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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금연 다짐이 벌써 작심삼일이 된 사람이 적지 않다. 단번에 금연을 하기 어려우니 일단 전자담배로라도 바꿔보겠단 사람만 많다. 전자담배는 금연에 도움이 될까?◇전자담배도 담배, 해로운 건 같아전자담배는 연초보다 유해물질이 적어 금연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헛된 믿음이다. 전자담배도 결국 담배라 해로운 건 마찬가지이다. 금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내외 여러 연구를 봐도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 덜 유해하다거나 금연에 도움을 준다는 공인된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종종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사례로 들며, 전자담배는 미국 FDA가 위해저감 담배 제품으로 허가했으니, 안전하다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주장이다. 미국 FDA는 전자담배가 건강에 대한 위험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허가한 적 없다.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인체 노출이 감소한다는 점을 근거로 '노출 감소'만 허가했다. 미국 FDA는 "'노출 감소' 허가가 건강에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금연을 결심했다면 전자담배 구매가 아니라 의사, 약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담배를 혼자 혼자 끊을 수 있을 확률은 2~3%로 매우 낮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연 치료를 하면 성공률을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보건소 금연클리닉, 금연상담전화, 온라인 금연지원서비스, 금연캠프 등을 이용해도 좋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전문의약품 금연치료제, 일반의약품 금연보조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금연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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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이 매년 커지고 있다. 4년 동안 약 25%나 성장해, 지난해 6조 원 규모를 달성했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보조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사실 건기식 중 질병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인정받은 항목은 단 두 가지 뿐이다.건기식은 동물 시험, 인체 시험 등 과학적 근거를 평가해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졌다고 확인된 성분으로 제조한 식품을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건기식으로 인정한 식품은 의약품에도 넣을 수 있다.건기식 기능성은 크게 3가지, ▲질병 발생 위험 감소 기능 ▲생리활성 기능 ▲영양소 기능으로 나뉜다. 보통 질병이 유발될 가능성을 떨어트리는 건기식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질병 발생 위험 감소 기능'이 있다고 식약처 인증을 받은 항목은 단 두 가지뿐이다.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줌 ▲충치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줌으로,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 물질로는 칼슘(1일 섭취량 : 210~800 mg)과 비타민D(1일 섭취량 : 1.5~10 ug)가, 충치 발생 위험 감소 물질로는 자일리톨(1일 섭취량: 10~25 g)이 포함된다. 질병 발생 위험 감소 물질에 속하는 건기식이 적은 이유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을 만큼 유효성이 입증된 물질은 보통 건기식보다 의약품으로 취급되기 때문이다.가장 많은 항목이 포함된 건 생리활성 기능이다. 간 건강, 갱년기 남성·여성 건강, 긴장 완화, 면역 기능 개선 등 31가지 기능성이 포함된다. 영양소 기능으로는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식이섬유, 필수 지방산 기능이 있다.건기식인지 확인하려면 제품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표시나 마크를 살펴봐야 한다. 건기식에 포함된 기능성 원료의 효능과 기준의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에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인 '식품안전나라'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한편, 건기식과 관련된 광고가 많아 허위나 과대가 아닌지 의심이 가는 경우가 많다. 이땐 '표시-광고사전심의필' 마크를 확인하자. 사전심의를 받은 광고나 내용만 해당 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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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설 명절 선물로 통조림 세트를 찾는 사람이 많다. 통조림은 보통 최대 7년까지 보관할 수 있고, 간편히 먹을 수 있어 인기다. 하지만 잘못 보관했다간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가 용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스페놀A, 캔 내부에 코팅돼있어 통조림 캔의 부식을 막기 위해 비스페놀A를 캔 내부에 코팅하는 경우가 많다. 비스페놀A는 일명 ‘환경호르몬’이라 불리는 유기화합물이다. 에폭시수지 등 플라스틱 제조의 주원료 사용된다. 비스페놀A를 섭취하면 성조숙증, 생식기 질환 등의 위험이 있다는 연구가 나온 바 있다. 남성에겐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해 무정자증을 유발하고,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도 있다.다행히 국내 통조림의 비스페놀A 용출량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통조림 비스페놀 용출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캔 식품을 먹어도 된다고 설명한다. 우리나라는 비스페놀A 용출기준을 0.6ppm 이하로 제한하는데,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다만, 통조림 캔을 잘못 조리하거나 보관하면 비스페놀A가 용출될 우려가 있다. 비스페놀A는 통조림 캔을 ▲직접 가열 조리하거나 ▲고온의 환경에서 보관할 경우 음식물로 흘러 들어간다. 가스레인지 근처 등 고온의 환경에 통조림을 쌓아두고, 통조림 내용물을 따뜻하게 먹기 위해 뜨거운 물로 가열하거나 불로 직접 조리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통조림 캔이 뜨거워지면 캔 내부 코팅 등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통조림 캔 자체를 직접 가열하지 말고, 캔에서 내용물을 빼낸 다음 냄비나 프라이팬 등의 조리 기구를 이용해 조리해야 한다고 밝혔다.또한 통조림 제품을 구매할 때는 겉모양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캔 재질이 손상되거나 미세한 균열이 있을 경우 비스페놀A 등 유해 물질이 나올 수 있다. 캔이 볼록하게 팽창됐거나, 찌그졌거나, 녹이 슬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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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높은 사망률로 악명 높은 암이다. 실제 국내 폐암 사망자는 2021년 인구 10만 명 당 36.8명으로 전체 암 중 가장 많다. 이어 간암(20명), 대장암(17.5명), 위암(14.1명), 췌장암(13.5명) 등이다. 특히 폐암 남성의 경우 10만 명 당 사망자 수가 54.5명에 달한다. 폐암으로 진단받고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30%대로 알려진다. 보통 1기 80%, 2기 60%, 3기 30%, 4기 10% 수준이다. 전체 암의 상대생존율이 평균 70%가 넘는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치료가 힘들고 생존율이 낮은 암이 폐암이다. 폐암이 유독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는 이유다. 그렇다고 폐암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서종희 교수는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완치율이 높은 편이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완치의 희망이 있다는 말이다”며 “수술 후에도 몸이 적응하면서 폐 기능이 향상되고 보완할 수 있다. 6개월에 걸쳐 폐 기능이 10% 정도 회복되는데, 수술 전과 후 꾸준한 운동이 수술하는 환자에게 중요하다”고 했다. ◇폐암 85%는 흡연이 원인… 금연이 최고 예방법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폐 자체에 발생하면 ‘원발성 폐암’,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폐로 전이돼 발생한 암은 ‘전이성 폐암’이라고 한다. 또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하는데 폐암 가운데 80~85%는 비소세포폐암이다.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선암, 편평상피세포암, 대세포암 등으로 나뉜다.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은 흡연이다. 약 85%는 흡연이 원인으로 보고된다. 간접흡연도 포함한다. 직접흡연은 13배, 장기간 간접흡연은 1.5배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흡연의 양과 기간도 관련이 있다. 다만 여성 폐암 환자의 80% 이상은 흡연 경험이 없는 경우다. 간접흡연과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주방 내 유해연기, 방사성 유해물질 노출, 노령화에 따른 암 발병 자체의 증가 등이 요인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석면, 비소, 크롬 등의 위험요인에 노출된 직업적 요인, 공기 중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방사선 물질 등의 환경적 요인, 폐암 가족력이 있는 유전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발생한다. 서종희 교수는 “폐암 발생 위험은 흡연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높다”며 “담배를 아예 피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흡연자는 지금부터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했다. ◇폐암 생존율 높이려면 금연하고 수술-조기진단 중요 폐암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이다. 수술로 암세포를 포함한 폐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 후 삶의 질을 고려해 최소 부위만 절제하거나 시간 단축을 통해 회복 시간을 줄이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추세다. 특히 폐암 중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선암’은 폐의 말초 부위에 생기는데 주로 수술로 치료한다. 다만 3기 이상의 폐암은 수술을 하든 비수술적 치료를 하든 치료 효과가 비슷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 보통 폐암 1, 2기 병기에는 수술적 치료와 함께 필요한 경우 항암치료나 약물치료를 추가로 진행한다. 더불어 폐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이 조기 진단이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도 가능하다. 폐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초기에 발견이 쉽지 않다. 조기에 진단되는 환자는 전체의 5~15%에 불과하다. 폐에는 감각 신경이 없어 증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폐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선량 CT다. 저선량 CT는 환자에게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1/6로 최소화한 장비로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폐암 검진 권고안에서는 55세 이상 인구 중 30년 이상 매일 담배 한 갑 이상을 피운 ‘고위험군’에 우선적으로 매년 저선량 CT를 권고하고 있다.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중요하다. 흡연자는 지금부터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 오염된 공기, 미세먼지, 석면, 비소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폐암유발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외출이나 작업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서종희 교수는 “50대에는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고 부모님이 폐암을 진단받았다면 30~40대부터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최근에는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가 국가암검진에 추가돼 만 54~74세 남녀 중 흡연자는 검사 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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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잘 들리지 않아 자꾸 말을 되묻고, 뭐든 크게 들으려 해서 주변의 불평을 듣는 난청은 노인의 일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이어폰 등 휴대용 음향기기 사용량이 증가하며, 최근엔 난청 진단을 받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청소년 난청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친구 대화도 선생님 말씀도 이해 어려운 청소년 난청청소년이 겪는 난청은 대부분 소음성 난청이다. 소음성 난청이란 큰 소리에 장시간 노출될 때,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달팽이관의 유모세포(소리 정보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주는 세포)에 손상을 입어 청력이 손실된 상태를 말한다. 2016년 국내 중·고등학교 1학년 학생 2879명을 대상으로 청력검사와 이비인후과 검진,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보면, 국내 청소년 10명 중 2명(17.2%)은 소음성 난청 환자이다.청소년 소음성 난청 증상은 노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청소년 소음성 난청 증상은 ▲수업 시 선생님 이야기를 이해하기 어려움 ▲시끄러운 환경에서 친구 말을 알아듣기 어려워짐 ▲귀에 먹먹한 느낌이 들거나 말소리를 정확하게 알아듣기 어려움 ▲전화 통화 시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기 어려움 ▲일상생활에서 자주 되묻는다 ▲대화를 이어가기 어렵다 ▲여성과 아이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TV 음량을 너무 크게 한다는 불평을 가족들에게 들은 경험이 자주 있음 ▲듣는 동안 집중을 해야 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음 ▲귀울림(이명), 과민청각, 어지럼증, 귀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됨 등이 있다.이와 같은 증상 때문에 소음성 난청이 있는 청소년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성적이 서서히 떨어지며, 친구 관계 유지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이어폰은 60분 이내 사용·주기적 귀 휴식 시간 줘야 청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다. 특히 소음성 난청은 약물치료로 증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증상이 심한 경우 보청기 등을 이용해 청력 재활을 하거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청력이 더는 손실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청력을 손실을 막으려면 버스, 지하철, PC방 등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이어폰이나 헤드폰 등을 이용해 너무 큰 소리로 음악을 듣지 않아야 한다. 휴대용 음향기기를 사용할 때는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하루 60분 이내만 사용해야 한다. 영화 시청이나 음악 감상, 강의 청취 등을 위해 불가피하게 긴 시간 휴대용 음향기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1시간 사용 후 5분 동안 쉬어야 한다.평소 매우 큰 소음(85dB 이상)이 발생하는 장소(콘서트장, 노래방, 사격장 등)는 가능한 피하고, 다녀오고 나서는 조용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크지 않은 소음(75dB 이하)이라도 하루에 6시간 이상 노출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또한, 청소년은 난청 증상이 없더라도 3~4년마다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주파수별 순음청력검사를 1회 이상 받으면 난청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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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하고 알싸한 향을 품고 있는 양파. 신기하게도 익히기만 하면 설탕보다 달면서 깊기까지 한 맛을 내 카레, 양파 수프 등 다양한 음식 재료로 들어가곤 한다. 문제는 양파의 단맛을 이끌어 내기가 길고도 지루하다는 것이다. 가늘게 채를 썬 후 아주 약한 불에 올려 양파 2~3개 기준 1~2시간을 푹 익혀야 양파 속 달달한 갈색 자태를 드러내곤 한다. 이때 5분이라도 내버려뒀다간 양파가 타거나, 늘러붙어 냄비 곁을 계속 지키고 있어야 한다. 좀 더 빠르게 푹 익히는 방법은 없을까?◇양파 캐러멜화 도중 여러 반응 일어나양파가 달아지도록 익히는 과정을 캐러멜화라고 한다. 실제로 캐러멜처럼 갈색으로 변한다. 먼저 양파가 캐러멜화 될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아야 더 빠르게 익히는 법을 이해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양파는 천천히 가열되면서 세포 속에 든 수분을 증발시킨다. 점점 세포가 파괴돼 세포 혹 여러 당과 화합물이 밖으로 나간다. 보통 이 과정을 숨을 죽인다고 표현한다.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유기화합물 중 일부가 열에 가해지면서 프로필메캅탄이라는 성분으로 변하는데, 이 물질은 설탕의 50~70배 정도 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세포 밖으로 나온 양파 속 여러 당, 단백질, 향을 내는 화합물들이 섞이면서 여러 반응이 일어난다. 먼저 모든 당들이 열을 받으면서 결합을 끊어냈다가 새로운 화합물을 만들면서 캐러멜화라는 반응을 시작한다. 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캐러멜 특유의 맛과 향을 만들어낸다. 더 달아지기도 한다. 양파 속에 있던 순수한 설탕 분자인 자당은 포도당과 과당이 하나씩 결합된 형태로 이뤄져 있는데, 이 자당이 분해됐다가 다시 포도당과 과당이 결합하면 신기하게도 자당 분자 하나보다 더 달아지곤 한다. 다만 너무 많이 열을 가하면 탄고, 쓴 맛이 강해져 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마이야르라는 반응도 일어난다. 캐러멜화처럼 갈색을 더하는 반응인데, 당류에 단백질이 결합해 여러 연쇄 반응을 거치며 색과 풍미를 더한다. 마야야르 반응은 당과 어떤 아미노산이 얼마나 반응하는지에 따라 형성되는 최종 분자가 달라져 여러 향이 더해진다. 이 반응에서 확인된 향 분자만 1000가지가 넘는다. 단백질 구성성분인 아미노산 중 시스테인이 반응하면 고기 풍미, 류신이 반응하면 초콜릿 향, 아르기닌이 반응하면 팝콘 향이 나는 식이다.◇3가지 방법으로 양파 빨리 익힐 수 있어결론부터 말하자면 양파 캐러멜화를 촉진하려면 ▲설탕을 넣고 ▲베이킹 소다를 넣고 ▲타이밍을 잘 맞춰 물을 넣은 후 불 세기를 키워주면 된다. 설탕을 넣어주면 카라멜화 효과를 늘릴 수 있다. 설탕은 앞서 말한대로 포도당과 과당이 합쳐진 분자로 이뤄진다. 양파를 넣기 전 설탕을 먼저 낮은 불에 넣어 갈색이 되게 하면 포도당과 과당 분자로 자당을 분해할 수 있다. 이후 양파를 넣어 카라멜화하면 분해된 후 다시 결합할 수 있는 재료가 많아져 더 빠르게 캐러멜화가 진행된다.베이킹 소다를 넣으면 마이야르 반응을 촉진할 수 있다. 단백질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과 당이 결합할 때 아미노산의 아미노기(-NH₂)와 당의 -OH기가 반응하며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난다. 이때 염기 성분을 띠는 재료를 추가하면 -OH기가 공급돼 더 빠르게 반응이 일어난다. 베이킹소다는 가장 쉽게 주방에서 찾을 수 있는 염기성 물질이다.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베이킹 소다의 금속성 맛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마지막으로 냄비에 양파의 갈색 물질이 어느정도 눌러붙기 시작했을 때 물을 넣은 후 중불로 열을 가해주면 양파 캐러멜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중불로 열을 가하므로 약불로 조리했을 때보다 당연히 빨리 완성된다. 물을 넣는 이유는 중불로 양파를 조려도 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양파 바닥에 있는 갈색 물질과 양파 가장자리 갈색 부분은 모두 반응 결과물이 농축된 것이다. 여기에 열이 세게 가해지면 타버린다. 그러나 물을 넣어 화합물 농도를 재배치해주면 중불을 가해도 덜 탄다. 양파가 막 타려고 할 때 물을 두 어 큰 술 넣어준 뒤 조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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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나눠줄 명절 선물을 살 때다. 지인이나 친척에게 줄 선물이라면 공직자인지 아닌지, 기저 질환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확인해보자. 선의로 산 선물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어서다. ◇공직자인 지인·친척에게 설 선물? 최대 100만 원어치친척이나 지인 중 공직자가 있다면 설날 선물의 금액대를 잘 확인해야 한다. 선물을 받는 친척·지인이 공직자지만, 선물을 주는 사람과 직무 관련이 없다면 청탁금지법에 의해 최대 100만 원까지 선물할 수 있다. 직무 관련이 있다면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목적으로 5만 원까지만 선물이 가능하다. 이때 직무 관련이란 ▲같은 기관에서 공직자로 일하는 선후배 사이 ▲산하기관-감독기관 직원으로 만난 적 있는 사이 ▲관계기관에 소속돼 협동 업무를 한 적 있는 사이 등을 말한다. 직무 관련성이 있어도 ▲농수산물 ▲축산물 ▲임산물 ▲농수산물 원료를 50% 넘게 사용해 가공한 농수산가공품을 선물할 경우 선물 가능 금액대가 높아진다. 2023년 설 명절기간으로 인정되는 1월 27일까지 20만 원어치 선물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27일 이후부터는 10만 원어치까지만 용인된다. 단, 공직자의 직무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다면 일체의 선물을 줄 수 없다. 공직자에게 선물을 주려고 하는 사람이 ▲공직자에게 인허가 등을 신청한 민원인 ▲공직자의 인사·평가·감사 대상자 ▲입찰 참여 등 유관기관 근무자 등에 해당할 경우 직접적인 직무상 이해관계가 있다고 본다. 또한, 금전, 상품권·기프티콘 등의 유가증권, 접대·향응은 선물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5만원 이하라 하더라도 줄 수 없다.◇기저질환 있는 사람이라면 ‘건강즙’ 선물 주의콩팥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과즙, 양파즙을 먹지 않는 게 좋다. 사과즙과 양파즙에 풍부한 칼륨이 몸에 누적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사과 100g과 양파 100g엔 각각 칼륨이 146mg,144mg씩 들었다. 콩팥 질환 탓에 체내 칼륨 농도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사람이 고칼륨 식품을 계속 섭취하면, 체내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심장 부정맥 ▲근육 힘 빠짐 ▲감각 이상 ▲심장마비 등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과일즙을, 만성 위염이 있는 사람은 마늘즙을 피하는 게 좋다. 대부분 과일즙은 당류 함량이 약 10g(1회 분량 기준)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당 섭취량인 50g(2000kcal 섭취 기준)의 1/5을 차지하는 양이다. 식후에 과일즙을 먹기라도 하면 식사하며 올라간 혈당이 더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늘즙 안에 든 ‘알리신’이란 매운 성분은 위벽을 자극해, 소화불량과 속 쓰림을 일으킬 수 있다. 마늘즙은 생마늘보다 알리신 함량이 높으니 위가 약하다면 마시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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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이 멎기 몇 년 전부터 폐경 증상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폐경기는 여성의 월경이 완전히 멈추는 시기로, 약 45~55세(평균 51세) 사이에 나타난다. 갱년기라고도 한다. 보통 폐경이 일어나기 직전인 폐경 주변기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산이 감소하면서 여러 변화가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폐경기에 들어서기 전인 후기 생식기에도 호르몬 분비 패턴이 불규칙해져 월경 주기 길이, 기간, 흐름 등 일부 폐경기 증상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간호대 얌니아 코르테스(Yamnia Cortés) 교수 연구팀은 후기 생식기에 나타나는 증상을 분석하기 위해 35~55세 여성 350여 명을 대상으로 월경 주기 패턴 등 18가지 폐경과 관련된 증상을 설문조사 했다.그 결과, 18가지 폐경 증상 중 8가지를 후기 생식기 여성도 폐경 주변기 여성과 비슷한 비율로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8가지 증상은 ▲수면 장애 ▲건망증 ▲집중력 저하 ▲피로 ▲흥분(짜증) ▲불안 ▲슬픔(우울) ▲배뇨장애(빈뇨, 절박뇨, 요실금) 등이었다. 이 중 두 그룹 모두 가장 심하다고 보고한 것은 수면 장애였다. 많은 실험참가자가 잠들기가 어렵거나, 자다가 한밤중에 깬다고 밝혔다. 후식 생식기 여성은 폐경 주변기 여성보다 ▲근골격계 이상 ▲성에 관한 관심 감소 등 문제를 보고할 가능성은 적었다.얌니아 코르테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여성으로만 구성됐지만, 2021년 영어를 사용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며 "월경을 정기적으로 하지만 주기나 지속 기간이 변화한다고 느껴지는 후기 생식기 여성은 증상에 따라 대책을 세우면 폐경기에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메이요 클리닉 여성건강센터 스테파니 파비옹 소장은 "폐경 전 여성이 증상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증상이 가볍다면 생활 습관을 수정할 수 있고, 심하다면 호르몬 치료, 항우울제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생리 기간 흐름에 미묘한 차이가 나타나면서 증상도 동반된다면 전문의와 상담과 증상 추적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북미 폐경 학회(NAMS) 학술지 '폐경(Menopause)'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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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잤는데도 잠이 계속 쏟아지고, 유독 오전에 피로가 가시지 않는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됐다면 '부신피로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부신피로증후군은 좌우 콩팥 위에 있는 고깔 모양의 내분비 기관인 부신에서 호르몬이 적게 분비돼 피로가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부신에서는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당류코르티코이드(항염증, 면역 억제 작용), 성호르몬 등이 분비된다. 여기서 분비에 이상이 생기며 피로를 야기하는 주원인 호르몬은 코르티솔이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맞서 몸 신경계를 흥분시키고, 혈압을 올리며, 호흡을 가쁘게 만드는 호르몬으로, 적게 분비되면 무기력증을 유발한다.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8㎍/㎗이하라면 온몸이 늘어진다.보통 과도한 육체노동이나 스트레스에 시달려 부신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스테로이드제 복용을 중단하거나, 출산 직후 여성에서도 코르티솔이 줄어들기 쉽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화 능력이 떨어지고 더부룩하거나 ▲잠을 푹 자고 휴식을 취해도 몸이 계속 무겁거나 ▲감정 기복이 커지고 우울하거나 ▲만성 염증성 질환을 오래 앓거나 ▲매사에 의욕이 없고 입맛이 떨어지는 것 등이 있다. 부신피로증후군을 방치하면 호르몬 불균형으로 난임, 고혈압, 당뇨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부신피로증후군인지는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손톱으로 피부를 세게 긁어보면 된다. 잠시 하얗게 변했다가 금세 원래 색으로 돌아온다면 정상이다. 부신피로증후군이라면 2분 이상 하얀 상태가 지속된다. 혈압 조절도 잘 안 된다. 코르티솔이 혈압에도 관여하기 때문이다. 정상인은 10분 정도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혈압을 재면 보통 평소보다 10~20㎜Hg 높게 나오지만, 부신피로증후군이 있다면 혈압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떨어진다. 또 부신피로증후군이 있다면 주로 피곤한 증상이 아침에 나타난다.정상 상태에서 코르티솔은 새벽 4시에 가장 적어졌다가 점차 증가해 오전 8시에 가장 많이 분비돼, 저녁부터 새벽까지 피로하고 기상 후에는 개운하다. 그러나 부신피로증후군이라면 생체리듬이 깨져 반대로 밤에 몸이 가벼워지고 아침에 무기력하다.전문적인 진단을 받고 싶다면 기능 의학 검사를 하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홍채가 2분 수축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홍채 테스트 ▲코르티솔 분비 패턴을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대별 타액 호르몬 검사 ▲우리 몸의 대사 속도와 부신과 관련된 스트레스 단계를 측정하는 모발 미네랄 중금속 검사 등을 진행한다. 정상 수치를 벗어나면 부신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한다. 환자의 증상에 맞게 치료하게 된다.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자기 전엔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TV를 시청하는 행동도 삼간다. 잠은 8시간 정도 푹 자는 게 좋다. 스트레스는 명상, 운동 등으로 해소하고, 비타민C와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부신 기능을 촉진하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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