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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허리디스크는 노인들의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연령대에 상관없이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전 연령층에서 주의해야 할 척추 질환으로 대두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허리디스크 환자는 197만5853명으로 그중 40세 미만의 환자가 약 18.5%(36만5007명)를 차지했으며, 실제로 허리디스크 환자의 상당 수가 젊은층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점점 더 발별률이 증가하는 추세다.허리디스크 정식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으로 척추체 사이에 있는 수분을 많이 함유한 판 모양의 연성의 물질인 디스크의 내부에 수분이 빠져나가고 외벽에 균열이 생기면서, 내부에 있는 수핵이 돌출돼 신경조직을 누르거나 외벽의 균열과 염증 등에 의해 통증을 일으킨다.디스크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허리를 많이 사용해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기도 하고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되지만 특히 허리를 혹사시킨 경우 더 잘 유발된다. 허리를 쓰는 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퇴행성 변화와 조직의 손상의 확률이 높아지면서 내용물이 튀어나올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대체로 잘못된 습관이나 허리에 가해지는 크고 작은 충격이 누적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체중, 허리 운동 부족한 경우,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며 장시간 나쁜 자세 유지(잘못된 자세) 등의 여러 요인이 젊은층 디스크의 주된 발병 원인이다. 이렇게 젊은층 디스크의 통증은 방사통과 전이통으로 나뉜다. 방사통은 튀어나온 디스크 조각에 의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리면서 나타나는 당김과 저림 등이고, 디스크가 탈출하면서 디스크와 신경 주변에 발생한 염증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 전이통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허리가 뻐근함은 물론 엉덩이와 다리로 통증이 퍼지며 저린 느낌과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 허리디스크 전조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면에 연세가 드신 노인분들의 디스크는 노화와 함께 수분 함량이 줄고 탄력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지면 디스크 내부에 있는 수핵이 흘러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유발한다. 노인층 허리디스크 전조증상은 미미한 통증이나 허리의 불편함 정도라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평소 허리가 쑤시고, 기침, 재채기를 할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하반신이 무겁게 눌리는 느낌이 드는 경우, 눕거나 편한 자세를 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 등 꾸준히 증상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디스크의 초기 증상의 경우 약물치료, 도수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통증을 줄이고 전반적인 몸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는 약물과 물리치료 그리고 디스크가 튀어나온 병변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국소적으로 주입하는 주사치료가 있으며 치료용 튜브를 해당 디스크 주위에 접근시켜 약물치료를 하는 신경성형술도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이다.그러나 견디기 어려운 통증이 수일동안 이어지거나 통증의 세기가 계속 심해져 보행장애, 배뇨장애 등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해 척추 수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우선 추간판 탈출증의 대표적인 수술법으로 미세현미경 추간판 절제술이 있다. 이 수술은 미세 현미경을 사용하여 최소한의 절개로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법으로 기존 수술 방식에 비해 출혈,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을 결정할 때 유의할 점이 있다. 당뇨병과 고혈압과 같이 여러 가지 질병이 같이 있기 때문에 수술의 목적, 합병증의 가능성에 대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디스크에 무리가 가는 쭈그려 앉는 자세, 의자 끝에 걸쳐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엎드려서 책 읽는 자세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앉을 때 올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허리를 펴고 등을 세우기, 등받이가 없다면 허리 펴고 앉기, 등받이가 있다면 허리에 쿠션 등을 넣고 앉기, 운전할 때 등받이 쿠션 넣고 앉기 등 생활 속 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빠르게 치료할수록 효과적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으므로 노인층, 젊은층 허리디스크의 증상을 잘 파악하여 일상생활 속 척추 및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 칼럼은 동탄시티병원 김기택 명예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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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중에서 조금 더 아름답고 싶거나, 기능적으로 불편해서 마음이 항상 쓰이는 곳이 누구에게나 한 곳 정도는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불편한 수술 대신 ‘따끔’한 주사 한 번으로 그런 고민이 해소된다면, 관심이 갈 만하다. 보톡스, 필러 등의 재료를 주사해 미용 효과를 보는 이른바 '쁘띠성형'의 인기가 꾸준한 이유이다. 하지만 간단해서 큰 고민 없이 받을 수 있는 이런 시술도 결정 전 부작용에 대해 잘 알아보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식약처로부터 얼굴 주름 개선 목적으로만 사용 허가를 받은 필러를 질 성형 등 다른 신체 부위에 주사하거나, 질 속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시술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 기존에 받았던 여성성형이 불만족스러운 분들의 재수술도 하고 있어서, 보형물 삽입 후 부작용이나 질 필러 부작용 환자들도 진료하고 있다. 최근 들어 질 보형물이나 질 필러를 제거하고 싶어서 내방하신 분들의 부작용이 꽤 심각해서, 시술 전에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잘 알아보라고 당부하고 싶다. 부작용은 주로 시술된 보형물이 노출되거나 이탈된 경우, 성관계 시 통증, 냉증과 냄새가 심한 경우 등이 가장 많았고, 시술 효과를 전혀 느끼지 못하거나, 자연분만 준비를 위해 기존 보형물을 제거하고 싶은 경우도 종종 있었다. 시술된 보형물의 노출과 이탈은 질 이물 제거 수술의 가장 흔한 이유인데, 보형물 노출로 불편하거나 이탈 부위의 염증으로 인해 냉증과 냄새가 심해져 불편해진 경우이다. 질 입구만 보형물 삽입으로 탄성을 높여 좁혔을 때도 냉이 잘 배출되지 않고 고여 염증과 냄새가 심해지는 경우도 많았다. 이때는 점막 밖으로 노출된 고무줄 형태의 실리콘 보형물은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이를 통해 제거하는 것이 안전한 치료 방법이다. 질 이완으로 인한 요실금이나 질음, 성감 저하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보형물 시술을 받았을 것이므로, 부작용 때문에 보형물을 제거하면 기존 문제는 여전히 남게 된다. 따라서 보형물 제거와 동시에 질축소성형처럼 질 이완을 개선하는 근본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보형물 삽입과 비슷한 이유로 시술되는 질 필러는 이물질을 삽입해 질 내부에 볼륨을 만들어 질강을 좁혀주는 시술로, 필러 주입 시 감염이 일어나거나 필러가 주변으로 납작하게 퍼져 효과가 오래가지 않을 수 있고, 내부에 퍼진 필러가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잘 녹지 않고 조직에 남아 모양을 장기간 유지시켜 주어서 선호되는 콜라겐, 카본, 실리콘액 등의 질필러는 그 자체로 치명적인 부작용이 될 수도 있다. 주입된 필러가 시간이 지나면 주변조직과 반응해 육아종과 섬유화 반응을 일으켜 단단하게 고정되므로, 제거를 위해서는 필러를 질 벽의 정상 조직과 함께 제거해야 하고, 그마저도 모두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질 필러 부작용은 필러 제거 수술로 대부분의 증상이 개선되지만, 필러 성분에 따라 일부를 남기거나, 여러 차례 수술해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재수술 병원도 찾기가 쉽지 않아서 기존 시술 병원에서 제거하는 것이 추천된다. 질 보형물과 질 필러의 부작용 중 치명적인 것은 성관계 시 극심한 통증이다. 시술한 지 얼마 안 되어 탄성이 아직 강하거나, 폐경 이후 보형물을 삽입했을 때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다. 이때는 이물질 제거 말고는 통증을 해소할 방법이 없다. 이처럼 이물질 삽입 시술이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시술되는 것은 질 축소 성형이 쉽지 않은 수술이기 때문이다. 질 점막을 정확하면서도 얇게 박리해 복원하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드물고, 환자 입장에서도 수술 후 통증 같은 걱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질 축소 성형은 제대로 수술을 받으면 효과가 10년 이상 지속되고, 중년 이후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여성 요실금의 지연 효과까지 볼 수 있어,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치료 방법이다. 따라서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할 만큼 불편하다면, 수술을 집도할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직접 본인의 상태와 수술 방법, 예상 결과까지 충분히 상담을 받은 후, 질 축소 성형으로 근본 치료를 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이 칼럼은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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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암 치료가 시작되면 많은 환자들이 체중 감소를 경험합니다. 치료 부작용으로 먹는 것 자체를 몹시 힘들어하고 견디기 어려워합니다. 또 심리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로 인해 입맛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호자는 걱정되는 마음에 “억지로라도 먹어야 한다”며 이 음식 저 음식 챙기기 바쁘고, 주변에서는 온갖 식품에 대해 조언합니다. 환자를 위한 생각인 건 알지만, 오히려 이런 행동은 환자에게 해가 될 수 있습니다.2010년 국립암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함께 조사한 결과, 암 환자의 35%가 심각한 영양 불량 상태였습니다. 30%도 영양 불량 상태였고요. 이는 암 환자 10명 중 7명이 영양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심지어 20%의 환자는 영양실조가 원인이 돼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영양 불량 비율이 가장 높은 암으로는 간암 87%, 폐암 71%, 위암 70%, 자궁경부암 61%, 대장암 60%, 유방암 46% 순이었습니다.일부 암 종의 경우 암 진단 전부터 암으로 인해 체중 감소가 일어나곤 합니다. 소화기계 암이 대표적인데, 폐암도 암세포 자체의 에너지 소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암 치료에 대한 불안감으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면 체중이 감소할 수 있고, 암 치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식사 섭취와 소화 흡수와 관련된 부작용들이 나타나 체중 감소가 더욱 심해지기도 합니다.체중 변화와 식사량 감소 두 가지 요소로 영양 불량 위험 상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질문에 답해보세요.1.최근 6개월간 의도와 상관없이 체중이 감소하고 있나요?아니오(0점)잘 모르겠음(2점)예(2번 문항으로 이동)2. 만약 체중이 감소했다면, 얼마나 감소했나요?1~5kg(1점)6~10kg(2점)11~15kg(3점)16kg 이상(4점)정확한 수치를 모르겠음(2점)3. 최근 식욕 저하로 인해 식사량이 줄어든 적이 있나요?아니오(0점)예(1점)점수를 합산했을 때 0~1점이 나왔다면 저위험군입니다. 영양 상태가 양호하며, 지금의 섭취량을 유지하면 됩니다. 2~3점은 중등위험군입니다. 영양 상태 불량이 우려되는 상태이며, 향후 영양 불량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4~5점은 고위험군입니다. 적극적인 영양 지원을 위한 영양 상담이 필요합니다.영양 불량이 우려되는 환자들은 식사를 잘하는 것이 치료의 일부임을 이해하고 조금이라도 먹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체중 감소는 환자의 체력을 저하시켜 암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치료시기를 지연시키며 치료 효과를 감소시킬 수도 있습니다. 암 환자는 체중이 감소하면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 등을 잘 견디지 못하고 면역 기능이 떨어져 감염에 쉽게 노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영양 섭취는 매우 중요합니다.음식이 중요하다 보니, 암을 치료하는 의사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떤 음식이 암 치료에 좋은가요?”라고 합니다. 하지만 암을 치료하기 위한 특별한 음식은 없습니다. 암 환자에게 가장 좋은 밥상은 ‘환자가 잘 먹는 것’들로 이뤄진 밥상입니다. 무엇보다 우선시돼야 하는 게 ‘환자가 잘 먹을 수 있는가?’입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먹고 나서 소화가 안 되는 등 소화기계에 불편을 느낀다면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먹고 싶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한두 가지뿐이라면 그 음식만이라도 충분히 먹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구토나 설사 등으로 도저히 식사가 불가능할 때라면 안 먹는 편이 낫습니다. 식사하지 않는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되면 주치의와 상담해 식욕촉진제, 영양보충음료, 영양제 주사 등을 고려해봐야 합니다.또 하나 중요한 것은 환자가 암 치료 식사와 관련해 주체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입맛이 어떤지, 무슨 음식을 선호하는지 등을 식사를 준비하는 이에게 확실히 전달하세요. 그래야 보호자가 환자의 상태를 이해하고 더 수월하게 식사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환자의 입맛이 수시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이전에 잘 먹던 음식을 이제는 싫어할 수도 있고, 입에도 대지 않던 음식이 당길 때도 있습니다. 서로 소통이 중요한 이유입니다.식사와 관련해 환자와 보호자 모두 확실한 신념을 갖길 바랍니다. 주변에서 권하는 불분명한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에 흔들리기보다 환자가 먹고 싶은 음식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세요. 암에 좋다는 고가의 식품을 구해 어려운 방법으로 조리하기보다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으로 입맛에 맞는 조리법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합니다. 잘 먹고, 잘 낫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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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날이면 달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이 생각난다. 그러나 이런 맛이 가득한 초가공식품이 오히려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우울한 날, 호르몬 변화로 맵고 단 음식 당겨우울한 날 우리를 달래주는 건 달고 매운 음식이다. 실제로 광운대 산업심리학과 이상희 교수팀 연구에서 슬픔,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이 심할 때 위로를 받기 위해 주로 찾는 식품으로 달콤한 초콜릿과 매운 음식이 3위 안에 들었다. 자극적인 음식이 떠오르는 건 생리적인 변화 탓이다. 흔히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 부족할 때 우리는 불안하고 우울하다. 이때 달콤한 고탄수화물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세로토닌 분비를 늘릴 수 있다. 또 매운맛 성분인 고추의 캡사이신은 통증을 완화하고 기분이 좋게 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몸의 열기를 땀과 함께 배출시킨다. 이 때문에 매운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열이 식으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 든다.◇초가공식품은 오히려 우울하게 해이때 달고 매운 맛이 압축된 초가공식품을 폭식하기 쉬운데, 오히려 우울에 빠지는 안 좋은 선택지다. 초가공식품이란 식품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식품을 말한다. 치킨, 과자, 사탕, 조리식품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 연구팀이 18세 이상 1만 359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와 우울증 사이 연관성을 분석했다. 실험참여자는 24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초가공식품을 먹었는지 기록했으며, 우울증 선별 도구(PHQ-9)로 우울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하루 섭취량의 80%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집단은 20% 미만으로 섭취하는 집단보다 우울증 위험이 1.81배 높았고, 불안 증상은 1.19배 더 자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 안에 들어있는 인공 감미료 등이 체내 염증이나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등 병태생리학적인 변화를 일으켜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육류, 콩류, 과일 등 먹어야우울할 땐 초가공식품보단 두부, 우유, 과일이 든 샐러드 등을 먹어보자. 탄수화물뿐만 아니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도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세로토닌의 90%는 뇌가 아닌 장에서 생성되는데, 장 내벽에 있는 ‘엔테로크로마틴’이라는 세포가 세로토닌을 직접 합성한다. 이때 세로토닌 합성에 필요한 주원료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하나인 트립토판이다. 실제로 트리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네덜란드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트립토판은 붉은 고기와 같은 육류, 콩류, 달걀, 생선, 치즈, 시금치, 견과류, 바나나 등에 풍부하다.비타민, DHA, 마그네슘, 아연, 칼슘, 철분 등도 충분히 섭취해줘야 한다. 이 성분들이 세로토닌이 트립토판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데 관여한다. 또한 세로토닌뿐 아니라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도 촉진한다. 이 영양소들은 채소, 과일, 견과류 등에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특히 비타민B12는 우울함을 없애고 기분을 북돋아 주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는데, 국제신경정신약리학저널에서는 비타민B12가 우울감을 완화한다는 연구를 보고하기도 했다. DHA도 풍부하게 섭취한 산모는 산후우울증 위험이 절반이나 낮았다는 보고가 있다. 비타민12는 육류, 해조류, 유제품 등에 풍부하고, DHA는 고등어, 정어리 등과 같은 등푸른생선에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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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는 유난히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특유의 맛과 향이 내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그러나 새해맞이 음주에 숙취 해소가 간절한 사람이라면, 오이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자. 오이를 넣은 물이 알코올 성분을 중화·해독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비타민C 풍부한 오이, 숙취 해소·피부 건강에 도움껍질을 벗겨 낸 오이 속살을 작게 썰어 물에 우려낸 ‘오이물’이 숙취 해소에 좋다. 알코올 분해와 배출을 촉진하는 비타민 C가 오이에 풍부한 덕이다. 오이 하나를 채칼로 얇게 썬 후, 소금 3g과 함께 물 1L에 넣어 만들면 된다. 단, 오이 껍질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인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들어 있으니 껍질을 벗기는 게 좋다. 껍질을 벗기지 않고 오이즙을 만들 땐 식초나 레몬즙 1티스푼을 첨가한다. 아스코르비나아제가 산에 약하기 때문이다. 오이물은 음주 후 거칠어진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데도 이롭다. 오이는 수분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열을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이 속 비타민 C인 아스코르빈산은 피부 구성 물질인 콜라겐 합성에 관여해, 피부 노화 방지에 좋으며 미백·보습 효과도 있다. ◇탈모·암 예방, 다이어트 도움되는 영양소도 풍부활성산소가 지나치게 많으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은 활성산소량을 줄임으로써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는데, 오이에 함유된 카로틴이 이런 항산화 성분의 일종이다. 오이에 함유된 '피세틴'이란 폴리페놀 성분이 전립선암 발병과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미국암연구협회(AACR) 홈페이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오이엔 리보플라빈,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 B군 등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영양소도 풍부하다. 몸속 독소를 배출하는 ‘디톡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오이는 좋은 선택지다.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어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 나트륨과 체내 노폐물이 체외로 잘 배출되게 돕는 것이다. 오이는 다이어트 중에 먹을 수 있는 간식이기도 하다. 씹을 것이 있어 포만감이 느껴지면서도 수분 함량이 95%라 열량이 낮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오이 100g의 열량은 약 9kcal다. 100g에 77kcal인 바나나, 100g에 19kcal인 토마토보다도 열량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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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에 2회 이상 감염되는 '재감염' 환자 비율이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첫 주 기준 코로나 재감염자 비율이 신규 확진자 중 6명 중 1명꼴로 증가해, 재감염 환자 수가 총 88만명을 넘어섰다. 문제는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 없이, 재감염됐을 때 처음 감염 시보다 사망 위험이나 중증화 가능성이 2~3배로 높아진다는 것이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의대가 미국내 약 600만명의 코로나 감염자, 재감염자(2회 이상 감염자), 비감염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재감염자는 한 번 감염된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입원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롱코비드(코로나감염후유증) 위험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폐, 심장, 혈액, 신장, 당뇨병, 정신 건강, 뼈와 근육, 신경 질환에 대한 위험도도 재감염자가 높았다. 재감염자는 한 번 감염된 환자보다 폐 질환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은 3배, 신경 질환에 걸릴 확률은 60% 더 높았다. 이처럼 위험이 높아지는 현상은 재감염 후 첫 달에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6개월 후에도 여전히 지속됐다.연구진은 자연감염 된 후 백신을 맞은 이른바 '슈퍼 면역'도 재감염 시 건강 위험을 낮출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델타나 오미크론, BA.5 등 변이 바이러스마다 중증화나 치명률이 다른 것을 감안해도 재감염 시 치명률이나 중증화가 높아지는 현상은 여전했다. 다만 재감염이라도 3회 감염부터는 2회 감염보다 위험도가 급격히 오르지는 않았다.연구를 이끈 지야드 알 알라이 교수는 "재감염은 매우 중대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예방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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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다리에 쥐가 나 고통스러울 때가 있다. 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와 해결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전해질 부족이 원인쥐가 나는 것은 일종의 근육경련 현상으로, 정확한 의학용어로는 '국소성 근육경련'이라 한다. 20~30초 짧게 지속될 때도 있지만 10분 이상 이어지기도 한다. 국소성 근육경련은 칼륨,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 전해질이 부족할 때 잘 발생한다.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 신경 전달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칼슘과 마그네슘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기 때문에 부족하면 근육경련이 일어나기 쉽다.근육경련이 과도하게 잦다면 질환 때문일 수 있다. 하지정맥류나 요추관협착증이 있으면 근육경련이 발생한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을 심장으로 흐르게 하는 판막이 손상돼 정맥이 늘어나 피부에 두드러져 보이는 병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 근육에 산소가 부족해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요추관 협착증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병하며, 척추 뼈 안의 공간이 좁아지는 병이다. 이때 허리쪽 신경이 눌려 근육 경련이 생길 수 있다. 이외에 과로, 영양실조, 탄산음료·인공감미료의 과다 섭취, 기타 일부 혈압약, 이뇨제, 골다공증 약의 장기 복용에 의해서도 근육경련이 유발될 수 있다.쥐가 났을 때는 쥐나는 부위에 최대한 힘을 빼고 긴장을 풀어야 한다. 종아리에 쥐가 났다면, 발뒤꿈치는 앞으로, 발끝은 몸쪽으로 당기는 동작을 하면 좋다. 종아리 근육을 늘려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온찜질로 근육을 풀어주자.◇수분과 칼슘 섭취해야쥐가 자주 나는 사람은 전해질 중에서 특히 칼슘을 보충해야 한다. 칼슘이 근육의 움직임에 가장 많이 관여하기 때문이다. 성인의 칼슘 1일 권장량은 1000㎎ 정도인데 한국인의 1일 섭취량은 대개 500㎎에 불과하므로 영양제 등을 통해 나머지 칼슘을 섭취하면 좋다. 50세 이상은 노화와 함께 근력이 떨어지는 상태이므로 이보다 많은 1200㎎의 칼슘 섭취를 권장한다. 비타민B군 영양제, 마그네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전해질 부족으로 인한 근육경련을 예방하려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것도 쥐가 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요하다. 몸에서 수분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도 전해질이 함께 배출되면서 경련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식습관 개선으로 수분, 미네랄 섭취를 충분히 해도 쥐가 난다면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거나, 근육을 천천히 마사지하는 게 좋다. 카페인은 전해질 균형을 깨뜨릴 수 있어 자주 섭취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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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고혈압 환자에게 가혹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평소와 똑같이 생활해도 쉽게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혈압 상승은 심근경색, 뇌경색 등 중증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기에, 혈압이 갑자기 올라갈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 하지만 기온을 사람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추운 겨울, 고혈압 환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얇은 옷 여러 겹 입고, 과음 절대 피해야강추위 속 혈압 급상승을 막기 위해선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한다. 보온에 신경 쓴 옷차림은 체온유지를 돕는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정혜문 교수는 "혈압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장소와 상황에 따라 체온유지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걸쳐 입거나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또한 고혈압 환자라면 과음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 종종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므로, 술이 약이 된다고 주장하는 고혈압 환자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정혜문 교수는 "술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반동적으로 제자리를 찾으며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어 평소보다 과한 음주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술은 끊는 게 가장 좋지만, 불가능하다면 술은 하루 2잔 이하만 마셔야 한다. 음주는 알코올 양을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 20~30g, 여성은 하루 10~20g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술 30g은 맥주 720mL(1병), 와인 200~300mL(1잔), 정종 200mL(1잔), 위스키 60mL(2 샷), 소주 2~3잔(1/3병) 정도의 양이다. 체중이 적은 사람은 알코올에 더욱 민감하기에 허용량의 절반만 마셔야 한다.정혜문 교수는 "정상 혈압은 120/80mmHg으로 140/90mmHg 이상인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기간 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상승한 상태로 유지된다면 의료진과 함께 약물요법, 식사요법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혈압 환자는 하루 소금 섭취량은 6g 이하로 줄이고, 채소와 과일은 풍부하게 먹어야 한다. 또한 운동은 일주일에 5~7회, 한 번에 30분 이상 유산소운동이 권장된다.한편, 좋은 생활습관은 고혈압약 한 개 정도의 혈압 강하 효과가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생활요법을 병행하면 복용 약의 용량과 개수를 줄일 수 있다. 약의 효과는 최대화하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혈압을 낮추는 효과 이외에도 다른 심혈관 위험을 동시에 감소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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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빙핀길에 낙상 사고가 잦다. 앞으로 넘어지면 흔하게 다치는 부위가 바로 치아다.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등 '치아 외상'이 발생했다면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당장 겉으로 보이는 외상이 없어도, 치아에 충격을 받았다면 한 달은 통증, 감각이상, 치아 변색 등의 이상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윗 앞니에 외상 잦아외상이 주로 일어나는 치아 부위는 위턱의 앞니 부분이다. 다른 치아보다 일찍 구강 내에 맹출 하는 치아이며, 턱의 구조상 맨 앞에 위치하여 넘어지거나 부딪힐 때 가장 먼저 손상되기 쉽다.치아 외상은 치관 파절, 치관-치근 파절, 치근 파절, 치아 탈구로 분류된다. 다시 말해, 외상으로 인해 치아 상부만 손상된 경우, 치아 상부와 뿌리 부분까지 함께 손상된 경우, 치아 뿌리 부분만 손상된 경우, 치아가 빠진 경우로 분류되는 것이다. 치아 외상은 학령기 어린이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성인도 낙상, 운동 중 외상, 교통사고 등에 의해 종종 경험한다. ◇치아 외상 대처법은잇몸 손상 없이 치아만 깨지고 신경이 노출되지 않은 상태라면, 파절된 부위만 되돌려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치아 신경이 노출된 경우 우선 신경치료를 진행한 후 파절된 부위를 되돌려 치료해야 한다. 치아의 뿌리 부위까지 함께 파절된 경우에는 파절 위치에 따라 치료·예후가 달라진다. 뿌리의 비교적 위쪽에서 파절된 경우 치아를 의도적으로 밀어 올라오게 하거나 잇몸 높이를 다듬어 치료한다. 뿌리 끝 근처까지 파절된 경우에는 치료와 수복이 불가능해 발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아 뿌리 부분만 파절된 경우, 치아의 위치가 변하지 않았다면 치아를 고정하고 경과를 관찰해 파절 부위의 치유 여부를 확인한다. 치유되지 않고 염증이 발생하면 어쩔 수 없이 발치한다.치아에 당장 손상은 없다해도 안심해선 안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신경 손상으로 통증, 감각이상, 치아 변색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에 외상을 입었다면 한 달은 지켜봐야 한다. 한편, 치아가 아예 빠진 경우 치아를 찾아 가능한 빨리 치과를 찾아야 한다. 빠진 치아의 뿌리 표면에 존재하는 세포들이 죽기 전에 치아를 다시 구강 내에 재위치 시키는 게 중요하다. 빠르게 치아를 구강 내에 재위치시키지 못했더라도, 빠진 치아를 찾아서 치과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빠진 치아는 건조해지지 않도록 우유, 타액, 식염수 등에 보관한 채 병원에 가져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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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스포츠인 프리다이빙 강습 중 수강생 한 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생겼다. 공기통 없이 한숨에 깊이 잠수하고 올라오는 스포츠인 프리다이빙은 얼핏 들으면 위험할 것 같지만, 레저로 즐기는 프리다이빙은 보통 5~30m 정도를 유영해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실제로 인기를 끈 지 8년 정도 됐지만 이번을 제외하곤 실내 수영장에서 익사 사고가 보고된 적은 거의 없다. 그럼, 이번에는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광주 5m 풀장에서 프리다이빙하다 익사광주서부경찰은 지난달 10일 오후 4시쯤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한 실내수영장에서 프리다이빙 강습을 듣던 A(여·33)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사고 당시 A씨는 다른 수강생 2명과 강사 B씨 등과 5m 깊이 다이빙 풀을 찾았다. 이들은 경찰에 "A씨가 프리다이빙 연습 중 10~15분가량 물밖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사고당하는 순간은 아무도 목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도 수영장에 있었지만, 강습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물속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호흡도 없었다.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응급처치로 심장 기능이 일부 회복됐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고, 사고 발생 12일째인 지난 21일 정오쯤 가족 동의로 호흡기를 제거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A씨를 부검한 결과 사인은 익사로 잠정 결론 났다. 경찰은 A씨 유족이 지난달 13일 B씨와 다이빙풀 운영 업체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한 데 따라 강사·운영 업체의 자격, 안전조치 이행 여부, 사고대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프리다이빙, 버디 시스템 잘 지켜지면 안전해놀랍게도 프리다이빙은 생각보다 진입 장벽이 낮다. 수영을 못해도 할 수 있다. 부력이 큰 수트만 입으면 핀(오리발)을 끼고 흔들기만 해도 쉽게 물에 뜬다. 게다가 사람은 누구나 얼굴에 물을 끼얹고 편안한 호흡을 하면 포유류 잠수반사(MDR. Mammalian Diving Reflex) 작용이 유도돼,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더 안전하고 쉽게 오래 물속에 있을 수 있다. 여기에 강습으로 호흡법과 압력평형기술(이퀄라이징)을 익히면 5m는 쉽게 내려갔다 올 수 있다. 5m까지 다녀오는 덴 30초~1분 내외면 된다.이 때문에 레저 프리다이빙은 안전하다는 인식까지 생겼고, 물 공포증을 극복하려는 사람조차 도전하는 분야가 됐다. 빠르게 대중화돼 프리다이빙 전문 국제단체 AIDA에 등록된 한국인 선수가 2016년 36명에서 2023년 1월 524명으로 14배 이상 늘었다. 프리다이빙 강사 이모씨는 "깊은 물 속에서 의식을 잃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그 전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 충동이 강해져 수면으로 올라오고, 항상 짝지어 다이빙하고 있어 사고가 날 가능성은 적다"고 했다. 뇌는 산소 농도보다 이산화탄소 농도를 기민하게 느껴, 저산소증이 생기기 전에 수면으로 올라가라는 신호를 보낸다. 또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프리다이버들은 항상 버디(다이빙 짝)와 함께한다. 버디는 한 명이 다이빙할 때 반드시 그 위에서 보고 있어야 한다. 두 명이 동시에 다이빙하면 안 된다. 이번 사고도 버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한편, 운동 특성상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프리 다이빙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폐쇄성 폐 질환이 있거나, 코와 귀에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의사의 진료를 받은 후 운동해야 한다. 혈압 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도 숨을 참는 중 혈압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프리다이빙 안전 문제, 오롯이 강사가 좌우그런데 어쩌다 광주에선 이런 익사 사고가 생긴 걸까? 가장 큰 문제는 프리다이빙 안전 문제가 오롯이 강사에게 맡겨져 있다는 점이다. 다이빙풀엔 안전요원 배치 의무규정이 없다. 레일이 설치된 수영장은 체육시설업 신고 대상이지만, 다이빙풀은 자유업으로 취급돼 체육시설법상 필수 시설 설치, 체육지도자·안전관리자 배치 등 규정이 없다. 실제로 이번 사고가 난 다이빙풀도 광주시도시공사가 개인사업자에게 시설·안전관리를 위탁한 곳으로 사고 당시 상주하던 안전요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 안전요원이 있어도 문제 해결이 어렵다. 프리다이빙 강사 김모씨는 "프리다이빙 중 물속에서 의식을 잃으면 떠오르지 않는다"며 "물 밖에 상주하는 안전요원이 사실상 물속까지 확인해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긴 어렵다"고 말했다.결국 가장 중요한 건 버디 시스템을 알려주고 책임질 강사다. 이 때문에 대부분 업체에서도 강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책임자로 등록한 뒤, 자격증이 없는 사람의 풀장 이용을 허가하고 있다. 현재 강사에게만 안전장치 책임이 다 맡겨져 있지만, 강사 자격증은 국제 민간 회사에서 부여하고 있고, 국가공인자격증이 아니다. 강사 자격증을 따려면 안전과 관련된 내용을 배우지만, 한번 따고 나면 해당 내용을 알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1년마다 갱신 과정을 밟지만, 테스트보단 안전사고가 없었는지 확인하는 정도다. 게다가 민간회사에서 인증하는 트레이너가 알아서 강사를 배출하고 있어, 제대로 지식을 습득하고 있는지도 확인이 어렵다. 프리다이빙 강사 김모씨는 "현재 프리다이빙 자격증은 일정 코스를 이수한 사람일 뿐, 자격증만 보고 얼마나 알고 있는지 실력은 좋은지 등 가늠할 순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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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뀐 지 이틀째다. 연 초인데 기력이 없고 피곤함이 심해 일상에 지장이 생긴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의욕 저하되고 공감 능력 떨어져번아웃 증후군은 정신적 에너지가 모두 소진돼 업무나 일상 등 모든 일에 무기력해진 상태를 뜻한다. 갑자기 불이 꺼지듯 체내 에너지가 방전된 모습을 비유해 명명됐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 중 87.9%가 번아웃이나 슬럼프를 경험했다.번아웃 증후군에 걸리면 우선 의욕이 저하되고, 성취감이 안 느껴지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다음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일하기에는 몸이 너무 지쳤다는 생각이 든다 ▲퇴근할 때 녹초가 된다 ▲아침에 출근할 생각만 하면 피곤해진다 ▲일에 부담과 긴장감을 느낀다 ▲일이 주어지면 무기력하고 싫증이 느껴진다 ▲자신이 하는 일에 관심조차 없다 ▲주어진 업무를 할 때 소극적이고 방어적이다 ▲성취감을 못 느낀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쾌락 요소(폭식‧음주‧흡연)만 찾는다 ▲최근 짜증이 늘고, 불안감이 잘 느껴진다.◇심장 건강과 불면증 조심해야번아웃 증후군을 느낀다면 심장 건강을 주의해야 한다. 번아웃 증후군으로 체내 염증이 증가해 심장박동이 빠르게 뛰는 부정맥 질환인 심방세동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번아웃 증후군과 심방세동 사이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25년 동안 1만 1000명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번아웃 증후군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은 번아웃 증후군이 전혀 없는 사람보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20% 더 높았다. 심방세동으로 심장이 제대로 뛰지 못하면 심방 내에 혈액이 고이면서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혈전은 대동맥을 타고 뇌혈관으로 흘러갈 수 있는데, 이는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거리거나, 어지럽거나, 숨이 차면 바로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번아웃 증후군은 단순히 무기력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뇌가 과로해 건망증이 생기거나 과도하게 예민해져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틈틈이 휴식을번아웃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일상에 틈틈이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소설이나 잡지를 읽거나, 명함 정리하기 등 단순 업무로 일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업무나 학업 등 바쁜 일상에 지쳤다면 잠시 휴식기를 갖는 것이 도움 된다. 이때 휴식 시간에 마음에 자유를 주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업무 중간에는 심호흡하고, 휴식 시간이 있으면 10분이라도 밖에 나가 산책한다. 식사할 때는 조용한 곳에서 맛을 음미하며 식사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친한 친구와 만나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울 때는 병원의 스트레스 클리닉이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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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액낭이란 관절의 움직임으로 발생하는 마찰을 줄이기 위한 점액이 차 있는 관절 주변의 기름 주머니다. 점액낭은 운동으로 인한 마찰을 줄이고 관절이 보다 원활히 움직이도록 돕는다. 우리 몸에는 150개 이상의 점액낭이 있다. 점액낭염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반복적인 외상이나 급성 외상에 의한 조직 손상이 원인이며 결핵, 통풍으로 유발되기도 한다.◇무릎, 어깨, 팔꿈치 관절에 점액낭염 잘 생겨점액낭염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관절(슬관절), 어깨관절(견관절), 팔꿈치관절(주관절), 엉덩이관절(고관절), 발목관절(복숭아뼈) 등이다.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활동이나 테니스, 골프, 스키와 같은 운동이 점액낭염을 일으킬 수 있다. 단단한 바닥에 무릎을 꿇어 걸레질하거나 반복적으로 양반다리를 취하는 자세도 좋지 않다. 또 넘어지면서 무릎관절 또는 팔꿈치 관절을 부딪히는 경우에도 많이 생긴다. 바닥에 팔꿈치를 대고 턱을 괴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자세도 마찬가지다. 조직 손상은 염증 반응을 자극해 점액낭은 액으로 가득 차고 커지게 된다. 특히 고혈압, 당뇨로 혈전제(아스피린) 등을 먹는 경우 부딪히면 혈종이 잘 발생해 점액낭염이 심해지고, 만성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염증 부위 자극을 최대한 피해야점액낭염의 증상은 해당 부위의 통증이 가장 흔하다. 통증 이외에 부어오름, 벌개짐(발적), 열감, 운동범위 감소와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점액낭염은 초음파 검사 또는 MRI 검사로 진단 한다. 대부분 점액낭염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통증을 경감시키고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치료 목적이다. 안정을 위해 반복적 활동 등 유발 인자를 피해야 한다. 세균감염이 원인이라면 항생제를 먼저 쓰게 된다. 부종이나 통증이 있다면 소염제나 냉찜질로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으며 부종이 가라앉으면 온찜질을 한다. 점액낭염은 초기 치료 시 비교적 쉽게 완화되지만 재발 빈도가 높다. 이 때문에 같은 관절에 반복적으로 만성 점액낭염이 발생하면 드물게 수술을 통해 점액낭을 제거할 수도 있다.무릎 부분에 발생하는 점액낭염을 방지하려면 무릎을 꿇는 작업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무릎을 꿇어야 한다면 무릎 보호대 등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팔을 어깨 높이 이상으로 올린 상태에서 장시간 작업할 때도 어깨 점액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발판을 이용해 작업 위치를 높이거나 작업 물체를 낮춰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세란병원 정형외과 박기범 과장은 “점액낭염은 염증 부위의 자극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릎을 꿇거나 팔을 어깨 높이 이상으로 올리는 등 장시간 작업을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수술적 치료로 점액낭 절제술 등을 시행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며 “점액낭염이 생기면 해당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어야 하고, 장시간 방치하면 만성 염증이 되고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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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지만, 이미 중국발 코로나19 변이는 국내에 유입됐다. 국내에 유입된 중국발 코로나 변이가 오미크론 계열로 알려지면서, 오미크론을 겨냥해 개발된 '2가 백신'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중국발 변이도 오미크론 하위… 오미크론 기반 2가 백신 효과 기대전문가들은 2가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중국발 코로나 변이에 효과가 클 것이라 보고 있다. 2가 백신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1/2와 BA.4/5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현재 중국에서 유행하는 변이 역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이기 때문이다.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등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유행을 주도하는 코로나19 변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2와 BF.7이다. 최근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이 진행한 국내에 유입된 중국발 확진자 검체 41건 유전체 분석결과에서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BF.7 등의 변이가 확인됐다.현재 중국은 BA.5가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BA.5는 감소세를 보이면서 BN.1 변이가 증가하는 추세다. BN.1 변이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여러 변이 중 면역회피율과 전파력이 가장 높은 변이 바이러스로 지목돼, 의료계의 우려가 큰 변이종이다.다만, 유행 중인 모든 변이가 오미크론 하위변이라는 점에서 2가 백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은 "BA.1/2번과 BA.4/5번을 겨냥해 만든 2가 백신은 기존 단가 백신보다 오미크론 변이에 훨씬 더 충분한 면역 항체를 만들어낸다는 게 증명됐다"고 밝혔다.정 위원장은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개량 백신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개량백신 접종은 중환자 발생 억제, 사망자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이번 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선 백신을 접종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중국에서 유행하는 BF.7 변이 등의 면역회피능이나 전파력 등에 대한 과학적인 데이터가 없는 상황이라 질병청에서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정책을 전환하고 준비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