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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사람보다 구토가 잦다. 인간은 보통 몸 상태가 나쁠 때 구토하다 보니, 반려동물이 토를 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된다. 하지만 동물은 신체 구조 특성상 사람보다 토하기 쉬울 수밖에 없어 대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단 얘기가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구토’와 ‘병원에 와야 하는 구토’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반려동물 전문기업 우리와주식회사 김희정 책임수의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식도 누워 있고 구토 중추 발달… 사람보다 토하기 쉬워반려동물이 사람보다 자주 토하는 덴 몇 가지 신체적 이유가 있다. 서서 두 발로 걷는 사람은 기도도 땅과 수직을 이루며 서 있다. 반면, 네 다리로 걷는 개와 고양이는 식도가 땅과 평행하게 누워 있다. 음식물이 식도를 거쳐 위로 넘어가는 데 사람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므로 식도에 있던 음식물이 입으로 역류하기 쉽다. 또 동물은 사람보다 구토 중추가 발달해있다. 위에 자극이 가거나, 과식했거나, 독성이 있는 음식을 먹었을 땐 토해내야 자신을 보호할 수 있어서다. 식도와 위가 연결된 분문괄약근이 약한 것도 잦은 구토의 원인 중 하나다.고양이는 강아지보다도 구토가 잦다. 혓바닥에 있는 가시 모양 돌기로 그루밍을 하면서 이물질과 죽은 털을 제거하는데, 이 과정에서 빠지는 털의 2/3가량은 삼키게 된다. 삼킨 털은 대부분 대변에 섞여 나가지만, 위에 남은 일부 털을 토해서 (헤어볼) 배출한다. ◇사료 빨리 먹은 게 주원인, 피 섞인 토사물은 병원 가야반려동물이 사료를 먹은 후 토하는 이유는 대부분 ‘너무 빨리 먹어서’다. 사료를 급하게 다량 먹은 후, 사료 알갱이가 그대로 보이는 토를 했다면 이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 반려동물이 구토했다면, 일단은 식욕과 활력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집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된다. 구토 반사가 약한 어린 반려동물이 일회성으로 구토했을 때도 이와 마찬가지다. 별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닐 가능성이 크지만, 그래도 걱정된다면 구토물 사진을 찍어 동물병원을 찾아가도 된다.다만, 구토물에 혈액이 섞였다면 구강이나 소화기 내부에 출혈이 있다는 뜻일 수 있으니 꼭 수의사 진찰을 받아야 한다. 또 ▲폭발적이거나 반복적인 구토 ▲복통이 동반되는 구토는 위장관계 질병이나 이물질 섭취, 식이 알레르기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동물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 식이 알레르기는 말 그대로 사료 속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음을 말한다. 사료를 바꿔도 알레르기 반응 탓에 계속 구토한다면, 동물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식기 위치 높이면 토할 위험 줄어… 사료 교체는 천천히 지나치게 빨리 먹어서 또는 과식해서 발생하는 구토는 식사 환경만 바꿔줘도 완화된다. 식기 안에 충분히 큰 사이즈의 공을 사료와 함께 넣어두는 방법이 추천된다. 공을 피하며 식사를 하려면 자연스레 먹이를 천천히 먹게 된다. 시중에 밥그릇 안에 장애물이 설치된 ‘슬로우 식기(급체방지식기)’를 구매해 쓰는 것도 방법이다.반려동물을 여러 마리 기르는 집에선 먹이 경쟁을 하느라 식사를 빨리하기 쉽다. 각 반려동물의 식사 공간을 분리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식사와 식사 사이 시간 간격이 너무 길어서 생기는 ‘공복 토’를 한다면 간식을 주는 게 좋다. 또 식기 위치를 높여 식사할 때 식도가 땅과 너무 평행하지 않도록 조정하면, 음식물이 위로 빠르게 이동해 덜 토할 수 있다.전에 먹던 사료와 다른 사료를 급여해도 일시적으로 구토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기존 사료에 적응돼 있던 반려동물의 몸이 거부반응을 일으켜서다. 구토 이외에 설사, 피부 가려움, 눈물량 증가 등 증상이 나타날 때도 있다. 안 먹여본 사료를 샀다면. 반려동물이 적응하기 쉽게 서서히 바꿔야 한다. 일주일 정도는 기존 사료에 새로운 사료를 섞어서 급여하되, 매일 새로운 사료의 양을 조금씩 늘리고 기존 사료의 양을 줄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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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입시에 전 국민의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희망한 의대 정원 규모는 정부와 의료계가 예상한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대는 2030년까지 최대 약 4000명 규모의 의대생 증원을 원한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 다만, 수요 조사 결과가 의대 정원 확대 규모에 그대로 반영되는 건 아니다. 이번 수요조사는 말 그대로 각 의과대학의 '희망사항'을 확인한 것이다.보건복지부는 21일 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수요조사는 지난 10월 19일 발표한 ‘필수의료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로, 의학교육의 질을 유지하면서 확대 가능한 정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2주간 전국의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각 의과대학은 모두 증원 수요를 제출했다.수요조사 결과, 현 정원인 3058명 대비 전체 의과대학에서 제시한 2025학년도 증원 수요는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은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학년도까지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을 추가 증원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소 수요는 각 대학이 교원과 교육시설 등 현재 보유한 역량만으로 충분히 양질의 의학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바로 증원이 가능한 규모를 의미한다. 최대 수요는 대학이 추가 교육여건을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제시한 증원 희망 규모를 의미한다.정부는 의학교육점검반(반장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을 통해 관련 전문가(의학계, 교육계, 평가전문가 등)와 보건복지부·교육부 관계자가 수요조사 결과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있다. 전문가 점검반원을 중심으로 대학별 수요조사 제출서류를 검토 중이다. 이후 현장점검팀을 구성해 서면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할 계획이다.의학교육점검반에서 수요조사 결과에 대해 서면·현장점검 등을 통해 검토하며, 이어 보건복지부는 의학교육점검반의 검토 결과를 참고하고, 지역의 인프라와 대학의 수용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총 입학정원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의사인력 확대와 함께 신뢰와 자긍심이 회복된 지역·필수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도 마련할 계획이다.전병왕 의학교육점검반장은 “이번 수요조사는 오랜 기간 누적된 보건의료 위기를 해결해나가는 여정에서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가 있으며, 대학이 추가 투자를 통해 현 정원 3,058명 대비 두 배 이상까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전병왕 반장은 “정부는 수요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2025학년도 총 정원을 결정하며, 확충된 의사인력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지역·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최소 351명에서 최대 1000명 정도로 잡고, 후속 계획을 검토하고 있었다. 이번 수요조사 결과가 이를 훨씬 뛰어넘어, 의료계와 의학계, 정부의 합일점 찾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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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은 최고의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항산화‧항암물질 등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잔뜩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음식과 함께 먹느냐에 따라 건강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콩을 어떻게, 무엇과 함께 먹었을 때 좋은지 알아본다. ◇이소플라본 함량 높이려면 볶아 먹기콩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은 위와 장에서 포도당 흡수 속도를 낮춰 당뇨병 발생을 억제한다. 비타민E도 풍부해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 노화를 방지해주고, 장내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비피더스균을 활성화해 변비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또 콩에 포함된 영양소인 이소플라본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을 확장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이소플라본은 특히 콩을 볶을 때 함량이 가장 많아진다. 실제 숙명여대 연구팀에 따르면 검정콩의 한 종류인 쥐눈이콩을 볶고, 삶고, 찌고, 압력 가열하는 네 가지 방법으로 조리했을 때, 볶은 콩의 이소플라본 함량이 가장 높았다. ◇함께 먹으면 궁합 나쁜 음식은 치즈콩은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와 함께 먹는 게 좋다. 콩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항암효과를 갖지만, 많이 섭취하면 체내 요오드를 몸 밖으로 배출한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이 호르몬을 잘 분비하지 못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요오드는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따라서 콩과 미역을 함께 먹으면 체내 요오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반면, 콩을 치즈와 함께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치즈에는 단백질‧지방‧칼슘 등이 많다. 콩과 치즈를 함께 먹으면 콩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인산이 치즈의 칼슘과 만나서 인산칼슘을 생성한다. 인산칼슘은 체내로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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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겨울 뜨거운 국물을 먹으면 콧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다. 일시적으로 콧물이 나는 경우가 많지만, 매번 불편할 정도로 많은 양의 콧물이 발생한다면 ‘혈관운동성 비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혈관운동성 비염에 대해 알아본다.◇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증상 심해지기도혈관운동성 비염은 꽃가루·털·진드기 등이 원인인 알레르기성 비염과 달리, 외부 자극에 의해 생기는 비알레르기성 질환이다. 코 막힘, 콧물 등 주요 증상이 알레르기성 비염과 유사하지만, 가려움, 재채기 같은 증상은 심하지 않다.뜨겁고 매운 음식뿐 아니라 ▲찬 공기 ▲온도 변화 ▲높은 습도 ▲스트레스 등 다양한 자극이 원인이 된다. 이 같은 자극에 의해 콧속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콧속 점막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한다. 이때 점액이 많이 분비되면서 콧물이 계속 흐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같은 이유로 술을 마실 때마다 콧물이 날 수도 있다. 알코올 또한 콧속 점막의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이다. 요즘과 같이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에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와 찬 공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콧속이 좁은 사람은 콧물이 흐르는 동시에 코가 꽉 막힌다.◇뜨거운 음식 피하는 게 좋아증상 예방·완화를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외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코에 자극을 주는 맵고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게 좋고, 흡연·음주도 삼가야 한다.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공기 질이 좋지 않을 경우 외출을 자제하며, 일교차가 크거나 기온이 갑작스럽게 떨어진 날에는 마스크, 목도리 등으로 호흡기를 보호하도록 한다.증상이 심하다면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항콜린제 스프레이나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할 경우 부교감신경이 억제되고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콧속 부교감 신경을 자르는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한 번에 한 쪽 코 풀어야한편, 코를 세게 자주 풀면 오히려 콧물 양이 더 많아진다. 코에 강한 자극이 가해지면 콧속 압력이 높아져 점막이 부어서 비대해지기 때문이다. 부은 점막이 서로 맞닿으면 콧물이 더 많이 나오고 코 내부에서 잘 흐르지 않는다. 코를 세게 풀면 귀 손상 위험도 커진다. 양쪽 코를 막고 있는 힘껏 코를 풀면 코 내부 압력이 매우 높아지고, 콧물이 코 뒤쪽 이관을 통해 귀로 넘어가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다.코가 좀 답답하더라도 코는 한 번에 한쪽 코씩 2~3번에 나눠서 풀어야 한다. 한쪽 코를 가볍게 눌러 살살 풀어야 내부 압력이 높아지지 않는다. 콧물이 날 때 콧물을 삼키거나 그대로 콧속에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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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의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박스뉴반스(Vaxneuvance)’가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박스뉴반스는 전 연령에서 15개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2F, 23F, 33F)으로 인해 생기는 침습적 질환과 폐렴 예방을 위해 접종할 수 있다.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에선 급성 중이염 예방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폐렴구균은 2022년 기준 국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한 폐렴의 주요 원인균이다. 혈관을 타고 다니며 수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국내 폐렴구균 수막염의 치명률은 17% 정도로, 선진국이 5~10%인 것을 고려하면 높은 편이다. 낫더라도 뇌 신경 마비나 국소 뇌 결손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있다. 폐렴구균 백신은 혈청형이 다양하다. 이에 특정 혈청형을 예방하는 백신을 맞아도, 백신이 방어하지 못하는 다른 혈청형을 통해 폐렴구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예방 가능한 혈청형의 개수인 ‘가수’가 높은 백신일수록 이론적으로는 예방 효과가 크다. 이에 제약사들은 백신 가수를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왔다. 지난 20일 박스뉴반스 국내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MSD 백신사업부 조재용 전무는 “현재 MSD에선 V116, V117이라는 새로운 폐렴구균 백신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라며 “V116은 성인 대상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이며, V117은 소아 대상 백신이다”고 말했다. V117의 가수 역시 기존 백신보다 높을 예정이나 정확한 가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폐렴구균 백신은 크게 다당질백신과 단백적합백신의 두 종류로 나뉜다. 다당질백신은 23가가 현존하는 최대 가수고, 이번에 박스뉴반스가 국내 허가를 받으며 단백접합백신에선 15가가 최대 가수가 됐다. 기존엔 7가·13가 단백접합백신 뿐이었다. 가수는 다당질백신이 더 크지만, 다당질백신은 단백접합백신에 비해 몸이 기억하는 기억이 짧아 가수가 커도 기대만큼의 면역력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 이와 달리 단백접합백신은 면역세포인 t세포까지 영향을 줘서 면역 기억이 오래가는 편이다. 15가인 박스뉴반스는 기존 13가 단백접합백신이 예방 가능한 혈청형에 2개의 새로운 혈청형을 추가로 예방할 수 있다. 바로 22F와 33F다. 백신에 새로운 혈청형을 더할수록 기존에 방어할 수 있던 혈청형의 면역원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박스뉴반스는 기존 혈청형들의 면역원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혈청형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3번 혈청형에 대해서는 기존 백신보다 면역원성이 더 뛰어남이 확인되기도 했다. 박스뉴반스는 HIV 환자·조혈모세포이식자 등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테스트를 마쳤으며, 7가·13가 백신을 접종하던 중 15가 백신으로 교차 접종할 때의 안정성 역시 확인됐다.박스뉴반스에 추가된 22F와 33F 혈청형의 감염 비율이 국내에서 그리 높지는 않다. 2014~2019년 한국에서 발생한 폐렴구균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국내 성인이 감염된 비백신 혈청형(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 감염 사례의 6.5%가 22F와 33F였다. 그러나 일단 감염되면 항생제로도 치료가 어려우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부산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수은 교수는 “2017~2019년까지 인체 침습 감염을 일으킨 411개의 폐렴구균을 모아 항생제 감수성을 검사한 결과, 경구항생제(아목시실린) 감수성이 10년 전보다 약 5%, 주사항생제(세팔로스포린) 감수성이 약 10% 감소했다”며 “소아에선 내성 비율이 더 높아 폐렴구균에 감염됐을 경우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항생제로 치료하는 데 실패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은 교수는 “22F와 33F 혈청형에 의한 감염 비율이 거시적 관점에선 그리 크지 않은 게 맞다”며 “그래도 각 개인이 22F 또는 33F 혈청형에 감염됐을 때 항생체 치료가 어려울 가능성을 고려해보면, 13가 백신과 15가 백신의 가격이 비슷할 땐 15가 백신을 맞는 게 이득이다”고 말했다.박스뉴반스는 올해 안으로 의료현장에 공급돼 사용될 예정이지만,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한국MSD 관계자는 “정부 입찰을 막 시작하려는 단계라 아직 공급가격을 말하긴 어렵다”며 “정부에서 지정한 필수 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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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지난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등단한 작가 2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We路(위로)시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이재성(남, 50) 작가와 윤영환(남, 51) 작가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심리사회적 재활에 성공해 지난해 시인으로 등단했다.이 작가는 2년 전 반복적인 음주로 심혈관질환이 발병해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 작가는 술을 끊기 위해 사회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와 상담 후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에 연계됐다. 복지관에서는 이재성 작가의 일상 회복과 사회적응을 위해 복지관 내 프로그램들을 연계하고 다수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재성 작가의 강점을 발견하고 도움을 주면서 2023년 5월 시인으로 등단하고 시집도 출판했다. 현재 이 작가는 금주를 실천하며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윤영환 작가는 아내를 질병으로 떠나보낸 뒤 상실감으로 음주를 지속했다. 결국 알코올성 간경변으로 2020년 4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시작했다. 병원 사회사업팀은 화성시고난도사례관리팀, 화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과 연계해 진료 지원, 의료비 및 간병비 연계, 심리상담, 장애등록, 자립지원 등 공동사례관리를 3년간 진행했다. 그 결과, 윤 작가는 아픔을 이겨내고 재활에 성공할 수 있었고, 지난해에는 시인 및 수필작가로 등단해 월간 시사문단 신인상을 수상했다.윤 작가는 “세상에 홀로 된 마음에 수년을 술로 살며 지내다 쓰려졌는데 병원 덕분에 심장이 다시 뛰며 살아났다”며 “미소는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최고의 처방전이라는 걸 직접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화전을 통해 질병과 싸우는 많은 분들이 미소와 함께 살아가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퇴원 환자가 건강하게 지역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케어’를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장려하고 있는 커뮤니티케어는 병원과 지역 복지기관들의 협력으로 이뤄진다. 병원에서는 퇴원 후에도 보호자가 없거나 거주할 곳이 마땅하지 않은 환자들을 돕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해 유관기관들에게 의뢰한다. 지역의 복지기관들은 이렇게 받은 정보를 통해 퇴원환자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의료취약계층을 발굴해 의료비 등을 지원한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김준영 사회사업팀장은 “커뮤니티케어를 통해 환자들이 건강하게 지역사회로 돌아가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함으로써 지역의 건강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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