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에서 돈을 버는 자,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최근 산업계에서 화두인 ‘ESG 경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렇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기업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E),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S),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유지(G)해야 한다는 요구이기도 하다. 환경을 오염시키든 말든 기업은 돈만 잘 벌면 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정부·소비자·투자자 등 기업의 핵심 이해관계자들은 비재무적인 ESG 성과로도 기업 가치를 평가한다. ESG 경영을 하지 않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덕이다.그러나 병원만은 유독 이런 흐름에서 비껴가는 듯하다. 큰 병원은 웬만한 중소기업만큼 이윤을 내고, 환경을 오염시킨다. 그럼에도 ‘병원은 사람만 잘 살리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여전하다. 생명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단 생각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병원이라고 정말 ‘친환경’ 그리고 ‘ESG’에서 예외가 될 수 있을까?◇의료산업은 인력·장치·물품 집약적… 온실가스 배출량 많을 수밖에병원은 에너지를 많이 쓰고, 온실가스도 많이 배출한다. 해외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헬스케어 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양은 전 세계 배출총량의 4.4~4.6%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국내 대학병원은 웬만한 기업만큼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NGMS)에 게재된 온실가스배출량 명세서를 보면, 2021년 서울대병원은 9만1756톤CO₂eq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업체 기준). 9만396톤CO₂eq를 배출한 오비맥주보다 약간 많고, 9만6890톤CO₂eq 를 배출한 쌍용자동차보다 조금 적다.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내로라하는 대학병원들도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서울시가 공개한 2021년 서울 내 에너지다소비건물 온실가스 배출량 자료에 의하면, ▲서울아산병원은 7만467톤CO₂eq ▲삼성서울병원은 6만9558톤CO₂eq ▲연세의료원은 6만6253톤CO₂eq의 온실가스를 배출(소수점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했다. 롯데월드타워(6만6300톤CO₂eq 배출)나 롯데월드(5만3961톤CO₂eq3 배출)보다도 많은 양이다. 병원의 온실가스는 어디에서 배출되는 걸까? 병원이 환자를 치료하는 일은 치료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받고, 의료 장비를 사용하고, 치료 끝에 나온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의료진과 환자가 차량으로 병원을 오갈 때도, 병원에서 사용하는 약과 의료용품을 운송할 때도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잉글랜드 헬스케어 산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의 22%가 건물의 에너지 사용에서, 18%가 환자·방문자·의료산업 종사자의 이동에서, 59%가 병원 물품 조달에서 온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의약품 운송은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서 발생하는 전체 탄소발자국의 22%를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고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팀 김석만 팀장은 “의료산업은 인력 집약적이고, 다양한 장비가 사용되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기업’ 아니라 ESG 규제 적용 안 받아도 도의적 참여 필요지금껏 민간 영역에서의 ESG 경영은 사기업의 전유물이었다. 기업의 ESG 경영 성적을 기록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현황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2003년 삼성SDI, 현대자동차, 한화석유화학, 대한항공의 4개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표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 들어선 시총 200대 기업 중 154개사(77%)가 보고서를 발간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동참하는 기업은 대폭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건수는 ▲2020년 99건 ▲2021년 143건 ▲2022년 222건으로 각각 직전년도 대비 16%, 44%, 55% 증가했다. 이렇듯 사기업은 이전부터 적극적으로 발간해온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대학병원은 올해 초에야 처음으로 발간했다. 고대의료원이 첫 번째 주자다. 참여가 늦은 덴 나름의 속내가 있다. 의료기관을 타겟으로 ‘친환경’ 내지 ‘ESG’를 요구하는 정책이 없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월 기업공시제도 개선 간담회를 통해 2025년부터 2조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기업의 지속가능보고서 공시를 의무화하고, 2030년부터는 의무 공시 대상을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러나 대학병원은 공시 의무화 대상이 아니다. 현행법상 병원은 제아무리 규모가 크고 많은 돈을 벌어들여도 ‘기업’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영리를 추구하는 곳이어야 ‘기업’이라 할 수 있는데, 의료법상 병원은 영리 추구가 금지돼있다. 이때 영리 추구가 금지돼있다는 건 병원 운영을 통해 돈을 벌어선 안 된다는 뜻이 아니다. 병원 운영을 통해 벌어들인 이윤을 병원 말고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나눠주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어쨌거나 기업이 아니니 병원은 공시 의무화 대상도 아니게 된다.사회에서 ‘이윤’을 본 만큼 사회에 환원하라는 게 ESG의 골자다. 그렇다면 비영리법인인 병원은 ESG 경영의 책무를 지지 않아도 되는 걸까? 한국ESG협회 이사장인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김정학 교수는 “병원은 비영리법인이기 때문에 기부금을 받고, 건강보험제도를 통해 의료 수가를 받는다”며 “국민 세금이 병원에 투입된다는 점에서 일종의 ‘투자’ 개념은 생기므로 병원에도 ESG 책임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법적으로 기업이 아닐지언정, 병원 역시 ‘사회적 투자’의 덕을 보는 만큼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단 것이다. ◇국민 건강 수호, 의료기관 수익성 강화 위해 ESG 동참해야조금만 생각해보면, 병원은 오히려 그 누구보다 친환경에 적극 나서야 한다. 병원이 수호하는 가치는 ‘공중 보건’인데, 환경오염으로 인한 건강 위협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기후변화로 인해 악화될 수 있는 건강 문제는 ▲온열질환 ▲감염병 ▲천식·호흡기질환·알레르기 ▲한랭질환 ▲피부·눈 질환 ▲심뇌혈관질환 ▲정신질환 ▲사망 등 수도 없이 많다. 김정학 교수는 “환경파괴로 병을 얻은 사람들을 치료하는 병원이 환경파괴에 동참한다면, 병주고 약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사람을 살리는 곳’이라는 병원의 기본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병원은 환경 오염을 줄이는 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림대의료원 김은숙 미래전략팀장 역시 “의료기관의 기본 설립이념은 국민 보건의료 향상에 있다”며 “의료기관이 친환경 경영을 통해 환경 문제 극복과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면 당연히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병원의 ESG 도입 필요성을 인정하는 병원 종사자가 많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제의료사업을 추진 중인 의료기관 종사자 87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6.8%는 ESG가 의료기관을 운영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41.8%가 ‘다소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ESG가 병원 경영에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들의 43.2%는 그 이유로 ‘경영성과에 긍정적 효과 발생’을 꼽았다. 사회공헌사업팀 김석만 팀장은 “ESG 경영은 사회 공헌의 성격을 띠지만, 동시에 비즈니스이기도 하다”며 “잘 지키면 사회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의료기관의 수익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학 교수는 “의료기술이 발달하며 이전에 치료하기 어려웠던 병들이 점점 정복되면 ‘다른 병원에선 치료 못 하는 병을 우리는 한다’는 식의 홍보가 어려워진다”며 “그렇다면 병원에 남은 추가적인 전략은 결국 ESG 분야에서의 차별화와 우월성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를 통해 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로부터 온실가스배출권을 할당받은 업체가 할당량 미만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할당량에서 실제 배출량을 뺀 여유분을 다른 업체에 팔 수 있게 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의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020년 첫 흑자를 내게 한 일등공신으로 꼽히기도 했다. 테슬라는 2020년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약 15억 8000만달러의 수익을 냈는데, 테슬라 경영지표에서 탄소배출권 거래 수익을 빼면 약 8억 5900달러 적자 상태가 된다는 게 이유였다. 올해 2월 2일 환경부 고시 기준으로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아주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법인이 배출권거래제를 할당받은 상태다. 다만 이들 병원이 실제로 배출권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환경부에 문의한 결과, 기업 경영 정보라 공개할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7호에 따르면 ‘법인의 경영상 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할 경우 법인 등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는 비공개 대상이어서다.
-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871억원, 영업이익 445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44억원(36%)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991억원(29%)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연결기준 8662억원, 영업이익은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48억원(33%), 837억원(49%) 증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2282억원, 영업이익은 4885억원에 달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5억원(27%) 늘어난 6372억원, 영업이익은 822억원(48%) 증가한 2541억원을 기록했다. 장기 대규모 물량 수주와 1~3공장 전체 가동을 통한 효율 극대화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대폭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약 40(39.9)%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간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며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을 초과한 금액으로,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3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해 수주경쟁력 또한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CDMO 업계 특성상 대부분 위탁생산 계약은 6~7년 장기계약인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고 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반기 매출 4693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2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억원(1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419억원)은 연구개발 비용 증가 영향으로 166억원(28%) 감소했다.
-
여름철이면 초파리가 유독 기승을 부린다. 한 번 실내에서 보이기 시작하면 번식력이 좋아 곳곳에서 출몰한다. 초파리 예방법과 퇴치법을 알아본다.◇초파리, 1km 이상 거리에서도 냄새 맡아초파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집안으로 들어온다. 방충망, 싱크대 배수구, 화장실 하수구 등이 대표적인 경로다. 초파리는 크기가 작아 일반적인 방충망은 그냥 통과할 수 있다. 초파리가 드나드는 길목을 꼼꼼히 막아야 초파리 출몰을 예방할 수 있다. 방충막의 격자 크기가 초파리보다 작은 미세 방충망을 설치하고, 창틀 아래 빗물 구멍도 꼼꼼히 막아야 한다. 싱크대 배수구와 화장실 하수구로도 초파리가 올라온다. 사용하지 않을 땐 뚜껑을 덮어두는 게 좋다. 또한 1~2주마다 한 번씩 뜨거운 물을 하수구나 배수구에 부어주면 내벽에 붙은 초파리 알과 유충을 제거할 수 있다.무엇보다 초파리가 좋아하는 음식은 가능한 집 안에 두지 말아야 한다. 초파리는 당과 산을 좋아한다. 집에 과일을 보관할 경우에는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는 게 좋다. 실제로 초파리는 후각이 발달해 1km 이상 거리에서도 냄새를 맡는다. 음식물 쓰레기, 과일이나 채소에서 남은 자투리 등은 방치하지 말고 버리는 게 좋다.◇설탕·식초·주방 세제로 트랩 만들기이미 집 안에 초파리가 생겼다면 초파리 트랩(덫)을 설치해야 한다. 생활용품점에서 판매하는 초파리 트랩을 구매하거나, 집에서 직접 만드는 방법이 있다. 사용하고 남은 빈 페트병이나 일회용 음료수 컵을 가로로 자른 뒤, 설탕·식초·주방 세제를 1:1:1 비율로 섞어 병에 반 정도 채운다. 입구에 랩을 씌우고, 이쑤시개로 랩 중앙에 구멍을 7개 정도 뚫어준다.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구멍을 통해 병으로 들어온 초파리는 출구를 찾지 못하고 갇히게 된다. 다만, 구멍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위치가 페트병 가장자리에 가까우면 초파리가 빠져나가기 쉬워지니 주의해야 한다.
-
무더운 여름, 수분 보충을 위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잔류 농약이 혹여 건강을 해치진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도 있다. 채소와 과일에 남아있는 농약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까?◇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어줘야채소에 잔류한 농약을 제거하기 위해선 식초 물, 베이킹소다 물, 소금물 등을 이용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 물로 씻어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실제 광주시 보건 환경연구팀은 상추, 깻잎, 쌈추, 시금치, 쑥갓 5종을 대상으로 같은 농도의 농약을 뿌린 뒤 ▲흐르는 물 ▲식초 ▲베이킹소다 ▲초음파 세척기 ▲알칼리성 전해수 ▲세제 ▲데치기 ▲끓이기 ▲담그기 9가지 방법으로 세척했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되는 클로르페나피르, 루페누론, 플루다이옥소닐 등 10종의 농약 검출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5종의 채소 모두 흐르는 물을 사용해 세척했을 때 평균 77.0%의 잔류 농약이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을 가하는 방법인 데치기와 끓이기는 각각 54.9%, 59.5%의 제거율을 보였다. 나머지 방법의 제거율은 43.7∼56.3%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채소는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어주면 충분히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 배추와 양배추는 겉표면에 잔류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겉잎을 2~3장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세척한다. 오이는 스펀지로 닦으며 흐르는 물에 헹궈주면 된다.◇껍질째 먹는 과일, 담금물로 세척해야다만, 과일의 경우 세척할 때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유통되는 과일 20개 품목(114건)의 잔류농약을 조사한 결과, 과일 껍질(과피)의 잔류농약 검출률이 과육의 10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역시 물로 씻어 먹으면 어느 정도 제거되지만, 농약을 아예 피하고 싶다면 무농약 과일을 먹는 게 가장 안전하다. 무농약 과일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물로 세척을 꼼꼼히 하고, 껍질(속껍질 포함)은 최대한 벗겨 먹도록 한다. 포도나 블루베리처럼 껍질 제거가 어려운 경우에는 담금물 세척을 해야 한다. 담금물 세척이란 수돗물을 그릇에 받아 채소를 한꺼번에 넣고 손으로 저으면서 씻는 세척법이다. 흐르는 물에 씻는 것보다 물에 통째로 과일을 담그면 물과 식품이 접촉하는 부위가 커져 세척력이 높아진다. 1분 동안 물에 담그고, 흐르는 물에 다시 30초 정도 헹구면 된다.식초와 물을 1 대 10의 비율로 혼합해 씻거나, 식품용 살균제를 희석한 물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식품용 살균제를 사용한 뒤에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궈 살균제가 식품에 남아있지 않게 해야 한다. 사과, 배 등 꼭지가 있는 과일은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에 농약이 잔류하거나 먼지 등이 남아있을 수 있다. 꼭지 근처는 세척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
-
필립스코리아가 한국의 'Z세대'를 중심으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예방 중심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고, 퍼스널 헬스케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한국의 Z세대가 미래 핵심 소비층이라는 판단에서다. Z세대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이들을 말한다.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 딥타 칸나 글로벌 대표는 26일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방향성과 더불어 한국 시장의 의미와 그 중요성을 설명했다. 딥타 칸나 대표는 “한국은 필립스 글로벌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부상했다"며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는 한국 시장 소비층 확대 전략으로 미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Z세대를 공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필립스는 한국 Z세대가 신체적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 사회적 건강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셀프케어 세대라고 분석했다. 필립스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Z세대 약 85%는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이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더 나은 건강관리를 위해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 등 디지털 기반의 개인화된 건강관리 기기 및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다수의 응답자가 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의사나 가족에게 이미 공유하고 있거나 향후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이 일주일 동안 퍼스널 케어(뷰티 제품, 칫솔 치약, 그루밍 기기 등 사용)에 시간을 분배하는 비율은 30%에 달했다.필립스 JAPAC(아시아태평양 지역) 퍼스널 헬스 사업부 세실리아 그란디마케팅 총괄은 “한국의 Z세대는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고, 개인건강관리에 있어 디지털 기술을 능숙히 활용하는 등 필립스코리아가 이전에 발표한 '예방, 디지털화, 개인화'라는 전략적 틀에 가장 잘 들어맞는 대상 층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한 디지털 기반의 개인화된 솔루션을 통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를 도와 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는 Z세대 공략 첫 단계로 전기면도기 신제품 ‘클린앤컷 5000X 시리즈’를 사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내달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
서울특별시 용산구 소재 고양이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독감에 확진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용산구 소재 고양이에서 호흡기 질환 감염이 의심돼 확인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로 최종 확진됐다고 26일 밝혔다.국내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것은 지난 2016년 12월이 마지막이며, 당시 확진된 바이러스는 H5N6형이었다. 현재까지 인체 감염 사례는 없었다.농식품부는 이번 확진이 확인되자마자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질병관리청·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 발생 상황을 신속히 공유·전파했다. 서울특별시는 해당 장소를 세척·소독, 출입 통제했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반경 10㎞ 내 감수성 동물 사육시설에 대한 예찰·검사, 역학적으로 관련된 사람·시설에 대한 검사 등 방역 조치와 전국 동물보호 장소·시설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검사도 실시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관할 지자체와 함께 고양이 사체 접촉자 조사 등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 중이다.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없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접촉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게 된다.질병청은 "고양이 발생 사례와 고양이를 통한 인체감염 사례는 드문 만큼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며 "정부에서도 인체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개인은 일상 생활에서 적극적인 인체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했다.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을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조류독감은 주로 감염된 조류 등의 분변과 분변에 오염된 물건 그리고 사체 등을 손으로 접촉한 뒤 눈, 코, 입 등을 만졌을 때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드물게 오염된 먼지를 흡입했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 야생조류, 가금류, 고양이 등 사체에는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야생조류나 길고양이의를 만지는 경우가 있는데, 가급적 접촉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가정 내에서 키우는 고양이나 새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가능성이 사실상 낮다. 그러나 ▲애완동물의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침을 많이 흘리고 ▲기침과 재채기를 하고 ▲숨 가쁨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면, 마스크‧장갑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여 접촉하고 직접적인 접촉은 하지 말아야 한다. 국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시설이나 지역 등에 방문해 동물과의 접촉 후 10일 이내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관할지역 보건소나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쓰고, 기침, 재채기할 때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린다.
-
#직장인 A씨(27세)는 올여름 지속되는 비와 습한 날씨에 예년보다 장마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해 레인부츠를 구입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쾌적함은 유지하고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자주 신었는데, 어느 날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발바닥에서 하얀 각질이 일어나 병원을 찾았다. 무좀을 진단받았다.통풍이 잘되지 않는 레인부츠는 무좀균에게 딱 좋은 서식지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는 "장마로 젖은 레인부츠는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상태가 되므로 마른 수건으로 닦아 말리고 신발 안에 제습제를 넣어 보관하는 등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며 "레인부츠를 착용할 때 살이 직접 닿지 않도록 양말을 신거나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 것이 발 건강에 좋다"고 했다.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 등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피부병이다. 특정 피부사상균들은 고온다습할 때 피부감염을 더 잘 일으키므로 여름철 레인부츠처럼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땀과 습기가 쉽게 차는 신발을 오래 신고 있으면 발병률이 올라가고 증상도 심해진다.무좀에 걸리면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각질이 벗겨진다. 심한 발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피부의 특정 세균들이 땀 속 류신을 분해할 때 악취를 동반하는 이소발레릭산이란 물질을 만들기 때문이다.무좀은 ▲염증 없이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지간형 ▲작은 수포가 발생하는 소수포형 ▲발바닥에 각질이 두껍게 생겼다가 가루처럼 떨어지는 각화형으로 나뉜다.지간형 무좀은 발가락 사이처럼 밀착돼 공기가 통하지 않는 곳에 발생하며, 발가락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사이가 짓무르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소수포형 무좀은 발바닥 중간 부위나 옆쪽에 생기며 수포처럼 작은 물집을 동반한다. 지속될 경우 발바닥 전체에 걸쳐 각질이 쌓이고 심하게 가렵다. 각화형 무좀은 발바닥 피부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피부 표면이 오돌토돌 융기되는 증상을 유발한다. 가려움증 등이 동반되지 않아 무좀을 의심하지 못하고 치료가 지연되기도 한다.가렵거나 각질이 보인다고 긁어서는 안 된다. 무좀에 걸린 피부는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라 긁게 되면 세균 감염 등으로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진물이 나고 피부가 벌겋게 붓거나 각질이 심화하면 발바닥이 두꺼워져 치료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무좀을 흔한 피부병으로 여겨 방치하거나, 식초, 마늘, 소금 등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시도하는 등 장기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증상이 악화해 손바닥과 손가락 사이, 손발, 몸통 등 다른 곳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무좀이 의심되면 피부과 외래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각질 도말 검사(KOH 검사)로 곰팡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항진균제를 바르고 경우에 따라 경구약을 먹으며 치료해야 한다. 증상이 나아진 것 같아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할 경우 쉽게 재발하며,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약 4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김대현 교수는 "무좀은 재발이 쉬운 질환이라 완치 후에도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닦고 물기를 완벽히 건조해야 하며 전염력이 있어 타인과 수건, 양말 등을 공유하지 않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
-
-
-
의사전용 커뮤니티 '인터엠디'에서 스탑 노쇼 캠페인을 진행한다. 인터엠디 회원 누구나 오는 31일까지 병원에서 활용 가능한 캠페인 포스터 이미지를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최근 의료계에서 예약 부도, 즉 '노쇼'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노쇼 근절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전국 21개 국립대병원(분원 포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까지 예약환자 총 1051만 8,000여명 중 당일 예약부도자 수가 무려 88만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10명 중 한 명은 예약해 뒀다가 진료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것.인터엠디컴퍼니는 "병의원의 노쇼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서로 배려하는 병의원의 올바른 예약 문화 조성을 목표로 스탑 노쇼 캠페인을 진행한다"며 "병의원 예약 시 환자 본인이 방문 가능한 날짜인지 확인해야 하고, 불가피하게 방문이 어려운 경우 미리 연락을 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목적이다"고 했다.노쇼는 그간 의료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이슈로, 과거보다 의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병의원 노쇼는 진료 시간에 공백이 생겨 의사의 시간과 노동력이 비효율적으로 낭비될 수 있으며, 노쇼 환자로 인해 진료가 시급하거나 예약을 하지 못한 다른 환자의 진료 기회도 앗아갈 수 있다. 의사 회원 A씨는 "수술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수술 당일 취소하는 환자도 있다"며 "노쇼는 당장 치료가 필요한 다른 환자의 진료권을 빼앗는 행동일 수 있다"고 했다.더욱이 노쇼 환자 본인의 건강 문제로도 직결될 수 있다. 당장 진료가 필요한 상황인데도, 인지하지 못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 회원 B씨는 "심부전과 함께 우울증이 의심되는 환자가 있었는데, 초진에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환자라 노쇼였지만 전화를 드려 빠른 진료를 권유했다"며 "병원에서 노쇼는 단순히 의료 인력이나 자원 낭비를 떠나, 환자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고 했다.이번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터엠디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인터엠디컴퍼니 이영도 대표는 "음식점, 호텔 등은 노쇼 근절을 위해 예약보증금제를 도입하거나 예약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 분야의 노쇼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법은 아직 미비하다"며 "인터엠디의 스탑 노쇼 캠페인을 통해 의료 업계의 노쇼를 줄이고, 더 나아가 올바른 병의원 예약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했다.한편, 인터엠디컴퍼니가 2017년부터 운영해 온 '인터엠디(InterMD)'는 론칭 5년 만에 국내 의사의 약 40%인 4만 3000명(올해 7월 기준)이 가입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회원 실명제로 운영되며, 진료, 진단 등에 대해 의사들이 자유롭게 묻고 답할 수 있는 Q&A코너에서 신뢰도 높은 답변으로 서비스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도 비대면 마케팅 플랫폼인 브이디테일링(v-Detailing), 의료계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웹 세미나 등 의사를 위한 양질의 콘텐츠 제공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
-
한국로슈진단의 알츠하이머 뇌척수액 분석 검사 ‘일렉시스(Elecsys) β-Amyloid(1-42) CSF II’와 ‘일렉시스(Elecsys) Phospho-Tau(181P) CSF’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해당 검사는 앞서 2022년 12월 미국 FDA 허가를 받은 바 있다.로슈진단의 일렉시스 분석 검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조직에 축적되는 베타-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을 바이오마커로 하여, 뇌척수액에서 두 물질의 농도를 측정해 비율을 계산,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인지장애 진단을 돕는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판(Amyloid plaque) 등 이상 단백질이 쌓이면서 서서히 뇌세포가 파괴되고 뇌조직이 줄어들면서 뇌기능을 상실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70% 가량이 알츠하이머병 때문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에 한계가 있었다. 지금까지 신경심리검사, 혈액검사, 뇌파 및 뇌영상 검사, 유전학적 검사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정확한 진단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수 년이 걸릴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파괴된 뇌조직을 되돌릴 수 없으므로 조기 단계에 신속한 진단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최근 활발히 개발 및 사용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원인 조절 치료제(DMT)의 경우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조기 단계에서의 정확한 진단이 병행되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그 동안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에는 아밀로이드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가 유일하게 활용되고 있었으나, 특정 바이오마커를 사용해 병리학적 변화를 식별할 수 있는 로슈진단의 일렉시스 Abeta42 및 pTau181 분석 검사의 등장으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옵션이 다양해졌다. 현재 미국 FDA도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 확인을 위한 검사로 뇌척수액(CSF) 분석 및 아밀로이드 PET 검사만을 승인하고 있다.로슈진단의 일렉시스 Abeta42 및 pTau181 분석 검사를 통한 뇌척수액(CSF) 분석은 기존의 아밀로이드 PET 검사 결과와 일치도가 높아 새로운 아밀로이드 병리 확인 옵션으로서 환자들의 진단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방사선 노출 없이 한 번의 분석으로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을 모두 검출할 수 있어 PET 검사 대비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적다는 이점도 있다.한국로슈진단 킷 탕(Kit Tang) 대표이사는 “로슈진단의 일렉시스 Abeta42 및 pTau181 분석 검사를 통한 뇌척수액(CSF) 분석 검사가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이 보다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치료를 제공받기 위한 의미 있는 진단법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로슈진단은 이번 식약처 허가를 통해 국내 알츠하이머병 환자 및 의료진의 효과적인 조기 진단과 대응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덥고 습한 여름은 사계절 중 모공이 가장 넓어지는 시기다.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피지분비가 늘어나고 피부 탄력이 떨어져 모공이 커지기 쉽다. 여름철 모공이 넓어지는 이유와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높은 기온이 피지 분비 왕성하게 해여름철 높은 기온과 강한 자외선은 피지 분비를 왕성하게 한다. 피지선을 통해 많은 피지가 분출돼 모공으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일부 피지가 모공에 쌓이면서 모공은 넓어진다. 피부가 노화하면서 모공을 이루는 주변 피부가 탄력을 잃는 것도 원인이다. 모공을 지지하던 피부가 힘을 잃어 모공 크기가 자연스럽게 넓어진다. 한 번 늘어난 모공을 완전히 되돌리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는 있다.◇촉촉한 피부 유지하기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모공 관리에 도움이 된다. 건조한 피부는 탄력이 떨어지고, 수분을 유지하려는 보상 작용으로 피지 분비량이 늘어날 수 있다. 충분한 물을 마셔 몸속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고, 피지 분비 조절을 개선하는 화장품을 사용한다. 비타민A, 살리실산 등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또 본인 피부에 맞는 제형의 로션 등 기초 화장품을 사용해 유수분 균형을 맞추면 피지 분비를 줄여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피지 짜는 습관 없애야모공의 피지는 절대 손으로 짜면 안 된다. 모공을 막은 피지가 굳고 산화돼 까맣게 착색되면 블랙헤드가 생긴다. 블랙헤드를 손으로 짜거나 세게 문지르면 모공 주변 피부조직이 손상돼 오히려 모공의 크기가 더욱 커진다. 블랙헤드가 잘 생기는 코 주위는 혈관이 많아 자극을 가하면 쉽게 붉어진다. 블랙헤드를 제거할 때는 미온수로 모공을 열고 클렌징 오일 등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한 뒤 피지,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이후, 차가운 물, 스킨 등으로 열린 모공을 수축하면 된다.◇클렌징 제대로 하기올바른 세안법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지근한 물로 하루 2회, 폼클렌징을 이용해 세안하면 된다. 세안 후 피부가 뽀득뽀득해지고 모공이 조이는 느낌이 든다면 잘못 세안한 것이다. 피부가 너무 건조하면 수분을 유지시키려는 보상 작용으로 피지 분비량이 늘어날 수 있다.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해 피부에 큰 자극이 가지 않도록 씻어내고, 물로 충분히 헹구는 게 좋다.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지 않게 물도 충분히 마셔야 한다. 피부 세포가 건조하면 탄력이 떨어져 모공이 더 늘어날 수 있다.◇견과류 섭취하기견과류 섭취도 모공 축소에 도움이 된다. 세계사이버대 약용건강식품과 연구에 의하면, 견과류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피부 모공이 작았다. 견과류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피부 각질층의 기능을 도와 피부 모공을 줄이고, 매끄러운 피부결 유지에 도움이 된다.
-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이사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박춘근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대한병원협회 보험부위원장으로서 건강보험 제도의 발전과 건전성 확보 등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사회보장 증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건강보험 급여기준, 보험관계법령,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급여기준 및 심사기준 개선, 의료질 평가 관리 등 공정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로 건강보험 발전과 국민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도 근거로 작용했다.박춘근 이사장은 "우리나라 건강보험의 우수성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병원과 환자, 환자 가족에게 꼭 필요한 정책"이라며 "이러한 건강보험 정책이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필요한 의료에 효율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의료 자원 및 의료체계 강화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박춘근 이사장은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 6대 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서울경인지회장, 국제척추학회(ISASS) Cadaver Lab 공동의장, 경기국제의료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 고문,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 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의신청위원,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부이사장 및 상담지원위원장 등을 맡고 있으며 윌스기념병원 의료원장으로서 환자 진료를 병행하고 있다.
-
국내 의대 정원 확대 논의는 수년째 표류 중이다. 찬반 양측 입장을 들어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같은 문제를 두고 양측의 해석과 전망이 원체 상반된다. 필수·지역 의료 인력 부족 문제도 마찬가지다. 찬성 측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제라도 의대 정원을 확대해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측은 단순 머릿수 늘리기만으론 오히려 문제가 악화할 뿐이라며 맞서고 있다. 양측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는 동안 서로 간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모양새다.◇“쏠림 현상 심화” vs “낙수 효과 기대”필수 의료 인력 부족 문제는 의대 정원 확대의 주요 쟁점 중 하나다.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이들은 현재 상태에선 의대 입학 인원만 늘려봐야 지금처럼 피부과·성형외과 등 흔히 말하는 ‘돈 되는 과(비급여 진료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과)’ 쏠림 현상만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의사 수를 늘리기 전에 필수과의 낮은 수가를 개선하고, 최선을 다하고도 의료 소송에 휘말리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과는 구조 개편 없는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대표적인 필수의료과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갈수록 아이가 적게 태어나는 상황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미래가 없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고,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나라들이 존재한다"며 "유독 우리나라만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전문의가 부족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는 건 근본적인 문제가 소아청소년 감소나 전체 의사 수에 있는 게 아님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 설문조사를 해보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활동하고 싶지만 저수가, 소송 부담 등 외부 여건때문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일하지 못한다는 사람이 20% 이상이었다"며 "기존 전문의도 활동할 수 없는 구조에선 아무리 전체 의사 수를 늘려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추가로 배출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실제로 소아청소년과는 수익난으로 인한 폐업, 악성 민원과 소송에 의한 폐업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5년간 소아청소년과 662개가 경영난으로 폐업했고, 의료서비스 불만족 등을 이유로 소송을 당한 소아청소년과는 최근 일주일에만 10여 곳에 달한다. 이 중 일부 기관은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포기하고 일반내과로 전환했다. 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이들도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다만 지금은 절대적으로 의사 수가 부족한 만큼,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해 의사 수를 늘리면서 동시에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조승연 회장(인천의료원장)은 “어느 누구도 의대 정원만 늘리면 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의사 수를 늘리고, 필요한 정책 개선·추진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찬성 측에서는 특정 과 쏠림 현상이 우려된다면 오히려 더 많은 증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원 확대를 통해 의사 총량이 늘어나면, 적은 비중이라고 해도 필수과 의사 또한 증가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일종의 ‘낙수효과’인 셈이다. 현재도 피부과·성형외과 시장이 과열됐기 때문에, 의대 정원이 늘면서 해당 시장의 규모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편중 현상 역시 완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졸업하고 피부과, 성형외과를 선택하는 걸 막을 순 없다. 그 숫자를 고려해 정원을 늘리면 된다”며 “피부과, 성형외과 또한 제한된 수요 안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규모가 무한정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러나 정작 필수의료과목 현장에 있는 의료진들은 낙수효과는 발생할 수 없을 거라고 전망한다.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유 회장(안성모아산부인과)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산부인과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의사가 없어 바로 수술을 하지 못하거나 '응급실 뺑뺑이'로 곤란을 겪는 일은 없었다"며 "지난 10년간 의사는 꾸준히 배출돼 전체 수가 늘었음에도 응급상황조차 대응이 어려울정도로 필수의료과목 의사는 부족하단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유 회장은 “의사 수가 아무리 늘어도 늘 소송 부담에 시달리고, 근무 환경마저 좋지 않은 필수의료과목을 선택하는 의사가 늘진 않는다"며 "필수의료인력 확보와 의대 증원은 다른 영역의 문제로 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지역의사제·의무복무제 도입해야” vs “기존 인력 활용·지방 의료 환경 개선부터”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전문가들은 같은 맥락에서 의대 정원을 확대한다면 지방 의료 인력 부족 문제 역시 일정 부분 해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사 총량을 늘려 필수과 인력을 확보하듯, 전체 의사 수가 늘어나면 일정 비율을 지방 의료 인력으로 충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다만 숫자를 늘리는 것만으론 인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의대에서 해당 지역 출신 인원을 선발하고, 졸업 후엔 일정 기간을 의무적으로 지역 병원에서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조승연 회장은 “의대 정원을 늘리되, 지역의사제, 의무복무제 등을 통해 지방 의료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9~10년씩 복무 기간을 채웠다면 보람을 느끼고 대우 받을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의료계는 의대 정원을 늘려도 지방 의료 인력 확대엔 한계가 있다고 반박한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은 "지금도 졸업 후 해당 지역에서 근무를 유도하기 위해 비수도권 의대는 지역고교 졸업생 40% 이상을 의무적으로 선발하도록 하고 있지만, 졸업 후 수도권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도 의사 부족 지역에 배치하려고 지역의사제도를 통해 지역 의사를 육성했는데, 의사 부족 지역에서 일하는 지역의사제 출신 의사는 24.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의료정책연구소 자료) 우봉식 소장은 "지방 의료 인력 문제는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리고, 지역의사제도를 도입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며 “지역 의료의 특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배우며, 지방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우선이다”고 말했다.특히 지방의 응급의료 부족 문제도 의사 수 확대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최선을 다한 응급의학과 의사들에게 책임을 묻는 사건이 늘어 응급의학과 기피 기류가 심화됐다”며 “아무리 수를 늘려도 늘 소송 위험이 있는 분야, 그것도 환경이 더욱 열악한 지방 응급의료나 공공의료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그는 기존 응급의료전문의만 잘 활용해도 직면한 응급의료와 지역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이형민 회장은 “개업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라도 큰 병원 응급실에서 일을 할 수 있게 하고, 큰 병원 응급실 의사는 작은 의원에서 진료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기존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전공의 단체 또한 지역 출신 의료 인력 육성과 지역 의료 환경 개선 노력이 없다면 전체 의사 수가 늘어도 지방의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데 공감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강민구 회장은 “지금 같은 구조라면 의대 정원을 늘려도 지방 의대를 졸업해 수도권으로 오는 경우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졸업 후 병원에 남아 지역 의료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보상 체계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환경 또한 필요하다”며 “병원에서 전문의 채용을 늘리고, 국가에서는 지방 병원에 수가를 늘리는 등 보다 획기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