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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씻을 때 나오는 쌀뜨물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쌀뜨물은 세안, 요리 등 일상생활에서 요긴하게 활용된다. 알아두면 좋을 ‘쌀뜨물 활용법’을 소개한다.◇피부 각질과 노폐물 제거쌀뜨물 세안은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세안법이다. 쌀뜨물로 얼굴을 씻으면 쌀의 다양한 영양분이 피부로 전해지면서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쌀과 쌀겨에는 필수아미노산, 지방질, 무기질, 비타민A·B 등이 풍부해, 피부를 환하게 만들고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쌀뜨물로 세안할 때는 2~3번 씻은 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처음 쌀을 씻은 물에는 농약이나 먼지, 이물질 등이 들었을 수 있다.◇감칠맛 더하는 육수 활용찌개 요리를 할 때 물 대신 쌀뜨물을 넣는 것도 좋다. 쌀뜨물로 된장찌개·미역국·김치찌개 등을 끓이면 맛이 한층 깊고 진해질 수 있다. 고춧가루를 쌀뜨물에 불려 사용하거나 물김치의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쌀뜨물을 넣는 방법도 있다. 쌀뜨물은 요리 재료의 냄새를 제거할 때도 사용된다. 시큼한 김치 또는 굴비·조기·고등어 등과 같은 생선을 쌀뜨물에 담가두면 맛과 냄새가 약해지며, 죽순을 쌀뜨물에 삶으면 특유의 떫은맛이 사라진다.◇얼룩·기름기 제거쌀뜨물은 설거지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된다. 기름기 묻은 그릇을 닦기 전 쌀뜨물에 담가 두면 기름기가 깔끔하게 제거된다. 냄새가 밴 밀폐 용기에 쌀뜨물을 붓고 하루 정도 지나서 닦으면 냄새가 사라지는 효과도 있다. 이외에도 때가 낀 주방 용품을 쌀뜨물에 한 시간 정도 담근 뒤 닦으면 쌀뜨물의 녹말 성분으로 인해 얼룩이 지워지고 냄새가 사라질 수 있다.특히 뚝배기 세척에 쌀뜨물이 유용하다. 뚝배기는 일반 그릇과 달리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많아 세제로 세척하면 구멍에 세제가 스며들고, 먹는 음식에 섞일 수 있다. 따라서 뚝배기를 세척할 때는 우선 따뜻한 물을 넣어서 몇 분 불린 후 잔여물을 제거한다. 이후 수세미로 닦은 후 끓인 쌀뜨물로 헹궈서 세척하면 된다. 쌀뜨물의 전분이 뚝배기 구멍에 들어 있는 이물질을 흡착한다. 뚝배기에 쌀뜨물을 넣고 중약불에 끓인 뒤 식힌 후 따뜻한 물과 수세미로 잔여물을 씻어내도 좋다.◇검은·푸른색 보이면 사용하지 말아야한편, 쌀을 씻은 물이 파란색 또는 검은색을 띠면 쌀에 곰팡이가 핀 상태일 수 있다. 이때는 쌀뜨물뿐 아니라 쌀도 모두 버려야 한다. 쌀에 핀 곰팡이에서 나오는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과 같은 곰팡이 독소는 위장, 신장은 물론, 생식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주변 쌀 역시 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버리도록 한다. 곰팡이 독소는 열에도 강해 깨끗이 씻거나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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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전문의들이 여드름 치료제 관련 유튜브 영상 164개를 분석했더니, 전반적인 신뢰성과 품질 평가에서 중대한 결함이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산백병원 피부과 허식 교수팀은 여드름 치료 약물 이소트레티노인(▲로아큐탄 ▲이소티논)을 키워드로 영상을 검색, DISCERN(디선)을 활용해 분석했다. '디선'은 건강 정보의 신뢰성과 타당도를 검증하는 평가도구다. 정보 신뢰성을 평가하는 문항 8개, 치료 정보의 질을 평가하는 문항 7개, 전반적인 질을 평가하는 1개 문항 등 총 16문항으로 구성돼있다. 연구팀은 이 문항과 함께 정보 정확성(▲약물 기전 ▲약물 적응증 ▲용법 ▲금기사항 ▲부작용 ▲혈액검사 ▲약물 상호작용 ▲임신 관련 문제점)을 알아보는 8가지 항목 등을 추가해 평가했다. 각 문항은 1점(전혀 만족하지 않음)에서 5점(전적으로 만족함)까지 5점 척도로 평가한다. 영상 분석 결과, 유튜브 영상의 신뢰성과 품질 평균 점수는 2.24점으로 나타났다. 정보 정확성(▲약물 기전 ▲약물 적응증 ▲용법 ▲금기사항 ▲부작용 ▲혈액검사 ▲약물 상호작용 ▲임신 관련 문제점)을 평가하는 8개 항목 점수는 0.61점으로 매우 낮았다. 그중 약물 상호작용 설명(0.1점)과 혈액검사 필요성 설명(0.27점), 약물 적응증(0.29점) 등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심각하거나 광범위한 결함'을 뜻하는 1점 미만 항목이 전체 24개 항목 중 7항목, '심각하지 않으나 잠재적으로 중대한 결함'을 뜻하는 3점 미만 항목이 15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164개 영상 중 정보 주체가 의료인인 영상은 전체 44%(72개), 비의료인은 56%(92개)로 조사됐다. 의료인(2.63점)이 비의료인(1.93점)보다 정보 정확성과 신뢰도 등 전반적인 영상 품질은 유의미하게 높았다. 하지만 의료인 중 피부과 전문의와 일반 의료진의 영상 품질에는 차이가 없었다.영상 조회수와 품질 평가점수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또한 디선 점수가 낮을수록 조회수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허식 교수는 "여드름은 청소년의 85%에서 나타나는 흔한 피부질환"이라며 "청소년 유튜브 이용률이 매우 높은 점을 감안하면 유튜브의 허위 정보는 여드름 치료에 대한 인식을 왜곡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실제 다른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에 따르면 여드름 환자의 36%가 인터넷을 통해 치료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으며, 텔레비전/라디오(11.8%), 잡지(7%), 신문(5.1%)에서 정보를 얻었다.허식 교수는 "이소트레티노인은 가장 효과 좋은 여드름 치료제이지만, 피부 건조증이나 휴지기 탈모 등의 부작용과 함께 가임기 여성이 약물 복용 중 임신할 경우 태아 기형을 초래할 수 있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며 "유튜브 건강 정보를 맹신하지 말고, 증상이 생기면 전문의에게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SCI급 학술지 'Annals of Dermatology(대한피부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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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몇 가지 신호를 보낸다. 바로 모발 굵기와 밀도 감소다. 모발은 그냥 빠지지 않고, 얇아진 다음 본격적으로 빠지기 때문이다. 탈모의 진행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선 탈모가 보내는 신호들을 무시해선 안 된다.◇뒷머리·이마 주변· 정수리 모발 만져보기실제로 머리카락의 굵기는 탈모를 사전에 진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척도다. 영국 피부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25세 이상 남성 369명 중 남성형탈모 환자는 얇은 머리카락(80마이크로미터 이하)이 일반인보다 2.5배 이상 많았다. 또 탈모 환자가 갖고 있는 굵은 머리카락이 일반인의 27.5%밖에(밀도) 되지 않았다.머리카락이 얇아졌는지 확인하려면 뒷머리와 이마 주변, 정수리 모발을 만져보면 된다. 이마와 정수리 머리카락은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의 영향을 그대로 받아 얇아지지만,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뒷머리는 굵기가 수염처럼 두껍게 유지된다.모발은 뿌리와 중간까지를 만지면 되고, 시간대는 아침보다 저녁에 만지는 게 좋다. 뿌리-중간은 가장 최근 모발 상태를 나타내며, 아침에는 머리를 감아 모발이 가장 두꺼운 시간이기 때문이다. 굵기의 차이가 손으로 느껴질 정도라면 그땐 탈모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탈모 진행을 늦추기 위해선 내원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먹는 약, 바르는 약 함께 사용하기도모발 굵기를 개선하려면 남성호르몬이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탈모 호르몬)으로 바뀌는 현상을 막아야 한다. 털을 만드는 기능이 있는 남성호르몬은 유지하면서, 이들이 탈모 호르몬으로 전환되는 걸 막으면 탈모의 진행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이때 알약, 바르는 약 등을 고려한다. 탈모치료제는 제형에 따라 먹는 약(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과 바르는 약(미녹시딜)으로 나뉜다. 먹는 약은 혈류를 통해 전신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바르는 약은 휴기지 모낭을 자극해 성장기 모낭으로 진행할 수 있게 돕는다. 바르는 약은 피부를 투과해 모낭까지 들어가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두 약을 동시에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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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면 가을이 온다는 게 온몸으로 느껴진다. 피부는 물론 각막까지 여름과 달리 바짝 마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남녀노소 이맘때면 더욱 인공눈물을 애용하곤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내년부턴 인공눈물을 구매하기까지 고민하는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인공눈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가 비싸지기 때문이다. 2023년 건강보험 급여 적정성 재평가 결과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 급여 축소가 결정됐다.지금은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를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의원급 안과에서 처방받으면 최소 2736원에서 최대 7128원으로 1회용 점안제 60개가 들어있는 한 박스를 살 수 있다. 이는 건강보험을 적용받았기 때문에 결정된 가격으로, 약값 정가의 약 30% 정도다. 그러나 내년 건강보험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에서 제외돼 전액 환자가 부담하게 되면, 점안제 한 박스를 최소 9120원에서 최대 2만 3760원 정도에 사야한다. 최대 3배 가량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50대에 들어서자 명확한 이유 없이 안구 건조증이 심해진 A(53)씨는 “특히 가을, 겨울이면 인공눈물 없이는 눈이 따가워 생활이 힘든데, 값이 비싸진다니 걱정이다”고 했다. 안과 의사들도 우려를 표했다.◇특별한 질환 원인 없는 안구건조증, 100% 환자 부담 예정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3년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는 일부에게만 급여 혜택을 적용하고, 처방량도 제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를 처방받는 질환을 외인성과 내인성으로 나눠, 외인성 질환자는 급여 혜택을 주지 않고 내인성 질환자에게만 일부 혜택을 줄 예정이다.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는 외인성 질환을 라식·라섹 등 수술, 약제성, 외상, 콘택트렌즈 착용 등 안구건조증 원인이 외부에 있는 것으로, 내인성 질환을 쇼그렌증후군,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스-존슨증후군), 건선안증후군 등 환자 본인에게 있는 질환으로 유발된 것으로 정의했다. 내인성 질환자가 진료를 위한 방문 1회로 얼마나 처방받을 수 있을지, 1년간 총 얼마나 처방받을 수 있을지 등 구체적인 급여 기준은 곧 결정될 예정이다.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은 "인공눈물을 계절, 오랜 전자기기 사용 등 일상적인 이유로 단기간 눈이 건조해져 처방받는 사람이 많은 걸 고려 하면 약값 부담이 커지는 환자가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내인성 질환으로 명기한 쇼그렌증후군, 스티븐스-존슨증후군 등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외인성 질환으로라도 안구건조증(각막이 건조해 이물감, 작열감, 눈 시림,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심한 눈에 인공눈물을 제때 점안하지 않으면 각막궤양 등 이차성 안질환이나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인공눈물 남용, 건보 재정 새는 구멍 중 하나야보건당국에선 왜 갑자기 이런 결정을 한 걸까? 사실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의 건강보험 급여 문제는 10년간 논의돼 왔다.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매년 무려 약 2300억원 이상 건보 재정이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로 지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수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16년에서 2019년까지 3년 만에 7.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안암병원 김동현 교수는 "급여 조정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내부적으로 조사해 봤다니 극단적으로는 이 병원 저 병원에서 총 약 1000만원 이상씩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를 처방받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 처방에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도 문제다. 지난 5월 개최된 '건성안 환자의 점안제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정책 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오창현 과장은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는 의약분업 이전에 등재돼 사용량, 연령, 질환, 용량, 용법 등에 대한 기준이 없다"며 "이번 기회로 증상완화가 아닌 치료에 꼭 필요한 부분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인공눈물 비용 부담, 환자 제때 진료 안받을 수도"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발표만 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안과 의사들은 ▲비용이 부담되고 ▲환자가 제때 진료를 못 받을 수 있고 ▲오히려 오남용할 수 있고 ▲혼선이 일어날 여지가 있다고 했다. 김균형 원장은 "인공눈물은 젊은 청년들도 쓰지만 연령이 증가하면서 필요도가 더 올라간다"며 "노인층에서 경제적 부담이 커질 듯해 아쉽다"고 했다. 실제로 갤럽 조사에서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 건강보험을 중단하고 100% 본인이 부담하게 되면 응답자의 85%가 부담된다고 답했다. 이런 부담은 환자에게 필요한 약인데도 오히려 쓰지 않도록 구매를 억제하는 작용을 할 수도 있다. 앞선 갤럽조사에서 안구건조증을 진단받은 적 있는 사람에게 100% 본인부담금으로 점안액을 사게 되면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보자 오직 30%만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남용될 여지도 있다. 김동현 교수는 "건강 보험에서 빠지면 처방받으나, 받지 않고 약국에서 구매하나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진료를 받지 않고 약국에서 개인적으로 구매해 사게 될 것"이라며 "정기 검사 역할을 했던 진료를 받지 않으면서 안질환을 놓치게 될 수 있고,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해 실명, 사망 등 무서운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외인성과 내인성 질환을 구분하기 어려워 진료과정에서 혼선이 일어날 여지도 있다. 김균형 원장은 "진단코드가 내인성, 외인성으로 따로 들어가지 않고, 안구건조증을 두 가지로 구분하긴 매우 애매하다"며 "혼선이 예상되며, 이를 막기 위해 안구건조증 치료에서 히알루론산나트륨을 배제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동현 교수는 "복지부에서 내인성 질환의 급여 인정 폭을 어떻게 결정할지에 따라 내부 혼선 정도도 달라질 것"이라며 "한 달에 한 박스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는데, 구매할 수 있는 범위를 이보다 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건보 재정 절약도 불투명해"앞으론 어떻게 될까? 정책의 정확한 범위를 봐야겠지만, 히알루론산나트륨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점안제로 시장이 개편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백혜정 교수는 "급여 축소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 대신 CMC 점안제를 사용할 것이므로 보험 재정을 메꾸진 못할 것"이라며 "다른 약으로 메꾸는 식으로 진행하면 환자만 손해 볼 뿐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여러 전문가 집단과 단계적 적용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CMC 점안제는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 성분의 인공눈물로, 히알루론산나트륨과 효과와 기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점안제다. CMC 점안제 외에도 대체할 수 있는 여러 안구건조증 급여 품목 치료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이 약들은 오히려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보다 비싸 보험재정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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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30여 년 동안 수술과 항암 치료, 보완통합의학까지 오로지 암 치료에 매달려 왔습니다. 처음 15년은 수술로 암을 잘라내고, 그 이후에는 보완통합의학을 통해 올바른 생활과 암이 깃드는 나쁜 생활 사이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세월이 흐를수록 서서히 굳어가는 확신이 있다면, 그것은 암을 극복하는 데 정말 중요한 것은 ‘면역력’이라는 사실입니다. 제가 외과 의사로서의 삶을 접고 보완통합의학을 선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보완통합의학은 육체, 감정, 사회, 생활 등 통합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이기 때문입니다.위암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년의 남자 환자 분이 있었습니다. 남들이 말하는 4기였습니다. “죽어라 일만 했는데 이제 와서 암이라니!” 그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생각하고 울분을 삭이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산 게 죄라면 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어보니, 놀랍도록 치열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완벽주의자인 그는 스케줄 표에 공란 하나 남기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왔습니다. 7시간의 수면은 사치였고, 3~4시간으로 잠을 줄이며 몸을 혹사시켜 회사를 키웠습니다. 회사를 키운 대가는 그의 인생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자신의 야망을 받쳐주었던 몸이 덜컥 고장나버린 것입니다. 인체는 기계가 아닌데 기계처럼 생각하고 혹사하며 살면 탈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어쩌면 인체이기 때문에 그 험한 혹사를 견뎠는지도 모릅니다. 기계라면 일찌감치 고장 나 폐기 처분됐을 것입니다.그의 고단하고 외롭고 엄격하고 피를 말리는 생활습관의 뿌리를 파헤쳐 들어가면, 고갈된 면역력이 나옵니다. 면역력은 생명의 실체이지만 몸에 탈이 나기 전까지는 어지간해서 드러나지 않습니다.“망가진 면역 시계를 되돌려야 합니다.”해법은 면역치료에 있습니다. 암과 싸울 때 하는 모든 치료에는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면역치료란 그 부작용을 이기기 위해 인체가 지닌 면역력을 최대치로 높이는 모든 행위를 일컫습니다. 면역치료는 수술을 하거나 약을 먹는 것처럼 병을 타깃으로 하는 게 아니라, 병을 가진 ‘인체’를 돌보는 것이기에 그 치료 범위가 광범위합니다. 면역 증강제나 면역 조절제 주사와 같은 각종 약물요법부터 정신과 상담을 통한 마음관리, 가족치료, 예술치료, 웃음요법, 울음요법, 운동요법, 식이요법, 신앙요법, 봉사요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점입니다.20년 가까이 면역치료를 해오면서 제가 정한 일곱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한두 가지 요법에 집중하기보다는 통합적으로 면역력을 관리해야 합니다. 암은 한 가지 문제로 발생한 병이 아니기에 해결책도 하나일 수 없습니다. 신체 면역력과 함께 사회 면역력, 감정 면역력, 영양 면역력을 동시에 키워야 합니다. 둘째, 인체를 실험도구로 쓰지 않아야 합니다. 항암제와 마찬가지로 면역요법 역시 검증되지 않은 무수한 방법들이 나왔다가 사라져 갑니다.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쓰는 것은 자칫 죽음을 재촉하는 길입니다. 셋째, 누구나 하기 쉬워야 합니다. 하기 쉽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게 힘듭니다. 기쁨을 느끼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등 매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 쉬워야 합니다. 그러면 육체와 정신적인 건강이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넷째, 가족과 함께하는 치료입니다. 암은 환자 혼자 버티기에 너무 가혹한 병입니다. 환자에게는 의지처가 필요합니다. 다섯째,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야 합니다. 환자는 자신이 벼랑 끝에 혼자 서 있는 게 아니라고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료 시간에 환자를 웃게 하고, 때로는 가슴 저밀 정도로 눈물을 쏟게 만듭니다. 여섯째, ‘삶의 의미’를 일깨우는 치료여야 합니다. 신앙을 갖거나 봉사활동을 하거나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식으로 환자가 병이 아닌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보조 약물을 사용하되 그야말로 보조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할 수는 있지만 큰 의미를 두지는 않습니다. 면역치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약은 없습니다.환자들을 보면 너무 많은 곳에서 면역치료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통합의학을 하는 각종 대학병원, 일본이나 유럽의 병원, 심지어 미국암협회에서 관련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면역치료는 넘쳐나지만 제대로 된 면역치료를 못하는 이유는 혼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지금 당장 자신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선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혼자서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잘하기 힘든 것이 면역치료이고, 바른 판단을 내릴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면역치료입니다. 환자의 상태에 맞는 종합적인 처방전이야말로 면역치료에 필요한 영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마세요. 제가 언제나 여러분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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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전날 4시간밖에 못 잤다면 하루 종일 피곤하고, 잠이 오고,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간혹 어떤 사람은 매일 매우 조금만 자는데도 피곤한 기색 없이 일상을 보내곤 한다. 도대체 비결이 뭘까?◇쇼트 슬리퍼, 선천적으로 정해져대표적인 이유 2가지를 뽑자면, 체질이거나, 조증이거나다. 평생 하루에 잠을 4~5시간만 잤는데도, 개운하고 충분하게 느껴졌다면 선천적인 유전자에 의한 체질, 일명 '쇼트 슬리퍼'일 가능성이 크다. 쇼트 슬리퍼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DEC2' 유전자 돌연변이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연구팀은 2018~2019년 쇼트 슬리퍼 그룹에서 DEC2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해, 정상적인 수면(7~8시간)을 취하는 그룹에서도 해당 유전자가 있는지 확인해 본 결과 찾을 수 없었다. 이후 실험용 쥐에게 DEC2 유전자 돌연변이를 주입했더니 실제로 실험용 쥐의 수면 시간을 짧아졌지만 신체적, 인지적 기능이 모두 정상이었다. DEC2 유전자는 생체 시계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데, 주요 역할 중 하나가 뇌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오렉신의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다. DEC2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오렉신이 더 많이 생산돼 오래 깨어있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DEC2 유전자 돌연변이는 수면주기를 매우 빠르게 돌아가게 해, 3~4시간 만에 모든 수면주기를 끝마치게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렇게 선천적인 쇼트 슬리퍼는 전체 인구의 1% 미만으로 매우 드물다. DEC2 유전자 돌연변이 외에도, BHLHE41 유전자 돌연변이, ADRB1 유전자 돌연변이 등 쇼트 슬리퍼와 관련된 유전자들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다. 아일랜드 메이너스대 행동신경과학자 앤드루 쿠건 교수는 "수면 시간이 짧아도 아무렇지 않은 쇼트 슬리퍼는 적게 자고도 낮에 졸지 않고 인지력 관련 장애나 감정 저하가 전혀 없는 사람"이라며 "쇼트 슬리퍼는 적게 자도 몸에 이상이 없어, 결코 무리하고 있는 게 아니다"고 했다.쇼트 슬리퍼가 아니어도 잠이 부족한데도 열정적으로 다음날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조증이 있을 때다. 조증은 기분장애의 일종으로, 굉장히 흥분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조증이 있으면 기분이 들뜨고 의욕이 넘치고 잠을 안 자도 피곤한 줄 모른다. 잠자리에 들면서도 내일 할 일에 대한 기대로 기분이 들떠 있고, 다음 날에도 활발하게 움직인다. 다만, 조증으로 수면시간이 짧을 땐 장기간 유지될 수 없다. 곧 기분이 가라앉는 울증이 나타나며 잠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등의 변화를 보이기 때문이다.◇하루에 더 많은 걸 하고 싶다면, 수면 줄이기보다 깨어있는 시간 효율적으로 써야노력으로 쇼트 슬리퍼가 될 수 있을까? 아니다. 인위적으로 잠을 줄이려고 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생체리듬을 해치지 않는 한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수면 시간은 30분이다. 이보다 더 줄이면 다음 날 맥을 못 추게 되고,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도 커진다. 주말에 잠을 몰아 자는 등 오히려 좋지 않은 습관을 유발할 수도 있다. 만성 수면부족으로 만성 피로, 우울증, 불안장애 등에 빠질 수도 있다. 쿠건 교수는 "6시간 미만만 자도 개운하다는 사람 대부분은 착각"이라며 "이는 유전자와 무관하게 짧은 수면에 익숙해진 것으로, 일시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심신에 악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하루를 잘 사용하고 싶다면 수면시간을 줄이려 노력하는 것보다 깨어있는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안이다. 각성 상태에서 최적의 뇌 기능을 발휘하려면 수면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자기 전에는 운동하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등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들은 피하고, 원하는 취침 시간대에 주변 환경을 수면 모드로 만들면 된다. 7~8시간 적정 수면 시간을 취했는데도 아침에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이 숙면을 방해한 것일 수 있다. 이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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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추석과 한글날 연휴의 여파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연휴 동안 쌓인 피로와 깨진 생활 리듬 때문이다. 이럴 때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피곤함을 쫓고 다시 일상을 회복해보자.◇키위키위는 비타민C가 풍부해 활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행복호르몬인 아드레날린, 세로토닌, 옥시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키위는 비타민C 외에도 식이섬유, 미네랄 등이 풍부해 피로를 개선한다. 키위 속 클로로필, 이소플라본 성분 역시 간세포 재생을 도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팀에 따르면 4주간 키위 2개를 매일 섭취한 사람은 피로감과 우울감은 각 38%, 34% 감소했고, 활기는 31% 증가했다.◇귤상큼한 귤 1개엔 30mg 이상의 비타민C가 함유돼있다. 귤 속 비타민C는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하고, 신맛을 내는 구연산 성분은 혈관에 쌓인 피로물질을 제거하며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또한 귤, 오렌지, 한라봉 등 감귤류에는 비타민A가 풍부해 눈 피로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사과과일의 여왕으로도 불리는 사과 속 비타민C는 피로 해소를 돕고 몸의 면역 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아침마다 피로가 극심하다면 간 건강이 안 좋기 때문일 수 있다. 사과 속 펙틴은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소의 배출을 도와 간의 해독작용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사과의 붉은색 껍질에는 강한 항산화 효과를 내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있어 껍질째 먹으면 좋다.◇밤가을철 대표 간식인 밤에는 비타민B가 풍부하다. 비타민B1은 피로 해소와 스트레스 완화를 돕고, 비타민B6은 포도당 대사를 촉진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밤에는 탄수화물, 칼슘, 단백질 등의 영양소도 골고루 함유돼 있다. 이외에도 밤의 노란 알맹이에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인다.◇호두머리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호두는 기분 전환 효과도 있다. 호두 속 셀레늄, 리놀렌산 등 항산화 성분은 뇌 피로를 풀고, 뇌 신경을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두를 섭취하면 스트레스와 우울감 완화에 도움이 되고. 호두에 함유된 토코페롤 성분은 신체의 피로감을 줄여 기력회복에 좋다. 실제로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에 따르면 매일 호두 반 컵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스트레스와 우울감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굴가을~겨울이 제철인 굴 역시 피로회복 효과가 탁월하다. 굴에는 100g당 1163mg의 타우린이 들어있다. 천연 피로해소제라 불리는 타우린은 뇌 기능뿐만 아니라 근육세포 기능을 활성화해 근육의 에너지양을 늘린다. 따라서 근육이 포도당을 더 많이 소모해 우리 몸에 부족한 에너지를 빠르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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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구는 점차 증가하는 중이다. 1970년대 이후 약 10년마다 두 배로 증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구통계학적 그룹이다. 최근, 100세 이상 산 사람들의 바이오마커를 통해 장수 비결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이 64~99세에 건강검진을 받은 노인 4만4천명을 최대 35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 중 1224명이 100세 이상 살았고 대다수가 여성이었다.연구팀은 염증, 신진대사, 간 및 심장 기능, 영양실조 및 빈혈 등을 나타내는 혈액 기반 12개의 바이오마커를 기준으로 참여자들을 분석했다. 해당 바이오마커는 노화 및 사망과 관련이 있다. 특정 음식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체내 노폐물인 요산, 콜레스테롤, 포도당, 알라닌 아미노 전이효소(Alat),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 전이 효소(Asat), 알부민 등이다.참여자들 혈액검사 결과, 100세 이상 산 사람들은 60대 이후부터 혈중 포도당, 크레아티닌 및 요산 수치가 낮았다. 바이오마커들 중, 요산 수치 차이가 장수를 결정짓는 가장 뚜렷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요산 수치가 가장 낮은 사람은 100세까지 살 확률이 4%였지만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은 1.5%였다. 이외에 알라닌 아미노 전이효소와 알부민도 100년 장수와 연관된 바이오마커였다. 100세 이상 산 대부분의 사람들은 혈당과 크레아티닌 수치가 낮았다. 그들 중 극히 일부만 당화혈색소 6.5 이상이거나 크레아티닌 수치 125 이상이었다.연구팀은 어떤 생활습관 요인이나 유전자가 해당 바이오마커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단, 영양관리 및 알코올 섭취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신장과 간수치, 포도당, 요산 등을 정기적으로 추적할 것을 강조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Gero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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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엔 괜히 배가 고프다. 초콜릿이나 과자가 보이면 이것저것 먹게 된다. 그러나 밤에 음식을 먹는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살이 찌기 쉽다. 뱃살이 유난히 도드라진다면, 내장지방으로 인한 내장비만이 의심된다. 내버려두면 당뇨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지금부터라도 내장지방 제거에 효과적인 생활 습관을 따르는 게 좋다.◇배 둘레 85~90cm 이상이면 내장비만내장지방은 장기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지방이다. 제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고 혈액에 잘 섞여드는 성질이 있어, 혈류를 타고 몸 곳곳을 돌아다닌다. 이후 혈관, 간, 심장 등 장기에 쌓여 각종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내장지방은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피하지방과 달리 지방 세포 사이에 염증 세포가 잘 낀다. 염증 물질을 많이 분비하는 탓에 내장지방이 많은 사람은 체내 염증 수치가 높아지기 쉽다.내장지방 과다 여부는 허리둘레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이면 내장지방이 과다하게 쌓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말라도 배만 볼록 나온 사람은 내장지방이 많은 상태이므로 빨리 몸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밤에 야식 안 먹고 ‘16시간 단식’이 도움돼생활 습관만 바꿔도 내장지방을 줄일 수 있다. 우선 설탕, 액상 과당 등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적게 먹는다. 정제 탄수화물을 과다섭취하면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해 내장지방이 잘 쌓인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대신 단백질 섭취량은 늘린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어 몸속 포도당이 줄어들면, 우리 몸은 근육의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근육량이 줄어 기초대사량이 낮아질 수 있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살이 더 잘 찌는 몸이 되는 것이다. 몸무게 1kg당 1.2~1.5g의 단백질을 섭취해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간헐적 단식도 도움이 된다. ‘단식’이란 말에 겁먹기 쉽지만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저녁을 먹은 후 밤에 간식을 먹지 않고, 다음 날에 늦은 아침을 챙겨먹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렇게만 해도 약 16시간 정도 단식할 수 있다. 단식하면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며, 지방 대사가 합성 모드에서 분해 모드로 바뀐다. 보통 단식을 시작한 지 12시간이 지나야 지방 대사가 시작된다. 일주일에 1~2회꼴로 16시간 정도의 짧은 단식을 시행하는 게 좋다. 단, 당뇨 환자는 공복 상태가 오래되면 저혈당 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운동은 당연히 도움이 된다.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1~2분간 하고, 1~3분간 가벼운 운동을 하길 3~7회 반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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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초기에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유방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진다. 하지만 뒤늦게 발견할수록 치료가 어려울뿐더러,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잘 돼 여전히 무서운 암을 자리 잡고 있다. 그만큼 평소에 예방할 방안을 찾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식품이다.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알아본다.▶잡곡밥=잡곡밥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 서울대 의대 연구팀은 40~70세 한국인 여성 9만3306명의 식이 패턴, 잡곡밥 섭취 여부, 유방암 발생을 한 명당 평균 6.3년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흰쌀밥을 많이 먹고 잡곡밥을 적게 먹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35% 더 높았고, 흰쌀밥 식이 패턴이 잦을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커졌다. 연구팀은 정제된 흰 쌀보다 통곡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실제로 식이섬유는 배설물 부피를 증가시키고, 발암물질 흡수를 감소시켜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통곡물에 들어 있는 비타민E는 발암 물질 형성을 예방하고 발암 물질-세포 상호 작용을 차단한다. 이 외에도 통곡물에는 리그난을 포함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다. 리그난은 항에스트로겐 효과가 있고,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유방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특성이 있어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리그난은 토론토대 연구팀의 동물실험 결과 유방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식물성 식단=당근, 브로콜리, 케일 등 녹황색 과채가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에 따르면 국제 암 저널에 매일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여성은 적게 먹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았다. 진녹색 잎채소에 포함된 루테인, 제아잔틴, 토마토·수박·파파야 등 붉은 과채의 라이코펜, 브로콜리·배추·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의 글루코시놀레이트 등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해 암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색·오렌지색 채소나, 십자화과 채소 역시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식물성 식단은 폐경 이후 여성에게 좋은 음식이다. 프랑스 파리 샤클레이대 사남 샤(Sanam Shah) 박사 연구팀은 약 6만5574명의 폐경 이후 여성 식단을 21년 동안 추적했다. 그 결과, 건강한 식물성 식단을 한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평균 14% 낮았다. 건강한 식물성 식단은 고기를 소량 먹더라도 상당량의 과일, 채소 등을 포함한 것을 말한다. 다만, 설탕이 많이 든 음식, 정제 곡물 등을 먹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완전한 식물성 식단을 했어도 유방암 발병 위험이 오히려 약 20%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콩류=병아리콩, 렌틸콩 등 콩류를 섭취하는 것도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킨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미국과 캐나다 여성 6000여명을 9년간 추적 조사했더니 콩을 많이 섭취한 유방암 환자는 적게 섭취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약 21% 낮았다. 연구팀은 식물에서 구할 수 있는 피토케미컬인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이소플라본을 보충제나 약으로 먹는 것보다 천연 상태의 콩으로 섭취하는 게 더 큰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견과류=피칸,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에는 유방암을 예방하는 항산화 성분인 올레산이 풍부하다. 실제로 올레산이 많이 든 견과류와 올리브오일을 주로 먹는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40% 감소했다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가 있다. 올레산은 견과류 중에서도 피칸에 풍부하다. 피칸의 올레산 오일 함량은 올리브 오일보다 25%가량 많다. 전체 지방의 90%가 불포화 지방산이라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 감소와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참깨, 들깨, 아마씨도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참깨와 들깨에는 오메가3 지방산으로 알려진 리놀렌산이 풍부하다. 아마씨에는 리그난 성분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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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모기에 물린 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경련, 발열 증상을 보인 이 여성은 응급실로 옮겨져 4주 간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9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 언론 CBS 새크라멘토는 캘리포니아 주 로즈빌에 거주 중인 수잔 코리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모기에 물린 뒤 발열, 다리 근육 경련과 같은 증상을 겪어온 수잔은 지난달 11일 집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된 후 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았다. 그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 전부터 증상이 있었다”며 “그러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무엇이며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4주 반 동안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흰줄숲모기, 빨간집모기, 금빛숲모기 등을 매개로 하는 바이러스로, 우간다 웨스트나일 지역에서 처음 발견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주로 미국, 아프리카 등에서 유행하며, 한국에서도 2012년 한 차례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수잔이 거주 중인 캘리포니아 지역의 경우 올해 습한 겨울 날씨로 인해 모기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실제 올해만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169건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다.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증상이 발생할 경우엔 발열, 식욕감퇴, 두통, 구토, 발진, 눈 통증, 근육 경련·마비 등이 생길 수 있다. 드물게 중증으로 진행돼 뇌염, 수막염과 함께 위장관 증상, 허약감, 의식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은 보통 2일에서 2주 간 잠복기를 거친 후 나타난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백신이나 치료제 없기 때문에 감염된 후 수액, 진통제를 사용하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이다. 소아 전염병 전문가인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딘 블룸버그 박사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부분 마비, 신경학적 통증, 신경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일부 환자는 사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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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잘 찌고, 덜 찌고는 기초대사량에 따라 결정된다. 기초대사량은 가만히 있어도 하루에 저절로 소모되는 에너지를 말한다. 전체 에너지 소모량 중 기초대사량이 차지하는 에너지는 약 70%에 달한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 젊을 때보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무조건 적게 먹는다고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게 아니다.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려면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게 우선이다.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기초대사량을 늘리려면 근육부터 단련해야 한다. 근육은 지방질보다 많은 열량을 소비한다. 같은 무게일 때 소비하는 열량은 지방질보다 근육이 최대 50배 크다. 지방은 1파운드당 약 3kcal, 근육은 7~150kcal를 소모한다고 알려졌다. 나이가 들면 신체 노화 탓에 근육량이 줄어들며 기초대사량도 감소한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에너지로 쓰이지 않고 남는 열량이 많아지는 것이다.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고, 콩·두부 등 단백질 식품을 섭취해 근육량을 늘려야 살을 잘 뺄 수 있다.근력 운동을 시작한다고 당장 체형이 변하진 않는다. 그러나 하루에 한 시간씩 근력 운동을 한지 4~8주가 지나면, 몸에 서서히 근육이 붙기 시작한다. 이렇게 근육형 몸이 되면, 운동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잘 때도 평상시 기초대사량보다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하게 된다. 탄수화물과 지방이 이때 소비되므로 살도 덜 찐다. 유산소 운동 80%, 근력 운동 20%의 비율로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운동하는 게 바람직하다.무작정 굶어서 살을 빼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며 조금만 먹어도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되고 만다. 먹은 것이 없어 에너지원으로 쓸 포도당이 부족하면, 몸이 근육의 단백질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근육량이 줄어든다. 다이어트 중이라도 하루 세끼를 정해진 시간에 잘 챙겨 먹어야 한다.요요현상과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기초대사량 높이기를 택하는 게 안전하다. 굶어서 살을 빼면 몸에 있던 근육이 다 빠지는데, 이후에 요요현상이 오기라도 하면 근육이 빠진 자리에 지방이 들어찬다. 그럼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며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최소 6개월은 바라보고 천천히 살을 빼는 게 좋다. 한 달에 최대 2~3kg씩, 6개월간 전체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하는 게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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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다면 눈은 쉼 없이 일을 한다. 눈은 많이 사용하는 만큼 노화가 빨리 시작되는 기관이다.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않는 현대인을 생각하면 눈 노화 걱정은 당연하다. 눈은 한 번 나빠지면 다시 좋아지기 힘들고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평소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10월 12일은 ‘세계 눈의 날(World Sight Day)’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한 눈으로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눈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을 세계 눈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김용찬 교수의 도움말로 연령대별 주의해야 할 눈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유아기엔 약시·사시, 아동기엔 결막염 주의일반적으로 키는 20세까지 자라지만 시력은 6세 정도면 완성된다. 따라서 출생 후 6세까지가 일생 중 눈 관리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글자나 숫자를 읽지 못해도 3세가 되면 일반 시력검사가 가능하다. 단 부모의 시력이 나쁘거나 미숙아로 태어난 경우, 눈 맞춤이 또래보다 늦는 것과 같이 특수한 경우라면 1세 이전에라도 시력검사를 받도록 한다. 유아기 시력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약시와 사시 때문이다. 특히 한쪽 눈에 원시나 난시가 있는 경우는 조기에 시력 교정을 해주지 않으면 안경을 써도 1.0 시력이 나오지 않는 약시가 될 확률이 높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2~3세 정도에 발병하는 사시도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 교정해야 정상적인 시력 발달을 기대할 수 있다. 사시 치료가 늦어지면 이로 인해 교유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학교생활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영아 내사시는 여러 가지 검사와 약시 치료를 거친 후 가능한 한 빨리 수술해야 한다. 이후 아동기에 주의해야 할 눈 질환은 결막염이다. 결막염 환자 가운데 10세 미만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8%로 알려진다. 전체 환자 10명 중 2명이 어린아이라는 의미다. 이유는 어린아이의 경우 면역력이 낮아 결막염과 같은 염증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결막염은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찐득한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을 보인다.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과 통증이 심해지면 안약을 찾기에 앞서 안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용찬 교수는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 눈이 불편하고 이물감으로 인해 눈을 비비는 경우가 많은데, 눈을 비벼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 시력 장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고 습관적으로 눈 주변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청소년기엔 눈 휴식 중요… 50분 학습 10분 휴식 전 연령대 가운데 10대의 눈이 가장 건강한 상태지만 최근 과도한 학습과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 대한 노출 빈도가 높아지며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10대들이 늘고 있다. 10대 청소년기에는 50분 학습 후 10분 휴식을 권장한다. 휴식을 취할 때는 될 수 있는 한 먼 풍경을 보고, 근거리 작업은 피한다. 적당한 밝기의 조명도 중요하다. 너무 밝은 조명은 눈의 피로를 더한다. 어두워도 안 된다. 자연적 빛을 기대할 수 없는 야간에는 천장의 전체조명과 스탠드를 함께 사용해 밝기의 편차를 줄이는 것이 눈의 피로와 시력 저하를 막는 방법이다. 적절한 조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환경에서 책과 눈 사이의 거리는 30~50㎝ 정도가 적당하다. 또 안경을 쓰기 시작한 청소년은 1년에 두 번 시력검사를 통해 안경 도수를 조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20~30대 콘택트렌즈 사용과 안구건조증 주의해야 20대가 되면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콘택트렌즈를 선택할 때는 미적인 부분보다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소프트렌즈보다는 적응이 조금 어렵더라도 산소 투과성이 좋은 하드렌즈가 눈 건강에는 훨씬 좋다. 특히 콘택트렌즈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한다. 아울러 20~30대 학생이나 직장인은 실내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길고 컴퓨터와 같은 사무기기 사용 빈도도 높아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 시력 교정 수술을 하는 비율도 높아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빈도도 높다. 김용찬 교수는 “안구건조증이 심하면 안구 표면에 상처가 생기고 이물질이 쉽게 달라붙어 각막염과 같은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각막염이 심하면 시력 저하를 초래하기도 하고, 적절한 안과 진료를 받지 않은 채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안약을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녹내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40~50대 눈 건강에 노란불… 눈물기관 장애 주의40대가 되면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노안이 시작되는 등 눈 건강에 노란불이 켜지게 된다. 몸의 다른 장기에서 만성질환의 위험이 커지듯 눈에도 녹내장, 백내장, 망막질환 등이 올 수 있다. 40세 이후에는 반드시 1년에 한 번씩 안과를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도록 한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을 앓고 있다면 각별히 눈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 시기 대표적인 눈 질환은 눈물기관 장애다. 특별히 감정적으로 슬픈 일이 없는데도 눈물이 흐르거나 눈물이 나오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눈물주머니에 눈물이 고여 염증이 생기는 눈물길협착증이 가장 흔하다. 눈물길협착증은 눈물길을 뚫어주는 수술을 해야 낫는다. 과거에는 새로운 눈물길을 만들어 주기 위해 피부를 절개했지만, 최근에는 절개하지 않고 콧속으로 내시경을 넣어 새로운 눈물길을 만든다. 또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약해지면서 밖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다 눈 주위가 짓무르거나 2차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60대 이상 망막질환·백내장 주의… 정기 검진 필요60대 이상에서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눈 질환은 당뇨망박병증,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과 백내장, 녹내장이다. 특히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은 3대 실명 질환으로, 만약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시력 저하는 물론이고 영구적인 시력상실까지 가져올 수 있다. 60대 이상에서 이들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노화 때문이다.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 역시 발병과 진행을 촉진한다. 따라서 평소 식습관과 운동에 관심을 갖고 되도록 전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금연과 금주를 비롯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나타나지 않도록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기억해 둬야 한다. 김용찬 교수는 “비록 녹내장이나 황반변성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은 아니지만 백내장이나 노안의 경우는 백내장 또는 노안교정술을 병행하면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며 “녹내장의 경우 약물, 레이저 수술 등으로 안압을 낮춰 시신경 파괴를 지연시키면서 시야 손실을 늦추는 치료를 주로 하고, 황반변성 역시 항체 주사로 신생혈관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치료법을 사용하는데, 다만 그 지속 시간이 짧아 1년에 평균 6회를 맞아야 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