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

  • 홈
  • 기획시리즈
  • 프리미엄 칼럼
  • 칼럼
  • 명의인터뷰
  • '이런 증상'도 병입니다… 생식기 지속 흥분장애

    '이런 증상'도 병입니다… 생식기 지속 흥분장애

    성욕도 없고, 성적으로 흥분하지 않았는데도 발기상태가 계속되고 오르가즘이 시도 때도 생긴다면 어떨까? 남들은 성적으로 흥분하기 위해 일부러 약도 먹는데 그게 뭐가 나쁘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성적 흥분상태가 지속되는 건 '생식기 지속 흥분장애'라는 치료가 필요한 병이다.◇과잉 성욕·성중독 상태 아닌 응급상황생식기 지속 흥분장애(Persistent Genital Arousal Disorder, PGAD)는 성욕이 있거나 성적 자극도 없는데, 외성기가 원치 않은 비정상적 성적 흥분이 지속되어 심리적 고통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과잉 성욕이거나 성중독의 상태와는 다른 질환이다.성별에 따라 생식기 지속 흥분장애는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남성의 경우, 성욕이 없는 상태에서 수 시간 이상 발기가 가라앉지 않고 통증이 있는 음경지속발기증으로 나타난다. 남성은 성적 흥분 반응이 발기로 일어나는데, 성적으로 흥분하지 않았는데도 발기가 계속되는 것이다. 이 상태는 혈액 순환이 제대로 안 돼서 영구 발기부전이 초래되기 때문에 응급질환으로 분류된다.여성의 생식기 지속 흥분상태는 오르가슴이 반복·지속된다. 주요 증상은 음핵의 찌릿찌릿함, 질이 흥분된 것처럼 부푼 느낌, 질 윤활액 증가, 자발적 질 움찔거림, 평소의 질과 다른 느낌, 유두 발기, 음핵 발기 등이다. 여성은 이로 인해 기능적 이상이나 다른 신체적 장애가 생기진 않지만 당사자에겐 매우 큰 고통이 된다. 실제로 매일 원치 않는 오르가슴을 십 수 회씩 경험해 탈진한 20대 여성의 사례도 있다.이처럼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유발하는 생식기 지속 흥분장애는 정신적으로도 큰 고통을 준다. 생식기 지속 흥분장애 환자는 공황 상태를 경험하는 일이 흔하고, 54%는 자살을 생각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민권식 교수는 "생식기 지속 흥분장애도 성기능 장애의 일종의료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 교수는 "그러나 성기능 장애를 아는 의료진이 많지 않고, 원인 파악도 어려워 치료가 쉽지 않은 경향이 있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기까지 시간이 많이 지체돼 이 과정에서 환자가 심한 고통과 수치심을 느끼고, 불안감과 절망감을 느끼게 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정신적 고통 큰 질환… 원인 몰라도 치료 가능생식기 지속 흥분장애의 원인으로는 골반 혈관 기형, 신경 이상, 약제의 부작용, 성호르몬의 변화, 기타 신체 및 정신적 요소가 거론된다. 그러나 대부분은 원인을 알 수 없다. 다행히 원인은 몰라도 치료는 가능하다.남성의 발기지속증은 보통 혈관확장제 등 약물을 주사하거나 해면체 내 혈액을 뽑아내는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을 경우, 응급수술을 하기도 한다. 발기지속증은 영구 발기부전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증상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여성도 대부분 약물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를 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보존적 치료에는 안정제를 사용하거나 증상을 악화하는 요소를 제거한다. 예를 들어 우울증으로 '트라조돈'이라는 약제를 복용한 후 생식기 지속 흥분장애가 생겼다면, 약을 교체한다. 트라조돈의 부작용 중 하나가 성욕증가이기 때문이다.민권식 교수는 "생식기 지속 흥분장애는 외성기의 증상 개선보다 주관적인 불안감과 정신적 고통이 더 중요한 지표다"며 "초기 치료로 외성기 증상이 쉽게 좋아지지 않더라도 신체에 장애가 생기거나 생명에 위협적인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 교수는 "이 환자들은 심리적으로 매우 취약하다"며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리길 권하며, 개인마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행동이나 조건이 있으므로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뇨기과신은진 기자2023/07/31 06:00
  • 혀 '이 색깔'로 변했다면? 스트레스 많다는 신호

    혀 '이 색깔'로 변했다면? 스트레스 많다는 신호

    양치할 때를 제외하고 자신의 혀를 자세히 들여다볼 때는 사실 많지 않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설진(舌診)’이라고 해서 혀의 색깔과 모양 등을 확인해 몸 상태를 진단하곤 한다. 주로 혀의 앞쪽 3분의 2 부위인 ‘설질’의 색과 혀 위에 하얗거나 이끼처럼 끼는 얇은 물질인 ‘설태’를 관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혀를 통해 건강 상태를 관찰해보자.◇심하게 붉은 혀, 스트레스·피로·소화불량 신호몸이 건강하다면 혀의 색깔은 주로 엷은 붉은색이다. 그런데 설질의 색이 과도하게 붉어졌다면 세균 감염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열이 많아진 것일 수 있다. 이때는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쉬어야 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도 혀가 붉다. 실제로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 60명과 건강 대조군 12명을 비교한 결과다. 이들은 증상이 호전되면서 설태의 양도 유의하게 감소하는 특징이 있었다. 이와 반대로, 혀가 과도하게 하얘졌다면 수면이 부족하고 기운이 없거나 몸이 찬 상태다. 이때는 보양식 섭취로 기운을 보강해주고 율무차, 매실차 등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설태 많으면 몸속 노폐물 쌓였을 수도 혀에 낀 설태는 혀 전체의 30~60%를 차지하는 게 정상이다. 이보다 적거나 많으면 건강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몸속 수분을 유지해주는 진액이 줄었을 때 설태가 줄어든다. 반대로 설태가 너무 많이 쌓여있으면 소화기능과 대사기능이 약해졌거나, 습담(몸 속 노폐물과 독소)이 쌓였을 가능성이 크다.한편, 혀가 하얗게 보이는 백태와 함께 입안이 자주 마르는 증상이 있다면 구강건조증 때문일 수도 있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줄어드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입안이 마르는 질환이다. 심하면 제대로 음식을 씹고 삼키기도 어려워져 소화하거나 말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 외부물질로부터 입안을 보호하는 침이 줄면서 구강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평소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침 분비를 자극하는 껌을 씹거나 신 과일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혀 두꺼워졌다면 대사 능력 떨어졌다는 뜻혀가 평소보다 두꺼워졌다면 대사 능력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한의학 전문가들은 몸이 피곤하거나, 체내 대사 기능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손발이 붓듯 혀도 붓는다고 말한다. 이때는 혀의 크기가 커진 만큼 혀에 치아 자국이 남는 치흔이 잘 나타난다. 치흔이 생기면 순환기나 신장, 간장 등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통해 살펴보는 게 좋다.
    내과신소영 기자2023/07/31 05:30
  • 진드기 물리고 없던 ‘OO 알레르기’ 생겼다

    진드기 물리고 없던 ‘OO 알레르기’ 생겼다

    진드기에게 물리면 놀랍게도 소, 돼지, 양 등 적색육을 먹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알파갈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알파갈은 '갈락토오스-알파-1,3-갈락토오스'의 약자로, 적색육에 들어있는 올리고당을 지칭하는 말이다. 대부분 포유류에 있지만 어류, 조류, 파충류 그리고 사람 체내에서는 생성되지 않는 당이다. 우리 몸은 한 번도 노출된 적이 없는 물질이 소화기관에 들어오면 보통 소화하지 못하고 그대로 내보낸다. 이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그러나 진드기에게 물리면 얘기가 달라진다. 론스타(Lone Star) 등 특정 진드기는 타액에 알파갈이 있다. 이 진드기가 사람을 물면 사람 체내 혈관을 따라 알파갈이 돌아다니게 되고, 우리 면역 체계는 알파갈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게 된다.이후 적색육을 먹으면 우리 몸은 알파갈을 인식하고 항체를 생성해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된다. 두드러기, 경련, 복통, 구토,  호흡곤란,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도 보일 수 있다.지금까지 알파갈 알레르기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는 다른 식품 알레르기가 섭취 후 2시간이면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달리,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이 매우 늦기 때문이다. 고기를 먹고 나서 4~6시간이 지나서야 가려움증 등 증상이 시작되는 것으로 미국 버지니아대 스콧 커민스 교수 연구팀 연구 결과 확인됐다. 고기는 다른 식품보다 소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알파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진드기의 주 서식지는 미국, 멕시코 등 아메리카 대륙이다. 실제로 미국에선 알파갈 알레르기 사례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최대 45만명의 미국인이 알파갈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 정도 수치라면 미국 내 식품 알레르기 중 10번째로 흔한 것.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2020년 알파갈 당 분자가 없어 알파갈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없는 유전자 변형 돼지를 식품·의료용으로 승인하기도 했다.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진드기 중에는 타액에 알파갈이 있는 종이 없었다. 그러나 2019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론스타 진드기가 발견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산 등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야외에서 활동했다면 집에 돌아온 후 꼼꼼히 씻고, 활동할 때 입은 옷은 바로 세탁해야 하는 것이 안전하다.
    푸드이슬비 기자2023/07/31 05:00
  • 월경 시작도 전에 통증으로 고생… 대체 원인 뭐길래?

    월경 시작도 전에 통증으로 고생… 대체 원인 뭐길래?

    가임기 여성 중 90%는 월경이 시작하기도 전에 두통, 근육통 등에 시달린다. 이는 '월경전증후군'에 의한 것으로 개인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도, 통증의 정도도 다르다. 월경전증후군은 왜 나타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여성 호르몬 변화, 원인으로 추정 월경전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은 배란 후 수정에 성공하지 못한 이후 프로게스테론(여성 호르몬)의 양이 급격히 증가했다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월경을 시작하기 2~5일 전에 나타났다가 월경이 시작하면 사라진다. 현재 월경전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약 200개가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감정적으로 과민해지거나 ▲달거나 짠 음식이 먹고 싶어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다. 이외에도 ▲관절통 ▲근육통 ▲두통 ▲유방통 등의 신체적 통증을 느낀다. 월경전증후군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지만, 월경 전 여성 호르몬 변화를 원인으로 추정한다.월경전증후군을 당연한 일로 여기는 여성이 많은데, 방치했다간 월경전불쾌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 월경전불쾌장애는 월경전증후군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말한다.◇심각하면 피임약 복용해야 할 수도월경전증후군의 증상이 가벼우면 생활습관을 개선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돼 정서 관련 증상을 줄일 수 있다. 두통이 심할 때는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 수치를 유지해주는 강낭콩이나 렌틸콩 등의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만약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월경전불쾌장애로 인해 기분장애나 식이장애가 심하면 항우울제나 식욕 억제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만약 증상이 장기간 나타나면 월경주기 내 호르몬 변화를 감소시키기 위해 피임약을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월경전증후군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소 증상이 나타날 때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나는 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운동이나 치료법을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산부인과이해나 기자2023/07/30 23:00
  • 여름 보양식, 정말 도움되나? 가정의학과 의사 답변은…

    여름 보양식, 정말 도움되나? 가정의학과 의사 답변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철 높은 기온에 많은 사람이 피로를 느끼고, 기력 저하를 경험한다. 입맛도 없어 밤에 푹 자지 못한다. 이때 찾는 것이 바로 ‘보양식’이다. 보양식에는 펄펄 끓는 뜨거운 음식이 많고, 대부분 고단백·고칼로리·고지방이다. 정말 여름에 먹는 보양식이 보양 효과를 낼까?◇일시적으로 체온 조절 효과 내는 건 사실보양식을 먹을 때 일시적으로 땀이 나면서 시원한 기분이 들 수 있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땀이 흐르고, 피부 표면에 있는 땀이 마르면서 체온을 빼앗아 간다. 또 뜨거운 음식이 말초 피부혈관을 늘려 혈관의 외부 노출 면적을 늘린다. 열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전체 혈관 면적이 늘어나면 외부 노출 면적이 증가해 보다 많은 체온이 외부로 방출된다.◇“과거 영양 섭취 부족하던 시절의 개념”다만, 삼시세끼 잘 챙겨먹는 현대인이라면 여름 보양식을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는 “보양식 개념은 과거 영양 섭취가 부족하던 시절에 생겼고, 그 당시와는 반대로 현재는 영양 불균형이나 영양 과다가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보양식은 거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 고칼로리인 경우가 많아 오히려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김 교수는 “보양식은 대개 고단백 음식이기 때문에 저제중이거나 영양분 공급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단백질 보충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땀으로 부족해진 칼륨·전해질·미네랄 보충해야그렇다면 여름철에는 어떤 음식이 보양식으로 적합할까? 김대현 교수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식단은 모든 영양소가 적당량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라면서도 “여름철에는 땀으로 부족해진 칼륨, 전해진, 미네랄 등이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무조건적인 고단백 식품보다는 과일이나 채소 등 칼륨, 전해질, 미네랄과 함께 수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게 더 효과적인 보양 방법이다. 다만, 당뇨병을 앓는 사람이라면 당 함량이 높은 과일보다는 채소 섭취가 더 적합하다.
    가정의학과이채리 기자2023/07/30 20:00
  • 너무 더워 불면증 계속된다면 '이런 방법' 써보세요

    너무 더워 불면증 계속된다면 '이런 방법' 써보세요

    잠 못 이루는 열대야에 괴로운 이들이 늘고 있다. 밤새 뒤척이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로가 누적되고, 자꾸 졸음이 몰려와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일상생활이 망가진다. 여름을 조금이라도 덜 피곤하게 보내고 싶다면 열대야 속 불면증 극복법을 알아두자.고온 다습한 날씨, 불면증 유발 주범덥고 습한 여름날씨는 그 자체로 불면증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상훈 교수에 따르면, 더위는 깊은 수면(서파 수면)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해 얕은 잠을 자면서 자주 깨게 한다. 또한 높은 습도는 땀이 효과적으로 증발하는 것을 방해해 끈적끈적하고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 밤에 잠은 잔 것 같은데 다음 날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습도 60% 이하·실내 온도 23도 이상 권장숙면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60% 이하로 습도를 유지하는 일이다. 잠들기 전 침실의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후 적정 온도의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시원한 환경을 만들고, 차가운 수건을 걸어두거나 머리 옆에 얼음주머니를 두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단, 지나친 에어컨 사용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추위를 느낄 정도의 낮은 온도를 설정한 채 밤새 에어컨을 가동하면, 습도가 낮아지면서 호흡기질환에 걸릴 수 있다. 설정 온도는 22도 이하가 되지 않게 설정하고, 2~3시간 후 꺼지도록 예약을 설정하는 게 권장된다. 선풍기는 바람을 타고 실내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유입되면 목이 붓는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작동 시 회전 상태로 설정하고 바람은 아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은 급성 호흡곤란까지 겪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상훈 교수는 “덥고 습한 날씨에도 수면시간과 기상시간을 평소대로 유지해 생체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 또는 족욕을 해 편안한 심신 상태를 만들고, 잠자리에선 스마트폰이나 TV 시청을 피하는 일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고 밝혔다. 
    정신과신은진 기자2023/07/30 18:00
  • 전염력 매우 강한 결막염 대유행 조짐… 예방법은?

    전염력 매우 강한 결막염 대유행 조짐… 예방법은?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잠시 잠잠했던 결막염이 방역 정책 완화와 함께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방역정책 완화, 일상생활 회복 등으로 결막염 등 안과 감염병이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추정한다. 여름휴가를 망치고 싶지 않다면, 특히 여름에 유행하는 유행성 각결막염 예방·치료법을 알아보자.◇전염력 매우 강한 유행성 각결막염유행성 각결막염은 검은 동자에 해당하는 각막과 흰자위에 해당하는 결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여름철에 환자가 급증해 8~9월경 유행의 정점에 이른다. 원인은 바이러스이며,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매개로 대부분 전파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수주 이상 상당한 기간 불편한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잠복기는 대개 5~7일이며, 보통 감염 후 3일이면 눈물과 눈곱 등 분비물이 많아진다. 이어 눈이 붉게 충혈되고 눈꺼풀이 부어오르기도 한다. 소아에서는 두통, 오한, 인두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대부분 한쪽 눈에 걸리면 반대쪽 눈에도 전염된다. 눈물을 통해 나온 바이러스가 반대편 눈으로 전염되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김윤전 교수는 "반대편 눈에 나타나는 증상은 처음 발병한 눈보다는 경미한 편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개 2주 정도가 지나면 치료되지만, 바이러스의 증식이 왕성하면 검은 동자에 해당하는 각막을 침범해 각막 혼탁을 일으키고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인공눈물 자주 사용하면 도움… 감염자 격리는 필수다양한 불편함을 유발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이지만 치료는 몇 가지 약물만으로도 가능하다. 유행성 각결막염 치료에는 보통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안약을 사용하고, 상태에 따라 염증을 조절하기 위한 항염증제가 사용된다. 안약을 사용할 땐 인공눈물을 함께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건 바이러스로 오염된 눈물을 세척하는 효과가 있고,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눈 주변이 붓고 이물감이 심할 때는 냉찜질이 유용하다.또한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파력이 매우 강해 치료 중이라도 타인에게 옮길 수 있으므로 환자 격리가 필요하다. 김윤전 교수는 "환자는 수건, 침구 등 바이러스 감염을 매개할 수 있는 물건들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며 "환자와 환자 동거인 모두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도록 하며 손을 자주 씻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파를 막는 핵심은 격리와 개인위생이다"고 강조했다.
    안과신은진 기자 2023/07/30 18:00
  • 근육 키울 때 닭가슴살만 먹으면 안 되는 이유

    근육 키울 때 닭가슴살만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살을 빼거나 근육량을 늘릴 때면 닭가슴살을 많이 먹곤 한다. 닭가슴살은 대표적 고단백 식품으로, 지방 함량이 적은 반면 단백질은 풍부해 근육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식품으로 여겨진다. 다만 건강을 위해서는 닭가슴살 외에도 여러 식품을 통해 단백질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닭가슴살만 많이 먹다보면 동물성 단백질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섭취량 또한 증가할 수 있다.닭가슴살에는 필수 아미노산 8종이 들어있어 근육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문제는 닭가슴살과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역시 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동물성 단백질은 대부분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열량 또한 높다. 과도한 콜레스테롤·열량 섭취는 비만과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된다. 실제 동물성 단백질만 먹으면 식물성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했을 때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일본 도쿄 국립암센터)건강하게 근육량을 늘리고 싶다면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대표적 식물성 고단백 식품으로는 대두, 피스타치오, 호박씨 등이 있다. 특히 대두는 닭가슴살과 단백질 함량이 비슷하며, 이소플라본도 들어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을 확장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닭가슴살 대신 참치, 연어, 계란 흰자 등을 먹는 것도 좋다.효과적으로 근육을 키우려면 단백질과 함께 탄수화물 또한 적절히 보충해야 한다. 탄수화물을 먹으면 몸에서 인슐린이란 호르몬이 생성돼, 아미노산이 근육세포로 합성되는 걸 돕는다. 개인의 체중이나 목표 근육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4대1의 비율로 섭취하면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푸드전종보 기자2023/07/30 16:30
  • 칫솔·수건 화장실에 보관하지 말라고?

    칫솔·수건 화장실에 보관하지 말라고?

    여름철에는 안 그래도 습한 화장실의 습도가 더 높아진다. 이런 환경에 칫솔, 수건 등을 보관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되도록 화장실에 두지 않는 게 좋은 물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칫솔, 햇빛 자연 소독으로 관리하면 좋아칫솔은 입속 음식 찌꺼기를 닦아내기 때문에 세균이 잘 생기는데, 습한 환경에 있으면 세균 증식이 더 쉬워진다. 화장실은 습기가 많고 통풍이 어려우며 샤워를 하면 온도도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변기를 내릴 때 배설물 입자가 튈 수도 있다. 이런 환경에 칫솔을 보관하면 세균이 빠르게 자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햇빛이 잘 들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칫솔을 보관하고, 건조시켜야 한다. 햇빛의 자외선은 칫솔을 자연 소독해주는 효과도 내 세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수건, 곰팡이 생기면 피부염 유발 위험 수건을 화장실에 두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화장실의 높은 온도와 습도가 곰팡이를 유발할 수 있고, 통풍이 잘 안 돼 냄새까지 날 수 있다. 화장실에서 잘 생기는 곰팡이로는 오레오바시듐(Aureobasidium)과 클라도스포륨(Cladosporium)이다. 이 두 곰팡이는 생명력이 강해 어디서든 잘 자라는데, 화장실에 수건을 걸어두면 수건에도 살 수 있다. 이런 곰팡이의 포자를 흡입하면 과민성 폐렴이나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곰팡이가 있는 수건이 피부에 닿으면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위험도 있다. 수건은 화장실 밖 건조한 곳에 걸어두는 것이 제일 좋다. 화장실에 걸어야 할 경우 한 번 사용한 뒤에는 무조건 건조시켜야 한다. 만약 수건의 일부분이 진해졌다면 곰팡이일 확률이 높아 버리는 게 안전하다.◇렌즈, 화장실에 두면 쉽게 변질될 수 있어화장실에 렌즈를 보관하면 균이 침투할 위험이 크다. 렌즈를 케이스 속에 넣는다 해도 잠시 여닫을 때 균이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덥고 습한 화장실은 균이 잘 생기기 때문에 렌즈 보존액이 변질될 위험도 있다. 변질된 용액에 있던 렌즈를 끼면 눈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렌즈는 덥지도, 습하지도 않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그리고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렌즈를 탈·부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화장실에서만 렌즈를 착용하고 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균이 렌즈에 묻거나 손가락에 묻을 수 있다.
    라이프이해나 기자2023/07/30 16:00
  • 자다가 ‘이것’ 삼킨 英 남성… 한밤 중 응급실행

    자다가 ‘이것’ 삼킨 英 남성… 한밤 중 응급실행

    자다가 거미를 삼킨 영국 남성이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거미에 목젖을 물린 남성은 호흡 곤란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25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하트퍼드셔에 거주하는 52세 남성 크리스 코슬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코슬리는 지난 주말 새벽 집에서 잠을 자던 중 갑작스럽게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잠에서 깬 그는 일어나 기침을 하는 등 숨을 쉬려 했으나 호흡이 점점 어려워졌다. 코슬리는 “공기를 들이마시기 위해 손가락을 목에 집어넣었는데, 빼자마자 다시 숨을 쉴 수 없었다”며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심각함을 느낀 코슬리는 곧바로 구급대에 전화를 걸었다. 그는 구역질과 호흡곤란으로 인해 제대로 말을 할 수 없었음에도 어렵게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으며, 얼마 후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집에 도착했다. 상태를 살핀 구급대는 그가 거미를 삼켰고, 목젖을 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슬리는 “구급대원이 출동해 입을 들여다본 후 기계에 연결시켰다”며 “거미를 삼킨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코슬리는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투여했으며, 부기, 호흡곤란 등 모든 증상이 빠르게 가라앉았다. 그는 추가로 이비인후과에서 호흡기 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다른 부위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집으로 돌아갔다. 코슬리는 “집 전체를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벽에 거미 퇴치제를 설치하기 전까지 잘 수 없었다”며 “다행히 이후로 거미와 관련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과전종보 기자2023/07/30 14:00
  • 치매 위험 높이는 만성 염증… ‘이것’만 교정해도 없앤다

    치매 위험 높이는 만성 염증… ‘이것’만 교정해도 없앤다

    몸속에서 끊임없이 생기는 만성염증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다. 혈관을 타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신체를 손상시킨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쉬운데, 조금씩 꾸준히 만들어지는 염증성 단백질은 암, 치매 등 중증질환까지 유발한다. 만성염증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만성염증, 치매·암 등 중증질환 위험 높여만성염증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공공 과학 도서관'(PLoS ONE)' 최근호에 실렸다. 영국 맨체스터대 사회 연구소 크리스티나 메클리(Krisztina Mekli) 박사 연구팀은 만성염증과 인지기능 사이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성인 50만명이 포함된 영국 바이오 뱅크(Biobank)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기억력, 사고력 등 5개 영역을 4~13년 후 측정했고, 치매를 앓고 있지 않은 건강한 성인을 3~11년간 치매 진단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만성 염증을 나타나는 지표 수치가 높을수록 최장 11년 이내에 치매 진단율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 지표가 높을수록 미래 기억, 유동성 지능, 반응시간 테스트 점수가 낮았다. 미래 기억은 미래 해야 할 일을 기억하는 것이고 유동성 지능은 경험이나 학습과 상관없이 반사적인 지능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만성염증은 암 발병률도 높인다.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됐는데, 관련 국내 연구도 있다.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연구팀이 만성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 사이 암 발생 위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남성은 38%, 여성은 29% 높았다. 염증 반응이 오래가면 활성산소종(ROS)이 축적돼 세포 속 산화 스트레스가 커지는데, 이는 DNA 유전자 염기서열에 이상을 일으켜 암 발병률을 높인다.◇생활 습관만 교정해도 만성 염증 없어져만성염증은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먼저 먹는 양과 체지방을 줄여야 한다. 복부에 쌓인 체지방이 염증 반응의 주원인이기 때문. 지방 세포는 아디포카인이라는 염증 물질을 분비하고, 신진대사를 방해해 지방이 더 잘 축적되게 한다. 염증-지방 악순환을 유발하는 것이다. 평소 먹는 칼로리의 20~30%를 줄이면 염증 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다. 체지방을 빼기 위해 운동을 동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일 30~40분 숨이 찰 강도의 운동은 신진대사를 높여 염증 물질 배출을 돕는다. 반대로 구부정하거나 고정된 자세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림프의 순환을 억제해, 염증 배출을 막는다. 올바른 자세를 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햇볕을 쬐는 것도 중요하다. 햇볕을 쫴야만 몸에서 합성할 수 있는 비타민 D는 체내 염증 억제 체계를 강화한다. 무엇보다 금연해야 한다. 담배 연기가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면 체내 염증이 악화한다. 미세먼지도 마찬가지이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엔 꼭 마스크를 착용한다. 식단으론 마늘, 토마토, 올리브유, 시금치 등 녹색 잎채소, 견과류, 과일류, 강황, 생강, 녹차와 홍차 등 항염증 식품을 풍부하게 포함한다.
    내과이슬비 기자2023/07/30 12:00
  • 가는 변이 대장암 징조? ‘이런 증상’도 동반해야 의심

    가는 변이 대장암 징조? ‘이런 증상’도 동반해야 의심

    흔히 가는 변은 대장암의 징조라고 한다. 그러나 더 확실한 대장암 증상은 혈변이고 이마저도 1개월 이상 지속될 때 의심해볼 수 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대장암은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새끼손가락 굵기의 가는 변이 나오는 경우, 일시적으로 식욕이 없다거나 식사량이 줄어든 이유가 크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외에 변비약을 과다복용하거나 음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만 가는 변이 수개월 반복된다면 항문 근처에 배변을 방해하는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치핵이나 직장항문 용종,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임상적으로 가는 변보다 대장암 증상에 가까운 건 혈변이다. 그러나 혈변이라고 해서 모두 대장암은 아니다. 100명 중 97명은 치핵이나 치열 등과 같은 항문질환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대장질환 때문이고 3~5명 정도만 대장암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한다.암이 아닌 질환으로 인한 출혈은 배변 시에만 피가 뚝뚝 떨어지거나 휴지에 묻는 정도다. 보통 일주일 내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대변에 피가 섞여있고 1개월 이상 검붉은 피가 계속된다면 대장암일 확률이 있어 반드시 대장내시경 등 검사를 받아야한다.대장암은 혈변 외에 다른 증상도 동반한다. ▲입맛이 없거나 ▲대변을 참기 어렵거나 ▲대변을 본 후 잔변감이 반복적으로 남아있거나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등을 유의해야 한다. 암이 더 진행되면 아랫배 통증, 여성은 질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대장암도 상당이 진행된 뒤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50세 이상 성인이라면 1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평소 육류 섭취는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육류를 섭취하면 변이 대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여러 가지 발암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음주와 흡연은 가능한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내과오상훈 기자 2023/07/30 10:00
  • 얼음 깨끗하다 믿지 마세요, 덥다고 씹어먹었다간…

    얼음 깨끗하다 믿지 마세요, 덥다고 씹어먹었다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나면 얼음이 남는다. 더위를 이겨내려 남은 얼음까지 씹어먹는 경우가 있지만,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다. 식중독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을 뿐더러 치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얼음도 식중독 위험 있어얼음도 식품 위생을 따져야 한다. 유기물에 오염됐거나 세균이 있을 수 있어서다.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커피전문점 얼음 233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0개 매장의 얼음에서 과망간산칼륨소비량이 기준치를 넘는 게 확인됐다. 과망간산칼륨소비량은 물과 얼음이 유기물에 오염된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오염도가 크다는 뜻이다. 2곳에서는 기준치의 1.4배가 넘는 세균이 확인됐다. 얼음 오염은 제빙기로 만든 얼음에서 주로 확인된다. 지금껏 식약처가 위생 상태 불량으로 적발한 식용 얼음은 모두 제빙기로 얼린 식용얼음이었다. 종업원들이 손으로 얼음 스쿱을 만지는 과정에서 균이나 이물질이 얼음에 전달되거나, 제빙기 내부를 제대로 세척·소독하지 않는 게 원인이다. 특히 종업원이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제대로 씻지 않고 얼음스쿱을 만지면 얼음에서 대장균 등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될 가능성도 있다.문제는 일부 균이 저온에서도 오래 생존할 수 있단 것이다. 한국의 식중독 발생 주요 원인인 노로바이러스는 얼음 속에서 17일이 지날 때까지도 약 45%가 생존하며, 매우 적은 양으로도 감염을 일으킨다. 또 다른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은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살아남는다. 위생적으로 만들어졌는지 확실하지 않은 얼음은 될 수 있으면 먹지 않는 게 좋다.◇얼음 씹어먹는 습관이 ‘치아 균열’ 일으키기도얼음을 씹어먹는 건 치아 건강에도 해롭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치아 균열이 생길 수 있어서다. 모든 신체 조직이 그렇듯 치아 역시 차가운 게 닿으면 일시적으로 수축한다. 이 상태에서 딱딱한 얼음을 계속 씹으면 치아에 충격이 가해진다. 얼음을 씹어먹는 일이 잦아 치아에 충격이 누적되면 어느 순간 금이 갈 수 있다. 한 번 금 간 치아는 절대 다시 붙지 않는다. 내버려두면 치아가 더 심하게 갈라지고, 심하게는 이가 깨질 수도 있다. 발생 즉시 치료가 필요하다.치아에 균열이 생기면 이가 시큰거리고 찌릿할 수 있다. 초기엔 음식을 씹을 때 깨진 치아가 불편한 정도에 그치지만, 심해지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찬물이나 얼음이 닿을 때 통증이 극심하다. 꼭 얼음이 아니더라도 단단한 식품은 씹어먹지 않는 게 좋다. 한쪽 치아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도 고친다. 치아 한쪽에만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그쪽에 금이 갈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3/07/30 08:00
  • 뼈 부러져도 X-ray로 안 보이는 사람 있다?

    뼈 부러져도 X-ray로 안 보이는 사람 있다?

    소아는 골절됐어도  X-ray로 잘 안 보일 수 있다. 이상 없다고 진단을 받았더라도 3~5일 이상 계속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면 다시 병원을 찾아 확인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소아 타박상, 통증 계속 가면 3~5일 뒤 다시 검사해 봐야성장 중인 소아 뼈는 성인보다 비교적 말랑한 탓에, 미세한 골절일 땐 X-ray로 잘 안 보인다. 마치 딱딱한 나무(성인 뼈)는 수직으로 자른 후 측면을 봤을 때 부러진 선이 잘 보이지만, 부드러운 묵은 잘렸어도 맨눈으로 잘린 부위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과 같다.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박영환 교수는 "소아 뼈가 부러졌을 땐 처음엔 골절 선이 안 나타나다가 며칠 뒤 계속 움직이면서 골절 부위가 벌어져서야 X-ray로 보이기도 한다"며 "게다가 미세 골절 자체가 X-ray에서 안 나올 때가 많은데, 특히 소아에서 미세 골절이 잘 발생한다"고 했다. 혹여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가 연골 등 성장판 주위라면 반드시 CT나 MRI 등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성장판으로 골절이 가려져 안 보일 수 있는데, 성장판 조직이 다치면 성장 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부드러운 소아 뼈, 휘어지는 불완전 골절 일어나기도소아는 뼈가 부드럽다 보니 골절 없이 휘어지는 불완전 골절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땐 MRI 상 뼈가 휘거나 찌그러진 게 보인다.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는 "소아에서 나타나는 뼈가 휘는 골절을 그린스틱 골절이라고 한다"며 "정형외과나 골학을 전공하지 않았다면 그린스틱 골절을 놓칠 수도 있는데, 불완전 골절일 때도 주변 조직이 충격을 받아 안정화 처치를 하지 않으면 줄기세포의 과성장으로 골절이 일어난 부위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불완전 골절일 때는 수술 없이 안정화를 위한 석고 고정 등이 필요하다.◇해면골질, 성인에서도 X-ray로 확인 잘 안돼성인에서도 X-ray로 골절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병훈 교수는 "뼈는 크게 딱딱한 피질골과 스펀지 같은 해면골로 나뉘는데, 장관골에 금이 갔다면 잘 보이지만 피질골에 이상이 생기면 X-ray 상으로 명확히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면골질은 피질골질에 감싸져 있으며, 위치는 주로 관절을 이루는 뼈의 끝부분에 있다. 해면골이 다쳤는지 확인하려면 MRI 검사로 음영을 확인해야 하는데, 다행히 해면골은 피질골보다 압박에 저항력이 커 손상을 입을 확률이 낮고 보험으로 MRI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해면골 외 발이나 손 등 작은 뼈가 많은 곳에 골절이 생겨도 X-ray로 잘 안 보일 수 있다.
    외과이슬비 기자2023/07/30 07:00
  • 여름철 신경 쓰이는 튼살, ‘이렇게’ 없앨 수 있어요

    여름철 신경 쓰이는 튼살, ‘이렇게’ 없앨 수 있어요

    옷차림이 가벼운 여름이 되면 튼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튼살은 한 번 생기면 잘 사라지지 않기에 미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갑작스런 체중 증가 원인, 호르몬 이상일수도…튼살은 '팽창선조'라고도 하는데, 피부의 겉면이 얇게 갈라지는 증상을 말한다. 피부 중간층을 이루는 콜라겐 조직이 찢어져 피부 위로 비치는 것이다. 초기에는 튼살 부위가 붉은색을 띠다가 시간이 지나면 희게 변한다. 주로 팔다리·허벅지·엉덩이 같은 부위에 잘 생긴다.튼살은 갑자기 살이 찌면서 생긴다. 늘어난 살의 부피를 피부가 감당하지 못하는 탓이다. 그러나 살이 찌는 것 외에 호르몬 변화의 영향을 받아 살이 트기도 한다. 체내 부신피질 호르몬(콩팥 위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증가하면 피부의 섬유조직이 갈라져 튼살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부신피질 호르몬이 증가하는 시기인 청소년기나 임신 중에 튼살이 잘 생긴다. 특히 이 시기에는 급격하게 체형이 변화해 살이 트기 더 쉽다. 이밖에도 결핵이나 당뇨병을 앓는 사람도 튼살이 생기기 쉽다. 질환으로 인해 피부의 탄력섬유가 빠져나가기 때문이다.◇튼살 크림, 튼살 예방 어렵다 튼살을 없애기 위해 튼살 크림을 바르곤 하지만 역부족이다. 튼살 크림의 주성분은 쉐어버터와 글리세린이다. 일반 보습제와 유사한 성분인데, 살이 튼 뒤 빠진 수분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보습만으로 튼살의 원인인 진피층 손상 자체를 막지는 못한다. 이미 튼살로 피부조직이 손상돼, 크림만으로 피부조직을 재생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튼살 크림이 효과 없다는 미시간대 연구 결과도 있다.◇초기에 치료해야 튼살 치료에서는 치료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튼살이 붉은색으로 나타나는 초기에는 비교적 치료가 쉽지만, 흰색으로 변한 후에는 치료가 쉽지 않다. 따라서 미리 예방하고 징후가 보이면 초기에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주된 치료법은 연고를 바르거나 레이저를 이용하는 것이다. 주로 사용되는 연고는 레티노이드 연고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초기에는 피부 자극감, 홍반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약한 농도에서 소량씩 사용하며 자극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평소 식단관리를 통해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가 없도록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급격한 성장으로 식욕이 왕성해져 비만이 나타나고, 튼살도 함께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피부과오상훈 기자 2023/07/30 06:00
  • 소화가 잘되면 정말 기미가 사라질까?

    소화가 잘되면 정말 기미가 사라질까?

    소화는 장(腸)의 일이고, 기미는 피부의 일이다. 하지만 속이 늘 더부룩하고 쓰리던 사람에게서 소화장애가 사라지고 나면, 그의 피부를 어지럽히던 기미도 한층 옅어진 느낌을 준다. 소화가 잘되면서 정말 기미가 사라지기 시작하는 걸까. ◇“얼굴 좋아졌네!”란 말의 의미광대뼈를 중심으로 다양한 크기의 갈색 색소가 안개처럼 뿌옇다면 기미일 가능성이 크다. 이마, 코 등 얼굴 중심부에 주로 나타나지만, 턱이나 목에도 생긴다. 기미는 피부 깊숙한 진피층부터 표피층까지 가리지 않고 자리 잡는다. 한 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기미의 직접 원인은 물론 피부에 있는 멜라닌 색소의 과잉이다. 자외선을 피해야 기미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기미의 표출은 소화가 잘되고 영양 상태가 좋아지면 현저하게 약화한다. “얼굴 좋아졌네!”라는 말을 의학적으로 풀면, 지방을 포함한 우리 몸의 영양소가 얼굴에도 적절한 만큼 저장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얼굴에 영양소가 퍼지면서 멜라닌 색소로 형성된 기미를 덮는다. 반대로 소화가 잘 안돼 건강이 좋지 않으면, 몸은 어떻게든 영양을 보충하려고 하고, 얼굴에 축적됐던 영양 성분까지 소모한다. “얼굴이 왜 그래?” 소리를 듣게 되는 순간이다. 여드름 같은 피부 병변도, 소화 상태가 개선되면 눈에 띄기 줄어든다. ◇여성호르몬의 영향받는 기미기미는 자외선뿐 아니라 여성호르몬의 영향도 받는다. 여성의 경우, 기미가 여성호르몬이 본격적으로 분비되는 20대 이후에 발생하는 건 그 때문이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는 30~40대엔 증상이 심해지지만, 폐경 이후엔 진정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분비량이 변한다. 그래서 기미를 예방하는 데는 적절한 휴식과 수면이 필수다.소화가 잘된다고 기미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기미를 근본적으로 없애려면 피부과 시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주로 레이저 치료로 제거하지만, 손상된 피부층을 벗겨 내기도 하고(화학박피술), 미세한 전류를 이용해 비타민C를 침투시키는 방법을(바이탈이온트) 쓰기도 한다. 
    피부과이지형 객원기자 2023/07/30 05:00
  • 옆집 된장찌개 냄새, 미세먼지 때문이라는데…

    옆집 된장찌개 냄새, 미세먼지 때문이라는데…

    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와 냄새엔 미세먼지가 함유돼 있다.심지어 그 양이 매우 많다. 환경부가 환기 없이 주방을 밀폐한 후 고등어, 삼겹살, 계란 프라이, 볶음밥 등을 굽는 실험을 진행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 주의보 수준보다 순서대로 25배, 15배, 12배, 2배 넘는 초미세먼지를 내뿜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레인지든 전기 인덕션이든 조리 기구와는 상관없었다. 이렇게 나온 초미세먼지는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대한폐암학회가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 226명과 환자가 아닌 대조군 76명의 생활 습관을 조사한 결과, 폐암 환자군이 대조군보다 요리할 때 주방 연기가 훨씬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었다.길 가다 맡는 음식 냄새도 미세먼지일까?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불을 쓰면서 요리할 때 나오는 연기·냄새에는 모두 미세먼지가 있지만, 옆집이나 길 가다가 맡는 냄새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직접 조리할 때 노출되는 미세먼지가 누적 효과로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것이지, 냄새를 무조건 피하라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냄새 자체보다 주목해야 할 위해 판단 요소는 연기 유무와 연기를 유발한 요리 종류다. 대한폐암학회에서 여성 폐암 환자 조리 습관을 조사했더니 시야가 뿌예질 정도로 환기가 되지 않는 주방에서 요리할 때 폐암 발병 위험이 5.8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볶거나 끓이는 요리보다 굽거나 튀기는 요리에서 연기가 더 심했고,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등 유해 물질도 많았다. 포름알데히드는 눈과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고, 이산화질소는 폐렴과 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산화탄소는 혈액 속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문영규 교수는 "고기나 생선 등을 구울 때 나오는 연기가 특히 폐암과 관련이 있고, 끓이면서 나오는 수증기 등은 큰 위험인자가 아니다"라며 "옆집 된장찌개 냄새는 괜찮은 것"이라고 말했다.옆집 요리 냄새로 들이마시는 미세먼지와 유해 물질의 양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나 집에서 바비큐, 고등어구이 등 연기가 심하게 나는 요리를 할 때는 고농도 미세먼지와 유해 물질을 피할 수 없다. 최대한 덜 들이마시려면 요리하기 전 곳곳의 창문을 열고, 환풍기를 켜야 한다. 튀김이나 구이를 할 때는 요리 도구 뚜껑을 덮고, 최대한 타지 않도록 중불에서 적당히 익힌다. 식용유 사용은 줄인다. 7만여명 여성을 13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주방 환기 상태가 나쁘거나 식용유를 자주 사용할수록 폐암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요리가 끝난 후에도 15분 이상 환기를 더 해준다. 연기가 심한 조리를 한다면 미세먼지 차단율이 높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요리 중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LG전자에 따르면 조리하며 생기는 냄새, 미세먼지, 유수분 등이 공기청정기 필터에 흡착돼 필터 수명이 짧아지고, 필터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요리로 강한 냄새가 난다면 창문을 열어 자연환기 후 공기청정기를 이용해 잔여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을 권장한다고 했다.
    내과이슬비 기자2023/07/29 23:00
  • 방치하면 안 되는 노인 변비, ‘이것’ 먹으면 완화

    방치하면 안 되는 노인 변비, ‘이것’ 먹으면 완화

    변비는 묵직한 아랫배와 소화불량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특히 65세 이상이 겪는 ‘노인 변비’는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노인 변비가 흔한 이유와 해결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노화로 인해 장운동 느려져노인 변비는 꽤 흔하다. 노인간호학회지에 따르면 65세 이상은 26%, 84세 이상은 34%나 변비에 시달리고 있다. 노인 변비가 흔한 이유는 노화로 인해 대장의 신경세포가 줄면서 장운동이 느려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대변을 항문으로 밀어내는 힘이 약해져 변이 쌓이게 된다. 더불어 앉거나 누워있는 시간이 늘면서 장의 수축과 이완 활동이 더욱 더뎌지는 게 문제다. 기저질환으로 인해 여러 약을 복용하거나 당뇨병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 같은 대사성 질환의 합병증으로 생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알루미늄을 함유한 제산제는 장 점막에서 수분 분비를 줄이고, 항콜린제나 마약성 진통제는 장운동을 더욱 느리게 만든다. 요실금 등 배뇨 문제 걱정으로 물을 적게 마시는 것도 원인이다.◇방치하다 치질 생길 수도노인 변비는 통증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변비 증상을 내버려 두면 장에 쌓인 변이 독소를 뿜어 각종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작고 딱딱하게 굳어진 변이 장 속에 오래 머물면 약해진 장을 자극해 장폐색증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장을 팽창 시켜 구멍을 뚫는 천공도 나타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지고 항문에서 피가 나거나 치질이 생길 수도 있다.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 용종이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물이나 식이섬유 섭취량 늘려야심하지 않은 변비는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좋아진다. 식습관에서 물이나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은 편이면 이를 늘리고, 운동량이 떨어지면 밖에서 걷는 시간을 늘리는 식이다. 콩팥질환으로 인해 수분 섭취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하루에 1.5~2L 정도의 물을 섭취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미역·다시마·고구마·호박과 같은 식품을 자주 먹는 것도 좋다. 배에 힘이 길러지도록 복부 스트레칭과 걷기 등 적당한 운동을 반복한다. 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 때는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에 간다. 변이 잘 나오는 자세를 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변기 앞에 작은 발판을 놓아보자. 발을 발판 위에 올리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 변이 원활히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된다.장 기능 저하가 심하면 약물치료를 한다. 장운동 촉진제, 변비 완화제, 농축 섬유질 제제 등 자신의 상황에 맞는 약물을 처방받아 먹으면 된다. 그 외에 항문 괄약근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는 바이오피드백이나 관장 치료 등을 할 수 있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3/07/29 22:30
  • 얼음물 급하게 마시면 머리 ‘띵~’ 한 이유

    얼음물 급하게 마시면 머리 ‘띵~’ 한 이유

    밖에 나갔다 하면 시원한 얼음물 한 잔을 들이켜고 싶은 날씨다. 그야말로 뜨거운 폭염 속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막상 찬물이나 음료를 급하게 마시다 보면 머리가 ‘띵~’ 해지며 두통이 올 때가 많다. 왜 그런 걸까?갑작스럽게 차가운 물, 음료나 아이크스림 등을 먹으면 입천장 등의 혈관이 갑자기 수축했다가 다시 넓어지는 과정에서 뇌의 ‘삼차 신경’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삼차신경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는 뇌 신경으로 뇌혈관과 얼굴 등에 분포한다. 차가워진 입안의 온도 감각을 점막이 삼차신경에 전달하고, 삼차신경이 활성화되며 급격한 온도 변화에 대응해 따뜻한 혈액을 공급하라고 몸에 지시한다. 이에 뇌 혈류가 증가하면서 두통이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이 13명을 대상으로 얼음물을 마시게 하고 초음파기계로 뇌 혈류를 측정한 결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전대뇌동맥 혈류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찬 음식을 먹을 때 눈에도 통증이 생길 때가 있는데, 이 역시 삼차신경이 눈 주변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에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이미 삼차신경이 과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더 잘 나타나기 쉽다.하지만 찬 음료를 마신 뒤 갑자기 두통이 생겼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는 1~5분 정도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찬 음료를 마시는 속도가 느려지면 자연스럽게 혈액과 산소도 일정한 속도를 찾으며 두통이 완화된다. 만약 두통을 빨리 없애고 싶다면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입천장에 혀를 갖다 대거나 ▲손으로 입과 코를 가린 상태에서 숨을 빨리 내쉬어 입천장을 데우면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두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찬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것이다. 만약 두통이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최근 심해졌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라이프신소영 기자2023/07/29 20:00
  • 수영장에서 몰래 오줌 누면 안 되는 의학적 이유

    수영장에서 몰래 오줌 누면 안 되는 의학적 이유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보는 건 역겨울 뿐만 아니라 타인의 건강까지 해치는 행위다. 소변 속 성분이 물 소독에 쓰이는 염소와 만나면 독성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수영장 물에는 염소 계열 소독제가 들어간다. 수인성 질병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화학적으로 할로겐에 속하는 염소는 생물에 대한 독성이 강하다. 특히 물과 섞이면 차이염소산으로 변하는데 매우 불안정해서 다른 성분과 결합해 변하려는 특징이 있다. 물에 떠다니는 세균을 만나면 단백질과 반응해 산화시켜 버린다. 이러한 이유로 염소는 수돗물에도 사용되는데 적정량이라면 마셔도 문제될 게 없다. 수영장 잔류 염소 농도 기준은 1L당 0.4~1.0mg다. 오랫동안 노출되는 게 아니라면 인체에 위해를 가할 정도는 아니다.문제는 염소가 사람이 분비하는 물질들과 만났을 때 발생한다. 염소는 질소가 포함된 성분과 결합하려는 특징이 있는데 사람의 소변 속에는 요소, 아미노산, 크레아틴 등 질소 화합물이 많다. 염소가 이러한 질소 화합물들과 만나면 염화시안, 삼염화아민 같은 ‘소독부산물’을 만들어낸다. 염화시안은 살충제, 독가스 등에 쓰이고 삼염화아민은 급성폐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염화시안, 삼염화아민은 휘발성이 강하다. 강이나 야외수영장에서 흡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실내 수영장은 다르다. 사방이 막혀있기 때문에 공기 중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수영장 내부에 갇혀 사람들이 숨 쉴 때 기관지로 들어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실내 수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수영강사들은 일반인보다 부비동염, 만성 기침, 천식 등을 더 많이 겪었다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3/07/29 18:30
  • 2171
  • 2172
  • 2173
  • 2174
  • 2175
  • 2176
  • 2177
  • 2178
  • 2179
  • 218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