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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하루 한 잔 이상 꼭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그만큼 커피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기호식품 중 하나다. 커피는 품종과 로스팅, 추출 방식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다. 이왕이면 좋은 커피를 마시고 싶을 게 당연지사. 커피 품질을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쓴맛, 재떨이 냄새 나면 품질 낮은 커피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맛을 보는 것이다. 품질이 좋지 않은 커피는 과도하게 쓰거나 탄 맛이 날 때가 많다. 품질이 나쁜 원두의 맛을 가리기 위해 커피를 일부러 태운 것이다. 커피를 마셨을 때 과도하게 신맛이나 떫은맛이 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커피에 쓰인 생두 자체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덜 익은 열매를 쓰는 게 원인이다.커피 향으로도 커피의 품질을 가려낼 수 있다. 우선 담뱃재 또는 재떨이 냄새가 나는지 확인한다. 로스팅한 지 오래돼 기름이 산패된 커피에서는 이런 냄새가 날 수 있다. 인조가죽 냄새나 수영장 냄새 같은 비린내가 나는 커피도 저품질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냄새는 커피 추출 도구의 위생 상태가 안 좋거나, 로스팅이 잘못된 원두를 사용했을 때 발생한다. 젖은 흙이나 묵은 쌀 냄새가 나는 커피도 피하는 게 좋다. 잘못 보관해 곰팡이가 피었거나 오래 묵은 원두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커피 농장에서 생두를 제대로 건조하지 않으면 수분 함량이 너무 높아 곰팡이 냄새가 나기도 한다.◇꽃·과일·채소 향 나면 품질 좋은 커피반대로 품질이 좋은 커피는 꽃 향, 과일 향, 채소 향 등 기분 좋은 향기가 난다. 커피를 목으로 넘긴 후 입안에 향기로운 뒷맛이 남는 것도 특징이다.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에 따르면 생두 등급이 낮을수록 풋내·발효 향·시큼한 맛·떫은맛이 난다.커피 맛을 제대로 보려면 무작정 마시기보다는 먼저 향을 코로 맡아야 한다. 향을 파악했다면 커피를 조금만 마셔 입안을 적응시킨다. 이 다음에 커피를 본격적으로 마시면서 신맛, 탄 맛, 단맛, 쓴맛, 후미(여운)를 파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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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춘곤증으로 인해 유독 다른 계절보다 낮에 졸음이 쏟아진다.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하는 등 환경적인 변화가 일어나면서 생체주기가 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심시간 전후에 잠깐 나타나는 나른함을 넘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참을 수 없는 졸음이 반복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다른 신체적인 이상이 없음에도 낮에 자꾸 졸게 된다면 '주간졸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주간졸림증은 말 그대로 낮 시간에 과다한 졸음이 오는 것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다. 성인의 하루 평균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 정도인데, 지속적으로 절대적인 야간 수면이 부족한 경우 주간에 반복적으로 졸게 된다. 특히 순환 및 교대 근무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서 일주기 리듬장애로 인한 주간졸림증이 흔하다.적정 시간을 자더라도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경우 주간 졸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수면 질환이 있는 경우가 그렇다.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적 사지운동증 ▲특발성 수면과다증 ▲반복성 수면과다증 등이 그 예다. 이런 질환들이 있으면 자다가도 자꾸 깨게 돼 다음날 낮에 졸림증을 겪을 수 있다. 또 간 기능 장애나 고혈압, 당뇨병 등 여러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은 더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될 수 있다.주간졸림증이 무서운 것은 참으려고 해도 잠이 쏟아져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졸거나 잠에 빠져들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심한 경우 잠에 취한 것처럼 완전히 깨어 있을 수 없으며, 혼란스럽고, 방향 감각이나 운동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 시 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아지며, 학생이나 회사원의 경우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주간졸림증은 자세한 병력 청취와 더불어 환자의 졸린 정도를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설문지(Epworth Sleepiness Scale, ESS)를 사용해 진단한다. 환자가 시계 모양의 장치를 착용하고 움직임을 기록하는 수면-각성 활동기록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만약 수면 부족과 같은 생활습관에 의한 졸림이 아니라 다른 원인이 의심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뇌파, 안구운동, 수면 중 호흡상태, 코골음의 정도, 근전도, 흉곽과 복벽의 호흡운동, 심전도, 동맥혈 산소포화도 등을 수면 중에 동시에 기록해 분석한다.주간졸림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또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잠자리의 소음을 없애고, 온도와 조명을 안락하게 하는 게 좋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자제하고 흡연도 야간 수면에 방해요소가 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평소 졸음이 밀려올 땐 얼굴 근육을 이완시키는 운동이나 손가락과 발부터 전신까지 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다만, 너무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피로가 쌓일 수 있어 피한다. 또 아침을 거르지 않도록 한다. 아침을 먹지 않으면 점심 때 과식하게 되어 춘곤증과 식곤증을 가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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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으로 어긋난 사람이나 혐오스러운 이미지를 보는 것보다 후각, 미각, 촉각에 의한 혐오감이 더 강하다는 걸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혐오감은 공격적이거나 불쾌한 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정이다. 도덕적 가치가 어긋났을 때 생겨나기도 하지만 원초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원초적으로 발생하는 혐오감은 주로 시각, 청각 등 오감이 원인이다. 이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혐오감을 경험할 때 눈썹을 찌푸리고 코를 주름지게 하거나 뒤로 물러서는 등의 몸짓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호주 맥쿼리대 연구팀은 사람이 어떤 원인에 의해 혐오감을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대학생 127명에게 두 개의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하나는 살면서 겪었던 가장 혐오스러운 사건에 관해 물었으며 나머지 하나는 지난주에 겪었던 일 중 가장 혐오스러운 사건에 관한 것이었다. 첫 번째 설문조사에 127명이, 두 번째 설문조사엔 89명이 참여했다.설문 결과, 첫 번째 설문 조사의 54~57%, 두 번째 설문조사의 59~62%가 후각, 촉각, 미각 등 근위감각과 관련된 것이었다. 예컨대 옆에 앉은 사람이 기침할 때 가까운 곳으로 가래가 튀거나 썩은 음식의 냄새를 맡은 경험 등이었다. 혐오스러운 이미지 등 시각적 감각은 첫 설문조사에선 6.3%, 두 번째 설문조사에선 3.4%에 그쳤다. 도덕적 가치에 의한 혐오감은 각각 18.9%, 5.6%였다. 혐오감의 원인이 됐던 근위감각은 대부분 사람의 면역체계와 관련된 경험이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질병을 피하기 위한 인류의 진화 과정 때문일 수 있다”며 “혐오감을 느끼고 피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 오픈 저널(Royal Society Open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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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찌는 원인 중 하나는 ‘미각 중독’이다. 달고, 짜고, 매운맛이 강한 자극적 음식에 자꾸 이끌리는 것을 말한다. 자극적인 음식은 대부분 열량이 높으므로 이들부터 멀리해야 하는데, 방법이 없을까?비만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미각이 둔할 수 있다. 비만 상태가 심할수록 미뢰 수가 감소한다는 미국 코넬대 로빈 댄도 식품영양학 교수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쥐 실험 결과 비만인 쥐는 날씬한 쥐에 비해 미뢰가 25%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뢰는 혀와 구강에서 단맛, 쓴맛, 짠맛, 신맛, 감칠맛 등을 감지하는 미각 세포의 집합체다. 수가 줄어들수록 맛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댄도 교수에 따르면 살찐 상태에서 미뢰가 줄어드는 것은 비만이 만성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미뢰가 줄어 맛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되면 자연스레 자극적인 음식에 이끌린다. 짜고, 달고, 매운맛이 강한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이다. 대개 열량이 높아 문제다. 또 이들 음식은 시상하부의 식욕조절중추를 자극해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혀의 미각 세포가 점차 기존 맛보다 강렬한 것을 원하게 되는 ‘내성’이 생긴다. 혀가 둔해졌는데 뇌가 계속해서 더 강한 도파민을 요구하니 자연스레 설탕, 소금, 지방 섭취량이 계속해서 늘게 된다.미각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식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뇌에 각인된 입맛을 의도적으로 바꿔나가는 것이다. 맛에 중독됐다면 초콜릿과 과자의 단순당보다 고구마나 과일에 포함된 복합당이 들어있는 자연식품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복합당 식품은 섭취 후에 혈당 수치가 비교적 완만히 오른다. 세포에서 당을 사용하는 과정도 비교적 천천히 일어나 포만감이 오래 유지돼 단 음식을 덜 찾을 수 있다. 짠맛에 중독됐다면 국물에 든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젓가락만으로 식사하고, 식사 전에 수분과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를 먹어 짠맛 민감도를 높이는 게 좋다. 매운맛 중독이라면 물을 많이 마셔서 매운맛 민감도를 높이는 게 도움된다.실천이 어렵다면 4주 만이라도 바뀐 식습관을 유지하는 연습을 한다. 미뢰의 평균 수명은 열흘 남짓이다. 미뢰 세포는 성숙기가 지나면 죽고 새로운 세포가 그 자리를 대체한다. 미뢰 전체가 새 미뢰로 바뀌는 평균 회전 기간이 약 4주다. 이 기간이 지나 맛을 인지하는 능력이 회복되면, 그 다음부터는 건강한 식단을 지속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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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A씨는 두 돌이 넘은 딸이 아직 말을 하지 않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A씨는 "주변에서는 지켜보라고 이야기하지만, 괜찮은 건지 혹시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했다. 아이의 언어 발달 속도가 더디다고 생각되면 병원을 찾아 상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사람은 보통 생후 2개월 때부터 옹알이를 시작하고, 6~9개월 사이에는 옹알이가 더욱 풍부해진다. 11개월쯤에는 첫 단어를 말할 수 있고, 늦어도 14개월 전에는 엄마, 아빠를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18개월~24개월 사이는 언어 발달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다. 삼성공감정신건강의학과 서현정 원장은 “18개월에는 10개가량의 단어를 사용하는 정도였다면, 24개월에는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100~200개로 늘어난다”고 말했다.또래 아이보다 말이 확연히 느리다면 발달 장애일 수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서현정 원장은 “일단 청력이나 발성기관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며 "더불어 사회성, 인지발달 등 다양한 영역의 발달 정도를 고려해서 진단을 내린다”고 말했다. 정밀 검사를 통해 지적장애나 자폐스펙트럼 장애, 발달 장애 여부를 먼저 판단한다. 만약 사회성, 인지발달, 수용 언어 등의 다른 문제 없이 표현 언어 발달만 늦다면, 단순한 언어 지연일 가능성이 높다. 서현정 원장은 “국가에서 실시하는 영유아 건강검진 제도만 받아도 자녀의 발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점검이 가능하다”며 “언어·발달평가에서 하위 10%로 파악되면 정밀 언어평가와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언어 발달이 느린 원인은 다양하다. 서현정 원장은 “부모 중 한 명이 말을 늦게 했다면 아이도 비슷한 성장 발달을 보일 수 있고, 언어를 담당하는 뇌의 선천적인 기능이 낮을 수 있다”고 했다.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언어 발달에는 부모나 주변 사람들과의 언어적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부모가 끊임없이 옆에서 언어적인 자극을 주면, 아이는 말과 의사소통의 중요도를 느끼고 입 밖으로 말을 뱉으려는 노력을 이어간다. 반면 TV·동영상 등 일방적인 소통에만 노출되면 아이는 말할 필요를 크게 느끼지 못해 언어 발달 속도가 느릴 수 있다.언어 발달 속도가 늦다고 생각되면 병원이나 언어치료 센터를 방문 해 언어치료를 받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게 좋다. 특히 15~28개월 사이는 언어를 담당하는 뇌의 기능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언어 치료를 받았을 때 경과가 가장 좋은 시기다. 때를 놓치면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교정이 힘들어질 수 있다. 또 아이의 발달 장애 증상과 단순한 언어 지연은 구분하기 어려워, 본의 아니게 장애를 방치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단순한 언어 지연인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이땐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사례가 많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의 말이 늦을 땐 가정에서 양육자의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 서현정 원장은 “양육자의 언어 습관이 아이의 언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다”며 “양육자가 계속해서 아이의 언어 기능을 자극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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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오르면서 주말마다 가까운 산을 찾는 사람이 많다. 봄철 산에 오르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을 뿐 아니라, 높은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리한 등산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퇴행성관절염이나 골다공증, 기타 만성질환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고령자의 경우, 무거운 배낭을 메고 몇 시간씩 산을 오르다 보면 신체에 부담이 된다. 질환별 등산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퇴행성관절염=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3km 미만의 완만한 흙길 등산로를 천천히 걷는 것을 추천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두 뼈 사이에 있는 연골, 둘 사이의 충격을 막아주는 연골판, 무릎의 안정성을 돕는 인대 등 주요 조직이 닳아 기능이 소실되는 질환을 말한다.등산을 하더라도 한 시간 이내로 걷고, 내려올 때는 더욱 천천히 걷도록 한다. 스틱을 이용하면 더 좋다. 다리로 갈 하중의 30%가 팔로 분산될 수 있다. 등산 후 귀가할 때도 관절에 피로가 생기므로, 이 같은 점을 잘 고려해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골다공증=뼈의 주성분인 칼슘이 급격히 빠져나와 정상적인 뼈에 비하여 골밀도가 낮아진 골다공증 환자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뼈에 과도한 체중이 실려선 안 된다. 평지보다는 약간의 경사가 있는 코스가 좋으며, 횟수는 주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이 부족해 관절과 근육을 다치기 쉬우므로, 등산 전 충분히 몸을 풀어야 한다.▷당뇨병·심장질환·고혈압=당뇨병이나 심장질환·고혈압 환자 역시 무리한 활동은 피하는 게 좋다. 당뇨병 환자는 식사 후 최소 1~2시간 뒤 산에 오르고, 인슐린을 투여한 후에는 1시간 정도 지나서 등산을 시작해야 한다. 이보다 빨리 산에 오르면 저혈당이 유발될 수 있다. 식전 혈당이 300mg/dL 이상일 경우 등산하면 안 된다. 심장질환·고혈압 환자는 반드시 천천히 산에 올라야 한다. 50대라면 최대 심박 수를 1분당 120~130 이하로 유지하고, 평소 혈압을 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로 조절하도록 한다.▷요통=요통은 몸통의 허리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이른다. 요통을 겪는 사람은 몸이 뻣뻣한 상황에서 준비운동을 하지 말고, 천천히 걸으면서 체온을 높인 뒤 스트레칭 등을 통해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귀가 후에는 더운물 목욕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야 한다.한편, 등산 중 휴식을 취할 때는 지치기 전에 쉬는 게 좋다. 이미 지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면 원상 회복이 어렵다. 배낭을 벗지 말고 나무나 바위에 기대 짧게 쉬며, 가열된 근육이 식기 전에 다시 걷도록 한다. 체력 소모가 심하다면 배낭을 벗고 5분 정도 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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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늦게 자는 국가였다.글로벌 모닝 웰니스 앱 '알리미' 운영사 딜라이트룸이 지난 21일 232개국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리포트를 공개했다. 우리나라 평균 취침 시간은 오전 12시 57분으로, 232개국 중 두 번째로 늦게 잤다. 가장 늦게 자는 국가는 튀르키예로 평균 오전 1시 8분에 잠을 자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일찍 자는 국가는 평균 취침 시간이 오후 11시 13분으로 콜롬비아였다. 모든 이용자 평일 평균 기상 시간은 6시 27분, 주말엔 7시 5분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일 약 5시간 30분을 자는 셈이다. 가장 일찍 일어나는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평균 기상 시간이 6시 11분이었다. 가장 늦은 도시는 평균 7시 33분으로 홍콩이었다.◇의도하지 않았는데 매일 밤늦게 잔다면… 수면위상지연증후군?늦게 잠자리에 드는 게 반복된다면 단순한 습관이라기보다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일 수 있다. 수면장애의 일종으로, 밤에 잠들기 어려워 늦게 잠이 들고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워 늦게 일어나거나 일찍 일어나더라도 주간 졸음과 피로가 따라오는 게 특징이다. 증상이 일시적일 땐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지만,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수면위상지연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불면증과 달리 비교적 안정적으로 잠에 든다.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의 대표적 원인은 생체리듬 붕괴다. 밤에 스마트폰 불빛, 조명 등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숙면을 돕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고, 생체리듬이 깨져 다음날에도 자기 어려워진다. 낮잠이나 몰아 자는 잠도 수면 리듬을 파괴할 수 있다.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을 방치하면 만성 수면부족으로, 신체와 정신 활동에 문제가 생겨 일상에 지장을 초래하고 각종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 불안, 우울증 등 정신건장 질환은 물론 신체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생활 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해수면위상지연증후군을 개선하려면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 일어나고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기상 후에는 밝은 빛을 쫴 멜라토닌 분비를 활성화해 생체리듬을 안정화하는 게 좋다. 낮에는 낮잠을 피하고 최대한 활동량을 늘려, 야간 수면 욕구를 증가시키면 목표하던 시간에 잠들기 쉽다. 그래도 잠들기 어렵다면 목표한 시간 한두 시간 전부터 집안을 어둡게 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잠이 안 올 땐 잠자리에 오래 누워있는 것보다 활동하는 곳에서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명상, 클래식 듣기, 독서 등의 활동을 하는 게 낫다. 만약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멜라토닌 수용체를 활성화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제제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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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A 씨는 최근 항문 근처에 통증을 느꼈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아 병원을 방문하지 않았다. 하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고, 뒤늦게 방문한 병원에서 '치루' 진단을 받았다. 이후 그는 척추 마취를 동반한 외과 수술과 오랜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처럼 항문주위농양을 방치했다간 고통스러운 치루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항문주위농양, 초기 치료가 중요항문주위농양이 생긴 초기에 병원을 가면 시술은 훨씬 간단해진다. 항문주위농양은 항문 주위 분비샘에 세균 감염이 일어나 염증이 발생하고 농양이 차는 질환인데, 빠르게 발견하면 농양이 찬 부위를 절제해 고름을 빼내기만 하면 된다.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철승 과장은 "항문주위농양이 생기면 고름을 빼주고, 주변에 염증이 있거나 의심되는 조직까지 살짝 제거해 준다"며 "초기 단계에서 고름을 빼주면 농양이 치루로 이어질 가능성은 줄어든다"고 했다. 항문위농양은 보통 대장균 감염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고, 크론병, 염증성장질환 등 면역 질환 환자가 특히 취약하다.◇농양 방치했다간 치루로 이어져… 자칫하면 항문암도항문주위농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음부와 항문 사이의 회음부에 생긴 농양을 전립선염이라 생각해 넘어가기도 하고, 좌욕을 하면서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버티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항문 주변에 농양과 염증이 지속되면 항문 안쪽과 항문 바깥 주위 사이에 길이 생겨 고름이 나오는 ‘치루’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치루가 생기면 항문 근처에 발생한 누관에서 고름이 흘러나와 악취를 유발하고, 통증도 심해져 제대로 걷는 것조차 힘들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 록 치료도 어려워진다. 이철승 과장은 “치루 길이 여러 개가 생긴 복합 치루는 수술 부위가 넓어 치료와 재활에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항문 속의 염증이 반복되면 항문샘 세포 변화가 일어나 심각한 치루 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치루, 예방법 없어… 민간요법은 시간만 지체항문샘에 생기는 염증은 딱히 예방할 방법이 없다. 조금이라도 항문과 그 주변에 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이철승 과장은 “항문주위농양은 외과 수술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며 “민간요법이나 항생제만으로는 치루를 치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치루관이 피부 근처에 있어 깊지 않은 경우에는 괄약근을 절개해 개방하고, 치루관을 긁어내는 치루 절개술을 사용한다. 다만 치루관이 많고 복잡하게 형성되면 항문내외괄약근을 모두 절개해야 해 변실금의 위험이 있다. 이럴 땐 치루관에 고무줄을 설치해 고리를 걸어놓는 세톤 수술을 고려한다. 걸어놓은 고리로 약 한 달에 걸쳐 치루 부위를 조금씩 절개하면 괄약근 기능을 보존하면서 치루를 치료할 수 있다. 시술 후에는 수술 부위가 다 나을 때까지 항생제를 복용하고, 항문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수술 후에도 고름이 나오고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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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이 되면 정치에 과몰입하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아진다. 특정 정치인, 정당의 강성 지지층은 마치 아이돌 팬처럼 그들, 또는 그 당을 응원하고 추종한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 정당이면 무슨 말·행동을 해도 상관없다는 모습이다. 무엇이 그들을 열광케 했을까.정치인이든 연예인이든 누군가를 향한 팬심은 보통 작은 호기심, 관심에서 시작된다. 취향 또는 군중심리 등으로 인해 특정 대상에게 호기심·관심을 가졌다가, 그 마음이 지속되고 호감으로 발전하면서 지지·응원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과 뜻이 맞는 동지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면 신념은 더 확고해진다.같은 맥락에서 누군가를 지지한다는 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로도 볼 수 있다. 정체성이 불확실·불안한 상태에서 특정 대상을 지지함으로써, 지지 대상 또는 그 대상을 지지하는 집단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것이다. 어딘가에 소속돼 안정감을 느끼고자 하는 건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다. 특히 여러 가치관이 뒤섞여 불안정하거나 혼란스러울수록 누군가를 지지하거나 자신과 뜻이 비슷한 집단에 편승하려는 경향이 있다. 좋아하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해당 대상과 직·간접적으로 대면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친밀감은 더 깊어진다.한 번 갖게 된 신념은 시간이 갈수록 견고해지는 법이다. 견고한 신념은 ‘확증편향’이라는 문제를 낳게 된다. 이 단계에 이르면 지지 대상의 어두운 면을 보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의 지지와 응원이 맹목성을 띤다는 것 역시 자각하지 못한다. 이런 현상은 최근 들어 더 심해지고 있다. 열렬히 지지하는 것을 넘어, 좋아하는 대상·집단을 비판하거나 뜻에 반(反)한다고 판단되면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사람이 사람 마음대로 누군가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걸 어느 누가 나무랄 수 있겠냐마는, 그 마음이 과도해 맹목적이고 비이성적이며 공격적으로까지 변질돼선 안 된다. 팬심이 건강하게 오래 지속되기 위해서는 이성적·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때로는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고 지적할 줄도 알아야 한다. 상대방을 비판함으로써 좋아하는 대상이나 자신이 속한 집단을 높이려 해선 안 된다. 자신은 물론, 지지 대상을 위해서라도 건강하고 이성적인 팬심을 기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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