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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조금 전에 해서 배가 차 있는데 갑자기 떡볶이, 과자 등 특정 음식이 먹고 싶어질 때가 있다. 이를 실제 '배고픔'으로 오인할 수 있는데, 특정 음식이 유독 먹고 싶다면 진짜가 아니라 호르몬이 꾸며낸 '가짜 배고픔'일 수 있다. 가짜 배고픔의 유혹에 넘어가다간 살이 찌기 십상이다. 가짜 배고픔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나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우리 몸은 우울하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기 위해 뇌로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보내 당을 채우도록 한다. 당은 뇌로 빨리 전달되는 에너지원으로 일시적으로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르티솔 분비가 과다해지면,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과 식욕을 높이는 그렐린 호르몬의 균형이 깨져 가짜 배고픔이 생길 수 있다.가짜 배고픔의 증상으로는 ▲떡볶이나 과자 등 자극적인 맛을 내는 특정 음식이 먹고 싶음 ▲식사를 한 지 3시간 이내에 나타나는 허기짐 ▲배고픔이 점진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갑자기 나타남 ▲스트레스받는 상황에서 심해짐 등이 있다. 반면, 진짜 배가 고플 때는 점진적으로 배가 고프고, 꼬르륵 소리가 나거나, 뭐든 먹어서 배를 채우고 싶은 욕구가 강해진다. 어지럽거나 기운이 떨어지는 등의 신체적 증상도 나타난다.가짜 배고픔은 약 15분만 참으면 사라진다. 따라서 특정 음식이 먹고 싶어지면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는 게 좋다. TV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산책을 하는 식이다. 또한, 평소 식사 중에 뇌가 충분히 음식을 섭취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천천히 먹는 것도 도움된다. 단, 스트레스 때문에 가짜 배고픔이 생겼다면 근본 원인인 스트레스를 제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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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위생은 감염관리의 필수요소다. 그런데 손 위생에 대한 남녀 의사의 인식 차이가 크다는 연구가 나왔다.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이은정 교수팀은 최근 ‘의사들 사이에서 손 위생의 심리 사회적 결정 요인에 대한 성별 차이’란 논문을 발표했다.이은정 교수팀은 의료 종사자의 손 위생 준수율에 성별 차이가 있고, 일반적으로 남성의 준수율이 여성보나 낮다는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손 위생에 대한 지식과 태도, 동기를 조사해 성별 차이를 일으키는 원인을 밝혔다.순천향대학교 부속 4개 병원 의사 994명을 대상으로 7개 부문의 설문조사를 진행해 201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남자 129명, 여자 72명이었다.분석 결과 남성 의사가 여성 의사보다 스스로 보고한 손 위생 준수율이 낮았고, 손 씻기에 낭비되는 시간, 습관, 건망증, 미이행 시 불이익에 대한 염려를 손 위생 준수의 장벽으로 꼽았다.반면, 여성 의사는 통증, 건조함 같은 피부트러블 증가가 중요한 장벽이라고 답했다.손 위생 규정 준수에 대한 정서적, 내적 동기도 차이가 있었다. 남성 의사는 승진 가능성에 더 큰 동기를 부여했고, 여성 의사는 동료 직원이 적절한 손 씻기를 하지 않았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손 위생 수행률을 높이는 방안으로는 손 소독제를 다양화하고, 손 위생 알림과 필요한 곳에 비누와 종이타월을 비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이은정 교수는 “의료 관련 감염은 심각한 이환율, 사망률, 의료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손 위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남성과 여성 의료 종사자가 손 위생에 대해 느끼는 장벽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서 손 위생 활동을 장려하면 준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해동 논문은 감염관리 및 병원역학(Infection control & Hospital Epidemiolgy 2023)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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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의 계절,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부츠는 대개 앞 볼이 좁고 무거운 데다, 중심이 앞으로 쏠려있어 발 앞부분에 하중이 집중돼 발 변형을 유발하기 쉽다. 흔한 족부질환 중 하나인 무지외반증은 부츠뿐 아니라 하이힐 같이 앞이 뾰족하고 굽이 높은 신발 착용이 주된 요인이다. 여성에게 유독 많이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무지외반증 환자의 수는 한 해 동안 6만명에 달하며, 전체 환자의 80% 정도가 여성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츠나 키높이 신발 등을 즐겨신는 남성이 늘어나 남성 환자 수도 점점 늘고 있다.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과도하게 휘어지고 엄지 발가락 관절을 이루는 중족골이 반대로 안쪽으로 돌출되는 변형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엄지발가락이 두번째 발가락과 교차되거나 관절이 탈구되기도 한다. 주요 발병 원인은 후천적 요인인 하이힐이나 부츠와 같이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 착용을 비롯해 평발, 넓은 발볼, 유연한 발, 유전(가족력) 등의 선천적인 요인이 있다. 이 외에도 류머티스 관절염, 신경 근육성 질환 등의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의 증상은 안쪽으로 돌출된 중곡골이 신발에 지속적으로 마찰되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휘어지지 않은 다른 발가락 바닥 부분에도 굳은살과 통증이 나타나 신발 착용이 어려워지고 걸음걸이에도 문제를 유발해 보행에 큰 불편함이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허리나 무릎, 발목 등에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관절이 탈구되거나 피부궤양, 퇴행성관절염, 허리디스크 등의 2차 질환으로 발전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진행성 질환으로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변형이 심하지 않은 초기의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함께 교정 보조기나 특수 깔창 등을 착용하고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으로 보행에 큰 어려움이 생기거나 40도 이상의 중증 변형이 나타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뼈나 인대와 같은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무지외반 최소침습 교정술(MICA)'로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여볼 수 있다. '무지외반 최소침습 교정술(MICA)'은 기존에 피부를 5cm 이상 크게 절개하여 관절 부위를 완전히 노출시켜 진행되던 피부 절개 교정술과 달리, 수술 부위 주변 피부를 1cm 미만으로 수술 기구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만 4~5개 미세 절개하여 이를 통해 휘어진 뼈를 교정 절골하고 나사로 고정하는 방법이다. 기존 수술에 비해 흉터나 출혈이 적고 회복도 빨라서, 수술 후 2주 만에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무지외반증을 비롯한 소건막류, 족저근막염 등의 족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이 좁고 꽉 끼는 신발, 굽이 높은 신발을 피하고 볼이 넓고 편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래 걸었을 때는 휴식하고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해주거나 스트레칭을 통해 발의 피로를 풀어야 한다.(*이 칼럼은 동탄시티병원 이상진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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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을 이른 나이에 진단받은 사람의 기대 수명이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젊은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 다시 한 번 심어드립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당뇨병이 일찍 발병하면 기대 수명 짧아집니다.2. 체중 조절하고 혈당 적극적으로 관리하세요.30대 당뇨 환자, 기대 수명 14년 짧아당뇨병이 이른 나이에 발병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스티븐 캡토지 통계역학 교수팀은 19개국 동일집단 연구 종합자료와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활용해 성인 2310만명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당뇨병 진단 연령이 10년 빠를수록 기대 수명은 3~4년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30세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당뇨병이 없는 같은 연령의 사람보다 14년 일찍 사망했습니다. 40세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같은 연령의 건강한 사람보다 10년 일찍, 50세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6년 일찍 사망했습니다.심혈관 합병증 주의당뇨병이 빨리 발병하면 왜 기대 수명이 짧아지는 걸까요?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고혈당 상태가 그만큼 오래 유지돼, 주요 당뇨 합병증이 많이 발생한다”며 “이로 인해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림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양세정 교수는 “당뇨병을 젊을 때 진단 받아 오랫동안 앓으면 혈액이 끈적해져서 심혈관계 건강이 안 좋은 경우가 많다”며 “이런 사람은 심근경색 등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평소 감각저하 등의 증상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바쁘다고 관리 소홀 말아야고령 당뇨병 환자와 달리, 젊은 당뇨병 환자는 사회경제 활동을 하느라 혈당을 철저히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김병준 교수는 “바쁜 일상 탓에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가지기 쉽다”며 “바빠서 운동과 식사에 소홀하고, 회식 등으로 술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기 어려운 것도 기대 수명을 줄이는 데 한 몫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생활은 자연스레 비만을 유발합니다. 양세정 교수는 “젊은 당뇨병 환자는 비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을뿐더러 합병증 위험도 더 커진다”며 “체중 조절에 초점을 맞추고 혈당을 관리하라”고 말했습니다.조금만 노력해도 건강 확 달라져다행인 것은, 젊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해도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다양한 운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고강도의 운동이 가능해 운동을 하기만 한다면 혈당이 금세 조절됩니다. 당뇨 전 단계라면 당뇨병으로 이어지지 않게도 할 수 있습니다. 김병준 교수는 “당뇨병을 진단 받은 직후부터 혈당 관리에 신경을 쓴 사람은 예후가 확 다르다”며 “약을 처방받았다면 임의로 안 먹지 말고, 꼭 복용해 적극적으로 관리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당뇨병 관해 상태에도 도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혈당을 비롯해 여러 합병증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건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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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을 때라는 20~30대 청년들이 마음의 병으로 힘들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30대 우울증 환자는 2017년 15만 9000명에서 31만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실제로 주변에서 우울, 불안을 겪는 청년을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다.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 싶다면, 기억해야 할 것들을 알아두자.◇하나마나 한 충고는 안 돼… 일상생활 힘들다면 병원으로우울과 불안에 잠식돼 ‘나는 왜 살까?’, ‘나는 가치가 없어‘라고 생각하거나 불면, 식욕부진, 무기력 등에 시달리는 주변인이 있다면 가만히 곁을 지켜주자. 하나마나 한 충고는 하지 않는 게 더 낫다.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경 교수는 "섣부르게 ’너만 힘든 것 아니야‘라거나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는 뉘앙스의 말이나 충고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인의 힘든 상황을 바라봐 주고, 그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우울, 불안에 빠진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건 전문가의 진료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가장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이다.박진경 교수는 "흔히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라고 하면 상담 치료, 좀 더 정확한 용어로는 정신 치료를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병원을 찾아 진단받은 환자들 대부분은 약물치료와 함께 정신 치료를 병행한다"며 "가장 빠르고 효과적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약물치료만으로 모든 증상을 호전시킬 수는 없겠지만, 우울·불안 장애 증상들의 상당 부분이 신체적 증상인 점을 고려할 때, 약물치료는 매우 적절한 치료 방법이다"며 "완치를 위한 기초 발판의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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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은 인상을 크게 좌우한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눈썹을 그리는 데 큰 공을 들인다. 매일 눈썹 칼로 털을 다듬고 아이브로우로 색칠하며, 영구‧반영구 눈썹 문신을 하는 경우도 많다. 눈썹에 이처럼 많은 자극이 가해지는 만큼, 눈썹 피부도 관리가 필요하다. 눈썹 주위에 뾰루지가 나거나 피부염이 생기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눈썹 클렌징, 거품 내 문질러 씻어야눈썹과 주변 피부는 피지 분비가 왕성해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기 쉬운 부위다. 따라서 매일 아이브로우나 섀도우 등으로 눈썹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클렌징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머리를 감을 때 샴푸로 두피를 마사지해 깨끗하게 씻는 것처럼 화장을 지울 때 폼클렌징으로 거품을 내 눈썹 속과 주위 피부를 문질러 씻어주는 게 좋다. 특히 눈썹에는 피지로 인해 모낭충이 생길 위험도 있다. 따라서 모낭충이 좋아하는 알칼리성 클렌저 대신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눈썹 칼 청결도 신경써야만약 클렌징을 꼼꼼히 하는데도 눈썹 주변에 뾰루지가 나거나 피부가 붉어진다면 눈썹 칼이 원인일 수 있다.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은 눈썹 칼에는 포도상구균 등 세균이 남아있을 수 있다. 세균이 상처를 통해 피부에 침투하면 염증성 피부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눈썹 칼은 사용하기 전후에 청결히 관리하고, 칼날이 무뎌지면 바로 새것으로 교체하는 게 좋다. 그래야 피부에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하고 세균 감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만약 눈 주위 피부염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고 사라지지 않는다면 피부과를 찾아 빠른 시간 내에 치료해야 한다. 눈 주위 피부염은 방치할 경우 자글자글한 주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눈썹 문신, 숙련된 의료진에게 받아야특히 최근에는 매일 눈썹을 그리는 게 번거로워 영구 혹은 반영구 문신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한 번 하면 일정 기간 지워지지 않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눈썹 문신은 잉크를 피부 속에 색소를 주입하는 시술인 만큼 피부에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눈썹 문신 후 홍반, 부기, 가려움, 알레르기 접촉피부염, 육아종 등 부작용 사례나 편평사마귀 등 전염성 질환이 발생한 보고가 있다. 시술 과정이 비위생적이고 크롬, 코발트 같은 유해성분이 포함된 연료를 사용한다면 더욱 위험하다. 따라서 눈썹 문신을 할 때는 ▲경험이 많고 숙련된 의료진인지 ▲인증된 장비와 색소를 사용하는지 ▲시술 과정이 위생적인지 ▲본인이 색소 알레르기가 없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색소를 더 깊은 곳에 침투하는 영구적인 눈썹 문신보다는 6개월~3년 정도 지속되는 반영구 문신을 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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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현재 내 몸 상태가 건강한지 알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여러 연구자가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찾아낸 방법을 소개한다.◇아무것도 잡지 않고 앉았다 일어서기앉았다가 일어나는 간단한 동작으로도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브라질 가마필호대 연구팀이 51~80세 참가자 2002명을 대상으로 앉았다 일어나기를 하도록 한 채, 6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때 연구팀은 실험대상자에게 일어나있다가 양반다리를 취한 후 다시 일어서도록 했다. 손으로 바닥을 짚거나 무릎, 팔꿈치 등을 이용하면 안 됐다. 이 동작을 하려면 기동성, 유연성, 근력 등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이 얼마나 잘 일어났는지,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일어설 때 균형을 잃거나 손 등을 살짝이라도 이용하면 점수가 깎였다. 6년간 총 159명이 사망했는데, 0~3점을 받은 참가자가 쉽게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보다 사망할 확률이 무려 5.4배 더 높았다.◇10초간 손가락 30회 두드리기손가락을 움직이는 활동을 할 때 뇌, 근육 등 여러 신체 기능이 함께 작용한다. 따라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속도로 명령을 내리는 대뇌, 신체를 움직이는 근육, 인지 기능 등의 건강을 유추할 수 있다. 뇌나 신체 근육에 이상이 없으면 10초간 손가락으로 책상을 30회 이상 두드릴 수 있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인 433명에게 검지로 측정 판을 1분간 두드리게 했다. 그 결과, 손가락을 빨리 움직인 그룹은 손가락을 느리게 움직인 그룹보다 5년 후 낙상·조기 사망 위험이 2.2배나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1분 동안 100m 가기보행 속도가 빠르다면 심혈관이 건강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연구팀이 보행 속도와 조기 사망 간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65세 이상 3200여명을 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느리게 걷는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빨리 걷는 그룹에 속한 사람들보다 사망할 확률이 무려 44%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남성 중 가장 빠른 보행자는 1분에 110m를 걸었고, 가장 느린 보행자는 1분에 90m를 걸었다. 여성은 가장 빠른 사람이 1분에 90m, 가장 느림 사람이 81m를 걸었다.◇한 발로 서서 20초 버티기한 발로 서있는 시간도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다.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이 약 1300명에게 한쪽 다리를 들고 눈을 뜬 상태로 60초간 버티게 하면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를 확인했다. 그 결과, 뇌 병변이 2곳 이상 발견된 사람 중 34.5%, 한 곳에서 나타난 사람 중 16%가 20초를 넘기지 못했다. 특히 무증상 뇌졸중, 열공성 뇌경색이 나타났다. 무증상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출혈이 나는 중증 질환인 뇌졸중이 특별한 증상 없이 발병한 질환이고, 열공성 뇌경색은 뇌 심부 고혈압으로 미세 동맥이 막히는 질환이다. 일부 뇌세포가 마비돼도 두통 등 미비한 증상만 나타난다. 이 사람들은 향후 뇌가 크게 손상되거나 인지 기능이 낮아질 위험이 크다. 10초도 서 있지 못한다면 더 위험하다. 브라질 '운동의학 클리닉(CLINIMEX)' 연구팀이 50~75세 참가자 약 1700명을 대상으로 한쪽 발을 반대편 허벅지 안쪽에 댄 상태에서 시선은 정면, 양팔은 자연스럽게 내린 채 버티도록 했다. 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총 123명이 사망했는데 한쪽 다리로 10초간 서 있지 못했던 참가자들은 서 있던 참가자들보다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확률이 84%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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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처럼 흔하게 발생하는 질염은 많은 여성에게 골칫거리다. 질염은 질에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특히 습한 여름이나 통풍이 안 되는 환경에서 더 심해진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질염은 생리 기간에도 특히 발생 위험이 더 높다. 왜일까?건강한 질에는 젖산을 생성해 유익하지 않은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죽이는 역할을 하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익균과 기타 미생물이 95%와 5%의 비율로 균형을 이룬다. 하지만 생리 중에는 질 내 pH의 상승, 락토바실러스균의 감소, 미생물 다양성의 증가 등 질 내 다양한 환경 변화가 생긴다. 이로 인해 생리 기간 질은 평상시보다 감염에 취약해져 질염이 잘 발생할 수 있다.질염에 걸리면 ▲냉 등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거나 ▲색깔이 평소와 다르게 변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고 ▲외음부가 간지럽거나 따갑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질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면 쉽게 만성화될 수 있고, 방광염이나 골반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질염은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서 확실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질염의 종류에 따라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 질정제를 삽입해 치료한다. 질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건강한 질 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지켜야 한다. 생리기간에는 삽입형 생리대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고, 팬티라이너도 오랜 시간 사용하지 말고 2~3시간에 한 번은 교체해야 한다.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특히 질 내부의 산도가 약산성으로 유지되어야 하므로, 평소 알칼리성 비누나 바디샴푸보다는 약산성의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다만, 여성 청결제는 주 2~3회만 사용한다. 질 내부를 너무 과도하게 씻으면 오히려 유익균이 함께 제거된다. 씻은 후에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톡톡 두들겨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또한, 통풍이 안 되는 환경에서 균이 생기기 쉬우므로 몸을 조이는 속옷이나 꼭 죄는 바지를 자제하고, 통기가 잘 되는 면 속옷을 착용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