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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혼자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족’이 많아졌다. 밥을 혼자 먹으면 메뉴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이 있지만, 영양 불균형과 같은 건강 부작용이 생길 위험도 크다. 건강하게 혼밥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혼자 먹으면 비만·영양불량↑혼밥은 비만의 원인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의 약 55%가 식사를 대충 하거나 인스턴트식품을 주로 먹는다고 답했다. 자주 즐기는 식사 메뉴는 라면, 백반, 빵, 김밥, 샌드위치였다. 이러한 메뉴는 탄수화물과 지방식이 많아 열량이 높기 때문에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또 혼자 밥을 먹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식사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비만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진다.혼자 TV나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며 음식을 먹으면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식사 집중도가 떨어져 음식을 더 빠르게 먹거나, 대충 씹고 삼키게 된다. 제대로 분해되지 않은 음식이 위로 넘어가면, 위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속쓰림, 복통, 소화불량 등의 위장 질환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에 따르면 5분 이내에 식사를 마치면 소화기관에 무리가 가 50% 이상이 위산 역류 증상을 겪는다.◇밥과 다양한 반찬 골고루 먹어야건강한 혼밥을 위해서는 메뉴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샌드위치·김밥 같은 단품 요리보다는 밥과 다양한 반찬을 골고루 먹어야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편의점 도시락 같은 경우, 한 끼 나트륨 함량이 평균 1366㎎으로 1일 나트륨 목표섭취량 2000mg의 절반 이상이다. 따라서 국물·염장식품 등은 적게 먹고 나트륨의 배출을 돕는 바나나·채소를 함께 먹는 게 좋다.자신이 섭취하는 식사의 양을 인지해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천천히 먹는 것도 중요하다. 식사 후 최소 20분 이후에 포만감을 알리는 호르몬이 분비되므로 20분 이상 천천히 식사해야 과식을 막을 수 있고 소화도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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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는 고칼로리의 기름진 음식이 많다. 자칫 방심했다간 혈당이 급상승할 수 있다. 다가올 명절을 대비해, 당뇨병 환자의 건강한 식사법에 대해 알아본다.◇떡국은 가급적 건더기 위주로과식하기 쉬운 명절이지만, 당뇨병 환자는 평소 식사량을 지켜야 한다. 특히 탄수화물 과다섭취는 금물이다. 설 대표음식인 떡국을 먹을 때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게 좋다. 떡국 떡 11개면 밥 3분의 1 공기와 같은 열량이다. 평상시 식사량을 고려해 떡국떡 개수를 조절하는 게 좋다.◇나물이나 샐러드 곁들여 먹기명절 음식을 먹을 때는 식이섬유도 꼭 챙겨먹어야 한다.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포만감을 주고 소화흡수를 늦춰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는다. 빼놓을 수 없는 명절 반찬인 나물을 먹거나 샐러드 등 야채를 따로 챙겨 먹으면 좋다.◇TV 시청, 스마트폰 사용 자제TV를 틀어놓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밥을 먹으면 안 된다. 다른 일을 동시에 하면서 음식을 먹으면 식사량을 확인하기 어렵다. 더 이상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눈에 보이는 대로 집어먹는 경우도 생긴다. 먹는 데만 집중할 수 있는 장소에서 천천히 식사하는 게 좋다.◇후식으로 식혜나 수정과 대신 생과일을후식을 먹을 때는 수정과나 식혜보다 생과일을 먹는 게 좋다. 수정과와 식혜는 당 함량이 높고 액체 형태라 섭취 시 혈당을 빠르게 많이 올린다.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을 적정량만 먹을 것을 추천한다. 하루에 사과는 반쪽, 배는 3분의 1쪽, 귤은 한두 개 정도가 적당하다.◇술은 한 잔만당뇨병 환자는 가급적 금주하는 게 바람직하다. 명절 분위기 상 음주를 피할 수 없다면, 한 잔만 마시는 게 좋다. 물론 평소 혈당 조절이 잘 되는 당뇨병 환자에 한해서다. 맥주, 와인 등 양조주보다 당질이 적은 소주, 위스키 등 증류주가 낫다. 단, 당이 첨가된 과실주 등은 피해야 한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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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다이어트를 하는 20대 여성 박모씨. 나름대로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매년 돌아오는 설날은 걱정이 크다. 전과 갈비찜 같은 맛도 좋고 열량도 높은 음식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혼자 지낼 때는 이러한 음식들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쉽지만, 가족들이 한가운데 모인 자리는 아무래도 쉽지 않다.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눈앞에 다가왔다. A씨와 같은 다이어터도 온 가족이 모여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 설날만큼은 평소보다 과식하기 쉬워질 수밖에 없다. 날씨가 추운 만큼 신체활동도 감소하기 때문에 급격한 체중증가나 소화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고칼로리 음식이 가득한 설날을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조리 시 기름 최대한 줄여야단순히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는 것 말고도 조리할 때 기름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육류는 기름이나 껍질을 제거해 조리하고, 되도록 사태와 안심 같은 살코기 부위를 사용한다면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전류는 밀가루를 많이 묻힐수록 조리 시에 계란과 기름이 많이 흡수되기 때문에 밀가루는 최대한 적게 묻히는 것이 좋다.또한, 가능하면 튀기거나 볶는 조리 방식 보단 삶거나, 찜, 구이, 조림 방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 튀김 요리는 기름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어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꼭 필요하다면 센 불로 단시간에 조리하는 것을 권장한다. 전을 부칠 때는 기름을 데워서 사용하면 기름 흡수를 줄일 수 있다. 오일 스프레이나 에어프라이어 등을 사용해 조리하는 것도 기름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저칼로리→고칼로리 순서로 섭취해 열량 조절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설날에 많이 먹는 메뉴인 떡국을 기본으로 각종 육류와 전 그리고 후식으로 식혜까지 먹으면 한 끼 총 섭취 열량이 1520kcal에 달한다. 성인의 하루 섭취 권장량이 남자 2500kcal, 여자 2000kcal인 것을 고려할 때 설날 음식 섭취는 열량 과잉으로 이어지기 쉽다.이럴 때 좋은 방법은 음식 먹는 순서를 조절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고칼로리 음식인 육류와 전 등을 먹는 것이 아니라, 나물·채소와 같은 음식을 먼저 섭취함으로써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나물, 채소류의 식이섬유소는 칼로리가 낮지만, 포만감을 준다.◇설날에도 문 여는 병원·약국 미리 파악… 상비약도 챙겨야갑작스러운 소화불량, 배탈, 위염 등에 대비해 설날에도 문을 여는 의료기관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오윤환 교수는 “설날과 같은 때에는 급격한 식사량 증가, 고칼로리 음식섭취, 생활리듬의 변화로 인해 급성 소화장애를 겪을 수 있다”며 “연휴 중에도 운영하는 병 ·의원과 약국을 미리 찾아 놓는 것은 물론, 상비약을 구비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500여 개의 응급실과 수많은 병원, 약국은 연휴 중에도 운영하지만, 가까운 곳에서 운영하는 곳을 미리 찾아 놓는 것을 권장한다.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 정보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으며, 응급의료포털, 보건복지부 누리집, 응급의료정보제공 앱(App) 등을 통해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불가피하게 병원이나 약국에 가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상비약을 챙기는 것도 좋다. 최근엔 편의점에서도 가정상비약을 판매하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편의점이 없는 곳이 있을 수도 있으니 소화제나 지사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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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첫 명절인 설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설 연휴에는 가족끼리 모여 술자리를 갖기 쉬운데, 이때 문제 있는 음주 습관을 보이는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블랙아웃 자주 겪으면 뇌 영구 손상 위험다사랑중앙병원 김태영 원장은 “가장 먼저 가족 중 블랙아웃을 자주 겪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말했다. 블랙아웃은 소위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하는데, 술을 마시고 기억을 잃는 것을 뜻한다. 블랙아웃이 반복되면 뇌신경 세포가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알코올성 치매나 그 밖의 뇌 질환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다. 김 원장은 “6개월 이내에 두 번 이상 블랙아웃을 겪는 사람은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음주 습관에 대해 상담받고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주(飯酒)하는 습관도 경계해야 한다. 적은 양이더라도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면 건강에 안 좋은 것은 물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뇌가 조건반사적으로 술을 찾게 한다. 김 원장은 “적은 양의 술도 반복해서 마시면 몸에서 해독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지방간, 간경화, 고혈압, 당뇨 등이 생길 수 있다”며 “점차 술에 의지하게돼 알코올 의존증에 걸릴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알코올 의존증인지 확인하려면 다음 11가지 항목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항목은 다음과 같다. ▲종종 술을 의도했던 것보다 많은 양, 오랜 기간 마심 ▲술 마시는 양을 줄이거나 조절하려는 욕구가 있고 노력했지만 실패함 ▲술을 구하거나 마시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냄 ▲술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있음 ▲술을 반복적으로 마셔 직장, 학교, 가정 등에서 문제가 발생함 ▲술로 인해 대인관계 등에 문제가 생기고 악화되지만 술을 끊지 못함 ▲술로 인해 직업활동, 여가활동을 포기하거나 줄임 ▲술로 인해 건강이 나빠짐에도 끊지 못함 ▲술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문제가 생기고 악화될 가능성을 알지만 끊지 못함 ▲갈수록 많은 양을 마셔야 만족하는 등 내성이 생김 ▲금단 증상이 나타남.◇알코올 의존 심하면 입원 치료 필요해알코올 의존증 치료법은 크게 정신 치료법과 약물 치료법으로 나뉜다. 정신 치료에는 술을 끊고 싶게 하는 동기유발 치료, 상담 등이 포함된다. 약물 치료에는 대표적으로 ‘날트렉손(Naltrexone)’ ‘아캄프로세이트(Acamprosate)’ 두 가지 약물이 쓰인다. 날트렉손은 뇌의 보상회로를 차단한다. 술을 마셔도 기존만큼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아캄프로세이트는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술에 대한 갈망감, 불안감 등을 줄인다. 하지만 의사가 약을 처방해도 먹지 않는 환자들이 있다. 이때는 입원이 필요하다. 환자에게 치료에 대한 명확한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해서도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술에 계속 취해 있으면 치료의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병원에 입원해서 술 섭취를 차단하고 정신이 맑을 때 치료 동기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심장, 간 질환이 있어 술을 반드시 끊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사람도 입원 치료를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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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수출한 농심 ‘신라면’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18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는 잔류농약 검사 결과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 스프에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 0.075mg/kg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에틸렌옥사이드를 인체에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미국 독성물질관리 프로그램에서는 인체 발암원인 ‘K 등급’으로 분류한다.식약서는 해당 제품이 대만 식품안전위생관리법 재15조에 따른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규정에 따라 1000 상자, 1128kg을 전수 반송 또는 폐기할 방침이다. 동시에 일본에서 수입한 신선 딸기 두 제품에서도 ‘플로니카미드’가 농약잔류허용량 기준(0.01ppm)을 넘긴 것으로 확인돼(0.14ppm, 0.27ppm) 식품안전위생관리법 규정에 따라 반송·폐기 처분한다고 덧붙였다.농심 측은 해당 제조일자의 대만 수출용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에서 유해물질이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검출된 물질은 EO(에틸렌옥사이드)가 아닌 2-CE(2 클로로에탄올)로, 2-CE는 발암물질이 아니며 국내 제품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판매용 제품 원료와 대만 수출용 제품 원료가 다르고, 국내 제품을 분석한 결과 2-CE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국내 제품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정밀 분석기기를 보강해 분석능력을 대폭 늘릴 것”이라며 “원료 문제도 재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대만 식약서 북구관리센터는 지난해부터 전날까지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된 라면 상품이 한국 3건, 일본 7건, 인도네시아 13건, 필리핀 2건, 베트남 7건 등 32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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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많이 먹거나 운동을 안 해 살이 찐다고 여기는데, 똑같이 먹고, 똑같이 움직여도 누군가는 찌고, 또 누군가는 빠지곤 한다. 비만에는 매우 많은 요인이 관여하기 때문. 놀랍게도 아예 다른 생명체 때문에 통통한 체질로 바뀔 수도 있다. 이렇게 미생물이나 바이러스 등 다른 병원체로 유발된 비만을 '감염성 비만(Infectobesity)'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면서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체로 아데노바이러스-36(Ad-36)만 알려져 있는데, Ad-36 감염성 비만은 독특한 양상을 보인다.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남재환 교수는 "운동해도 살이 잘 안 빠지면서, 체지방이 많은데도 혈관이 건강하고 혈당 수치가 높지 않다면 Ad-36에 감염된 적이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며 "우리나라 비만 성인 중 Ad-36 항체 보유율이 꽤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Ad-36 항체 양성률, 비만 그룹이 3배 높아이미 동물에서는 많은 병원체가 비만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양과 염소에선 스크래피(scrapie) 바이러스, 개에선 CDV(Canine distemper virus), 조류에선 RAV-7(Rousassociated virus-7)과 SMAM-1, 말과 양에선 BDV(Borna disease virus) 등이 비만을 유발한다. 다행히도 이 바이러스들은 사람을 숙주로 하지 않거나,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없어 위협적이라고 여겨지지 않았다.그러나 약 10년 전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비만을 유도할 가능성이 큰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바로 사람을 숙주로 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아데노 바이러스(human adenovirus) 아형 Ad-36. 사람 줄기세포에 이 바이러스를 감염시켰더니 지방세포로 분화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후 미국과 우리나라 등에서 다양한 역학조사가 진행됐다. 플로리다, 뉴욕, 위스콘신 등 미국 3개 주에서 비만 그룹과 정상 그룹을 대상으로 혈청 속 Ad-36 항체를 조사했더니, 비만 그룹(30%)에서 항체 양성률이 3배나 더 높게 나왔다. 한 번이라도 Ad-36에 걸린 적이 있다면 항체 양성률을 띠게 된다. 걸린 적 있는 그룹과 걸린 적 없는 그룹의 체질량 지수(BMI)를 비교했더니, 걸린 적 있는 사람은 평균 44.9로 걸린 적 없는 그룹(35.8)보다 약 10 정도나 높았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남재환 교수 연구팀이 6~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Ad-36 항체 양성률을 조사한 결과, 비만인 그룹에서는 28%, 정상인 그룹에서는 13%로 확인됐다.◇Ad-36 감염되면 건강한 비만 될 가능성 커Ad-36에 감염돼 유발된 비만은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먼저 운동해도 살이 잘 안 빠진다. 실제로 이화여자대 의료원 비만 연구 프로그램에서 상위 5% 비만 어린이(12~14세)를 대상으로 일주일에 3번 60분씩 두 달 동안 운동을 시킨 후 Ad-36 항체 양성률을 확인했다. 그 결과, Ad-36 항체가 없는 어린이는 살이 빠졌지만, 항체가 있는 어린이는 변화가 적었다. 두 번째로 독특한 특성은 Ad-36이 유발한 비만이 건강하다는 것이다. 동물 실험에서 확인된 기전에 따르면, Ad-36 바이러스로 늘어난 지방 세포는 오히려 혈액 속 당을 흡수해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재환 교수는 "Ad-36에 있는 특정 유전자인 E4orf1은 인슐린과 비슷하게, 혈액 속 포도당을 지방이나 근육으로 옮긴다"며 "동시에 지방세포의 줄기세포를 자극해 세포 수를 늘리기 때문에 건강하지만 잘 빠지지 않는 비만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닭, 생쥐, 명주원숭이 등 여러 동물 실험에서 모두 Ad-36에 감염됐을 때 혈액 속 당, 콜레스테롤 그리고 중성지방 수치는 감소하고, 인슐린 민감성은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렙틴 수치도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똑같은 먹이를 먹어도 체지방 축적량은 더 많았다. 1년 이상 장기간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사람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 미국 역학조사에서도 Ad-36 항체를 가지고 있는 그룹의 혈당과 중성지방 수치가 비교적 낮았다. 남재환 교수는 "비만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라며 "Ad-36에 감염돼 생긴 비만세포도 염증을 유발하지만, 동물 실험으로 확인해본 결과 염증이 몸에 미치는 패턴이 달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아직 연구 단계, 임상에서 적용 안 해AD-36 감염성 비만 개념은 아직 임상에선 고려되지 않고 있다. Ad-36 감염성 비만은 연구가 더딘 편이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일부러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없어, Ad-36 기전을 직접적으로 규명하는 임상 연구는 불가능하다. 게다가 관련성이 거의 없는 학문인 바이러스학과 비만 면역학에 모두 정통해야 해 연구자가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은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미국에서 저명한 학자 몇몇이 연구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재환 교수가 거의 유일하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는 "비만 원인은 유전적 요인, 식습관, 환경적 요인, 호르몬, 심리 상태 등 복잡한 병리 생태적 기전이 포함된다"며 "바이러스 감염과 비만 연관성을 추정하기 위한 진단 테스트 등이 표준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치료에서 적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한편, 감염성 비만을 유발하는 또 다른 병원체로 장내 미생물도 있다. 대장 속에는 100조 개 이상의 세균이 존재하는데, 이 중엔 살찌게 하는 일명 뚱보균(일부 퍼미큐티스문 균)과 살이 빠지게 하는 일명 날씬균(일부 박테로이데테스문 균)이 있다. 장내 미생물은 사람 간 감염되지는 않고, 생활 습관으로 균 종의 비율이 달라진다. 뚱보균이 우세하면 살이 찌고, 날씬균이 많은 환경이 조성되면 살이 빠진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많이 진행됐다"며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Clostridium difficile) 감염증에서 가족의 대변 이식 치료가 이뤄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건강한 장내 환경을 유지하려면 통곡물, 야채, 과일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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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에 고인이 된 이용자를 추모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지난 17일 카카오는 직계 가족이 요청하면 고인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전화번호를 해지하거나 휴면 상태여도 카카오톡 프로필이 ‘(알 수 없음)’으로 바뀌지 않고 최대 10년간 프로필 공간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게 된다. 그리운 마음을 카톡으로도 남길 수 있다. 가까운 존재의 죽음은 심적 고통을 주고, 심부전 위험을 높인다. 하지만 상실한 대상을 기억하고 회상하는 과정은 이별로 인한 아픔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별 스트레스, 우울과 심부전 사망위험 높여 가까운 존재의 죽음을 경험한 사람은 심적 고통을 겪는다. 2020년 한림대 연구팀은 청소년기, 성인기, 노년기 사별 경험자 387명을 대상으로 사별 스트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 결과, 청소년기, 성인기에서의 사별 스트레스는 우울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청소년기의 66.7%, 성인기 50.3%는 사별자의 죽음을 예상하지 못해 더욱 큰 우울과 불안을 느꼈다. 이는 신체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2022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2000~2018년 스웨덴에서 심부전으로 등록된 환자와 1987~2018년 사이 심부전 1차 진단을 받은 환자의 가족 구성원 사망 여부, 날짜, 원인 등을 추적 조사했다. 이 중 5만8949명이 사별을 경험했다. 연구팀은 사망 이후 경과된 시간 등이 심부전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심부전 환자는 배우자가 사망했을 때 사망 위험이 20% 증가했고, 형제자매나 자식이 사망했을 때는 각각 13%, 10%씩 사망 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사별 후 첫 주에는 심부전으로 사망할 위험이 78%까지 상승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스트레스와 감정적 반응을 조절하는 신경내분비계 등에 이상을 초래한 것이다. ◇기억하는 과정 필요해 상실한 대상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과정은 정신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준다. 죽음을 외면하거나 부정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실제 2009년 세계 정신과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애도는 고인과의 이별뿐 아니라 고인과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새롭고 의미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유족들은 기억하는 과정을 통해 죽음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 고인의 글, 물건이나 고인의 무덤에 방문하거나, 촛불을 켜는 것도 고인과의 연결감 유지에 좋다. 죽음으로 인해 기억을 완전히 단절해선 안 된다. 기억하는 과정은 지극히 정상적이며, 유족에게 위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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