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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은 방부제, 착색료 등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말합니다. 과자, 음료, 패스트푸드 등이 대표적인데요. 최근, 당뇨병 환자가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발표됐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식단에 초가공식품 많이 포함되면 사망 위험 높아집니다.2. 가급적 통곡물로 대체하거나 뜨거운 물에 데쳐 드세요!초가공식품이 사망 위험 높여이탈리아 뉴로메드 역학 및 예방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1065명을 평균 11.6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참여자들의 식단은 188개 항목의 음식 섭취 빈도 설문지를 통해 평가됐습니다. 분석 결과,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당뇨병 환자는 식단 품질과 관계없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60% 높았습니다. 그 중에서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은 초가공식품을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체중·인슐린 저항성 증가이 연구에 대해, 전문가들은 초가공식품이 체중 증가를 유발하기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내분비내과 박상준 교수는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체중이 늘고, 살이 찌면 혈관 속 지방이 증가해 혈액순환을 저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초가공식품은 에너지 밀도가 높고, 다량의 설탕, 지방, 나트륨 등이 함유돼 체중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며 이미 체중이 높은 환자의 경우, 추가적인 체중 증가가 혈당 조절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초가공식품의 영양학적 특성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초가공식품은 대체적으로 단백질, 식이섬유가 적거나 없어서 혈당을 높이고 혈관을 끈적끈적하게 만듭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윤수진 영양팀장은 “초가공식품은 가당, 지방 등의 영양소에만 치우쳐 칼로리가 높고 혈압을 상승시켜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 제조 과정에서 첨가되는 유화제, 인공 감미료나 공정에서 형성되는 아크릴아마이드, 포장재 속 비스페놀A등 성분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초래해 인슐린 저항성, 체중을 높입니다. 초가공식품 섭취량 무시 못해그런데 연세대 의대 연구에 의하면 한국인이 초가공식품을 통해 얻는 열량은 하루 전체 섭취 열량의 26.2%에 달합니다. 조리가 간편할 뿐 아니라, 품목 자체만으로 초가공식품을 분류하기 어려워 무심코 섭취하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인데요. 흔히 생각하는 햄, 라면 외에도 시리얼, 과일 주스 등도 대부분 초가공식품에 속합니다. 식품을 고를 때, 뒷면의 성분표를 꼭 확인하세요. 유화제, 방부제, 착색제, 향료, 색소 등이 포함돼 있으면 초가공식품에 해당됩니다.박상준 교수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당뇨병 관리를 어렵게 하는 체중 증가를 일으킬 수 있으니 가급적 가공 과정이 적은 통곡물 식품을 골라먹는 걸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흰 빵, 과자, 설탕이 함유된 과일주스 등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한 사람보다 통곡물, 견과류, 채소를 포함한 통곡물 위주의 식단을 섭취한 사람이 하루 평균 116 칼로리를 더 적게 섭취했습니다. 포만감을 주는 렙틴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됐으며 체중 및 체지방 감소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건강하게 먹으려면어쩔 수 없이 초가공식품을 먹어야 할 때는 ‘잘’ 선별하는 게 중요합니다. 미국 하버드 T.H 첸 보건대학원 메타 분석 연구에서 초가공식품 섭취가 많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졌지만,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간편식, 냉동식품, 소스, 동물성 식품 등은 당뇨병 위험을 높인 반면, 요구르트 및 유제품, 어두운 통곡물 빵, 과일로 만든 제품 등은 위험이 다소 낮았습니다. 영양 성분표를 참고해 가급적 섬유질,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골라야 합니다.윤수진 영양팀장은 “영양 성분을 확인한 뒤, 부족한 영양소는 더하고 해로운 영양소는 덜어내라”고 말했습니다. 비타민, 무기질 등을 보충할 수 있는 채소와 달걀 등 단백질을 곁들여 드세요. 초가공식품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면 아질산나트륨, 소르빈산칼륨 등 첨가물을 일부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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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우울증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교육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11세 우울증 진료 인원은 2018년 1849명에서 2022년 3541명으로 91.5%나 늘었다. 같은 기간 15~17세는 1만5605명에서 2만4588명으로 57.6%, 12~14세는 5893명에서 9257명으로 57.1%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청소년의 비율도 높아졌다. 청소년 우울증은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를 제외해도 여러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학업 부진, 등교 거부, 게임 중독, 식사 및 수면 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상황을 막으려면 부모의 노력이 절실하다. 그런데 청소년 우울증의 초기 증상은 사춘기와 비슷해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청소년 우울증의 증상, 원인, 치료에 대해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재원 교수에게 물었다. -성인 우울증과 비교했을 때 청소년 우울증의 특징은 무엇인가?청소년 우울증은 우울감보다 짜증, 예민함 등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또 성인 우울증이 식욕 감퇴로 인한 체중 감소가 생길 수 있다면 신체적으로 성장중인 청소년은 적정 체중에 미치지 못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우울증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품행장애, 불안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이 중요하다.-학령기 이전 어린이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나? 초등학교 입학 전 우울증에 대해서만 연구하는 학자들도 있다. 드물긴 하지만 만 4~5세 때 우울증이 진단된 사례도 있다. 다만 발병 가능한 최소 연령대가 정해진 건 아니고 보통 만 9~10세 정도부터 발병한다. 소아 보다는 청소년 우울증이 훨씬 많다.-청소년 우울증의 초기 징후는 무엇인가?우울증 진단 기준에 나와 있는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짜증이나 예민함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지만 우울감, 무기력감, 흥미 및 의욕 저하, 식욕 감퇴, 수면 장애가 모두 나타날 수 있다. 아이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가 집중력 저하다. 책이 안 읽힌다거나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면 그 전 문장을 잊어버린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이다 보니 집중력 저하가 초기에 많이 나타나는 것 같다.-사춘기 증상이랑 헷갈릴 것 같은데?우울증 초기 증상이 사춘기 반항 행동과 겹치면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 결국 아이의 변화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 집중력 저하의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질환은 ADHD다. ADHD는 비교적 어린 시기에 시작되는데 초등학생 때 갑자기 나타나진 않는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학교생활에 문제가 없었고 성적도 좋다가 중학교 입학 후 갑자기 아이가 기운 없어하고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고 성적이 떨어진다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청소년 우울증의 주요 요인은 무엇인가?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은 기본적으로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ADHD나 자폐증과 같은 신경발달장애는 유전적인 요인이, 우울증은 환경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한다. 특정 질환이 발생하는 데 있어서 유전적인 요인이 기여하는 분율을 ‘유전율’이라고 하는데 자폐증 같은 경우 약 90%, ADHD는 80%, 우울증은 40%라고 얘기한다.환경적인 요인에는 학업, 또래 및 가족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다. 아동 학대나 방임과 같은 ‘아동기 부정 경험’도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된다. 어느 하나의 단일 요인이 우울증을 일으키지는 않는다.-저절로 좋아지진 않나?저절로 좋아지기도 한다. 우울증이나 조울병 같은 기분장애들은 증상이 나타났다가 호전되기를 반복하는 삽화를 가지고 있다. 치료하지 않는 우울증의 경우 평균 삽화는 9개월 정도로 보고된다. 별 문제 없이 지나가면 다행인데 문제는 이 기간 동안 파생되는 학업 부진, 등교 거부, 게임 중독, 식사 및 수면 장애 등의 문제가 아이나 부모의 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것.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서 우울증을 앓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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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대체육에서 천연 물질을 이용해 일반 고기와 유사한 냄새를 구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대체육 시장은 피 색깔, 조직감, 맛 등을 고기와 비슷하게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중에서도 고기 향미를 재현하는 것은 아직 어려움이 많았고, 화학물질인 합성 첨가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독일 호엔하인대 옌안 장(Yanyan Zhang) 교수 연구팀은 기존 화학물질로 구현되던 고기 냄새를 대체할 천연물을 찾는 연구를 진행했고, 양파 발효물로 고기와 비슷한 냄새를 제작해 냈다. 연구팀은 천연물질에서 고기 향미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냄새를 내는 곰팡이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홍피망, 양파, 생강, 부추 등 15가지 야채를 실온에서 1~2주간 발효시켜 식물성 곰팡이를 제작했다.그 결과, 파, 양파, 마늘 등 파속 식물의 곰팡이가 고기와 가장 유사한 향미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8시간 동안 양파에서 발효된 곰팡이와 밤나무나 참나무의 뿌리에서 자라는 식용 버섯인 저령을 조합했을 때 가장 강한 고기 향이 났다.연구팀은 "양파 발효물을 분석했더니, 고기 향을 흉내내는 데 사용되는 합성 첨가물인 이황화비스가 풍부하게 발견됐다"며 "이번에 발견된 물질을 활용하면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높은 완성도의 식물성 대체육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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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로 불린다. 매일같이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많은 여성은 생리 전에 식욕이 폭발해 목표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면 생리 후 1주일을 노려보자. 이때가 바로 다이어트 황금기다. 왜일까?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우선 배란 후~생리 전 기간은 살이 잘 찌는 시기다. 에스트로겐 분비는 줄어들고, 지방이 쌓이게끔 유도하는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 분비는 증가하기 때문이다. 생리 전에 유독 식욕이 폭발하는 것도 이유가 있다. 여성호르몬 불균형으로 뇌에 억제 신호를 보내는 세로토닌 분비량이 감소해서다. 또한 황체기 여성의 신체는 포도당 흡수를 높이기 위해 인슐린을 많이 분비한다. 자궁 내막을 두껍게 만들기 위해 많은 영양소를 쌓아 놓기 위해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특별히 과식하지 않아도 1~2kg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반면 생리가 끝난 후 1주일 동안은 쉽게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황금기다.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다시 증가하고, 프로게스테론 분비량이 줄어 지방 분해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호르몬이 다시 균형을 찾아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식욕도 정상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때는 근육량을 늘리기도 좋은 시기다. 실제 2019년 스페인 까밀로호세셀라대 연구에 따르면 생리가 끝난 후엔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근육 단백질의 합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생리가 끝난 후에 운동 강도를 높이면 살을 더 효과적으로 뺄 수 있다. 단, 호르몬 분비 작용이 제대로 일어날 수 있도록 이 기간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한편, 생리를 하는 기간은 어떨까? 이땐 살이 잘 찌지도, 빠지지도 않는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모두 적게 분비되지만, 여전히 호르몬이 불균형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때는 짠 음식을 피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해 체내 수분량을 유지하는 게 좋다. 또한 생리 중에는 가벼운 걷기 등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나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을 하는 게 좋다. 근육을 이완시켜 경련, 유방 압박, 근육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기분을 안정되게 돕는다. 단, 강도 높은 근력 운동이나 격한 스포츠, 머리를 바닥으로 향하게 하는 요가 자세 등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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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었다는 걸 언제 가장 체감할까? 대부분의 사람은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 눈가 등 피부 주름 등 시각적인 것에서 노화를 체감한다. 하지만 노화는 특정 기관이 아닌 전신에 영향을 주고,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또다른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간과하기 쉬운 청력 노화, '노인성 난청'에 대해 알아보자.◇고음 듣기 힘든 중년, 노인성 난청 의심해야나이가 들어가면서 서서히 청력이 떨어지는 노화 현상이 노인성 난청이다. 귀의 노화 현상은 외이·중이 및 내이에 걸쳐 전부 발생하지만, 노인성 난청은 보통 내이에 닥치는 노화 현상을 의미한다.중년 이후에 아무런 이유 없이 양측 귀가 서서히 안 들리기 시작하면 일단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노인성 난청이 생기면 고음부터 잘 들리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점차 대화할 때도 불편이 느껴진다. 증상은 더 좋아지 않고, 점진적으로 청력 장애가 심해진다.노인성 난청은 고위험군이 있다. 젊었을 때 소음에 장기간 노출된 적이 있거나, 영양이 부족한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 노인성 난청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고, 진행이 빠를 수 있다.◇대화 알아듣기 어려워 치매 이어지기도노인성 난청 환자들은 주로 고음의 청력손실이 심하다. 그러다보니 말을 분별하기 어려워 들리기는 하나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어린아이나 젊은 여성처럼 목소리가 가늘고 높은 사람의 말소리를 알아듣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낮은 목소리라도 정확히 알아듣지 못하는 일도 있다.이는 달팽이관 안의 신경세포의 수가 감소하면서 귀에서 전달되는 소리를 정확히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화로 인해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시간도 지연되는 것도 이유가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는 “최근에는 난청이 인지능력 저하와 치매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난청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인지능력이 계속 저하되기 때문에 빨리 진단받고 청각 재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적절한 보청기 사용한 청각 재활이 도움조금씩 귀가 안 들리는 상태라면 청력 검사부터 받아봐야 한다. 노인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와 어음 검사 등 간단한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을 받은 이후엔 회복을 위한 청각 재활치료이 필요하다.노인성 난청의 경우, 청력을 다시 회복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적절한 보청기를 사용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보청기를 맞추고도 여러 이유에서 이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변재용 교수는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 신경조직을 다시 정상 상태로 복원하기는 쉽지 않다"며 "하지만 너무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삼가고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정확하게 측정해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를 사용하는 건 노인성 난청의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고 말했다.◇보청기 착용, 직업·생활 방식 등에 맞춰 결정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건 '내가 보청기를 착용할 정도인가'이다. 변재용 교수는 "일반적으로 50dB 정도의 중등도 난청을 기준으로 판단하지만, 개개인마다의 생활 방식에 따라 보청기 착용 여부 판단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 난청이 심해도 필요성을 덜 느낄 것이고 회사나 사회생활이 중요한 경우라면 보청기 착용의 필요성이 클 것이다.노화성 난청은 가만히 있으면 회복되지 않는다. 난청이 있으면, 외부의 환경소음 등의 작은 소리를 못 듣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이를 방치하면 주변이 시끄러운 환경에서 작은 소리 청취가 어렵게 된다. 이 상태가 오래되면, 보청기를 착용한 이후 한꺼번에 여러 소리를 많이 듣게 되는 상태가 오히려 시끄럽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내가 듣고자 하는 소리보다 다른 소리가 더 많이 들려 시끄럽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이는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 가장 많이 포기하게 되는 원인 중 하나이다.그래서 난청의 기간이 짧을수록 보청기에 적응을 잘하고, 청력 저하를 방치한 기간이 길수록 보청기를 통한 청각 재활은 어려워진다. 변재용 교수는 "이 같은 이유로 난청은 빠른 보청기 착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청기는 주변 환경의 소음을 귀로 전달해 이명을 감소시키고 듣는 능력을 증가시킨다"며 "소리를 잘 듣게 되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좋아지면 이는 자신감 향상과 불안감 감소로도 이어지므로, 생활이 불편하다면 빠른 보청기 착용을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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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감정 변화를 보인다. 즐거울 땐 웃고, 슬플 땐 눈물을 흘린다. 다만 이런 감정 변화가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으로 일어난다면 ‘양극성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흔히 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장애는 비정상적 흥분 상태인 조증 삽화와 우울 상태인 우울증 삽화가 번갈아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표적 기분장애로,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가라앉는 우울증 양극단을 오고 간다고 해서 양극성장애라고 한다.양극성장애 환자는 조증·경조증 삽화일 때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뜨거나 에너지가 증가한다. 잠을 자지 않아도 피로감을 느끼지 않고, 말과 생각이 빨라진다. 우울증 삽화는 우울장애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양극성장애 환자들은 보통 우울한 상태일 때 병원을 방문하다보니, 처음에 우울장애로 진단되기 쉽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는 “같은 우울 상태라고 해도, 양극성장애의 우울증과 우울장애의 우울증은 치료 방향이 다를 수 있다”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과 병력 청취, 평가 등을 통해 잘 감별해야 한다”고 말했다.양극성장애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여러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맞물려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든 양극성장애 환자들이 가족력이 있는 것은 아니나, 유전되는 경향도 높다. 기존 연구에서는 생물학적 요인이 약 70~80%를 차지하며, 20~30%는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양극성장애는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되는 조증 삽화를 특징으로 하는 ‘양극성장애 1형’과 조증 삽화보다 증상이 덜하고 상대적으로 지속기간이 짧은 경조증 삽화를 특징으로 하는 ‘양극성장애 2형’으로 구분된다. 1형일 경우 조증 삽화와 우울증 삽화가 함께 나타난다. 조증 삽화기에는 기분이 고양되며, 과장된 자신감, 팽창된 자존심 등을 보인다. 수면 욕구가 감소해 잠을 안 자려고 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목표 지향성 활동이 증가하고,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쾌락적 활동이나 무분별한 도박 등에 몰두하기도 한다. 조증 삽화에서는 환자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에 의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조증 증상이 심한 환자는 빠른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양극성장애 2형에서는 경조증 삽화와 우울증 삽화가 함께 나타난다. 경조증 삽화기에도 기분이 들뜨지만, 조증 삽화기만큼 심하진 않다. 오히려 창의적인 생각들이 많이 떠오르고 예술적·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양극성장애 2형의 경우, 경조증보다 경조증 이후에 나타나는 우울증 증상이 더 문제가 된다. 경조증 이후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보다 기간이 길고 치료도 더 어렵다. 자살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울증 삽화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경조증부터 치료가 필요하다.양극성장애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는 약물 치료다. 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정신 치료적 접근을 비롯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리튬을 포함한 다양한 약물이 활용된다. 안용민 교수는 “대부분 우울한 상태로 병원에 내원하는데, 양극성장애의 우울 삽화에서 항우울제를 사용하면 우울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보통 기분조절제나 항정신병약제를 위주로 치료한다”고 말했다.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시간이 변하면 기분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규칙적인 수면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음주는 기분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주변에서는 환자가 약을 잘 복용하는지 살펴보고 격려해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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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가 임신 중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면 추후 아이의 정서 및 행동 발달을 저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첨가되는 화학 첨가제다. 벽지나 바닥재, 필름, 시트, 식품 포장, 장난감, 화장품, 향수, 플라스틱 용기, 접착제, 충전기 케이블 등 광범위하게 쓰인다. 이러한 제품들과의 접촉이나 공기를 통한 흡입으로 프탈레이트가 몸속에 들어온다.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 연구팀이 산모의 프탈레이트 노출과 아이 정서 및 행동 발달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평균 24개월의 영아 158명과 그들의 엄마를 참여자들로 모집했다. 해당 여성들은 임신 11주에서 18주 사이에 소변 검사를 통해 프탈레이트 노출 정도가 측정됐다. 연구팀은 소변을 분석해 프탈레이트 부산물(DEHP, DiNp, MBzBP) 농도를 확인했다. 영아들의 정서 및 행동 발달은 만 2세에 평가됐다.분석 결과, 임신 11주~18주(임신 3분기)에 프탈레이트에 더 많이 노출된 영아들은 개인 및 사회적 발달 측정 점수에서 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영역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 및 소통하는 데 사용되는 역량을 평가했다. 또, 해당 영아들은 정서적 반응 분석 결과, 불안 및 우울증 점수가 더 높았다.연구팀은 프탈레이트가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태아에게 흡수되면 발달에 관여하는 여러 호르몬을 억제 및 차단할 수 있다. 태아는 빠른 성장과 뇌 발달을 겪어 환경 독성물질에 특히 취약하다. 추후 연구팀은 내분비를 교란하는 화학물질이 인간의 건강과 발달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연구를 주도한 리론 코헨-엘리라즈 박사는 “해당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환경에 대한 주의 인식 필요성을 촉구해야 하며 임신 중 유해한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신경독성학(NeuroToxi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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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K씨는 최근 갑자기 극도의 불안이 찾아와 ‘마치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겪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이상이 없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다. 그 결과, 불안장애의 일종인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공황장애는 가슴이 뛰고 숨이 막히는 증상 등이 나타나 심장질환이나 폐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다. 공황장애는 갑자기 극도의 불안과 이로 인한 공포를 느끼는 질환이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불안이 수분에서 수십 분간 지속되다가 가라앉는 것이 여러 번 반복된다. 공황발작이 오면 심계항진, 발한, 떨림, 후들거림, 숨 가쁨, 답답함, 흉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멍함, 공포, 감각 이상 등 증상이 나타난다.공황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현철 교수는 “잘 알려져 있는 질환이라 제대로 된 진단 없이 스스로 공황장애라고 진단하는 경우도 많다”며 “그러나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일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상담 후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공황장애는 주로 임상적인 면담을 통해 진단한다. 증상이 심장질환이나 폐질환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신체적인 질환으로 인한 증상은 아닌지 검사를 진행한다.다행히 공황장애는 약물 치료 시 효과가 좋은 편이다. 보통 항우울제로 알려진 SSRI 등이 처방된다. 다만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편이어서 초반에는 항불안제 등 효과가 빠른 약물과 병행한다. 그 밖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몸의 여러 근육을 긴장시켰다가 이완시키는 ‘이완요법’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이 일어났던 상황을 과도하게 회피하게 만들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때 치료를 유지하면서 담당 전문의와 상의해 일상생활의 지장을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하다. 또 공황장애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진 스트레스, 술, 과도한 카페인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주의해야 할 건 치료 중단이다. 약물치료로 공황장애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면 임의로 약물을 중단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경우 제대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되므로 약물 복용에 대한 의사결정 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현철 교수는 “공황장애는 스스로 ‘죽지 않는 병’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신체검사를 통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계속해서 주지하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신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또, 공황발작이 시작됐을 때 신체 반응을 줄이기 위해 편안한 마음을 갖고 이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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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습관은 온갖 병을 유발한다. 가방을 메는 자세와 가방끈의 길이가 대표적이다. 끈 길이를 어떻게 해서, 어떻게 메느냐에 따라 척추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 척추에 해로운 대표적 습관이 바로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는 습관이다.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척추 배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방이 무거워 한 손으로 드는 자세도 좋지 않다. 무게 중심이 팔꿈치 안쪽에서 멀어지며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척추 건강을 지키려면 가방끈이 두 개 있는 배낭을 선택하는 게 좋다. 한 개의 가방끈이 몸통을 관통하는 크로스백이라면 가방끈 방향을 좌우로 번갈아가며 멘다. 배낭을 멜 땐 가방이 등에 밀착하도록 어깨끈을 조절한다. 가방이 엉덩이 위 10cm 정도 올라와야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무게는 아무리 무거워도 체중의 10% 이하로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다.가방끈 뿐 아니라 평소 걸음걸이에도 신경 써야 한다. 팔자걸음으로 걷거나 O자 형태의 안짱다리로 걸으면 하지 관절에 부담이 가고, 골반뼈가 뒤틀릴 수 있다. 보폭을 너무 크게 해서 걷는 것도 좋지 않다. 목, 등 중간 부분, 허리 등에 통증이 생길 수 있어서다. 올바른 걸음걸이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면, 걸을 때 앞을 주시하며 상체를 위로 반듯하게 펴려고 노력한다. 양어깨의 힘을 빼고, 팔을 자연스레 앞뒤로 흔들며 양발은 11자 형태를 유지한다. 왼발과 오른발 사이의 거리는 본인의 주먹 정도 간격이 적당하다. 발바닥은 뒤꿈치가 먼저, 앞꿈치가 나중에 닿도록 한다.가방끈과 걸음걸이를 교정했는데도 허리에 무리가 간다면, 높은 베개 때문일 수 있다. 높은 베개를 베면 뼈, 근육, 인대에 부담이 가고, 목뼈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굽으며 목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베개의 높이는 천장을 바라보고 자는 편일 땐 6~8cm 옆으로 돌아누워 자는 편이라면 어깨와 목 사이를 고려해 10~15cm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부드럽거나 딱딱한 재질보다는 탄성이 강하고 두상에 따라 형태가 잘 유지되는 메모리폼, 라텍스 계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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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다보면 생선, 김치, 마늘, 고추 등 다양한 식자재가 맨손 위를 거쳐 간다. 그냥 가진 않는다. 냄새로 자취를 남긴다. 이렇게 남은 냄새 분자들은 신기하게도 아무리 열심히 손을 씻어도 잘 없어지지 않는다. 이때 싱크대 위에 있는 집게, 국자, 수저, 냄비 등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진 아무 물건이나 집어 비누 마냥 흐르는 물에서 문질러 보자. 식자재의 자취는 어느새 지워져 있을 것이다.냄새의 원인은 정해져 있다. 썩은 달걀 냄새는 황화수소가, 생선 썩은 내는 트리메틸아민, 메틸메르캅탄이 그리고 톡 쏘는 화장실 냄새는 암모니아가 주범이다. 손에서 냄새가 날 땐, 손에 이 물질들이 잔뜩 붙어있는 것. 스테인리스강은 물에 닿으면 알칼리성을 띠면서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성질이 있는데, 이 음이온이 냄새 원인 물질 분자의 이온과 결합해 중화한다. 이온화는 물속이 아니면 일어나지 않으므로, 꼭 물을 틀어놓고 스테인리스강을 손에 비벼야 한다.스테인리스강의 냄새 제거 효과는 여러 방면으로 응용될 수 있다. 제철기업 포스코 홈페이지에서는 ▲김치통 냄새를 없애고 싶을 때 스테인리스강 물건을 김치통 안에 넣고 물을 채워준 뒤, 4~6시간에서 하루 정도 기다리면 냄새가 사라지고 ▲작은 접시에 스테인리스강 물건을 넣고 물을 채운 상태로 냉장고 안에 넣으면 냉장고 속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고 했다.한편, 실제로 독일 주방 기구 브랜드 헹켈은 스테인리스강의 특성을 이용해 '스멜 리무버'라는 쇠 비누를 제조해 팔기도 한다. 물론 굳이 비누 제품을 살 필요 없이 주방 속 스테인리스강 물건을 이용해도 똑같은 냄새 제거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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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건강하게 나이 들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평균 83.6세이다.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선 노쇠를 예방해야 한다. 노쇠할수록 노후에 아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노쇠 예방 수칙을 알아본다.◇노쇠할수록 요양병원 입소율, 사망률 증가실제로 노쇠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요양병원 입소율은 물론 사망률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 연구팀은 65세 이상 성인 9171명을 대상으로 3년간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9171명 중 30.6%만 건강한 노인이었다. 20.1%는 신체적 노쇠를 겪고 있었으며 25.2%는 신체적 노쇠와 함께 한 가지 영역에서의 문제를 겪었다. 18.0%는 신체적 노쇠와 두 가지 영역에서의 문제를, 6.1%는 모든 영역에서의 문제를 겪었다. 절반가량(49.3%)은 두 가지 이상의 기능 영역에 문제가 있는 다중 노쇠 상태라고 볼 수 있었다. 연구팀이 그룹 간 시설 입소율과 사망률을 비교했더니, 신체적 노쇠만 겪는 노인들은 건강한 노인들에 비해 시설에 입소할 확률이 1.97배, 사망률이 1.14배 높았다. 신체적 노쇠와 함께 두 가지, 세 가지 기능영역에 문제가 있는 노인들은 입소율이 각각 2.07배, 2.89배, 사망률은 1.81배, 1.91배 높았다.◇조그만 감기에도, 폐렴으로 발전하기도노화와 노쇠는 다르다.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인 반면, 노쇠는 신체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생리적 여력이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장애, 요양시설 입소, 사망 등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의학적 증후군이다. 노쇠한 사람은 몸이 아프거나 큰 스트레스가 왔을 때 쉽게 이겨내지 못한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리면 건강한 사람은 짧은 기간 안에 회복하지만, 어떤 사람은 폐렴으로 발전하여 중환자실 치료를 받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노쇠한 노인의 전형적인 특징에는 ▲근력이 약하고 ▲걷는 속도가 느리며 ▲신체활동 횟수가 적고 ▲활력이 저하되며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한국 65세 이상 노인의 8.3%가 노쇠하며, 49.3%가 노쇠 전 상태라는 연구 결과도 전재한다. 일찍이 노쇠를 예방해야 할 이유다.◇‘노화’ 피할 수 없지만, ‘노쇠’ 예방 가능나이가 든다고 해서 모두가 노쇠해지는 것은 아니다.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노쇠는 예방할 수 있다. 이윤환 교수 연구팀이 제안한 노쇠 예방 7대 수칙은 ▲건강하게 마음 다스리기 ▲강한 치아 만들기 ▲가려먹지 말고 충분히 식사하기 ▲화를 높이는 담배를 멀리하기 ▲만성 질환 관리하기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기 ▲성실하게 운동하기로 요약된다. 이 수칙들은 평소 주변에서 많이 듣거나,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사항들로 구성됐다.연구팀은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05년 1월~2018년 12월 14년 동안 출판된 논문 5853편을 문헌 고찰했다. 해당 논문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노쇠 발생에 영향을 주는 건강 관련 요인 즉, 운동, 영양, 흡연, 사회활동, 만성질환 관리 등을 규명하기 위해 1년 이상 추적 관찰한 코호트 연구를 대상으로 했다. 최종 29편의 논문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7개 영역 즉, 회복탄력성, 구강 건강, 다양한 식사, 금연, 만성질환 관리, 사회참여, 신체활동에서 예방 수칙 권고를 결정했다. 최종 수칙 결정에는 국내 9개 대학 의료·운동·영양 분야 전문가가 참여했다.▷노쇠 예방 7대 수칙①건강한 마음 다스리기: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고, 우울 증상이나 외로움 등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②강한 치아 만들기: 칫솔질 등 구강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다.③가려먹지 말고 충분히 식사하기: 평소 다양한 음식(생선, 과일, 채소, 유제품, 살코기 등)을 골고루, 충분히 섭취한다.④화를 높이는 담배 멀리하기: 흡연은 노쇠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금연을 실시한다.⑤만성질환 관리하기: 의사에게 정기적으로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등)을 관리받고, 복용하는 약물 중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것은 없는지 평가받는다.⑥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기: 친구와 이웃과 자주 만나고, 부부가 서로의 건강을 챙기고 관리한다.⑦성실하게 운동하기: 근력, 유산소, 균형을 포함한 다양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