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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위암 발병률 세계 1위 국가다. 국내에서도 암 발병률 중 위암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12월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2019년 기준 위암은 세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위암의 전초가 될 수 있는 위염 등도 우리나라 사람에겐 흔한 질병이다.◇과식,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위염 원인 다양위염은 위의 점막이 손상돼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위 점막은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 및 각종 소화효소들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점막층이 손상되면 염증이 생긴다. 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는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는 경우, 자극적인 음식 등을 먹었을 때 위장에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조금만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 장애가 생기는 신경성 위염도 현대인에게 흔하다.◇위에 좋은 식품, 양배추속이 불편한 이들이 반드시 섭취해야 할 1순위 식품은 바로 양배추다. 양배추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즐겨 먹던 채소로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서양 3대 장수식품 중 하나다. 칼륨과 칼슘, 비타민C, 비타민U 등이 풍부하고 열량이 적어 오래전부터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양배추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U (메틸 메티오닌 설포늄 클로라이드(MMSC: Methyl Methionine Sulfonium Chloride)가 다른 채소보다 풍부하기 때문이다. 해당 성분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산이나 자극으로부터 손상된 위벽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양배추에서 추출된 비타민U는 위궤양 치료제 성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양배추, 위 건강에 항암 효과까지양배추는 위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항암 효과도 크다. 양배추를 비롯한 십자화과 채소의 항암 효과가 국내외 많은 연구를 통해서 밝혀지고 있다. 생명과학회지에 게재된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냉이 등 대부분의 십자화과 채소는 여러 종류의 암에 대해 50% 이상의 암세포 증식억제 효과를 보였다. 여러 암 중에서도 특히 위암세포 발생에 상당한 억제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위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위축성 위염은 위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위축성 위염이 있다면 평소에 양배추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양배추, 생으로 먹거나 살짝 익혀야 효과양배추를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식탁에 올려 꾸준히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이다. 이 방법이 어렵다면 차선책으로는 즙으로 먹는 방법이 있다. 양배추즙을 고를 땐 영양소 손실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의 추출액은 물에 재료를 넣고 끓이는 열수추출방식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열에 약한 영양소가 파괴돼 영양소 손실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영양소 파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저온에서 추출하는 방법이다. '저온박막농축기술'은 35~50℃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원심력을 활용해 영양소를 추출하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다. 영양소가 가득한 제대로 된 제품을 선택하려면 저온 방식 농축으로 만들어진 즙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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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장기이다. 우리는 뇌를 통해 여러 가지 선택을 하고, 기쁨과 슬픔·노여움과 즐거움을 느낀다. 이런 뇌 안의 정보처리는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안녕이 위협받게 된다. 예를 들어, 운전할 때 눈에 들어오는 정보를 뇌가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면, 운동반응이 제때 나타나지 못해 사고가 날 수 있다.뇌는 약 1000억개의 신경세포로 구성돼 있다. 그만큼 복잡한 연결구조를 가진다. 뇌가 잘 활동하기 위해서는 신경세포 사이의 소통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신경세포는 전기신호를 사용한다. 신경세포의 길이는 다양한데 긴 것은 1m에 달한다. 일종의 전깃줄인 셈이다. 긴 신경세포를 따라 전기신호가 이동할 때 속도가 느리거나 신호가 약해지면 큰 낭패다. 이를 막기 위해 신경세포는 전깃줄을 감싸는 고무 피복에 해당하는 수초도 가지고 있다. 수초는 신경세포에서 전기신호의 빠른 이동을 돕고, 전기신호가 새어 나가 약해지는 것을 막는다.신경세포의 수초가 벗겨지는 병을 탈수초 질환이라고 한다. 수초가 손상되면,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전달이 원활하지 않게 돼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 탈수초 병변이 중추신경계(뇌·시신경·척수 등)의 여러 곳에 걸쳐 반복돼 나타나면 다발경화증이라고 한다. 뇌 부검 조직을 살펴보면, 딱딱한 탈수초 병변이 여러 군데 관찰된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다발경화증은 자가면역질환으로, 평생에 걸쳐 재발과 회복을 반복한다. 일부 환자는 재발 없이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나빠지기도 한다. 잦은 재발과 질병의 진행은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이 나타나기 전에, 위험을 빨리 알아채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는 어렵더라도 신경장애는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발경화증 신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최근의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위험을 빨리 발견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병변의 위치에 따라서는 운동마비나 시력감소 같은 분명한 증상이 아닌, 우울감이나 인지기능 감소 등 가벼운 증상만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 스스로도 질병의 재발과 악화를 명확히 알기 어려울 수 있다.다발경화증의 악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문 의료진을 통한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정기적으로 자세한 진찰과 MRI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혈액검사로 신경세포 단백질을 측정하면 다발경화증을 더욱 민감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국내외 연구진들이 보고하고 있다. 이들 기술은 머지않아 진료실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발경화증의 진단과 치료는 한층 더 발전될 것이다.국내에서는 서양에 비해 다발경화증이 드물지만, 최근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검진에서 뇌 MRI를 촬영한 뒤 탈수초 병변이 의심된다고 신경과를 내원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다발경화증에 대해 더 잘 알고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뇌 안의 전깃줄이 손상되면, 더 이상의 재발과 악화를 막는 것이 절실한 만큼, 전문 의료진과 함께 앞으로의 위험을 관리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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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명백하게 나쁜 암이다. 조기 진단이 쉽지 않고 완치를 목적으로 수술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췌장의 조직·유전적 특성 때문에 치료제도 별로 없다. 임상시험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다. 지난해 전이성 췌장암에 있어서 2차 치료제로 활용되던 오니바이드(Onivyde) 병용요법이 급여화됐다. 췌장암 치료에 있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준오 교수에게 물어봤다.―췌장암 조기진단이 어려운 이유는?"초기 증상들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췌장은 종양이 어느 정도 커질 때까지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다. 나타나도 배가 살살 아프다거나 살이 빠지는 등 소화기계 증상에 그친다. 게다가 일반적인 암 검진 프로그램에 CT 촬영이 포함되지 않는다. 초음파로는 후복막에 있는 췌장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배에 가스가 많이 차 있거나 비만이어서 지방층이 두꺼우면 더욱 안 보인다. 진단 도구들도 많지 않다. 이런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췌장암 조기진단을 어렵게 만든다."―수술도 어렵나?"보통 암은 1기, 2기, 3기, 4기로 병기를 구분한다. 췌장암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수술 가능 여부에 따라 나뉘기도 한다. 췌장암 환자 중 약 30%는 주요혈관 침범, 50%는 전이가 있어서 수술을 못 받는다. 수술 가능한 환자는 약 20%라고 볼 수 있다. 10명 중 2명만 완치를 목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으니 예후가 나쁘다."―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가?"종양과 주요 혈관과의 관계를 봐야 한다. 췌장 뒤쪽에는 대동맥에서 나오는 중요한 혈관들이 있다. 간으로 가는 혈관, 장으로 가는 혈관, 비장으로 가는 혈관 등이다. 아주 작은 종양이라도 혈관을 누르고 있거나 침범이 있으면 수술이 안 된다. 혈관을 자른 후 다시 이을 수 없기 때문이다."―췌장암은 치료제도 많지 않다고 하던데?"모든 암은 나쁘지만 종양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상대적으로 착한 암이 있다. 10년 생존율이 95%가 넘는 갑상선암이 대표적이다. 이런 암들은 항암제가 잘 들거나 종양이 천천히 자란다. 췌장암은 명백하게 나쁜 암이다. 유전자, 특히 돌연변이를 암으로 바꾸는 'K-Ras 유전자'가 90% 이상 나오기 때문. 또 종양 주변에 있는 세포들도 항암제가 잘 안 들게 만든다. 우리 몸에 흉터가 남는 것처럼 두꺼운 간질 조직들이 종양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췌장암 항암치료에는 어떤 옵션들이 있나?"1980년대 개발된 젬시타빈(Gemcitabine)이 2000년대 초반까지 단독으로 적용돼왔다. 췌장암 환자들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존기간이 약 4~5개월 정도였는데 젬시타빈은 6~7개월로 늘렸다. 당시엔 엄청난 발전이었다. 2000년대 초반엔 두 가지 중요한 치료 옵션이 등장한다. 하나는 '폴피리녹스(FOLFIRINOX)'로, 젬시타빈 없이 3가지 약물을 병용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납-파클리탁셀(Nab-paclitaxel)'로 젬시타빈과 아브락산(Abraxane)이라는 항암제를 병용하는 방법이다. 젬시타빈이 생존기간을 6~7개월로 늘린다면 두 요법은 각각 10~11개월, 12개월 정도로 늘린다. 현재까지 1차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그 다음 옵션은 무엇인가?"전이성 췌장암 환자가 젬시타빈 기반 치료에 실패하면 오니바이드 병용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오니바이드는 폴피리녹스 약제 중 이리노테칸(irinotecan)을 나노 공학으로 '리포좀화'한 항암제다. 즉, 이리노테칸이 종양에 잘 들어가게 만든 것인데 플루오로우라실(5-FU), 류코보린(leucovorin)과 함께 사용된다. 대규모 3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2차 치료로 오니바이드 병용요법을 시행하면 6개월 정도의 생존기간을 기대할 수 있다."―부작용은 없나"1차 치료에 사용하는 폴피리녹스나 젬시타빈과 아브락산 병용요법의 가장 심한 부작용은 말초신경염이다. 걷기나 숟가락질부터 문제가 생긴다.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다. 말초신경염은 피해가 누적되는데 치료를 장기간 이어가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오니바이드는 설사나 백혈구 수치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일부 골수가 억압되는 경우도 있지만 피해가 누적되는 부작용들은 많지 않다.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지 않아 장기적으로 쓰는 환자들이 많다."―지난해 오니바이드 병용요법이 급여를 적용받았다. 어떤 의미가 있었나?"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선택지가 늘었다. 폴피리녹스 요법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지만 아브락산, 오니바이드는 꽤 비싼 신약이었다. 의료진 입장에선 가격과 상관없이 좋은 약을 쓰고 싶지만 환자가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해 해당 약물로 치료를 이어가지 않겠다고 하면 많이 안타깝다. 오니바이드 급여화로 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좋아졌고 전반적으로 환자 생존기간도 나아졌다. 비로소 1차 요법, 2차 요법 등 췌장암 항암치료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앞으로의 과제는?"미국 암 연구소에서 10년 단위로 암 발생과 암 생존율이 어떻게 되는지 분석한 그래프가 있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생존율은 채 10%를 못 넘긴다. 가장 큰 이유는 수술 환자가 너무 적다는 것. 생존기간이 이전보다 길어진 건 사실이지만 5년으로 따져보면 유의미하지 않다.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절실하다."―췌장암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췌장암은 연구가 굉장히 활발한 암 중 하나다. 신약 임상시험의 기회가 많으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본인에게는 물론 다음에 진단받는 사람에게도 크게 기여하는 방법일 수 있다. 또 온라인에서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고 오히려 해를 입힐 수 있는 정보들이 너무 많다.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들 너무 믿지 말고, 담당 종양내과 의사를 통해 입증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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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호흡기 질환임에도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가 심한 피로감이다. COPD 환자 중 50~70%는 심한 피로감을 호소한다. 이들의 피로감은 장시간 수면을 한다거나 커피를 마신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한의학에서는 COPD 환자의 피로감 해소를 위해 폐와 심장 기능을 모두 개선하는 치료를 제안한다.◇몸도 마음도 지치게 하는 피로감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피로의 증상은 다양하다. 지친 느낌, 신체적 약화, 집중력 저하, 숙면 후에도 지속하는 졸음, 과민 반응, 식욕 감소 또는 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에 대한 갈망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만성폐쇄성폐질환자가 겪는 피로의 가장 큰 원인은 폐 기능의 점진적인 감소와 이로 인한 신체능력 감소이다. 병든 폐가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저산소증이 생긴다. 체내 산소가 부족하면 신체 기능이 저하함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이 어려워 피로감이 커진다. 피로감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일은 더욱 힘들어지고, 활동 저하는 근육 위축으로 이어져 힘을 약하게 해 피로 악순환을 만든다.그 외에도 우울증, 수면무호흡증, 심부전, 빈번한 호흡기 감염 등이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피로감에 영향을 준다.◇폐·심장 함께 치료해야… 생활습관 개선 필수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피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치료해야 해결된다. 한의학에서는 폐와 심장을 형제로 여기고, 둘을 같이 치료해야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한방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의 핵심은 폐와 심장 기능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동한의원의 경우, 폐·기관지 기능 개선을 돕는 '김씨녹용영동탕'과 함께 심장 기능 강화를 돕는 'K-심폐단' 또는 '김씨공심단'을 처방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씨녹용영동탕은 녹용·녹각교 등 전신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약재와 길경, 신이화, 연교 등 폐와 기관지의 만성적인 염증을 제거하는 25가지 약재를 배합해 폐 기능 향상을 돕는 역할을 한다. 김씨공심단은 심폐 기능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방 강심약인 우황청심원에 사향·침향·녹용·우황 등 고가의 약재들을 더한 약이다. 김 원장은 K-심폐단과 김씨녹용영동탕을 함께 복용하는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을 시행하면 빠르면 3~4개월, 길면 1년 안에 호흡곤란·기침·가래 등 증상이 개선된다고 전했다.약을 복용하면서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유연성 운동을 함께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운동 강도는 약간 숨찬 정도가 좋다. 적당한 강도의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도움된다. 운동을 할 때는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COPD 환자가 탈수 증상이 생기면 폐활량이 줄어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 숨을 쉴 때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입술을 오므려 숨을 내쉬기를 반복하는 연습을 해주는 것도 좋다.김남선 원장은 "치료를 통해 당장 불편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폐의 정상 기능을 회복하는 데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라며 "생활습관까지 바꿔야 만성폐쇄성폐질환과 피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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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50대 이상 중장년층 남성을 괴롭히는 대표 질병이다. 전립선이 커져서 요도를 압박, 소변을 보는 데 불편이 생기는데, 최근 전립선비대증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135만 4026명으로, 전년 대비 5만명가량 늘었다. 95% 이상이 50대 중년 남성이었다. 전립선비대증은 흔한 질환이다보니 참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노년기 일상을 방해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의심 증상이 보이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비대해진 전립선, 배뇨장애 유발전립선비대증은 노화가 주요 원인이다. 50대 50%, 60대 60%, 70대 70%가 전립선비대증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남성호르몬 감소, 유전, 생활습관 등과 같은 요인들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정상적인 전립선은 호두알 정도의 크기(15g)다.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100g 정도로 커진다. 비대해진 전립선은 방광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내부의 요도를 막아 소변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게 한다. 대표 증상에는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취침 후 소변이 마려운 '야간뇨' ▲소변이 즉시 나오지 않거나 줄기가 약해지는 '배뇨 곤란' ▲소변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잔뇨감' 등이 있다.트루맨남성의원 유석선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통증이 있을 수 있고, 발기부전 같은 성기능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증상을 방치하면 나중에 치료를 해도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합병증으로는 전립선이 소변길을 꽉 막아 아무리 힘을 줘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 증상'이 대표적이다. 요폐가 지속되면 콩팥에도 문제가 생겨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밖에도 방광결석, 요로감염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약물·수술 치료 한계 개선한 유로리프트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크기와 환자 연령, 증상의 심각성 등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한다. 먼저 초기 단계에는 주로 약물 치료를 실시한다. 약으로 소변길을 넓혀 배뇨를 원활히 하는 것. 다만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결국 비대해진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은 전립선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요도손상·신경손상 등의 위험이 있다. 수술 후에는 한동안 소변줄을 삽입해야 한다. 이런 부담 때문에 최근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가 주목을 받고 있다.유로리프트 시술은 비대해진 양측 전립선을 결찰사(특수 금속실)로 묶어 좁아진 요도 부위를 넓히는 시술로, 기존 절제술과 달리 전립선 조직을 파괴하지 않는다. 시술 시간은 국소마취 후 15분 정도 소요돼 고령 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으며, 소변줄 없이 1~2시간 뒤부터 퇴원이 가능하다. 유석선 원장은 "시술 효과를 당일에 바로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로리프트 시술은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고, 2015년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신의료 기술에도 등재됐다. 유석선 원장은 "기존 절제술 대비 회복이 빠르고 요도손상·사정장애·발기부전 같은 부작용 역시 드물어 시술 건수가 점점 더 늘고 있다"고 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유로리프트 시술 청구 건수는 234건이다.한편, 유로리프트는 미국에서 5년 정도 시술 환자의 경과를 관찰한 결과, 효과가 지속됐고 합병증 등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2018년 국내 연구도 나온 바 있다. 유로리프트 시술을 받은 13명을 대상으로 1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와 삶의 질(IPSS-QOL)이 개선됐으며 요속이 증가하고 잔뇨감도 감소했다. 사정과 관련된 합병증도 없었다.◇유로리프트 시술, 국소마취로 15분 만에 치료유로리프트 시술은 ▲한 번의 시술로 반영구적 치료 효과를 원하는 경우 ▲약물 치료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에 고려하면 좋다. 일부 병원에서는 당일에 검사와 유로리프트 시술을 모두 진행한다. 병원을 방문하면 소변 검사, 요속 검사, PSA 검사, 초음파 검사, 내시경 검사 등으로 전립선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한 뒤, 유로리프트가 적합한 지 파악한다. 경우에 따라서 전립선이너무 비대해서 유로리프트 시술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유석선 원장은 "여러 검사를 통해 유로리프트 외에도 환자별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며 "전립선비대증은 삶의 질에도 영향을 주는 질환인 만큼, 증상을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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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운단 말이 있다. 손과 손목이 아파 수술하러 갔다가, '전신마취'를 해야 한단 말을 들었을 때 환자의 심정이 그렇다. 수술이 부담돼 치료를 미루다간 극심한 통증에 일상생활이 힘들 뿐 아니라 환부가 변형될 수 있다. 다행히도 환자들의 수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신마취 없는 수술법이 고안됐다. 바로 '수부 각성 수술'이다.◇손가락 관절염, 약으로는 부족 "수술해야"100세 시대가 되며 손가락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 정형외과에선 약이나 파라핀 치료를 권할 뿐, 수술은 어렵다고 하기 일쑤다. 대부분 손 수술이 전신마취를 요구하는데, 노령이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관절염 환자일수록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손가락과 손목에 염증이 생겨 손이 변형됐다면 관절염 수술로 손을 교정해야 한다. 전신마취가 두렵다고 손 수술을 미루면 상태가 나빠질 뿐이다. 연세스탠다드정형외과 장기준 원장은 "전신마취 없이도 '수부 각성 수술'로 예전의 손가락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전신마취 없이도 뒤틀린 손가락을 바르게 교정하는 '손가락 관절염 성형술'의 권위자가 바로 그다.◇전신마취 부담된다면…'각성 상태'로 수술 가능전신마취 대신 수술 부위만 마취할 땐 수면마취를 병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온몸을 마취하는 대신 환자를 잠재워서 지혈대의 압박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단, 환자의 의식이 없으니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의사와 환자 간 소통은 불가능하다.이런 단점을 개선한 게 '각성 부분 마취 및 무지혈대 수술'이다. 수술 부위에 부분 마취만 하고, 수면 마취는 하지 않는다. 환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완전히 깨어 있어, 수술이 잘됐는지 확인할 수 있게 움직여보란 의사의 요청에 반응할 수 있다. 신경을 따라 부분 마취제를 투여할 때, 지혈제를 함께 주사해 수술 시야를 확보한 덕에 가능하다. 지혈대를 쓰지 않으니 지혈대로 인한 통증이 없고, 수면마취를 할 필요도 없다. 손 부위 골절 및 인대파열, 방아쇠 수지, 손목터널증후군, 듀피트렌구축증, 손목 건초염, 방아쇠 수지 등 웬만한 수부 질환 수술엔 다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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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절반이 지나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남은 한 해도 무사히 보내시라고, 부모님께 '건강'을 선물하기 좋을 때다. 식사는 잘 챙겨 드시는지, 코로나19엔 대비되셨을지 걱정이라면 '단백질'을 챙겨드리는 게 좋다. 노년기엔 신체 구성·순환·면역·촉매에 필수적인 단백질이 부족하기 쉽다. 영양 상태와 면역력을 잘 유지하려면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단백질계의 순금 '분리유청단백질'근육을 합성하는 덴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동물성 단백질이 도움된다. 문제는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 보통 지방과 유당이 많다는 것이다. 혈액 속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노년층에겐 독이 될 수도 있다.이런 단점을 개선한 것이 바로 '분리유청단백질'이다. 말 그대로 불필요한 지방과 유당을 분리해 제거하고, 순도 높은 단백질만 남긴 것이다. 필요 없는 성분을 다 덜어내고 나면 원유에서 0.6% 이하의 극소량만 추출할 수 있다. 소화를 방해하는 유당은 아예 없고, 지방도 거의 없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노년층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분리유청단백질 섭취가 근육 합성에 도움돼근력 운동을 해야 근육을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지만,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 어려운 노인도 있다. 이럴 땐 분리유청단백질로 근육 건강을 챙기는 게 좋다. 분리유청단백질이 근육 유지에 이롭다는 건 다수의 실험 결과로 입증됐다. 영국영양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평균 나이 71세 노인들이 운동하지 않고 20g의 분리유청단백질만 섭취해도 근육 단백질이 합성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리유청단백질을 먹고 근력 운동까지 한 경우엔 합성 속도가 더 많이 증가했다. 근력 운동을 하면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 그러나 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분리유청단백질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게 근육을 지키는 방법일 수 있다.◇혈당 조절 돕고 체내 흡수 빨라혈당이 높은 사람들은 음식을 먹을 때 조심스러워진다. 무심코 섭취한 음식 탓에 혈당이 오를까 봐서다. 분리유청단백질을 먹을 땐 걱정을 접어둬도 된다. 혈당을 과도하게 올리기는커녕, 오히려 혈당 조절에 이롭기 때문이다. 식사 전에 분리유청단백질을 먹으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잘 분비되고, 음식물이 위를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다. 소화가 천천히 되니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는다. 실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분리유청단백질 50g을 식전에 먹으니, 식후 180분 내로 측정한 혈당이 평소의 28%까지 감소했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팀의 실험 결과가 있다.아무리 몸에 좋아도,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분리유청단백질은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 근육 생성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빠르게 공급하기 적합하다. 노년기엔 소화 능력이 떨어지기 쉽다. 몸에 흡수가 잘 되는 분리유청단백질을 먹으면 평소에 부족한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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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시력교정술 스마일 라식을 넘어 4세대 시력교정술인 '클리어 라식'이 지난해 말 국내에 도입됐다. 1세대 라섹, 2세대 라식, 3세대 스마일라식과 어떻게 다른 걸까? 클리어 라식을 개발한 스위스 지머사에서 유일하게 공식 인정한 레퍼런스 닥터인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을 만나 직접 물어봤다.―지금까지 나온 시력교정술은 어떤 게 있는가?"근시와 난시는 각막 모양을 변형시켜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레이저로 각막 표면을 깎는 라섹이 제일 먼저 나온 1세대 수술이다. 간단하고 안전하지만, 상처가 겉에 있기 때문에 천천히 낫고, 아프다. 회복 속도를 높이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 나온 수술이 각막의 안쪽 층을 깎는 라식 수술이다. 동그랗게 절편을 만들어 열고, 레이저로 깎은 후 절편을 다시 덮는 전통적인 라식 수술이 2세대 시력교정술이다. 다만, 라섹보다 각막을 안쪽부터 깊이 깎기 때문에 각막을 손상하는 양이 많고,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기 쉽다. 또 절편을 아예 잘랐기 때문에 외상으로 드물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각막 손상을 줄이기 위해 3세대부턴 절편을 자르지 않고, 터널을 파듯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렌티큘 수술이 도입됐다. 대표적으로 스마일 라식이 있다. 클리어 라식은 스마일 라식과 같은 원리를 이용하지만, 단점을 보완했다. 이 외에 각막을 건드리지 않고 콘택트렌즈를 눈에 넣어서 시력을 교정하는 렌즈삽입술이 있다."―클리어 라식과 스마일 라식은 어떻게 다른가?"가장 큰 차이점은 레이저다. 클리어 라식은 스마일 라식보다 10분의 1정도 파워를 가진 로우 에너지(Low energy)를 10배 더 빠르게 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과적으로 절단면이 더 매끄럽다. 실제로 절단면을 전자현미경으로 분석·비교했더니 스마일라식 레이저가 자른 각막 단면은 거친 잔디밭처럼, 클리어라식 레이저로 자른 단면은 부드럽게 잘린 것을 확인한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 절단면이 고를수록 시력 교정이 더 정교하게 된다. 또한, 스마일 라식에서는 흰자위가 기기에 고정되면 움직임이 보정되지 않는다. 안구가 움직여도 기기는 따라가지 않고, 처음에 인식된 대로 수술이 진행된다. 그러나 클리어 라식에서는 안구의 움직임을 보정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난시 교정도 시축을 교정할 수 있는 클리어 라식에서 훨씬 유리하다."―클리어 라식 데이터가 부족해 불안한 환자도 있을 것 같은데?"지금까지 해본 수술 결과는 매우 좋다. 수술 전에 평균 0.1이었던 시력이 수술 후 한달 째 0.94로 나타났다. 학술적으로 측정할 때는 1.0을 넘는 값은 반영을 안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우수한 결과다. 원리가 스마일 라식과 같아 어느 정도 안전성은 확인됐다고 볼 수 있으며, 클리어 라식을 개발한 지머사는 오래전부터 각막용 레이저를 제작한 회사로 기술과 안전성이 검증된 곳이다."―클리어 라식을 추천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스마일 수술과 같다. 렌티큘 수술은 렌즈 모양으로 각막을 절개해 빼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도수가 너무 낮은 사람은 추천하지 않는다. 절개한 부위를 빼낼 때 각막이 찢어지거나 분리될 수 있다. 또한, 각막 안쪽 층을 깎기 때문에 각막이 원천적으로 얇은 사람은 수술이 힘들다. 각막의 두께와 모양 등을 비교해서 어느 수술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지 전문의와 함께 의논하고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국내 유일 지머사 공식 인정 레퍼런스 닥터라고 하던데, 어떤 역할을 하는가?"첫 번째 레퍼런스 닥터로 선정돼 스위스 본사 직원과 한국·스위스 대사관 관계자가 찾아와 패를 수여했다. 레퍼런스 닥터는 기술이 개발된 초창기에 기술 효과를 검증하고 완성도를 개선하는 방법을 찾는 의사다. 한국에서 수술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은 누군지,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수술하면 좋을지 등 가이드와 노하우를 제안하고 건의한다. 수술 후 스위스 지머사 본사와 계속 기술을 점검하고 논의하고 있다."―시력교정술을 고민하는 사람이 매우 많은데, 꼭 고려했으면 하는 사항이 있다면?"눈은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기관이다. 조급하게 당일 수술을 받기보단, 제대로 검사해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이 무엇인지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신중히 결정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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