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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하다고 말하기보다 ‘이 증상’으로… 노인 우울증은 다르다

    우울하다고 말하기보다 ‘이 증상’으로… 노인 우울증은 다르다

    노인 우울증은 노년기에 겪는 대표적 정신건강 문제 중 하나다.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2~3명은 노인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인 우울증은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거나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등 젊은 층이 겪는 우울증과 증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노인 우울증의 경우 ‘몸이 이곳저곳 아프다’, ‘소화가 되지 않아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하는 등 신체 증상을 자주 호소하곤 한다.기억력이 저하되거나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 또한 노인 우울증의 특징이다. 이로 인해 노인 우울증을 치매로 오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치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인지능력이 서서히 악화되는 반면, 노인 우울증은 기억력이 갑자기 악화되거나 기분에 따라 기억력이 좋아지고 나빠지는 양상을 보인다. 우울증과 치매를 구별하려면 현재 인지기능과 2~3년 전 기억력, 지난해와 올해 기억력을 비교해봐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을 방문해 인지 기능 검사와 뇌 영상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다.노인 우울증은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우울증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치매로 진행될 수도 있다. 특히 젊었을 때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중년 이후 우울증이 생긴 경우 뇌의 퇴행성 변화가 동반될 위험이 높다.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우울 증상을 겪는 경우에도 치매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병원에서는 항우울제 등과 같은 약물을 사용해 노인 우울증을 치료한다. 항우울제는 수면제나 안정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할 수 있어 고령 환자도 복용 가능하다. 신체 질환, 복용 중인 약물, 특정 사건, 불안정한 환경요인 등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게 된 환자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검사·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신과전종보 기자2023/05/01 16:00
  • 근육 운동 한 세트, 무겁게 5번 이하로 들면 ‘이런 효과’

    근육 운동 한 세트, 무겁게 5번 이하로 들면 ‘이런 효과’

    근력 운동 중 한 세트할 때 몇 번 동작을 반복하는가? 대부분 10~15번이라고 답할 것이다. 이 숫자는 도대체 어디서 온 걸까?사실 5번 이하로 해도 된다. 30번 이상으로 해도 된다. 운동 목적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강기용 건강운동관리사 "지금까지 나온 연구와 사례를 고려했을 때 이론상으로, 1세트를 6~20번으로 구성하면 근육이 커지는 근 비대를, 5번 이내로 구성하면 근 파워를, 20번 이상으로 구성하면 근지구력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물론 운동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다"고 했다.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1세트를 구성하는 동작 횟수에 따라 무게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1세트를 10번 한다면 10번 동작을 하고 나면 힘들 정도 무게로 운동해야 한다. 10번 3세트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마지막 세트에선 10번을 다 채우지 못하고 8번 정도 할 수 있는 무게로 선정하면 된다. 보통 최대로 들 수 있는 무게의 50~60% 정도에 해당한다. 3번째 세트에서도 10번을 채울 수 있을 때 조금씩 무게를 늘려가면 된다. 3번만 하겠다면 최대로 들 수 있는 무게의 80%, 20번 이상 하겠다면 30~50%로 설정해야 한다.근 비대가 목적이라면 목표하는 근육에 미세 손상을 일으킨 후 회복해야 하는데, 6~20번으로 세트를 구성할 때 그 효과가 가장 크다. 5번 이하로 운동할 땐, 그만큼 무거운 무게를 들기 때문에 목표한 근육뿐만 아니라 전신 근육, 신경 등의 협응도 필요하다. 이땐 근 비대보단 근 파워를 높이는 효과가 더 커진다. 강기용 건강운동관리사는 "운동 방법을 섞으면 더 효과적인 운동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세트 수는 왜 꼭 3~5세트를 해야 하는 걸까? 단국대 생활체육학과 김기홍 교수는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3~5세트만 해도 근피로가 온다"며 "그 이하로 하면 운동이 안 되고, 그 이상으로 하면 부상 위험이 커진다"고 했다. 이어 "숙련자는 최대 15세트까지 진행하기도 한다"고 했다.
    피트니스이슬비 기자 2023/05/01 14:00
  • '이 자세' 오래 유지하면 엉덩이 처진다

    '이 자세' 오래 유지하면 엉덩이 처진다

    엉덩이도 기억상실증에 걸릴 수 있다. 힙업 운동을 계속해도 엉덩이가 처져있다면 엉덩이 기억상실증을 의심해야 한다. ◇엉덩이 기억상실증, 엉덩이 근육 사용하지 않는 상태 뜻해엉덩이 기억상실증은 엉덩이 근육이 힘을 내는 법을 잊은 상태를 뜻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둔근·햄스트링 조절 장애다. 본래 엉덩이 근육은 다리를 옆·뒤로 들어 올리거나 바른 자세로 서 있을 때, 상체를 뒤로 젖힐 때 사용된다. 그러나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은 이런 동작을 거의 하지 않게 된다. 이렇게 엉덩이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엉덩이가 말랑말랑해지고 다리를 들어 올릴 땐 허벅지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에만, 상체를 젖힐 땐 허리 뒤쪽 근육인 척추기립근에만 힘을 쓰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이 점차 소실돼 엉덩이가 처지고 고관절 장애 위험이 증가한다. 엉덩이 근육은 약한 반면, 햄스트링 근육이 발달해 있다면 골반이 틀어지기 쉽고 허리디스크가 악화할  수 있다. 자신이 엉덩이 기억상실증인지를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엎드려 다리를 뒤로 들어 올린 상태에서 엉덩이를 만졌을 때 딱딱하지 않다면 엉덩이 기억상실증이다. ◇엉덩이 근육 단련 운동하고 바른 자세로 앉아있어야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는 데엔 브리징 동작이 효과적이다. 동작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운 다음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무릎이 아닌 엉덩이에 힘을 줘야 한다. 허리가 아픈 사람은 5cm만 들어 올려도 효과가 있다. 그다음 5초간 유지하고 내린다. 옆으로 누워 숨을 내쉬면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는 자세인 '힙 어브덕션' 동작도 좋다. 이때 무릎은 물론 발목과 발가락까지 곧게 펴야 효과가 배가된다. 3초간 유지하고 숨을 들이마시며 내린다. 하체 운동을 할 때 엉덩이를 의식하는 것도 잠자는 엉덩이 근육을 깨우는 또 다른 방법이다. 똑같이 스쿼트를 하더라도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뺀 상태로 하면 허벅지 근육과 함께 엉덩이 근육이 단련된다.생활습관 교정도 필수다. 평소 오래 앉는 직업이라면 너무 푹신한 의자보다는 조금 딱딱하고 불편한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엉덩이 기억상실증은 앉는 자세가 90도로 바르지 못하고 소파에 앉을 때처럼 엉덩이와 허리로 체중을 분산하는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엉덩이는 최대한 등받이 쪽으로 붙이고, 허리는 등받이에서 뗀 채로 곧게 세운 자세가 바른 자세다. 40~50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까치발로 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트니스강수연 기자 2023/05/01 13:00
  • 콜센터 막말 실형, 폭언도 ‘이 정도’면 정신질환

    콜센터 막말 실형, 폭언도 ‘이 정도’면 정신질환

    콜센터 상담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일삼던 민원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폭언을 자주 한다면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스스로 정신질환이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서울특별시 120다산콜재단은 폭행·협박·업무방해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민원인 A씨를 형사 고소한 결과 징역 8개월 실형이 확정됐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A씨는 수년간 다산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원색적인 욕설과 폭언으로 업무를 방해하고 상담사에게 정신적 고통을 유발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120다산콜재단은 A씨가 장기간 높은 수위의 언어폭력으로 상담사에게 공포심과 불안감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설득으로는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해 지난 2020년 A씨를 형사 고소했다. 전주지방법원 지난해 12월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고 A씨는 항소했지만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120다산콜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8차례에 걸쳐 악성민원인 31명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중 13명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선고받았고 16명은 수사와 재판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막말, 폭언이 타인에게 정신적으로 얼마나 큰 고통을 끼치는지는 잘 알려져 있다. 가장 심각하게는 정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뇌 구조 자체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실제 하버드대와 가톨릭의대, KAIST 등 공동 연구팀이 부모로부터 언어폭력을 심하게 받으면서 자랐지만 치료를 받지 못한 16명의 뇌 영상을 분석했더니 정상인 상태에 비해 뇌 백질이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질의 감소는 뇌 영역의 부피 감소를 뜻한다. 그만큼 뇌 신경세포가 사라졌기 때문에 인지기능이 감소하거나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그런데 언어폭력을 가하는 본인도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간헐성 폭발장애’라고 한다. 1주일에 두 번 이상, 3개월 넘게 폭언을 한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뇌 속 편도체가 감정을 느끼면 전두엽이 이를 조절하고 통제해야 하는데 이 기능이 떨어지는 게 원인이다. 알코올 과다 섭취, 우울증 등이 전두엽 기능에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진단법은 비교적 명확하다. 미국 정신장애진단 및 통계편람에 따르면 다음과 같을 증상들이 나타날 때 진단할 수 있다. -재산 손괴나 신체 손상을 동반하지 않은 육체 폭력, 또는 언어폭력이 최근 3개월 동안 1주일에 2일 이상 발생한다.-재산 손괴나 신체 손상을 동반하는 감정 폭발이 1년 이내 3번 이상 발생한다.-공격성 및 감정 폭발의 정도가 계기가 되는 심리적 상황이나 스트레스의 정도에 비례하지 않는다.-공격성 및 감정 폭발이 계획된 것이 아니고 목적 없이 일어난다.-공격성 및 감정 폭발로 경제적 법적 문제를 겪는다.-환자의 나이가 최소 만 6세 이상이어야 한다.-이런 증상이 다른 정신장애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병원에서는 간헐성 폭발장애를 치료할 때 감정기복이나 충동 조절을 도와주는 약물 복용과 함께, 감정조절을 훈련하게 한다. 감정조절 훈련은 면담을 통해 자신의 분노를 알아차리고, 행동이 아니라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식이다. 하지만 치료보다 중요한 것이 평소 화를 잠재우는 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얼굴이 붉어지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 자신만의 분노 신호를 미리 알아두고 신호가 나타나면 숫자를 세자. 아무리 강한 분노도 15분 이상은 지속되지 않는다.
    정신과오상훈 기자 2023/05/01 12:00
  • 발레리나처럼 옷 입기 유행… 몸의 ‘이곳’ 점검부터

    발레리나처럼 옷 입기 유행… 몸의 ‘이곳’ 점검부터

    발레복을 닮은 일상복, ‘발레코어 룩’이 인기다. 몸에 딱 붙고 단순한 디자인의 상의에, 발레 치마를 닮은 풍성한 레이스 스커트를 입는 식이다. 목을 비롯한 상체 몸선이 많이 드러나다 보니, 어깨가 앞으로 말린 ‘라운드 숄더’가 있는 사람들은 발레코어룩을 시도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집에서 간단한 스트레칭만 해도 라운드 숄더를 한결 개선할 수 있다. 라운드 숄더를 방치할 경우 목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돼 어깨, 목, 머리까지 통증이 생길 수 있으니 건강 측면에서라도 라운드 숄더를 교정하는 게 좋다.팔에서 힘을 뺀 채 아래로 늘어뜨렸을 때, 손바닥이 몸통 쪽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약간 뒤쪽을 향하면 라운드 숄더를 의심할 수 있다. 양손을 포갠 채 목덜미를 감쌌을 때, 팔꿈치가 귀보다 앞에 있을 때도다. 라운드 숄더가 있는 사람들은 어깨뼈를 잡고 있는 근육인 흉근은 짧고 단단한 반면, 광배근·승모근·전거근 등 등에서 어깨를 잡는 근육들은 약한 상태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슴 근육을 풀어주고 등 근육을 단련하는 게 급선무다. 흉근은 폼롤러로 스트레칭할 수 있다. 폼롤러를 등 아래에 넣고 누운 뒤, 손을 머리에 대고 상체를 뒤로 젖힌다. 이때 어깨 긴장은 풀어야 한다. 라운드 숄더가 극도로 심한 사람은 이 자세를 잠깐만 해도 등이 아프다. 자세를 30초 이상 유지하면 가슴 근육이 이완되며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 약 30초 이상 자세를 유지하면 가슴 근육이 이완되면서 목 뒤, 팔 안쪽 긴장도 완화된다.승모근·광배근 등 등근육에 자극을 줘, 근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어깨 뒤쪽에서 등 중앙까지 넓게 걸쳐있는 승모근을 강화하는 덴 ▲턱 누르기 ▲목 뒤로 젖히기 ▲벽 짚고 팔 굽혀 펴기 ▲가벼운 봉 위로 올라가기 ▲앉은 채로 몸통 꺾기 등의 동작이 도움된다. ‘턱 누르기’는 몸통을 바라보며 턱 끝을 최대한 목으로 붙이는 것이다. ‘목 뒤로 젖히기’는 깍지 낀 손으로 머리를 뒤로 젖히는 것이다. 이때 어깨가 긴장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벽 짚고 팔 굽혀 펴기’는 벽 모서리를 양 손으로 짚고 서서, 천천히 벽 쪽으로 팔을 굽혔다 펴는 것이다. 이때 팔꿈치가 바깥으로 돌아가지 않게 주의한다. ‘가벼운 봉 위로 올라가기’는 봉을 어깨너비 보다 좁게 잡은 채 팔을 펴, 팔이 어깨와 거의 평행이 되도록 들어주는 동작이다. ‘앉은 채로 몸통 꺾기’는 한 손을 반대쪽 어깨에 올리고, 손을 올린 쪽으로 몸을 천천히 돌리면 따라 할 수 있다.등을 지지하는 광배근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의자 양 끝을 양손으로 짚고 쭈그려 앉았다가 일어나면 된다. 어깨는 최대한 내리고, 날개뼈를 모은다는 생각으로 앉는다. 하루에 20회씩 총 3세트를 진행한다.
    정형외과이해림 기자2023/05/01 10:00
  • 요즘 설사하는 아이 '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요즘 설사하는 아이 '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급성호흡기감염증을 일으키는 각종 바이러스 유행으로 아이를 둔 집마다 혼란을 겪는 가운데 최근 ‘로타바이러스’가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이가 갑자기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단순 배탈이라 생각하지 말고,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5세 이하 감염 흔한 로타바이러스… 심한 탈수에 입원도아이들은 장이 민감해 배탈이 자주나 설사, 복통 증상을 보여도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기 어렵다. 하지만 겨울과 봄철에 발생하는 아이의 설사와 복통, 구토 등 위장질환 관련 증상은 로타바이러스 감염일 가능성이 크다. 대체로 이 시기엔 세균성 장염보다 로타바이러스가 원인인 바이러스성 장염이 더 유행한다. 특히 5세 이하 아이에게선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바이러스성 장염이 아주 흔하게 발생한다. 전 세계의 모든 아이가 5살 전에 한 번은 감염됐다고 할 정도다. 생후 3~24개월의 유아에서의 발생률이 가장 높고, 2~3세까지는 누구나 한 번은 감염된다고 알려졌다.로타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분변이나 입을 통해 이뤄진다. 생존력이 매우 강해 직접적인 접촉 외에도 분변에 오염된 물건이나 음식물, 호흡기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영유아의 기저귀를 갈다가 대변에 접촉된 손이 입과 닿으며 감염될 수도 있다. 전염성도 강해 산후조리원이나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보통 1~3일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성인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는데, 영유아는 고열, 구토, 설사, 복통 등 다양하고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가 지난 뒤 24시간 이내에 약 20회 이상의 설사와 구토 증세가 나타나고 2일 정도 지나면 구토와 고열은 호전되지만 심한 물 설사는 4~8일 정도 지속된다.이로 인해 탈수 증상까지 나타나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흔하다. 영유아의 경우, 반나절 이상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면, 탈수와 체내 전해질 불균형은 물론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돼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아이가 갑작스러운 설사 증세나 구토, 고열 증상을 보인다면 단순 배탈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가까운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빨리 치료를 해야한다. 주변에 소아청소년과가 없다면 내과, 가정의학과를 방문해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탈수가 심한 소아의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고, 열성경련 증상을 동반한 간질지속상태(Status epilepticus)가 되면 뇌가 손상되거나 사망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적절한 약을 사용하면 증상은 금세 개선된다.한편, 로타바이러스는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중중화를 예방할 수 있으며, 생후 2~6개월 영아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 3월 6일부터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통해 전국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대상 영아에게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무료접종하고 있다. 3월 6일 이전에 로타바이러스 1차 접종을 유료로 했더라도, 완전 접종을 위해 남은 2차 또는 3차 접종부터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로타 예방접종은 사용하는 백신 종류에 따라 2회 또는 3회 접종을 마쳐야 충분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은 '로타릭스'와 '로타텍'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로타릭스와 로타텍은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 수에 따라 1가와 5가로 구분되나, 두 백신 모두 국내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의 감염, 중증화 예방 측면에서 효과가 비슷하다.
    소아청소년과신은진 기자2023/05/01 08:30
  • 요즘 부쩍 몸 무거운 게, 혈액 속에 '이것' 많아서라고?

    요즘 부쩍 몸 무거운 게, 혈액 속에 '이것' 많아서라고?

    옷을 입고 씻을 때 평소보다 움직임이 둔하다고 느껴진다면 당뇨병 때문일 수 있다. 혈당이 올라가면 운동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혈당 관리를 위해 근육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혈당 높으면 근육 감소해혈당이 높으면 신체기능이 떨어진다. 음식을 통해 섭취한 당분은 우리 몸속 세포로 이동해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혈당이 높으면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며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대신 사용하면서 근육이 줄어든다. 근육이 제 기능을 못 하다 보니, 움직임이 힘들 수밖에 없다. 스웨덴 스톡홀름대 연구에 따르면, 혈당이 정상인 사람은 의자에 빠르게 앉았다 일어나는 것을 다섯 번 반복하는 데 평균 20초가 걸렸다. 하지만 당뇨병 전 단계 그룹은 21초, 당뇨병 그룹은 25초 소요됐다.◇허벅지 근육 키워야혈당을 낮추려면 전신에 근육량이 많아야 한다. 근육은 몸속 장기·조직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근육을 키우면 근육세포가 필요로 하는 포도당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남은 포도당이 줄어 혈당이 높아지지 않는다.특히 허벅지 근육을 키워야 하는 이유는 온몸 근육의 3분의 2 이상이 허벅지에 모여있기 때문이다. 허벅지는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를 소모한다. 실제 연세대 보건대학원이 30~79세 성인 약 32만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둘레와 당뇨병 유병률의 관련성을 분석했더니, 허벅지 둘레가 길수록 당뇨병 위험도가 낮았다. 남성의 경우 허벅지 둘레가 60cm 이상이면 43cm 미만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4배 낮았다. 반면 허벅지 둘레가 1cm 줄어들 때마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남자는 8.3%, 여자는 9.6%씩 증가했다.◇유산소 운동 후 근력 운동허벅지 근육을 키우려면 유산소 운동을 한 후 근력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유산소 운동은 5㎞/h 이상의 빠르기로 20~40분 걷기를 권장한다. 이후 스쿼트나 레그프레스(양발로 발판을 밀며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기계 운동)를 10~20분 하는 게 좋다. 평소 스쿼트는 1주 4~7회 10분~20분, 레그프레스는 1주 4~7회 10~20분 하는 게 적당하며 계단을 수시로 오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운동은 다음과 같다.단, 약을 복용 중인 당뇨병 환자는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갑자기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운동 30분 전에 반드시 식사해야 한다. 같은 이유로 잠자기 두세 시간 전부터는 운동을 삼가야 한다. 당뇨발이 있으면 꽉 끼는 신발은 피하고, 푹신한 양말을 신는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내과김서희 기자 2023/05/01 08:00
  • 겨드랑이에 ‘이 증상’ 생겼다면… 무좀균 옮은 것?

    겨드랑이에 ‘이 증상’ 생겼다면… 무좀균 옮은 것?

    무좀은 발에만 나타날까? 무좀의 정확한 정의는 곰팡이 균 감염으로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곰팡이 균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활발하게 증식한다. 발뿐만 아니라 습한 겨드랑이에도 생길 수 있다.◇습한 겨드랑이, 말라세지아 효모균 감염 취약땀이 많이 나고 환기가 잘 안되는 겨드랑이는 곰팡이 균에 쉽게 감염된다. 이 경우 발 무좀처럼 ‘무좀’이라는 병명을 사용하진 않고, 겨드랑이 곰팡이 균 감염 정도로 부른다. 원인균에 따라 백선, 칸디다증, 어루러기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말라세지아 감염으로 나타난 곰팡이 균 감염을 어루러기라고 부른다. 겨드랑이의 곰팡이 균 감염의 대부분은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에 의해서 이뤄진다. 말라세지아는 정상적인 피부에도 존재하는데, 지방을 좋아하기 때문에 피지선이 많이 분포된 곳에 번식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겨드랑이는 털이 있기 때문에 모낭과 피지선이 많이 분포한다”며 “말라세지아는 외부 유입 균은 아니지만 피지선과 땀샘의 분비가 활발해지는 더운 환경에 노출되거나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황일 때 겨드랑이에서 과증식해 곰팡이 균 감염의 일종인 어루러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루러기는 말라세지아가 피부 각질층에 과다 증식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얼룩덜룩한 반점과 함께 심한 가려움을 일으킨다. 겨드랑이에 어루러기가 나타나면 원형의 연한 황토색, 황갈색, 또는 적갈색의 병변이 생긴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가벼운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김범준 교수는 “극심한 비만인 경우 겨드랑이에 고온 다습한 환경이 조성되기 쉽고, 옷과의 마찰에 의한 미세 상처가 쉽게 생기기 때문에 곰팡이 균 감염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항진균제 꾸준히 사용하면서 치료해야겨드랑이 곰팡이균 감염을 진단할 때는 육안으로 피부 병변을 확인하고, 인설이 있는 경우 피부 병변을 긁어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치료는 테르비나핀 등의 항진균제를 사용해서 진행한다. 보통 하루 2번 2~4주 이상 병변과 주변 피부에 항진균제를 발라준다. 다만, 약은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김범준 교수는 “바르는 약의 경우 1주일 정도 사용하면 표피에 있던 곰팡이 균이 어느 정도 죽어 증세가 약화되나, 꾸준히 바르지 않으면 곰팡이 균의 포자가 여전히 남아 추후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바르는 약만으로 효과가 충분히 나지 않으면 경구 항진균제를 2~4주간 복용해야 된다.◇가족 간 옷과 수건 구분해 사용하기  겨드랑이 곰팡이 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겨드랑이를 건조하고, 시원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특히 겨드랑이를 깨끗이 씻고 난 후 잘 말려주는 게 중요하다. 꽉 조이는 옷보단 헐렁한 반팔처럼 통풍이 잘 되는 옷이 좋다. 옷이나 땀을 흡수해 공기 중으로 발산하는 기능성 의류를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외에도 가족 간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옷과 수건을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 감염이 의심될 때는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단 신속히 피부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받아야 한다. 다만, 김범준 교수는 “다한증(과도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 있다면 곰팡이 균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땀 분비 억제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피부과이채리 기자2023/05/01 07:00
  • 동남아 여행 후 손등 얼룩덜룩… ‘식물성광피부염’ 아세요?

    동남아 여행 후 손등 얼룩덜룩… ‘식물성광피부염’ 아세요?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런데 온라인상에서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온 뒤 갑자기 손등에 이유 모를 갈색 반점이 생겨 놀랐다는 사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들이 피부과에서 진단받은 건 대부분 레몬·라임에 의한 ‘식물성광피부염’이다. 이름부터 생소한 식물성광피부염에 대해 알아본다.식물성광피부염이란 피부가 ‘푸로쿠마린(Furocoumarin)’이라는 성분이 포함된 식물에 접촉한 뒤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생기는 광독성 피부질환의 일종이다. 태양에 노출된 피부에서 광화학 반응이 일어나, 수 시간 이내에 ▲홍반 ▲부종 ▲가려움증 ▲튀어 오른 구진 ▲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주근깨와 비슷한 갈색이나 청회색의 색소침착이 몇 개월간 남게 된다.원인이 되는 푸로쿠마린 성분은 ▲레몬 ▲라임 ▲귤 ▲오렌지 ▲자몽 ▲당근 ▲셀러리 ▲무화과 ▲파슬리 ▲콩과 식물 등에 존재한다. 따라서 식물성광피부염은 베트남에서 쌀국수를 먹을 때 라임이나 레몬을 짜다가 즙이 손에 튄 뒤, 손등이 강한 햇볕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마사지할 때 사용한 오일에서 노출되기도 한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에 따르면 실제로 여름과 겨울 휴가철에 식물성광피부염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외에도 푸로쿠마린의 한 종류인 ‘5-메톡시소랄렌’ 성분이 들어간 향수를 뿌렸을 때 그 부위에 색소 침착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식물성광피부염은 원인이 되는 식물 성분에 다시 노출되지만 않는다면, 치료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진다. 보통 급성 병변이 좋아지는 데는 일주일 정도 걸리고, 이후에는 갈색의 색소침착이 남는다. 이 색소침착은 평균 2~3개월, 길게는 6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만약 병변이 심하게 가렵거나 물집이 생겨 불편함이 크다면 바로 피부과를 방문해 치료받는 게 좋다. 한별 교수는 “빠르고 적절하게 병변을 잘 치료하면 색소침착을 예방하고, 불편한 증상도 빨리 좋아지게 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피부과에서는 약물 치료, 레이저 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한별 교수는 “급성 병변일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집이 생겼다면 습포가 도움이 되는데, 물집이 너무 큰 경우라면 배액하고 드레싱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색소침착이 남아있다면 보습을 충분히 하고,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또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아내 더 이상의 노출이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후 주기적으로 색소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색소침착을 빠르게 호전시킬 수 있다.식물성광피부염을 예방하려면 우선 요리를 하거나 동남아 등으로 해외여행을 갔을 때 식물성광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인지하는 게 좋다. 한별 교수는 “특히 신맛이 나는 과일, 향수, 마사지할 때 사용하는 아로마 오일 등이 피부에 묻으면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임, 레몬 등을 손으로 짜다 손등에 튀었다면 바로 닦아내야 한다. 오일 마사지를 받은 후에는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숙소에 오면 닦아내는 것이 좋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향수를 쓰는 것도 가급적 피한다.
    피부과신소영 기자 2023/05/01 05:00
  • 지중해식 식단 실천 중? ‘이것’ 보면 알 수 있다

    지중해식 식단 실천 중? ‘이것’ 보면 알 수 있다

    지중해식 식단이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다. 기존 연구들은 참여자들의 식단 이행도를 참여자들의 보고를 통해 확인한다. 그런데 자기 보고는 주관적인 요소라 식단과 건강 효과 사이 관련성의 정확도를 떨어트린다.최근, 연구 참여자들이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개발됐다. 지중해식 식단은 그리스,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주로 먹는 식단을 말한다. 신선한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 올리브오일 섭취를 늘리고 붉은 육류 섭취는 제한한다.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가 체내 염증 반응을 줄인다.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유럽 여덟 개국의 34만234명을 약 10년간 분석했다. 그 결과, 9453명에서 당뇨병이 발병했다. 참여자들은 지중해식 식사 여부를 스스로 보고하는 그룹과 혈중 바이오마커 측정을 통해 확인하는 그룹으로 분류됐다. 혈중 바이오마커는 24지방산과 5카로티노이드 농도로 확인했다.분석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가장 자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11% 더 낮았다. 혈중 바이오마커를 활용했을 때는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지중해식 식단과 당뇨병 위험 감소의 더 강한 연관성이 나타났다.연구를 주도한 니타 포로히 교수는 “기존의 식단 관련 연구는 환자의 자기 보고를 통해 식단 실천 여부를 확인한 반면, 이번 연구는 과학적 지표를 활용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추후 연구를 통해 본 바이오마커가 지중해 식단 섭취의 지표가 되는 특성을 분석할 예정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PLOS 의학’에 최근 게재됐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기타최지우 기자2023/04/30 23:00
  • 채소 아무리 좋아도, '이렇게' 먹으면 치아 손상

    채소 아무리 좋아도, '이렇게' 먹으면 치아 손상

    젤리, 초콜릿 등 단 음식은 충치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이외에도 일상 속 흔히 먹는 식품이 구강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 무엇일까?◇말린 과일수분, 섬유질이 풍부한 생과일은 치아에 붙은 치태를 떨어지도록 유도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중에서 신맛이 나는 과일은 침 분비를 촉진해 충치 예방 효과가 있고,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성분이 함유된 과일은 잇몸질환 예방에 좋다. 단, 말린 과일은 구강 건강에 해롭다. 과일을 말리면 수분, 섬유질이 제거돼 과당 등 당분 비율이 높아진다. 말린 과일의 당분이 치아에 붙게 되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절인 채소생채소는 칼슘, 철분 등의 영양소가 함유돼 혀나 잇몸질환 예방, 완화에 효과적이다. 채소에 풍부한 섬유질이 음식을 씹는 과정에서 치아의 표면을 닦아 플라그를 제거하고 단단한 치아 형성을 돕는다. 단, 절인 채소는 산도가 높아 치아에 좋지 않다. 채소를 절일 때 넣는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이 치아를 손상시킬 위험이 크다. 설탕 등 당분이 첨가되는 경우도 있어 충치 유발 위험이 있다.◇탄산수, 탄산음료탄산수, 탄산음료, 맥주 등 탄산이 들어간 음료는 치아 부식 위험이 높다. 탄산가스는 약간의 산성을 띄고 있어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녹일 수 있다. 산도가 PH 5.5 이하인 경우, 치아를 손상시킨다. 단맛을 위해 첨가되는 설탕이나 인공감미료도 충치 위험을 높인다. 설탕은 구강 내 세균의 먹이가 돼 충치 위험을 높인다. 인공감미료는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구강을 산성으로 만들어 세균 번식 위험을 높이고 구강 내 세균의 먹이가 돼 충치를 유발한다.◇얼음커피나 음료 등을 마실 때 얼음을 씹어 먹으면 치아에 무리가 간다. 얼음을 반복적으로 씹다보면 치아에 충격이 가해져 치아 균열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아 균열증후군은 치아가 과도한 힘을 지속적으로 받아 치아 사이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는 증상이다. 치아 균열 증후군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벌어진 틈 사이로 세균이 침입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치아 균열 증후군을 진단 받으면 더 이상 금이 가지 않도록 치아를 금, 세라믹 등으로 씌운 뒤, 신경치료를 병행한다.
    기타최지우 기자 2023/04/30 22:00
  • 나도 모르는 새 탈모? 앞머리-뒷머리 동시에 만져보면 압니다

    나도 모르는 새 탈모? 앞머리-뒷머리 동시에 만져보면 압니다

    국내 탈모 인구는 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대한모발학회) 너도나도 탈모에서 자유롭지 못한 시대, 탈모 걱정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탈모는 어느 날 갑자기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는 질환이 아니다. 자신도 모르는 새 서서히 진행된다.가장 흔한 남성형 탈모는 이마부터 M자 형태로 머리가 빠지다가 정수리까지 점점 탈모가 확대되는 것이 특징이다. 노화로 생기는 여성형 탈모는 정수리 부근이 먼저 빠진다.◇뒷머리보다 앞머리가 얇다면 탈모 시작머리카락은 20대 중후반에 가장 풍성하다. 그러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개수가 줄어든다. 뒷부분의 머리카락은 일반적으로 굵은데, 뒷 머리카락을 만지다가 앞머리를 만졌을 때 굵기의 차이가 손으로 느껴질 정도라면 탈모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남성형 탈모는 M자 형태인데, 이마 양 끝족으로 머리카락이 빠진 부분이 엄지손가락 한마디 이상이 들어가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탈모는 유전성이 강한 질환이다. 탈모는 우성 유전에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집안에 대머리가 있으면 자신도 가능성이 높아진다.환경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술, 담배, 비만, 스트레스 등은 탈모를 유발한다. 특히 굶어서 살 빼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탈모가 생긴다. 머리카락이 나는 데에는 까만콩, 대두 같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 좋다. 맥주 효모 성분도 발모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받아 일반의약품으로 출시돼 있다. 효모가 발모에 도움이 되는 미네랄의 흡수를 용이하게 한다. 현재 발모 효과를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은 없다.탈모 치료의 기본은 약이다. 대표 약은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성분)’다. 이 약은 20년 이상 된 오래된 약이다. 바르는 약으로는 미녹시딜이 있다. 미국FDA에서는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을 탈모 치료제로 인정을 했다.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성분)’는 원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이지만 발모 효과도 있어 탈모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성분은 테스토스테론이 모낭을 위축시키는 DHT로 바뀌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이 약들은 기형아 출산 등의 위험이 있어 가임기 여성은 사용하지 않는다. 여성은 미녹시딜 성분이나 알파트라디올 성분의 바르는 약을 쓴다. 먹는 약으로 탈모 개선 효과를 보려면 최소 6개월이 걸린다. 처음에는 머리카락 개수가 늘고 그 다음에는 머리카락이 굵어진다. 탈모 환자의 70~80% 약으로 이러한 효과를 본다. 치료 시작 시기가 빠를수록 정상에 가까운 머리숱을 유지할 수 있다.
    피부과이금숙 기자2023/04/30 20:00
  • 반려견과 산책하다가, 매년 2만명 응급실 행… 이유는?​

    반려견과 산책하다가, 매년 2만명 응급실 행… 이유는?​

    반려견과 산책하다 다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이 미국에서 매년 평균 2만 명 이상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존스홉킨스대의대와 보건대학원 공동 연구팀은 2001~2020년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국가 상해 전자감시 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년간 42만2659명(평균 연령 53세)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다가 부상을 입어 응급실에서 치료받았다. 2020년 부상 발생률은 2001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환자는 대부분 여성(75%)과 40~64세 성인(47%)이었다. 가장 주된 원인은 걷는 중 반려견 목줄에 끌려가거나, 목줄에 엉키거나 걸려 넘어지면서 다친 것이다. 가장 흔한 부상은 손가락 골절(6.9%), 외상성 뇌손상(5.6%), 어깨 염좌(5.1%) 순이었다. 외상성 뇌손상에는 뇌 조직 타박상에 의해 발생하는 뇌진탕, 뇌의 외막에 출혈이 발생한 경막외 혈종, 뇌의 외막 아래 출혈이 발생한 경막하 혈종이 포함된다. 염좌는 관절을 떠받치는 인대나 근육이 충격으로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경우를 주로 말한다. 특히 65세 이상에서 외상성 뇌손상과 고관절 골절이 가장 많았다. 또한 여성이 골절을 입을 위험은 남성보다 50% 더 높았다. 연구 저자인 존스홉킨스대의대 에드워드 맥팔랜드 박사는 "반려견 목줄이 부상의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반려견을 산책시킬 때 목줄 착용은 필수"라며 "그 밖에 주의할 수 있는 사항들을 알아둬야 한다"고 말했다.반려견을 산책시킬 때 목줄을 너무 짧게 잡지 않는 게 좋다. 반려견 움직임이 제한되면 흥분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반려견이 흥분했을 때 이름을 부르며 진정시키는 등 주인의 말에 반응하게 하는 훈련을 충분히 마친 후 산책하는 것도 중요하다. 밤에 반려견을 산책시킬 때는 유사시에 대비해 ▲야광빛 목줄 착용하기 ▲익숙한 길로 다니기 ▲자동차와 반대 방향으로 걷기 ▲가로등 따라 산책하기 등을 기억해둔다. 또한 돌발 상황에 대비해 이어폰을 낀 채로 반려견과 산책하지 않아야 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연구 저널 '스포츠와 운동의 의학 및 과학(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에 최근 게재됐다.
    응급의학과이해나 기자2023/04/30 18:00
  • 롤러코스터 탄 뒤 신장결석 없어졌다? 황당 주장 같지만…

    롤러코스터 탄 뒤 신장결석 없어졌다? 황당 주장 같지만…

    미국의 한 여성이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후 신장결석이 제거됐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여성은 롤러코스터 탑승이 신장결석 배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보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저지에 거주 중인 스테프 팰런은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디즈니월드를 방문해 롤러코스터를 타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단순히 재미가 아닌 ‘신장결석 제거’를 위해 롤러코스터를 탔다고 설명했다. 평소 신장결석을 앓아온 팰런은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롤러코스터 탑승이 신장결석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보게 됐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곧바로 표를 예매한 그는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 월드를 방문해 ‘빅 선더 마운틴 레일로드’라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팰런은 “인터넷에서 본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 맨 뒷줄에 앉았다”며 “총 두 번 롤러코스터를 탔다”고 말했다.팰런은 인터넷에서 본 연구결과와 같이 자신 또한 효과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충격적이었다. 신장결석이 배출됐다”고 말했다.실제 팰런이 롤러코스터를 탑승한 후 그의 신장에서 결석이 제거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과거 해외 연구진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은 사실이다. 미시건 주립대 데이비드 워팅거 교수팀이 진행한 실험으로, 당시 연구팀은 오줌이 채워진 3D 신장 모형에 크기 4㎜ 미만 결석 3개를 넣은 뒤, 가방에 모형을 넣고 롤러코스터에 장착했다. 이후 약 20회 동안 롤러코스터를 운행했다.연구결과, 롤러코스터 맨 뒷줄에 탔을 때 결석이 신장을 통과하는 확률이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 줄에 탔을 때 통과할 확률은 16%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롤러코스터를 탈 때 발생하는 몸의 격렬한 움직임과 중력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해당 연구는 미국정골의학회보에 게재됐으며, 연구를 진행한 워팅거 박사는 ‘괴짜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그노벨상 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내과전종보 기자 2023/04/30 16:00
  • 팬케이크의 폭신한 식감… 반죽 저을 때 정해진다? [주방 속 과학]

    팬케이크의 폭신한 식감… 반죽 저을 때 정해진다? [주방 속 과학]

    팬케이크를 한입 물었을 때, 폭신하고 가볍게 치아를 감싸면 '맛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카페에서 이런 팬케이크를 먹고, 집에 와 만들어 보면 폭신은커녕 살짝 질기까지 하다. 이땐 혹시 잘 안 풀리던 반죽 덩어리를 모조리 없애기 위해 너무 열심히 젓진 않았는지 되돌아보자. 그게 원인일 수도 있다.◇반죽 만들자마자 구워야 폭신해져보통 빵은 효모의 발효 작용을 이용해 부풀린다. 그러나 발효되기까지 매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 시간을 줄이기 위해 나온 게 화학작용으로 부풀려 굽는 즉석 발효 빵이다. 팬케이크가 여기에 속한다. 이땐 베이킹 소다나 파우더를 넣어 산·염기 반응을 일으킨 뒤, 생성물인 이산화탄소로 반죽을 팽창한다. 베이킹 소다는 순수 탄산수소나트륨으로, 알칼리성 화학물질이다. 이 물질로 반죽을 팽창할 땐 레몬즙, 식초 등 산성 물질을 추가로 넣어줘야 산·염기 반응이 일어난다. 베이킹 파우더는 베이킹 소다에 산성 물질과 반응 속도를 조절할 전분 등을 섞어 만든 제품으로, 빵을 부풀릴 때 이것 하나만 넣어주면 된다. 가루 상태에선 산·염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다가, 물 등 액체에 들어가 이온화 되면 산·염기 반응이 시작된다.다시 팬케이크 반죽을 만들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 보자. 밀가루, 설탕, 우유, 달걀, 버터,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반죽을 휘저었을 것이다. 가루가 덩어리져 잘 안 섞인 나머지 매우 열심히 젓고, 젓고, 저었을 것이다. 혹시 반죽에 구멍이 생기진 않았는가? 그 구멍은 반죽 속에서 베이킹 파우더는 이미 산·염기 반응을 시작했고, 그렇게 생성된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빠져나갔다는 신호다. 반죽 속에 남아 팬케이크를 부풀리기로 했던 역할을 못 하게 된 것이다. 반죽을 만들고 30분만 두고 구워도 속에 기포가 거의 없어 뻑뻑한 팬케이크가 되곤 한다. 경희대 조리·푸드디자인학과 윤혜현 교수는 "폭신한 팬케이크를 먹고 싶다면 반죽을 만들자마자 대충 가루가 어느 정도 안 보일 정도만 섞은 채 바로 구워야 한다"고 했다. 질겨지는 이유도 반죽을 오래 저었기 때문이다. 밀가루는 액체와 섞이면 밀 속에 있는 단백질인 글루테닌과 글리아딘이 서로 결합해 글루텐이라는 단백질 그물망을 만든다. 빵을 만들 땐 글루텐은 탄력을 높이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하는 엄청난 구원투수다. 그러나 팬케이크에선 질기게만 할 뿐이다. 반죽을 오래 힘껏 섞으면 섞을수록, 글루텐 형성이 많아지면서 반죽이 단단해지고 식감은 안 좋아진다.한편, 시중에서 파는 베이킹 파우더는 대부분 반죽 초기 이산화탄소를 한 번 생성하고, 열을 가했을 때 다시 한번 더 산·염기 반응을 해 이산화탄소를 만드는 이중 반응 베이킹파우더다. 반죽을 오래 저은 후 구워도 어느 정도 기공은 볼 수 있는 이유다. 그래도 더 폭신한 팬케이크를 만들려면 반죽을 만들자마자 굽는 게 좋다.◇머랭 넣어 수플레 팬케이크 만들 수도달걀흰자를 이용하면 폭신하면서 가볍고 부드러운 식감의 수플레 팬케이크도 만들 수 있다. 달걀흰자를 계속 저어주면 흰자 속 엉겨있던 단백질이 풀리는데, 이때 물을 좋아하는 단백질은 물 쪽으로, 물을 싫어하는 단백질은 안쪽으로 향하면서 큰 막이 형성된다. 내부엔 공기가 가득 차 기포 덩어리를 만들 수 있다. 흔히 머랭이라고 하는데, 반죽에 머랭을 넣고 팬케이크를 구우면 베이킹 파우더를 사용했을 때보다 더 가벼운 식감의 팬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이때도 반죽을 너무 열심히 저으면 안 된다. 기껏 만든 머랭 기포가 다 없어져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머랭을 만들 때 설탕을 추가하면 더 안정된 기포 구조를 갖춘 머랭을 만들 수 있다. 동서울대 호텔외식조리과 김도연 교수는 "폭신한 식감만 따지면 아예 포집된 공기를 넣는 머랭 이용 팬케이크가 더 나을 것"이라며 "베이킹 소다를 넣은 팬케이크는 조직감을 더 잘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푸드이슬비 기자 2023/04/30 14:00
  • 술 못 하면 비즈니스에 불리? 한국·일본·대만 남성 조사해봤더니…

    술 못 하면 비즈니스에 불리? 한국·일본·대만 남성 조사해봤더니…

    한국과 같은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술자리가 관계를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업무와 분간이 어려운 술자리가 많다. 음주와 함께 쌓은 친밀감이 업무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술자리에서 직접 제안서나 계약서가 오가기도 한다. 술을 못 마시면 비즈니스에 불리하다는 말이 생긴 까닭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 대만, 한국의 남성 직장인들에게서 술을 마시는 능력이나 음주 습관은 소득과 별 상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알코올 불내증, 음주 습관, 소득 간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한국, 일본, 대만에 거주하는 25~59세 남성 노동자 약 3338명을 모집한 다음 알코올 패치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테스트는 알코올 섭취 후 변하는 피부색으로 알코올 불내증 여부를 가려내는 테스트다. 음주 후 얼굴이 벌게지는 사람은 유전적으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다는 뜻이다.분석 결과, 참가자의 54%는 피부색에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국가마다 다르게 나타났는데 한국은 약 60%, 일본과 대만은 약 52%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 밝혀낸 해당 인구의 알코올 분해 효소 유전자 분포도와 일치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나머지 46%의 참가자는 정도는 다르지만 음주 후 얼굴색이 변한다고 보고했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도 실시했다. 건강 상태, 음주 습관, 소득, 주당 근무 시간 등과 관련된 45개의 질문이 포함됐다. 설문 결과,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40~42세였다. 대졸자 비율은 한국이 92%, 일본 66%, 대만 85%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비중은 한국 28%, 일본 14%, 대만 20%다. 월 평균 소득은 한국이 4816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과 대만은 4200달러로 비슷했다. 근무 시간은 주당 45~48시간으로 비슷했고 혼인 여부와 부모 학력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연구팀이 알코올 불내증 여부와 설문 결과를 비교·분석하자 확실히 얼굴색이 변하지 않는 사람들은 더 자주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근무 시간이나 소득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연구팀은 한국 참가자들의 표본 크기가 일본, 대만에 비해 작고 대부분 서울에 거주하는 대졸 응답자였다는 점을 한계라고 인정했다.연구의 저자 다이지 가와구치 교수는 “우리 연구 결과는 노동시장 결과를 개선할 목적으로 음주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부정한다”며 “2022년 일본 국세청은 세수를 늘리기 위해 젊은이들에게 술을 더 많이 마시도록 장려했는데 아무도 술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한편, 흥미롭게도 한국인은 알코올 불내증 여부와 상관없이 폭음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음의 기준은 미국 국립알코올중독연구소를 따라서 알코올 14g(소주 2잔)을 2시간 이내 5번 이상을 마실 때로 정했다. 한국은 얼굴색이 변하지 않는 사람은 90%, 변하는 사람은 75%가 폭음한다고 응답했다. ▲일본은 각각 28%, 10% ▲대만은 35%, 19%가 폭음한다고 응답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 경제'(Health Economics)에 게제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3/04/30 12:00
  • 마스크 벗으니 너도나도 감기… ‘면역력’ 키우는 습관 4

    마스크 벗으니 너도나도 감기… ‘면역력’ 키우는 습관 4

    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마스크라는 방어막이 사라지며 몸이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된 탓이다. 몸을 튼튼하게 하려 영양제를 먹기 전에 한 번쯤은 생활습관부터 들여다보자. 건강한 습관만 들여도 면역력을 강하게 만들 수 있다. ◇물 마셔 호흡기 촉촉하면 점막의 바이러스 차단 ↑물을 자주 마시면 입·호흡기로 바이러스와 세균 등 병원균이 들어오는 걸 막을 수 있다. 호흡기 점막이 촉촉하면 섬모 운동이 활발해지는 덕이다. 점막 섬모운동은 호흡기의 일차 방어기전으로, 점막에 붙어 있는 각종 유해물질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하다면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뜻이니 즉시 물을 마셔준다. 하루에 물 1.5~2L 정도면 충분하다. 특히 60세 이상은 일부러라도 물을 마셔야 한다. 나이 들면 갈증에 몸이 둔하게 반응해, 체내 수분량이 60% 이하로 낮아져도 이를 잘 느끼지 못해서다. 차갑거나 뜨거운 물보단 미지근한 물이 좋다.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가 과도한 자극을 받는데다,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된다. 65도 이상의 뜨거운 물은 식도를 자극해 식도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자는 동안 몸이 면역계 정비… 하루 7시간 이상 자야7시간 이상 자는 것도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자는 동안 우리 몸이 면역체계를 정비해서다. 잠을 충분히 자면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제거하는 백혈구 T세포의 공격력이 높아지고,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사이토킨의 분비량도 늘어난다. 반대로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몸이 약해진다.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에 따르면 총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8시간 이상이었던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2.94배 높았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만성 염증이 생겨 당뇨병, 죽상동맥경화증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숙면하기 위해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다.◇햇볕 쫴 비타민D 합성하고, 림프절 마사지하기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D는 햇볕을 받아야 합성된다. 하루에 적어도 20분 정도는 햇볕을 쬐는 게 좋다. 비타민D 농도가 떨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호흡기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정상 범위보다 낮을 때, 인플루엔자 등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40% 이상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생각날 때마다 림프절을 잘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다. 림프계는 면역체계를 전담하는 곳이다. 병원균과 싸우는 림프구를 생성하고, 균이 침입하면 림프구를 분비해 몸을 보호한다. 림프계는 림프절과 림프관으로 나뉘는데, 림프관은 말 그대로 림프액을 수송하는 관이고, 림프절은 림프관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교차로에서 교통체증이 발생하듯 림프절이 막히면 림프액 순환이 저해된다. 이땐 림프절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된다. 막혀있던 림프가 배출되며 림프 순환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귀밑, 목 뒤, 겨드랑이에 있는 림프절을 매일 10분 정도 가볍게 눌러주면 된다. 
    종합이해림 기자 2023/04/30 10:00
  • 샴푸 떨어졌다... 바디워시로 머리 감으면 어떻게 될까?

    샴푸 떨어졌다... 바디워시로 머리 감으면 어떻게 될까?

    샤워를 하다 샴푸나 바디 워시가 똑 떨어졌다. 한 가지 세정제로 머리와 몸 둘 다 씻어도 될까?샴푸, 바디 워시는 공통적으로 계면활성제 성분이 함유돼 있다. 계면활성제는 물, 기름이 혼합될 수 있도록 해주고 피부, 두피에 쌓인 먼지나 피지 등 오염물질을 씻어낸다. 그런데 계면활성제 외에는 각기 다른 성분이 함유돼 세정 목적에 맞는 제품을 활용하는 게 좋다. 샴푸에는 실리콘, 폴리머 등 머릿결을 보호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모발 표면에 막을 씌워 윤기 나게 하고 모발이 엉키는 것을 막는다. 샴푸로 몸을 씻으면 미끈거리는 성질이 있어 물로 씻어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잔여물이 남을 경우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샴푸와 바디 워시는 계면활성제 함량과 종류에도 차이가 있다. 샴푸는 바디 워시보다 계면활성제가 더 많이 함유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바디 워시에는 비이온성 계면활성제가 함유돼 샴푸보다 세정력이 떨어지고 윤활 성분이 없어 모발 세정에 적합하지 않다.이외에 고체 비누로 머리, 몸을 전부 씻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고체 비누에도 계면활성제 성분이 함유돼 있지만 알칼리성이라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알칼리는 피부 장벽을 정상화하는 효소 기능을 억제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샴푸를 먼저 한 뒤, 바디 워시로 몸을 씻는 게 좋다. 샴푸에는 파라벤, 알코올 등이 들어있어 몸을 씻고 머리를 감으면 화학성분이 피부에 남을 수 있다. 화학성분은 피부를 자극해 트러블을 유발한다. 머리, 몸 순서로 씻고 미지근한 물로 몸 전체를 헹군 뒤 마무리하면 된다. 머리를 감을 때는 바르게 서서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 자세가 바람직하다.
    기타최지우 기자2023/04/30 08:00
  • 바퀴벌레 나오는 집 특징… 집 볼 때 ‘이것’ 꼭 확인하세요

    바퀴벌레 나오는 집 특징… 집 볼 때 ‘이것’ 꼭 확인하세요

    이사철을 맞아 집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집 선택 기준은 저마다 다르지만 집을 구할 때 크게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바퀴벌레’ 출몰 여부다. 바퀴벌레는 살충제를 써도 쉽게 박멸되지 않는다. 실제로 바퀴벌레가 세대교체 과정에서 살충제에 대한 내성을 빠르게 키워나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바퀴벌레는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한 마리가 발견될 경우 집 안에 여러 마리가 있을 확률이 높다. 바퀴벌레가 나오는 집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싱크대 하부장·경첩·서랍에서 잔해물 확인해야싱크대 하부장(싱크대 가장 하단에 위치한 보드)을 열었을 때 발견되는 잔해물은 바퀴벌레의 알, 배설물일 가능성이 크다. 바퀴벌레는 하부장처럼 사람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싱크대 하부장은 분리가 되기 때문에 열어서 안쪽을 확인할 수 있다. 위생해충 전문가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는 “바퀴벌레는 산란할 때 알주머니(난협)를 몸에서 떨구는데, 일반 가정집에서 자주 보이는 독일 바퀴벌레의 경우 난협 속에 44~47개의 알이, 다른 종들은 18~20개의 알이 있다”고 말했다. 양영철 교수는 “보통 난협은 직사각형 형태인데, 그 길이가 1cm, 폭은 약 0,5cm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한눈에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난협의 색깔에 대해서는 “종마다 다르지만 폭은 독일바퀴의 경우 난협이 밝은 갈색이고, 나머지 종들은 대개 진한 적갈색이나 팥색을 띤다”고 설명했다. 바퀴벌레의 배설물은 곱게 갈린 후춧가루와 비슷하다. 특히 배설물은 싱크대 경첩에서 잘 발견된다. 양영철 교수는 “실제로 바퀴벌레는 경첩 사이처럼 아주 좁은 틈을 좋아하기 때문에 손전등을 비춰 경첩에도 배설물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랍에도 바퀴벌레의 흔적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서랍 밑쪽, 안쪽 깊은 곳까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양영철 교수는 “바퀴벌레의 배설물이 서랍 레일 사이에 끼어 있는 경우가 있고, 서랍 밑쪽에서 바퀴벌레 사체가 발견될 수 있다”고 말했다.◇집 주변에 음식점 있으면 바퀴벌레 유입 잘 돼건물 1층 상가나 집 주변에 음식점이 있을 때에도 집 안에 바퀴벌레가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바퀴벌레는 사람이 먹는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양영철 교수는 “식당 뒤쪽이나 식자재를 다듬는 공간에서 번식한 바퀴벌레는 환기구나 천장 위에 있는 벽 틈 사이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해충 방제하더라도 외부에서 계속 넘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실상 박멸이 어렵다.
    라이프이채리 기자 2023/04/30 07:00
  • 양치해도 혀에 끼는 백태… ‘이 질환’이 원인?

    양치해도 혀에 끼는 백태… ‘이 질환’이 원인?

    혀에 하얗게 낀 백태가 있다면 말을 할 때마다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미관상은 물론, 악취도 유발한다. 백태는 혀 표면에 있는 작은 돌기인 유두에 침, 박테리아, 세포 등이 붙어 생성된다. 보통 구강 위생 불량이나 흡연, 장기간 항생제 복용 등이 원인이다. 그런데 양치를 잘하는데도 백태가 유독 자주 낀다면 특정 구강 질환 때문일 수 있다. 어떤 질환이 있을까?◇입안 마르는 증상 동반한다면 ‘구강건조증’백태와 함께 입안이 자주 마르는 증상이 있다면 구강건조증 때문일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줄어드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입안이 마르는 질환이다. ▲혀 각질이 잘 없어지지 않고 ▲백태가 생기고 ▲입속 점막이 창백해지며 잘 달라붙고 ▲혀가 갈라져 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제대로 음식을 씹고 삼키기도 어려워져 소화하거나 말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 외부물질로부터 입안을 보호하는 침이 줄면서 구강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평소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침 분비를 자극하는 껌을 씹거나 신 과일 등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백태 점점 확대된다면 ‘구강칸디다증’백태가 계속 확대된다면 구강칸디다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구강칸디다증은 진균류인 입속 ‘칸디다’가 구강 점막에 증식하는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유아에게 잘 발생한다. 구강칸디다증으로 인해 발생한 백태는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다 방치하면 구강 점막이 광범위한 백태로 뒤덮이게 된다. 이때 통증, 발적이 동반될 수 있고, 백태 밑 혀 점막이 짓무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구강칸디다증 역시 약물로 치료한다. 구강칸디다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꼼꼼한 양치질로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입속에 기구를 사용할 경우 기구의 위생·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한편, 백태를 없애기 위해 혀 클리너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혀 클리너는 입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치주과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혀 클리너로 혀를 닦았을 때 휘발성 황화합물(입 냄새의 원인물질)이 75% 감소했다. 하지만 치과 전문의들은 혀를 지나치게 세게 닦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한다. 설유두가 분포한 혀 가운데는 약간 흰 게 정상인데, 이마저 백태로 착각해 심하게 긁어내면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삼출액(진물)이 나오고, 침이 오염돼 오히려 입 냄새가 심해진다. 혀는 강하게 닦지 않아도 된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쓰는 종이 숟가락이 혀를 스친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긁어주면 충분하다. 양치 마무리 단계에서 혀 안쪽에서 바깥 방향으로 3~4회 쓸어내리면 된다. 이후 물로 입을 헹궈낸다.
    치과신소영 기자 2023/04/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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