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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슬레 퓨리나, ‘반려묘 맞춤 건강식’ 무료 체험단 모집 [멍멍냥냥]

    네슬레 퓨리나, ‘반려묘 맞춤 건강식’ 무료 체험단 모집 [멍멍냥냥]

    펫푸드 기업 네슬레 퓨리나가 반려묘 맞춤식단 ‘퓨리나 원 캣’을 체험하고 소개할 체험단을 총 400명 모집한다.퓨리나 원 캣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뒤, 프로필 상단의 링크를 클릭하면 신청 페이지가 나온다. 11월 5일까지 접수받은 후, 11월 8일에 개별 문자로 선정 소식을 안내할 예정이다.선정된 400명에겐 ▲퓨리나 원 캣 본품 1개 ▲50g 분량의 체험 팩 3개 (키튼/성묘용 연어참치/성묘용 비뇨기계 중 무작위 증정) ▲배변 삽과 사료 스쿱 ▲학사모와 리본 타이 코스튬 ▲양모볼 3개 세트 ▲퓨리나 펫케어 몰 30% 할인 쿠폰 등 네슬레 퓨리나의 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반려묘 용품으로 구성된 체험 키트가 제공된다. 키트를 받은 뒤 퓨리나 원 캣과 함께하는 반려묘의 일상을 3주간 관찰하고, 후기를 작성해 12월 4~17일 중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하면 된다.후기를 작성한 참가자 전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이 제공될 예정이며, 우수 후기 작성자에겐 ▲LG퓨리케어 펫 공기청정기(1명) ▲일룸 캐스터네츠 커스텀 캣타워 미니스크래쳐형(3명) ▲냥더랜드 세라믹 고양이 정수기(20명) 둥 상품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매주 스토리 인증 이벤트를 진행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한편, 퓨리나 원 캣은 건강한 변화를 위한 반려묘 맞춤 식단 브랜드로 생애 주기와 건강에 따라 7가지 맞춤 식단을 선보이고 있다. 반려묘의 면역 건강 케어를 위해 베타글루칸, 오메가 3·6, 그리고 다양한 비타민을 첨가했으며, 제1원료로 순 살코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신이해림 기자2023/10/23 11:25
  • 녹내장 환자, '이것' 피하면 실명 위험 37% 낮아져

    녹내장 환자, '이것' 피하면 실명 위험 37% 낮아져

    녹내장을 진단받은 환자가 금주하면 실명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김영국 교수·서울의대 윤형진 교수(김수환 연구원)·제주대병원 하아늘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녹내장을 처음 진단받은 음주자 1만3643명의 음주습관 변화 여부에 따른 실명 위험도를 2020년까지 추적 분석했다.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하는 퇴행성 시신경병증으로 주요 실명 원인 중 하나다. 현재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안압하강제를 점안해 질병이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는 법뿐이다. 따라서 안압하강제 투여 이외의 치료 방법에 대한 고민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하지만 환자들이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금주나 금연, 혹은 운동의 중단 또는 증량이 녹내장 경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된 바가 없었다.이에 연구팀은 1인 연평균 알코올 섭취량이 8.3L(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달하는 상당한 알코올 소비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음주 습관의 변화가 녹내장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녹내장을 처음 진단받은 음주자 1만3643명을 대상으로 녹내장 진단 후 알코올 섭취 여부에 따라 지속적인 음주자 및 금주자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어 음주량에 따라 △소량 음주자와 △과량 음주자, 주당 음주 빈도에 따라 △저빈도 음주자와 △고빈도 음주자로 추가 분류했다. 이후 음주 습관의 변화와 녹내장 환자의 실명 위험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녹내장을 처음 진단받은 1만3643명의 음주자 중 2866명은 녹내장 진단 후 술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금주를 결심한 환자들은 녹내장 진단 후 음주를 지속한 환자들에 비해 실명 발생 위험도가 약 37%(조정된 위험비 0.63) 낮았다. 또한 녹내장 진단 후에는 과량의 음주뿐 아니라 소량의 음주도 실명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 진단 후 술을 끊은 환자와 비교했을 때, 과량 음주자(주 105g 이상 음주)는 실명 위험이 약 1.78배 증가했으며, 소량 음주자의 경우에도 약 1.52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실명 위험은 알코올 섭취량뿐 아니라 섭취 빈도와도 연관이 있었다. 금주자와 비교했을 때, 고빈도 음주자(주 4일 이상 음주)의 경우 실명 발생 위험이 약 2.5배 더 높았다.김영국 교수는 "녹내장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들에게 술을 줄이거나 끊도록 하는 생활 습관 개선 권고는 녹내장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포괄적인 의료 접근이 중요한 시기에 이번 연구 결과는 생활습관 교정이 만성질환을 극복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증명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하아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녹내장을 처음 진단받는 환자에게 음주 습관이 있는 경우 금주를 권고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
    눈질환이해나 기자2023/10/23 11:11
  • 젊어지는 당뇨병 환자, 당화혈색소 관리가 우선

    젊어지는 당뇨병 환자, 당화혈색소 관리가 우선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에서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3)가 개최됐다.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는 당뇨병 학술분야를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당뇨병 현안과 위기 대응을 위해 25개국 1000명의 당뇨병 전문가가 참석했다. 특히 강사 및 패널로 국내 128명, 국외 44명 등 172명이 참석하고 좌장은 국내 87명, 국외 1명 등 87명이 자리해 학술 지견을 나눴다. 강연은 당뇨병 관리를 위한 기술 임상 적용부터 당뇨병 합병증 조기 발견을 위한 접근, 당뇨병 관리와 교육, 교육자의 역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다.젊은층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40세 미만 당뇨병 환자의 위험성이 집중 조명됐다. 당뇨병은 5060대 환자에서 많이 생기는 반면, 40세 미만의 경우, 당화혈색소 조절 문제로 당뇨병이 생긴다. 이는 세계적으로 비만 유병룰이 높아짐에 따라 당화혈색소가 관리되지 않아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 저하, 조기 사망, 심장병,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서울대 내분비대사내과 양예슬 교수는 “40세 미만의 당뇨병 환자는 20~30대에 취업, 결혼 등의 여러 사회적인 요인에 속한다”며 “이런 요인들이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과 큰 연관성을 보이는 만큼, 내원율과 치료 지속률을 높여야 한다.조기 혈당 관리를 위한 최적의 병용 치료법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당뇨병은 복잡한 대사·심혈관질환으로 다양한 병태생리학적 이상을 가지고 있는 만큼, 혈당 강하 약제 두 가지 이상을 조기에 도입해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전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경애 교수는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병용은 췌장 베타세포 기능을 개선하고,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를 병용하면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의 혈당 조절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고 말했다.당뇨병 치료에 있어 연속혈당측정기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영국 리즈대 대사의학과 람지 아잔 교수는 “혈당 조절은 미세혈관 질환과 같은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혈당 측정이 중요하다”며 “당뇨병 진단 초기에 혈당을 잘 관리할수록 합병증 위험이 급격히 낮아진다”고 말했다. 저혈당증은 특히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잘 피할 수 있다. 지속적인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은 당뇨병과 높은 혈관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혈당 관리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한편, 비만약을 개발 중이었던 일동제약이 대사질환 범주에 속하는 신약 프로그램 4개를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동제약 대사 관련 질병 신약 개발은 크게 대사질환과 간질환으로 나뉜다. 대사질환은 독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젤라글리팜이다. 췌장 베타세포에 있는 G단백질 수용체40을 활성화시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간질환의 경우,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 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당뇨김서희 기자2023/10/23 10:18
  • [밀당365] 혈당 잘 조절하려면, 하루 한 시간 바깥으로!

    [밀당365] 혈당 잘 조절하려면, 하루 한 시간 바깥으로!

    당뇨병을 막으려면, 틈틈이 햇볕을 쫴야겠습니다. 최근,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회의에서 자연광 노출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내용이 발표됐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햇볕 쬐면 생체리듬 조절되고 비타민D 합성돼 혈당 조절 돕습니다.2. 하루 한 시간 야외활동하며 햇볕 쬐세요!햇볕 쬐면 혈당 조절에 유리자연광에 노출되면 당뇨병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팀이 성인 13명을 분석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연광 또는 인공 LED 조명에 무작위로 노출됐고, 오후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어두운 공간에서 수면했습니다. 자연광은 오후 12시 30분에 평균 2453럭스로 가장 높았고, 인공조명은 300럭스로 일정했습니다. 럭스(lux)는 빛의 세기를 나타내는 정도인데요. 1럭스는 촛불 1개 정도의 밝기이며 작은 스탠드 불빛은 약 10럭스에 해당합니다. 참여자들은 연구기간 동안 표준화된 음식을 먹고 같은 생활패턴을 유지했습니다. 그 결과, 자연광에 노출된 사람이 인공조명에 노출된 사람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정상혈당을 유지했습니다.생체리듬·비타민D 합성 활성화햇볕을 쬐는 게 왜 혈당 개선에 도움이 될까요? 우리 몸은 생체리듬에 따라 체내 에너지를 전환해 영양소로 사용합니다. 낮에는 포도당(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밤에는 이를 지방으로 바꿉니다.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은 이 에너지 전환이 잘 이뤄지지 않지만, 자연광에 노출되면 달라집니다.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Per1, Cry1 유전자가 활성화돼 신진대사가 촉진되고 에너지 전환이 원활해져 혈당이 더 잘 조절됩니다.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비타민D가 합성되는 것도 하나의 요인입니다. 비타민D는 체내 칼슘 수치를 조절해 인슐린 합성 및 분비를 돕고,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에도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을 조절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베타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습니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대호 교수는 “햇볕을 쫴 비타민D가 합성되면 근육, 뼈 대사를 촉진해 혈중 포도당이 적절히 소모되도록 돕는다”고 말했습니다.햇볕 쬐는 방법햇볕의 건강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야외로 나가 몸을 움직이세요! 이대호 교수는 “당뇨병 환자에게 하루 한 시간 정도의 신체활동이 권고되는데, 이때 실내보다 야외에서 자연스럽게 햇볕을 쬐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실내에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에는 체내 비타민D 합성에 필요한 자외선 UVB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투과력이 약해 창문을 통과하지 못합니다.한편, 햇볕을 직접적으로 너무 과도하게 쬐는 것은 금물입니다. 이대호 교수는 “하루 다섯 시간 이상 야외활동을 하면서 햇볕을 쬔 사람의 당뇨병성 망막병증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 세포뿐 아니라 눈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야외활동 시간을 한 시간 내외로 조절하세요!
    당뇨최지우 기자2023/10/23 08:40
  • "자극 추구 성향이 고위험군… 도박중독 환자 점점 어려져 문제"

    "자극 추구 성향이 고위험군… 도박중독 환자 점점 어려져 문제"

    도박중독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도박중독으로 치료받은 20대가 최근 5년 새 2배 이상 급증하는가 하면 도박범죄로 검거된 10대 청소년은 2021년 이후 증가세다. 불법 도박장이 온라인으로 옮겨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돼서다. 이번 달 기준으로 불법 도박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도박중독은 치료가 안 된다는 인식이 있다. 손 자르면 발로 하고, 발 자르면 혀로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도박중독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분명 도박중독에서 빠져 나와 이전의 삶을 회복한 사람들이 있다. 진심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최삼욱 원장에게 도박중독의 증상, 치료 등에 대해 물었다. -사람이 도박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도박 자체가 재미있다. 불확실성과 간헐적인 보상 때문이다. 간단한 점심 내기 사다리타기만 해도 결과를 모를 땐 기대를 하고 예측을 하며 스릴감을 느끼게 된다. 하물며 수백, 수 천만 원의 보상이 걸려 있으면 어떨까. 도박에서의 승리는 뇌의 보상체계를 바꿔버릴 정도의 자극이다. 이 자극을 언제 또 얻을 수 있을지 몰라 포기하지 못한다.  여러 환경적 요인들도 영향을 끼친다. 사실 도박이라는 건 인간하고 떼어낼 수 없는 놀이다. 아주 오랫동안 존재해왔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도박에 빠지는 건 아니다. 성격특성이나 접근성, 사회적 분위기 등도 한 개인을 도박에 빠져들게 만든다.-도박 중독에 유의해야 하는 성격도 있나?자극추구 성향이 강하면 도박에 빠질 위험도 크다. 지루한 상황에서 항상 새로운 자극을 찾는 성격특성인데 어릴 때부터 티가 나는 사람들이 있다. 게임 자체를 좋아하고 승부욕이 강하며 사고방식이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남 얘기 안 듣고 자기 생각을 과시하는 성격이라면 도박에 빠지기 쉽다.또 하나는 스트레스나 불안에 취약한 성격이다. 이러한 성격 유형은 도박에 빠지면 채무에 대한 부담감 등을 견디기 어려워해서 바로 도박을 하는,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크다. 다만 이러한 성격특성만 도박에 빠지는 건 절대 아니다. -도박이 뇌까지 바꾼다?마약, 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직접적인 물질이 아니라 행위가 도파민 시스템에 작용할 뿐이다. 인간은 자극을 받을 때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나와야 쾌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일상에서 즐거운 행위의 도파민 점수가 100이라면 도박은 1000이다. 한 번 1000을 맛보면 다른 자극은 재미없어진다. 보상의 기준이 완전히 달라지는 거다. 게다가 똑같이 1000을 경험하려면 배팅 액수가 늘어나야 한다. 소위 말하는 내성이 생기고 중독으로 나아간다.
    심리오상훈 기자2023/10/23 07:00
  • 너무나 쉽게 부러진다… '기침'도 무서운 사람들

    너무나 쉽게 부러진다… '기침'도 무서운 사람들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너무도 쉽게 골절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심한 경우 기침 등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골다공증은 쉽게 알아채기도 어렵다. 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오랫동안 증상 없이 진행되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척추 압박골절로 키가 줄어든다거나, 기침이나 재채기에 골절이 생기거나, 허리가 점점 휘고,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이 ‘소리 없는 뼈 도둑’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처럼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적어지고 질이 나빠져 골절에 취약해지는 질환이다. 우리 사람의 뼈는 낡은 뼈의 소멸과 새로운 뼈의 생성이 균형을 이루면서 골밀도를 유지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새로운 뼈의 생성이 원활치 않게 되면서 그만큼 골밀도는 낮아지고 뼈가 엉성해진 상태가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2017년 90만6631명에서 2021년 112만6861명으로 4년간 24.3% 늘었다. 2021년을 기준으로 매일 3000명 넘는 환자가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에서 더 빨리, 많이 나타난다. 여성은 폐경이 되는 50대 초반, 즉 폐경을 전후로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골다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남성은 여성처럼 급격하게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시기는 따로 없지만, 매년 0.5~1%씩 골밀도가 낮아져 여성보다 평균 10년 정도 늦게 골다공증이 나타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전상현 교수는 “골절 경험이 있는 사람, 체중이 정상보다 적은 사람, 부모님 가운데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 등이 고위험군으로 꼽힌다”며 “류마티스관절염 또는 갑상선기능항진증 약물을 복용하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도 골다공증 위험이 크다”고 했다. 특히 여성은 월경이 규칙적이지 않거나 40세 이전에 월경이 끝나는 경우 뼈 상태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골다공증은 이런 특징이 없더라도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뼈가 약해지고 허리가 굽는다고 생각한다. 골다공증을 노화에 따른 당연한결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실제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골다공증 발생 후 약해질 대로 약해진 뼈 때문에 골절 등이 발생하면 그제야 병원을 찾는다. 실제 대한골대사학회에서 발간한 자료[FACT Sheet (2019)]를 보면 여성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7명, 남성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8명이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보고된다. 전상현 교수는 “골다공증은 자칫 방심하다 골절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간단한 움직임조차 쉽지 않을 수 있다”며 “골다공증 같은 뼈 건강은 유전적인 영향이 약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부모님 중에 뼈가 약하다면 훨씬 주의 깊게 본인을 살피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 값 –2.5 이하면 골다공증 진단… 운동, 칼슘·비타민 D 섭취 중요골다공증 검사는 뼈의 골밀도를 측정하기 위한 검사로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 같은 대사성 골질환의 진단 또는 경과 관찰을 위해 진행된다. 골다공증 환자는 뼈의 양이 감소하는데 이를 정상인의 골밀도와 비교해 얼마나 뼈의 양이 감소했는지 평가한다. 흔히 이용하는 검사는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 계측법이다. 검사하고자 하는 부위를 에너지가 높은 방사선과 에너지가 낮은 방사선으로 두 번 촬영해 얻은 자료로 골밀도 수치를 계산한다. 골다공증 진단을 위해서는 골밀도와 골질을 고려해야 하는데 골질의 경우 수치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T 값으로 수량화될 수 있는 골밀도를 통해 T 값이 –2.5 이하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또 50세 이전 남성 또는 폐경 전 여성의 경우 Z 값을 사용하는데 그 값이 –2.0 이하일 경우 연령기대치 이하의 골감소로 구분하고 이차성골다공증 여부를 반드시 감별한다. T 값이 내려갈 때마다 골절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특히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뼈에 무게가 실리는 체중 부하 운동이나 근력운동이 좋다. 체중 부하 운동에는 걷기, 조깅, 계단 오르내리기, 댄스, 테니스 등이 있다. 다만 관절 상태나 심폐 지구력 등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초기 운동량을 정하고 점진적으로 증가시켜야 한다. 실제 폐경 전 여성이 체중 부하 운동을 하면 골밀도가 높아지고, 폐경 후 여성이 체중 부하 운동을 하면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운동 강도는 비교적 가벼운 강도와 보통강도 사이의 수준이 좋다. 최대 맥박의 40~70% 정도를 유지하면서, 운동 지속시간은 최소 20분 이상, 일주일에 3일 이상 실시한다. 근력운동은 초기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앉았다 일어서기, 요가, 필라테스 등이 좋고, 익숙해지면 기구를 이용하는 웨이트트레이닝도 가능하다. 웨이트트레이닝은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말고,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 차차 강도를 늘리면서 휴식 시간은 점차 줄여 가는 것이 좋다. 고령자라면 준비운동, 정리운동,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모두 합쳐 전체 시간이 1시간 정도 소요되도록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칼슘과 비타민 D 섭취도 중요하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우유, 유제품(치즈, 요구르트, 우유 발효음료 등), 뼈째 먹는 생선(멸치 등) 등이 있다. 식품만으로 충분한 섭취가 어렵다면 칼슘 또는 비타민 D 보충제를 사용할 수 있다. 남녀 모두 칼슘은 1일 800~1000㎎, 비타민 D는 800IU 이상 섭취를 권고하고 있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돼 약제를 복용하더라도 칼슘과 비타민 D 보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적절한 일조량도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매일 맥주 800cc, 증류주 3잔 이상(90cc), 중간 정도 크기 와인(360cc)은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낙상처럼 골절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 역시 최대한 피한다. 전상현 교수는 “운동이 뼈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운동을 중단하면 빠르게 사라진다”며 “운동은 하루 이틀하고 중단하기보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시행해야만 그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노년층에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뼈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을 선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까지의 연구결과를 보면 수영이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골량)를 개선한다는 증거는 충분하지 않다. 다만 수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근력 강화, 성호르몬 활성화, 체내 혈액 순환의 개선을 통해 낙상을 예방하고 골밀도(골량)의 감소를 지연시킬 수 있다. 전상현 교수는 “최근 일부에서 자외선차단제 사용이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피부가 햇볕을 쬐면 자외선에 의해 비타민 D 합성이 이뤄지는 건 맞지만,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데 필요한 햇빛의 양은 일상생활에서 햇빛에 노출되는 전체 시간에 비하면 아주 적은 양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이금숙 기자2023/10/23 07:00
  • 건강하려 먹은 '이 음료'… 오히려 독이 될 때는?

    건강하려 먹은 '이 음료'… 오히려 독이 될 때는?

    건강을 위해 매일 간단하게 '건강즙'을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건강즙은 과일이나 채소를 물과 함께 높은 온도에서 끓인 뒤 즙을 짠 것이다. 하지만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질환별로 주의해야 할 건강즙을 알아본다.◇콩팥 질환, 칼륨 많은 사과‧양파즙 주의콩팥 질환을 앓고 있다면 사과즙과 양파즙을 피해야 한다. 두 건강즙 모두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사과‧양파 100g에는 칼륨이 각각 146mg‧144mg가량 함유돼 있다. 칼륨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는 만성 콩팥병 환자의 체내 칼륨 농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일 수 있다. 콩팥은 몸속 전해질이나 노폐물을 거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만성 콩팥병 환자는 환자의 콩팥 기능이 떨어져 칼륨 농도를 잘 조절하지 못한다. 다량의 칼륨이 몸에 들어올 경우, 칼륨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면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간 질환, 헛개나무즙이 간 독성 유발 위험 간 질환자는 헛개나무즙을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헛개나무가 간 독성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15년간 급성 독성간염 관련 급성 간부전으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헛개나무가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평소 먹지 않던 원료인 헛개나무를 고농축으로 먹으면 간이 잘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위 질환, 마늘즙이 위벽 자극할 수도위장이 약하다면 마늘즙 섭취를 삼가야 한다. 위염을 자주 앓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위벽을 자극할 수 있다. 위벽이 자극되면 소화불량, 속 쓰림 등이 발생한다. 특히 마늘즙은 생마늘보다 알리신 성분 함량이 높아 더 주의해야 한다.◇당뇨병, 각종 과일즙이 혈당 올려당뇨병 환자는 당류가 높은 과일즙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액체 형태라 영양소 흡수 속도가 생과일보다 빠른데,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식후 과일즙을 마실 경우 식사 과정에서 올라간 혈당이 더 높이 치솟을 위험이 있다. 당뇨병 환자는 과일즙 대신 혈당지수가 낮은 생과일을 섭취하는 게 좋다.
    푸드이해나 기자2023/10/23 06:30
  • 이어폰, ‘이때’는 끼지 마세요… 염증 생길 수도

    이어폰, ‘이때’는 끼지 마세요… 염증 생길 수도

    출퇴근길, 헬스장에서, 집에서 등 시시때때로 이어폰을 끼고 있는 현대인들이 많다. 귀 건강을 위해서는 이어폰을 장시간 끼지 않는 게 좋은데, 특히 더 주의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바로 ▲운동할 때와 ▲샤워 직후이다. 왜일까?귓속이 습한 상태에서 이어폰을 끼면 외이도염 발병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외이도염은 외이도(귓바퀴에서 고막까지의 길)가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외이도염 환자는 2018년 155만1841명에서 2021년 165만9455명으로 증가했다. 외이도염 초기에는 약간의 통증과 가려움만 느껴지지만, 심해지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고름이 나오거나 청력이 감소하기도 한다. 운동할 때는 귀 안에도 땀이 난다. 따라서 운동할 때 이어폰을 끼면 통풍이 되지 않아 습도와 온도가 올라가는데, 이는 세균과 곰팡이가 생기기 매우 좋은 환경을 형성한다. 따라서 운동할 때는 이어폰 사용을 최대한 피하고, 꼭 껴야 한다면 50분마다 10분씩 빼 쉬어주는 게 좋다. 귀에 땀이 들어간 경우에도 이어폰을 빼고 충분히 말린 다음 사용해야 한다. 외이도에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오픈형 이어폰이나 골전도 헤드셋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샤워하고 난 후도 마찬가지다. 젖은 귓속이 환기되지 않아 이어폰을 꼈을 때 세균 증식 속도가 빨라진다. 따라서 샤워 후 이어폰을 끼려면 먼저 드라이기로 귓속을 말려주는 게 좋다.한편, 청결하지 않은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도 외이도염 위험을 높인다. 실제로 한국의과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어폰의 90%에서 포도상구균을 포함한 유해균이 검출됐다. 따라서 가끔이라도 소독용 알코올로 이어폰을 닦아주며 청결하게 관리하는 게 좋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2023/10/23 05:30
  • 폭식한 뒤 살찔까봐 운동 집착… 이런 생활 패턴도 ‘병’입니다

    폭식한 뒤 살찔까봐 운동 집착… 이런 생활 패턴도 ‘병’입니다

    폭식한 뒤 살이 찔까 봐 걱정돼 운동에 집착하는 생활이 반복된다면 '신경성 폭식증'일 수 있다.신경성 폭식증은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구와 체형에 대한 엄격함이 서로 충돌을 일으키며 생기는 정신적 질환이다. 평소에는 식사량을 철저히 조절하다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등 외부 자극이 주어지면 단시간에 폭식한다. 이땐 아이스크림, 케이크, 초콜릿 등 달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선호한다. 이후 심각한 죄책감과 우울감을 느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과도하게 운동하거나, 구토하거나, 설사약·이뇨제를 복용하는 등 보상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보상행동이 정도에 따라 신체 건강에 매우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신경성 폭식증이 있는 사람은 폭식하지만, 체중에 엄격하기 때문에 저체중이나 과체중이기보다 정상 범위의 체중인 경우가 많아 주변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신경성 폭식의 발병 원인은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사회적 요인으로 나뉜다.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식욕을 관장하는 세로토닌, 안도감을 느끼게 하는 엔도르핀 등 신경전달물질과 관련된 이상이 있어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족력이 있어, 유전적 원인도 있다고 추정되지만 정확한 기전은 발견되지 않았다. 심리·사회적 요인으로는 청소년기 욕구를 적절하게 표출하지 못했거나, 알코올 의존, 자해 등 행동 문제가 수반된 충동 조절 장애가 있는 것 등이 있다. 거식증처럼 날씬함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할 때 발병하기도 한다.주변인 중 ▲체중 외모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지나치게 많고 ▲손가락 마디에 상처가 있거나 ▲치아 에나멜이 부식돼 있거나 ▲뺨 부위 침샘염으로 볼이 자주 붓거나 ▲식도 염증으로 고생한다면 신경성 폭식증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손가락을 목구멍에 넣어 구토를 반복적으로 하므로 손가락에 상처가 있을 수 있다. 구토를 자주 하면 치아에 손상을 주고, 뺨과 식도에 염증을 유발한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위가 파열되거나 식도가 찢어지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이상 심장 박동으로 돌연사할 수도 있다.신경성 폭식증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진찰, 병력 정취, 질의응답 과정을 통해 진단한다. DSM-5 진단 기준에 따르면 신경성 폭식증은 ▲2시간 이내 등 일정한 시간 동안 대부분 사람이 먹는 것보다 분명하게 많은 음식을 먹고 ▲먹을 땐 조절 능력이 사라지는 특징을 보인다. 동시에 체중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반복적이고 부적절한 보상 행동을 보여야 한다. 보상 행동으로는 스스로 유도한 구토, 이뇨제 등 기타 약물 남용, 금식, 과도한 운동 등이 있다. 또 체형과 체중이 자신의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폭식과 부적절한 보상 행동 모두 적어도 평균 주 1회 이상, 3개월 동안 일어나야 신경성 폭식증으로 진단된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 구토, 이뇨제 사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강박 장애, 불안 장애 등 다른 정신적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동반되기도 한다.신경성 폭식증으로 진단되면 흔히 세로토닌 시스템을 항진시키는 항우울제를 처방한다. 동시에 체중에 대한 잘못된 신념을 교정하는 인지행동치료가 진행된다. 신경성 폭식증이 있는 사람 중 4분의 1 정도는 치료 없이도 좋아지고, 치료를 받으면 치료되지 않은 사람의 절반 정도가 호전된다. 그러나 쉽게 재발할 수 있으므로, 주변에서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야 한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3/10/23 05:00
  • 물 내리기 전… '변 색깔' 확인해야 하는 이유

    물 내리기 전… '변 색깔' 확인해야 하는 이유

    대다수 사람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따로 확인하는 절차 없이 물을 내린다. 하지만 변 색깔과 모양은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되도록 색깔과 모양을 확인하는 게 좋다.◇변 색깔별 건강 상태▷붉은색=붉은색 변을 봤다면 궤양성 대장염이나 대장 게실염이 있을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염증이 생겨 출혈이 생기는 질환이며 대장 게실염은 대장 벽의 게실 안에 변이 머물면서 여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또한, 치질의 일종인 치핵 때문에 혈변을 볼 수도 있다. 항문에 작은 덩어리가 튀어나왔거나 가려움이 느껴지고 선홍빛 혈변을 보면 치핵이 있을 수 있다. 간혹 혈변은 대장암의 신호이기도 하다. 혈변과 함께 복통, 급격한 체중 감소, 잔변감 등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게 좋다.▷​검은색=검은색 변은 식도·위·십이지장·소장 등 위장관에 출혈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점막 상처 때문에 혈액이 음식물과 섞인 뒤 산소와 만나 산화되고 검은색으로 변한 것이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위염, 위궤양 등이 있을 때 검은색 변을 보기 쉽다.▷​​흰색·회색=흰색·회색 변을 봤다면 담도폐쇄증을 의심할 수 있다. 담도폐쇄증은 담즙이 변에 제대로 섞이지 않았을 때 생기는 증상으로, 흰 쌀밥을 뭉쳐놓거나 두부를 으깨놓은 것 같은 변을을 만든다. 췌장염이 있으면 지방 분해 능력이 떨어져 기름 성분 때문에 변이 흰색에 가까워지기도 한다.▷​녹색=설사가 심해 변이 대장을 통화하는 시간이 짧으면 녹색 변이 나올 수 있다. 변은 초록빛의 담즙이 장내 세균과 만나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간혹 녹색 채소를 많이 먹은 뒤에도 녹색 변을 볼 수 있다.◇변 모양별 건강 상태▷​가늘고 긴 모양=체내 영양이 부족하거나 불균형할 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급격히 줄였을 때 가늘고 긴 변을 볼 확률이 높다. 식사량을 늘리고 섬유소와 단백질을 보충하면 다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올 수 있다.▷​토끼 똥 모양=토끼 똥처럼 작은 구슬 모양의 변을 보거나 변이 자주 끊기면 변비일 수 있다. 몸속 수분이 부족해 장에 변이 오랫동안 머물며 딱딱하게 굳어진 것이다. 하루 2L 이상 충분히 물을 마시며 수분 보충을 하는 게 좋다.▷​​으깨진 형태=설사의 전조 증상이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과도한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으 때 주로 나타난다.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급성 장염에 걸렸을 때도 으깨진 변이 나올 수 있다. 만약 설사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생활건강이해나 기자2023/10/22 23:00
  • "머리만 기대면 잔다"는 사람, 의외로 '이 문제' 있을 수도

    "머리만 기대면 잔다"는 사람, 의외로 '이 문제' 있을 수도

    눕자마자 혹은 베개에 머리만 대면 쉽게 잠드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빠르게 잠드는 것이 수면 질 저하의 신호일 수 있다.◇수면 부족침대에 눕자마자 바로 잠든다면, 수면 부족 상태일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보통 잠들기까지 평균 16~20분이 소요된다. 잠들고 난 뒤 처음 15분 정도는 얕은 잠을 자는 게 일반적이다. 즉, 빠르게 깊은 잠에 빠져드는 것은 이 단계가 없이 잠에 들 정도로 몸이 피로한 상태임을 뜻한다.◇과다 수면증눕자마자 빠르게 잠드는 현상이 주 4회 이상 반복된다면 과다수면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과다수면증은 전날 9시간 이상 충분히 수면을 취했는데도 낮 시간을 비롯한 원하지 않는 시간에 잠이 오는 상태를 말한다. 잠을 많이 자도 개운하지 않고 끊임없이 졸리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지고 학습, 업무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질환 유무 확인해야만약 시간과 상황에 관계없이 금세 잠이 든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수면 부족 외에도 수면 무호흡증, 불규칙한 수면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수면 질뿐 아니라 뇌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건강한 수면법은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하루 적정 수면시간인 7~8시간을 지켜 충분히 수면해야 한다. 잠들기 1~2시간 전 형광등을 비롯한 빛을 차단하고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너무 뜨거운 온도보다 약 섭씨 21도의 온도에서 자는 게 숙면에 효과적이다. 규칙적으로 수면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 일정한 시각에 잠들어야 멜라토닌이 잘 분비돼 수면 질을 높인다. 숙면을 돕는 멜라토닌은 수면습관이 불규칙하면 제때 분비되지 않는다.
    라이프최지우 기자2023/10/22 22:00
  • 나도 모르는 사이 ‘암’ 유발하는 생활습관 6

    나도 모르는 사이 ‘암’ 유발하는 생활습관 6

    암은 치명적이다. 누구에게도 절대 오지 않으면 좋겠지만,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암 환자는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30년간 전 세계 50세 미만에서 연간 신규 암 환자가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이 발생하는 데는 유전적 요소가 큰 경우도 있지만, 좋지 못한 생활 습관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일상 속 생활습관을 알아본다.◇뜨거운 식음료, 식도암 유발뜨거운 식음료를 자주 먹는 행위는 식도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세계보건기구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실제로 란셋종양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차가운 차를 마신 그룹에 비해 65도 이상 뜨거운 차를 즐겨 마신 그룹은 식도암 발생 위험이 8배, 60~64도의 뜨거운 음료를 마신 그룹은 2배 높았다.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 외부 자극에 손상되기 쉽다. 음식점 찌개 또한 60~70도에 달한다. 뜨거운 식음료를 먹을 때는 바로 먹기보단 식혀 먹는 게 좋다. ◇절인 채소, 식도암 유발염분이 높은 음식도 암 유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피클이나 오이지 등 소금에 절인 채소를 자주 섭취하면 식도암이 발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암 저널에 따르면 음식과 식도암 사이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총 34개의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절인 채소를 많이 먹었을 때 식도암 위험이 2배가량 증가했다. 과도하게 짠 음식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식도에 자극이 가기 때문이다. 암 연구기금에서도 절인 채소 등 염장으로 보존된 식품을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본다. 염분 과다 섭취를 피하고, 평소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붉은 육류‧가공육, 대장암 유발소고기 등 붉은 육류와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의 지나친 섭취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구(IARC)에서도 적색육과 가공육을 발암물질 2A군으로 분류했다. 특히 붉은색의 소고기는 소화 과정에서 니트로소 화합물이라는 발암물질을 만든다. 실제 란셋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매일 25g 이상 육류를 섭취한 사람의 대장암 발병위험은 49% 더 높았다. 따라서 지나친 육류 섭취를 자제하고, 먹을 땐 각종 채소와 함께 균형을 이뤄 먹는 게 좋다. 또한, 고기를 깻잎에 싸 먹으면 깻잎 속 베타카로틴 성분이 고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을 상쇄해 발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신체 활동 부족, 위암 유발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최근 국립암센터 연구에 따르면 신체 활동 부족이 남녀 모두에게서 위암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서 신체 활동 부족은 주당 최소 75분 동안 중강도 이상의 신체 활동을 하지 않은 경우다. 또한,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연구에서도 앉아있는 시간이 가장 긴 사람은 가장 짧은 사람보다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5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이 줄면 신진대사가 저하돼 세포와 호르몬 활동이 둔해진다. 반복될 경우 체내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평소 자리에서 의식적으로 틈틈이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게 건강에 좋다. 회사 등의 이유로 일어날 여유가 없다면 점심시간이나 휴식 시간을 활용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밀폐된 실내 공기, 폐암 유발실내 공기가 밀폐되어 있으면 공기 중 미세먼지와 라돈 등 유해물 물질의 농도가 올라간다. 미세먼지의 카드뮴, 납과 같은 중금속 성분이 폐포(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가스교환을 담당하는 부분)안까지 침투하면 염증이 발생하고, 폐암 발병 가능성이 올라간다. 건축 자재에서 발생하는 라돈도 마찬가지로 폐암 유발 원인이다. 미국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간 2만1000명이 실내 라돈에 의한 폐암으로 사망한다고 추정했다. 환기는 하루 3번 30분 이상 하는 게 좋다. 환기할 때는 가구의 문과 서랍을 모두 열어두고, 실내 조리 시에는 반드시 레인지 후드나 창문을 열어둔다.◇야근, 난소암‧전립선암 위험 잦은 야근은 수면 부족으로 이어져 면역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신체의 정상적인 생체리듬을 교란하는 야근을 발암 인자의 하나로 분류한다. 실제로 직업-환경의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35~74세인 실험 참가자 33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야근이 잦았던 여성은 정상 시간대에 근무한 여성에 비해 진행성 난소암 위험이 24%, 경계성 난소암 위험이 49%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야근이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멜라토닌 분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멜라토닌은 잠을 잘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암세포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야근이 잦은 남성은 야근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3배나 더 높았다는 캐나다 연구 결과도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인 하루 7~8시간을 충분히 자야 한다.
    암일반신소영 기자 2023/10/22 20:00
  • 같은 대상포진 백신, 나만 비싸게 맞은 이유… 병원별 가격 15배 차이

    같은 대상포진 백신, 나만 비싸게 맞은 이유… 병원별 가격 15배 차이

    ​50대 A씨는 대상포진에 걸려 고생한 동료를 보고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결심했다. 그가 찾은 동네 병원에선 대상포진 백신이 40만원이라고 했다. 그런데 또다른 동료는 같은 백신을 17만원에 접종했다고 했다. 같은 백신인데도 왜 이렇게 가격차이가 큰 걸까? 가격차이의 비밀은 의료기관마다 다른 백신 공급단가에 있었다.◇매년 환자 70만명 발생하는 대상포진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피부에 수포와 발진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고령화와 함께 매년 70만명 이상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상포진 관련 환자는 ▲2020년 72만4000명 ▲2021년 72만5000명 ▲2022년 71만2000명 ▲2023년 8월 기준 51만명이 발생했다.대상포진은 심지어 후유증도 큰 편이라, 많아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엔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적극적으로 권장된다.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 발생률을 낮출 수 있고 걸리더라도 가벼운 통증으로 지나갈 수 있다. 이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한 내국인은 ▲2020년 69만4000명 ▲2021년 48만9000명 ▲53만5000명 등 총 172만명이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아니라 전체 접종 현황 파악에 한계가 있어, 실제 접종자는 172만명 이상으로 예상된다.◇여기는 7만원 저기는 40만원… 가격 차 최대 15배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은 ▲MSD의 '조스타박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주' ▲GSK의 '싱그릭스'가 있다. 위의 백신들은 종류에 따른 가격차이도 있지만, 같은 백신이라고 의료기관에 따라 엄청난 가격차이가 난다.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한 예방접종료를 보면, 대상포진 백신 가격은 최대 15배 차이가 난다.2021년 스카이조스터의 예방접종 평균가는 14만6358원으로 가장 저렴했던 곳은 4만원, 최고가는 23만원이었다. 2022년 예방접종비 평균가는 14만5803원으로, 최저 8만원, 최고 30만원이었다. 올해 예방접종 평균가는 14만5976원으로, 최저 8만원, 최고 30만원이었다.조스타박스도 마찬가지었다. 2021년 조스타박스의 예방접종 평균가는 16만6028원으로 가장 저렴했던 곳은 1만5000원, 가장 비싼 곳은 23만원이었다. 2022년 예방접종 평균가는 16만5471원으로 가장 저렴한 곳은 9만원, 가장 비싼 곳은 40만원이었다. 2023년 예방접종 평균가는 16만5462원으로 최소 7만원에서 최고 40만원이었다. '싱그릭스’는 심평원의 의료기관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대상에서 빠져 있어 공식적인 금액이 집계되진 않았다. 다만 최신 백신이라 평균 가격이 50만원대이고, 최고가는 60만원대로 알려졌다.◇도매상 마음대로 정하는 '공급단가' 차이, 환자 부담으로대상포진 백신 가격이 천차만별인 원인은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예방접종비를 정한 영향도 있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의약품 공급단가에 있었다. 의료기관마다 백신을 공급받는 가격 자체가 달랐다.2021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스카이조스터의 평균 공급단가는 연도별로 7만6606원, 7만7179원, 7만8489원이었다. 그런데 스카이조스터 접종비용이 비싼 곳은 공급가도 34만1000원, 16만1000원, 15만원으로 훨씬 비쌌다.같은 기간 조스타박스주 평균 공급단가는 연도별로 9만2425원, 9만902원, 9만3250원이었다. 반면, 조스타박스 공급가가 가장 비쌌던 의료기관의 경우, 17만원, 16만원, 18만원에 조스타박스를 받았다.김영주 의원은 "결국 대상포진 예방접종료가 의료기관마다 천차만별인 이유는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제각각으로 공급단가를 정해 의료기관에 납품하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비양심적인 의료기관에서는 값싸게 백신을 공급받고 환자에게는 고액의 예방접종비를 받아 큰 수익을 남기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대한 관계기관의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대상포진 백신을 저렴하게 하고 싶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활용해보자. 지역별, 의료기관 규모별 비급여 항목 진료비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건강e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감염질환신은진 기자 2023/10/22 18:00
  • 국물 요리만 먹으면 ‘콧물 폭포’… ‘이 질환’일 수도

    국물 요리만 먹으면 ‘콧물 폭포’… ‘이 질환’일 수도

    매운 음식이나 국물·찜과 같은 뜨거운 음식만 먹으면 콧물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심한 경우 식사 내내 코를 풀거나 휴지로 코를 막고 있어야 할 만큼 콧물이 많이 나기도 한다. 이처럼 밥 먹을 때마다 불편할 정도로 콧물이 많이 난다면 ‘혈관운동성 비염’일 수 있다.혈관운동성 비염은 꽃가루·털·진드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아닌, 외부 자극 때문에 생기는 비(非)알레르기성 질환이다. 코 막힘, 콧물 등 주요 증상이 알레르기성 비염과 유사하지만, 가려움, 재채기 같은 증상은 심하지 않다.자극을 주는 요인은 다양하다. 뜨겁고 매운 음식 외에 스트레스, 찬 공기, 온도변화 등도 영향을 미친다. 자극에 의해 콧속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콧속 점막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점액이 많이 분비돼 콧물이 계속 흐른다. 같은 이유로 술을 마실 때도 콧물이 많이 날 수 있다. 알코올 또한 콧속 점막의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이다. 요즘과 같이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에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와 찬 공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콧속이 좁은 사람은 콧물이 흐르는 동시에 코가 꽉 막힌다.증상을 예방·완화하려면 원인이 되는 외부 자극을 피해야 한다. 코에 자극이 될 수 있는 맵고 뜨거운 음식은 적게 먹거나 먹지 않는 게 좋고, 흡연과 음주 또한 삼가도록 한다. 대기 질이 좋지 않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며,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에는 마스크, 목도리 등으로 호흡기를 보호해야 한다. 증상이 심할 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항콜린제 스프레이나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면 부교감신경이 억제돼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비염이 심해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콧속 부교감 신경을 자르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코질환전종보 기자2023/10/22 16:30
  • 매일 머리 아픈 나… 알고 보니 '이것' 때문?

    매일 머리 아픈 나… 알고 보니 '이것' 때문?

    두통은 누구나 흔히 겪는 증상이다. 하지만 통증의 형태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두통에는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이 있다. 특별한 질환 없이 나타나는 두통은 1차성 두통이라고 하며, 특정 질환에 의한 두통은 2차성 두통이라고 부른다. 두통의 종류에 대해 알아본다.◇질환 없어도 발생하는 1차성 두통▷긴장성 두통=머리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긴장성 두통'을 겪을 수 있다. 스트레스나 잘못된 자세가 머리 근육을 긴장하게 만든다. 주로 이마와 턱관절 부근, 귀 뒤쪽 목덜미가 조이듯 아프고, 누르면 통증을 느낀다. 긴장성 두통은 짧게는 10분, 길게는 1~2시간 이상 지속한다. 계속 반복되면 뇌에서 통증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량이 줄며, 한 달에 15회 이상 통증을 겪는 만성 긴장성 두통으로 악화할 위험이 있다. 긴장성 두통은 근육 긴장이 직접적 원인이기 때문에 손으로 근육 마사지를 해서 긴장을 풀어주면 통증이 줄어들 수 있다.▷편두통=머릿속 혈관 신경이 과도하게 예민해져서 생긴다. 관자놀이 부근이 주로 아프고, 맥박에 맞춰 지끈거리는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과로, 과도한 알코올 섭취 등이 있다.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들이 예민해지면 혈관이 조금만 확장돼도 통증이 생긴다. 편두통은 보통 4시간 이상 지속된다. 긴장성 두통처럼 근육 긴장에 의한 것이 아니어서 마사지를 해도 효과가 없다. 편두통은 주로 진통제로 치료하며 심할 때는 보톡스 주사를 놓기도 한다.◇특정 질환으로 인한 2차성 두통▷뇌종양으로 인한 두통=뇌종양에 의해 두통을 겪기도 하는데, 이때 통증은 머리 전체가 깨질 듯이 아플 정도로 나타난다.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오랜 시간 누워 있는 새벽이나 아침에 주로 발생한다는 특징도 있다. 뇌종양이 있다고 무조건 두통을 겪지는 않지만, 뇌종양의 크기가 클수록 두통을 쉽다. 실제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뇌종양 환자의 30~50%는 두통을 호소한다. 뇌종양이 진행되면서 뇌압이 상승하고, 뇌수막이 자극을 받아 두통이 생긴다.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뇌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받으면 해소될 수 있다.▷경추성 두통=목 부위 경추에서 목디스크나 경추신경 손상 등이 발생했을 때 두통을 겪을 수 있다. 경추성 두통은 주로 목 근처에서 시작한 통증이 머리 뒷부분인 후두부로 퍼지면서 나타난다. 이때 두통은 머리 한쪽에서만 느껴지고, 어지럼증이 동반될 때가 많다. 경추성 두통은경추 질환을 제때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생활건강이해나 기자 2023/10/22 16:00
  • 까맣게 탄 고기, 잘라내고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까맣게 탄 고기, 잘라내고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숯불에 고기를 굽다보면 잠시 한 눈 판 사이에 고기가 타버리곤 한다. 특유의 ‘불 맛’이 숯불구이의 매력이라지만, 탄 고기를 먹자니 찝찝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탄 부분만 잘라내고 먹는 것이다. 이렇게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걸까?고기나 생선을 센 불에 바짝 구우면 HCAs(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 발생한다. HCAs은 발암물질의 일종으로, 100도 이하에서는 거의 생성되지 않지만 200도를 넘어서면 생성되는 양이 3배 가까이 증가한다. 야외에서 직접 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먹으면 200도가 넘는 고온에서 조리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HCAs 또한 많이 생성된다.탄 부분을 제거해도 고기에는 PAHs와 같은 발암물질이 남았을 수 있다. 고기는 물론, 고기를 구울 때 생기는 연기에도 발암물질이 있다. 고기가 불꽃에 직접적으로 닿을 경우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역시 발암물질 중 하나다. 한두 번 먹는 것쯤은 괜찮을 수 있으나, 오랫동안 자주, 많이 먹는다면 건강에 좋을 리 없다.고기를 구울 때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걸 막으려면 고기를 살짝 익힌 뒤 약한 불이나 프라이팬에 굽는 것이 좋다. 후추는 고기를 다 익힌 후 뿌리도록 한다. 후추를 미리 뿌려 구우면 발암물질로 알려진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증가할 수 있다. 고기에 발암물질의 독성을 약화시키는 상추, 미나리 같은 채소를 곁들이거나, 고기를 굽기 전 허브에 재우는 것도 방법이다. 타이몰, 페놀 등 허브 속 항암 성분은 발암물질이 생기는 걸 막아준다. 허브를 짓이겨 즙을 낸 뒤 레몬 즙, 와인, 식초와 섞으면 색다른 양념장을 만들 수 있다.고기를 굽기 전·후로 불판을 깨끗이 닦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불판에 검게 탄 고기가 그대로 붙어있으면 지방질에 발암물질이 들어있을 수 있다. 전용 도구를 이용해 닦고, 물로 깨끗이 헹군 후 사용하도록 한다.
    푸드전종보 기자2023/10/22 14:00
  • 저혈당, 치명적인 상황은?

    저혈당, 치명적인 상황은?

    저혈당은 혈당이 70 아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손발 떨림,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빠르게 당분을 보충해야 실신, 혼수상태 등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저혈당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저혈당 상태 반복되면 나타나저혈당을 자주 겪다보면 몸이 저혈당에 익숙해져, 저혈당이 와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저혈당 무감지증이 생길 수 있다. 저혈당 무감지증이 생기면 혈당이 50~60 아래로 떨어져도 증상이 없어 환자가 인지하지 못한다. 따라서 당 보충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의식저하로 이어지기 쉽다. 저혈당 무감지증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는 환자보다 혈당이 30 아래로 떨어져 실신, 혼수상태에 빠질 위험이 다섯 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혈당 일시적으로 높여야저혈당 무감지증을 치료하려면 수주에서 수개월간 일시적으로 혈당을 약간 높여야 한다. 주치의와 상의해 약제 변경 또는 복용량 조절로 당화혈색소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식이다. 해당 과정을 거치면 저혈당을 감지해 위험신호를 보내는 과정이 다시 정상화된다. 저혈당 무감지증이 개선되면 목표 혈당을 원래대로 되돌리면 된다. 평소 저혈당 증상에만 촉각을 곤두세우지 말고, 혈당 수치에 따라 대처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혈당을 측정해 70 아래로 떨어지면 즉시 각설탕 4~5개나, 사탕 3~5알이나, 꿀 한 숟갈이나, 주스나 콜라 반 잔 등을 섭취해야 한다. 저혈당 무감지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운동 전 혈당을 확인하고 약을 제때 정량 복용해야 한다.◇신장 기능 점검을한편,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데 저혈당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당뇨병성 신증이 원인일 수 있다. 당뇨병성 신증 등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신장이 혈당강하제를 제대로 대사하지 못해 몸속에서 약효가 증폭되고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병원에 내원해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을 점검해 약 용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당뇨최지우 기자2023/10/22 12:30
  • 탕후루, 과일 대신 아이스크림으로 만들 수 있을까? [주방 속 과학]

    탕후루, 과일 대신 아이스크림으로 만들 수 있을까? [주방 속 과학]

    탕후루 인기가 많아지면서 덩달아 각양각색 재료로 탕후루를 만들어 먹는 문화까지 퍼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매우 쉽게 오이, 감자, 초콜릿 등 다양한 재료로 탕후루 만드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뜨거운 설탕 액체를 입혀야 하는 탕후루를 아이스크림으로까지 만드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과연, '차가움'의 대명사 아이스크림으로도 탕후루를 만들 수 있을까?하드 아이스크림, 아이스께끼, 팝시클 등이라고 불리는 아이스크림으로는 꽤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정확히는 제품 뒷면에서 찾아볼 수 있는 '원재료명'란에 탈지분말, 유청분유 등 유지성분이 써 있지 않은 제품을 말한다.아이스크림은 유지방, 당분, 수분에 공기까지 섞은 것이다. 아이스크림을 제조할 땐 일부러 휘젓고, 유화제를 넣어 얼음 결정을 작게 하고, 공기 방울이 많이 들어가도록 한다.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다. 어는점이 다 다른 물질이 혼합돼 있다 보니 어는점이 매우 낮다. 물보다도 낮아 일반적으로 아이스크림은 -3도에서 얼기시작하며, -18도 정도 도달해야 약 80% 정도 언다고 알려져 있다. 탕후루를 만들기 위해 뜨거운 설탕시럽이 닿으면 아무리 빨리 차가운 얼음물에 넣는다고 해도 아이스크림의 어는점보다 훨씬 높은 온도가 닿은 것이므로 형태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또 아이스크림은 공기 방울이 구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높은 온도가 닿았을 때 형태 변화가 매우 빠르다. 탕후루는 설탕 시럽이 고정된 형태에 붙은 후 굳어 코팅되면서 만들어지는데, 코팅되기 전에 형태가 허물어지다 보니 탕후루가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 대신 탕후루 시럽 성분이 녹은 아이스크림에 섞여 끈적한 물질만 남을 가능성이 크다.유제품이 들어가지 않는 하드 아이스크림은 높은 온도의 설탕 시럽이 잠깐 닿아도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공기 방울이 혼입되지 않고, 생각보다 얼음 결정은 수소 결합 등으로 연결돼 단단하기 때문이다. 또 하드 아이스크림은 오랜 시간 얼려있었기 때문에 얼음의 강도가 매우 강할 가능성이 크다.만약 유제품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으로 꼭 탕후루를 도전해 보고 싶다면, 한번 녹인 뒤에 다시 얼린 후 시도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녹이면 섞여 있던 물과 유지방이 분리되고 다시 얼릴 때 다른 재료보다 가장 먼저 얼기 시작하는 물분자 끼리 뭉쳐 이전보다 더 크고 단단한 얼음 결정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푸드이슬비 기자2023/10/22 12:00
  • 핫한 단백질이지만… ‘이런 사람’은 조심해야

    핫한 단백질이지만… ‘이런 사람’은 조심해야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바, 음료 등의 형태로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 단백질은 필수 영양소이기도 하지만 부족하면 근육 분해 속도가 빨라지므로 부족한 양은 보충하는 게 좋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에겐 오히려 역효과가 클 수 있다.◇변비를 앓는 사람변비를 앓고 있다면 단백질 섭취는 줄이는 게 좋다. 단백질이 변비를 악화할 수 있어서다. 단백질은 영양소 중 소화 시간이 4시간으로 긴 편이다. 이는 위산과 위산의 재료인 물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위산에 녹은 단백질의 일부는 질소 성분으로 분리된 다음 암모니아로 변한다. 그리고 암모니아는 간에서 요소로 변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당연히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그만큼 배출해야 할 소변의 양도 늘어나게 된다. 결과적으로 단백질은 소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한다. 대장에서 쓰이는 수분의 양을 줄일 정도로 말이다. 게다가 단백질은 포만감도 커서 변비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를 덜 먹게 만들기도 한다. 변비를 앓는 사람이 단백질 보충제까지 먹으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단백질의 종류를 잘 확인해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단백질 제품의 원료 대다수가 유청이기 때문이다. 유청이란 우유를 응고시킨 커드(curd)를 제외한 나머지 수용성 부분을 총칭하는 말이다. 유청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 중에서도 빠르게 근육의 재료가 되는 루신(leucine)의 함량이 다른 단백질보다 많고, 소화 흡수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우유 속 ‘유당(락토스)’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을 앓는 사람이 유청단백질을 먹으면 복통, 설사 등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유청단백질 대신 대두 등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여드름이 많은 사람여드름이 많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유청단백질이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의 생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IGF-1은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촉진하는데 피지선에서 작용하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여드름이 많은 사람이라면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과 마찬가지로 단백질 성분을 따져야 한다.
    푸드오상훈 기자2023/10/22 10:00
  • 밀가루 못 끊겠다면… 끊지 말고 ‘이것’부터 해보세요

    밀가루 못 끊겠다면… 끊지 말고 ‘이것’부터 해보세요

    ‘OO 프리(Free)’란 표현은 대개 몸에 해로운 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음을 강조하려 쓰인다. ‘슈가(sugar, 설탕) 프리’가 대표적이다. 특히 ‘글루텐 프리(Gluten Free)’의 경우, 이 문구가 있는 제품만 사 먹는 사람도 있다. 일반적인 사람에게도 글루텐이 해로운 걸까?글루텐(gluten)은 밀 속의 단백질인 글루테닌(glutenin)과 글리아딘(gliadin)이 결합해 만드는 ‘단백질 그물망’이다. 이 그물망이 촘촘할수록 밀가루 음식의 점성과 탄성이 강해진다. 글루텐이 장에 염증을 유발해, 피부 질환에서 소화 불량에 이르기까지 온갖 이상 증상을 일으킨다는 말이 있다. 이에 몸에 이상이 생기면 가장 먼저 밀가루부터 끊는 사람이 많다. 밀가루 대신 옥수수, 현미가루로 만든 파스타면을 먹는 식으로 밀가루를 식단에서 완전히 빼는 것이다.글루텐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이 있는 건 사실이다. ‘셀리악병’ 환자들은 몸이 글루텐을 충분히 분해하지 못한다. 남은 글루텐은 장의 면역체계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이들이 밀가루로 된 음식을 먹으면 ▲더부룩함 ▲변비 ▲설사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셀리악병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병률은 0.6~1.2% 정도로 극히 낮다. 글루텐 프리 제품은 글루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거나, 이를 분해하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글루텐을 소화할 수 있는 일반 사람들은 굳이 글루텐 프리 제품을 먹을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굳이 ‘글루텐 프리’ 제품을 찾는 이유는 뭘까. 경희대 조리 서비스경영학과 윤혜연 교수팀이 국내 소비자 3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글루텐 프리 식품을 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소화가 잘 될 것 같아서(27.1%%) ▲영양학적 가치가 높을 것 같아서(24.6%) ▲체중 조절을 목적으로(16.1%) 등을 이유로 꼽았다. 글루텐 프리 제품이 ‘건강식’이란 생각은 적어도 일반인에겐 오해다. 글루텐 프리 가공식품이 일반 식품보다 철·마그네슘·아연·망간·엽산 등 영양소 함량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도 어렵다. 스페인 식품연구소가 글루텐 프리 식품 654종과 동일 종류의 일반 식품 654종을 분석한 결과, 글루텐 프리 식품은 일반 식품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적고 지방 함유량이 많았다. 글루텐을 뺀 대신 지방이나 설탕을 넣은 식품이 많기 때문이다. 셀리악병 유병률이 낮다면, 밀가루를 먹고 속이 더부룩한 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럴 땐 밀가루 음식을 먹을 때 ‘포드맵(FODMAP)’ 식품을 함께 먹진 않았는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 포드맵은 장에 잘 흡수되지 않는 ▲갈락탄 ▲프룩탄 ▲젖당 ▲과당 ▲당알콜(폴리올) 등 당 성분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 당 성분은 소화 효소에 잘 분해되지 않아 대부분 대장까지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삼투압 작용이 일어나면 대장에 수분이 다량 유입되고, 당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며 가스가 만들어진다. 그 결과 설사, 복통, 복부 팽만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리·호밀 등 잡곡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콩 ▲사과 ▲배 ▲수박 ▲복숭아 등이 포드맵 식품에 속한다.포드맵 제한 식사를 6주간 시행해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밀가루를 4주간 끊어본다. 이때 불편한 신체 증상이 호전된다면, 다시 4~6주간 매일 식빵 4~6개 분량의 밀가루를 섭취해 증상이 재발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재발한다면 글루텐 과민증을 의심할 수 있다.
    푸드이해림 기자2023/10/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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