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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육 운동, ‘머신’으로 할까 ‘덤벨’로 할까 [핏 클리닉]

    근육 운동, ‘머신’으로 할까 ‘덤벨’로 할까 [핏 클리닉]

    이제 막 헬스를 시작한 초보자는 헬스장에 들어서면 혼란스럽다. 근육 운동을 머신으로 해야 할지, 덤벨·바벨 등으로 인터넷에 나오는 운동법을 따라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뭐가 맞는 걸까?초보자라면 머신 운동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 운동이 익숙해지면 케이블 머신을 이용하고, 그다음 프리웨이트(고정돼 있지 않은 바벨이나 덤벨 등을 들어 올리면서 하는 운동) 순으로 운동 비중을 확대한다.초보자는 동작하면서 운동하고자 하는 근육에 힘이 들어가고 있는지 알아채기 어렵다. 머신은 움직이는 범위와 궤적이 고정돼 있어, 별다른 노력 없이도 특정 주동근(동작을 할 때 가장 많은 힘을 쓰는 근육)만 크게 자극할 수 있다. 초보자는 이때 부위별 근육의 자극점을 익힐 수 있다. 프리웨이트로는 주동근과 함께 여러 보조근이 함께 움직여 주동근 자극을 인지하기 어렵다. 게다가 균형을 잡고, 올바른 운동 자세를 유지하는 등 신경 써야 할 것도 많다. 이 때문에 초보자는 주동근이 아닌 엉뚱한 부위에 힘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팔뚝에 있는 삼두근을 단련하는 운동으로, 어깨 부근에 있는 상부 승모근만 자극하는 식이다.부상 위험도 프리웨이트가 머신 운동보다 크다. 머신에서는 운동하다가 힘이 빠지거나 기구를 드는 데 실패해도 큰 부상 입는 것은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프리웨이트는 모든 무게가 중력 방향으로 작용해, 자세를 잘못 취하면 허리나 무릎 관절에 무리가 쉽게 간다.초보자는 운동이 익숙해질수록 프리웨이트 비중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를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은 다시 말하면, 여러 가지를 한 번에 발전시킬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프리웨이트로는 주동근에 가장 큰 자극을 주면서, 보조근과 코어근육 등도 함께 단련할 수 있고, 힘을 제어하는 능력, 균형감각 등도 키울 수 있다. 실제로 스미스 머신으로 스쿼트(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허벅지가 수평이 될 때까지 여러 번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를 할 때보다 프리웨이트로 스쿼트할 때 근육 활성도가 약 43%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어느 정도 머신으로 근육 부위별 자극을 인지했다면, 바로 프리웨이트 비중을 키우기보다, 케이블 머신을 먼저 시도해보자. 도르래와 케이블이 달려있는 케이블 머신은 프리웨이트의 특성이 반영된 머신이다. 궤적이 정해져 있지 않아 프리웨이트처럼 다양한 근육을 한 번에 자극할 수 있다. 동시에 중력으로 발생하는 무게의 방향을 도르래로 바꿀 수 있어 프리웨이트보다 부상 위험이 적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10/10 12:00
  • 닭껍질이 삼겹살보다 지방 많다? 의외로…

    닭껍질이 삼겹살보다 지방 많다? 의외로…

    닭 껍질은 호불호가 갈리는 식품이다. 외관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특유의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은 닭껍질부터 먹어치운다. 다만 열량이 높을 것이라는 데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실제로는 어떨까? 삼겹살보다도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일까?닭고기 100g의 열량은 110kcal다. 반면 닭껍질 100g 열량은 450kcal로 닭고기의 4배 이상이다. 삼겹살(100g 당 330kcal)보다도 높다. 이유는 1g당 9Kkcal의 열량을 내는 지방이 많기 때문이다. 닭껍질 100g의 지방 함량은 약 40g에 이르는데 전체 닭고기 지방의 80~90%를 차지할 정도다.그런데 닭껍질에 있는 지방이 꼭 나쁜 지방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나쁜 지방은 흔히 말하는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이다. 과도하게,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 혈관 협착 정도에 악영향을 끼친다. 건강 측면에서 볼 때 불포화지방산이 가장 좋고, 트랜스지방이 가장 나쁘며, 포화지방은 그 중간쯤 된다고 말할 수 있다.닭껍질엔 의외로 불포화지방이 많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닭껍질 100g의 포화지방 함량은 9.1g으로 같은 양의 삼겹살(19g) 보다 적다. 트랜스지방은 식품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수소가 첨가되며 발생하기 때문에 닭껍질의 남은 지방은 불포화지방이다.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의 비율로 따지면 닭껍질은 약 3:7이고 삼겹살은 4:6 정도다.콜레스테롤 함량으로도 따져볼 수 있다. 먼저 총콜레스테롤의 양은 닭 껍질(109mg)이 삼겹살(72mg)보다 많다. 그러나 혈액 내에서 LDL 콜레스테롤을 운반해 몸에 좋다고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이 64.4mg를 차지한다. 닭껍질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긴 하지만 혈관 건강 악화에 직격타인 포화지방산과 LDL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하긴 어렵다.  물론 위와 같은 영양 성분은 조리 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그리고 닭껍질은 튀김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 그 자체로도 지방 함량이 높은 닭껍질을 튀기면 열량으로는 쉽게 비교할 식품이 없을 정도다. 열량 조절을 해야 한다면 닭요리를 먹을 때 껍질은 제거하거나 끓는 물에 한 번 데쳐서 먹는 게 좋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10/10 10:00
  • 출근 전날이면 야식 간절한 나, 왜?

    출근 전날이면 야식 간절한 나, 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식욕이 솟구치고,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이 경우 ‘음식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몸이 음식을 필요로 하는 상태가 아닌데도 정신적 만족감을 얻으려 음식을 먹는 상태다.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 보상회로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몸에서 ‘렙틴’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면 뇌의 시상하부가 식욕을 제어한다. 그러나 음식 중독에 빠지면 이 같은 회로 시스템이 망가져 식욕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는다. 앞서 언급한 증상뿐 아니라 ▲평소에 속이 불편할 정도로 음식을 많이 먹음 ▲음식을 먹은 뒤 살이 찔까 봐 구토함 ▲평일이나 낮에 식욕을 참다가 주말이나 저녁에 폭식함 등도 음식 중독의 증상이다.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식욕 통제력을 잘 잃어 먹는 양이 많아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음식을 필요 이상으로 먹은 후 우울해지거나 죄책감을 느낀다면 이미 심각한 상태다.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음식을 먹지 않았을 때 초조해지는 금단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음식 중독은 뇌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단순히 스트레스 탓이라 넘겨짚지 말고 적극 치료해야 한다. 식욕억제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심한 요요 현상을 겪을 수 있으니 먹지 않는다. 자신이 배고프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찾는다는 걸 인지하는 게 우선이다. 음식으로 얻을 수 있는 감정적 보상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하루에 먹은 것들을 기록하는 ‘식단 일기’를 써 보는 게 좋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고열량 고지방 음식이나 달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다면 이를 의식적으로 줄여야 한다. 과일 채소 닭가슴살 두부 생선 등 섬유소와 단백질이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늘리는 게 좋다. 
    정신과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10/10 08:00
  • 핸드크림을 얼굴에, 로션을 손에 바르면…

    핸드크림을 얼굴에, 로션을 손에 바르면…

    건조한 날씨에 핸드크림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간혹 손에 바르고 난 핸드크림이 남을 때가 있다. 이때 남은 핸드크림을 얼굴에 바르면 어떻게 될까?핸드크림을 얼굴에 바르면 트러블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피부 부위에 따라 피지를 분비하는 곳인 피지선이 분포하는 양상이 다른데, 손은 얼굴에 비해 피지선이 적고 손바닥엔 피지선이 아예 없어 쉽게 건조해진다. 이 같은 이유로 핸드크림엔 유분과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피막제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반면, 얼굴엔 피지선이 많아 원래 유분기가 있는 편이라 얼굴에 핸드크림을 바르면 유분이 과다해져서 모공이 막히고 뾰루지가 잘 나기 쉽다. 향료도 트러블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핸드크림엔 향료 성분이 들어가 있는데, 손보다 민감한 얼굴 피부에 향료가 닿으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그렇다면 얼굴에 바르는 로션이나 크림을 손에 바르는 것은 어떨까?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얼굴에 바르는 제품엔 유분기가 적어 손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려면 더 자주 발라야 한다. 사실 가장 좋은 건 얼굴엔 얼굴용 크림이나 로션을, 손엔 핸드크림을 바르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얼굴에 바르는 제품은 자기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분기가 많다면 보습이 강화된 화장품을, 건조한 피부라면 수분과 유분이 적절히 배합된 화장품을 고르면 된다.
    기타강수연 헬스조선 기자2022/10/10 05:00
  • 엉덩이 빈약할수록 ‘이것’ 위험 높아

    엉덩이 빈약할수록 ‘이것’ 위험 높아

    엉덩이에 근육이 적을수록 ‘좌골점액낭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좌골점액낭은 엉덩이 쪽 좌골 주위 조직으로, 엉덩이 근육이 부족하면 좌골 점액낭에 자극이 발생·누적돼 염증이 생기기 쉽다. 엉덩이 근육이 적은 사람은 물론, 직업상 자리에 오래 앉아 일해야 하는 사람도 엉덩이에 지속적으로 자극이 가해지면서 좌골점액낭염을 겪을 수 있다. 잘못된 자세를 습관적으로 취하는 것도 원인이 된다.좌골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면 앉을 때마다 통증이 느껴진다. 엉덩이가 욱신거리며 엉덩이가 아닌 엉덩이 옆쪽, 골반, 사타구니 등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허벅지 뒷부분이 저리거나 감각 이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디스크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다. 디스크는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좌골점액낭염은 오히려 앉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일어나면 통증이 완화된다.좌골점액낭염이 의심된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해 검사·치료받도록 한다. 방치할 경우 관절 안에 물이 차는 ‘관절수증’이나 천골(꼬리뼈)·장골(엉덩이뼈) 연결 부위에 손상·염증이 생기는 ‘천장관절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 치료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속도도 빠르다.좌골점액낭염을 예방하려면 딱딱한 바닥에 앉지 않는 것이 좋다. 바닥에 앉아야 한다면 가운데 구멍이 뚫린 쿠션을 깔고 앉도록 한다. ‘누워서 엉덩이 들기’와 같은 운동을 통해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것 또한 필수다.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양쪽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리고 무릎을 굽힌 뒤, 허벅지와 엉덩이, 허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엉덩이를 천천히 들어 올리면 된다. 자세를 10초간 유지한 후 제자리로 돌아와 5초간 휴식한다. 이 같은 동작을 10회 정도 반복해야 한다. 이밖에 평소 계단을 이용하고 엉덩이에 힘을 주고 걷는 것도 엉덩이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정형외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10/09 22:00
  • 암보다 사망 위험 높은 ‘이 질환’… 4년새 환자 30% 증가

    암보다 사망 위험 높은 ‘이 질환’… 4년새 환자 30% 증가

    암보다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심부전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은 심장의 혈액 펌프 능력이 저하돼 온몸에 혈액순환이 안 되면서 호흡곤란이 생기는 병이며, 급사까지 이어질 수 있어 치명적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1년 심부전(I50)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심부전 진료인원은 2017년 12만 3928명에서 2021년 15만 8916명으로 28.2%가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심부전으로 인한 총진료비는 2017년 1278억원에서 2021년 2073억원으로 6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심부전은 고령화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인지도가 낮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입원을 경험한 심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5%로 대부분의 암보다 낮다.(대한심부전학회) 반복되는 악화와 재입원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도 높다.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심부전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정부가 심부전을 중증질환으로 인정하고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대책과 산정특례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심부전 왜 생기나심부전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이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이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으로, 심장에 혈액이 충분히 가지 않으면 약 2000만 개의 심근세포가 굶어죽게 된다. 심근세포가 파괴되고 심장 조직이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되며, 이렇게 되면 심장 근육이 혈액을 짜주는 펌프 능력에 장애가 생긴다. 심장 내부 압력이 커져 심장도 커진다. 꼭 허혈성 심장질환이 아니라도 고혈압 자체만으로도 심부전이 생길 수 있다.나이도 위험 요인. 나이가 들면 심장 근육의 탄력도 떨어진다. 심부전을 유발하는 허혈성 심장질환 같은 기저질환에 대한 노출 기간도 길어져 위험이 있다.◇심부전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호흡곤란이 대표적이다. 6개월~1년 전에는 할 수 있었던 것을 못하게 되면 의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공원 두 바퀴는 쉽게 돌았는데, 현재는 한 바퀴만 돌아도 숨이 차다거나, 과거에는 계단을 쉽게 올라갔는데 현재는 숨이 차서 어렵다면 의심해야 한다. 또한 별다른 이유 없이 손발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것도 심부전의 신호다.◇심부전 치료는심부전에도 중증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심부전 증상이 없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심장이식이 필요한 말기까지 총 4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없는 무증상 고위험군이다. 이들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음주, 흡연 같은 각 위험인자를 교정하는 치료를 철저히 해야 한다. 2단계는 현재 증상은 없지만 심장의 구조나 기능 이상을 동반한 상태다. 심근경색, 심근비후, 판막이상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해당되며 약물 치료와 함께 필요 시 해당 원인 교정을 위한 치료를 해야 심부전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3단계부터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뇨제 등 증상 조절 약물과 함께 생존율 향상을 위한 약물치료, 필요한 경우 시술이나 수술 등을 해야 한다. 4단계는 말기 심부전 상태로, 약물로 효과를 보지 못하며, 심장이식이나 인공심장 삽입술을 해야 한다. 
    내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10/09 20:00
  • 임신부라면 알아야 할 '조기진통' 대처법

    임신부라면 알아야 할 '조기진통' 대처법

    아무런 건강 문제없이 임신·출산하는 일은 쉽지 않다. 10명 중 1명 이상은 조산아로 태어나고, 매년 100만명이 넘는 아이가 조산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조산 발생의 원인 45%는 조기진통이다. 오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꼭 알아둬야 할 조기진통 대처법을 알아두자.“일단 알아야 대처” 조기진통 증상 미리 알아두기조기진통은 일반적으로 임신 20주 이후 37주 이전에 규칙적인 자궁수축이 있으며, 자궁 경부가 얇아지거나 열리는 변화가 있을 때로 정의한다. 그러나 임산부 자신이 자궁 경부에 변화가 있는지 알기가 어렵다. 조기진통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선 조기진통의 증상을 미리 알고, 자신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산부인과학회에서 제시하는 조기진통 증상은 ▲가벼운 복부 경련 ▲질 분비물의 변화 ▲분비물의 증가 ▲지속적인 요통 ▲골반 또는 하복부 압력 ▲규칙적 또는 빈번한 자궁 수축 ▲양막 파수이다.조기진통은 가진통과 구분이 어렵지만, 차이는 있다. 가진통은 자궁의 불규칙한 수축과 이완으로 발생하기에 안정을 취하면 금방 호전된다. 반면, 조기진통은 안정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고 규칙적인 수축이 일어난다.치료제 '있는' 조기진통, 증상 나타나면 빨리 치료해야조기진통 증상을 잘 숙지해두고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산부인과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행히 조기진통은 약이 있다. 조기진통 치료의 목표는 임신기간을 연장하고, 분만 전 신생아중환자실이 있는 병원으로 안전하게 임산부를 이송시키는 것으로, 자궁수축억제제 등이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자궁수축억제제에는 베타 교감신경작용제, 칼슘통로 차단제, 옥시토신 수용체 길항제 등이 있으며, 유럽산부인과학회는 1차 치료제로 옥시토신 수용체 길항제와 칼슘통로 차단제를 권고하고 있다.‘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제도’ 알아보기조기진통이 파악됐다면 임산부 지원 제도를 알아보는 게 좋다. 임산부 상태에 따라 조기진통 치료주기가 길어져 치료비용이 부담될 수 있는데, 고위험 임산부라면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고위험 임신의 치료·관리에 필요한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사업 대상자라면 본인부담금 전액과 비급여 진료 금액의 90%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상자 여부는 소득 기준으로 확인하는데, 가구원수별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인 가구면 지원이 가능하다. 분만 일로부터 6개월 이내로 신청이 가능하니, 대상자 여부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대상자 여부는 해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계산기 등을 활용해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대한모체태아의학회 김영주 회장(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최근 임신과 출산율이 급격하게 감소하는데, 고령 산모와 조기진통, 임신중독증 등 고위험 임신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조기진통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기진통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절대 안정을 취하고 조산아 출산에 대비해 병원에 입원하여 약물 투여 및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고 말했다.김영주 교수는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이 길어지기도 하는데, 치료를 중단하면 산모와 태아의 건강 모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정부에서 지원하는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제도’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의료진과 임산부가 함께 알아보고 활용하여 적절한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산부인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10/09 18:00
  • 술 마신 뒤 얼큰한 '해장라면'… 숙취 해소 효과는?

    술 마신 뒤 얼큰한 '해장라면'… 숙취 해소 효과는?

    음주 후 해장을 위해 얼큰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직장인 56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음주 다음 날 먹는 해장 음식 1위, 2위에 라면과 짬뽕이 꼽혔다는 잡코리아 조사 자료가 있다. 하지만 이런 음식은 위 건강에 안 좋을 뿐 아니라,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안 된다.라면, 짬뽕같이 매운 음식은 알코올로 민감해진 위를 더 자극할 수 있다. 또한, 술을 마시면 간이 활발하게 알코올 해독작용을 하는데, 이들 음식 속 식품 첨가물이 간에 부담을 줘 해독을 방해한다. 기름기 많은 국물도 소화작용을 더디게 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소화가 잘 안 되면 간에 영양소를 빨리 공급할 수 없어 알코올 분해 속도가 느려지기도 한다.해장 음식으로는 콩나물국이나 북엇국이 적당하다.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 성분과 북어의 메티오닌 성분이 숙취의 주원인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조개도 좋다. 조개에는 타우린, 베타인, 아미노산, 핵산류 등이 많아 술을 해독하는 데 과부하가 걸린 간을 보호한다.달달한 꿀물이나 전해질이 풍부한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성된 NADH 효소가 포도당 합성 작용을 방해해 피로감, 어지럼증을 유발하는데, 단 음식을 먹으면 포도당 수치가 올라가 피로감이 줄어든다. 또한 술을 마시면 미네랄 등의 전해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온음료를 마시면 이를 다시 보충할 수 있다.
    푸드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10/09 16:00
  • 배 아파서 움직이기도 힘든 ‘이 질환’, 치료 늦으면…

    배 아파서 움직이기도 힘든 ‘이 질환’, 치료 늦으면…

    ‘충수염’을 앓았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갑작스럽게 극심한 복통을 경험했다고 이야기한다. 충수염은 맹장 끝부분에 위치한 충수가 막히고 염증이 생긴 것으로, 흔히 ‘맹장염’이라고도 부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충추염 진료 환자는 연간 약 9만명 이상(2020년 기준)이다. 고령자에 비해 20·30대 환자가 많은 편이다.충수 주위 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하거나 종양, 기생충, 대변이 등과 같은 이물질이 충수를 막으면 충수염이 발생할 수 있다. 충수 조직 세균 감염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충수 점막이 손상될 수 있고, 심하면 궤양으로도 이어진다.충수염이 발생하면 오른쪽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초기에는 명치를 비롯한 상복부에 통증이 생기지만, 점차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집중된다. 아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드물게 충수가 왼쪽에 있는 경우 왼쪽 배에 심한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명치·골반 통증이 동반되거나 복통과 함께 구역질·구토·미열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증상이 생겼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검사를 통해 염증에 의해 충수가 부어오른 것으로 확인되면 충수염으로 진단한 뒤 이를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실시한다.충수염이 발생했다면 최대한 빨리 발견·치료해야 한다. 초기에 발견할 경우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시술로도 치료하기도 한다. 반면 단순 복통이나 체한 것으로 여겨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돼 수술 후 장기간 입원·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다. 발견이 늦어 충수가 터지고 고름이 나올 경우 복막염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다.한편, 오른쪽 아랫배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발열, 오한, 설사, 구역질 등이 동반된다면 ‘게실염’ 또한 의심할 필요가 있다. 게실은 대장 점막층과 점막하층이 주머니 모양으로 대장 밖에 돌출된 상태를 뜻한다. 대장 오른쪽과 왼쪽 모두 생길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비교적 오른쪽 대장에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충수염이 발생하면 체한 것처럼 거북한 느낌이 들고 명치 부분에서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옮겨가지만, 게실염일 경우 전조증상 없이 하복부에 통증이 발생한다.
    내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10/09 14:00
  • 요리 중 넣는 술, 꼭 넣어야 하나요? [주방 속 과학]

    요리 중 넣는 술, 꼭 넣어야 하나요? [주방 속 과학]

    많은 가정이 냉장고에 마시지 않을 술을 보관한다. 요리에 사용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 술이 정말 요리 맛을 크게 좌우할까?◇잡내 없애고, 풍미 높이고, 조직감 살려그렇다. 술은 요리 속 이상한 냄새(이취)는 없애고, 좋은 풍미는 강화할 수 있다. 여러 물질이 혼합되는 요리에는 다양한 이취가 섞여 들어간다. 대표적으로 어패류 속 트리메틸아민(Trimethylamine), 지방 산화물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냄새가 완성 후 먹을 때 잡내로 작용한다. 그러나 요리 중 끓는점이 물(100℃)보다 낮은 알코올(78℃)을 넣으면 상대적으로 휘발성이 강한 이취는 알코올과 함께 날아가 효과적으로 제거된다. 요리 전용 맛술 미림을 제조하는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물과 알코올이 만나면 공비 효과로 액체가 휘발되기 시작하는 온도가 낮아진다"며 "식재료가 열변성 되기 전에 휘발하기 때문에 이취 제거가 더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게다가 알코올이 음식 속 산과 결합하면 과일 향을 내는 에스테르 물질을 형성해 풍미를 돋군다. 식감도 더 좋아진다. 롯데칠성음료 연구원은 "알코올이 당분, 산, 아미노산 등 유용 성분이 식재료 내부로 더 잘 침투되게 도와, 육류의 저작감을 높이는 등 식재료의 조직감을 개선하고 육즙 손실을 방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요리에 맞는 주종 달라어떤 술을 사용하냐에 따라 맛이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다. 청주는 단맛이 적게 남아 한식에 많이 사용된다. 화이트 와인은 재료의 잡내를 잡아주는 데 효과적이다. 보통 닭고기, 생선, 해산물에 많이 사용하며, 보드카나 위스키로 대체할 수 있다. 레드와인은 타닌 성분이 풍부해 고기의 누린내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소주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편이라 휘발성이 큰 이취 성분이 포함된 생선이나 해산물 비린내 제거에 많이 사용된다. 맛술은 다른 주종과 다르게 알코올과 함께 당류와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연구원은 "당류는 요리에 단맛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마이야르 반응으로 형성된 α-디카르보닐 화합물이 동물성 이취 성분인 아민류를 제거한다"고 말했다.◇술, 끓기 전에 넣어야술을 언제 넣는지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질 수 있다. 알코올이 남아있는 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열을 가하지 않고 하루밤 내내 술에 재웠을 때는 알코올의 70%가 그대로 남았고 ▲끓는 물에 넣은 뒤 불을 바로 껐을 때는 85% ▲알코올을 넣고 25분 조리 후 혼합물을 안 저었을 때는 45% ▲알코올을 넣고 30분 조리후 혼합물을 저었을 때는 35% ▲알코올을 넣고 1시간 조리후 혼합물을 저었을 때는 25% 알코올이 남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잡내를 제거하거나 조직감을 살려야 할 때는 조리 전에 넣는 게 좋다"며 "끓기 전에 맛술을 넣으면 끓을 때 당류, 아미노산, 유기산 등 유용 성분이 잘 섞인 후 알코올이 기화해 더 음식의 맛을 더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10/09 12:00
  • 술 마시면 발기부전… 병 아니지만 병 될 수 있다

    술 마시면 발기부전… 병 아니지만 병 될 수 있다

    알코올은 자율신경계 작용을 차단해 일시적인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자체가 병은 아니다. 그러나 지속적 알코올 섭취는 ‘병적인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면 이상이 생길까? 또 다른 발기부전의 원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발기는 음경에 평소보다 많은 양의 혈류가 들어간 상태다. 물리적·시각적 자극을 받은 뇌는 자율신경계로 신호를 보낸다. 신호를 받은 부교감신경은 음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확장시키기 위해 산화질소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혈관이 팽창하면 음경해면체와 요도해면체엔 평소보다 4~11배 많은 혈액이 들어간다. 이때 백막 조직이 닫혀서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는다.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발기를 억제한다.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자율신경계가 혈류량을 늘리고 백막 조직을 닫을 수 있는 이유는 몸의 여러 기관과 호르몬으로 의사소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코올이 호르몬을 차단하면 자율신경계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또 알코올은 대뇌피질의 신경 감각 자체를 둔감하게 만들거나 고환에서 분비되며 발기를 돕는 남성호르몬의 양을 줄이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발기를 억제한다.심리 상태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술을 마신 뒤 발기에 실패했던 기억이 또다시 발기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발기부전 환자의 절반가량은 ‘수행불안’으로 인한 ‘심인성 발기부전’을 겪고 있다. 실패에 대한 불안감이 자율신경계를 교란시켜서 정상적인 발기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알코올을 섭취하면 발기는 더욱 어려워진다.알코올로 인한 발기부전은 병적인 발기부전이 아니다. 몸의 자극 반응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알코올 섭취는 발기부전에 걸릴 가능성을 키운다. 영국 왕립일반의사협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은 14유닛을 초과하는 1주일 알코올 섭취량이다. 14유닛은 소주 2병, 맥주 500ml 6잔에 해당한다.알코올 외에도 발기부전의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심혈관질환과 관계가 깊다. 미국 매사추세츠 남성 노화 연구에 따르면 매년 발기부전 발병률은 1000명당 25.9명이지만 심장병 환자에게선 58.3명, 고혈압 환자에서는 42.5명으로 각각 2배 이상 더 많이 발생했다. 심혈관질환이 음경으로 흘러들어가는 혈액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외로 치주염이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연구팀이 만성 치주염과 발기부전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만성 치주염을 앓고 있는 남성은 발기 문제를 가질 확률이 2.17배로 높았다. 또 발기 부전을 앓고 있는 4명 중 3명(74%)은 구강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입속 세균이 손상된 잇몸 혈관을 통해 체내로 들어간 뒤 음경 혈관에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추측된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10/09 10:00
  • 한글 못 읽는 어린이… 지능 문제 아닌 ‘이것’ 때문?

    한글 못 읽는 어린이… 지능 문제 아닌 ‘이것’ 때문?

    다른 학습 활동엔 문제가 없지만, 유독 글자를 읽고 쓰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다. 시각과 지각에 문제가 없고, 지능이 또래보다 뒤떨어지지 않는 데도 말이다. 이처럼 지능 수준과 비교하면 특정 영역에서 학습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걸 ‘특정학습장애’라고 한다. 보통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한글 자모음이나 숫자를 배우는 등 기초적인 학습 토대를 닦는 과정에서 발견된다. 크게 ▲읽기 장애 ▲쓰기 장애 ▲수학 장애로 구분되며, 이 중 한 영역에서만 장애가 나타나기도 하고 여러 영역에서 동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문자와 소리 연결짓지 못하는 ‘읽기 장애’특정학습장애 중 가장 대표적인 게 ‘읽기 장애’다. 학습장애 아동 중 75%가 겪는다. 읽기 장애가 있는 아동은 연령·지능·교육수준에 비해 읽기 능력이 낮다. 글자와 글자에 해당하는 소리를 연결하지 못하며, 읽는 속도가 느리고 글을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에 본인이 직접 글을 읽기보다 누군가 읽어주는 걸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절대적인 읽기 경험이 부족해지기 쉬운 것이다. 향후 어휘력·독해력이 떨어지는 2차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읽기 장애가 있는 미취학 아동은 글자 자체에 관심이 없거나, 자기 이름을 쓰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엔 익숙한 단어 외에는 잘 읽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받침이 있는 단어를 잘 못 읽는다. 남이 읽어주는 걸 받아쓰기도 어려워한다. 학년이 올라가며 국어 문법을 배울 땐 조사와 같은 기능어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낯선 외래어를 습득하는 능력도 또래보다 떨어진다.◇글자 못쓰는 ‘쓰기 장애’, 수 기호 어려워하는 ‘수학 장애’쓰기는 읽기와 깊게 연관된다. 읽기 장애가 있으면 쓰기 장애도 함께 있는 게 다반사다. 특히 한글은 읽기보다 쓰기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쓰기 장애가 있어도 단어를 소리 나는 대로 쓰는 건 잘한다. 그러나 ▲겹받침 ▲이중모음 ▲음운이 불규칙하게 바뀌는 단어 등을 정확히 쓰지 못한다. 글을 쓰더라도 문법적 오류가 많고, 단순한 악필을 넘어 글씨의 형태를 알아보기 어렵게 쓰는 특징도 있다. 글씨를 너무 크거나 작게 써 크기가 들쭉날쭉한 경우나 철자 사이 간격이 일정하지 않은 게 그 예다.수학 장애가 있는 아동은 숫자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수를 세거나 숫자를 세는 것도 힘들어하고, 덧셈·뺄셈·곱셈·나눗셈 등 사칙연산 기호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학년이 올라가 자릿수가 많은 수를 계산하거나 분수·소수 연산을 할 땐 지나치게 오래 걸리거나 자주 틀린다. 산술만 유달리 어려워하고 다른 영역에선 지적 기능이 정상일 수 있다.◇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학업 포기 가능성학습장애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주의력결핍 행동장애(ADHD) ▲품행장애 ▲우울증 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자를 사용하는 능력이 또래보다 떨어지다 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기도 한다. 중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학업을 포기하게 될 수도 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후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진 않는지 살피고,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아이의 학습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개인 수준에 맞춘 특수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다.
    기타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2/10/09 08:00
  • 추워진 날씨, ‘이 차’로 감기 예방하세요

    추워진 날씨, ‘이 차’로 감기 예방하세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도 녹이고 건강도 챙겨보는 건 어떨까.▷감잎차=비타민 C는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감잎엔 사과의 약 30배나 되는 다량의 비타민 C가 함유돼 있다. 감잎차를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물을 끓인 후 80~90℃ 로 식히고, 물 1컵에 적당량을 넣어 2~3분 우려내 마신다. 감잎차는 다시 끓일 때 비타민 C의 함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2~3번 재탕하는 것이 좋다.▷매실차=매실차의 구연산, 사과산 등 유기산 성분은 피로회복을 돕고 소화와 해열 작용이 뛰어나다. 매실차를 만들기 위해선 먼저 매실청을 만들어야 한다. 매실청을 담을 항아리에 매실과 설탕을 1:1로 넣고 밀봉한 다음 설탕이 녹기 시작하면 한 번씩 휘저어 굳지 않게 한다. 이 과정을 2~3번 정도 반복해준다. 3개월 후 매실과 청을 분리하면 먹을 수 있다. 매실청과 물의 비율은 1:5로 희석해 먹는 것이 좋다. 설탕 대신 매실청을 쓰는 것도 좋다.▷생강차=생강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몸이 차거나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목감기·기관지염·기침·가래 증상 완화에 탁월한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다. 생강차를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껍질 벗긴 생강을 얇게 저며 썬다. 저민 생강에 물을 넣고 끓인 후 생강 찌꺼기를 걸러 먹는다. 단, 치질과 십이지장궤양 환자는 생강차를 마셔선 안 된다. 혈관이 확장돼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오미자차=오미자 열매를 보리차처럼 끓여 꿀을 타서 마시는 오미자차도 감기 예방에 좋다. 오미자차는 다양한 건강 효능이 있는데, 특히 기침, 천식, 목감기, 기관지염 등에 아주 좋다.
    푸드강수연 헬스조선 기자2022/10/09 05:00
  • 사랑니 뽑았을 때 생기는 '의외의' 장점

    사랑니 뽑았을 때 생기는 '의외의' 장점

    뽑아야 하는 사랑니가 있다면 골머리를 앓기 일쑤다. 악명이 자자한 고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에게 그나마 위로되는 소식이 있다. 사랑니를 빼고 나면, 앞으로의 식사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미각이 최대 10% 향상하기 때문이다.사랑니는 입 속 가장 늦게 나오는 영구치이자, 가장 안쪽에 나는 어금니다. 보통 위아래 양쪽으로 하나씩 총 4개가 나지만,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정상적인 위치에 똑바른 방향으로 나서 칫솔로 관리할 수 있다면 발치하지 않아도 된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은 사랑니가 미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사랑니를 뽑은 891명과 뽑지 않은 364명을 대상으로 화학적 감각 평가를 진행했다. 실험참가자들은 다양한 농도의 자당(sucrose)·염화나트륨·구연산·카페인 등을 입에 머금거나 마시며 맛을 평가했다.그 결과, 사랑니를 제거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정확하게 맛을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사랑니를 제거한 사람들의 미각이 3~10% 향상했다며, 그 이유를 ▲사랑니 발치로 입 앞쪽 미뢰를 자극하는 신경이 손상되면, 입 뒤쪽 미뢰를 공급하는 신경이 오히려 발달해 미각에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고 ▲사랑니 제거 수술로 말초 신경이 손상되면 구강 내 신경들이 과도하게 민감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 리처드 도티 박사는 "사랑니를 제거하면서 생긴 미각 능력은 장기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발간하는 저널 '케미컬 센스(Chemical Senses)'에 게재됐다.
    치과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10/08 22:00
  • 증가하는 3대 실명질환, 값싼 '이 검사'로 찾는다

    증가하는 3대 실명질환, 값싼 '이 검사'로 찾는다

    고령화 시대에 실명을 유발하는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질환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칫 놓치고 살기 쉽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를 강조한다. 실명질환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검사가 바로 ‘안저검사’다. 안저는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부분인 망막, 망막혈관, 시신경유두 등을 종합해 지칭하는 것으로, 안저검사로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며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을 진단할 수 있다.◇값싸게 접근할 수 있지만, 인지도 낮아안저검사는 안저 카메라로 동공을 통해 안구 내 구조물을 촬영, 망막·망막혈관·시신경유두 등을 확인한다. 인체에 무해한 파장의 빛으로 1분 이내의 짧은 시간 내에 촬영하기 때문에 후유증이 없다. 약 2500 곳의 안과의원에서 검사가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도 좋다. 검사 비용도 1만 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대한안과학회 이종수 이사장은 “실명을 초래하는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3대 실명질환의 유병률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해당 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안저검사에 대한 국민 인식은 아직 매우 낮은 상태"라고 했다. 실제 국내 한 안과병원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안저검사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22.8%로 매우 낮았다. 이들 중 실제 안저검사 경험자 또한 38.6%에 그쳤다. 전체 조사 대상자 기준으로는 겨우 8.8%만이 안저검사를 받아본 셈이다.◇40세 이상은 안저검사 받아봐야전문가들은 눈은 신체 기관 중 가장 먼저 노화가 일어나는 기관 중 하나로 노화가 시작되는 40세부터는 안과질환 발병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안저검사를 시행해 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한안과학회는 또한 수년 전부터 안저검사를 국가검진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민 스크리닝을 통해 실명 질환을 조기발견하고 실명에 이르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이러한 공감대에 따라 대한안과학회는 오는 13일 ‘제 52회 눈의 날’을 맞아 안저검사 정기검진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학회는 ‘3대 실명질환, 안저검사로 한번에 빠르고 쉽게!’라는 슬로건 아래 실명질환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안저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10일~16일 ‘눈 사랑주간’에 안저검사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3대 실명질환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안과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2017~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40세이상 국민의 주요 안질환 유병률은 녹내장 4.3%, 당뇨망막병증 18.7%, 황반변성 13.4%인 것으로 나타났다.녹내장은 시신경이 점진적으로 손상돼 주변 시야부터 흐려지다 중심부까지 침범하면 실명에 이르는 안질환으로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앓는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녹내장 환자수는 2020년 96만7554명에서 2021년 108만29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녹내장은 이미 진행된 후 병원을 찾으면 시력의 회복이 힘들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당뇨망막병증은 가장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중 하나로 오랜 기간 고혈당에 노출된 망막 모세혈관의 손상으로 인해 주변의 불안정한 망막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망막 중심부가 부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병이다.  당뇨병 유병 기간 15년 이상 환자 3명 중 2명이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당이 정상수준으로 조절되더라도 발생할 수 있으며,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방심하기 쉬운 만큼 위험도가 높다. 때문에 당뇨가 있다면 주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황반변성은 시세포가 집중된 망막의 중심부위인 황반부가 손상되는 병으로,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이자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실진료인원으로는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가 2017년 16만 6007명에서 2020년 20만 1376명으로 22.2% 증가했다. 이는 3대 실명 질환 중에서도 가장 증가 폭이 높은 추세에 있다.
    안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2/10/08 20:00
  • 3기 전립선암 환자 500명, 로봇수술 결과는…

    3기 전립선암 환자 500명, 로봇수술 결과는…

    암이 정낭까지 침범한 3기 전립선암도 개복 수술이 아닌, 로봇 수술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정낭은 전립선과 방광이 만나는 뒤쪽에 자리 잡고 있어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를 분비하는 기관으로, 정낭 침범이 있다는 것은 암이 전립선을 감싼 피막 밖으로 나와 주변 조직까지 침범했음을 의미한다.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안한종·정인갑·서준교 교수팀은 정낭 침범이 있는 3기 전립선암으로 로봇 또는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 510명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10년간 암 전이 없이 생존한 사람의 비율이 로봇 수술 그룹과 개복 수술 그룹 모두 66.7%로 나타나 고위험 전립선암 치료에서도 로봇 수술이 개복 수술만큼 우수한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의료기관 네 곳(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정낭 침범 전립선암 환자 510명을 로봇 수술 그룹(272명)과 개복 수술 그룹(238명)으로 나누고 나서 5년 및 10년간의 무(無)전이 생존율과 무(無)재발 생존율을 비교했다. 암 전이 여부는 영상 자료와 조직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고, 암 재발 여부는 전립선특이항원(PSA)의 농도 상승을 기준으로 했다.비교 결과, 5년 무전이 생존율은 로봇 수술 그룹 82.1% 개복 수술 그룹 86.1%였다. 10년 무전이 생존율은 로봇 수술 그룹 66.7% 개복 수술 그룹 66.7%로 큰 차이가 없었다.5년 무재발 생존율도 로봇 수술 그룹 22.5%, 개복 수술 그룹 20.5%였다. 10년 무재발 생존율 역시 로봇 수술 그룹 13.9%, 개복 수술 그룹 11.6%로 비슷했다.로봇 수술은 개복 수술보다 신경과 근육을 보존하는데 유리하다. 개복 수술은 수술 중 불가피하게 신경과 근육 손상이 발생해 발기부전이나 요실금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는데, 로봇 수술은 이 같은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로봇 수술은 좁은 골반 안에서도 로봇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세 침습 수술이라 통증과 상처가 적고,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로봇 수술은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 환자가 고가의 수술비를 내야 하는 부담이 크다.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안한종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진 3기 전립선암에서도 로봇 수술의 장기 결과가 개복 수술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종양학적 결과와 부작용 발생, 환자의 삶의 질 등 다양한 측면에서 로봇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자세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더불어 연구팀은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 검진을 강력히 권고했다.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암이 진행되고 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여느 암과 마찬가지로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다면 사망률이 높아진다.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정인갑 교수는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전립선암 조기검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는 간단한 혈액 검사로 전립선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라며, "증상이 없더라도 50대 이상 남성과 가족력이 있는 40대 이상 남성은 1년에 한 번 전립선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비뇨기종양학회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암 연구 및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ancer Research and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비뇨기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10/08 18:00
  • 연휴이니까 달려볼까? '폭음'으로 망가지는 장기 3

    연휴이니까 달려볼까? '폭음'으로 망가지는 장기 3

    3일간의 연휴가 시작되면서 술 약속을 잡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때 폭음(暴飮)을 하기 쉬운데, 단 한 번의 폭음이 장기를 크게 손상시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 의학계에서는 휴일 뒤 폭음으로 인한 심장병 환자가 늘어난다는 이유로 '휴일심장증후군'이라는 질병명이 통용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폭음의 기준을 성인 남성의 경우 소주 7잔(알코올 60g), 성인 여성의 경우 소주 5잔(알코올 40g) 이상으로 정의한다. 1잔은 50mL 기준이다. 한 번의 폭음만으로 손상될 수 있는 대표 장기들은 다음과 같다.▷심장=폭음은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을 유발한다. 알코올이 대사되면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심장의 수축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부정맥으로 심장이 제대로 뛰지 못하면 돌연사할 위험도 있다.▷뇌=폭음을 하면 순간 혈관이 이완되면서 혈액이 몸 아래쪽으로 쏠린다. 그러면 뇌에 있는 혈액이 줄어드는데, 이때 뇌가 주요 부위에 혈액을 집중시키기 위해 뇌의 작은 혈관들을 수축시킨다. 뇌혈관이 수축되면 뇌세포에 혈액 공급이 잘 안이뤄져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췌장=췌장은 우리 몸에 소화 효소 등을 분비하는 장기인데, 세포들이 알코올에 유난히 취약하다. 즉, 알코올이 췌장 세포에 직접적 손상을 가한다. 급성 췌장염 원인의 60%가 알코올 때문이라는 보고가 있다.한편, 폭음 기준을 넘기지 않았더라도 얼굴이 빨개진 사람은 그만 마시는 게 좋다. 체내 알코올량이 몸이 분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는 신호다. 이런 사람들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다음 날 두통, 구토 등 숙취가 심하다. 술로 인한 대장암, 고혈압 발생 위험이 각각 6배, 1.5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체내에서 알코올을 잘 분해하지 못하는 유전형을 가진 한국인은 전체의 16% 정도다.  
    내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10/08 16:00
  • 양치 잘 해도 치아 누렇다면… ‘이것’ 때문일 수도

    양치 잘 해도 치아 누렇다면… ‘이것’ 때문일 수도

    양치 습관과 관계없이 유독 치아가 누런 사람들이 있다. 매일 식사 후 꼬박꼬박 양치를 하지만 누렇게 변한 치아 색은 하얗게 돌아오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식습관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평소 레드 와이나, 초콜릿, 녹차 등과 같이 함유된 색소가 진한 식품을 자주 먹으면 치아가 누렇게 변색되기 쉽다. 커피에도 치아 변색을 유발하는 성분인 타닌이 들어있다. 특히 커피를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습관을 가진 사람일수록 치아가 누렇게 변할 가능성이 높다. 담배 속 니코틴이 치아의 미세한 구멍을 파고들고 표면에 달라붙어 치아를 변색시키기 때문이다.식습관과 상관없이 치아가 누렇다면 치아 구성 때문일 수도 있다. 치아는 희고 투명한 법랑질이 연노랑 빛 상아질을 감싼 형태로 구성됐다. 치아 색은 법랑질과 상아질 두께 차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상아질이 두꺼울수록 치아가 노랗게 보이고, 반대로 법랑질이 두꺼우면 치아가 하얗게 보인다. 유전적으로 누런 이를 갖고 있다면 상아질이 두꺼운 것으로 볼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이 없어도 나이가 들면서 법랑질이 닳아 치아가 누렇게 되는 경우도 있다.치아가 누렇게 변색되는 것을 막으려면 식사 후 빠른 시간 안에 양치하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음식을 먹으면 색소와 당분·단백질 등이 결합돼 끈끈하고 투명한 막 형태로 치아 표면에 붙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부에 더 깊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으로 식품 색소가 들어가면 치아 안쪽 층부터 변색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커피, 초콜릿, 카레 등 치아 변색을 유발하는 음식을 먹었다면 최대한 빨리 양치하도록 한다. 양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물로 입을 헹구는 것도 방법이다.식후 디저트를 먹는다면 커피, 초콜릿 대신 사과·당근·샐러리와 같은 단단한 과일‧채소를 먹도록 한다. 이 같은 과일·채소에는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어, 치아 표면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단한 식품을 먹으면 여러 번 씹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침이 분비돼 치아 표면을 헹구는 효과도 있다. 커피를 꼭 마셔야 한다면 아메리카노 대신 라떼를 마시는 게 그나마 좋다.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인 ‘카제인’ 성분이 치아 변색을 예방하거나 변색 정도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가급적 30분 내에 마시고 마찬가지로 마신 후에는 곧바로 물로 입을 헹구도록 한다.
    치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10/08 14:00
  • 기미·주근깨, 화장품으로 없앨 수 있을까?

    기미·주근깨, 화장품으로 없앨 수 있을까?

    화장품으로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색소가 침착된 피부를 완전히 되돌리긴 힘들다. 그러나 효과적인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제대로 사용하면 진행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색도 옅어지게 할 수 있다.◇색소침착 원인은 멜라닌어떤 이유로든 색소 침착은 까만색인 멜라닌 색소로 발생한다. 멜라닌은 표피 가장 아래 기저층에 있는 멜라노사이트라는 세포에서 합성된다. 피부가 자외선, 호르몬 등 여러 요인에 자극받으면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가 멜라노사이트 속 티로신이라는 단백질을 산화시킨다. 티로신 단백질에 산소가 붙고, 수소가 떨어져 나가면 구조가 변하면서 멜라닌 색소가 된다. 멜라닌 색소가 들어있는 세포가 각질층으로 올라올수록, 세포가 있는 피부색이 어두워 보인다.◇효과적인 성분 따로 있어대부분 미백 기능성 화장품에 함유된 성분은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진 않는다. 다만, 더 이상 생성되지 않도록 억제한다. ▲티로시나아제를 억제하거나 ▲티로신 단백질 산화를 막거나 ▲이미 생성된 멜라닌 색소가 각질형성세포로 넘어가는 과정을 억제해, 멜라닌 색소 생성을 예방·환원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알부틴은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억제해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는 것을 막고, 나이아신아마이드는 이미 생성된 멜라닌이 각질세포로 이동하는 것을 억제한다. 두 성분 외에도 ▲비타민C 유도체 4종류(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에칠아스코빌에텔,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알파-비사보롤 ▲닥나무추출물 ▲유용성감초추출물 등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미백 성분으로 등록됐다.이미 생성된 멜라닌 색소 덩어리를 줄이는 성분도 있긴 하다. 레티놀이라는 성분으로, 피부 속 여러 수용체를 활성화해 노화된 피부를 되돌리는 작용을 도와 유명해졌다. 최근 타이로시나제 효소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멜라닌 색소 덩어리 크기를 실제로 줄이는 효과도 확인돼, 색소 침착을 덜어주는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레티놀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잘못하다간 색소침착이 더 진해질 수 있다. 피부가 예민하다면 소량으로, 보습제를 먼저 바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6개월 이상 발라야한편, 미백 기능성 화장품은 발라도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각질층이 탈락하는 피부 주기에 따라, 바른 후 약 한 달 뒤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적어도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은 이미 생긴 색소는 분해하지 못하므로, 자외선 등 색소 침착을 촉진할 수 있는 자극을 받은 즉시 사용하는 게 가장 효과가 좋다. 또한, 기미처럼 좁은 범위의 색소침착을 개선하고 싶다면 고밀도 제형의 스팟 형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근깨 등 넓은 범위의 피부색 개선을 원한다면 세럼이나 크림 제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10/08 12:00
  • 겨드랑이 새까만 게 비만 때문? 비만이 유발하는 피부 질환 3

    겨드랑이 새까만 게 비만 때문? 비만이 유발하는 피부 질환 3

    만약 겨드랑이나 목덜미 등 접히는 부위가 눈에 띄게 새까맣다면 체중계에 올라서 보자. 비만에 의한 ‘흑색가시세포증’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만은 생각지 못한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방세포가 과다하면 다양한 원인으로 피부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흑색가시세포증흑색가시세포증은 신체의 접히는 부분에서 색소침착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사마귀 모양으로 피부가 두꺼워지며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나 일반적인 색소침착과는 달리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동아대병원 연구팀이 비만 합병증으로 병원을 찾은 9~13세 어린이 49명을 조사한 결과 흑색가시세포증이 나타난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인슐린 저항성과 공복 혈당 지수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까맣게 변한 피부는 표피 두께를 감소시키는 약을 발라 치료할 수 있다. 또 진피를 레이저로 일부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치료는 원인 제거다. 까매진 피부는 체중만 줄여도 완화된다. 흑색가시세포증은 과체중 수준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고도비만에서 호발하는 특징이 있다. 체중을 감량하지 않으면 흑색가시세포증보다 치명적인 질환을 우려해야 한다.◇안면홍조비만은 안면홍조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여성 갱년기 대표증상으로 알려져 있는 안면홍조는 비만 여성에게 특히 심하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 이는 폐경기 혈관운동증상과 연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즉 체지방 조직이 강력한 열 부도체로 작용해 안면 부위 혈관에서 만들어진 체열을 가두고 홍조를 유발한다는 것이다.안면홍조 역시 체중 감량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과체중, 비만 중년여성 3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한 그룹엔 6개월 동안 1주일에 200분씩 운동과 식단관리를 통한 체중감량을 주문했고 다른 그룹은 한 달에 한 번씩 다이어트 교육만 받도록 했다. 6개월 뒤 안면홍조 개선 여부를 조사했더니 증상 개선에 유일하게 영향을 미친 요인은 체중감량이었다.◇건선비만하면 건선에 노출될 위험이 최대 83% 높아진다. 미국 호프스트라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다. 건선은 피부 전반에 작은 좁쌀 모양 발진이 생기고 그 위에 하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피부질환이다. 피부의 각질 세포가 너무 빨리 자라는 게 원인이다. 비만과 건선의 인과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지방에 각질세포에 영양분을 과잉 공급하는 게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추측되고 있다. 건선 역시 증상 완화엔 체중 감량이 필수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이 건선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한 결과 16주 동안 평균 체중이 15kg 줄어든 참가자들은 건선증상 개선은 물론 삶의 질 지표도 나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10/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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