줄어든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선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청경채, 흰 살 생선, 귀리, 호박씨 등의 음식은 건강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두유, 우유 등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복분자, 블루베리=여름에 나는 제철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으면서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특히 여름제철 과일 중 복분자, 블루베리, 자두가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카페인, 알코올 섭취는 삼가야=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호르몬 생성, 대사 및 배설 방식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커피 속 카페인은 칼슘을 체외로 배출하고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포화지방과 설탕이 많은 음식은 에스트로겐 대사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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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만 되면 아침때와 다리 굵기가 달라지는 사람들이 있다. 평소 입던 크기의 옷이 잘 들어가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몸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부기를 가라앉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눌린 피부가 원상복구 안 된다면? 림프부종부은 피부를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렀다 뗐을 때, 피부가 움푹 팬 채로 유지된다면 림프 부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림프액이 몸속을 제대로 이동하지 못할 때 생긴다. 림프액은 옅은 노란색의 체액이다. 단백질, 박테리아, 노폐물 등이 이 액에 함유돼있다가, 림프절에서 깨끗하게 여과된 후 림프관을 이동한다. 림프절은 림프액을 여과하는 것 외에도 몸 밖에서 침입한 이물질에 맞서는 항체를 생성한다.림프계에 이상이 생기면 림프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고 특정 부위에 정체돼 몸이 붓는다. 선천적 손상 탓에 부종이 발생할 때도 있지만, 콩팥과 순환기계가 고장 나거나 암 치료를 받은 후유증 탓에 생기기도 한다. 암 환자 15.5% 정도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한다고 알려졌으며, 특히 여성 암환자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부위가 부어오르는 게 일반적이다.◇방치하면 합병증…진료받는 게 좋아림프부종 초기엔 부기를 맨눈으로 확인하기 힘들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부종이 심해지면 부종이 생긴 곳의 말초신경이 자극돼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감각이 느껴질 수 있다. 부종이 발생한 부위에 고인 체액엔 단백질이 풍부하다. 세균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라 ▲세균 감염 ▲열감 ▲피부발진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부종이 생긴 부위는 산소 공급이 잘 안 돼, 상처가 생겨도 잘 아물지 않는다.부종을 오래 내버려두면 조직이 빳빳해지는 섬유화가 진행된다. 부기가 빠지지 않고 그대로 굳는단 뜻이다. 조기에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게 좋다.◇나트륨 적게 먹고, 가벼운 전신운동 하기림프부종을 완화하려면 저녁 식사 시간을 앞당기고 식사량은 줄이는 게 좋다. 음주를 삼가고 카페인과 나트륨 섭취량도 줄여야 한다. 앉거나 누울 땐 다리를 높게 올려주는 게 좋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혈액순환을 돕는 가벼운 전신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종이 있는 곳은 세균 감염 위험이 큰 만큼, 상처를 입지 않게 유의하고 부종 부위 피부를 깨끗하고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부종이 심할 땐 ‘간헐적 공기압박기구’로 팔다리 혈액을 순환시키면 증상이 개선된다. 그러나 부기를 빼려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냉탕과 열탕을 왔다 갔다 하는 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림프부종으로 병원을 찾으면 림프액 배출을 돕는 ‘도수림프 배출법’을 꾸준히 시행하게 된다. 운동과 압박을 통해 부기를 완화하는 보존적 치료를 1년 이상 시행해도 효과가 미미하다면, 그땐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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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혈, 기침,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인해 결핵으로 오인하기 쉬운 질병이 있다. 바로 ‘폐흡충증(Paragonimiasis, 폐디스토마)’이라는 기생충질환이다. 폐흡충증은 폐흡충이라는 기생충이 폐에 기생해 생기는 병으로 민물 참게 등 갑각류를 먹고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와 성균관의대 공윤 교수 연구팀은 폐흡충증 증상 등을 알아보기 위해 22년간의 폐흡충증 진단 사례를 분석했다.그 결과, 폐흡충증을 진단하는 효소결합항원항체반응검사(ELISA)에서 97.1%(665명)가 양성 반응이 나타났으며 44.4%(304명)가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세포 중 하나인 호산구 수치가 중가하는 호산구증가증(Eosinophilia)을 보였다. 또한, 폐흡충증 환자의 일부에서 가래(55.5%), 객혈(40.9%), 기침(39.6%), 흉통(34.3%), 피로감(11.4%), 악취(8.0%), 발열(5.5%)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들 중 55.2%는 민물 게장을 먹었다고 답변했다.결핵, 폐암 또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오진돼 25주 이상 폐흡충증 진단이 지연된 경우도 있었다. 진단이 늦어져 제때 치료가 시행되지 않으면 폐렴, 폐농양, 기흉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유사 증상이 있고, 민물 게 등 갑각류 음식을 먹었다면 효소결합항원항체반응검사(ELISA)와 같은 면역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는 “우리나라에는 폐흡충증(폐디스토마)이 잊혀가는 질환으로 인식하지만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는 흔한 감염병이다”며 “폐암, 폐결핵 등질환과 유사한 임상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있어 감별진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질병을 처음 진단하는 시기에 폐흡충증을 감별진단에 포함해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면역학 분야 최상위 SCI급 저널인 ‘국제감염학저널(Journal of Infection)’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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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인해 폐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와 관계없이 간 내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으로, 과도한 영양 섭취,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과 이로 인한 비만이 주요 원인이다. 음식을 통해 섭취한 영양분이 몸에서 사용되고 남으면 중성지방으로 간에 쌓이기 때문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방치할 경우 간암, 간경변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혈관이 손상될 위험도 있다.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 연구팀은 2003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 방문해 2회 이상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6149명의 간 초음파 및 폐활량 검사 데이터를 약 5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후 비알코올성 지방간 중증도에 따라 나타나는 폐 기능 변화를 파악했다.연구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폐 기능적 측면에서 유의한 변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중증도가 가장 높은 그룹은 1년 안에 ‘강제 폐활량(폐에서 강제로 내쉴 수 있는 공기량)’ 수치가 크게 감소한 비율이 56.9%에 달한 반면, 비알코올 지방간이 없는 정상 그룹은 46.9%로 두 그룹 간 약 10% 차이를 보였다. ‘1초 강제 호기량(1초 동안 최대한 내쉴 수 있는 공기의 양)’ 수치 역시 지방간 중증도가 상승함에 따라 감소했다. 또한 비알코올 지방간 진단을 받은 환자(2822명)는 정상 그룹과 비교해 평균 연령이 높고 비만 비율이 높았으며,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대사질환과 관련된 주요 지표들의 수치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연구진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중증도 상승을 폐 기능 저하에 대한 독립적 연관인자로 판단했다. 이현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과 연관돼 발생하는 지방간의 조직학적 중증도 악화가 폐 기능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간에 많은 지방이 축적되면 체내 지방 대사 이상을 초래하는 전신 질환인 대사증후군이 동반되고, 이로 인해 폐 섬유증, 기관지 염증 등이 발생해 폐 기능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간질환 예방과 폐 기능 유지를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소화기학회가 발행하는 SCIE급 국제학술지 ‘위장과 간(Gut and Liver)’에 지난 2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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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계절 여름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식단 조절이다. 그런데 살이 찌지 않는다 생각하고 무심코 먹게 되는 음식들 중 의외로 쉽게 살을 찌우는 음식들이 있다.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생선회=단백질이 풍부한 데다 육류보다 상대적으로 지방 함유량이 적어 살이 찌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종류에 따라 지방을 많이 함유한 것들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연어, 농어, 고등어는 다른 어종에 비해 지방 함량이 많고 열량도 높다. 연어는 100g당 160kcal, 농어는 100g당 152kcal, 고등어는 100g당 183kcal이다. 그중 연어는 100g당 약 13g의 지방이 함유돼있다. 참고로 생선회 100g은 써는 두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8~11점 정도다. 생선회를 먹을 때 같이 찍어 먹는 양념장도 열량이 높다. 초장은 1종지(약 30g)에 40kcal이다. 설탕과 올리고당이 들어 당도가 높기 때문이다. 체중 조절을 한다면 생선회를 과도하게 먹지 않아야 한다. 특히 지방이 많은 어종은 20점 이상 먹지 않는 게 좋다. 또 초장에 찍어 먹지 말고 간장에 찍어 먹어야 섭취 열량을 줄일 수 있다.▷과일=과일은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이다. 그러나 과일도 당분이 높아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 과일에 있는 당분인 '과당'은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빨리 올리며, 체내 지방 합성을 촉진해 혈중 지질과 체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 포도당보다 흡수 속도가 더 빨라 필요 이상으로 먹으면 간에 지방으로 축적이 잘 된다. 과일은 하루에 2회만 먹는 것이 체중 감량에 좋다. 한국인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과일 1회 섭취 기준은 50kcal이다. 이는 사과 3쪽(100g), 배 2쪽(100g), 바나나 반 개(100g), 오렌지 반 개(100g), 포도 4분의 1송이(100g), 귤 4분의 3개(100g)에 해당한다.▷견과류=식이섬유가 많고 마그네슘도 풍부해 식사 중간에 간식으로 많이 먹는 음식이다. 그러나 견과류도 생각보다 열량과 지방함량이 높다. 아몬드는 100g이 약 600kcal이고 여기에 지방은 약 41g 포함돼있으며, 호두는 100g에 열량이 652kcal, 지방은 약 60g 함유돼있다. 따라서 견과류를 먹을 때는 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 하루에 한 줌 정도만 먹는 것이 적당하다. 한 줌은 약 30g이다. 이는 아몬드 25개, 호두 6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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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나 업무를 열심히 하고 나면 지친다. 머리를 열심히 썼기 때문. 팔, 다리 등 다른 부위는 두고, 뇌세포만 사용했는데 왜 몸을 일으키기 힘들까? 최근 인지 피로를 느끼면 고기능 작업을 하는 뇌 부위에 독성 물질이 쌓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신경전달물질 과량 쌓이면 독성 물질로 작용머리를 오래 너무 열심히 쓰면 글루타메이트라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이 뇌 전전두엽 피질에 과도하게 쌓여 독성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전두엽 피질은 전두엽 앞부분을 덮고 있는 대뇌 피질로, 뇌 기능 중에서도 계획, 성격, 의사결정, 사회적 행동 조율, 발화, 언어 조율 등 고기능을 담당하는 곳이다. 프랑스 파리뇌연구소(PBI) 연구팀은 정신적 피로가 왜 생기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대상자 40명을 모집해, 6시간에 걸쳐 과제를 해결하게 하고 자기공명 분광법(MRS)으로 뇌의 변화를 확인했다. MRS는 세포의 대사 과정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을 확인하는 영상 촬영법이다. 연구팀은 24명에게는 더 어렵고 까다로운 과제를, 16명에게는 비교적 쉬운 과제를 해결하도록 했다. 어려운 과제로는 1.6초마다 컴퓨터에 글자를 표시한 뒤, 각 글자를 이전에 나타난 글자와 다양한 방식으로 비교하도록 했다. 나머지 그룹에는 비슷하지만 푸는 방법이 더 쉬운 과제를 줬다. 과제 동안 뇌에 쌓인 화학물질을 분석한 결과, 어려운 과제를 한 그룹은 전전두엽에 글루타메이트 수치가 약 8% 증가했지만, 비교적 쉬운 과제를 한 그룹은 수치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 어려운 과제를 한 그룹은 동공 확장 등 피로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또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지현 교수는 "글루타메이트는 신경세포에서 나오는 전기적 신호를 다른 신경세포에 전달하는 기능을 해, 너무 없어도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도 "적당량 있으면 장기 기억을 돕는 등 좋은 역할을 하지만, 과량 축적되면 신경 세포 사이 통신을 방해하고 세포 독성을 일으켜 신경 세포를 죽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뇌졸중으로 뇌세포가 죽었을 때도 글루타메이트가 과량 분비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과하면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가천대 길병원 뇌과학연구소 김영보 교수(신경외과)는 "글루타메이트뿐만 아니라 다른 신경 전달 물질도 과하게 분비되면 수용체 반응이 둔해져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며 "머리를 써 피곤하면 쉬는 등 항상 생체 조직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집중력 떨어지고 충동성 강해져연구에 참여한 피티에-살페트리에르대 마티아스 페실리옹 교수는 "피로감은 뇌가 정상적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하던 일을 멈추라고 보내는 신호"라고 말했다. 피로해도 무시하고 머리를 계속 쓰면 어떻게 될까? 단기적으론 정신을 집중해 일을 진행하거나, 의사결정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적절한 의사 결정을 하려면 글루타메이트와 반대 작용하는 물질인 가바(GABA)와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글루타메이트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오히려 정보 전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충동성이 강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피로가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려고 추가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에게 소액의 돈을 당장 받을지, 아니면 나중에 더 많은 돈을 받을지 선택하도록 했더니, 어려운 과제를 한 그룹에서 즉시 소액의 보상금을 받겠다는 답이 많았다. 연구팀은 "글루타메이트가 뇌에 더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전두엽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거치지 않은 채 충동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온종일 일을 한 뒤인 밤에 충동적 결정을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중요한 결정은 밤에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잠 시간까지 줄이며 장기적으로 과로하면 치매 발병 위험도 커질 수도 있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자는 동안 뇌내 피로 물질이 배출되므로 제대로 못 자면 글루타메이트뿐만 아니라 다른 독성 물질도 쌓여 단기적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치매 발병률도 높아질 수 있다"며 "실제로 멀티작업을 너무 많이 하면 치매 유병률이 조금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는 뇌를 혹사하며 빨리 업무를 끝내는 것을 찬사하고 조장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후유증 관리가 안 된 채 장기적으로 과로하면 뇌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과로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도 올라가 만성적으로 심장, 내분비계에 영향을 줘 불안장애, 비만 등도 유발할 수 있다.◇인지 피로 풀려면 잠 푹 자야가장 좋은 인지 피로 해소법은 숙면이다. 실제로 잠을 자고 나면 글루타메이트 수치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안지현 교수는 "혈관 뇌 장벽에 뇌 속 노폐물을 청소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자는 동안 활성산소, 글루타메이트 등이 여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푹 자고 나서도 피곤하고, 기존에는 할 수 있던 양인데 못하는 등 일의 효율이 떨어졌다면 이미 과로로 뇌 기능이 떨어졌을 수 있다. 이땐 업무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당장 피곤하다면 잠시간 멍때리며 인지 작업을 쉬어주는 것도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배승민 교수는 "잠을 잔 총시간보다 규칙적으로 자는 게 피로 해소에 더 중요하다"며 "인지 피로로 피곤하다면 잘 잘 수 있는 수면 환경을 만든 후 저녁 12시 이전에 규칙적으로 잠드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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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으로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등 각종 감기약 수급 부족사태가 심화하자, 정부가 감기약 '사용량 약가연동제' 적용 완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약가 인하 우려 때문에 생산량을 조절하지 말고, 일단 약을 생산하라는 신호를 준 것이다.사용량 약가연동제란 의약품 매출이 전년보다 일정 비율 이상 증가할 경우 약가 협상을 통해 보험약가를 최대 10% 인하하는 제도이다. 즉, 올해 2~4월과 최근 코로나 재유행으로 지난해보다 사용량이 급증, 매출이 오를 수밖에 없었던 감기약들은 사용량 약가연동제로 인해 약가 인하 대상이 된다. 감기약 생산량을 늘려달라고 해도 제약사의 수급량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이다.이에 보건복지부는 17일 제약업계에 사용량 약가 연동제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복지부는 "감염병 치료 지원에 사용하는 약제는 사용량 약가 연동제 적용에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라며 "식약처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생산을 독려한 감기약을 사용량 약가연동 협상대상으로 선정할 경우, 예외 규정을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다만, 코로나 유행 전체 기간동안 사용한 모든 감기약에 예외 규정이 적용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협상참고가격 산출을 할 때, 코로나 치료에 처방된 사용량(청구량)을 제외하거나, 특정 시기(2~8월) 사용량을 제외하는 등의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고 사용량 약가 연동협상 예시를 들었다. 보정방식은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관련 협회와 충분히 논의하겠다고도 전했다.제약업계는 이를 수용, 제약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협회차원에서 코로나19 증상 치료제의 사용량 약가연동 협상 대상 제외를 건의한 바 있다"라며 "복지부에서 약가인하를 우려해 증산을 주저하지 않도록 안내했으니, 의약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한편, 민관협의체는 이달 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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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암 환자의 60% 이상이 60~70대이며, 남성 환자 수가 여성의 2배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위암'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이같이 발표했다.◇위암, 4년 새 2.5% 증가… 남성이 여성의 2배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국내 위암 환자 수는 지난 2017년 15만6128명에서 2021년 15만9975명으로 4년 새 3847명(2.5%)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0.6%였다. 남성은 2017년 10만4941명에서 2021년 10만7183명으로 2.1%(2242명) 증가, 여성은 2017년 5만1187명에서 2021년 5만2792명으로 3.1%(1605명) 증가했다.2021년 기준 위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 인원(15만9975명) 중 60대가 33.4%(5만3465명)로 가장 많았고, 70대 27.6%(4만4167명), 50대 18.2%(2만9053명) 순이었으며,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에 비해 2.0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5.8%로 가장 높고, 70대가 29.0%, 50대가 17.8% 순이며, 여성의 경우도 60대 28.7%, 70대 24.9%, 50대 18.9% 순으로 나타났다.남성 환자가 많은 현상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는 "자세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암의 중요 위험요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률이 남성에서 높게 나타나기 때문으로 예측된다"며 "다른 주요 위험요인인 잦은 음주나 흡연이 위암 발생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짠 음식, 탄 음식, 염장식품 삼가는 게 좋아 위암 유발 원인은 복합적이다. 다만, 헬리코박터균이 있으면 위암 발생률이 2~6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위 내에 염증반응이 오래 지속되면서 위 점막의 정상적인 구조물들이 파괴되고 그 자리에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과 유사한 세포들로 바뀐 것) 등과 같은 위암 전구병변이 있거나 염장식품이나 가공식품의 섭취, 음주, 흡연 등 좋지 않은 식습관과 생활습관도 위암 관련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위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다른 소화기 질환과 감별이 어렵다. 조기 위암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 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구토, 토혈, 복통, 혈변, 체중감소, 빈혈, 복수에 의한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위암을 예방하려면 짠 음식, 탄 음식, 질산염이 다량 함유된 음식(염장식품, 가공육류, 훈제식품 등)을 피하고 흡연과 음주도 되도록 삼가는 게 좋다. 최서희 교수는 "위암가족력이 있거나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과 같은 소견이 있는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검진을 시행해야 하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돼 있다면 제균치료를 받는 것도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건강보험공단에서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하는 위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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