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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야외활동할 때 '살인 진드기' 안 물리려면?

    봄철 야외활동할 때 '살인 진드기' 안 물리려면?

    지난 달 27일 제주에서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치명률이 18.5%에 달한다. 하지만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야외활동이 잦은 요즘 시기 주의가 요구된다.◇감기 몸살 비슷하게 38℃ 이상 고열·근육통 증상STF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된 신종 감염병으로,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질환이다. 국내 전역에 서식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는 5월에서 8월까지 집중적으로 활동한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숙주를 물어 피부에 상처를 내 마취 성분과 함께 피가 굳지 않도록 항응고제를 넣는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숙주로 넘어와 혈액의 응고·지혈을 담당하는 혈소판에 달라붙으면 면역 세포인 대식 세포가 이를 먹어치우면서 고열과 함께 혈소판 감소증을 일으킨다. 중증 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도 이같은 특성 때문이다. SFTS 증상은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몸살과 비슷하게 38℃ 이상 고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 것이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진다. 증상이 악화되면 혈뇨·혈변,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한다. 독감이나 식중독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과 초기증상이 유사해 쉽게 감별해내기 어려울 수 있다. 야외활동 후 열이나 구토, 설사의 증상을 보이면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밝은 색 긴 옷 입고, 풀밭에 옷 벗어두지 말아야 SFTS에 감염되지 않는 최선의 예방법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크기는 0.1~7mm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밝은 색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돗자리와 기피제 등을 사용해 작은소피참진드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거나 잠을 자는 행위도 위험하다. 풀숲에 앉아 용변을 보는 행위도 피한다.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한다. 야외활동 작업복, 속옷, 양말도 바로 세탁한다. 사용한 돗자리도 세척하고 햇볕에 말린다. 한편, 털이 많고 풀밭을 좋아하는 반려동물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도 SFTS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 2017년 6월 강원도 인제군에 사는 60대 여성이 반려견에 붙은 작은소피참진드기를 손으로 떼고 난 뒤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있다.
    내과이해나 기자 2023/05/08 08:00
  • 대한민국 의사들은 '지식의 저주'에 걸려 있다

    대한민국 의사들은 '지식의 저주'에 걸려 있다

    아무리 유능한 의사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협조가 없으면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만약 성공률 99%의 임플란트 명의라고 소문난 치과의사에게 식이조절과 운동을 절대 안 하는 당뇨병 환자, 술과 담배에 쩔어서 사는 환자, 잇몸관리를 전혀 안 하는 환자가 몰리기 시작한다면 그 명성은 조만간 사라질 수도 있다. 그래서 협조를 잘하는 환자를 만나는 것이 의사에게는 복이다.협조를 잘하는 환자가 되기 위해서는 의료진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하지만 오늘도 병원문을 나서는 수많은 환자는 과연 모두 자신의 병을 이해하고 온전한 치료를 위해서 스스로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잘 숙지하고 있을까?의사와 환자 간 소통의 문제는 늘 화두다. 잘 된다면 화두가 될 리 없다. 문제가 많기에 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장애물이 소통을 막는 걸까? 몇 가지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의료 수가에 따른 진료시간이다. 지금 현 상황의 의료 수가 체계에서는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는 것이 어렵다. 환자도 어느 정도는 그 사정을 안다. 환자가 몰리는 대형 종합병원에서의 3분 진료가 보편화된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이런 현실은 소통의 소홀함에 어느 정도의 자의적 면책을 가능하게도 해준다. 의사의 양심에 덜 거리낀다고 할까? 그래서 의사마다 빠른 시간 안에 설명의 의무 정도까지는 이행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식을 터득하고 있다.이는 ‘충분한 설명 부족’이라는 꼬리표를 늘 달고 다닐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다.빠르게 설명하면서 의사들은 환자가 그 설명을 빠르게 이해할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신은 설명을 아주 쉽게 잘한다고 생각하니까. 여기에 진정한 장애물이 있다. 바로 ‘지식의 저주 (The Curse of Knowledge)’라고 하는 ‘미리 알고 있는 자의 오해’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것을 상대방도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소통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된다.◇ 환자에게 소외감을 주지 마라.스탠퍼드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한 졸업생이 1990년 아주 단순한 실험을 했다. 피실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쪽은 누구나 잘 아는 여러 노래의 리듬을 두드리게 하고, 다른 쪽은 그 리듬을 주의 깊게 듣고 그게 무슨 노래인지 알아맞히는 것이었다. 결과는 어땠을까?이 실험에서 두드린 리듬의 노래는 모두 120개인데, 듣는 사람들이 정확하게 맞춘 곡은 3개 뿐이었다. 2.5%다. 그런데 실험에 들어가기 전, 두드리는 사람에게 듣는 사람이 얼마나 알아맞힐지 물었더니 “50%는 될 것”이란 답이 돌아왔다. 즉 두드리는 사람들은 자기네 메시지가 적어도 둘에 하나는 제대로 전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누구나 다 잘 아는 리듬을 두드리는 이들은 그렇게 두드리면서 노래의 멜로디와 가사까지 떠올린다. 당연히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런데 그 리듬은 듣는 사람들에게는 해괴한 모스 부호에 불과했다. 환자와 대화할 때 전문적인 용어를 남발하는 의사들 대부분은 실험의 두드리는 사람들과 같은 심리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바로 ‘지식의 저주’에 걸린 것이다.한 조사에 의하면 수술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치료의 수술법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있나?’를 물었더니 20%가 넘는 환자들이 자신이 받은 수술이 무슨 수술이었는지조차 몰랐다고 한다.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 공동조사에 의하면 국내 암 생존자 2,556명 중의 37.1%인 985명이 의사와의 면담이 불충분하다고 답했다.환자들은 본인의 상태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기를 바라지만 ‘지식의 저주’에 걸린 의사는 환자가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많은 내용을 생략하고 전문용어를 남발한다. 환자가 이해를 못 하면 ‘이렇게 쉽게 설명하는 것을 이해 못 하다니’라고 이상하게 생각한다.환자들은 의사가 자신의 병을 교과서 속의 보편적 지식의 개념, 정해진 병명으로 개념화한 일반화된 임상적 현상으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소외감을 느끼는 이유다. 환자는 병명으로 자신을 이해하지 말고, 환자 개개인에게서 나타난 고유한 실존적 현상으로 자신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대장암 2기 사이즈 00cm 환자’, ‘치주염, 임플란트 3개, 치실 미사용 환자’로 자신을 이해하길 바라지 않는다.◇몰라도 고개를 끄덕인다.‘지식의 저주’는 의사와 환자 사이만의 문제는 아니다. 직장 내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직장에서 유난히 일을 잘하는 직원이 꼭 한두 명 있다.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직원도 유심히 잘 살펴보라. 1가지를 가르쳐 주었을 때 얼마나 이해하고 잘 알아서 하는가 말이다.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알아서 할 것으로 생각한 직원이라면 아마 실망이 이만저만 아닐 수도 있다.부하직원들에게 열 번을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왜 지난번에 이야기했는데 아직도 이걸 못하고 있냐?”라고 말하지 말라. 열 번까지는 처음 이야기하듯이 알려주어야 한다.병원에서 일하는 많은 직원은 의사들 앞에서 잘 몰라도 아는 척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경우가 많다. 이때 의사는 직원들이 고개를 끄덕인다고 해서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지식의 저주’에서 벗어나 알기 쉽게 간결한 말로 다시 설명해야 한다. 의사가 직원에게 쉽게 설명하는 법을 터득하면 직원들은 환자에게 그 방법을 풀어낸다. 직원과 환자와의 소통의 선상에도 늘 의사의 ‘말’이 있는 법이다.눈높이에 맞게 쉽게 잘 설명해 주는 의사가 많아졌다. 하지만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고개를 끄덕이지 말고 다시 물어봐야 한다. 지식의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환자의 도움도 필요하다.
    프리미엄칼럼김동석 춘천예치과 대표원장·작가2023/05/08 07:45
  • 소변 계속 참으면 방광에서는…

    소변 계속 참으면 방광에서는…

    건강을 위해서는 잘 먹는 것만큼 잘 배출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직업 특성상 소변을 제때 보지 못하거나 습관적으로 소변을 참을 경우 소변이 방광에 오래 머물면서 방광염과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방광뿐 아니라 콩팥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소변을 보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늘어난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까지 침입할 경우 방광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평소 소변을 자주 참는 습관이 있고, 배뇨통, 잔뇨감, 절박뇨, 야간뇨, 아랫배 통증 등과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면 방광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방광염에는 항생제와 같은 약물치료나 행동치료, 물리치료 등이 필요하며, 완치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소변을 참는 습관은 방광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방광은 고무풍선처럼 탄력성이 좋은 기관이지만, 과도하게 팽창된 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방광 근육이 얇아지고 수축력이 떨어진다. 이는 방광과 주변부 근육이 약화되고 배뇨장애가 생기는 원인이 된다.배출되지 않은 소변이 방광에 계속 차오르면 방광이 팽창하고 방광 내부 압력이 올라간다.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높은 압력 때문에 방광 속 소변이 내려가지 못하고 요관으로 역류할 수 있다. 소변이 역류해 콩팥 안에 계속 머물면 콩팥 기능 또한 악화될 수밖에 없다.체내 세균을 배출하려면 소변을 적정 횟수 이상 배출하는 것이 좋다. 하루 4~6회 소변을 보고, 소변이 자주 마렵지 않다면 수분 섭취량을 늘려보도록 한다. 다만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커피, 홍차, 탄산음료 등은 피해야 한다. 소변을 제때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습관적으로 소변을 참는 습관은 개선해야 있다. 특히 소변을 볼 때 혈압·심박동수가 느려지면서 미주신경성실신을 겪는 사람은 실신 위험을 낮추기 위해 요의가 들 때마다 소변을 보는 게 좋다.
    비뇨기과전종보 기자2023/05/08 07:30
  • “재발 잦은 무좀… 습기 차는 신발 등 악화 요인 피해야” [헬스조선 명의]

    “재발 잦은 무좀… 습기 차는 신발 등 악화 요인 피해야” [헬스조선 명의]

     무좀이 좋아하는 덥고 습한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무좀은 가정에서 함께 생활하는 가족도 감염되기 쉬운 질환인 만큼 예방에 대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무좀을 치료·예방하기 위해선 무좀의 원인, 예방법 등에 관해 잘 알아야 한다. 무좀 질환의 원인과 함께 올바른 치료 방법 등을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에게 상세히 물었다.-무좀 발생 원인은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 질환이다. 발 무좀은 피부사상균, 비피부사상균성 사상균, 효모가 피부의 각질층에 침투해 발생한다. 이를 모두 총칭해서 곰팡이균, 진균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피부 사상균에 의한 무좀, 백선증이 가장 흔하다. 이들은 눅눅한 환경에서 잘 발생한다. 통풍이 안 돼 습기가 많이 차는 신발을 오랫동안 신고 있는 습관은 무좀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이다.
    피부과강수연 기자2023/05/08 07:00
  • 인공눈물 개봉 후 ‘첫 방울’, 버려야 하는 이유

    인공눈물 개봉 후 ‘첫 방울’, 버려야 하는 이유

    "(일회용 점안제) 최초 사용 시 1~2방울은 점안하지 않고 버립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발행한 '일회용 점안제 안전관리 가이드라인(민원인 안내서)'에 기재돼 있는 내용이다.인공눈물을 비롯해 모든 일회용 점안제는 뜯은 후 바로 눈에 넣으면 미세 플라스틱이 안구에 들어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첫 한두 방울은 버리고 사용해야 안전하다.일회용 점안제는 보통 상단 뚜껑을 돌려 분리하도록 제조돼 있다. 이때 요철이 생겨 용기 파편이 남을 수 있다. 실제로 광학 현미경으로 일회용 점안제 첫 한두 방울을 관찰한 결과,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한 용기 파편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대로 바로 점안하면 눈으로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눈물길을 통해 코, 깊게는 폐까지 들어갈 수 있다. 또 플라스틱 재질 용기 파편에서 떨어져 나온 물질들이 약액을 오염시키거나, 안구를 손상할 수 있다.일회용 점안제를 사용할 때는 먼저 비누 등으로 손을 깨끗이 씻고, 뚜껑을 개봉할 땐 용기 끝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첫 한두 방울을 제거한 뒤엔, 용기 끝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점안한다. 용기가 안구에 닿으면 결막이나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고, 오염 물질이 눈이나 약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점안할 때는 눈을 위로 향하게 하고 손으로 아래 눈꺼풀을 살짝 당겨 자극이 덜한 흰자위나 빨간 살 부분에 점안제를 떨어뜨려야 한다. 인공눈물은 1회 사용할 때 한 방울이면 충분하다. 너무 많이 넣으면 눈물이 나와 오히려 인공눈물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이후 눈 앞머리에 연결된 비루관을 살짝 눌러주면 액체가 흘러 내려가지 않는다. 비루관은 눈, 코, 입을 연결하는 긴 관이다.
    안과이슬비 기자2023/05/08 07:00
  • 호흡 ‘이렇게’ 하면 치매 예방할 수 있다?

    호흡 ‘이렇게’ 하면 치매 예방할 수 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연구팀은 호흡하는 방식이 치매 예방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호흡이 심박수를 결정하고 이게 다시 신경계와 뇌가 단백질을 만들거나 없애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나이가 들면 호흡을 관장하는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감소하면서 심장 박동의 변이 정도도 떨어진다. 특히 부교감신경이 상황에 맞게 기능하지 않으면서 심장이 제 멋대로 뛰게 되고 이러면 음식을 쉽게 소화하지 못하거나 숙면이 어려워진다. 실제 60세는 20세 때보다 심박 변이도가 평균 8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이게 치매의 원인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뇌 속에 쌓이는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가정했다. 연구팀은 먼저 108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 그런 다음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에는 하루 두 번, 20분씩 바이오피드백 훈련을 지시했다. 바이오피드백 훈련은 심박 변이도를 높이기 위해 5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5초간 내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른 그룹에는 산책, 음악 감상 등 심박수를 유지하도록 돕는 활동을 지시했다. 연구는 4주 동안 진행됐으며 연구팀은 연구 전후로 참가자들의 혈장 수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바이오피드백 훈련을 실시한 그룹은 혈장에서 베타아밀로이드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젊은 성인의 치매 위험과도 연관성이 있는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 40, 42의 수치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효과는 나이에 관계없이 나타났는데 참가자 중 절반은 18~30세, 나머지는 55~80세였다. 연구팀은 느린 호흡법이 베타아밀로이드를 제거했다기보다는 생산량 자체를 줄였을 것이라 추정했다. 연구 저자 마라 매더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운동 개입이 베타아밀로이드 수치에 관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느린 속도의 호흡을 정기적으로 연습하면 혈장 속 베타아밀로이드 수치를 낮춰 저비용, 저위험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정신과오상훈 기자 2023/05/08 06:30
  • 밤새 끊기지 않았던 '이 증상'… 뇌·심장에 직격탄

    밤새 끊기지 않았던 '이 증상'… 뇌·심장에 직격탄

    잠잘 때 상기도(코 안, 입천장, 편도, 인두, 후두 등)가 좁아지거나 막혀서 나타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성인의 5~20%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그 위험성을 간과하는 사람이 많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잠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낮에 졸림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 돼 산소에 민감한 장기인 심장과 뇌를 병들게 한다. 수면무호흡증 어떤 질환이고,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코골이·수면무호흡증, 뇌·심장에 직격탄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문제는 호흡이 제대로 안되면서 우리 몸의 산소가 부족해진다는 점이다.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병 같은 온갖 질환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산소에 민감한 장기인 심장과 뇌가 가장 위험하다. 미네소타대학에서 수면무호흡증 환자 1552명을 대상으로 18년간 관찰한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심할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10년 까지는 큰 차이가 없다가 10년이 지나면서 심혈관질환 발생에 급격한 차이를 보였다. 수면무호흡증은 혈액과 혈관을 노화시킨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연구팀이 수면무호흡증 환자 20명과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20명을 대상으로 혈액 2㎖를 뽑고 혈액 세포의 노화도를 측정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그룹이 정상 그룹에 비해 혈액 세포의 노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면다원검사로 진단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4단계로 분류한다. 단순 코골이->경증 수면무호흡증->중등도 수면무호흡증->중증 수면무호흡증이다. 중등도 이상이면 치료가 필요하다. 자가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자는 동안 온몸에 센서를 붙여 뇌파·근전도·심전도·호흡·혈액 내 산소 포화도 등을 확인, 자는 동안 호흡이 얼마나 자주 끊기는지, 얕은 수면·깊은 수면·꿈꾸는 수면 등이 적절히 잘 이뤄지는지 알아보는 검사다. 검사비가 60만~100만원으로 비싸지만,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 돼 20%만 환자가 부담하면 된다. 수면다원검사는 코골이·주간졸음 증상이 있으면서 해부학적으로 기도 폐쇄가 있거나, 고혈압·당뇨병·고도비만·심장병·뇌졸중 환자에 한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서 잠잘 때 10초 이상 숨을 멈추거나 숨이 줄어든 횟수가 1시간에 5~14회면 경증 수면무호흡증이고 15~29회면 중등도 수면무호흡증, 30회 이상이면 중증 수면무호흡증 상태이다.◇‘양압기’ 치료가 효과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양압기이다. 양압기는 마스크 형태로 된 기기로, 얼굴에 쓰면 공기가 나오면서 좁아진 기도를 열어준다. 잘 때 불편해 환자가 적응해야 하는 게 단점이다. 양압기는 과거 150~400만원을 들여서 구입을 해야 했다. 그러나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한 달에 1만5000원~6만3000원 지불하면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수면무호흡증은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가장 유념해야 할 것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살이 찌면 기도 주변과 혀에 지방 조직이 증가해 기도가 좁아져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수 있다. 체중이 10% 증가하면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6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도 좋지 않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점막이 부으면서 기도가 좁아지고 중추신경계에서 호흡 중추를 억제해 수면무호흡증이 심해진다. 하루 평균 한 잔의 술을 마시면 수면무호흡증 위험도가 25% 증가한다. 니코틴 역시 기도 근육을 약화시켜 기도를 좁게 만들어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된다.
    이비인후과이금숙 기자 2023/05/08 06:00
  • 스마트워치가 잡아낸 '심낭염'… 생체신호 얼마나 정확하길래

    스마트워치가 잡아낸 '심낭염'… 생체신호 얼마나 정확하길래

    #직장인 김모씨는 2년 전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뒤 심장 통증과 현기증, 무기력증 등을 호소했다. 내과를 방문했으나 ‘저혈압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이후 ‘갤럭시워치4’로 심전도 검사를 해봤고, 이상 반응이 나왔다. ‘의사를 만나러 가라’는 안내도 받았다. 갤럭시워치4로 측정한 심전도 검사 결과지를 들고 순환기내과를 찾아갔다. 심전도 검사 결과지를 확인한 병원 측은 “심낭염이 의심된다”며 정밀검사에 들어갔고, 이후 김씨는 “백신 부작용 심낭염 같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김씨는 일반 내과에서 잡아내지도 못했고 심장 문제를 갤럭시워치 심전도 기능을 통해 찾아냈다는 것이 놀라울 뿐 이라고 했다.스마트워치 등으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등 살아있다면 반드시 정상 범위 안에 있어야 할 ‘생체신호’를 언제든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웨어러블 의료기기가 질병의 조기 진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웨어러블 의료기기의 대표 격은 스마트워치에 탑재된 앱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기기들이 있다. ◇혈압·심전도 앱 의료기기 허가삼성 갤럭시워치에 사용되는 앱(삼성 헬스 모니터)은 2020년 세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측정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임상시험을 통해 정확도가 증명된 것이라는 얘기. 갤럭시워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은 오차 범위 5±8mmHg 내에서 허용 가능한 정확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의료기기 국제 표준을 만족시킬만한 수준이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이에 발맞춰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 가이드라인'까지 내놓기도 했다. 가이드라인을 만든 서울대병원 이해영 교수는 “성능 좋은 오디오보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해 대세로 자리 잡은 것처럼, 결국에는 커프형 혈압계보다 간편한 스마트워치가 혈압계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워치는 혈압에 이어 심전도 측정 앱도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애플워치의 경우도 심전도 측정 앱이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 애플워치에 장착된 광혈류측정(PPG) 센서로 맥박을 측정·분석한다. 심방세동으로 의심되는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확인,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의료용 앱이다.스마트워치가 아닌, 반지 모양의 기기(카트원 플러스·CART-1 Plus)도 있다. 손가락에 착용하면 빛을 쏘아 손가락을 지나는 혈류(광혈류) 흐름과 혈액의 상태, 떨림 등을 분석, 심박수·심전도·혈압·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한다. 반지 무게는 3.6~5.2g에 불과하며, 사용자가 끼고만 있으면 일상 생활이나 수면 중에도 불편함 없이 365일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의 진단 정확도가 96.9%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수시로 변하는 혈당을 5분 단위로 측정 가능한 연속혈당측정기가 확산되면서, 이를 앱과 연동, 365일 24시간 사용자의 혈당 정보를 제공하면 인공지능을 활용해 데이터 변화 추이에 대한 통계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연동한 혈당관리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이 상승하는지, 수면 중에 저혈당에 얼마나 자주 빠지는지 등 사용자가 혈당 패턴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목소리로도 질병 진단목소리도 생체 신호가 된다. 최근에는 음성을 활용한 진단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환자의 음성이나 호흡, 기침 패턴을 AI가 듣고 우울증이나 호흡기질환 등에 걸렸는지를 판단해낸다. 미국의 ‘손드 헬스(Sonde Health)’는 음성의 강약, 높낮이, 성대 움직임 등을 분석해 몸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분석해 병이 있는지를 판별해내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6초짜리 사람의 목소리만 입력하면 천식에 걸렸는지를 판단해낸다. 30초짜리 음성을 AI에 입력하면 우울증 여부도 알아낼 수 있다는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국내에서는 기침 소리로 호흡기·폐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앱 ‘WAYMED Cough(웨이메드 코프)’도 개발됐다. 기침음, 호흡음, 성음(도-미-솔-미-도를 음에 맞추어 아-아-아-아-아로 불러줌)을 각각 3~5회 녹음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인공지능이 예측한 나의 호흡기·폐 건강을 알 수 있다. 전체 기침 중 비정상 기침의 비율을 신호등처럼 파란불, 노란불, 빨간불로 체크를 해주는데, 노란불·빨간불로 나오는 경우에는 폐기능 검사와 호흡기 내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앱을 개발한 강릉아산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경민 교수에 따르면 정확도가 85% 정도 된다.
    의료장비이금숙 기자2023/05/08 05:00
  • 약지·새끼손가락 저린 사람 많다던데… 원인은 '이것'

    약지·새끼손가락 저린 사람 많다던데… 원인은 '이것'

    손이 저리면 흔히 말초혈액순환 장애로 지레짐작한다. 하지만 손저림증은 신경 손상이 원인인 경우가 80~90%이며, 어느 신경 이상인지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주관증후군: 새끼손가락 서서히 저려주관증후군이 있으면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저리고 감각이 무디다. 주관이란 팔꿈치 안쪽에 있는 신경관으로, 인대에 눌리면 손저림증이 생긴다. 팔꿈치를 오랫동안 구부리고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주관증후군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통증도 없어서 10명 중 2~3명은 신경이 완전히 마비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 이때는 수술해도 낫지 않으므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근육을 자극하는 저주파 요법이나 찜질 등 물리치료로 근육이 더 이상 망가지지 않게 하고, 손의 근력을 키우는 운동치료를 한다.◇​흉곽출구증후군: 목 움직일 때 증상 나타나혈관이 쇄골 밑에서 팔 쪽으로 나가는 곳이 흉곽 출구이다. 이곳이 좁아지면 신경을 눌러 흉곽출구증후군을 일으킨다. 주관증후군처럼 새끼손가락이 저리다. 목을 한 방향으로 돌릴 때 증상이 나타나며, 어깨나 가슴 통증을 동반한다. 거북목이거나 무거운 가방을 많이 메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고개를 숙이거나 앞뒤 좌우로 돌릴 때 목 뒤쪽의 맥박이 안 잡히면 흉곽출구증후군일 수 있다. 따로 치료받지 않아도, 평소 고개를 숙이지 않고 가슴을 펴는 등 바른 자세만으로 좋아지기도 한다.◇​수근관증후군: 잠잘 때 통증까지수근관(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을 쓰는 가사일을 하는 주부에게 흔히 생긴다. 손목 신경을 인대가 누르면서 생긴다. 엄지·검지·중지와 손바닥이 서서히 저리고, 잠잘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주관증후군과 달리 새끼손가락은 저리지 않는다. 통증을 완화하는 약물과 비타민B 제제를 한 달 복용하면 대부분 낫는다. 석 달간 이런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없으면 신경을 누르는 인대를 잘라내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혈액순환 장애 땐 피부 하얗게 변해한편 피부가 하얗게 되면서 손 전체가 저리면 말초혈액순환 장애일 가능성이 크다. 손과 함께 발이 저리기도 하다. 우선 신경전도검사를 해서 신경이 원인이 아니라고 나오면 혈관조영술로 혈액순환 장애 여부를 진단한다. 혈관 확장제를 복용하거나, 평소 꾸준히 걸어서 전신 혈액순환을 개선하면 손저림증까지 개선된다.
    신경과한희준 기자2023/05/07 23:00
  • 뒷골 땅기는데, 뇌출혈 아닐까? '이 증상' 동반하면 의심

    뒷골 땅기는데, 뇌출혈 아닐까? '이 증상' 동반하면 의심

    뒷골이 땅기는 것도 두통으로, 대개는 신경성이지만 다른 증상을 동반하면 심각한 질병일 수도 있다. 뒷골이 땅길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본다.◇가장 흔한 원인은 스트레스뒷골이 땅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긴장성 두통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분비된 젖산이 뒷목 근육을 뭉치게 해서 생긴다. 스트레스의 축적과 관계있기 때문에 아침보다 피로가 누적된 오후에 심한 것이 특징이다. 근육긴장성 뒷골 두통은 집에서 온찜질을 하면 어느 정도 풀어진다.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에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나 근긴장이완제를 처방받거나 압통점을 찌르는 치료를 받으면 된다. 최근에는 보톡스를 놓아 근육 수축을 방지하기도 한다.뒷골이 땅기는 증상은 목디스크와 헷갈리기 쉽지만 구별법은 있다. 디스크는 대개 한쪽으로 치우쳐 눌리기 때문에 한쪽 팔이나 손가락 한두 개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양팔 또는 양손 전체에 증상이 나타나면 디스크와 관계없는 단순 혈액순환장애 가능성이 크다.◇심한 운동도 뒷골 땅김 유발과도한 운동을 해도 뒷골이 땅긴다.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하면 갑자기 체온이 올라가고 혈관이 확장돼 혈류량이 늘어나면서 뒷골이 땅기는 증상을 유발한다. 이를 운동성 두통이라고 한다. 일시적으로 숨을 참거나 자세를 빠르게 바꾸는 운동인 골프·수영을 할 때 흔히 나타난다. 운동성 두통은 평소 편두통이 있는 사람 또는 교감신경이 잘 흥분하는 젊은층에서 많다. 증상이 나타나면 15~30분간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냉찜질을 하면 혈관이 순간적으로 수축돼 증상을 빨리 없앨 수 있다.◇벼락 맞은 듯 머리도 아프면 뇌출혈흔하지는 않지만, 뇌혈관 출혈 등이 뒷골 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경우 '벼락 두통'을 동반한다. 벼락 두통은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은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뒷목뿐 아니라 이마 등 머리 어느 곳에서든 생길 수 있다. 벼락 두통의 90%는 분명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1차성 두통이지만, 뇌출혈·뇌동맥류 등으로 인한 2차성 두통인 경우도 있다. 2차성 벼락두통은 곧바로 실신이나 언어장애, 신체마비 등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곧 나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증상이 사라진다고 해서 소홀히 넘기면 반드시 본격적인 발병이 다시 찾아오므로 뒷골 땅김과 벼락 두통이 함께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경과한희준 기자2023/05/07 22:00
  • 건강 생각해서 담배·전자담배 병행했더니…

    건강 생각해서 담배·전자담배 병행했더니…

    연초형 일반 담배(연초 담배)보다는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며, 연초 담배와 전자 담배를 병행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둘의 병행은 건강에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단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석일 교수와 충북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재우 교수 연구팀은 ▲​연초 담배 단일 사용자 ▲전자 담배 단일 사용자 ▲연초·전자 담배 이중 사용자를 대상으로 발암물질 검출 결과를 분석한 결과, 두 종류의 담배를 모두 피우는 사람의 체내에는 연초 담배만 피우는 사람만큼 발암물질 4-(Methylnitrosamino)-1-(3-pyridyl)-1-butanol(NNAL)가 축적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NNAL는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독성물질로 잘 알려진 물질이다.연구팀은 흡연자 2845명(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의 소변을 이용해 과거 흡연자, 연초 담배, 전자 담배, 연초·전자 담배 이중 사용자의 발암물질 검출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과거 흡연자의 소변에선 NNAL이 1.974pg/mL 검출됐으나, 전자 담배 단독 흡연자에선 14.349pg/mL 이중 사용자는 89.002pg/mL, 연초 담배 단독 흡연자는 117.597pg/mL이 검출됐다.이 결과만을 보면, 이중 사용자와 연초 담배 단일 사용자의 차이가 매우 커 전자 담배가 건강을 위한 유용한 대안처럼 보인다. 그러나 각종 변수를 보정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나이, 성별, BMI, 콜레스테롤, 만성질환 등 다양한 변수를 보정해 과거 흡연자와 비교한 NNAL 검출 수치를 보면, 이중 사용자는 3.523 연초 담배만 사용한 경우는 3.896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즉, 담배 종류와 상관없이 흡연 자체가 발암물질을 체내에 축적하는 일이란 의미이다.연구팀은 "전자 담배 또는 연초를 단독으로 사용한 경우, 둘을 모두 사용한 경우 모두 과거 흡연자보단 소변에서 NNAL 농도가 유의미하게 높았다"며, "흡연자는 NNAL로 인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오는 15일 대한의학회지(JKMS)에 공식 게재될 예정이다.
    암일반신은진 기자 2023/05/07 20:00
  • '꼬릿꼬릿' 발냄새, 어떻게 없애야 할까?

    '꼬릿꼬릿' 발냄새, 어떻게 없애야 할까?

    따뜻한 5월, 휴일까지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야외활동이 늘었다. 이때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발이다. 갑자기 어디선가 올라오는 '꼬릿꼬릿'한 냄새의 근원지가 자기 발이라는 걸 깨달을 때,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발 냄새는 어떻게 예방하고, 제거해야 할까?  발 냄새는 세균이 땀에 불어난 발의 각질을 갉아먹으면서 생성된 '이소발레릭산' 이라는 화학물질 때문에 발생한다. 날씨가 더운데 습도까지 높아지면 평소보다 땀이 많이 난다. 이때 발에 난 땀은 양말과 신발 때문에 바로 증발하지 못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한다. 따라서 발 냄새를 완화하려면 땀이 최대한 안 나도록 해 발에 서식하는 세균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이를 위해서는 발을 닦을 때 항균성 비누를 활용해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세척해야 한다. 발을 닦은 후에는 마른 수건, 드라이어 등을 활용해 발톱 속까지 완전히 건조시킨다. 평소 신는 신발은 샌들보다는 앞뒤가 막힌 신발이 좋다. 샌들을 신으면 야외의 뜨거운 온도에 발이 직접 영향을 받아 땀이 더 많이 난다. 땀이 차지 않게 만들어진 기능성 밑창이나 가죽 밑창 등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빨래 후 완벽히 건조되지 않은 양말을 신지 말고,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면 양말을 여러 켤레 챙겨 자주 갈아 신어야 한다. 살이 찐 사람은 발가락 사이 공간이 좁아 통풍이 잘 안돼 더 주의해야 한다. 마늘, 카레, 술 같이 특이 향이 많이 나는 음식도 발 냄새를 악화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발 관리를 잘해도 신발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신발이 축축하지 않도록 습기제거제를 평소 넣어두는 게 좋다. 곰팡이, 습기, 악취 등 제거에 효과적이다. 신문지를 구겨 넣는 것도 방법이다.
    피부과이해나 기자 2023/05/07 18:00
  • 오른쪽 다리 절단해 거꾸로 이식한 남성의 놀라운 사연

    오른쪽 다리 절단해 거꾸로 이식한 남성의 놀라운 사연

    영국에서 다리를 거꾸로 접합하는 수술을 받은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대 시절 골육종 진단을 받은 이 남성은 치료를 위해 ‘회전성형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영국 버밍엄에 거주 하는 이브라힘 압둘라우프(22)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브라힘은 8년 전 축구를 하던 중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게 됐다. 다리가 조금 불편했지만 큰 이상이 없다고 생각한 그는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은 채 잠자리에 들었으나, 다음날부터 땅에 발을 딛거나 걷기도 힘들 만큼 심한 통증을 느꼈다.이브라힘은 곧바로 지역 병원을 방문했으며 의료진으로부터 뼈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의료진의 말대로 6주 간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그러나 통증은 계속됐고 다리에 멍울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퇴원 3주 만에 버밍엄 왕립 정형외과 병원을 찾은 그는 골육종(뼈암) 진단을 받았다.골육종 진단을 내린 버밍엄 왕립 정형외과 의료진은 이브라힘에게 암이 더 이상 전이되지 않도록 회전성형술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 회전성형술은 무릎 근처에 암이 발생한 환자에게 매우 드물게 시행되는 수술로, 허벅지 아래부터 발목 사이를 절단한 뒤 발과 발목을 180도 회전해 접합한다. 발과 발목이 무릎 관절 기능을 대신 하기 때문에 다리 전체를 절단했을 때보다 의족을 착용하고 더 많은 활동이 가능해지며, 의족에 적응되면 무릎 움직임이 많은 활동도 할 수 있다. 허벅지 아래에 의족을 착용해 접합 부위는 노출되지 않는다.의사의 제안을 수락한 이브라힘은 6개월 긴 항암 치료를 거쳐 수술을 받았다. 그는 “발이 거꾸로 된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다”며 “수술 후 침대 시트를 들었을 때도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브라힘은 수술 후 5개월 간 항암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후 재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의족에 익숙해지기 위해 매일 운동했고 계속해서 걷는 법을 익혔다. 3년 간 재활 과정을 거친 그는 현재 걷거나 운동을 하고 춤을 추는 등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다. 이브라힘은 “이제 주말마다 배드민턴을 칠 수 있게 됐다”며 “스스로 돌볼 수 있게 됐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과전종보 기자2023/05/07 16:00
  • 근육 3배나 빨리 키운다는 ‘이것’, 딱 한 번은 괜찮지 않을까?

    근육 3배나 빨리 키운다는 ‘이것’, 딱 한 번은 괜찮지 않을까?

    운동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포츠 브랜드 상품 1분기(1~3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배 이상(1115%) 증가했다. 바디프로필 유행도 식지 않고 있다. 패션, 사진 등 이 인기들의 공통점은 운동으로 얻을 수 있는 시각적 효과다.그러다보니 따라 온 부작용. 불법 약물인 '스테로이드'로 근육을 키우는 일명 '로이더'들이 일반인 사이에서도 생기고 있다. 로이더는 스테'로이드'에서 유래된 용어다. 실제로 2019년만 해도 3년 전보다 18배나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 그러나 스테로이드, 한 번만 맞아도 큰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약 쓰면 근육 성장 3배 빨라져스테로이드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근육을 합성하기 위해 로이더들이 사용하는 것은 '아나볼릭 안드로제닉 스테로이드(이하 스테로이드)다. 이 스테로이드는 안드로겐(남성의 특징을 유지하고 발달시키도록 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포괄하는 용어) 성호르몬 유사체로, 대표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이 있다.근육 생성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단백질을 합성하고, 근력을 대폭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정상원 약사(스포츠약학회 회장)는 "복용한 안드로겐 호르몬이 체내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면 근육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세포에서 단백질 성장과 생산을 조절하는 mTOR을 자극한다"며 "이게 단백질 합성, 근육 합성 증가로 이어져, 운동 없이도 단백질 생성 효과가 배가 된다"고 했다. 실제로 하버드 의대 해리슨 G. 포프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서 운동한 사람은 사용하지 않고 운동한 사람보다 근육 성장 효과가 3배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적으로 남성보다 근육이 잘 붙지 않는 여성도 스테로이드를 이용하면 골격과 근육이 비대해진다.◇남성 호르몬 이상 없다면, 소량 1회도 '독'으로 작용이런 탁월한 효과 탓에 스포츠에서는 당연히 금지 약물이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작용으로 약사법 50조에서도 의사 처방전 없이 판매하는 것은 범법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한국도핑방지위원회 치료목적면책위원회 부위원장)는 "클라인펠터 증후군, 잠복고환증, 고환 염전 등으로 남성 호르몬 분비가 잘 안 되는 질환을 앓고 있을 때는 스테로이드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도 "정상적으로 남성 호르몬 분비가 잘되는 일반인이 스테로이드를 쓰면 다양한 부작용은 물론 호르몬 계통을 망가뜨려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남성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없는 사람에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정상원 약사는 "내인성 호르몬 특성상 소량 1회만 투여해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이미 혈중에 남성 호르몬이 많은데 또 들어오면 아예 남성 호르몬을 만들지 않는 방향으로 호르몬 교란이 일어나게 된다"고 했다. 게다가 한 번 복용하면 단약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배하석 교수는 "짧은 기간 근육이 생기고 몸이 확 좋아지는 걸 느끼면, 다음 운동으로만 몸을 만드는 게 더 힘들게 느껴진다"며 "결국 약 생각이 나 반복하게 되고, 결국은 정서적으로 중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간 기능 저하, 성 기능 불구, 심장 질환 등… 돌이킬 수 없는 전신 부작용 유발해성별에 따라 부작용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공통적으론 크게 ▲간 기능 이상 ▲구역질, 구토, 변비, 설사 등 소화기계 이상 반응 ▲두통, 어지럼증, 불면 등 중추신경계 이상 반응 ▲여드름, 색소 침착, 발진 등 피부 이상 반응 ▲성욕 증가나 감소 등 비뇨기계 증상 ▲심장질환 등이 생기곤 한다. 이 외에도 오한, 부종, 안면홍조, 권태감, 근육통, 어깨 결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정상원 약사는 "주로 간에서 대사되는 테스토스테론은 반감기가 매우 짧다"며 "경구로 투여하는 스테로이드는 테스토스테론과 비슷한 구조를 경구제로 먹을 수 있도록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반감기가 길어져 치명적인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간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해 황달, 동맥경화 등을 야기한다"며 "이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실리마린, 우루사 등 간 기능 보호제, 간 영양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미 망가진 간 기능 회복에 큰 효과를 주지 못한다"고 했다. 스테로이드는 심장근육도 키워 혈관을 압박하면서 다양한 심장질환도 유발한다.남성은 음경비대, 만성 음경지속발기 등 부작용이 나타나다가 몸이 남성 호르몬이 과다하다고 인식하면 정자 감소, 정액 감소 등 고환 기능을 억제하고 결국 불임이나 성 기능 불구까지 이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배하석 교수는 "비정상적으로 체내에 늘어난 테스토스테론은 체내에서 여성호르몬으로 대사된다"며 "결국 여성화를 유발해 여유증이나 유륜이 부풀어 오르는 외형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탈모, 여드름, 전립선 비대증, 고환 위축, 공격성 증가, 우울증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여성도 호르몬 불균형으로 월경 이상, 음핵비대, 대하 증가, 유방 팽만, 유두과민, 안면 피지 분비 증가, 남성형 다모증, 탈모증, 쉰 목소리 등의 부작용에 시달리게 된다.
    피트니스이슬비 기자2023/05/07 14:00
  • 외로움, 하루 15개 담배만큼 치명적

    외로움, 하루 15개 담배만큼 치명적

    가정의 달이지만, 한국 사회는 고령화와 혼인율 저하에 따라 1인 가구 분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로움을 호소하는 개인도 많아지고 있으며 소외, 고립, 은둔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외로움은 하나의 감정 상태일 수 있지만 정신건강의학적 측면에서 흡연만큼 치명적이다.◇설문 결과, 외로움 느끼면 자살 생각 할 확률 높아여론 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가 전국 성인 5000명을 대상으로 개인의 외로움 정도를 수치화할 수 있는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UCLA 외로움 척도’를 기반으로 한국 사회에 적용 가능한 문항들을 활용했다. 설문은 4점 척도로 이루어졌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는 의미였다.설문 결과, 혼인 상태별 외로움 점수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2.14점)보다 배우자가 없는 경우(2.30점) 더 높았다. 교육 수준 별 외로움 점수는 고등학교 수준에서 가장 높았고(2.27점), 대학원 수준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2.12점). 지역별 외로움 점수는 제주가 가장 높았고(2.30점), 강원이 가장 낮은 것(2.10점)으로 나타났다.자살 생각 여부 역시 외로움과 상관관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생각을 해 본적이 없으면 외로움의 평균 점수는 2.12점이었다. 반면, 자살 생각을 한 경험이 있으면 2.74점으로 나타났다.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는 경우 16.1%, 그렇지 않은 경우엔 1.9%였다. 외로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자살 생각 경험이 없는 경우에 12.0%, 있는 경우엔 3.1%였다.◇외로움, 매일 담배 15개 피우는 것만큼 치명적최근 외로움이 매일 담배를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이 발표한 보고서 ‘외로움과 고립감이라는 유행병’에 따르면 외로움은 조기 사망 가능성을 26%에서 최대 69% 가량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장병 위험은 29%, 뇌졸증 위험도 32% 키우며 바이러스 감염에도 취약하게 만든다. 매일 담배 15개비를 폈을 때와 비슷한 악영향이다.비베크 머시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 겸 의무총감 보고서와 관련해 “최근 몇 년 사이 미국 성인의 약 절반이 외로움을 경험했다”며 “외로움은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흔한 감정이지만 배고픔이나 갈증과 같이 생존에 필요한 무언가가 빠졌을 때 몸이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국가 및 개인이 나서 외로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제 외로움은 중대한 공중보건 문제외로움을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보려는 시도는 이전부터 계속되고 있다. 영국은 2018년 1월 외로움부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직을 신설하고 정부와 사회단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외로움을 덜어낼 사회적 연결망을 구축했다. 일본 역시 코로나19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2월 ‘고독, 고립 담당 장관’을 임명했다. 그러나 한국은 요원한 상태다.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이윤석 교수는 “외로움의 양상은 다양한 사회인구학적 변인에 따라 상이하므로, 지역간 분석, 사회 집단 간 분석으로 보다 세분화되고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연결을 건강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사회와 유기적 협력 및 실질적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신과오상훈 기자2023/05/07 12:00
  • 숨 ‘이렇게’ 쉬고 있다면… 당신의 호흡은 잘못됐다

    숨 ‘이렇게’ 쉬고 있다면… 당신의 호흡은 잘못됐다

    우리는 늘 숨을 쉰다. 의식하지 않아도 숨 쉬고 있는 덕에, 호흡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호흡을 올바르게 해야 장기와 세포가 건강해지기 때문이다.◇호흡은 생명 활동에 중요… ‘흉식’보단 ‘복식’이 좋아우리가 온종일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은 약 8000L 이상이다. 호흡으로 들이마신 산소는 혈관을 타고 장기 곳곳으로 전달된다. 장기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산소가 꼭 필요한데다, 산소가 있어야 세포가 영양분을 산화시키며 에너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숨을 내쉴 땐 몸에서 만들어진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이산화탄소는 혈액의 산도(pH)와 관련되므로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35~45㎜Hg 선에서 유지하기 위함이다. 이렇듯 호흡은 몸속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유지해 생명 활동이 지속되도록 한다. 호흡법은 크게 흉식과 복식으로 나뉜다. 흉식호흡을 하면 숨을 들이마실 때 가슴(흉부)이 팽창하고, 쇄골이 움푹 들어가며 어깨가 올라간다. 이와 달리 복식 호흡을 하면 들숨에 폐 밑의 횡격막이 아래로 밀리고, 배 위쪽만 부풀어 오른다. 전문가들이 추천하고 여러 연구에서 몸에 좋다고 알려진 호흡법은 후자다. 복식호흡을 하면 흉식호흡을 할 때보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쉴 수 있다. 이에 몸 곳곳에 산소가 더 잘 전달되고, 신체도 한결 이완된다. ◇복식호흡, 혈압 감소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복식호흡을 하면 흉식호흡을 할 때보다 느리고 깊게 숨 쉬게 된다. 숨을 이렇게 쉬면 심박동수가 느려지며 수축돼있던 혈관이 늘어나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된다. 복식호흡 훈련을 받은 고혈압 노인은 혈압이 감소했다는 우석대·서울대 간호대학 연구팀의 논문이 있다. 연구팀이 고혈압 환자에게 매주 1시간 복식호흡을 교육하고, 매일 2회, 한 번에 40분씩 가정에서 복식호흡을 하게 했더니, 수축기 혈압은 평균 174mmHg에서 145.88mmHg으로, 이완기 혈압은 평균 96.86mmHg에서 81.13mmHg로 낮아지는 게 관찰됐다. 복식호흡은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깊고 느리게 숨 쉬면 교감 신경계의 긴장이 완화돼 카테콜아민, 코티졸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줄어든다. 반대로 부교감 신경계는 활성화되며 심박동수가 떨어지고 정서 안정이 찾아온다.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사람은 얕은 숨을 빨리 쉰다. 대표적인 예가 ‘과호흡증후군’이다. 과호흡증후군 탓에 몸에 이산화탄소가 부족해지면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실신할 수 있다. 이럴 때 복식호흡을 하면 호흡이 안정되며 체내 이산화탄소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다.◇들숨에 풍선 팽창하듯, 날숨에 풍선 수축하듯 복부 움직이기 복식호흡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코로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 이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입으로 숨 쉬지 않도록 주의한다. 숨을 들이마실 때 가슴과 상복부에 각각 손을 얹는다. 가슴에 댄 손은 멈춰있고, 상복부에 댄 손만 움직여야 한다. 들숨엔 풍선이 부풀어 오른다는 느낌으로 배를 부풀리고, 날숨엔 풍선에 바람이 빠져 줄어든다는 느낌으로 배를 수축하면 된다. 복식호흡은 천천히 하는 게 중요하다. 2~3초간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1~2초간 숨을 참은 뒤, 4~5초간 천천히 내쉰다.폐 주변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하면 복식호흡을 더 잘 할 수 있다.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등을 곧게 펴고, 양팔을 위로 뻗어 올린 뒤, 숨을 내쉬면서 양손을 발목까지 천천히 내리는 동작을 자주 한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머리 뒤에 손깍지를 끼고, 숨을 들이마시며 가슴을 넓게 폈다가 양 팔꿈치를 앞으로 끌어모으는 동작도 도움된다.  
    내과이해림 기자2023/05/07 10:00
  • 효도 선물 안마의자, ‘이런’ 사람은 사용 말아야

    효도 선물 안마의자, ‘이런’ 사람은 사용 말아야

    다가오는 어버이날, 안마의자는 부모님께 드리기 좋은 선물이다. 롯데멤버스가 지난 2022년 어버이날 선물 품목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안마의자와 의료기용품 구매가 가장 많았다. 안마의자를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통증 느껴지지 않는 강도로안마의자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강도로 사용하는 게 이상적이다. 강도가 세다고 해서 근육통 해소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근육이 심하게 뭉친 상태에서 센 강도로 안마의자를 사용하면 오히려 근육 긴장도가 높아진다. 혈압 상승의 위험도 있다. 지나치게 강한 강도로 마사지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압이 올라간다. 특히 운동 직후, 음주 후, 수면 부족 등의 상황에 고강도로 마사지를 받으면 혈압 상승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기저질환 있다면 사용 자제를척추, 어깨 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안마의자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척추질환이 있는 사람이 안마의자를 장시간 사용하면 뼈 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척추불안정증이 있거나 척추고정술 등 수술을 받은 사람은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어깨가 습관적으로 탈구되는 사람은 안마의자 사용 때 주의해야 한다. 안마의자가 어깨 뒤쪽부터 앞쪽으로 마사지하다보면 탈구 위험이 높아진다.◇저온화상·염증 악화 주의를안마의자의 온열기능을 사용할 때는 맨살이 닿지 않게 하고 장시간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온열기능을 쓰다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면 저온 화상의 신호다. 염증성 질환이 있거나, 근육통과 함께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온열기능 사용을 멈춰야 한다. 온열자극으로 혈관이 확장되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염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온열기능 사용 후, 특정 부위가 부었다면 냉찜질을 하는 게 좋다.◇구매 시 요령은안마의자를 구입할 때, 부위별로 강도나 안마 방법이 세분화된 제품을 고르는 게 도움이 된다. 구매 전, 몸 상태나 질병 유무에 따른 안마의자 사용가능 여부를 판매자, 의사에게 확인하는 게 좋다. 안마의자 사용 전 기기 조작방법을 알아두고 사용 중에는 손목시계,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아야 한다. 안마의자 세기는 낮은 강도부터 시작해서 적절하게 조절하고 적정 사용시간 이내로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기타최지우 기자2023/05/07 08:00
  • ‘귓불’에 대각선 주름 보이면 치매 의심… 사실일까?

    ‘귓불’에 대각선 주름 보이면 치매 의심… 사실일까?

    귓불에 주름이 있으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실제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귓불에 주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생활 습관에 의해 귓불에 주름이 생긴 사람도 있다. 정말 귓불에 주름이 보이면 치매를 의심해야 할까?실제로 치매와 귓불 주름은 관련이 있다. 중앙대병원 신경과 윤영철 교수는 “치매에도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혈관성 인지 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뇌에 있는 말초혈관의 혈액순환 장애를 동반하기 때문에 귓불에 주름이 깊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혈관성 인지 장애는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기억력 등의 인지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대개 혈관성 인지 장애는 뇌출혈, 뇌경색 등으로 나타나며 혈관성 치매와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귓불에 존재하는 미세혈관에 혈액이 잘 흐르지 않게 되는데, 이때 미세혈관이 막히면서 대각선 형태의 주름이 귓불에 생성된다. 실제로 급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241명 중 78.8%에서 귓불 주름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내과저널에 발표된 바 있다.다만, 귓불에 주름이 잡혔다고 해서 모두 치매와 관련 있는 것은 아니다. 윤영철 교수는 “뇌에 혈액순환 장애가 있다고 해서 모두 치매인 것은 아니며 한쪽으로만 누워서 잠을 자는 사람들을 보면 간혹 눕는 방향으로 귓불에 주름이 잡혀 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에는 귓불 겉 표면에만 살짝 주름이 잡혀 있다.
    신경과이채리 기자2023/05/07 07:00
  • 눈앞에 벌레·먼지 날아다니는 듯… ‘비문증’ 아세요?

    눈앞에 벌레·먼지 날아다니는 듯… ‘비문증’ 아세요?

    눈앞에 벌레나 먼지 같은 것이 떠다니는 듯한 증상이 있다면 '비문증(飛蚊症)'을 의심해야 한다. 비문증은 50대 이상에서 7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노화 현상이다. 대부분 문제가 없지만, 갈수록 눈앞에 이물질이 많아진다면 빨리 안과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비문증은 눈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아서 날파리증이라고도 불린다. 비문증이 생기면 눈앞에 마치 벌레나 먼지, 실, 점처럼 보이는 이물질이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시야를 방해받기도 한다. 시선 방향을 바꿔도 이물질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또 밝은 하늘을 볼 때는 수가 많아 보이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사라져버리기도 한다. 비문증은 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한다. 우리 눈은 무색투명한 젤리 모양의 유리체로 채워져 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유리체도 노화돼 일부가 묽어지고 주름이 생기며 혼탁한 찌꺼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문증은 젊은 층, 특히 근시가 심한 사람에게도 종종 발생한다. 근시가 있으면 안구 축이 길어지는데, 유리체도 같이 약해져 액화돼 주름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이나 책을 오래 보는 등 눈을 피로하게 하는 행동도 비문증을 유발할 수 있다.보통 비문증은 눈에 해롭지는 않으므로 심하게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눈앞의 부유물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지켜보면 부유물이 보이는 빈도가 줄어든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물질 개수가 많아지거나, 시력이 떨어질 정도로 뿌옇게 비문증이 생긴 경우에는 빨리 치료해야 한다. 망막열공과 망막박리 등 망막에 문제가 발생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망막열공은 망막이 찢어지면서 구멍이 생긴 질환으로, 통증·출혈·시력저하가 발생한다. 오래 놔두면 망막이 아예 분리되는 망막박리로 진행될 수 있다. 망막박리는 망막에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병이다. 이를 막기 위해 찢어진 부분을 빨리 레이저로 치료해야 한다. 특히 40세 이하인데 비문증이 생겼거나, 원래 고도근시가 있는 사람이 비문증이 심해졌다면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안과신소영 기자 2023/05/07 05:00
  • 발바닥에 생긴 ‘검은 점’, 암인지 구별하려면

    발바닥에 생긴 ‘검은 점’, 암인지 구별하려면

    어느 날 발바닥에 검은 점이 생겼다. 혹시 피부암의 신호는 아닌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이렇듯 발에 나타나는 여러 이상 증세에 대해 알아본다.◇티눈티눈은 피부가 지속적으로 압박, 자극을 받아 단단해지고 두꺼워지며 생긴다. 크기가 맞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거나 장시간 걷거나 운동한 경우에 발생한다. 자극이 집중된 부위에 생기며 위에서 누르면 아픈 특징이 있다. 증상이 심하면 티눈 부위에 고름이 차거나 염증이 동반돼 잘 걷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티눈은 다른 질환과 달리 윗부분을 도려내면 딱딱한 핵이 나온다는 특징이 있다. 티눈이 생긴 부위에 살리실산, 젖산 등의 도포제를 바른 뒤, 소독한 면도날 등으로 각질을 부분적으로 제거하면 된다. 병원에 내원해 액화질소로 티눈을 얼려 제거하는 냉동 치료, 레이저 치료 등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사마귀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발바닥 외에 손, 다리, 얼굴 등에도 생긴다. 발바닥에 생긴 사마귀는 육안으로 보기에 티눈과 매우 유사해 구분이 쉽지 않다. 단, 신발에 닿는 부위나 체중이 실리는 부위와 상관없이 산발적으로 생긴다. 사마귀는 전염성이 있고 초기부터 치료해야 재발 위험이 낮다. 사마귀 윗부분 각질을 깎아내면 여러 개의 검은 점이나 검붉은 출혈자국이 나타난다. 티눈과 마찬가지로 각질 연화제를 바른 후 제거하거나 냉동 치료로 제거한다. 사마귀 크기가 크거나 여러 부위에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 디페닐사이클로프로페논을 활용한 면역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피부암피부암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피부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크게 악성 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으로 분류된다. 자외선에 노출돼 생기거나 지속적인 자극과 압력, 유전적 소인 등이 원인이다. 검은색 혹은 흑갈색 점의 형태로 통증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없다. 피부암과 다른 질환을 구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점 안에 두 세 개 이상의 색이 섞여 있거나 ▲점의 크기가 6mm 이상으로 크거나 ▲점의 모양과 크기가 차츰 변하는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받는 게 좋다. 피부암 치료는 병변 주변 정상 피부를 0.5~1cm씩 제거하는 방법과 눈에 보이는 병변 제거 후, 현미경을 이용해 남은 병변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기타최지우 기자2023/05/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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