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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심장정지는 드물지만 치명적이다. 2021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64.7명 꼴로 발생하고, 환자 중 7.3%만이 살아서 퇴원한다. 심장이 다시 뛰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을 때도 많다. 다행히 심정지 환자의 소생 가능성을 높이는 치료가 있다. 바로 '목표체온유지치료'다. 뇌는 온도가 1도 낮아질 때마다 신진대사율이 6~10% 감소한다. 환자의 체온을 떨어뜨려 몸을 '절전모드'로 만들면, 필요한 산소와 에너지의 양이 줄어 뇌를 비롯한 신체 손상 위험도 감소한다. 목표체온유지치료를 받은 심정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6개월 내로 사망하는 비율이 적고, 신경학적 회복률은 약 1.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국내에도 목표체온유지치료를 시행하는 병원들이 있다. 2006년부터 이 치료를 도입한 전남대병원이 대표적이다. 이병국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에게 목표체온유지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물었다. 목표체온유지치료는 어떤 환자에게 꼭 필요한가?심정지 환자, 그중에서도 심장이 멎었다가 다시 뛰기 시작했는데도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환자가 주 대상이다. 심장이 멈추면 몸 곳곳에 혈류가 공급되지 않아 온몸의 세포와 조직이 괴사한다. 심장이 다시 뛰어도 문제다. 혈류가 다시 돌기 시작하면 조직이 회복되어야 할 것 같지만,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는 '재관류 손상'이 일어난다. 이에 몸에 두 가지 손상이 누적되며 심한 염증 반응이 발생한다. 목표체온유지치료는 환자의 신체 온도를 정상 온도보다 약간 낮은 약 33도로 낮춤으로써 열이 덜 나게 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재관류 손상도 줄여 환자의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환자들이 먼저 이 치료를 요구하기도 하나?도입된 지 약 20년밖에 안 되기도 했고, 심정지 환자 자체가 드물어 환자나 보호자가 먼저 목표체온유지치료를 요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보통은 의료진의 권유로 치료가 이뤄진다. 심정지 환자 중에서도, 나이가 젊거나 소생 가능성이 있어서 회복 후 사회 복귀 가능성이 큰 사람들에겐 당연히 권해야 하는 시술이다. 보호자들도 적극적으로 치료에 응하는 편이다. 실제로 배드민턴을 치던 중 심정지가 와서 본원에 입원한 선배 의사가 목표체온유지치료를 하고 의식이 멀쩡하게 회복된 사례가 있다.심정지 이외에 어떤 질환의 치료에 적용될 수 있나?신경외과에 입원한 외상성 뇌 손상 또는 지주막하출혈 환자들에도 쓰일 수 있다. 이들은 심한 뇌부종 탓에 뇌압이 올라가 뇌 손상이 진행된다. 이럴 때 목표체온유지치료로 신체 온도를 약간 떨어뜨리면 뇌부종 정도를 완화하거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소아과 신생아실에서 목표체온유지치료 기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신생아들은 기도가 막혀 질식한 탓에 심장이 멎을 수 있어서다.목표체온유지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침습적 방식과 비침습적 방식 두 가지가 있다. 침습적 방식은 혈관 내에 풍선이 달린 큰 카테터를 삽입하고, 그 풍선으로 차가운 물을 흘려보내 체온을 떨어뜨린다. 대정맥 쪽으로 기기를 삽입해야 해서 시술이 번거롭고,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비침습적 방식은 냉각 패드를 몸에 붙이거나 덮기만 하면 끝이다. 미국 신경중환자학회(Neurocritical Care Society)의 목표체온유지치료 시행 가이드라인은 비침습적인 방식을 권장한다.2019년부터 급여가 적용되는데,이용 환자가 적은 이유는?목표체온유지치료는 심정지 환자 같은 중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에 지금은 응급의학과 자체 중환자실이 마련돼있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 이상인 대학병원 정도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내시경처럼 모든 병원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지진 않는다. 한국에서 발생하는 전체 심정지 환자의 의식 회복률은 8~12%다. 전남대병원에 온 심정지 환자들의 의식회복률은 30%로 이보다 높다. 회복률에 차이가 난다는 건 소생 가능한 환자들이 대학병원까지 도달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목표체온유지치료를 통해 의식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환자와 보호자들이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목표체온유지치료 보급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목표체온유지치료 대상은 대부분 중증 환자다. 환자에게 돌발 상황이 잦은데, 다급한 때에 목표체온유지치료 장비를 사용하는 게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에 한국저체온치료학회에선 전공의를 비롯한 응급의학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목표체온유지치료 시뮬레이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진의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자가 경험한 실제 목표체온유지치료 사례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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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구로병원이 올해로 마흔 살이 됐다. 40년 전만 해도 구로 지역에 구로 공단은 산업화의 기지로, 공장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았다. 구로 일대는 쪽방이 '벌집촌'처럼 다닥다닥 붙어있어 생활 환경이 열악했다. 공장 프레스 등에 팔이나 손이 절단돼 오는 외상 환자가 많았지만, 이를 치료할 병원이 없었다. 신규 병원 설립이 필요했지만 자금이 부족했다. 당시 정부는 독일 차관 도입을 계획하고 있었고, 고려대의 '사회에 기여하는 병원' 설립 계획과 잘 들어맞아, 1983년 개원을 할 수 있었다.고려대구로병원 정희진 병원장은 "설립부터 '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라는 배경을 갖고 있다보니 보통 병원과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며 "과거에는 산업재해 환자들을 치료하며 '세계 최초 열 손가락 절단 수술 성공' 등의 기록을 세웠다면, 현재는 중증외상 환자를 최종적으로 치료하고, 고위험 산모를 집중케어 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중증외상의 유일한 수련 기관이자 최종 치료 기관이태원 참사, 신림역 칼부림 같은 중증외상 사건들은 불시에 찾아온다. 중증외상은 팔다리 골절, 두부 손상, 내부장기 파열 같은 생명과 직결되는 외상이다. 이들을 빨리 치료해줄 의료진이 항상 대기를 하고 있어야 한다. 정희진 병원장은 "중증외상은 필수의료의 중요한 축이지만, 여러 과가 협진을 해야 하고 입원 기간도 긴 데 반해 의료 수가가 낮아 병원에서 잘 투자를 하지 않는다"며 "중증외상 관련 센터는 모두 수익보다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의식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했다.고려대구로병원에는 정부가 유일하게 지정한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가 2년 간 추가로 세부 전문의 교육을 받아야 중증외상 전문의로 인정을 받는다. 한 해 2~3명의 중증외상 전문의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들은 전국 각지의 외상센터에서 중증외상 환자들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다. 또 중증외상 환자의 최종치료를 담당하는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저출산 시대에 난임으로 고통 받는 여성과 고위험 산모를 집중케어하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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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에는 고마웠던 사람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감사한 마음만큼이나 고급스럽고 품질 좋은 선물을 찾는 것 또한 준비하는 이의 즐거움이다. 명절 선물로 단연 인기를 끄는 건 건강기능식품이다. 그중에서도 홍삼은 전 연령대에서 두루 인기다. 기력이 떨어진 어르신은 물론, 회사생활에 지친 직장인과 에너지 충전을 원하는 MZ세대들까지 홍삼을 찾는다.홍삼은 피로 개선부터 면역력 증진, 기억력 개선, 항산화,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흐름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등 다양한 기능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홍삼스틱, 홍삼절편, 홍삼진액, 홍삼정 등 홍삼을 즐길 수 있는 형태 또한 다양하다.종류가 다양한 만큼 선물용 홍삼제품을 고를 때는 소비자의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진다. 원료의 품질과 함량, 원산지, 안전성, 패키지의 디자인까지 꼼꼼히 따지게 된다. 고급스러움까지 갖추면 더욱 완벽하다.종근당건강의 '황제보골드'는 이러한 조건들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홍삼 앰플 제품이다. 홍삼의 다섯 가지 기능성이 담긴 건강기능식품으로, 국내산 6년근 홍삼의 농축액과 11종의 전통부원료를 고급스러운 앰플형 용기에 개별 포장해 차별성을 더했다. 개별 포장이라 휴대와 섭취도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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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비정상적으로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고 배뇨 문제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을 만큼 소변이 자주 나오거나 소변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자다가도 수시로 일어나 소변을 보게 된다. 최근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30년 이상 전립선 질환을 진료해 온 자이비뇨의학과병원 변재상 병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할수록 배뇨장애 역시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세뇨·잔뇨·야뇨 유발… 방치하면 요폐까지전립선은 남성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액 일부를 생성한다. 나이가 들어 노화, 호르몬 변화 등에 의해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방광을 자극하고 요도를 압박해 세뇨, 잔뇨, 야뇨와 같은 다양한 배뇨 문제가 생길 수 있다. 50대 이상 남성 약 50%가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 문제를 경험하며, 60대 이상은 60%, 70대는 대부분 남성이 배뇨 관련 문제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더 큰 문제는 이처럼 환자 수가 많음에도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단순 불편함으로 여겨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전립선비대증을 계속 치료하지 않으면 배뇨 문제뿐 아니라 소변 길이 막히는 '요폐'와 같은 추가적인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심하면 요로 감염, 방광염, 방광결석, 신장 기능 저하 등과 같은 이차적인 문제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약물·수술 치료 있지만… 부작용 우려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 치료만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와 같은 남성 호르몬 억제제를 복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다만 약물 치료는 한 번 시작하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점과 약물에 따라 발기부전, 사정장애, 성욕 감소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 요소로 작용한다. 실제 이 같은 이유로 약물 치료를 꺼리는 이들도 있다.약물 치료를 중단한 환자들은 수술을 고려하곤 한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과 낮은 온도의 플라즈마를 이용한 플라즈마기화술,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홀렙수술 등이 있다. 문제는 수술의 경우 과거에 비해 여러 수술법이 개발되고 효과 또한 좋아졌으나, 여전히 출혈, 조직 손상, 역행성 사정과 같은 부작용의 위험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나이가 많은 환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등은 수술이 꺼려질 수밖에 없다. 변재상 병원장은 "수술 기술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조직 손상이나 부작용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며 "기존 약물치료나 수술치료가 만족스럽지 않은 환자에게는 비침습적 치료법인 '전립선결찰술'이 권장된다"고 말했다.전립선 묶는 시술로 안전하고 빠르게 치료전립선결찰술은 수술·약물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치료법으로 평가된다. 전립선을 묶어 소변 흐름을 개선시키는 치료로, 일반적인 수술처럼 조직을 절개하거나 레이저로 태우지 않고 비침습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확한 시술 시간은 환자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20분 안에 시술 가능하다. 시술 후 일시적인 불편함이 생겨도 2주 안에 자연적으로 개선되며, 역행성 사정과 같은 부작용 또한 발생하지 않는다. 환자 몸에 부담이 적기 때문에 고령 환자, 만성질환 환자는 물론,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뇌혈관질환 환자 등도 시술받을 수 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전립선결찰술을 위해서는 반드시 시술 전 정밀 검사를 받고, 병원에 숙련된 의료진이 있는지, 의료진이 세심한 시술 실력을 갖췄는지 따져봐야 한다. 전립선은 사람마다 크기와 형태가 다르고 주변에 미세한 혈관이 분포돼 있기 때문이다. 1만회 이상 전립선질환 치료 경험이 있는 변재상 병원장은 "부작용 우려로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꺼리는 환자들이 많다"며 "여러 치료법이 나오면서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증상을 개선할 수 있게 된 만큼,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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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층 남성이 경계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환자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 남성이다. 방치했다간 증상 악화는 물론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 등이 나타날 수 있다.◇가늘고, 끊기고, 참기 어려운 소변전립선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질환을 말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가족력, 노화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비대증은 배뇨 문제를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세뇨' ▲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소변을 보고 나서도 남아있는 듯한 '잔뇨' ▲밤에 자다 소변이 마려워 잠이 깨는 '야간뇨' ▲소변이 마려울 때 잘 참지 못하는 '절박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는 근육을 이완시켜주거나 남성호르몬 활성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경우에 따라 수술을 고려한다.◇육류 피하고, 좌욕·케겔 운동 도움돼전립선비대증을 단순 노화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 대한비뇨의학회 설문조사 결과, 전립선비대증 환자 52%가 증상을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예방이 필요한 이유다. 전립선비대증 예방법으로 식습관 개선, 좌욕, 케겔운동 등이 있다. 규칙적인 생활을 바탕으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려야 한다. 좌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몸의 근육이 이완되면서 전립선비대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한국전립선관리협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2주간 좌욕을 했더니 야간 빈뇨가 82%, 절박뇨가 71% 가량 호전됐다고 한다. 케겔운동은 소변을 볼 때 중간에 끊어보고, 그때 쓰이는 근육이 어딘지 파악해 그 부분에 힘을 주면 된다. 매일 꾸준히 하면 요실금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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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여드름이 다른 사람보다 유독 자주 생긴다면, 떠올려 보자. 혹시 샤워나 세수 후에 양치를 하지는 않았는가? 양치하면서 턱에 닿는 침과 치약 성분이 턱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치약에 칫솔을 묻혀 구석구석 입 속 음식 찌꺼기를 제거하는 양치를 하다 보면 입가와 턱에 치약 성분, 음식물 찌꺼기, 타액 등이 튀어 묻게 된다. 세 가지 물질 모두 피부에는 최악이다.타액과 음식물 찌꺼기는 여드름을 유발하는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타액은 약산성이라 피부를 자극할 수도 있다. 특히 이미 피부가 산성 상태인 지성 피부에 더욱 안 좋다.치약에는 불소, 연마제, 계면활성제 등 치아 위생에는 좋을지 몰라도, 피부 장벽에는 안 좋은 성분들이 다량 함유돼 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 피부과 조슈아 자이크너(Joshua Zeichner) 박사는 영국 미디어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치약은 피부가 아닌 입 안쪽에 단기간 닿는 걸 고려해 만들어진다"며 "치약 자체가 피부에 닿으면 피부를 자극해 다양한 발진, 건조함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이미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치약 속 불소, 계면활성제 등의 성분이 피부질환을 악화할 수 있다. 자이크너 박사는 "특히 불소치약은 입 주위 여드름 등 피부 발진과 관련이 깊다"고 했다.양치 후엔 입 주변을 물로 헹궈 내 치약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자이크너 박사는 "턱 여드름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양치 후 세안이나 샤워를 해 물로 피부에 남아있는 타액이나 치약 물질을 확실히 제거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세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입 주변 거품이라도 꼼꼼히 씻어내야 한다. 씻은 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스킨이나 로션을 바른다.한편, 양치할 땐 칫솔에 치약을 짠 후 물을 묻히지 말아야 한다. 거품양을 늘려 입가와 턱 피부에 치약, 타액 성분이 더 많이 묻게 할 뿐만 아니라 양치 효과도 떨어진다. 치약이 물에 닿으면 충치 유발 균과 치석 등을 제거하는 연마제와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 성분이 희석돼 농도가 낮아지고 세정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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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를 막기 위해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입 안에 뿌리는 사람이 많다. 프로폴리스는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로 각종 수목의 싹과 꽃봉오리 등에서 묻어나온 진액, 벌의 타액, 효소가 혼합된 물질이다. 특히 프로폴리스의 테르펜류 성분은 항염, 항균 작용을 해 충치균 감염 위험을 줄여준다고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로 양치질을 대체하거나 양치 후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뿌리고 다시 양치를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프로폴리스가 입속 세균을 없애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말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뿌렸다면 굳이 양치질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프로폴리스 스프레이로 '양치 대체', 세균의 온상으로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만으로 양치질을 대신할 수 없다. 고대구로병원 예방치과 김영수 교수는 “프로폴리스 스프레이에 좋은 성분이 들어간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스프레이를 사용하더라도 치아에 붙어 있는 세균막을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양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치아는 청결한 상태라도 4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막(dental pellicle)으로 덮인다. 이때 최초의 세균이 군집을 형성하며 막에 부착된다. 12시간이 경과하면 치면 세균막이라고 불리는 막이 치면을 감싸게 되고, 칫솔질을 하지 않을 경우 치면세균막은 더욱 성장해 두터운 세균막을 형성한다. 결국 치아는 세균들의 은신처로 변모한다. 단순히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뿌린다고 해서 세균막은 제거되지 않는다. 김 교수는 “자일리톨 껌을 씹으면 양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과 같은 맥락”이라며 “세균막은 반드시 양치질을 통해 제거되며 특히 치약 속 연마제(마모제), 세제 등의 성분들은 세균막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100% 단일 원액 드물고, 보조 원료 함유해마찬가지로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뿌린 뒤에도 양치는 필수다. 시중에 유통되는 스프레이 제품의 경우 100% 단일 원액 성분을 함유한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프로폴리스 원액은 원래 쌉쌀하면서도 떫은맛을 내고, 코를 찌르는 향을 낸다. 프로폴리스 특유의 맛과 향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원액 외에도 달콤한 맛을 내는 꿀이나, 과즙 농축액 등을 보조 원료가 첨가된다. 대개 보조 원료는 당 성분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아 표면에 남아 치아를 부식시킬 위험이 있다. 사용 제품에 프로폴리스 외 어떤 원료가 함유됐는지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수 교수는 “치약으로 치아를 잘 닦으면서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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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눈 주위에 오돌토돌한 좁쌀 알갱이가 올라올 때가 있다. 1~4mm 정도로 작고 희다면 비립종일 가능성이 크다. 아프진 않지만 거울을 볼 때마다 은근히 신경 쓰이는데, 꼭 짜야 하는 걸까?◇피부 각질 세포 합쳐져 생기는 주머니비립종은 피부의 죽은 각질 세포들이 합쳐져 생기는 작은 각질 주머니다. 양성 종양이며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눈꺼풀이나 뺨에 잘 생겨 외모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피부에서는 세포의 생성과 탈락, 재생 사이클이 이뤄지는데 이 순환이 잘 안 되면 각질 덩어리들이 남아 비립종이 생긴다”고 말했다. 따라서 비립종은 주로 피부 자극이나 피부에 남아있는 화장품으로 인해 잘 발생한다. 피부 모공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이 뭉쳐 굳어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물집이나 박피술, 화상 등에 의한 피부 손상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비립종은 알레르기 피부염이 있거나 건조한 피부인 사람에게서 잘 발생한다. 이러한 피부에서는 피지 분비나 순환이 자연스럽게 흐르지 못하기 때문이다.◇생후 1개월 신생아에게도 잘 나타나비립종은 남녀노소에게 잘 발생하지만, 특히 신생아의 약 50%, 어린아이들에게도 잘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피부 세포의 재생 사이클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김범준 교수는 “아이들은 엄마 뱃속(양수)에 있을 때와 달리, 출산 후 갑자기 건조한 환경으로 나오면 피부 각질 세포의 재생과 탈락이 잘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생후 1개월에 비립종이 가장 잘 생기는데, 대부분 한 달 이내에 저절로 사라지므로 굳이 치료할 필요는 없다. 다만, 아이가 크면서 얼굴과 눈을 자주 만지거나 비비면 2차적으로 다시 비립종이 생길 수 있다. 긁히거나 상처가 난 부위 주변에서도 잘 생긴다. 따라서 아이가 평소 얼굴에 손을 자주 대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1~2달 후 사라지므로 함부로 짜지 말아야비립종이 생겼을 땐 가만히 내버려두는 게 가장 좋다. 김범준 교수는 “비립종은 대부분 1~2달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며 “신경 쓰인다면 가벼운 필링용 화장품(피부 표면의 각질을 제거하는 화장품)을 쓰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필링용 화장품도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오히려 비립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비립종을 집에서 함부로 짜거나 뜯어 상처를 내는 것은 금물이다. 김범준 교수는 “비립종을 잘못 짰다간 염증을 유발하거나 손톱자국, 흉터가 생길 수 있어 웬만하면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따라서 당장 제거하고 싶다면 피부과를 찾는 게 안전하다. 병원에서는 얇은 바늘이나 칼날로 구멍을 낸 후 압출기로 피지를 빼내 비립종을 제거한다. 전기소작법이나 탄산가스레이저 시술로 돌기를 태워버리는 방법도 있다. 비립종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화장을 꼼꼼히 지우고, 각질이 쌓이지 않도록 깨끗이 세안하는 게 중요하다. 평소 눈가는 만지지 않는 게 좋다. 또한 비립종은 더운 여름 일광 화상을 입은 후나 여행, 물놀이를 다녀온 뒤에 늘어나는 경우도 흔하므로 선크림을 잘 바르는 것도 필수다.◇비립종보다 크고 노랗다면 한관종, 피지샘증식증일 수도한편, 비립종이라 생각했던 것이 한관종일 수도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 남성들에게는 한관종이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한관종은 땀이 나오는 통로인 땀샘에 생긴 일종의 종양이다. 비립종과 비슷하지만 색깔이나 크기로 구별할 수 있다. 비립종은 1~4mm로 작고 흰색인 반면, 한관종은 땀샘에서 나왔기 때문에 노랗거나 살구색을 띤다. 크기도 비립종보다 크며 몇몇에서 수십 개까지 다발성으로 생길 수도 있다. 이 외에 중노년층에게는 피지샘증식증도 많이 나타난다. 이는 기름샘이 밖으로 튀어나온 것으로, 2~6mm 정도로 크며, 노란색을 띤다. 한관종과 피지샘증식증 역시 손으로 함부로 짜지 말고 피부과에서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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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픈 병보다 무서운 게 치매라는 말이 있다.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 언어, 판단력 등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감소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질환을 말한다. 질환 특성상 자신은 물론 그 주변까지 힘들게 하는 병이다보니 중년 이후부턴 치매에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9월 21일을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방법과 예방법을 알아보자.◇감정변화, 집착, 환각까지… 일반 기억력 감퇴와 달라우리나라 치매의 50~60%는 알츠하이머병 치매와 같은 신경 퇴행성 치매다. 중풍·뇌졸중 등 뇌의 혈액 순환 장애에 의해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20~30%, 나머지 10~30%는 기타 원인에 의한 치매다.65세 이상에서 가장 흔한 치매 유형이기도 한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매우 서서히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기억 장애, 지남력(오늘 날짜, 현재 시각, 본인이 있는 장소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 장애, 주의력 장애, 언어 장애, 시공간 파악 기능 장애, 전두엽 수행능력 장애 등과 같은 신경인지기능 이상이 있다.이는 나이가 들며 단순히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과는 다르다. 단순 기억력 감퇴는 옛 친구의 이름이나 과거에 잘 알고 있던 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든가, 물건을 사러 갔다가 몇 가지는 사지 않고 오는 일, 약속을 깜박하는 일 등 답답하고 짜증은 나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주로 사소한 내용을 가끔 잊는 특징이 있다.반면,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사소한 내용과 중요한 내용을 모두 잊는다. 가족과 같은 가까운 사람의 이름부터 매일 하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항상 제자리에 있는 물건을 찾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물건을 사러 갔다가 왜 여기에 있는지 몰라 그냥 오거나 약속을 해도 약속 사실 자체를 잊는다. 굉장히 심각해 보이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이지만,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초기 단계엔 위와 같은 증상 외에도 우울증 등 기분장애가 동반되는 경우 별일 아닌 것에 쉽게 화를 내는 등의 감정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병이 점차 진행하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는 망상, 헛것을 보는 환각, 음식이나 돈에 대한 집착이나 특정 물건들을 주워오는 행동변화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치매환자 돌봄이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인지 검사·MRI 등 종합적 검사로 진단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진단할 때는 환자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보호자가 환자의 증상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는 이전보다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의 변화가 있는지, 있다면 언제부터 어떠한 양상으로 나타났는지 확인하고 이후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린다. 검사는 크게 어떤 인지영역에 얼마만큼의 이상 소견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인지기능검사와 어떤 원인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는지 파악하기 위한 혈액검사와 뇌영상검사 등이 시행된다.치매안심센터나 병원 초진 진료 시 시행하는 10~15분가량의 인지검사는 환자의 인지기능 수준을 간략하게 파악하는 선별검사다. 여기서 문제가 파악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1~2시간이 소요되는 종합인지기능검사를 받게 된다. 치매가 아니더라도 기억력 저하가 분명한 경우에는 6개월~1년 간격을 두고 인지기능검사를 받아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종합인지기능검사에서 치매 또는 치매 전조단계인 경도인지장애로 확인될 경우 어느 원인에 기인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와 뇌영상검사를 받게 된다. 참고로 MRI만으로는 치매를 진단할 수 없으며 반드시 인지기능검사를 통한 인지평가가 선행되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치매 전조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만 떨어져 있을 뿐 아직 모든 일상생활을 스스로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상태이다.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병 때문에 발생하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매년 인지기능검사를 추적 관찰해 기억력 저하의 악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우울증 역시 경도인지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전문 치료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치매로 이행되지 않고 인지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예방, 빠를수록 좋아… 사회적 고립 피하고 운동·식습관 관리최근 연구에 따르면 40대, 심지어는 그 이전부터 치매의 과정이 시작된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청소년기부터 각 시기에 적절한 위험인자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치매를 절반 가까이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임재성 교수에 따르면, 청소년기에 충분한 교육을 받은 환자들이 그렇지 못한 환자들보다 치매 위험성이 낮았다. 임재성 교수는 "40~50대의 중년기로 접어들 때는 머리 외상을 조심하고 고혈압, 과음, 비만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가장 발병률이 높은 노년기에는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이나 우울증을 피해야 한다. 임재성 교수는 "지속적으로 사회활동을 하고 사람들과 꾸준히 만나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유산소 운동 및 스트레칭, 근력 운동 또한 뇌를 보호하는 물질을 분비하게 함으로써 치매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매일 30분씩, 주 5회가량을 꾸준히 걷고 운동할 경우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또한 음식은 통곡물, 녹황색 야채, 견과류, 가금류를 통한 적절한 단백질 섭취, 등 푸른 생선 섭취를 권장하며 붉은 고기, 고지방 치즈, 빵, 설탕, 과자, 패스트푸드 등은 제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임재성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하지만 기억력이 떨어지는 폭이 매일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치매를 의심하고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