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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 대신 ‘이것’ 사용하면 고혈압 발생률 40% 감소

    소금 대신 ‘이것’ 사용하면 고혈압 발생률 40% 감소

    대체 소금을 사용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체 소금은 염화나트륨 함량을 75% 가량으로 낮추고 나머지 25%를 염화칼륨으로 채운 소금 대체제다. 일반 정제염의 염화나트륨 함량은 99% 이상이다.중국 베이징대 제1병원 임상연구소 연구팀은 대체 소금 사용이 고혈압 발병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48개 노인요양 시설에서 정상 혈압 노인들을 대상으로 2년간 진행된 연구를 재분석한 것이다. 해당 연구에는 노인들을 일반 소금 섭취 그룹(298명)과 대체 소금 섭취 그룹(313명)으로 나누는 내용도 포함됐다.분석 결과, 100인년 당 고혈압 발생률은 대체 소금 섭취군이 11.7, 일반 소금 섭취군이 24.3으로 나타났다. 대체 소금 섭취군의 고혈압 발생률이 40% 낮은 것이다. 연구 기간, 대체 소금 섭취군은 수축기·이완기 혈압도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압 관련 합병증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과다한 염분 섭취와 부족한 칼륨 섭취 모두 고혈압의 위험 요인인 만큼 나트륨 섭취는 줄이고 칼륨 섭취를 늘리는 대체 소금이 고혈압 예방 효과를 갖는다고 봤다.연구팀은 “혈압이 정상인 중국 노인이 일반 소금을 대체 소금으로 교체하면 저혈압 없이 고혈압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며 “이는 인구 전체의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대체 소금의 입지는 점점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WHO도 보고서를 통해 칼륨이 풍부한 대체 소금이 혈압을 낮추고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저렴한 전략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미국심장협회(AHA)은 대체 소금에 대한 임상관리 지침 권고사항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AHA는 “21개 임상시험 참가자 3만1949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최근의 체계적인 검토와 분석을 통해 칼륨이 풍부한 소금이 임상 결과에 미치는 유익한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JACC)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오상훈 기자 2024/02/16 08:00
  • 이유 없이 눈 깜빡, 코 찡긋… 성인 틱장애 2배나 늘었다, 왜?

    이유 없이 눈 깜빡, 코 찡긋… 성인 틱장애 2배나 늘었다, 왜?

    국내 ‘틱장애’ 환자가 10여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전과 달리 성인 환자가 많아진 가운데, 특히 20·30대 발병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소아·성인 증상 비슷해… 환경적 영향도틱장애는 특별한 원인 없이 이상 행동이나 소리를 빠르게 반복하는 신경발달장애다. 눈 깜빡임, 코 찡긋거림, 헛기침 소리 등이 대표 증상이며, 주로 얼굴, 목에서 시작돼 신체 곳곳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인다. 성인기에 틱장애가 발생했을 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증상 호전·악화와 발현 빈도 증가·감소가 반복된다.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도 있고 임신 중 발생한 여러 문제나 약물,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도 있다. 특히 스트레스의 경우 틱장애를 직접 유발하진 않아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수진 임상강사는 “원인 측면에서 성인과 소아청소년 간 명확한 차이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성인기에 발병하는 틱장애는 약물,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의 영향이 좀 더 큰 편이다”고 말했다.◇20·30대 환자 5년 새 5배 증가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 김수진 임상강사, 의생명연구원 김미숙 연구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연령군별 틱장애 발생률과 임상역학적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는 2003년부터 2020년까지 틱장애로 새롭게 진단받은 23만58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소아청소년(0~19세) ▲성인(20세 이상)으로 구분해 연간 틱장애 발생률과 발생 건수를 비교했다.연구 결과, 전체 인구 10만명당 틱장애 발생률은 2003년 17.5명에서 2020년 4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발생률 증가폭은 소아청소년이 성인보다 컸지만, 2015~2020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성인(약 3배)이 소아청소년(약 1.5배)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30대 성인은 해당 기간 동안 발생률이 5배 이상 치솟았다. 2015년부터 성인 환자가 점차 증가해, 2020년 전체 틱장애 환자의 41.8%가 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진 임상강사는 “성인이 된 후 처음 증상이 나타난 경우와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한 틱장애가 심해져 성인기에 진단 받은 경우가 모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성인기에 처음 틱장애가 발병한 환자는 드물다”며 “아동기부터 틱장애가 있었지만 인지하지 못한 채 지속됐거나, 증상이 사라졌다가 재발한 경우가 많다는 기존 연구들이 있다”고 했다.
    정신질환전종보 기자2024/02/16 07:50
  • 불났을 때, 질식 안 되려면… '이것'부터 코에 대야

    불났을 때, 질식 안 되려면… '이것'부터 코에 대야

    밀폐된 공간인 집에서 화재 사고가 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내 화재가 발생하면 화염에 의한 화상보다 질식으로 사망한다. 화재 발생 시 질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뭘까?◇화재 연기 마시면… 정신 몽롱해지고 몸 못 가눠  질식이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조직에 산소가 부족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화재가 났을 땐 여러 기전으로 질식이 발생한다. 뜨거워진 공기를 흡입해 기도에 직접 화상을 입는 게 원인이 되기도 하고, 분진에 의해 기도가 막히거나 수축하는 현상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 가스에 의해 질식이 일어나기도 한다. 유독 가스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일산화탄소다. 우리 혈액 속 헤모글로빈은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약 240배나 강한 힘으로 헤모글로빈과 결합한다. 따라서 사람이 일산화탄소를 흡입하면 헤모글로빈이 산소가 아닌 일산화탄소와 결합해 몸속 산소가 부족해지고 질식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외에 시안화수소, 염화수소 같은 독성 물질도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선철 교수​​는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마시면 정신이 몽롱해지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물에 적신 수건으로 코·입 막는 게 가장 중요해 유독가스에 의한 피해는 수십 초에서 수 분 이내 빠른 시간 안에 일어날 수 있어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 박선철 교수는 "밀폐된 공간에서 화재가 났을 때는 우선 수건 등을 물에 적셔 코와 입을 막아 일산화탄소를 포함한 유독가스를 마시지 않아야 한다"며 "연기가 폐에 들어가지 않도록 되도록 깊은 숨을 쉬지 말고, 천천히 호흡하면서 안전하고 넓은 공간으로 빨리 피하라"고 말했다. 화재 때 발생하는 유독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 위쪽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최대한 낮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변에 질식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생기면 우선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호흡과 맥박이 잘 유지되는지 확인한다. 숨을 쉴 때 목에서 소리가 나거나, 호흡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호흡 수가 저하되거나, 얼굴이나 목 부위에 화상을 입었을 때는 응급 상황이다. 최대한 빨리 병원 이동이 필요하다. 이미 유독가스를 흡입해 질식이 발생한 상태면 고농도 산소를 흡입시키는 치료가 필수다. 박 교수는 "유독가스 흡입 후 약 12시간에서 36시간이 지나면 심각한 기도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병원에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재 당시 심각한 손상을 입으면 기관 협착, 기관지확장증, 폐 섬유화 등이 올 수 있어 빠른 치료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이해나 기자2024/02/16 07:30
  • 식을 줄 모르는 ‘탕후루’ 인기… 탄생은 12세기 중국 남송 때

    식을 줄 모르는 ‘탕후루’ 인기… 탄생은 12세기 중국 남송 때

    12세기, 중국 남송 3대 황제 광종의 애첩 황귀비가 아파 식음을 전폐한다. 황궁의 의원들이 갖은 수를 다 써보지만 차도가 없었으니 황제는 막대한 현상금을 걸고 전국에서 도움을 청한다. 이에 한 의원이 찾아와 황귀비를 진료하고 처방을 내린다. 산사나무 열매에 설탕을 입혀 식전 다섯에서 열 개를 먹이라는 내용이었다. 덕분에 황귀비가 곧 자리를 털고 일어났고 그렇게 탕후루가 탄생했다.멀쩡하던 음식점이 하루 아침에 탕후루 가게로 바뀌는 걸 심심치 않게 보았다. 겨울이라 주춤해졌지만 탕후루의 인기가 전국을 강타했다. 탕후루는 꼬치에 꿴 과일에 끓인 설탕물을 히고 굳혀 만드는 매우 간단한 음식이다. 이때 설탕의 결정화를 막기 위해 물 이외에 물엿을 더하는 수준이다. 딸기나 샤인머스캣 등에 얇고 바삭한 막을 입혔으니 씹히는 질감의 대조가 재미있다. 한편 과일에 설탕의 단맛이 가세하면서 한결 더 유혹적으로 거듭난다. 심지어 황귀비가 먹었을 것 같은 산사나무 탕후루도 인터넷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중국산 냉동 제품이 개당 3000원 이하, 산사나무 열매의 새콤달콤함이 설탕과 굉장히 잘 어우러진다. ‘맛있다!’는 반응이 척수반사적으로 나오는 탕후루지만 한편 피로도 딸려온다. 우리의 음식은 이미 너무 달다. 한식은 말할 것도 없고 파스타 같은 양식마저 단맛이 습관처럼 배어 있다. 그탓에 ‘달지 않아 맛있는’ 디저트 문화가 널리 퍼졌는데 설탕이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무시할 수 없는 단맛의 탕후루가 고개를 불쑥 들이밀면서 한층 더 혼란스러워진 느낌이다.건강에 미치는 영향 또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선두 업체의 분석에 의하면 탕후루 한 꼬치의 설탕 함유량은 9.9g(딸기)에서 24.7g(블랙사파이어 포도)에 이른다. 미국심장협회의 성인 설탕 일일 권장량이 30g 수준이므로 탕후루만으로 거의 전부를 섭취할 수 있다.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 0칼로리 대체 감미료의 ‘제로 음료’가 유행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시대를 역행한다는 인상마저 풍긴다. 식문화의 차원에서도 탕후루의 출현 및 유행은 석연치 않다. 버블티부터 슈니발렌, 츄러스, 대왕 카스테라, 뚱카롱 등 지난 십여년 동안 유행을 탄 음식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조리 기술을 요했다. 가게를 내려면 숙련공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는데, 탕후루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파는 과일에 설탕물을 입혀 굳히기만 하면 되므로 비숙련공도 만들 수 있고, 이는 더 쉬운 창업으로 직결된다. 그렇게 탕후루 가게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많은 이들이 크나큰 의식 없이 설탕을 더 섭취할 위험에 노출됐다. 특히 탕후루의 주요 소비층인 어린이들의 안녕이 우려된다.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소아청소년 비만 및 당뇨병 예방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 명백하다. 일각에서는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지정해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고 동의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탕후루의 유행 이후를 생각하는 것 또한 유쾌하지 않다.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사업 실패와 그로 인한 부채 등에 시달리게 될까? 쉬운 조리와 유혹하는 단맛으로 우후죽순격의 창업을 이끌어 낸다. 개개인의 건강은 물론 유행이 순식간에 꺼져 사회 및 경제에 부담을 크게 안길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래저래 참으로 징후적인 탕후루의 몰락 뒤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칼럼이용재 음식평론가2024/02/16 07:15
  • 우주복 입고 자란 아이… 면역력 없는 ‘중증 복합면역결핍증’ 뭐길래? [세상에 이런 병이?]

    우주복 입고 자란 아이… 면역력 없는 ‘중증 복합면역결핍증’ 뭐길래? [세상에 이런 병이?]

    세상에는 무수한 병이 있고, 심지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질환들도 있다. 어떤 질환은 전 세계 환자 수가 100명도 안 될 정도로 희귀하다. 헬스조선은 매주 한 편씩 [세상에 이런 병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믿기 힘들지만 실재하는 질환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면역력에는 태어날 때부터 지니는 선천면역과 후천적으로 얻는 획득 면역이 있다. 자연면역으로 병원체 등 이물질을 다 처리하지 못하면 2차 방어로 더 강력한 획득 면역을 발휘한다. 획득 면역은 아기가 생존하고,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 획득 면역에 문제가 있는 ‘중증 복합면역결핍증(Severe combined immunodeficiency)’에 대해 알아봤다.
    희귀질환임민영 기자 2024/02/16 07:15
  • 칼로리 높은 통밀빵·그릭요거트, 다이어트 식품인 이유

    칼로리 높은 통밀빵·그릭요거트, 다이어트 식품인 이유

    통밀빵과 그릭요거트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품이다. 일반 빵이나 요거트가 당길 때 칼로리를 조절하기 위해 이들로 대체하는 식이다. 하지만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사실 통밀 식빵의 칼로리는 100g당 306kcal로 일반식빵의 279kcal보다 높다. 그릭요거트도 100g당 90kcal로, 일반 요거트(100g당 60kcal)보다 높다. 그런데도 통밀빵과 그릭요거트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는 이유를 알아본다.◇통밀, 혈당 천천히 올려 과식 막아통밀은 혈당지수(GI)가 낮은 저당지수 식품이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GI는 특정 음식을 먹고 난 뒤 혈당이 올라가는 속도를 나타낸 것이다. GI가 55 이하이면 저당지수, 70 이상이면 고당지수라고 한다.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 인슐린(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서 공복감이 빨리 찾아와 과식을 유발할 수 있다. 통밀 이외에도 저당지수 식품에는 ▲메밀 ▲귀리 ▲보리 ▲콩 등이 있다. 또한 통밀로 만들어진 빵은 다른 빵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적다. 게다가 통밀에는 섬유질이 풍부한데, 이는 배변활동을 돕고 혈당을 천천히 올려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해준다.◇그릭요거트, 단백질 풍부해 포만감 오래가그릭요거트도 포만감이 오래 지속돼 다이어트할 때 먹으면 좋다. 그릭요거트는 그리스 지중해 연안에서 인공 첨가물 없이 원유를 발효시킨 요거트로, 유청(젖 성분에서 단백질과 지방을 뺀 것) 제거 여부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나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유청을 제거하고 단백질 덩어리만 남겨 만든다. 따라서 그릭요거트에 풍부한 단백질과 지방 덕분에 탄수화물에 비해 천천히 소화돼 포만감이 오래간다.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면 평소 먹는 양보다 적게 먹게 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그에 반해 일반 요거트는 칼로리는 적지만 포만감이 적기 때문에 식욕을 더 촉진할 수 있다. 특히 탄수화물을 비롯한 당류 등이 더욱 당길 수 있다.다만, 그렇다고 그릭요거트와 통밀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통밀 속 섬유질은 설사, 복통, 복부팽만 등을 일으켜 소화기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릭요거트는 지방이 많이 들어있어 과도하게 먹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푸드신소영 기자2024/02/16 07:00
  • ‘레몬 물’ 마시면 정말 살 빠질까?

    ‘레몬 물’ 마시면 정말 살 빠질까?

    레몬 물을 마시면, 체중 감량을 돕고 피부를 깨끗하게 하며 면역력을 높인다는 등의 효능이 알려지며 하나의 웰빙 트렌드로 자리했다. 알려진 대로 건강 개선 효과가 있을까?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health)’의 전문가들이 레몬 물의 건강 효능에 대해 분석했다.◇레몬 물 유래레몬 물은 만들기 간단해 오랜 시간 사랑 받은 음료다. 레몬을 잘라 즙을 내어 물 한 컵에 넣으면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도 단맛이 나면서 상큼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미국 코네티컷의 멜리사 미트리 영양사는 “레몬 물은 지난 10년간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트렌드였다”며 “레몬의 항산화 성분이 체중 증가를 방지한다는 2008년 일본 동물실험 결과로 인해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체중 감량 효과 증명되지 않아레몬 물을 마시는 것은 하루 수분 공급량을 효과적으로 채울 수 있는 방법이다. 레몬에는 비타민C 등 항산화 성분, 마그네슘, 비타민B, 리보플라빈 등의 좋은 공급원이다.수분 섭취량을 늘리면 지방 분해가 증가하고 음식 섭취량이 감소한다. 2019년 스페인 연구에 의하면, 하루 물 섭취량이 늘어남에 따라 참여자들의 체중과 체지방량, 허리둘레가 감소했다. 멜리사 미트리 영양사는 “수분 섭취량이 증가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있지만 레몬 물이 일반 물보다 체중 관리에 더 유익하다는 연구는 없다”고 말했다. 즉, 레몬 물의 체중 감량 효과를 구체적으로 증명한 연구는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아직까지 레몬 물의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레몬 물 건강하게 마시려면한편, 레몬 물을 마시는 것은 부족한 수분량을 채우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된다. 오크스톤 건강&영양 기업 사만사 터너 영양사는 “물이 밍밍하다는 이유 등으로 수분 섭취량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며 “레몬 물은 물에 풍미를 더해 하루에 부족한 수분량을 채우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레몬 물 섭취량 증가는 설탕이 첨가된 가당 음료 섭취량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레몬 외에 오렌지, 딸기, 키위 등 비타민C가 풍부한 다른 과일을 넣는 것은 물에 풍미를 추가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체중 감량이나 관리 목적으로 레몬 물을 마신다면 다른 건강한 생활습관을 병행하자. 사만사 터너 영양사는 “통 곡물, 채소, 저지방 단백질, 과일, 견과류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푸드최지우 기자 2024/02/16 06:00
  • ‘수술 가운’도 재사용 한다… 75번 쓰고 나면 에코백으로 재활용 [건강해지구]

    ‘수술 가운’도 재사용 한다… 75번 쓰고 나면 에코백으로 재활용 [건강해지구]

    어느 산업 분야든 친환경이 화두다.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대부분 물품이 일회용이다 보니, 의료계 역시 책임을 피해갈 수는 없다. 그러나 유독 의료계만큼은 친환경에 동참하지 않아도 이해받는 분위기다. 각종 의료 도구와 수술용 가운 등을 일회용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의료용품도 잘만 관리하면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멸균 후 재사용 가능한 의료용 가운을 개발해 대형 병원에 납품 중인 업체가 있다. ‘리젠75(ReGen75)’라는 이름의 재사용 가운을 생산·관리하는 스테리케어다. 해당 업체의 세탁 공장을 방문해, 재사용 가운이 멸균돼 병원에 납품되기 전까지 거치는 전 과정을 따라가 봤다.◇공정별로 공간 분리… 세탁된 가운 재오염 방지스테리케어는 이미 사용한 의료용 가운을 병원에서 거둬와 멸균하고, 네모난 투명 포장백에 진공포장해 병원에 다시 납품한다. 이 과정은 모두 ‘일방통행’으로 이뤄진다. 각 과정이 수행되는 공간이 순서대로 분리돼있어 가능한 일이다.세탁 공장 입구에 들어서면 일렬로 나열된 양문형 세탁기들이 가장 먼저 보인다. 일부 세탁업체에선 세탁기에 세탁물을 넣고 빼는 일이 한 공간에서 다 이뤄진다. 이미 세척된 세탁물이라도도 빼는 과정에서 다시 오염될 위험이 있다. 스테리케어는 이를 방지하려 세탁물을 넣는 공간 건너편에 빼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줄지어 선 양문형 세탁기들이 벽처럼 두 공간을 가른다. 세탁물을 빼는 공간에는 건조기 여러 대가 놓여 있다. 세척을 마친 세탁물은 곧바로 여기 투입돼 습도가 10% 미만으로 떨어질 때까지 건조된다. 침대 시트나 환자의 보호자가 입는 가운 같은 일반 세탁물은 건조 후에 접으면 납품 준비가 끝난다. 그러나 의료진이 입는 수술용 가운은 별도의 멸균 과정을 거치게 된다. 환자의 감염 위험을 없애기 위해서다. 건조된 가운은 카트에 담겨 청결구역으로 이동한다. 역시 세탁실, 건조실과 분리된 별도의 공간이다. 머리망을 쓰고, 신발을 갈아신고, 위생복을 입은 후에 청결구역으로 들어갔다. 문을 여니 위생복을 갖춰입은 사람이 커다란 탁자 위에 펼쳐둔 수술용 가운을 접고 있었다. 굳이 사람의 손을 거치는 이유가 있다. 포장된 가운을 꺼내 입는 과정이 복잡하면 가운에 손을 많이 대야 해 멸균된 가운이 다시 오염될 수 있다. 최대한 손대지 않고 꺼내 입을 수 있도록 접어야 하는데, 기계로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수술용 가운은 긴 소매가 달린 커다란 앞치마처럼 생겼다. 착용법은 간단하다. 포장을 뜯은 후, 접힌 가운을 펼쳐서 우선 양팔을 끼운다. 앞치마 끈을 매듯 가운에 달린 끈을 몸통에 매야 하는데, 다른 사람이 끈에 씌워진 종이 태그를 잡고 가운을 입는 사람의 몸에 한 바퀴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 ◇생물학적 지표와 화학적 지표로 멸균 여부 이중 확인청결구역 한쪽 벽면에는 멸균기가 있다. 포장된 가운을 여기 넣고 멸균하면 청결구역 건너편의 멸균구역에서 멸균을 마친 가운을 꺼낼 수 있다. 멸균된 제품과 멸균되지 않은 제품이 접촉하는 일을 막기 위해 두 공간 역시 분리돼 있다.멸균이 제대로 됐는지는 생물학적 지표(Biological Indicator, BI)와 화학적 지표(Chemical Indicator, CI)를 활용해 이중으로 점검한다. 우선, 매일 멸균을 시작하기 전에 멸균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체 검사를 시행한다. BI를 멸균기 상단 가장 안쪽에 넣고 멸균기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해당 부분은 멸균기 제조업체에서 실험한 결과 멸균 실패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다. 이 부분에서 멸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면 멸균기 내부의 다른 곳도 이상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기기 작동이 끝난 후에 BI 상단의 동그란 스티커가 흰색이라면 멸균이 안 됐다는 뜻이고, 검은색이라면 멸균이 됐다는 뜻이다. 스테리케어에선 이 스티커를 장부에 붙여 기기 성능 검사 이력을 관리 중이다. 장부를 펼쳐보니 검은색 스티커가 가득했다. 
    환경이해림 기자2024/02/16 05:30
  • ‘흰 쌀밥+구운 햄’ 조합만큼은 피해야 하는 이유

    ‘흰 쌀밥+구운 햄’ 조합만큼은 피해야 하는 이유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이 몸에 안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아예 안 먹고 살 수는 없겠지만, 먹는다면 흰 쌀밥에 구운 햄을 얹어 먹는 건 피하는 게 좋다. 가뜩이나 몸에 해로운 햄을 건강에 더 안 좋은 방식으로 섭취하게 된다.가공육이 몸에 해로운 것은 고기를 훈제, 염장, 경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할 때 발암물질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고기를 아질산염으로 경화시키면 N-니트로소화합물이, 고기를 훈제하면 발암성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생긴다. N-니트로소화합물은 체내에서 DNA를 손상시키고 산화스트레스가 생성되도록 해 암세포를 키운다. PAHs는 폐암, 유방암, 위장 관련 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과 관련있다고 알려졌다. 가공육이 암 발병 위험을 키운다는 것은 여러 연구로 증명됐다. 지난 2018년에는 여성 26만 명을 7년간 추적한 대규모 연구에서 가공육이 여성 유방암 발생 위험을 키운다는 것이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은 가공육을 50g씩 매일 먹으면 대장암 위험이 18%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 삼아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그래도 가공육으로 인한 암 발병 위험을 최소화할 방법은 있다. 조리법을 바꾸는 것이다. 베이컨 등 가공육에서 지방이 눈에 띈다면 최대한 제거한다. 지방이 많은 고기일수록 PAHs가 다량 검출되기 때문이다. 될 수 있으면 직화 조리를 피해야 한다. 인제대 환경공학과 박흥재 교수팀이 가공육 조리법에 따른 PAHs 함량을 분석한 결과, 불에 직접 익힐수록 PAHs 양이 늘어나는 게 확인됐다. 불이 고기에 직접 닿지 않도록 프라이팬에 익힌 가공육의 PAHs 검출량은 검출한계 이하~22.1ng/g이었지만, 숯불에 구워 불이 직접 닿은 가공육은 12.7~367.8ng/g이었다. 가공육은 열이 고기에 직접 닿지 않게 물에 데치거나 삶에 먹는 게 가장 좋다. 굽고 싶다면 프라이팬, 솥뚜껑 등 불판을 이용해 불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해야 한다.가공육과 함께 먹는 음식도 중요하다. 탄수화물 말고 채소와 함께 먹어야 몸에 덜 해롭다. 프랑스 보르도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가공육을 감자, 곡류 등 복합탄수화물과 함께 먹는 사람은 과일, 채소, 해산물, 가금류 등을 곁들여 먹는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푸드이해림 기자2024/02/16 05:00
  • 닭 가슴살과 두부 중, 다이어트 때 먹어야 할 것은?

    닭 가슴살과 두부 중, 다이어트 때 먹어야 할 것은?

    흔히 동물성 단백질이 식물성 단백질보다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정말 그럴까?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health)’의 전문가들은 식물성 단백질이 동물성 단백질만큼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며 영양 이점이 더 많다고 이야기한다.◇포만감 유지하고 근육 생성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 모두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근육 생성을 도와 건강한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 미국 메이요 의과대 앰버 셰퍼 임상영양사는 “단백질은 신진대사를 향상시켜 더 많은 단백질 섭취는 더 큰 포만감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단백질은 분해하는데 다른 영양소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단백질은 체중 감량을 도울 뿐 아니라 사람들이 섭취 칼로리를 줄이면서도 근육량을 보존해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한다.◇식물성 단백질 이점이 더 많아미국 시더스사이나이 병원 아만다 벨라스케스 박사는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전체적으로 더 많은 건강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더 많은 섬유질이 함유돼 있다. 예를 들어, 검은 콩 한 컵에는 단백질 42g과 섬유질 30g이 들어 있다. 방어 반 토막에는 단백질 43g이 들어있지만 섬유질은 들어 있지 않다. 벨라스케스 박사는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하려면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는 것만큼 고섬유질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포화 지방이 더 적다. 따라서 칼로리가 낮고 혈관 건강 등 신체에 더 이롭다.◇단백질 건강한 섭취법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때는 가급적 가공되지 않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가공된 동물성 단백질은 칼로리가 높을 뿐 아니라 신체에 산화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킨다. 생선, 해산물, 닭고기 등 저지방 동물성 단백질을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셰퍼 임상영양사는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되 동물성 단백질도 적절히 포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루 적정 단백질 섭취량은 성인 기준 체중 1kg당 약 0.8g이다. 하루 권장 섭취량에 맞춰 가공을 최소화한 식물성·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면 된다.
    푸드최지우 기자 2024/02/16 00:01
  • 갑자기 찐 살, 다 빼준다는 '이것', 신장 건강엔 그닥

    갑자기 찐 살, 다 빼준다는 '이것', 신장 건강엔 그닥

    마녀 수프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는 사람이 많다. 마녀 수프는 토마토, 당근, 양배추를 주재료로 하며 부가적으로 고기나 닭 육수 등을 첨가해 조리하는 요리를 말한다. 여러 채소를 잘게 썰어 넣고, 푹 익혀 만들어 다이어트와 동시에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마녀 수프의 한 그릇 열량은 50~100kcal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간 섭취하면 신장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무분별한 채소 섭취… 신장질환 있는 사람에겐 '독'다이어트에 좋은 마녀 수프라도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노인 ▲어린이 ▲청소년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마녀 수프 다이어트를 피해야 한다. 대개 하루 권장 섭취량이 많은 어린이나 청소년과 지나친 식사제한이나 초저열량 식사를 권하지 않는 노인에겐 적합하지 않다. 신장질환 환자 역시 장기간 섭취는 피하는 게 맞다. 채소에는 칼륨 성분이 많은데, 많은 양의 채소 섭취가 칼륨 요독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 칼륨 배설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요독증은 신장 기능이 감소하면서 체내에 쌓인 노폐물들이 배설되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다만, 고혈압이나 신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없고, 과체중으로 인해 동물성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심장병 환자는 단기적인 마녀 수프 섭취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순 있다.◇일주일 이내로 섭취하되, 다른 음식과 함께 먹기마녀 수프를 굳이 먹어야 한다면 다른 음식을 곁들어 먹는 게 좋다. 일정량의 탄수화물인 밥, 수프, 빵과 함께 먹도록 한다. 과일 반 개나 1개 정도, 생채소 샐러드와 저지방 우유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것도 좋다. 마녀 수프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은 식단은 다음과 같다. ▲쇠고기나 닭 가슴살 100g을 넣어 끓인 마녀 수프 한 그릇 ▲잡곡류(빵 한 쪽 또는 현미 찹쌀죽 반 그릇) ▲사과 1/2개 또는 바나나 1개 ▲생채소 샐러드 한 접시 ▲저지방 우유 한 컵을 함께한 식단이다. 이런 식단으로 먹어도 160cm인 여성의 하루 에너지 필요량인 1500~2000Kcal보다 적은 칼로리이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순 있다. 양을 적게 먹고 열량 낮은 샐러드 소스와 함께 먹을 땐 다이어트식이 될 수 있지만 양이 많거나 곁들여 먹는 소스 등의 음식이 칼로리가 높다면 건강식으로 볼 수 있다. 오랜 기간 마녀 수프를 섭취하며 다이어트하는 것 역시 금물이다. 마녀 수프는 일주일 정도로 짧은 기간 동안만 섭취할 것을 권한다.
    푸드이채리 기자2024/02/15 23:00
  • 하마터면 산 채로 화장할 뻔… 화장터까지 갔는데 살아난 여성

    하마터면 산 채로 화장할 뻔… 화장터까지 갔는데 살아난 여성

    인도에서 사망한 줄 알았던 여성이 화장 직전 의식을 되찾는 일이 벌어졌다.13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난 12일 베르함푸르의 한 화장터에서 50대 여성이 화장 직전 의식을 되찾아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고 보도했다.부지지 아머(Bujji Aamma)라고 알려진 이 여성은 이달 초 집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신체 50% 이상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곧장 지역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상태는 계속 악화됐다. 추가로 입원 치료가 필요했음에도 형편이 어려워 병원에 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아머의 남편은 12일 아침부터 아내가 눈을 뜨지 못하고 호흡 또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사망한 것으로 판단해 영구차를 부르고 화장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아내가 죽은 줄 알고 지역 주민들에게 시신을 화장터로 운반할 영구차를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영구차에 실린 아머는 화장터에 도착한 후 의식을 되찾았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지역 주민은 “화장을 위해 장작더미까지 거의 다 준비했을 때였다”며 “아머가 눈을 뜨고 우리의 부름에 답했다”고 말했다.아머는 영구차에 탄 채 다시 집으로 이동했다. 이후 자세한 건강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장터 관계자는 “외지인의 경우 가족의 장례식을 치를 때 의무적으로 사망진단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사망진단서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전종보 기자 2024/02/15 22:30
  • “먹어보니 좋더라” 후기 믿고 영양제 샀는데… 별 효과 없었던 이유

    “먹어보니 좋더라” 후기 믿고 영양제 샀는데… 별 효과 없었던 이유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기 전,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실구매자 후기를 찾아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직접 구매해서 사용한 후에 적은 줄 알았던 후기가 실은 업체의 사주를 받은 광고 글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공정거래위원회가 2023년 3월부터 12월까지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등 주요 소셜미디어를 모니터링한 결과, 경제적 대가를 받았음에도 광고임을 밝히지 않고 순수한 이용 후기를 표방한 ‘뒷광고’ 게시글 2만 5966건이 적발됐다. 매체별 적발 건수는 ▲인스타그램 1만 3767건 ▲블로그 1만 1711건 ▲유튜브 343건 ▲네이버 포스트, 카페 등 기타 145건이었다. 적발 분야는 간편복, 음식서비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이 가장 많았다.‘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에 따르면 경제적 대가를 받고 작성하는 광고 글은 제품을 추천·보증하는 내용과 근접한 위치에,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는 형태(글자 크기, 색상 등)로, ‘협찬’ ‘광고’ 등 명확한 언어를 사용해 게시글 작성자와 광고주 사이 이해관계를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적발된 게시글들은 대가를 받았다는 내용을 작고 연한 색의 글자로 표기하거나, ‘더보기’를 눌러야 확인되는 게시글 말미에 추가해 소비자가 한눈에 확인하지 못하도록 한 사례가 많았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뒷광고뿐 아니라 허위·과대광고도 많다. 일반 식품의 광고에 ‘다이어트 간식’ ‘체지방 감소’ 등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하거나, 건강기능식품 광고에 ‘변비 개선’ ‘수면유도제’ ‘식욕억제제’ 등 문구를 넣어 질병의 치료·예방 효능을 표방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실사용 체험기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광고는 흔하지만 불법이다. 건강기능식품이 특정 기능성을 식약처에서 인정받았음을 알리는 건 괜찮지만, “내가 직접 먹어보니” 등의 표현을 사용해 실제 효과를 보았다고 광고하는 것은 안 된다. 나아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이 해당 제품의 기능성을 보증하거나 제품을 공인·추천·지도·사용하고 있다는 광고도 모두 소비자 기만 광고로 금지된다. 다만 의사 등이 해당 제품의 연구·개발에 직접 참여한 사실을 나타내는 것은 가능하다.공정위는 이번에 적발된 뒷광고의 자진 시정을 유도해, 총 2만 9792건의 광고가 시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적발 건수보다 시정 건수가 많은 것은 적발된 광고글을 올린 인플루언서·광고주가 자체적으로 추가 시정한 게시글이 있어서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뒷광고가 자주 발생하는 간편복, 음식서비스 등의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제작이 쉽고 전파력이 큰 숏폼(short-form, 1분 내외의 짧은 영상 콘텐츠)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화제와이슈이해림 기자2024/02/15 22:00
  • '둘 중에 하나' 비만… 유독 뚱뚱해진 남성들

    '둘 중에 하나' 비만… 유독 뚱뚱해진 남성들

    지난 10년 동안 20세 이상 성인 남성·여성 모두에서 비만·복부비만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 상태로 심각한 수준이다. 대한비만학회가 발간한 '2023 비만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성인 전체의 비만 유병률은 38.4%였다. 여성의 경우 2012년 23.4%에서 2021년 27.8%로 비교적 완만히 증가한 반면, 남성의 경우 2012년 37.3%에서 2021년 49.2%로 약 1.3배 증가했다. 2021년 기준 49.2%가 비만 상태니, 남성 2명 중 1명이 비만에 해당하는 셈이다. 성인 비만은 체질량지수(kg/㎡) 25 이상으로 정의한다.성인의 복부 비만 유병률 역시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복부비만은 남성은 허리둘레 90cm이상, 여성은 85cm 이상으로 정의한다. 2021년 전체 성인 복부비만 유병률은 24.5%로 나타났는데, 특히 남성의 복부비만 유병률은 10년간 1.5배 증가해 31%에 달했고, 여성의 경우 18.2%의 유병률을 보였다.비만 전문가들은 남성 비만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 때 거리두기로 비만이 급증했으며, 비만이 남성에게 더 관대한 사회문화적 측면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분석한다.또한 비만 유병률을 연령별로 보았을 때, 2021년 기준 70대, 30대, 40대 순으로 비만 유병률이 높았다. (20대 30.4%, 30대 41.4%, 40대 41.2%, 50대 39.6%, 60대 40.2%, 70대 41.6%, 80대 이상 35.2%) 최근 10년간 비만 유병률 증가 정도는 20대와 80대에서 약 1.4배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21년 기준 복부비만 유병률은 80대, 70대, 60대 순으로 높았다. (20대 15.8%, 30대 25.5%, 40대 25.1%, 50대 24.3%, 60대 28.9%, 70대 36.7%, 80대 37.6%) 복부비만 유병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연령대는 남자와 여자 모두 20대와 30대로 복부비만 유병률이 10년간 1.6~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복부비만은 건강상 매우 위험하다. 성인에서 고혈압, 관절염, 당뇨병 등 발생 위험이 1.6~2.3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폭음하는 음주 습관과 함께, 기름지고 짠 고열량 안주, 야식, 배달 음식 섭취가 복부비만 증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복부비만은 간식, 야식, 술과 안주 등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고 음식은 달고 짜지 않게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하루 섭취해야 할 열량을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걷기,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복부 지방을 태우고 심장과 폐의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며, 아령, 단거리 달리기와 같은 근력운동은 지방 연소뿐 아니라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율을 높인다. 식습관과 운동·생활 습관을 개선했음에도 체중 감량이 되지 않을 때는 전문가의 상담하에 약물요법을 시작할 수 있다.
    비만체형이금숙 기자 2024/02/15 21:30
  • 갑자기 복부에 나타난 붉은 반점… 피부 감기, '이 질환' 의심해야

    갑자기 복부에 나타난 붉은 반점… 피부 감기, '이 질환' 의심해야

    #취미가 러닝인 김모씨(30)는 어느 날 배에 손가락 한마디만한 분홍색 반점이 생겼다. 추운 겨울철에 야외에서 러닝을 즐겼기 때문에 피부가 텄을 것이라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1~2주 후 붉은 반점이 두세 개 더 생기더니 옆구리와 허벅지까지 번지며 계속 개수가 늘어났다. 곧 환부가 가렵고 피부 각질까지 벗겨지기 시작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았고, '장미비강진'을 진단받았다.장미비강진(pityriasis rosea)은 분홍색 또는 장미색 타원형 반점이 몸통 중심으로 발생하고 분홍색 반점 부위에 얇고 가늘게 흰색 각질이 벗겨지는 피부 질환이다. 추운 겨울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드물게 두통, 권태감, 발열 등 증상이 피부발진보다 먼저 나타나 '피부의 감기'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일정 기간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피부병변이 광범위하면 빠르게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장미비강진은 일반적으로 제일 먼저 분홍색 타원형 반점이 배, 옆구리 등에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1, 2주 후에는 몸통 부위를 중심으로 인설을 동반한 반점이 광범위하게 퍼진다. 간혹 팔다리에 번지기도 하지만 목이나 얼굴에는 잘 생기지 않는다. 이 외에도 사람마다 다른 추가적인 증상을 보이는데,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첫 발진이 나타나기 전에 발열, 두통, 식욕부진 등 몸살감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아예 증상이 안 나타나기도 한다. 장미비강진이 생기는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장미비강진은 6~8주가 지나면 대부분 저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드물게 수주 이내에 재발이 되기도 하며, 병변이 어두운 색깔의 반점으로 변해 색소침착이 오래가기도 한다. 이땐 주의가 필요하다.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는 "장미비강진은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며 별다른 치료 없이도 호전될 여지도 있지만, 가려움증 등 동반 증상이 불편하거나 피부병변이 광범위한 경우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며 "국소스테로이드 도포 또는 광선 치료 등을 병행하면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피부병변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장미비강진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하며, 전 연령대에서 발병하나 특히 2030세대에서 자주 생긴다.김대현 교수는 "장미비강진이 발생했다면 완전히 좋아지기 전까지 반신욕 등 장시간 뜨거운 물 목욕을 피해야 한다"며 "겨울철이나 환절기 때 개인 위생에 유의하고 보습제를 자주 바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4/02/15 21:00
  • 희귀암 투병 29세 아내 둔 남편의 호소 “치료제 있지만 해외 원정 가야할 판”

    희귀암 투병 29세 아내 둔 남편의 호소 “치료제 있지만 해외 원정 가야할 판”

    희귀암인 신경내분비종양 치료 횟수 제한의 철폐를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등장해 많은 공감을 받고 있다.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엔 ‘희귀암 29살 와이프 글 올렸던 남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한 지 1년 만에 29살 와이프가 희귀성종양(신경내분비종양)이라는 암종을 치료하고 있다”며 “국민청원 5만명을 넘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신경내분비종양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체 기관인 내분비계 세포에 생기는 종양이다. 신경세포가 있는 몸 어디에든 발생할 수 있어 췌장암·위암·직장암 등 다른 암과의 구분이 어렵다. 과거엔 췌장에 생긴 신경내분비종양을 췌장암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았다. 췌장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스티브 잡스의 사인도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이었다. A씨는 이전 게시물에서 “현재 와이프는 수술로 완치에 가까운 치료를 받았지만 희귀성종양이다보니 추후 전이가 되면 사용할 항암제 같은 게 없다”고 했다. 이어 “루타테라라는 의약품이 있지만 국내엔 치료 횟수 규제가 걸려 있어서 환자들이 말레이시아나 독일로 가서 치료받는 실상이다”고 했다.루타테라는 신경내분비종양 치료 효과가 높은 방사선의약품이다. 연간 치료비용이 약 1억원 가량 소요되는 고가의 약제였지만 2022년부터 급여가 적용됐다. 그러나 급여 4회, 비급여 2회 총 6회의 치료 횟수 제한을 뒀다. 
    화제와이슈오상훈 기자2024/02/15 20:00
  •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히려 '독' 되는 식품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히려 '독' 되는 식품

    대다수의 음식은 내부 온도를 약 3~4도로 유지하는 냉장실에 보관했을 때 신선함을 오래 유지한다. 하지만 일부 음식은 냉장 보관했을 때 오히려 독소가 발생하거나, 상하기 쉽다. 어떤 음식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본다.◇마늘, 곰팡이 등 독소 생길 수 있어마늘은 냉장 보관하면 곰팡이 등 독소가 생길 수 있다. 마늘을 냉장 보관하면 냉장고의 습기를 흡수해서 쉽게 물컹해지면서 싹과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워진다. 통마늘보다는 깐마늘이 곰팡이가 필 위험이 크다. 마늘 껍질에 함유된 페놀성 화합물 때문이다. 페놀성 화합물에는 살균 효과가 있어 곰팡이 포자 증식을 막는 등 천연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또 기본적으로 마늘은 껍질을 벗기는 순간부터 곰팡이에 취약해진다. 껍질을 벗길 때 조직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조직이 손상된 깐마늘은 ▲무게 ▲향 손실 ▲표면 변색 ▲곰팡이 등 미생물로 인한 손상으로 인해 유통기한이 단축된다. 따라서 마늘은 껍질을 까지 않은 채 냉장고가 아닌 ▲서늘하고 ▲건조하고 ▲어두운 상온에​ 보관하는 게 좋다. 마늘 껍질을 벗기면 조직이 손상되고, 표면이 노출되면서 미생물이 증식해 껍질이 있는 마늘보다 곰팡이가 피는 환경이 더 쉽게 조성된다. 다만, 반면 깐마늘은 통마늘과 달리 밀폐용기에 키친타월을 깔고 뚜껑을 닫아 습기를 차단한 채 0~4도 사이에서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토마토, 수분 감소하고 당도 떨어져토마토를 냉장 보관하면 숙성이 멈추고 표면이 쭈글쭈글해지면서 당도가 떨어진다. 냉장고의 찬 공기 탓에 수분이 감소하는 것도 문제다. 비타민C 함유량도 떨어진다. 부경대 식품공학과 연구팀은 토마토를 5일간 10도, 20도, 실온(25도), 30도에 저장한 뒤 비타민C 함유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온도가 높을수록 비타민C 함유량이 증가했다. 토마토는 냉장 보관보다는 25~30도 되는 실온에서 햇빛을 차단해 보관하는 게 좋다. 30도를 넘거나 햇빛을 많이 받으면 영양분이 파괴될 수 있어 주의한다.◇마요네즈, 성분 분리돼 상하기 쉬워마요네즈는 저온에 보관하면 상하기 쉽다. 마요네즈는 달걀 노른자, 식초, 식용유, 소금 등을 섞어 만드는데 저온에 보관하면 성분들이 분리되기 때문이다. 약 10~30도에 보관해야 각각의 성분이 분리되지 않는다. 따라서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실온에 꺼내두는 게 좋다. 다만 개봉 후 한 번 공기와 접촉한 후에는 냉장 보관을 하는 게 좋다. 그렇다고 온도가 낮은 냉장고 안쪽에 넣어두면 기름층이 분리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온도가 높은 냉장고 문쪽 선반에 두는 게 적절하다.
    푸드이해나 기자2024/02/15 19:35
  • 대웅제약·종근당 손잡고 위식도역류질환 P-CAB 제제 시장 확대 나선다

    대웅제약·종근당 손잡고 위식도역류질환 P-CAB 제제 시장 확대 나선다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개발한 대웅제약이 종근당과 유통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앞으로 P-CAB 계열 시장 1위인 HK이노엔과 각축전을 벌이게 될지 업계 관심이 높다. HK이노엔은 보령과 유통 판매 계약을 맺은 상태다.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유통·판매를 위해 종근당과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까지 HK이노엔의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유통 판매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이후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웅제약과 새롭게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계약이 성사될 경우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유통·판매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종근당 입장에서도 P-CAB 계열의 동일 시장에서 HK이노엔 대신 새로운 파트너를 두게 된 것이라서 공격적인 마케팅 영업 등이 예상된다. 기존에 시장 2위였던 펙수클루의 점유율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반면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은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다. 현재 보령의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와 공동 영업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블록버스터(매출 100억원 이상) 제품으로 두 회사의 첫 협업 사례이기도 하다.케이켑은 제 30호 국산 신약으로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이다. 복용 후 30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2022년 기준으로 처방매출 1321억 원(유비스트 기준)을 기록하며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 관심이 쏠리면서 경쟁은 한층 더 고조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당분간은 시장 경쟁 고조보다는 시장 확대 추세로 갈 가능성이 크다. 유안타증권은 "종근당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공동 판매 가능성이 있고, 올해 신규 P-CAB 제제인 제일약품의 '잔스타프라잔'도 출시가 예상된다"면서 "P-CAB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전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P-CAB 시장 확대 가능성은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계속적인 신규 치료제 진입에도 시장의 파이 확대를 예상하는 셈이다.이어 "P-CAB은 기존 PPI(양성자 펌프억제제)에 비해 빠른 작용 기전과 투약 시 식이 영향이 낮아 편의성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PPI에서 P-CAB 신약으로의 전환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약장봄이 기자2024/02/15 19:30
  • “1개월권 얼마에요?” 전화로 물으면 안 알려주는 헬스장… 왜 그럴까?

    “1개월권 얼마에요?” 전화로 물으면 안 알려주는 헬스장… 왜 그럴까?

    최근 20대 직장인 A씨는 헬스장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전화 상담을 받았다. 헬스장 직원에게 1개월 가격을 묻자 “직접 방문해야만 가격을 알려준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어쩔 수 없이 헬스장을 찾은 A씨는 가격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당초 생각한 것보다 가격이 비쌌던 데다 현금가와 카드가 또한 달랐기 때문이다. 당황한 A씨는 “다음에 오겠다”고 말한 뒤 서둘러 헬스장을 나왔다.헬스장을 등록하려다 보면 한 번쯤 A씨와 같은 일을 겪는다. 다른 생활체육시설인 필라테스, 수영장, 테니스장 등도 마찬가지다. 정확한 가격이 명시되지 않다 보니, 소비자만 피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가격 표시 의무 있지만… 10곳 중 1곳 안 지켜체육시설법상 체력단련장, 수영장, 종합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체육시설업자는 서비스의 내용·요금체계·환불 기준 등을 사업장 게시물과 등록 신청서에 표시해야 한다. 중요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경우 표시광고법에 따라 1억원(임직원 등 개인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문제는 명확한 규정이 있어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전국 6개 광역시 소재 2019개 체력단련장 중 217곳(10.7%)이 가격표시제를 준수하지 않았다. 헬스장, 수영장, 필라테스장 등과 같은 체육시설 10곳 중 1곳이 가격표시제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이로 인해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는 여성 A씨는 “‘12개월에 얼마’라고 해도 부가세를 제외한 가격이거나 회원비와 가입비를 따로 내야 했다”며 “예상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한 적이 있다”고 했다.◇업주들 항변 “가격 표시하면 시설은 안 봐”업주 입장에서는 가격을 표시하지 않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가격을 써두고 안내하는 경우 시설이나 청결·관리 상태는 제쳐둔 채 가격만 보고 등록 여부를 결정하는 회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헬스장을 운영 중인 B씨는 “가격을 명시하면 소비자들이 시설을 확인하지 않고 가격만을 기준으로 등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방문 상담을 권유하는 데는 시설의 기구 종류, 청결·관리상태를 직접 확인하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주변 시설들과 가격 경쟁도 가격을 표시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B씨는 “가격을 명시하면 같은 상권의 경쟁 시설들이 교묘한 수법으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음식점 메뉴처럼 시설·가격 함께 공개해야체육시설 특성상 시설을 자세히 확인하고 이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가격 표시는 법으로 정해져 필수적으로 지켜야 하는 의무다. 헬스장뿐 아니라 음식점, 미용업소, 학원 등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는 시설을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면 가격을 숨겨서 헬스장으로 유도하는 것이 아닌, 음식점처럼 인터넷 등에 시설 사진·설명을 가격과 함께 자세히 안내하면 된다고 지적한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시설과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가격은 우선순위 정보”라며 “체육시설은 소비자들이 파악할 수 있게 가격과 시설을 함께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생활체육시설 관련 인터넷 고지 의무를 추가해야 한다”고 했다.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소비자 또한 체육시설을 계약·이용하기 전 주의사항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지역 내 3곳 이상의 시설을 비교하고, 계약서 작성 전에 규정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짐구공 외대점 김진욱 이사는 “1대1 PT(퍼스널 트레이닝)수업 계약서를 작성할 경우 ‘PT 수업 유효 기간’과 ‘수업 시작 몇 시간 전까지 취소할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계약서 사본은 환불하거나 회원권 정지할 때 증거자료가 되기 때문에 꼭 보관하고, 약관 내용을 읽지만 말고 직원에게 설명해달라고 요청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피트니스전종보 기자2024/02/15 18:45
  •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심장판막 TAVI 시술 1000례 시행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심장판막 TAVI 시술 1000례 시행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TAVI Team)이 최근 타비 시술(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1000례를 달성했다. 타비팀은 심뇌혈관병원장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를 중심으로 순환기내과 중재시술과 심장영상 교수진,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영상의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됐다.타비 시술은 70세 이상 고령이나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가슴을 열지 않고도 인공판막을 삽입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는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진다. 이에 심장에서 방출하는 혈액량이 줄고, 심장근육이 점점 두꺼워져 호흡곤란, 실신, 흉통 등의 증상이 생긴다. 증상이 나타난 후로 2년 안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1000번째 타비 시술을 받은 환자는 고혈압과 당뇨로 2018년부터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받던 임종국(86) 씨다.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경도 대동맥판막 협착이 발견된 뒤 5년째 경과를 관찰하다가, 2023년 12월 협착증이 중증으로 발전된 것이 확인돼 타비 시술을 결정하게 됐다. 임 씨는 지난 1월 31일 타비 시술을 받고 2월 5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타비 시술은 보통 허벅지의 대퇴동맥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해 기존의 병든 판막과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성모병원은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부분마취로 시술을 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시술 직후 항응고제 중화요법을 사용해 지혈을 위해 누워있지 않아도 된다. 시술이 끝난 지 6시간이 지난 후부터는 앉아 있을 수 있으며, 고위험 환자가 아니면 평균 2~3일 후에 퇴원할 수 있다.2018년도부터는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Mitral Valve-in-valve Replacement, TMVR)’을 시행해 현재까지 총 7명의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시술했다. 기존 수술로 승모판막 쪽에 삽입한 인공판막이 고장 났을 때, 다리의 정맥으로 가느다란 도관을 통과시켜 심장의 우심방으로 접근한 후, 심방중격(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벽)에 구멍을 뚫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심뇌혈관병원장 장기육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타비팀은 치료가 필요한 모든 판막 환자들을 대상으로 교수들 간 토론을 통해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하고 있다”며 “십 년 이상의 축적된 경험과 천 번의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타비 시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계소식이해림 기자2024/02/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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